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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고객 맞춤 물류 솔루션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로지뷰

전자상거래가 전 세계 유통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물류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B2C/B2B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지뷰(주)(대표 전태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3PL 풀필먼트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천안시와 경기도 안성시에 온습도, 냉난방, 제습, 방서, 방충 관리 시스템이 탑재된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탄탄한 물류 인프라, 고객사 니즈 맞춤형 물류 IT 시스템, 우수한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기업, 물류 설비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온라인 셀러 등 30여 개 고객사의 화장품, 애완용품, 건강기능식품, 소프트웨어 기기 등의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배송, 반품 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로지뷰에서는 단순 상품 보관 수준을 넘어 고객사의 상품 입고 시 수량 검수 및 특이사항 체크, 적치, 출고 전 상품 검수, 포장 관제 등 전 과정에 동참하고 고객사의 상황과 니즈를 고려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진다. 또한 고객사와 업무 관련 내용을 원활하게 소통하고 입고 시간, 긴급 발주, 물품 배송 추적 등에 관한 문의에 대해 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따라서 이 업체는 고객사들의 두터운 신망에 힘입어 국내 물류 대행 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화장품 OEM 제조사업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전태우 대표는 "현재 천안 물류 센터에서는 B2C와 B2B 물류 대행 서비스를, 안성 센터에서는 B2B 서비스만 운영하는데 계약 변동에 따라 안성센터에서도 B2C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단순 물류 대행 기업을 넘어 종합 물류 회사로 성장해가면서 인력 도급, 판매 및 유통, 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견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2025.12.03 16:30
산업

식약처, K-뷰티 안전성 대수술…글로벌 기준 맞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국내 화장품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02억달러를 달성했고 수출국도 중국 위주에서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일본으로 다변화에 성공했다.다만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은 화장품 안전성 평가,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 등 비관세 규제 장벽을 높이는 상황이고, 기존 주요국 대상 글로벌 협력 전략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우려된다.이에 식약처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K-화장품 산업의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정부의 인프라 지원 등 기반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속한 제품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우선 화장품 안전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함께 관련 기술인프라를 구축하며 안전성 평가 기술지원 및 국제 기준 선도를 위한 전담 기관(가칭화장품안전정보센터) 운영을 추진한다.중소·영세업체의 우수 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소비자가 화장품 안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라벨 표시 제도를 도입하며 점자·수어 영상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규제 협력으로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는 규제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는 'GP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흥 수출국 규제당국을 초청해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슬람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할랄 요건을 갖춘 원료 등 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맞춤형 할랄 인증 컨설팅, 국제협력을 통한 할랄 인증 기관 간 상호인정 등을 지원한다.위조 화장품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히 대응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성화장품 제출서류 사전 검토, 민원서류 요건 검토 등을 통해 신속한 제품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광범위한 수출국 규제 정보 데이터베이스 맞춤 검색 기능을 최적화한 '생성형 AI 코스봇'도 운영한다.이와 함께 신규 제형인 고체형 기능성화장품 기준을 마련해 심사 기간을 60일에서 2∼3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해외 인허가 및 수출규제 대응을 전담하는 화장품 규제과학 전문가(RA)도 양성한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중소기업 수출 1위인 화장품 산업에 대해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7 13:19
산업

코스맥스, 미·중 회복세 힘입어 3Q 매출 5856억원…4Q 쇼핑 축제 기대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2025년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K뷰티 해외 수요 확대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법인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코스맥스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매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선케어 매출은 국내·외 선케어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세럼 등 제형 혁신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색조 부문에선 여러 신규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형 및 색상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다만,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났고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수출·오프라인·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비 13.6% 성장한 매출 3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반등세까지 더해지고 기초와 색조 비중 역시 고르게 나타나면서 적자폭을 축소했다.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태국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에 따른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코스맥스는 이번 4분기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축제를 비롯한 연말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말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1 09:11
산업

코스맥스, CES 2026 혁신상 수상…‘맞춤형 디바이스’ 뷰티테크의 새 기준 제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6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프링커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코스맥스의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코스맥스는 뷰티 산업을 넘어 글로벌 테크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수상작인 ‘맥스페이스(maXpace™)’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와 협업해 개발했다.맥스페이스는 단일 제형에 국한되었던 기존 기기와 달리 다양한 물성과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자체 제품 개발 및 처방 알고리즘을 결합해 피부 및 선호도 진단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는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와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코스맥스는 추후 고객사를 통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 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복잡한 설비 없이 효율적으로 제품 제조가 가능해 친환경적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본격화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고 고객사별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위해 신규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미래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맥스페이스 개발은 코스맥스가 차세대 뷰티 및 헬스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설립한 SNU-COSMAX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스맥스는 TIC를 통해 CES 2023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 패치 등을 선보인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25.11.06 08:53
생활문화

화장품 통합 플랫폼, K-뷰티 혁신의 중심에 서다

케이뷰티(K-Beauty)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급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원스톱 통합 플랫폼 (주)비알코스와이드(BRCOS WIDE)(대표 강광성)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비알코스와이드는 '과학과 자연의 조화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단순 제조 중심의 기존 ODM 기업과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전개하는 K-뷰티 스타트업이다.기존 화장품 산업은 제조와 유통이 분리돼 소비자 니즈를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비알코스와이드는 제형 연구·개발(R&D)부터 브랜드 기획, 생산, 유통, 마케팅, 세일즈까지 직접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이 회사는 5,000여 종의 OEM 제형과 스킨·색조·바디·헤어·향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에어리스·펌프·튜브·파우치 등 다양한 포장 형태로 제품을 생산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홍콩, 일본, 러시아, 유럽, 대만,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각국의 화장품 유통사, 오프라인 매장,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마케팅·판매하고 있다.특히 실크 단백질 기반의 독자적 특허 원료를 중심으로 기능성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 등 높은 R&D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며 화장품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또한 안으로는 직원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광성 대표는 “단발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마련해 K-뷰티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 루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알코스와이드는 고객사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 초기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나 인디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06 08:40
산업

"화장품 업계 아카데미 작품상과 마찬가지" 성공한 '코덕' 경서연 코스맥스 연구원 스토리

“상장은 가보로 남겨야죠. 저는 정말 성공한 ‘코덕’이에요.”경서연 코스맥스 책임연구원이 상장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꿈’을 향해 걸어 나가는 젊은 과학자와 그 뒤를 지키는 기업의 묵묵한 지원을 품은 나라. 아시아 변방을 넘어 세계의 주류가 된 ‘K뷰티’ 신화가 난데없이 탄생한 것은 아닌 듯했다.올해 대한민국 K뷰티 업계에 경사가 났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칸에서 막 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학술대회에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경서연 R&I 센터 책임연구원이 본상을 받았다.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IFSCC 학술대회에서 한국이 본상을 받기는 이번이 최초다.코스맥스의 R&I센터를 이끄는 강승현 부원장은 “영화로 따지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자축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학술대회에서 기초 연구로 본상을 받는 것은 연간 1건 뿐이다. 세계 유수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모인 곳에서 철저하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선정된 결과라 더 의미가 깊다.경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동물에 적용됐던 스트레스 유도 새치 현상을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메커니즘과 동일하게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모발 발생 과정을 인체 유래 줄기세포로 재현하면서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주면 털은 하얗게 변하고 피부는 까매지는 현상을 연구한 논문이 네이처를 통해 발표됐어요. ‘만약 인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새치를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가노이드 플랫폼과 접목했습니다.”경 연구원은 학창 시절부터 화장품을 유독 좋아한 ‘코덕’(코스메틱 덕후)이었다. 얼굴에 바르지 않더라도 ‘화장품 그 자체가 너무 예뻐서’ 부지런히 수집했다. 해외 직구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는 배대지(배송 대행지)까지 이용해 소장했다. “대학 시절 SK2라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인기였어요. ‘피테라’라는 성분을 장인이 우연히 발견하고, 그걸 화장품으로 발전시켰다는 브랜드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화장품마다 담겨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진성 코덕이었죠.”급기야 진로도 화장품 연구원으로 선택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으나 ‘화장품 기업에 들어가려면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생화학, 생물 메커니즘을 연구했어요. 어떻게든 화장품 연구 쪽으로 기회를 열고 만들었습니다. 코스맥스에서 원하던 화장품을 연구하고 IFSCC 학술대회에서 본상도 받았으니 저는 ‘성덕’일지도 모르겠어요.”경 연구원은 K뷰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2017년 코스맥스에 입사했다. 그사이 코스맥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장품 ODM으로 올라섰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글로벌 뷰티 대기업의 브랜드가 코스맥스와 협업하기 위해 줄을 선다. 저절로 얻은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첫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연 코스맥스는 기초 연구 투자에 연매출 5%를 투입하며 젊은 과학자들의 뒤를 받치고 있다.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으로 뷰티 업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경 연구원에게 코스맥스의 화장품 연구원을 꿈꾸는 ‘코덕’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연구든 화장품과 연결 지으면 다채롭게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생화학이든 당뇨든 무엇이라도 심도 있게 연구하던 분들도 코스맥스에서는 새로운 화장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어요. 화장품을 사랑한다면 언제든 두드리세요.”서지영 기자 2025.10.17 06:00
산업

스킨1004,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피지와 호주 뷰티 리테일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피지에서는 지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K뷰티 전문 매장 ‘트루 영(True Young)’에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등 스킨1004의 대표 앰플 라인업을 증정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장 방문객 수가 평소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스킨1004는 이러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피지 면세점 입점을 검토 중이다.호주 최대 아시안 뷰티 전문 리테일 ‘W 코스메틱스(W Cosmetics)’의 센트럴 파크 지점에서는 연말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9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오픈 행사에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80여 명과 미디어가 참여해 120여 건의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팝업 스토어는 마다가스카르 돌산을 모티브로 연출하고, 스킨1004의 대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오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규모를 확장해 모객을 늘리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시드니 브로드웨이 쇼핑센터 내 ‘어도어 뷰티(Adore Beauty)’ 매장에서는 스킨1004 단독 매대를 강화한다. 어도어 뷰티는 호주 최대 온라인 화장품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소매 진출 확대의 일환으로 스킨1004를 K뷰티 핵심 브랜드로 선정하고 전용 존을 구성했다. 스킨1004는 이달에도 어도어 뷰티가 주최하는 K뷰티 행사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협업과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FMI)에 따르면 호주는 인구당 K뷰티 지출이 한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K뷰티 수요가 활발한 지역이다. 스킨1004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오세아니아는 K뷰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브랜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4 10:40
산업

K컬쳐 열풍 타고 롯데백화점 외국인 관광객 ‘북적’

롯데백화점이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방한 외국인 수요를 집중적으로 흡수하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고 밝혔다. 명동 상권 핵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으며,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무려 80%까지 확대됐다. 중국 고객들은 ‘마뗑킴(MATINKIM)’, ‘더바넷(The Barnnet)’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중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효과로,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절반 이상 늘어났으며 이 중에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이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성수 상권과 함께 서울 관광의 ‘동쪽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타운 잠실 역시 외국인 매출이 40% 증가했다. 기간 중 방문이 많았던 외국인 국적은 미국, 싱가포르, 러시아 순이었다. 특히, 달러 대비 원화 약세로 환율 영향으로 미국 고객의 럭셔리 상품군 구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아울러, 석촌호수 일대를 찾은 나들이 관광객 효과로 잠실타운(백화점·에비뉴엘·롯데월드몰) 일대의 다이닝 및 F&B 상품군의 외국인 고객 매출도 40% 성장했다.서울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는 해당 기간 중 약 180만명의 국내외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포공항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거점에 위치한 점포들의 매출도 크게 신장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출국·입국 고객을 동시에 포괄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상승폭을 보였다. 10만원대 구매 금액부터 적용되는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여행 마지막 날 출국하는 관광객 고객들의 ‘기념품 구매’ 수요를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혜택과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관광객 방문이 가장 많은 롯데타운 명동의 경우 외국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라운지 조성 등 인프라와 서비스 혜택을 개선해 글로벌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선보일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서울 관광 필수 코스로 부상하고 있는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지난해 30만명이 방문한 크리스마스마켓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지속 늘어나자 주요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관광과 쇼핑이 결합한 패키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패션과 다이닝, 명품까지 한곳에서 한국 문화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은 국내 최고의 ‘원스팟’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쇼핑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2 12:41
산업

한국콜마, 국내 최초 AI 기반 화장품 패키지 검색 플랫폼 론칭

한국콜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화장품 패키지 소싱 플랫폼 ’콜마패키지닷컴’을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출시로 패키지 선택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제품 출시 속도를 높여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콜마패키지닷컴은 고객이 원하는 화장품 패키지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원하는 패키지의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세계 각국의 유사한 패키지를 찾아준다. 패키지의 종류(병·펌프·튜브 등), 제조국, 용량, 사이즈 등 다양한 조건별 필터링 기능을 통해 화장품 전 제품군에서 패키지 선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특히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때 기존 3~6개월이 소요되던 패키지 선정 프로세스를 최대 1개월 이내로 줄여준다. 패키지 선정부터 공급업체 선택, 최소 주문 수량 확인, 견적 요청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단계를 일원화했기 때문이다. 소싱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 사업을 준비하는 고객에 대한 밀착 지원 서비스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콜마의 한국, 북미, 중국 법인이 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사업 희망 지역의 전문가와 직접 연결되어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패키지 소싱 단가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사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현재 플랫폼에는 4000여 종의 패키지가 등록되어 있으며, 한국콜마가 직접 검증한 협력사의 제품들이다. 한국콜마는 향후 패키지 종류를 1만 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 포장재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이번 플랫폼은 한국콜마가 직접 검증한 글로벌 패키지를 더 쉽고 빠르게 소싱할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솔루션”이라며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K뷰티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30 10:26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에코바디스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실버’ 등급 획득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박은희)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기업의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평가에서 환경과 노동·인권 부문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며 전체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유지했다.코스메카코리아는 ESG 경영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사용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와 폐기물 배출 저감을 위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구축, 생분해 패키지 개발 및 상용화, 지역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 경영 전략이 시행되고 있다.노동·인권 분야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직무 전문성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기반으로 한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인권 보호 및 윤리경영 체계 개선 등 전사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됐으며, △모성보호제도 △가족돌봄휴직 △유연근무제 △가족검진비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공급망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2년 연속 실버 등급 획득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해외 뷰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25.09.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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