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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MJ 소환한 커리, 커리어 5번째 단일 경기 3점슛 12개 폭발…팀은 패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가 단일 경기서 3점슛을 12개를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5분26초 동안 3점슛 12개 포함 4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서부콘퍼런스 8위(13승14패)에 머문 골든스테이트는 최종 131-136으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화제의 중심은 단연 커리였다. 그는 1쿼터부터 첫 3점슛 두 개를 깔끔하게 넣더니, 2쿼터에도 1개 포함 9점을 올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화력전이 열린 3쿼터에는 더욱 뜨거웠다. 커리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고 4쿼터로 향했다.마지막 쿼터에도 두 팀이 공격력은 식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포틀랜드는 제러미 그랜트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뒀다. 어느덧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양상이 됐다.먼저 변수를 만든 건 커리였다. 그는 경기 종료 3분 11초를 남겨두고 121-121로 맞선 상황에서 11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 스틸에 이은 레이업을 터뜨려 5점으로 벌렸다.포틀랜드가 재차 추격하자, 1분 26초를 남겨두고는 역전 3점슛을 추가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그랜트의 앤드원 플레이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커리의 3점슛 시도는 불발됐고, 이후 스틸 뒤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놓쳤다. 지미 버틀러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시도도 불발됐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골든스테이트는 파울과 자유투를 주고받은 끝에 고개를 떨궜다. 5점 밀린 상황서 시도한 커리의 3점슛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그는 4쿼터에만 21점을 책임졌다.한편 커리는 이날 여러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먼저 단일 경기 3점슛 성공 12개를 기록한 건 올 시즌 커리가 처음이다. 개인 통산으로는 5번째인데, 이 부문 2위는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3회)이다.또 30세 이후 기록한 45번째 40점 이상 경기를 해내며 NBA 역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종전 이 기록을 보유한 건 ‘황제’ 마이클 조던(44회)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15:30
연예일반

[왓IS]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구체적 해명 대신 ‘협박 피해’로 맞불 [종합]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논란 이틀째 억울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내놨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박나래는 4일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이날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재산 처분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명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도 제기했다.이와 함께 1인 기획사 미등록 문제도 구설에 올랐다.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계속되는 논란 속 파장은 커져갔다. 5일 예정된 MBC 새 예능 ‘나도산다’ 촬영은 취소됐고,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 외에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터진 직후 줄곧 “입장 정리 중”으로 일관하던 박나래 측은 해당 사실이 모두 보도된 후인 이날 오후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소속사 앤파크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1인 기획사 미등록 건 역시 이들이 담당하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박나래가)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다만 전 매니저들이 주장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및 폭언, 병원 예약과 대리처방 등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거나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박나래 측은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이란 말로 갈음하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만 경고했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양측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알맹이 없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만큼 고정 출연 중인 방송은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박나래는 현재 주말 예능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의 메인 멤버로 출연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5 18:00
스포츠일반

[경륜] 끝나지 않은 임채빈–정종진의 승부…예측할 수 없는 그랑프리

경륜의 '투톱' 정종진(20기·SS·김포)과 임채빈(25기·SS·수성)의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 그랑프리는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정종진은 지난달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의 19연승 도전을 저지한 것. 정종진은 올 시즌 임채빈과 8번 레이스를 펼쳐 2번 이겼다. 승률이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스 전개 주도권을 가져가며 오히려 임채빈을 수세적으로 몰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종진·임채빈의 맞대결 8경기 중 초주(초반 자리잡기)가 '정종진–임채빈' 순으로 배열된 경우는 총 6번이다. 선행이 강한 임채빈이 더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정종진은 마크·추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주법)를 섞어 레이스 전개에 변화를 줬다. 임채빈은 '정종진이 앞에서 길게 끌어주면 내가 유리하다'는 승리 경험치를 상기하며 그 흐름을 애써 유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앞서가던 임채빈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정종진의 추입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정종진은 지난 대상 경주(경륜 개장 31주년)에서 기량·전술·팀 연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김포팀 후배들을 앞세워 최단 거리 싸움을 설계한 뒤 경주 중 적절한 완급 조절과 자전거 간격 두기로 임채빈을 견제했다. 반대로 임채빈은 흐름이 계속 끊겼다. 임채빈에게 이날 패전은 1패 이상으로 여겨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초반 위치 선정이 김포팀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고, 정종진의 심리전에도 밀리고, 전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 게다가 임채빈은 원래 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형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지만, 정종진을 상대하며 추입·마크 비중이 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부 거리가 짧아질수록 전체 시속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기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현재 정종진을 상대하는 임채빈의 대응을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임채빈이 쫓기는 구도가 경륜팬에게 더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정종진은 다양한 무기와 안정된 팀 연대를 앞세워 '내용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임채빈은 높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고민과 심리적 압박을 안고 있다. 그래서 임채빈이 그랑프리에서 어떤 작전을 꺼내 들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철저히 봉인해 온 연대, 기습, 맞불 등 다양한 작전이 모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저력 입증’ 김유진 금메달·서건우 은메달…그랑프리 챌린지 金 4개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가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올림픽 이후 오랜 갈증을 깨고 정상에 복귀했고, 중량급의 새로운 강호 서건우(한국체대)가 은메달을 더했다. 김유진은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파리 금메달 이후 크고 작은 부상과 페이스 난조로 우승권까지 닿지 못했지만, 방콕에서 마침내 자신이 가진 안정감과 폭발력을 되찾았다. 결승에서는 중국의 신예 추링 장을 만나 지난 춘천 코리아오픈 패배를 설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1회전 김유진은 전매특허인 오른발 앞발 밀어차기로 선취점을 얻어 흐름을 잡았다. 상대는 김유진의 거리 조절에 좀처럼 발을 내지 못했고, 김유진은 같은 앞발 기술만으로 7차례 득점을 연결하며 14-1로 완승했다.2회전에서는 초반 감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여전히 중심은 김유진이었다. 공격 템포는 계속 유지됐으나 미세하게 벗어나는 기술이 이어졌고, 종료 16초 전 근접 난타전에서 몸통 득점을 허용해 1-3으로 내줬다. 승부가 걸린 3회전, 김유진은 다시 기회를 열었다. 탐색전이 길어지던 흐름을 머리 공격으로 깨뜨리며 5-2로 앞서갔고, 이어 왼발 몸통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로 11-4까지 점수를 끌어올린 김유진은 결국 2-1로 우승을 확정했다.김유진은 우승 직후 “올림픽 이후로 우승 도전에 실패했는데, 올해가 끝나기 전에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되어 다행이다. 오늘 경기로 다시 자신감이 생겼고,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건우(올림픽랭킹 4위)는 남자 –80㎏급에서 대회 최고 수준 강호들을 잇달아 넘어서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최근 우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올림픽랭킹 1위 헨리케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브라질)를 다시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0-2(2-2 우세패, 3-17)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1회전 초반부터 난타전과 거리 싸움이 빠르게 맞물렸다. 10cm 이상 큰 상대는 긴 다리에서 나오는 거리 감각과 탄력적인 발기술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서건우는 왼발 앞발로 맞불을 놓으며 거리 싸움을 이어갔고, 중반에는 뒤후려차기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의 한계선 이탈을 유도하며 감점 2개를 빼앗아 2-2까지는 만들었지만, 기술 우위에서 밀리며 1회전을 2-2 우세패로 내줬다.2회전은 서건우가 보다 빠른 전진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난타 공방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서건우의 발차기는 호구를 스치며 유효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반면 상대는 몸통 공격이 정확히 꽂히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3-17로 2회전을 내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한국은 나흘간 남녀 8체급 중 절반인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획득하며 최근 국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탄탄한 전력층을 확인했다.특히 남자 –68㎏급에서는 문진호(서울체고)가 경량급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이번 방콕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18세 고교생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보여준 과감한 전술 변화와 침착한 경기 운영은 ‘차세대 에이스 탄생’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남자 +80㎏급에서는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인 김우진(경희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파리 그랑프리 본선 티켓까지 확보했다. 국제 경험 부족에도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취약한 중량급 라인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여자 –67㎏급에서는 곽민주가 첫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따내며 국제 대회 상승세를 탔다. 1m 85cm 장신의 피지컬과 공격적인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경기 운영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자신감 또한 한층 단단해졌다. 여기에 동메달을 보탠 홍효림의 성장까지 기대를 더하며, 한국 여자 중량급 라인도 내년부터 더욱 촘촘한 내부 경쟁과 기대감을 예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5 09:05
예능

김연경, 친정팀 흥국생명 경기서 분노…“미친 거 아니야” (신인감독)

팀 생존을 확정한 ‘필승 원더독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대위기를 맞이한다.오늘(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9회에서는 ‘필승 원더독스’ 김연경 감독이 2024-2025 V리그 챔피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와의 대결 도중 프로그램 이래 최다 분노를 표출한다.이날 방송에선 김연경 사단 ‘필승 원더독스’와 여자배구 최다 우승팀이자 김연경 감독의 친정팀인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전격 공개된다. 김 감독에게도 특별한 경기인 만큼 현장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흥국생명 김대경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 문지윤을 투입하며 맞불을 놓는다는 후문.그러나 김연경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의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순간 한 선수를 향해 “미친 거 아니야?”라고 외치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분노를 드러낸다. 김 감독이 불같이 화를 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과연 ‘필승 원더독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김연경 감독의 진짜 지도력과 팀의 성장 서사가 절정에 달할 ‘신인감독 김연경’ 9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3 08:37
예능

“첫째 예약”…천록담, 깜짝 발언에 현장 술렁 (‘사랑의 콜센타’)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천록담의 깜짝 발언에 스튜디오가 술렁인다.20일 방송되는 TV 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오빠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지훈, 이기찬, 박광현, 현진영까지 1990년대 소녀팬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전설의 오빠들이 '90스타즈' 팀으로 뭉쳐 TOP7과 치열한 노래 대결에 나선다. 특히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13위에 그친 이지훈이 지난 경연의 설욕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선(善) 손빈아가 이지훈의 상대로 나선다. 두 사람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를 더한다. 손빈아는 경연 당시 "선배님과 붙으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철저히 피해 다녔다"라며 솔직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승부는 승부라며 꼭 이기겠다고 선언하고, 패배하게 될 이지훈에게 바치는 노래로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선곡해 현장을 폭소케 한다.이지훈은 '미스터트롯3' 결승에서 부르려 했던 회심의 선곡으로 맞불을 놓는다. 손빈아를 잡을 절호의 기회에 그는 "여기서 잡으면 순위가 바뀌는 거냐"며 뜨거운 열의를 보인다. 과연 이지훈이 '선(善)'의 높디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또한 이지훈은 미(美) 천록담과도 맞대결에 나선다.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3' 준결승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당시 이지훈은 천록담에게 패하며 쓰디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만큼 이번 리매치에 관심이 쏠린 상황. 이날 선공에 나선 천록담은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가지'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고득점을 기록, 이지훈의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다. 후공에 나선 이지훈은 과연 어떤 무대로 천록담에게 맞설까. 천록담 대 이지훈, 두 사람의 숙명 같은 재대결이 기다려진다.한편, 딸바보 아빠 이지훈이 둘째 준비를 위해 병원 예약을 했다고 말하자, 천록담이 자신은 "첫째 예약"을 했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천록담의 돌발 발언 뒤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20:57
스포츠일반

‘압도적인 그래플링’ UFC 두 체급 정복하고 ‘백악관’까지 언급한 마카체프…中 챔피언은 좌절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11번째로 UFC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마카체프(28승 1패)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두고 새 UF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생애 첫 웰터급 경기에서 왕좌에 올랐다. 마카체프는 지난 5월 라이트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했다. 친구 벨랄 무하마드가 델라 마달레나에게 패하고 타이틀을 잃자, 미뤄뒀던 더블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급을 올렸다. 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꿈을 이뤘다. 역시 승리의 일등공신은 그래플링이었다. 마카체프는 25분 중 19분 10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4번의 라운드에선 한 번의 테이크다운으로 라운드 내내 컨트롤했다. 2라운드엔 델라 마달레나가 테이크다운 맞불을 놓다 역으로 깔리며 자멸했다. 마카체프는 타격전에서도 강력한 카프킥으로 델라 마달레나의 기동력을 마비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마카체프는 절친한 동네 형이자 코치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마카체프의 어깨에 두 챔피언 벨트를 둘러준 뒤 목말을 태워 옥타곤을 한 바퀴 돌며 더블 챔피언 등극을 축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카체프는 “꿈만 같다”며 “내 모든 인생을 이 두 개의 벨트를 얻기 위해 바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벨트가 정말 무거운데 이 느낌이 좋다”며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웰터급에서 더 압도적인 기량이 나왔다. 마카체프는 “삶이 바뀌었다”며 “감량을 하지 않으니 5라운드 동안 쉬지 않고 레슬링 등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슬링이 내 전략이고, 비밀이 아니”라며 “상대도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부터 모든 게 역사다. 마카체프는 16연승으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함께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1승만 추구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다음 상대 후보는 넘쳐 난다. 같은 날 8위 마이클 모랄레스가 2위 션 브래디를, 9위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전 챔피언인 4위 리온 에드워즈를 KO시켰다. 6위 이안 마샤두 개리와 1위 벨랄 무하마드도 다음 주에 맞붙는다.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카체프는 “도널드 트럼프 레츠고! 화이트 하우스(백악관)를 열어달라, 내가 간다”며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로 예정된 백악관 대회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음은 누군가? 난 준비 됐다”며 “아주 쉽게 끝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두 체급 정벌이 실패했다.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매그넘’ 장웨일리(36·중국)의 도전을 손쉽게 막아냈다. 그는 타격과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뒀다. 셰브첸코 또한 마카체프처럼 매 라운드 한 번씩 장웨일리를 그라운드에 데려가며 괴롭혔다. 테이크다운을 6번 시도해 5번 넘겨 13분 24초 동안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강력한 보디킥과 카운터 펀치도 불을 뿜었다. 셰브첸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장웨일리는 펀치 파워가 강력하기에 영리하게 경기하며 거리를 살리고, 그래플링을 활용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셰브첸코 또한 다음 상대 후보가 많다. 그는 “플라이급에는 두어 개 옵션이 있다”며 랭킹 2위 나탈리아 실바와 4위 에린 블랜치필드를 거론했다. 이어 “(밴텀급 챔피언) 케일라 해리슨이 나를 콜아웃한 걸 들었다”며 슈퍼 파이트에도 관심을 피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복귀를 선언한 전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의 3차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희웅 기자 2025.11.17 09:04
스포츠일반

‘신입생’ 최지민 활약 빛났다…휴온스, 웰컴에 4-2 승리→4라운드 산뜻한 출발

프로당구 PBA 팀리그가 재개된 가운데, 휴온스가 첫날부터 ‘신입생 효과’를 봤다.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첫날 휴온스는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최근 추가 영입된 ‘신입생’ 최지민이 힘을 보탰다.이날 휴온스는 1세트서 최성원-이상대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김종원에 6-11(7이닝)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김세연-최지민이 김예은-최혜미를 9-5(7이닝)로 꺾으며 맞불을 놨다. 특히 신입생 최지민은 주어진 세 차례의 공격 기회를 공타 없이 4득점으로 연결하며 김세연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이후 휴온스는 3세트에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가 사이그너를 15-14(7이닝)로 잡아냈으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신영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용현지에 0-9(4이닝) 완패했다. 다시 5세트에서 최성원이 산체스를 맞아 하이런 9점으로 단 2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뒤집었고, 6세트에서 이신영이 김예은을 9-3(7이닝)으로 돌려세우면서 세트스코어 4-2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3라운드 2일 차부터 8연승을 내달리며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는 4라운드에서도 여전한 기세를 뽐냈다.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첫 세트서 조건휘와 짝을 이룬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11-8(4이닝)로 제압한 데 이어 마지막 5세트서도 강민구에 11-7(7이닝) 승리를 책임지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견인했다. 8연패 부진으로 3라운드를 최하위로 끝낸 크라운해태는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귀중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뺏고 빼앗기는 공방전 끝에 세트스코어 3-3, 마지막 7세트에 나선 오태준이 팀을 구했다. 오태준은 초반 두 이닝 만에 7-3으로 앞선 후 4이닝에서 깔끔한 뱅크샷을 성공시켜 11-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밖에 NH농협카드와 하림도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NH농협카드는 단·복식서 승리를 챙긴 김현우1이 활약해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고, 하림도 박정현이 2승을 챙기는 활약으로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물리쳤다.김희웅 기자 2025.11.17 08:55
프로야구

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산업

[단독] K호텔 미식 광화문 격돌…KT웨스트에 한화 ‘더 플라자’ 상륙, 포시즌스에 맞불

서울의 랜드마크, 광화문에 때아닌 K하이엔드 미식의 불꽃이 튄다.한화의 호텔 브랜드 ‘더 플라자’의 고급 식음업장이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다. 이 지역에 터를 잡은 글로벌 체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별 5개’ 미식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KT 광화문 웨스트(KT웨스트) 사옥의 F&B 개발 및 리모델링을 마치며 상층부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The Plaza) 브랜드가 입점을 준비 중이다. KT웨스트의 층별 안내에 따르면 15층 전체가 ‘더 플라자’로 표기돼 있다. 빌딩은 세종대로 하나만 건너면 세종문화회관과 마주해 있고, 최상층인 15층은 광화문 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다. 더 플라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서울광장 옆 더 플라자 서울 호텔의 식음업장은 정통 중식당 도원·프리미엄 뷔페 세븐스퀘어·오이스터 다이닝 오이스터 배까지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인 블랑제리, 더 플라자가 입점해 있다. 다만 해당 업소들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닌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외식 전문 계열사로 프리미엄·캐주얼 다이닝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더 플라자의 식음업장뿐 아니라 63빌딩의 파빌리온·워킹온더클라우드·터치더스카이·백리향 등 럭셔리 레스토랑을 비롯해 전국 주요 기업·연구소의 단체 급식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식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KT웨스트의 15층 공간은 한화푸드테크 주도 하에 준비 중으로 파악됐다. 5성급 호텔 미식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면서, 현재 해당 층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완공된 상태다.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현재 한화 측은 입점할 식음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KT웨스트에 더 플라자 브랜드로 식음업장을 계획 중인 것이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콘셉트나 메뉴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이번 프로젝트로 업계는 한화가 ‘더 플라자’의 5성급 호텔 브랜드를 통해 ‘하이엔드 미식’이라는 식음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KT웨스트는 이미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특히 건너편에는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자리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광화문 내 럭셔리 미식 경험의 ‘양대 산맥’이 될 가능성이 크다.KT웨스트는 더 플라자의 입점으로 ‘포시즌스 미식 라인업’과 정면 승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에서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시즌스의 고급 레스토랑들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층에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식음업 브랜드의 입점도 고려 중이다”고 귀띔했다.권지예 기자 2025.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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