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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LPGA 데뷔’ 윤이나, 파운더스컵 2R 컷 탈락…고진영 단독 선두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윤이나(22·솔레어)가 데뷔 무대인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타를 잃어 이틀 합계 4오버파 146타 공동 94위에 머물렀다.전날 1오버파 72타 공동 72위로 출발한 윤이나는 대회 컷 통과 기준(이븐파)을 충족하지 못한 채 대회를 조기에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 그린 적중률은 55.6%, 퍼트 수 31개 등에 그쳤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8위에 올라 2025시즌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535점) 상금 1위(12억1141만원) 평균타수 1위(70.0526타) 등 3관왕에 오르며 LPGA 무대로 향했으나 첫 대회부터 아쉬움을 삼켰다.윤이나뿐만 아니라 첫날 공동 12위로 선전했던 박성현도 이날 4타를 잃고 1오버파 143타 공동 68위로 컷 탈락했다. 전인지도 3오버파 145타 공동 8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2위권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고진영은 마지막 우승이었던 지난 2023년 5월 이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임진희도 10언더파 132타로 에인절 인, 노예림(이상 미국), 미나미 가쓰(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6언더파 136타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5.02.08 09:05
스포츠일반

휴온스, 우리금융캐피탈 꺾고 PBA 팀리그 첫 승…SK렌터카·NH농협카드·하나카드도 승리

프로당구 팀리그 휴온스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5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휴온스는 지난 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5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이신영-이상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했다.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경기는 우리금융캐피탈이 먼저 한 세트를 달아나면, 휴온스가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첫 세트에선 우리금융캐피탈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11-4(5이닝)로 제압하자, 휴온스도 곧바로 2세트 이신영-김세연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6(9이닝)으로 물리치며 맞불을 놨다. 3세트에서 다시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가 팔라손을 15-8(10이닝)으로 제압했고, 휴온스의 최성원-차유람 조가 곧바로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을 9-8(10이닝) 1점 차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휴온스는 최성원이 사파타에 10-11(6이닝)로 5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6세트에서 이신영이 스롱을 9-4(6이닝)로 꺾은 데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 이상대가 엄상필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1-5(4이닝)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NH농협카드도 김민아의 2승 활약을 앞세워 에스와이를 4-2로 제압했다. SK렌터카도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2승을 따내며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꺾었다. 웰컴저축은행의 5라운드 대체선수로 발탁된 김영원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은 첫 경기서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하나카드는 하이원리조트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4-2 역전승을 거뒀다.PBA 팀리그 5라운드 이틀차인 8일에는 오후 12시 30분 크라운해태와 웰컴저축은행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에스와이와 우리금융캐피탈, 오후 6시 30분 SK렌터카-하나카드, 오후 9시 30분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의 경기가 펼쳐진다. NH농협카드가 휴식일을 갖는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08:47
스포츠일반

'中에 완벽 설욕' 컬링 김경애-성지훈 은메달 확보, 결승전 한일전 성사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전날(6일) 중국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했다.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전날 예선에서 한위-왕즈위 조에 4-6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김경애-성지훈 조는 결승에 오르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1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을 스틸했다. 2엔드에서 2점을 뺏겨 역전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3점을 따내 다시 앞서갔다.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하며 전반을 5-2로 앞선 채로 마쳤다.5엔드 1점을 얻은 김경애-성지훈 조는 6엔드 대량 실점 위기에서 상대의 실수로 2점만 내줬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뒤,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6:14
프로농구

‘친정’ 상대로 복귀전, 승리 이끈 박혜진의 반성 [IS 아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박혜진(35)이 족저근막염을 털고 코트에 복귀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1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팀의 승리를 이끌고도 반성 메시지를 전했다.박혜진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35분 14초를 뛰며 2점 8리바운드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54-49로 이기며 우리은행과 공동 1위(18승 8패)가 됐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 득실률에서는 앞서는 만큼 만약 이대로 정규리그가 종료된다면 우승할 수 있다. 박혜진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소화했다. 애초 박정은 BNK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기의 중요도가 높았던 만큼 긴 시간을 소화했다. 박혜진의 득점은 적었지만, 그 외 공헌도가 컸다. 특히 수비 상황에선 우리은행 김단비, 이명관 등 주축 선수를 상대로 빼어난 수비를 뽐냈다. 또 어수선한 상황에서 공을 잡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베테랑 가드의 존재는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었다. 박정은 감독도 “박혜진 시너지가 남다르다”고 했을 정도다.정작 박혜진은 경기 뒤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오늘도 큰 도움은 못 된 것 같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6라운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는데,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취재진이 몸 상태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현재는 떨어져 있는 상태가 맞다. 하지만 6라운드 경기가 남았고, 플레이오프(PO)도 있다.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 경기 뛰는 거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NK는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박혜진은 “선수들과 그런 순위 얘기는 하지 않았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다수 발생해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경기력 자체를 올려야 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팬들이 보시기엔 경기력이 안 좋을수도, 재미 없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선 수비에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 경기 전에도 ‘못 넣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상대도 못 넣게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취재진이 개선점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약속된 임무가 있다. 잘 될 때는 괜찮은데, 안 될 때는 상대한테 쉬운 득점을 내주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박혜진이 친정팀 우리은행의 안방 코트를 밟은 건 이적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혜진은 “1라운드 오고, 이제는 마지막 라운드에 왔다.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기운이 나오길 바랐다. 그런 (감정적인) 부분은 내가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23:00
프로농구

‘박혜진 복귀’→빅4 완성 BNK, ‘5연승’ 우리은행 꺾고 공동 1위 [IS 아산]

박혜진(35)이 복귀한 부산 BNK는 달랐다. BNK가 적지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5연승을 잠재우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지만, 득실률에서 앞서며 정규리그 싸움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을 54-49로 꺾었다. 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8패)째를 기록, 다시 우리은행과의 전적을 맞췄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BNK가 득실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이대로 정규리그가 종료된다면 우승할 수 있다. 이날 승리가 BNK 입장에서 결정적이었던 이유다.박혜진은 지난달 이후 1달 만에 복귀해 2점 8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경기 내내 빼어난 수비를 뽐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안혜지(16점) 이이지마 사키(11점 11리바운드점) 김소니아(15점 9리바운드)이 화력을 뽐냈다. 특히 안혜지는 3점슛 4개를 넣는 좋은 슛감을 뽐냈다. 경기 후반에는 상대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으나, 주전 선수들의 분투 끝에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5라운드 전승을 달린 우리은행의 질주는 안방에서 우승 후보 BNK와 만나 마침표를 찍었다. 김단비가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몰아쳤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가 골밑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고, 이명관이 3점슛을 더 했다. BNK는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로 맞섰다. 그런데 김소니아가 1쿼터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2개의 개인 파울을 범했다. 박정은 감독은 조기에 박혜진을 투입했다. BNK는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이지마의 위력을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그런데 3분 36초를 남겨두고 김소니아가 세 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향했다. 이명관의 역습을 저지하다 U파울을 범했다.우리은행이 달아나는 듯했지만, 김단비와 이명관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또 1쿼터 막바지 팀 파울 상황에선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다. BNK에선 김소니아(3개) 박혜진(2개), 우리은행에선 이명관(3개)의 개인 파울이 변수였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7-15로 앞선 채 마쳤다. BNK는 2쿼터 초반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안혜지의 행운 섞인 3점슛이 터졌고, 김소니아가 흐름을 이었다. BNK는 수비에서도 김단비를 봉쇄했다. 이이지마, 박혜진, 김소니아가 번갈아 공격을 저지했다. 김단비의 2쿼터 야투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그사이 안혜지와 김소니아는 차곡차곡 골밑 득점을 쌓으며 BNK의 리드를 이끌었다. 안혜지가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자, BNK는 11점 차까지 달아났다.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침묵을 깨고 2연속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또 우리은행은 팀파울에 이은 자유투, 스나가와 나츠키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리드를 되찾진 못했다. BNK가 6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1초 만에 김소니아가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반격하지 못했다. 여전히 김단비 외 공격이 부족했다. 연속된 턴오버가 겹쳤고, BNK는 쉬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5분 10초를 남겨둔 시점 이이지마의 레이업이 터졌다. BNK가 이날 경기 최다인 13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BNK가 11점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마침 주전 선수들을 여전히 남긴 BNK의 발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6분 37초를 남기고 김예진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위기 속에 빛난 건 스나가와 나츠키였다. 그는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쥐더니, 박혜진의 볼을 스틸까지 해냈다. 박혜미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 BNK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를 주고받는 상황, 2쿼터 18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중거리슛 득점이 터졌다. 경기는 다시 5점 차. 우리은행 나츠키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림을 통과시키진 못했다. BNK 역시 김소니아의 3초 바이얼레이션, 안혜지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5점 뒤진 우리은행은 34.9초를 남겨두고 추격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히며 무산됐다. BNK가 우리은행의 6연승을 막아냈고, 공동 1위가 됐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20:58
프로농구

[IS 아산] ‘특급 신인’ 이민지 향한 위성우 감독의 감상 “임기응변 좋아, 타고난 게 있다”

“(나를)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타고난 게 있다.”‘특급 신인’ 이민지(19)를 향해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엄지를 세웠다.위 감독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이민지의 활약상에 대해 짚었다.우리은행은 최근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민지다. 2024~25 신인선수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그는 5라운드서 평균 12.8점을 몰아쳤다. 시즌 중 위성우 감독은 “우리 팀에서 이민지의 공격이 가장 좋다. 하지만 5점을 내주고 10실점을 하면 뛸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민지가 이제는 팀의 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송윤하(청주 KB)와 함께 신인왕 경쟁 후보로도 언급 중이다.위성우 감독은 “사실 뭐라고 지시를 해도 반응이 없다.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멘털이 좋다고 느낀다. 아니면 아예 의식이 없든지”라고 웃으며 “매우 대범하다. 사실 패턴이 안 되면 당황하기도 하는데, 임기응변이 좋다. 아무래도 팀의 주축 공격을 맡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타고난 게 분명히 있다”라고 치켜세웠다.위성우 감독은 ‘신인왕 홍보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손사레를 쳤다. 대신 “신인상이 받는 게 중요했다면, 진작에 뛰게 시켰을 것이다. 이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습과 경기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겠다고 판단했다. 4라운드 때는 주전의 컨디션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남은 두 라운드에선 꼭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약점으로 꼽힌 수비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위성우 감독은 “1대1 수비를 곧잘 한다. 팀 디펜스는 약하긴 한데, 팔이 굉장히 길다. 고3치고는 굉장히 똑똑하다.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가 2위(17승 8패)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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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1위 쟁탈전’ 앞둔 위성우 감독 “그냥 해야죠”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중요 일전을 앞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그냥 해야죠”라며 껄껄 웃었다.우리은행과 BNK는 6일 오후 7시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동시에 1위 자리를 둔 6라운드 첫 대결이기도 하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는 2위(17승 8패)다. 홈팀은 1위 굳히기를 노리고, BNK는 정상 탈환을 노린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선다.BNK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상대 전적을 맞추면서, 지금의 득실률을 유지하는 것. 만약 패배한다면 정규리그 최종 결과서 같은 전적을 기록할 경우 앞설 수 없다. 5경기 기준으로는 BNK의 득실률이 더 높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냥 해야죠”라고 웃었다. 최근 경기 뒤 이틀 휴식, 다시 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 터라 많은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5라운드를 모두 이기며 최근 5연승.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관건은 이날 복귀하는 BNK의 핵심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지난 1월 이후 한 달 만에 코트를 밟는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구성은 맞다”라고 경계했다.현재 부상 중인 한엄지, 유승희의 복귀 시점은 엇갈린다. 한엄지는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유승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판단이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이날 지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 싫을 법하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지면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진다”면서도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지금의 순위를 만들었다. 내가 욕심을 내면, 더 선수들을 다그쳐야 한다. 그러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와의 싸움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반대로 이날 승리한다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위성우 감독 입장에서만 보면 무려 정규리그 10회 우승이 가시권이다. 이에 위 감독은 “정말인가? 나는 따로 세어보지 않았다”며 “한 쿼터 무득점 경기도 해봤다. 세상이 참 공평한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맞선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의 복귀에 기대를 건다. BNK는 최근 5경기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5라운드 기간 주전 가드 이소희와 박혜진이 빠진 공백이 컸다. 박성진, 변소정, 심수현 등이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어느덧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후반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킨 기억이 있다.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혜진 선수는 어느 정도 통증은 갖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소희는 통증이 계속 남아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박정은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BNK는 우리은행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수 시절 중요한 경기를 다수 경험한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시즌 개막 때와 같다. 한 게임에만 집중해 운영했다. 이런 경기도 다른 경기와 다를 건 없다고 본다. 동작 하나하나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편이다. 전체적인 걸 보면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소희 선수가 없지만, 잘 쏟아부어 보려고 한다”라며 팀을 격려했다.끝으로 박정은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다. 박 감독은 “3쿼터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지막 쿼터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전반에 있던 흐름을 얼마나 잘 보완해서 나오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8:50
배구

관중석에서 찾은 파훼법...현대캐피탈 17연승 막은 황택의 [IS 피플]

한 발 물러나 바라보니 깨달음이 생겼다. 황택의(30)에게 부상은 오히려 힘이 됐다. KB손해보험 '사령관(세터)' 황택의는 지난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는 리그 1위,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16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연승'을 노리고 있었던 팀이었다. 더구나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맞대결에선 압도했다. 황택의는 컨디션이 좋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를 주포로 활용하면서도, 미들 블로커 박상하·차영석의 속공을 만드는 공 배급도 자주 했다. 블로킹과 디그 등 수비에서도 투지를 보여줬고, 특유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도 했다. 황택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전 승리를 이끈 뒤 "현재 1위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경기를 치르며 틈새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황택의가 5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 격파를 이끈 건 부상으로 취한 휴식 덕분이었다. 그는 허리 통증 탓에 결장했던 지난달 19일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코트 밖에서 상대의 경기력을 보며 공략법을 찾았다. 황택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비등비등한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다 보니, 박빙 승부 또는 리드를 내줬을 때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라고 돌아보며 "초반부터 상대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때리지 못하게, 더 끈질기게 수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KB손해보험은 초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고, 이전보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황택의 개인이 구상하고 실현한 경기 운영도 통했다. 원래 높이가 낮은(키가 작은) 선수가 블로커로 나서는 위치를 공략해 공을 배급하는 게 정석이고, 실제로 황택의도 이전까지 그렇게 했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선 전략을 바꾼 게 통했다고. 황택의는 "원래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플레이를 하려 했고,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세터인 황승빈(키 1m83㎝) 선배가 블로커로 나서는 곳에 공을 보내는 고집이 있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했다.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들이 승빈 선배가 있는 위치로 커버를 들어가는 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잡고 4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6승(10패)째를 채웠다. 승점 44를 쌓으며 2위 대한항공을 5 차이로 추격했다. 현재 플레이오프(PO) 진출 안정권에 있는 KB손해보험에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황택의는 합류한지 두 달 째인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을 다음 현대캐피탈전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사실 5일 경기에서도 야쿱의 강점인 파이프(후위 공격)을 활용해 상대 중앙을 노렸다. 효과가 높진 않았지만, 추가할 수 있는 공격 루트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황택의도 "야쿱은 기본기가 특출나게 좋고, 공 컨트롤도 잘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현대캐피탈의 질주를 막아선 KB손해보험. 황택의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5일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상대도 힘들어할 것이다. 오늘 1승은 그냥 1승이 아니다. 조금 더 값어치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손해보험이 '복병'을 넘어 '우승 레이스'에 가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0:49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팀 연승하니 선수들 욕심 생긴 듯" 조동현 감독 "시야 넓혀 턴오버 줄였으면" [IS 잠실]

"팀이 연승하면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중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원 팀으로 만들고자 시도 중이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최근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올 시즌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2월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15일 서울 SK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에도 1월 6일 부산 KCC전부터 13일 KCC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그런데 이후 승리가 없다. 김효범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9일 서울 SK전에서 4점 차 석패한 후 "아직 원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5일 현대모비스전에 앞서 김효범 감독에게 '원 팀'에 부족한 요소를 묻자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 동료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래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승을 해봐서 그럴 것"이라며 "그 욕심을 정리하는데 신경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부터 계속 개인 면담도 하고, 선수단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원 팀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저돌적으로 돌파할 때가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집어넣고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당황한다"며 "그런 모습이 매번 나와야 한다. 코번에게 '그런 상황이 경기 중 20번은 오면 최소 10번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펜스 파울도 감수해야 우리 팀에도 공간 창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원석과 공존도 연속선상의 문제다. 김 감독은 "코피가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하면 공간이 창출돼 원석이도 쉬운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 부분 조합이 잘 맞으면 두 사람을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김효범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활약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번 울산 경기 때 지훈이와 1대1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선수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앞에서 포스트업을 하더라. 그런데 오늘 그런 지훈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이지만 다행)"이라고 웃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빅맨 이대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장 기용하진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허리가 완전치 않다. 상태를 보고 쓰겠다. 스페이싱을 넓히려고 데려온 것이다. 쓰임새가 (트레이드 상대인) 김준일이나 장재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대헌이에게 당장 롤을 많이 주려는 건 아니다. 같이 맞춰가면서 조금씩 롤을 더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이 경계하는 건 턴오버다. 모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4연패에 빠졌다. 연패는 끊었지만 이후 다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패했다. 조 감독은 "4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턴오버 18개 정도가 나왔다"며 "1~2라운드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진 않았다. 그때는 승부처에서 함지훈이 중심 역할을 잡아줬다. 중간 역할을 해주고 볼 핸들러 역할도 같이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훈련 때도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줄여보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조금 넓게 봤으면 한다. 옵션이 많은데 한 군데만 보니까 나온다.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패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조 감독은 "우리도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최근 4연패에 빠졌을 때는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이 있었다"며 "선수가 U파울을 받을 수는 있다. 그후 행동이 문제다.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심판을 향해 공을 차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프림에게 U파울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또 나오면 그땐 (동행은) 마지막이라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4경기를 전부 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림과 3시즌째다. 프림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한다. 첫 해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8:56
PGA

'골프 황제' 키워낸 쿨티다 우즈, 5일 별세…"가장 큰 버팀목 어머니"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머니 굴티다 우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의 나이는 향년 80세'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한 상황.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태국 태생인 쿨티다는 1960년대 미 육군 방콕 사무소에서 민간인으로 일하던 중 미 육군 특수부대 군인 얼 우즈를 만났다.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한 쿨티다는 뉴욕에서 결혼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레스로 이사, 1975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낳았다. 쿨티나는 얼 우즈가 2006년 5월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37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갔고 필드 안팎에서 '숨은 조력자'로 활동하며 아들을 골프 역사상 위대한 선수로 키워냈다.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 메이저 대회 15승을 따낸 전설이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미국골프협회 최고 영예인 밥 존스상을 수상한 뒤 "과거 수상자들에 대한 존경심과 겸손한 마음으로 이 상을 받지만,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어머니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셨다. 꿈을 좇을 수 있게 해주셨으며 지원과 사랑도 아끼지 않으셨다. 가장 큰 버팀목인 어머니가 계셨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과거 타이거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색 옷을 입는 전통에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은 '태국에서는 사람들이 요일에 따라 입을 색을 선택하는데 일요일(최종 라운드가 열리는)의 색은 빨간색'이라며 '쿨티다는 빨간색이 '파워 컬러'라고 믿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타이거 우즈 골픈 인생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쿨티다는 타이거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었던 2019년 마스터스 대회 최종 18번 홀 근처에서 아들의 환호를 지켜보기도 했다. 당시 타이거 우즈는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11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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