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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감독 “캐스팅 고사한 송중기…7년간 기다려” [인터뷰①]

‘로기완’ 김희진 감독이 송중기를 캐스팅한 과정을 떠올렸다. 넷플릭스 ‘로기완’ 김희진 감독 인터뷰가 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앞서 진행된 ‘로기완’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처음에는 ‘로기완’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아 한 번 거절했다. 이후 좋은 작품인데 제작이 안 들어간 게 신경이 쓰였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고 있을 때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와 인연이구나 싶었다. 그때 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가 ‘로기완’을 7년 전 한 번 고사했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텐데, 송중기가 기완의 선택을 납득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시나리오와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가진 인물이 살아남고자 한 땅에서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는지를 못 받아들인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다가 시간이 흘렀고 시나리오가 좀 바뀌었다. 송중기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으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7년 동안 (이 시나리오로) 다른 배우와 접촉하지 않았다. 오로지 송중기만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물론 나도 ‘로기완’만 바라보고 있던 건 아니다. 송중기의 고사를 아쉬워하며 다른 작품으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그러다가 넷플릭스에서 묻어놨던 ‘로기완’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포문을 열어줬다. 7년간 송중기만 설득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송중기와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제작되지 않았을 작품”이라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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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구나 싶어”…탈북자 된 송중기의 새 얼굴 ‘로기완’ [종합]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으로 돌아왔다. 전작들로 흥행 파워를 자랑한 송중기가 이번에는 쓸쓸하고 또 처연한 이방인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송중기는 “삶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떠나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기완의 여정을 담았다”며 “기완에게 많은 일이 일어나고 힐링도 받는다. 마리를 통해 힐링을 얻는데, 이것 때문에 나는 ‘로기완’을 힐링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극중 기완은 자신의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이방인이다. 송중기는 벼랑 끝에서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는 기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송중기는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살아남아야 하니 뭐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을 가진 인물”이라며 “말도 안 통하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뭐라도 하려 하는 기완의 감정이 다시 생각난다”고 회상했다.기완은 탈북자다. 송중기는 “첫 북한말 연기였다. 부족한 배우 입장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신선해지고 싶어서 (기완 역에) 도전한 마음도 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 역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말을 배우는 건 부담이 없었다. 걱정했던 건 로케이션이었다”며 “해외 촬영이 어렵다는 걸 알아서 올 로케이션으로 한다고 했을 때 걱정스럽긴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기완은 심지가 굳고 진흙탕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인물”이라며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제안했을 때 흔쾌히 기완이 되어준다고 해서 상당히 벅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완의 외향, 북한말이 인상적인데 뿐만 아니라 송중기의 얼굴 그 자체를 말하고 싶다”며 “워낙 오래 활동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로기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 있었다. 너무 처연해서 안아주고 싶은 얼굴이기도 하고 너무 서늘해서 얼어붙게 하는 얼굴이기도 하다. 그런 얼굴이 시청자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으면 흥행한다는 말에 대해 송중기는 “작품을 선택할 때 타이틀롤이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며 “사실 ‘로기완’을 한 번 거절했다. 그리고 번복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이어 “처음에는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아 거절했다. 이후 좋은 작품인데 제작이 안 들어간 게 신경이 쓰였다. 어떻게 보면 후회였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하고 있을 때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와 인연이구나 싶었다. 그때 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조금 있으면 공개되니 기대해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로기완’은 다음 달 1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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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김성령→이일화…빈틈없다 ‘로기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로기완’을 채울 조연들이 공개됐다.넷플릭스 ‘로기완’은 12일 조연 스틸을 공개했다.먼저 프랑스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와엘 세르숩이 벨기에에서 바를 운영하는 씨릴 역을 맡는다. 극 중 씨릴은 방황하는 마리(최성은)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대중에게 신뢰를 얻은 조한철은 마리의 아버지 윤성 역으로 분한다. 극 중 윤성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과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딸에 대한 불안, 걱정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로기완’을 연출한 김희진 감독은 “원래 조한철의 코믹한 연기톤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그의 슬픔에 빠진 얼굴, 심각하게 굳어진 어두움을 보고 싶었다”고 해 조한철이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로기완(송중기)이 벨기에로 향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 엄마 옥희 역은 영화 ‘콜’, ‘독전’ 등에서 활약한 김성령이 연기한다. 극 중 옥희는 로기완에게 살아남아야 한다는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인물이다.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김성령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엄마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김희진 감독은 “김성령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울컥했다. ‘막연하게 그리워했던 옥희의 모습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김성령만의 개성과 에너지로 그려낸 옥희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커진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정감 넘치는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일화는 마리의 엄마 정주 역을 맡는다. 병상에서 가족을 향해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정주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소년심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미성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상희는 로기완과 함께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선주 역을 연기한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도전적인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선주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이방인 로기완에게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그를 무심히 챙겨주는 인물이다. 비주얼부터 사투리까지 완벽한 선주로 변신한 이상희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유령’, ‘헤어질 결심’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서현우가 로기완의 외삼촌 은철 역을 연기한다. 극 중 은철은 로기완이 연길에서 벨기에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로, 절박한 상황에서도 로기완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해내는 진한 가족애를 보여준다.이처럼 ‘로기완’의 여정을 함께한 조연들의 빛나는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몰입도를 배가시킬 전망이다.한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1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2 16:00
배구

호통 효과? 기업은행 시즌 2승째...페퍼는 1라운드 전패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6·7위 매치에서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에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0, 19-25, 25-21)로 승리했다. 시즌 2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7점을 쌓은 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모처럼 강점인 팀 뎁스(선수층)을유감없이 발휘했다. 표승주·육서영·산타나·김수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는 9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오를 만큼 압도적으로 앞섰다. 속공·퀵오픈·이동 공격을 다채롭게 가동했다. 2세트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8~10점 차였던 리드가 5~6점 정도로 줄었을 뿐, 주도권을 잡은 쪽이 기업은행이라는 건 그대로였다. 23-20, 3점 앞선 기업은행은 에이스 김희진이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속 성공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에 반격을 허용했다. 세트 초반 니아 리드와 이한비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했고, 박은서에겐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3세트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던 김호철 감독은 주전을 빼지 않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반격에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19-25로 3세트를 내줬다. 이 경기 전체 승부처는 4세트 중반이었다. 16-16에서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퀵오픈을 성공하며 1점 앞섰고, 이어진 공방전에서 좋은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산타나가 해결하며 균형을 깼다. 산타나는 이후에도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기업은행은 20점 진입 뒤 김수지와 김희진이 각각 속공과 퀵오픈을 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1에서 김현정이 오픈 공격을 해내며 경기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했다. 에이스 김희진의 몸 상태가 완벽한 편은 아니지만, 배테랑이 많은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이 많았다. 김호철 감독도 지난 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호통으로 선수단을 다그쳤다. 일단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업은행은 나흘 휴식 뒤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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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영원한 캡틴 김연경 눈물, 시청자도 울었다

영원한 캡틴 김연경이 ‘배구 국대즈’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캠핑의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무지개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11인의 진심이 담긴 깜짝 영상편지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구 황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의 힐링 캠핑 두 번째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계곡 입수 벌칙을 걸고 ‘비치볼 골인시키기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네 사람 중 김연경만이 유일하게 골인에 성공하며 넘버원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어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팀을 이끌었던 라바리니 감독과의 영상 통화가 성사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도 초대해줘. 캠핑 가고 싶어”라며 부러워했고, 저녁 메뉴 김치찌개가 공개되자 “나도 김치찌개 좋아해”라고 찐친 모드 리액션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캠핑의 꽃 불멍이 시작되고,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요즘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언제야?”라고 물으며 세심하게 국대즈를 챙기는 리더의 품격을 선보이기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향해 “행복하자”를 외쳐 따뜻함을 엿보이게 했다. 또한 막내 김희진은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위한 국가대표 은퇴식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더했다. 김희진이 세 선수의 모습이 담긴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자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는 “나쁘진 않네”라며 기쁨을 숨기고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예상 밖 반응에 무지개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연경은 “저 모습이 우리의 (기뻐하는) 리액션 최대치”라고 귀띔했다. 김희진은 “언니들 수고하셨고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마지막 경기 후 오열했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김연경은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제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자분들이 같이 오열하시더라”며 “3, 4위전을 할 때 경기를 하는데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있었다. 워밍업도 마지막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울컥 올라왔다”, “항상 꿈꿔왔던 국가대표를 16년 동안 했는데 마무리 짓는다 생각하니까 아쉬움에 눈물이 나서 저도 놀랐다”라고 단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 없던 그가 눈물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속내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을 위한 배구 국가대표 11인의 영상편지 역시 공개된 가운데, 김연경은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제가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열심히 해주고 항상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울컥한다. 기분이 이상하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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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연경, 김희진 표 은퇴식에 "나쁘진 않네" 츤데레 반응

여자 배구 국대즈의 막내 김희진이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위해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한다. '희진 표 은퇴식'의 주인공 김연경의 반응은 무덤덤의 끝을 달려 웃음을 안긴다. 오늘(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구 황제 김연경과 국대즈의 깜짝 은퇴식 파티 모습이 공개된다.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김연경과 국대즈는 캠핑의 꽃 불멍에 나선다. 네 사람은 김연경 표 김치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타오르는 장작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 가운데, 김희진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세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희진이 여행 전부터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알린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위한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한다. 김희진은 부푼 마음으로 귀여운 고깔모자를 장착, 케이크를 들고 요정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정작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김희진을 바라보며 먹방에 전념한다. 특히 김연경은 "나쁘진 않네"라며 무심한 멘트를 툭 던지고도,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는 츤데레 리액션을 자랑한다. 김희진 역시 서운한 기색 하나 없이 "예상했던 반응이다"라며 찐친 바이브를 드러낸다. 김희진은 언니들에게 "국가대표 은퇴 후 이건 절대 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한다. 김희진이 전한 당부의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막내가 준비한 은퇴식 파티를 마친 네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 생활 동안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단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 없던 김연경이 도쿄 올림픽 마지막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열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한다. 김연경은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제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자분들이 같이 오열하더라"라는 비하인드는 물론 눈물 뒤 가려진 속마음까지 들려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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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나혼자산다' 김연경X배구 국대즈 활약에 최고 13%

‘나 혼자 산다’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출격해 빵빵 터지는 찐친 케미와 백전무패 입담을 터트렸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7.5%(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 김연경은 멜빵바지 패션으로 잔뜩 멋을 내고 ‘국대즈’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과 함께 설레는 첫 캠핑에 나섰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찐친 바이브를 드러낸 4인방. 경기 때문에 결혼 후 아직 신혼여행도 못 갔다는 양효진의 푸념에 막내 김희진은 “지금은 우리 셋이 가장 걱정이다. 60대에 신혼여행 될 수도 있다”고 셀프 디스 했고 김연경은 자신은 비혼 주의자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연경은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기에 비혼주의자라고 한 것”이라며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라고 결혼에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코로나19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힘든 상황임을 강조하는 김연경과 격하게 동의하는 김수지에게 막내 김희진은 “만날 사람은 (그래도) 다 만나더라”며 솔로 언니들 뼈 때리는 발언으로 해맑은 막내미를 뽐내기도. 또한 방탄소년단의 찐 팬이라고 밝힌 김수지는 보라색 의상에 안무까지 마스터한 모습으로 귀여운 흥부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막내 김희진은 ‘진천 에일리’임을 수줍게 고백, 인싸 DNA로 캠핑장으로 향하는 차안을 노래방으로 탈바꿈 했다. 김연경과 국대즈는 떼창과 수다, 흥이 가득한 대학생 MT 분위기 속에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금세 난관에 봉착했다. 코트위에선 넘사벽 실력의 국가대표지만 캠핑장에선 실수 연발 초보 캠핑러였던 것. 텐트치기와 화롯대 세팅부터 멘붕에 빠졌고 결국 이 구역 만능해결사인 사장님이 등판했다. 좌충우돌 생고생 끝에 캠핑 분위기를 완성한 국대즈를 위해 김연경은 고된 노동을 위로하는 막걸리 요정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인 13%(가구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캠핑장에서 빚어지는 국대즈와 김연경의 차진 입담과 찐친 케미는 놓칠 수 없는 꿀잼 포인트였다. 양효진은 캡틴 김연경의 시작하면 3절까지 가는 프로 잔소리꾼 면모를 폭로하는 한편, “노년에 한마디 해볼 생각”이라고 먼 훗날 소심한 반항을 예고하기도. 아니나다를까 양효진의 요리 속도가 느리다고 잔소리하던 김연경은 양효진의 남편에게 전화해 답답함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신혼의 ‘아내 바보’ 반응에 심기가 불편해져 급 손절을 선택, 폭소를 더했다. 2020도쿄 올림픽 첫 예선 경기 당시 긴장해 경직된 선수들에게 “오륜기 보지 말라”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노력하며 위기에서 더 빛난 리더미를 보였던 김연경의 비화 역시 공개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 이제 자신의 잔소리 들을 일이 없다는 김연경의 말에 막내 김희진은 “잔소리가 약간 그리울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배구 강국들과 연이어 경기했던 예선전부터 4강까지의 경기를 되돌아봤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세계 4위 터키와의 8강 경기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한일전을 뽑기도. 또한 김연경과 국대즈는 브라질과의 4강전 패배 후 라바리니 감독의 말에 울컥했다며 “슬퍼할 필요 없다. 너희들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베스트를 이미 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너희들이 해낸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실감날 거다”고 했던 라바리니의 감동 발언을 소환했다. 이어 “감독님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다 사진처럼 남아있다”며 함께 울고 웃었던 도쿄 올림픽의 드라마 같은 추억을 곱씹으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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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연경, 16년 태극마크의 무게 "해방 홀가분하다!"

배구 선수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들려준다. 김연경은 장장 16년 간 짊어졌던 태극마크의 무게를 털어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연경이 도쿄 올림픽으로 함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수지, 양효진, 현역 막내 김희진과 함께 캠핑을 떠난 모습이 그려진다. 네 사람의 대화 주제는 단연 국가대표 은퇴 소감. 서로에게 마음속에 묻어뒀던 질문들과 솔직한 심경을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김연경은 쏟아지는 압박감 속에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는 심정으로 치렀던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전한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부터 국가대표 룸메이트 양효진과의 추억, 어린 시절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일화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라떼 토크'를 이어간다. 김연경의 라떼 토크가 길어지자 양효진은 "막걸리 한 잔 더 드려라!"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김연경과 함께 이번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수지와 양효진의 심경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은 입을 모아 은퇴 후 '이것' 해방에 홀가분하다고 고백한다. 선수 생활 동안 이들을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유일한 현역이자 막내 김희진은 "(언니들과의) 마지막 경기가 잔상처럼 남아있다. 공기까지 기억이 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무릎 수술 직후 경기에 투입돼 한쪽 다리가 퉁퉁 부은 채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투혼을 보이며 활약한 바 있다. 김희진은 부상 때문에 자책하던 스스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주장 김연경의 한마디였다고 밝혀 시선을 강탈한다. 두 사람은 하나가 된 동료애로 코끝 찡한 감동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0 08:30
연예

'나혼산' 4강 신화 김연경-배구 국대즈, 우당탕탕 초보 캠핑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의 주역 배구 선수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나 혼자 산다'의 '올림픽 영웅 특집'에 출격한다. 내일(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캠핑 초보 김연경과 배구 국대즈의 캠핑 현장이 공개된다. 김연경은 국가대표 '식빵 언니'로 터키와 중국, 한국을 넘나드는 선수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주 예고편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장으로 4강 신화를 이루고 돌아온 김연경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함께한 센터 김수지와 블로킹 퀸 양효진,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과 처음으로 캠핑을 떠난다. 죽마고우와 룸메이트, 최애 후배라는 완벽 조합으로 여행길에 나선 김연경은 깜찍한 멜빵바지와 벙거지 모자로 한껏 멋을 부린 '캠핑 대장'으로 변신한다. 김연경은 직접 운전해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을 픽업하며 여행을 리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줄 새어 나오는 허당미로 쉽지 않은 여행을 예고한다. 네 사람은 출발하는 차 안에서부터 BTS의 'Permission to Dance' 수화 안무를 단체로 소화하고, 자칭 '진천 에일리(?)'라는 김희진은 회식으로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숨겨둔 흥을 폭발한다. 마침내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장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없이 '초보 캠핑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현장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캠핑 대장' 김연경부터 맏언니 김수지, 셰프 양효진, 일꾼 막내 김희진까지 4인 4색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캠핑도 '후회 없이 해보자(?)'라며 지쳐 있는 국대즈를 위해 막걸리 요정으로 변신, 절친 김수지에게 병 째로 막걸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김연경, 김수진, 양효진, 김희진이 직접 털어놓는 도쿄 올림픽의 리얼한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네 사람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거치며 서로 나누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풀어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9 09:15
스포츠일반

'막내 온 탑' 박은진·정지윤, 대표팀 미래? 현재!

한국 여자 배구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았다. '막내 라인'이 올림픽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8점을 맹폭했고, 박정아가 16점을 지원했다. 센터 양효진은 이번 대회 개인 최다 블로킹(6개)을 기록하며 제공권을 지배했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했다. 막내 라인도 빠지지 않았다. 프로 데뷔 4년 차 센터 박은진(22)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3·4세트에 교체 멤버로 나서 경기 감각을 예열한 박은진은 5세트는 선발로 나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승부수였다. 이미 강서브와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 승부처에서 주 특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5세트 10-10 동점에서 터키 코프 측면에 뚝 떨어지는 서브를 구사, 리베로 아쾨즈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었다. 공은 그대로 네트를 넘어 한국 코트로 넘어왔고, 김연경이 그대로 때려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득점한 김연경이 박은진과 눈을 맞추며 좋은 서브를 칭찬했다. 바로 흡사한 장면이 나왔다 . 박은진는 이번에는 에르잔에게 서브를 보냈다. 리시브한 공이 또 네트를 넘어왔다. 좌측 측면에 자리 잡고 있던 김연경 해결했다. 마치 리플레이 같았다. 2점 차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14-13에서 김연경이 대각 오픈 공격을 터키 네트에 꽂으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은진은 양효진의 뒤를 이어줄 차세대 센터로 기대받고 있는 선수. 그저 경험만 쌓기 위해 올림픽에 나선 게 아니다. 경기 뒤 박은진은 "(김)연경 언니가 자신 있게 서브를 넣으라고 해줘서 자신 있게 때릴 수 있었다"며 "떨렸지만, 언니들을 믿고 플레이했다"라고 전했다. 메달 획득에 다가선 만큼 욕심을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백업 라이트 정지윤(20)도 신 스틸러로 나섰다. 한국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4세트 4-10, 6점 뒤진 상황에서 정지윤을 투입했다. 그는 바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 득점을 올렸다. 5-11에서도 한국의 수비가 흔들린 뒤 올라온 하이볼(높이 올라온 세트)을 호쾌한 스파이크로 연결시키며 블로커 2명을 뚫어냈다. 득점. 9-14에서는 가운데에서 시간 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세터 염혜선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한 손으로 상대 코트 빈 위치에 공을 찔러넣었다. 정지윤 덕분에 김희진과 박정아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터키도 손쉽게 잡을 수 있던 4세트에서 체력을 소비했다. 정지윤은 2018~19시즌 V리그 신인상 수상자다. 센터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강점인 파워를 앞세워 신장이 큰 유럽 선수들이 지키는 블로킹 벽도 뚫어냈다. 한국은 '포스트 김연경', '포스트 양효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박은진과 정지윤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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