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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38위' 호주, 에릭센의 덴마크 꺾고 아시아 첫 16강

피파랭킹 38위 호주가 유럽 강호 덴마크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 아시아 국가 첫 성과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가 튀니지에 0-1로 패하며 마찬가지로 2승 1패가 됐는데, 골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는 조 최하위(1무 2패)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주력 선수들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튀지니가 득점하자 무승부를 유지하던 덴마크와 호주는 졸지에 동반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공격 수위를 높인 호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창조적인 패스를 앞세워 압도적 볼 점유율로 호주를 압박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페널티 라인 측면까지 공을 가져가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덴마크는 슈팅 시도 14번에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친 데 반해 호주는 8번 시도해 4개가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는 효율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전 접어들어 덴마크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패스가 사이드 라인 바깥으로 나가거나 수비수의 실수로 자기 진영에서 코너킥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다 후반 7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브뤼헤)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기회를 잡아 왼발로 강력하게 찼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으로 막았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보다 가까운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골대를 노리고 찼지만 빗나갔다. 이후 덴마크는 별다른 활약이 없던 브레이스웨이트와 마티아스 옌센을 빼고 카스퍼 돌베르(세비야)와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를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선제점을 가져간 팀은 호주였다. 역습 상황 하프라인에서 긴 패스를 받은 매튜 레키(멜버른 시티)가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강한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 골망을 갈랐다. 이에 2골이 필요해진 덴마크는 수비 자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코펜하겐)와 로버트 스코프(호펜하임)를 넣는 초강수를 뒀다. 호주는 수비수를 보강하며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후반 25분 호주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돌베르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파울을 얻었는데,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후반 42분에는 돌베르가 골대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을 던진 태클로 막아냈다. 결국 덴마크는 훨씬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는데도 전방 공격수들의 둔한 움직임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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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6강 탈락' 호주-덴마크, D조 3차전 0-0 전반 종료

호주가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를 상대로 조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친 덴마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위 호주는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 아래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이번 월드컵 수비수의 헤딩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마티아스 옌센(브렌트포드)이 페널티 라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옌센이 수비를 벗기고 페널티 라인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각이 좁아 골키퍼에 막혔다. 에릭센은 먼 위치에서 방향을 전환하거나 필드를 가르는 창조적인 패스로 호주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호주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클럽 브뤼헤)이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근처까지 침투했지만 자신 있는 왼발에 걸리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덴마크가 58%의 압도적 볼 점유율(호주 30%)로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지만 페널티 라인 안에서 선수 간 사인이 맞지 않아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프랑스와 튀니지 역시 무승부 상황이라 이대로 D조 경기가 끝나면 프랑스와 호주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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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크리스텐센 세레머니 화제...에릭센으로 하나 된 덴마크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 합류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쓰러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이 에릭센으로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덴마크는 승점 3점(3경기 1승 2패)으로 핀란드, 러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1)에서 우위를 거둬 B조 2위를 기록했다. 결국 덴마크는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등 악재를 겪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16강 진출 신화를 일궈냈다. 이날 경기 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고, 에릭센과 덴마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의 득점 후 세레머니가 화제가 됐다. 크리스텐센은 후반 34분 세 번째 골을 넣었는데, 그는 득점 후 손가락으로 ‘10’을 표현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에릭센의 덴마크 대표팀 등번호다. 크리스텐센의 세레머니는 지난 13일 있었던 손흥민의 세레머니를 연상시킨다. 손흥민은 당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뛰었는데,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23’ 세레머니를 했다. 그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옛 토트넘 동료 에릭센의 등 번호인 ‘23’을 표현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대한민국은 레바논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렌트포드)는 “이번 우승은 에릭센에 달려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릭센은 우리가 함께해 온 시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함께 겪었고, 이번이 마지막 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에릭센과 다음 경기에서 꼭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공격수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바르셀로나)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에릭센을 지목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정말 멋진 날이다. 오늘의 승리는 에릭센을 위한 것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2분에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후속 진료를 받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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