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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챗GPT 아버지 손잡은 카카오 정신아, 제2 국민 앱 예고

국민 메신저를 앞세운 카카오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선구자 오픈AI와의 동맹을 전격 발표했다.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목표로 연내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포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AI 리더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장이 지체됐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제2 국민 앱을 탄생을 예고했다.올트먼 "카카오와 AI 비전 공유"정신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카카오는 급변하는 AI 생태계에 발맞춰 직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대신 글로벌 리더와 손을 잡는 전략을 택했다.정 대표는 "자본이 곧 경쟁력인 환경에서 남들이 AI 모델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카카오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카오의 5000만 이용자를 위한 공동 프로덕트(상품·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AI 기술을 가진 오픈AI와의 협업은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을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챗GPT의 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샘 올트먼 CEO도 카카오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정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올트먼 CEO는 "에너지, 인터넷, 반도체 환경을 보면 한국은 AI에 굉장히 적합한 국가"라며 "카카오는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항상 좋아했다. 특히 탐구할 부분이 풍부한 메시징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 논의를 이어왔다. 지금은 메신저를 비롯해 쇼핑,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AI를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단계로, 아직 청사진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정 대표는 "카카오톡과 챗GPT가 상호작용하는 등의 형상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지난 3일 깜짝 발표한 신규 툴 '딥 리서치'의 접목 가능성이 제기되자 "챗GPT는 대화는 하지만 대신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딥 리서치는 심도 몇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작업을 몇 분안에 대신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올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다.딥 리서치는 데이터 분석과 웹 브라우징에 특화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툴로, 오픈AI의 추론모델인 'o3'로 구동된다.오픈AI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광범위한 주제 안에서 3000개 이상의 객관식·단답식 문제를 내는 정확도 테스트에서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 딥시크의 'R1'은 9.4%에 그쳤지만 딥 리서치는 26.6%를 달성했다.이날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카카오가 작년 10월 선보인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딱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뉘는데, 그룹 대화에서 나눈 일정과 준비물 등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내거나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읽은 논문에서 추출한 퀴지를 내고 채점을 하는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뒷받침한다.카나나 출시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카카오의 생각이다.정 대표는 "지난해 연말 비공개 테스트를 하면서 바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반기 공개를 시도하겠지만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면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출시·AI 전환 시기는별개 앱으로 출시를 계획 중인 카나나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카톡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를 일부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카톡이 아닌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지 않은 해외 AI 에이전트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와 명확히 역할을 나눈 카나나 덕에 카카오는 추가적인 광고 지면 효과도 노릴 수 있다.일단 카카오는 오픈AI와 재무적 관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동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오픈AI는 네이버 등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놨다.연내 등판할 카나나와 카카오 서비스의 AI 전환 속도에 실적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 2배에 달했지만 3분기 한 자릿수(5.0%)로 뚝 떨어졌고, 4분기에는 35%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광고·커머스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게임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신작 부재 등으로 침체에 빠졌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에 주목한다"며 "B2C AU 서비스를 전개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AI의 성능이 낮고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5 07:00
경제일반

관광공사, '8대 핵심사업' 발표…"안정화 넘어 역대 최대 관광객 달성"

한국관광공사는 ‘방한관광의 신속한 안정화를 넘어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 공사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라는 도전적 목표를 향하여 전사 역량을 결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 도출하고자 8대 핵심사업을 집중 추진한다.우선 연초 방한 심리 위축 분위기를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 공격적 인바운드 마케팅을 펼친다. 뉴욕, 베이징, 도쿄 등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대형 한국관광 홍보행사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방한 관광 붐업 조성에 나선다. 또 방한시장별 세분화 전략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연중 지속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도시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한국인의 일상과 연관된 다양한 이종산업들과의 결합으로 여행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공사는 일상을 ‘관광 여정으로’ 소비하는 데일리케이션의 확산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타 부처와 협업해 △해양관광 테마 대국민 캠페인(해양수산부) △외국인 환자 유치 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보건복지부) △코리아둘레길, 캠핑 등 레저관광 활성화(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추진된다.한국을 떠올리는 이미지 1위, ‘K-팝’과 연계한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연계 콘텐츠로도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추진한다. e스포츠, 태권도 등의 종주국으로 K-스포츠 특화상품을 개발해 미래세대 방한 수요를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잠재력 있는 관광기업을 위한 육성 거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 관광기업과 지역·소상공인 등 외래객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주체를 육성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해외마케팅 지원 요구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내 온라인 통합창구로 일원화하고,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를 반영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 ‘여행가는 달’은 광역 간 이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이벤트를 추진한다. 200여 개 민관 협업을 통해 즐길 거리를 발굴하고 철도 여행상품 할인 등 총 150만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개 내외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표 혜택 업체 또한 1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인구감소지역으로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 쇼핑, 안내 분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힘을 기울인다. 지역관광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민간기업 기술·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수용태세 강화, 문화적 성숙을 위해 앞장선다.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 제약 요소를 개선하는 ‘열린관광지’ 20개소 신규 조성,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 신규 선정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더욱 힘을 쏟는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방한관광 조기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응TF를 구성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장 확대뿐 아니라 산업의 외연 확장, 서비스의 질적 도모, 무엇보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 여건 조성 차원에서도 대도약 하는 한 해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1 09:23
영화

넷플릭스, 영진위·KAFA와 ‘리부트 캠프’ 개최…K창작자 육성 나선다

넷플릭스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함께 한국 창작 인재 양성을 위한 동행을 이어간다.넷플릭스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KOFIC),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와 함께 13일부터 17일까지 영화영상 분야 신진 창작자를 위한 ‘리부트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넷플릭스와 KAFA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KAFA 졸업생 중 엄선된 10명을 대상으로 KOFIC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창작환경에 적합한 혁신적인 기획 및 스토리텔링 교육에 중점을 둔다.강사진으로는 TV 시리즈 ‘디셉션’과 ‘더 플래시’ 등을 집필한 작가 겸 프로듀서이자 USC 영화예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페라키오와 ‘플레이크’, ‘40 데이즈 40 나이트’를 연출한 마이클 레만이 나선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번 리부트 캠프에서 영화와 시리즈물 제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1:1 멘토링 세션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부산에서 KAFA 재학생을 위한 작문 및 연출 강의가 예정돼 있다.이번 ‘리부트 캠프’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계 인재를 배출한 KAFA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넷플릭스가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창출한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 창작자를 위한 두 기업의 동행은 올해도 이어지며, 상세 정보는 이후 KAFA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넷플릭스는 K콘텐츠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을 출범해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나섰다.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넷플릭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 대상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 약 2400명에 이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뛰어난 내러티브와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 한국 콘텐츠의 원동력은 바로 창작자들”이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만의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 창작업계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2:51
예능

‘프로젝트 7’ 류디, ‘K팝 대표 디렉터’의 하드캐리 활약

프로듀서 류디(RyuD)가 K팝을 대표하는 ‘톱 디렉터’ 역량을 뽐냈다.류디는 지난 10월부터 방송중인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에서 연습생들의 섬세한 춤선과 스킬을 책임지는 댄스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댄스팀 ‘오스피셔스’의 리더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하이헷(Hi-Hat)의 대표 류디는 11년 이상 댄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엑소, 세븐틴, 엔시티 등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앞서 Mnet ‘퀸덤 2’, MBC ‘방과 후 설렘’ 안무 총괄 및 JTBC ‘피크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디렉터로 활동하며 뛰어난 능력을 입증했다.‘프로젝트 7’ 첫 회에서 스스로를 "강화에 자신 있는 디렉터"라고 소개한 류디는 매회 연습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피와 살이 되는 맞춤형 트레이닝과 멘토링을 아낌없이 선사하며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특히 ‘프로젝트 7’의 타이틀송 ‘달려’(Up to you)에서는 곡의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 활기찬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안무를 완성해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류디의 열정 가득한 레슨에 힘입어 퍼포먼스 영상에서는 연습생 100인이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오리지널 매치에서 류디는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 트리거(Trigger), 쿨에이드(KOOL-AID) 팀의 신곡 안무를 제작하기도 했다. 곡과 안무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연습생들을 다독이고 자신감을 되찾아준 끝에 각 곡이 품고 있는 청량, 섹시 카리스마, 상큼 발랄함을 극대화하는 무대를 완성케 했다.한편 류디가 이끄는 하이헷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대망의 첫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올해 국내 최초 아이돌 오디션 팝업을 비롯해 여러 작곡가와 안무가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음악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창작하는 프로젝트 '댄스송캠프'를 제작, 비주얼, 가창력, 댄스 삼박자가 완벽한 초특급 신예 걸그룹 탄생을 예고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걸그룹 연습생 6인 이가연, 김라희, 원화연, 이채원, 정서율, 최지우의 트레이니 필름 '프롬 마이 퍼스트 팬(From My First Fan)'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마가 딸의 첫 번째 팬이 돼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꿈을 응원한다는 콘셉트로, 아기 때 모습부터 어린 시절을 거쳐 꿈을 가진 청소년기 연습생의 현재 모습까지 성장 과정이 모두 담긴 신박한 콘텐츠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7 10:36
프로농구

'쉬다 왔는데' 부상병 나온 KT-삼성...삼성은 최현민·이정현, KT는 최창진·최진광·박지원 믿는다 [IS 잠실]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코트 위로 돌아온 수원 KT와 서울 삼성이 부상 공백 속에 맞대결을 펼친다.KT와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연승을 거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KT는 4연승에 도전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허훈(손목) 문정현(발목) 하윤기(무릎)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운을 뗀 송영진 KT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상대 디펜스가 정리되기 전 공격해야 하겠다. D리그 일정도 있어 선수단이 모두 모여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에이스 허훈의 공백이 가장 크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최창진과 최진광, 박지원 3명이 나선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뛰어야 할 것"이라며 "박지원은 슈팅 훈련 등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선수의 장기를 살려 주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 빠른 농구가 되니 그렇게 주문하겠다. 또 휴가를 자진해 반납하고 훈련에 합류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했다.당장의 대체도 중요하지만, 복귀 일정도 중요하다. 송영진 감독은 "운이 좋다면야 세 명이 같은 시기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문정현이 먼저 복귀하고 그 다음이 허훈, 그 다음이 하윤기가 될 것 같다"며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고, 윤기는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단계로 재활이 진행될 때 안 좋아질 경우의 수도 있다. 무난하게 재활이 잘 돼 같은 시기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때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KT는 제레미아 틸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던 모건을 영입했다. 1991년생 베테랑으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모건은 틸먼 대신 2옵션으로 레이션 해먼즈를 받친다.송 감독은 "골밑에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하지만, 워낙 오래 쉬어서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팀 삼성도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이 결장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휴식기 동안 부상자 회복에 집중했다. 전술적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 2대2 수비, 헬프 디펜스와 위크사이드 디펜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구탕이 2대2 수비를 훈련하다 허벅지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아 오늘 뛸 수 없다. 최현민과 이정현 둘 다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들이 구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도 이탈이 있지만, KT보단 구멍이 작다. 김효범 감독은 "KT에서 허훈, 문정현, 하윤기가 출전할 수 없으니 그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신나게 할 수 있게 패스 타이밍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삼성이 경계하는 건 해먼즈다. 김효범 감독은 "해먼즈는 3점슛 성공률이 약 42%다. 그를 중점적으로 막아도 제 몫을 할 것 같다. KT는 리바운드도 1위라 공격 리바운드 대처가 걱정이다. 문성곤, 한희원, 박지원, 최창진 등 활동량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을 잘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18:58
골프일반

'LPGA 도전장'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윤이나(21)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세마스포츠마케팅은 "윤이나와 12월 1일 자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윤이나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을 맺은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과거 박세리, 최나연, 신지애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경험이 있다. 현재도 LPGA 투어의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 등 스타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특히 미국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윤이나는 다음달 5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응시한다. 이를 통과하면 LPGA 진출 가능성이 높다. 윤이나는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세계랭킹은 30위로 KLPGA 활약 중인 선수 중에 가장 높다. 윤이나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함께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윤이나가 다양한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LPGA 투어도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윤이나는 27일 KLPGA 대상 시상식 참석 후 다음날(28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11.26 10:04
영화

위키미키 김도연·우주소녀 손주연, 느낌 좋은 ‘연기돌’의 탄생 ‘아메바 소녀들’

그룹 위키미키 김도연과 우주소녀 손주연, K팝 계에서 활약하던 두 걸그룹 멤버가 무대를 극장으로 옮겨 느낌 좋은 출발을 맞았다.두 사람이 만난 작품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 수능을 앞둔 개교기념일 밤에 학교에서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게 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코미디 영화다. 상업영화 대작이 아닌 저예산 독립영화에 스크린 200개 이하에서 개봉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난 25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2만 77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바 소녀들’로 본격 스크린 데뷔를 이룬 김도연과 손주연에게도 의미 있는 성적표다. ‘여고괴담’ 식 정통 호러와 B급 코미디를 조화롭게 섞은 이 작품 특성상 소동극을 벌이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와 그를 풋풋하고 능청스레 소화한 배우들의 공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각본을 쓰고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말대로 주인공 네 소녀는 만화 ‘짱구는 못 말려’ 속 떡잎마을 방범대의 앙상블처럼 조금 못난 ‘아메바’여도 서로 탓하지 않고 의지하며 귀신 숨바꼭질을 헤쳐 나간다. 김도연과 손주연은 그중 각각 방송부 리더인 영화감독 지망생 지연과 인서울 방송연예과 지망생 은별로 분해 활약했다.두 사람은 캐스팅부터 ‘찰떡’이라는 관객 평을 끌어냈다. 아이돌로서 가진 이미지와 어울리면서도 동시에 그를 깨부수는 작품만의 코믹함을 완벽히 소화해 낸 덕이다. 먼저 도도한 마스크로 일찍이 ‘리틀 전지현’ 수식어를 달았던 김도연은 극중 씩씩하고 터프한 FM리더 같은 모습 뒤 8등급 성적표에 고민하거나 친구들을 끌어들인 미안함에 ‘뿌엥’하고 눈물을 터뜨리는 지연의 반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주소녀의 비주얼이자 ‘사랑둥이’ 은서로 활동한 손주연은 그 매력을 스크린에 엉뚱 발랄하게 이식했다. 현실은 8등급이지만 자기애 넘치는 은별은 꿈을 위해 어설프게나마 연기를 연습하거나 항상 셀카봉을 들고 다니며 ‘은별이의 브이로그’를 촬영한다. 정석 공포영화처럼 한껏 긴장시키다가도 맞춤형 BGM과 함께 치고 들어오는 은별의 ‘푼수력’은 웃음 버튼을 누른다. 수상한 후배 민주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후 진심 어린 감동 신도 그의 몫이었다.스크린 데뷔작으로 호러 코미디라는 독특한 노선 작품을 선택했지만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아 출연 계기를 밝힌 두 사람은 스스로의 모습과 극중 설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배역을 만들어 갔다고 떠올렸다. 김도연은 “시나리오가 요구하는 재미를 어떻게 하면 연기로 잘 살릴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김 감독의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미는 그냥 따라온다’는 조언을 따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손주연은 단체 활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다소 모범생 이미지였던 것과 달리 은별은 욕을 툭하고 뱉기도 하고, 훨씬 텐션이 높은 식이다. 손주연은 “은별이를 통해서 잘 가꿔나가면 저라는 사람의 무기가 더 단단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절반을 아이돌로 꾸리는 것은 처음부터 의도된 바이기도 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도연의 경우, 감독 자신이 아이오아이의 팬이었고 김도연 전작의 제작사와 인연으로 연이 닿았다. 손주연은 ‘아메바 소녀들’ 시나리오를 보고 먼저 오디션 의사를 전해왔으며 프로필 사진부터 ‘영화의 신이 주신 확신이 들었다’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김 감독은 “김도연은 촬영할수록 영화의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컷이 가장 많은데 한 테이크를 넘어간 적이 없다”고, 손주연에 대해서는 “정말 똑똑하게 준비해 왔고 다음 리딩까지도 더 많이 준비해오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아메바 소녀들’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두 사람은 앞으로도 배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갈 예정이다. 김도연은 올해 단편영화를 한 편 촬영한 상태이며, 손주연은 내년 상반기 OTT 드라마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06:14
생활문화

관광공사, 인도네시아서 K헬스케어·웰니스 관광 홍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 한국 헬스앤웰니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페스티벌은 K컬처를 기반으로 한국의 헬스케어 기술, 웰니스 관광을 융합한 이벤트로 한국 여행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첫날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에는 양국 의료 웰니스 관광 업계 119개 기관, 204명이 참가했다.비즈니스 상담회와 더불어 사전 예약으로 방문한 현지 금융기관 VIP 고객 등 122명을 위한 1대 1 의료 웰니스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또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자카르타의 쇼핑몰인 센트럴파크몰에서는 현지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소비자 참여 행사가 펼쳐졌다.35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현지 연예인 사르웬다는 오픈 토크쇼에서 뷰티 시술 등 K의료 관광 서비스의 경험담을 나눴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가 한국식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고 시연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11월 1일 소비자 행사 개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을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신태용 감독은 향후 스포츠 의학, 재활 의학 등 한국 의료 서비스 및 차별화된 한국 관광 매력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인은 23만9000여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21% 이상 가파른 회복률을 보이는데, 이번 페스티벌이 또 다른 방한 수요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5:55
예능

이수혁→라이언 전, ‘프로젝트 7’ MC·디렉터 라인업 공개

JTBC ‘프로젝트 7’이 라이언전-하성운-이해인-류디-바다 그리고 이수혁까지 신선함을 담은 ‘디렉터 & MC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오는 10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되는 JTBC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이와 관련 ‘프로젝트 7’이 대한민국 최초 ‘아이돌 조립 강화 오디션’답게 나이와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오직 실력과 능력을 기준으로 라이언전-하성운-이해인-류디-바다 등 ‘초강력 디렉터 라인업’을 확정해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다. ‘프로젝트 7’의 디렉터 라인업은 공정하고 세심한 촌철살인 평가와 트렌드에 맞춘 전문성으로 참가자들의 발탁은 물론, 공감 어린 맞춤 멘토링까지 전방위로 활약할 전망이다.먼저 ‘영웅’, ‘나야나’, ‘일레븐’, ‘애프터 라이크’, ‘루시퍼’, ‘뷰’ 등 올타임 K-P0P 레전드 곡을 다수 제작한 라이언 전은 때로는 팩트 폭격을 날리는 무서운 호랑이로, 때로는 연습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따뜻한 멘토링을 건네는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라이언 전은 노래 프로듀싱은 물론 연습생들의 음악적 능력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려 키워주는 ‘프로젝트 7’의 뮤직 디렉터로 나선다.하성운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인정받아 그룹 ‘워너원’ 메인보컬로 데뷔한 후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현실 아이돌 선배의 가치를 증명한다. 수많은 연습생들의 롤모델이자, 실제 경험을 토대로 연습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심 어린 멘토링을 해주는 맞춤형 ‘프로젝트 7’의 보컬 디렉터로서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친다.현재 가장 핫한 아이돌인 ‘키스 오브 라이프’를 성공적으로 제작 및 디렉팅한 이해인은 ‘프로젝트 7’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다. 두 번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바이벌 계의 대선배로서 연습생들을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꿰뚫어 보며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피와 살이 되는 현실 멘토링을 대방출한다.류디는 대형 안무팀 ‘오스피셔스’의 리더이자 글로벌 아이돌을 제작하는 ‘하이햇 주식회사’의 대표로 국내 최초 아이돌 오디션 팝업, 댄스송 캠프를 만들어내며 댄스씬의 세대교체를 이뤄낸 케이팝 씬의 영보스다. 류디는 대한민국 TOP 댄서로서 여러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며 ‘프로젝트 7’ 참가자들의 섬세한 춤선 스킬을 책임지는 댄스 디렉터의 역할을 담당한다.‘스트릿 우먼 파이터2’ 최종 우승 크루 ‘베베(BEBE)’의 리더 바다는 NCT, 카이, 라이즈, 에스파, 세븐틴의 킬링 안무를 제작하며 국내 댄스 계를 휩쓰는 것은 물론 해외 스테이지까지 장악한 상황. 바다는 수많은 K-POP 아티스트들의 트렌디한 안무를 작업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대체 불가한 에너지로 연습생들의 댄스 실력 향상을 책임지는 ‘프로젝트 7’의 댄스 디렉터로 빛을 발산한다.그런가 하면 이수혁은 파격적인 신선함을 담은 디렉터 라인업과 함께 ‘프로젝트 7’의 항해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MC로 이름을 올렸다. 이수혁은 ‘프로젝트 7’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MC에 도전, 각별한 행보를 이어간다.제작진은 “오디션계를 뒤흔들 만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인물들이 총집결했다”며 “각 분야 디렉터들의 폭발적인 열정이 완벽한 글로벌 아이돌을 배출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프로젝트 7’은 JTBC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경연 현장에서 직접 연습생들의 무대를 관람하고 내 손으로 투표하는 ‘프로젝트 7 월드 어셈블러’를 본격 모집한다.‘프로젝트 7’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6 13:20
예능

덱스, 조지아 아버지 손에 울컥 “할아버지 최근에 돌아가셔” (‘가브리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덱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지난 6일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에서는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 덱스와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작은 어김없이 사전 인터뷰였다. 덱스는 어릴 적 꿈이 화가였다고 전하며 “뭔가 손으로 하는 것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 래핑은 물론, 선팅까지 직접 할 정도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전으로 ‘똥손’이라는 게 덱스의 이야기. 이어 못 가본 유럽을 가보고 싶다고 밝힌 덱스는 가장 큰 걱정거리로 오이도 못 먹는 아기 입맛을 언급하며 “‘3000만큼 사랑해’란 말이 있듯 저는 ‘오이만큼 싫어해’라고 한다”는 ‘덱스어’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와 매칭된 나라는 8천 년 역사를 가진 와인 발상지이자 유라시아의 작은 스위스라 불리는 ‘조지아’였다. 현지 공항에 도착한 덱스는 통상적인 가브리엘들의 행보와 달리 본인 이름 그대로 여행사 가이드 투어에 꼈고, 현지에서 처음 만난 투어 일행 중 한 명에게 “남자친구 있냐”는 습관성 플러팅을 던졌다.조지아 전통 항아리를 만드는 공방에 도착한 덱스에게 누군가 ‘라티’라고 부르며 가브리엘의 정체도 베일을 벗었다. 조지아 시골 마을에서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72시간을 살게 된 덱스는 갑자기 생긴 아내와 두 자녀의 존재에 당황도 잠시, 조지아 와인부터 조지아 전통주인 ‘짜짜’를 마시며 아버지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거친 아버지의 손에서 친할아버지의 향수를 느낀 덱스의 이야기도 여운을 남겼다. 그는 “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셨는데, 저희 할아버지도 농부였다. 그래서 손이 똑같나 보다”고 털어놨다. 덱스는 연이은 원샷으로 금세 만취 모드가 됐다. 캐리어에서 컵라면과 참치를 꺼내 폭풍 먹방을 선보인 뒤 선글라스를 낀 채 곯아떨어진 모습으로 웃음를 안기기도. 다음 날 덱스는 조지아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모닝 뽀뽀로 하루의 시작을 열었다. 시골에서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본격 시작됐고, 덱스는 돼지 밥 주기, 빵 반죽하기, 치즈 만들기, 외양간 청소, 장작 패기까지 끝없는 일거리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소 방목 중 자신을 걱정해 찾으러 온 아버지에게 꽃을 내미는 플러팅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자급자족 시골 생활은 UDT 출신 덱스가 소화하기에도 엄청난 체력을 요구했다. 쉼 없는 일거리에도 정작 ‘힘들다’는 한 마디를 하지 않던 덱스는 “라티의 삶이자 인생인데 인생을 힘들어하면 안 되지 않나”고 말했다. 또한 부족한 손기술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반죽해 만든 치즈빵을 먹으며 “이 재료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고생으로 만들어졌는지 다 알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웃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향한 가비의 72시간도 막을 올렸다. 외향형의 대표주자인 가비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춤을 추면 무아지경에 빠진다”라며 구체적으로 쾌활한 여자의 삶과 매칭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출발 당일 각국 맞춤형으로 가발을 10개 넘게 챙겨온 가비는 정열의 나라 멕시코로 향한다는 사실에 “내 스타일”이라며 좋아했다.‘조나단 찾기’라는 미션을 받고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한 가비는 오매불망 찾던 조나단이 자신의 아빠임을 알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가브리엘 최초 성별이 뒤바뀐 남자가 됐다는 점. 열아홉 살의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살게 된 가비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데 왜 성별이 바뀐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누가 저한테 ‘아빠야’라고 하는데 고산병이 싹 나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가비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에 도착해 드럼에 푹 빠진 우시엘의 방을 살피며 본격 우시엘의 삶에 스며들었다. 우시엘의 바뀐 성별에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던 가족들은 알고 보니 너무 놀랐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았던 속내를 풀어내기도. 그런가 하면 캐리어 2개에 가발과 의상들을 잔뜩 챙겨온 가비는 여동생에게 아낌없이 모든 옷을 챙겨주며 “외동이다 보니 언니와 동생에 대한 환상이 있다. 여동생이 생겨셔 너무 좋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댄스 학원을 다닌다는 동생의 이야기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댄서 본체로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우시엘의 성별이 바뀐 걸 모르는 밴드 멤버들의 반응도 흥미를 안겼다. 가발을 착용한 가비를 만난 밴드 멤버들은 당황도 잠시, 유쾌하게 상황을 즐기며 다 함께 광장으로 향했다. 드럼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가비는 넘치는 흥과 함께 느낌 가는 대로 드럼을 연주하며 공연에 몰입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대뜸 무대로 난입해 촬영 허가 여부를 묻는 경쟁 밴드 무리가 등장했고 급기야 상주 경찰까지 방문하며 위기를 예고했다. 가비는 “텃세 혹은 시비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차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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