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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번의 수술을 극복한 '고등학교 4학년 출신' 전영준의 야구 [IS 인터뷰]

세 번의 수술을 극복한 '오뚝이' 오른손 투수 전영준(23·SSG 랜더스)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진다.전영준은 올 시즌 SSG가 발굴한 원석 중 하나다. 18일 기준으로 24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20시즌 데뷔, 그해 승패 없이 등판한 4경기가 1군 기록(평균자책점 7.20)의 전부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전영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야구하는 것보다 1군에 있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잘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전영준의 야구인생은 파란만장하다. 휘문중을 졸업한 뒤 휘문고에 진학한 그는 야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구고로 전학 갔다. 그런데 2학년 때 1루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투수로 뛴 3학년 때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 왼쪽 손목에 고정한 핀 제거 수술까지 받아 1년 유급했다. 사실상 고등학교 4학년 신분으로 참여한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2차 9라운드에 가서야 간신히 SSG에 지명됐다. 전체 100명 중 82순위였다. 전영준은 "(지명이) 안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전날이 대학 원서 내는 날이었는데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어서 하나도 안 냈다. 지명이 안 됐으면 야구를 그만뒀을 거 같다. 많이 힘들었다.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떠났을 거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프로 입단 후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3~24시즌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2년 동안 2군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전영준은 "죄송스럽게도 상무 가서도 계속 아팠다"며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코끼리 발처럼 발이 퉁퉁 부었다. 염증 수치가 일반인의 9배까지 올라갔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전역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시 왼쪽 어깨가 쏟아지는 문제를 원포인트로 수정하면서 제구와 구위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자신감이 조금씩 붙으면서 마운드 위에서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체격 조건(키 1m90㎝·몸무게 100㎏)이 탄탄한 전영준은 최고 148㎞/h 직구에 커브와 포크,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한다. 세 번의 큰 수술을 극복한 그는 "그 시간(재활 치료)이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했었다. 영어 학원에 다니기도 했었다"며 "야구 말고 다른 길도 있으니까 해보고 안 되면 다른 길을 가보자고 생각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1군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며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후반인데 2점대로 최대한 낮추고 싶다. (어렵게 온)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게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15:58
뮤직

4대 엔터사, 2Q도 ‘싱글벙글’…최고 승자는 JYP ②

국내 대형 K팝 엔터사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 크게 상승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로 직간접 수익이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YP는 2분기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25.5%, 466.3% 증가한 수치로, 4대 엔터사 중에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글로벌 투어 흥행과 MD, IP(지적재산권)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효자는 스트레이 키즈와 데이식스였다. 이들의 글로벌 투어에 힘입어 전체 공연 매출이 620억원, MD 및 IP 사업 매출이 669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42.3%, 355.9% 급증했다. 음반 부문은 99.6% 늘어난 271억원의 매출을 냈다. 있지, 넥스지, 킥플립, 스트레이 키즈가 발매한 국내외 앨범이 좋은 성적을 낸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SM의 2분기 매출액은 3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476억원으로 92.3%나 치솟았다. 시장 전망치인 391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신보 판매 확대와 음원 매출 증가, 기획 및 공연 MD(기획상품) 부문 호조가 주효했다. 이 기간 라이즈, NCT 위시, 에스파가 컴백해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579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또 텐(NCT), NCT 위시, 태연, NCT 127 등이 글로벌 투어를 이어가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브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하이브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70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했다.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4479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건 공연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887억원의 매출을 냈다. BTS 진·제이홉, 세븐틴, TXT, 르세라핌이 월드투어 및 팬 콘서트를 개최, 약 180만명이 운집한 결과다. 투어 활동에 따라 MD 판매 등 간접 참여형 매출도 2578억원 나왔다. 특히 팬클럽과 MD·라이선싱 부문 상승세가 각각 46%, 40%로 눈에 띄게 올랐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분기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 동력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로, 이들의 글로벌 투어 성과가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YG에서는 아티스트들의 별도 음반 발매가 없었음에도 불구, 공연 및 디지털콘텐츠, MD 매출 등이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엔터사들의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월드투어와 이에 따른 부가 수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각 사의 캐시카우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06:00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압도적으로 이긴 치마예프…벌써 ‘타이틀 방어’까지 언급했다

‘보르즈’ 함자트 치마예프(31·러시아/UAE)가 ‘스틸녹스’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프리카공화국)를 물리치고 UFC 미들급(83.9kg)에 등극했다. 치마예프(15승)는 지난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일방적인 레슬링 압박 끝에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4)으로 뒤 플레시(23승 3패)를 물리쳤다. UFC 최초의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 출신, 아랍에미리트 국적 챔피언이 탄생했다. 경기 시간의 87%(21분 40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도전자는 경기 시작 5초 만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챔피언을 바닥에 눕혔다. 뒤 플레시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똑같은 양상이 5라운드 내내 반복됐다. 경기 전 체력에 대해 의심을 받았던 치마예프지만 5라운드 내내 안정적으로 압박을 유지했다. 챔피언은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쉽게 헌납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도전자에게 전혀 저항하지 못했다. 치마예프는 경기 도중 “잘하고 있어, 더 열심히 해”라며 뒤 플레시와 코너진을 놀리기도 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치마예프는 승리 후 “언제나 그렇듯 기쁘다”며 “데이나 화이트가 대전료를 보내줄 거고, 챔피언 벨트는 이제 우리나라 소유가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난 절대 경기 전략을 짜지 않는다”며 “그냥 옥타곤에 들어가 체육관에서 늘 하던 대로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첫 타이틀 방어전 시기로는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321을 원한다. 상대는 랭킹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와 6위 카이우 보할류 경기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치마예프는 이 경기의 승자와 방어전을 치르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하며 “둘 다 매우 강력하고, 뛰어난 파이터”라고 덧붙였다. 전 챔피언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치마예프는 “뒤 플레시는 유일하게 나와 싸우자고 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며 “큰 용기를 가진 진짜 아프리카 사자”라고 말했다. 뒤 플레시는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치마예프는 톱포지션에서 엄청난 컨트롤 실력을 보여줬다”며 “그는 마치 담요와 같이 나를 덮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육체적 힘의 문제가 아니라 내 다음 움직임을 전부 읽고 있었다”며 “100%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와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6위 르론 머피(34·이글랜드)가 스펙터클한 스피닝백 엘보 KO로 18연속 무패(17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머피는 벨라토르에서 온 재야의 강자 애런 피코(28·미국)가 압박하는 틈을 노려 그림 같은 엘보 카운터로 의식을 끊었다. 머피는 “이 스포츠에선 모멘텀이 전부고, 난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붙어 보자, 볼카노프스키”라고 외치며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이를 듣고 “12월에 보자”고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적으며 도전을 수락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12:43
드라마

엄정화·송승헌 25년만 재회… ‘금쪽같은 내 스타’ 오늘(18일) 첫 방송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 송승헌이 파란만장한 컴백쇼의 서막을 연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봄) 측은 오늘(18일) 첫 공개를 앞두고, 봉청자(엄정화)와 독고철(송승헌)의 25년만 재회를 포착했다. 여기에 봉청자, 독고철의 의미심장한 과거는 ‘인생 통편집’당한 국민여신에게 벌어진 일을 더욱 궁금케 한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임세라)’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의 컴백쇼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 설렘을 자아낸다.‘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집필한 박지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굿캐스팅’ 제작진의 재회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미쓰 와이프’ 이후 엄정화, 송승헌의 10년 만의 재회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완성도에 방점 찍을 이엘, 오대환의 합류도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첫 공개를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 봉청자, 독고철의 현재와 과거 대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병원에서 눈을 뜬 봉청자. 선글라스까지 장착한 것이 무색하게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세상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자신이 ‘국민여신’ 임세라라고 주장하는 봉청자를 황당하게 바라보는 독고철의 모습도 흥미롭다. 기가 막힌다는 듯 허리에 손까지 얹고 공격 태세에 들어간 봉청자와 독고철의 범상치 않은 재회가 이목을 집중시킨다.‘으르렁’ 현재와 사뭇 다른 두 사람의 설레는 과거는 궁금증을 더한다. 먼저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임세라(장다아)의 환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999년 대한민국을 씹어먹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임세라.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어둠은 임세라의 과거를 궁금케 한다. 슬픈 얼굴로 전화하는 상대는 바로 신입 형사 시절의 독고철(이민재).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국민 여신’과 ‘풋내기 형사’가 얽힌 이유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임세라의 상처를 치료하는 독고철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세상 진지하게 자신의 상처를 살피는 독고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임세라의 모습은 이들의 과거를 더욱 궁금케 한다. 과연 25년 세월 순삭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25년만에 재회한 이들이 그려갈 ‘대환장’ 컴백쇼에 기대가 쏠린다.첫 공개를 앞두고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이 관전포인트와 시청 독려 메시지도 전했다. 엄정화는 “사람 그리고 꿈을 대하는 진심이 중심에 있는 드라마다. 이 작품을 통해 웃고, 위로받고 또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가장 큰 보람일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케미스트리’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은 송승헌은 “25년이 흐르며 일어난 사건, 그리고 여러 인물 간의 관계 속에서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으니 눈여겨봐달라”면서 “웃음, 공감 그리고 유쾌함이 넘쳐나는 드라마이니 본방으로 함께해달라”고 시청 독려도 잊지 않았다.이엘, 오대환은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 드라마의 ‘금쪽’ 포인트는 엄정화 그 자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엘은 “제대로 꾸민 이엘의 모습도 기대해달라”면서 변신을 예고 했고, 오대환은 “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즐겁고 통쾌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18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09:29
스타

티모시 샬라메, 억만장자 여친 카일리 제너와 결별? 진실은… [왓IS]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29)와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8)의 결별설은 과연 사실일까. 두 사람은 지난 7월 이후 몇 주 동안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며 결별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간) 피플, 페이지 식스 등 외신들은 둘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제히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E! 온라인은 “티모시 샬라메가 카일리 제너의 28번째 생일 파티에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지만, 카일리는 그런 우려를 단번에 잠재웠다”고 보도했다. 실제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 12일 SNS에 게재한 새 영화 ‘마티 수프림’ 예고편에 카일리 제너가 곧바로 ‘좋아요’를 누르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티모시 샬라메는 부다페스트 스튜디오에서 영화 ‘듄: 파트 3’ 촬영 중이라 만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시 샬라메는 여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빠듯하고, 카일리 제너는 워킹맘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소식통은 “두 사람이 대부분의 날은 페이스타임으로 연락하고 있다. 서로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고, 두 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결별설을 일축했다.한편 두 사람은 2023년 4월부터 교제 중이다.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스토미와 아들 에어를 키우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12:26
스포츠일반

최두호 부상 OUT→‘좀비 주니어’ 유주상 대타 출격…‘UFC 3연승’ 산토스와 9월 맞대결

‘좀비 주니어’ 유주상이 최두호를 대신해 옥타곤에 선다.최두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해 9월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애초 최두호는 내달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기로 했다.그러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그 자리를 유주상이 메우게 됐다. 종합격투기(MMA) 전적을 집계하는 탭폴로지는 유주상과 산토스가 퍼스 대회에서 격돌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주상이 최두호 ‘대타’로 나서게 된 셈이다.이제 막 UFC에서 첫 승을 따낸 유주상에게는 산토스전이 절호의 기회다. 유주상은 지난 6월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라운드 28초 만에 KO 승리를 거두며 UFC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산토스까지 꺾는다면 랭킹(15위 이내) 진입이 더 빨라질 수 있다.산토스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타격, 그래플링 모두 능한 파이터로 평가된다.유주상은 MMA 통산 9전 전승, 산토스는 12승 2패를 쌓았다. 김희웅 기자 2025.08.16 12:27
드라마

이영애 ‘은수 좋은 날’, 어둠 속 희망의 빛…파란만장 서막 알렸다

‘은수 좋은 날’이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파란만장한 서사의 서막을 올렸다.오는 9월 20일 첫 방송 예정인 KBS2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로맨스와 스릴러, 액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서사와 리얼리티를 모두 갖춘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극 중 이영애는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강은수 역을, 김영광은 낮에는 인기 만점 방과후 미술강사지만 밤에는 정체를 감춘 마약 딜러 이경 역을 맡았다. 박용우는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마약과 팀장 장태구로 열연을 펼친다. 각기 다른 욕망과 비밀을 지닌 세 인물이 얽히며 만들어낼 팽팽한 긴장감과, 세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모인다.14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차가운 어둠 속에 새어드는 희망의 빛 한줄기를 콘셉트로 강은수(이영애), 이경(김영광), 장태구(박용우)의 얽히고설킨 위태로운 관계를 담아냈다. 특히 빛과 어둠이 맞부딪히는 순간, 각 캐릭터의 숨겨진 욕망이 드러나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영애는 ‘이번 한 번만, 눈감아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절박한 상황에 놓인 강은수의 모습을 표현했다. 모든 것을 걸고 호소하는 듯한 눈빛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금기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은수의 결의가 오롯이 느껴진다.그런가 하면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말아요’라는 이경의 대사와 의미심장한 냉소를 띈 김영광은 베일에 싸인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낮과 밤, 선과 악을 오가는 이경의 이중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운데, 그가 품고 있는 비밀과 사연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마지막으로 눈빛만으로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박용우는 ‘어떻게 평생 내 관심 받아볼래?’라는 경고와 동시에 타깃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내비친다.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선 그의 탁월한 육감과 냉철함을 포스터를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제작진은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강은수, 이경, 장태구의 각자가 처한 상황, 세 인물의 관계와 감정,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욕망까지 절묘하게 담았다”라며 “올가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은수 좋은 날’은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4 12:30
해외축구

MLS 역대 최고 스타 4위…‘SON 효과’에 웃는 LA, 유니폼 동나고 티켓 가격까지 확 올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손흥민(33·LAFC) 열풍’이 불고 있다. 야구에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있다면, 축구에는 손흥민이 있다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지난 7일(한국시간) 10년 만에 유럽 무대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과 LA를 비롯해 토트넘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에 촉각을 기울였다.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손흥민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LAFC와 MLS가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치에서 손흥민의 막대한 영향력이 드러나고 있다.12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LAFC 공식 몰에서 손흥민 홈 유니폼이 가장 큰 사이즈(3XL)를 제외하고 싹 품절됐다. 이미 11일부터 3XL 외 다른 사이즈는 구매할 수 없었다. 셔츠 한 장의 가격은 195달러(27만원). 작지 않은 가격임에도 팬들이 주저 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셈이다. 2년 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입단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미국 매체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MLS 역사상 입단 직후 가장 많이 팔린 메시에 이어 2위”라고 전했다.당시 메시 셔츠는 입단 한 달 만에 50만장이 팔렸다. LA카운티에 150만명의 아시안이 거주하고, 이중 한인이 32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메시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LAFC 홈 경기 티켓 가격도 껑충 뛰었다. 오는 9월 1일 LAFC 안방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와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것이 유력한데, 이날 경기 최저가는 208달러(29만원)다. 손흥민 이적 전보다 8배 뛴 가격이다.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중앙 하단 자리는 무려 1487달러(206만원)다. 이 좌석도 평소보다 가격이 3~5배 올랐다. 12일 기준 듬성듬성 빈 자리가 있지만, 경기 날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효과는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나타난다. LAFC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손흥민으로 도배하고 있는데, 연일 히트하고 있다. 동대문을 배경으로 찍은 손흥민 입단 오피셜 영상은 12일 정오 기준 조회수 661만회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LAFC에서 재회한 영상은 302만회,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MLS 27라운드에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는 장면은 무려 161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이 꼽은 능력별 최고의 축구선수’ 쇼츠 영상은 게시한 지 7시간 만에 조회수 63만회를 돌파했다. 손흥민을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1일 이제 막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의 스타 4위로 선정했다. 메시, 영국 축구의 상징인 데이비드 베컴, 손흥민과 함께 올여름 MLS에 발을 들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1~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카카(브라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 내로라하는 전설들을 앞지르고 벌써 MLS 역대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김희웅 기자 2025.08.12 19:37
골프일반

광복절 앞두고...노부하라 대신 되찾은 이름 연덕춘

고(故)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이름을 되찾았다.KPGA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선수 고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에서 일본오픈선수권대회(일본오픈) 기록 정정 및 연덕춘 전 고문의 일본 오픈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연덕춘 전 고문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골프의 전설이다. 당시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그러나 일본프로골프 역사에서 연덕춘 전 고문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일본 이름으로 출전했고, 일본골프협회(JGA)는 해당 대회 우승자를 '한국 선수 연덕춘' 대신 '일본 선수 노부하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JGA에 연덕춘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동의를 끌어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는 "연덕춘 고문은 정치적인 배경 때문에 한국 이름을 쓰지 못하고 일본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JGA는 지난해 KPGA와 KGA의 요청받은 뒤 내부 논의를 했고 만장일치로 기록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뜻깊은 해이다. 연 고문이 하늘에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원섭 KPGA 회장은 "연덕춘 전 고문은 한국 골프의 뿌리"라며 "기록 정정은 선수 개인을 떠나 한국 골프의 정통성을 각인하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자평했다. KPGA는 한국 전쟁 당시 유실된 연덕춘 전 고문의 일본오픈 우승 트로피를 복원해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이 트로피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연덕춘 전 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인 경성골프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던 친척과 인연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1934년 일본으로 골프 유학길에 올라 일본 프로 자격을 취득하고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연덕춘 전 고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 손기정 선생과 함께 일제 강점기 아래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고국으로 돌아온 연덕준 천 고문은 1958년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1968년엔 후배들과 함께 KPGA를 결성했다. 2004년 별세하기 전까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KPGA는 연덕춘 전 고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저타수상을 '덕춘상'으로 명명해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김식 기자 2025.08.12 13:02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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