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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여전했던 최준용의 위력, Again 2024 기대하는 KCC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최준용(31·2m)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최준용은 지난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2분 동안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빛났지만, 팀은 84-95로 크게 졌다.KCC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최준용의 복귀와 활약이 반갑다. 그는 시즌 초 족저근막염으로 자리를 비웠다. 부상에서 복귀해 12경기 소화 후 발바닥 통증으로 또 이탈했다. KT전에서 최준용은 2025년 첫 경기를 소화했다. 최준용은 팀이 14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았다. 야투 시도는 적었지만, 리바운드 후 팀의 속공을 이끌며 어시스트를 쌓았다. 답답했던 KCC의 공격 흐름이 풀리기 시작했다. KCC는 공을 전달해 줄 마땅한 볼 핸들러가 없는 것이 약점이었는데, 이 부분을 최준용이 해결해 줬다. 이후 자유투로 감을 잡은 최준용은 4쿼터에 더 날아올랐다. 그는 10분을 모두 뛰며 12점을 몰아쳤다. 스틸과 블록까지 적립하며 공수에서 영향력을 뽐냈다. 지난 2021~22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은 여전했다. 2m 장신인 그는 달리는 농구와 패스에 모두 능해 현대 농구에서 가장 적합한 포워드로 꼽힌다. 최준용의 건강한 복귀는 분명 호재다.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같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KCC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이 복귀한 후반기 상승세를 탔다. 플레이오프에선 MVP급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는 ‘슈퍼 로테이션’을 통해 KBL 역사상 최초의 5위 팀 챔프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전창진 감독은 시즌 중 선수들의 훈련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후반기 최준용과 송교창(29) 등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훈련을 소화한다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마침 송교창도 KT전 복귀해 14분 활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캐디 라렌은 7경기 동안 평균 22.3점을 몰아치며 디온테 버튼(안양 정관장)을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또 하나의 관건은 조직력이다. 완전체 KCC가 합을 맞춘 시간이 적었던 만큼, 잔여 시즌 조직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시즌 농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오는 4일 8위 정관장(12승 23패)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2:15
해외축구

양민혁, 한 달 만의 英 데뷔 가능성↑…2일 밀월전 유력·구단도 언급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드디어 영국 무대에 데뷔할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QPR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밀월과 2024~25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 경기에서 양민혁이 뛸 가능성이 있다. 만약 양민혁이 피치를 밟는다면, 영국 무대 진출 후 첫 출전이다.QPR은 공식 홈페이지에 밀원전 프리뷰를 다루면서 이 경기와 관련된 ‘5가지 사실’을 짚었다. 그중 하나가 ‘신입생’ 양민혁에 관한 내용이었다.구단은 “토트넘으로부터 임대된 한국 윙어 양민혁이 데뷔할 수 있을까”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기회를 받기 위해 토트넘을 잠시 떠나 임대를 택한 만큼, QPR도 양민혁에게 충분히 출전 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다만 QPR에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입지를 다지는 게 과제로 꼽힌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밀월전에 나설 QPR의 베스트11을 예상했는데, 이 명단에서 양민혁의 이름은 제외됐다. 기존 자원인 일리아스 체어와 폴 스미스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지키리라 전망했다. 다만 이 베스트11은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에 나온 예상이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1월부터 정식 토트넘 선수가 됐는데, 구단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고 지난해 12월 영국 땅을 밟았다.국내에서는 양민혁이 손흥민과 함께 왼쪽, 오른쪽 측면을 누비는 모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달간 공식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QPR 임대를 택했다.QPR이 경쟁하는 챔피언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영국 특유의 빠르고 거친 축구에 적응하기 좋다는 평가다. 올 시즌까지 QPR에서 활약하는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올 시즌 9승 11무 9패를 거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는 QPR(승점 38)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승점 44)를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5.02.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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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듀오 이재성·홍현석 함께 뛰었지만…마인츠, ‘막판 2명 퇴장’ 브레멘에 0-1 패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한국인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피치를 누볐다.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올 시즌 7패(9승 4무)째를 떠안은 마인츠는 리그 18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 마인츠(승점 31)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2)와 1점 차다.이날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현석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딤 아미리 대신 피치를 밟았다. 전반 초반부터 브레멘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준 마인츠는 전반 14분 실점했다. 브레멘의 코너킥 찬스에서 마인츠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혼전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레오나르두 비텡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마인츠는 홍현석을 시작으로 후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기 막판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후반 48분 브레멘의 스로인 상황에서 니클라스 슈타르크가 경기 지연 행위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곧바로 이에 항의하던 마르코 프리들까지 경고 누적으로 피치를 떠났다. 순식간에 9명이 된 브레멘이지만, 남은 시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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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크라우치’ 추억의 선배들 소환한 양민혁…오겜 패러디로 환영한 QPR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토트넘 선수들을 소환하며 양민혁(19)을 환영했다.QPR은 30일 양민혁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으로부터 다시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게시물을 올렸다.QPR은 이 글과 함께 20초짜리 짤막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퍼즐 조각에는 과거 QPR에서 활약했던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자리했다.피터 크라우치(은퇴), 안드로스 타운센트(안탈리아스포르), 카일 워커(AC밀란) 등 토트넘 소속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 퍼즐 조각 안에 있었다. 양민혁이 퍼즐 조각 가운데에 새겨졌다. 이들 모두 토트넘, QPR과 연이 있다.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한 크라우치는 1998년 1군에 포함됐고, 2000년 QPR로 이적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타운센트 역시 2013년 QPR로 임대 이적한 바 있다. QPR은 토트넘 소속으로 임대 생활만 9차례 한 타운센트의 마지막 임대 이적 팀이기도 하다. 2009년 토트넘 입단 이래 세 차례 임대 생활을 한 워커도 2010년부터 1년간 QPR에서 뛰었다.양민혁이 선배들과 퍼즐 조각에 함께 새겨진 게시물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것이다.앞서 QPR은 양민혁 영입 공식 발표를 하기 전, 가장 먼저 오징어와 게임 이모지만 덧붙인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오징어 게임의 캐릭 영희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영상이 나온다. 영상 말미에는 영희의 눈에 토트넘 엠블럼이 들어온다. 이 게시물 이후 오징어 게임 퍼즐 조각에 양민혁 얼굴이 새겨진 영상이 올라왔다. QPR은 이후 양민혁이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이 5개월간 팀에 있다가 떠나는 임대생 신분이지만, QPR이 영입 발표에 꽤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영국에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Red light Green light)라고 칭한다. 앞서 QPR이 토트넘으로부터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한 이유다.QPR은 토트넘처럼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원소속팀인 토트넘이 양민혁을 관찰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생활과 영국 축구에 적응해야 하는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한 달간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양민혁은 QPR에서 기회를 받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QPR은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강원FC)이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꼴찌로 챔피언십에 강등된 QPR은 쭉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9승 11무 9패를 거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는 QPR(승점 38)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를 6점 차로 추격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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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SON·우 YANG 결국 못 봤다…양민혁, 토트넘 떠나 QPR 이적 ‘현실적 선택’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잠시 떠나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QPR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까지이며 양민혁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토트넘 입성 한 달 만에 이적을 택한 이유는 ‘출전’ 때문이다.QPR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이달부터 ‘스퍼스맨’이 됐다. 지난달 16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고 영국으로 넘어간 양민혁은 일찍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마침 토트넘 공격진 줄부상이 겹치면서 왼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우측 윙어 양민혁이 함께 뛰리란 기대감이 국내에서 커졌다. 하지만 양민혁은 1월 한 달간 공식전에 나서지 못했다. 몇몇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활용 방안에 관한 물음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 그었다.결국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사흘 앞두고 적을 옮겼다. QPR이 속한 챔피언십은 E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특유의 거칠고 빠른 영국 축구에 적응하기 좋은 무대로 여겨진다. 토트넘에 돌아가야 하는 양민혁에게는 현지 적응과 더불어 꾸준히 뛰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로 꼽힌다.QPR은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강원FC)이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014~15시즌 EPL 꼴찌로 챔피언십에 강등된 QPR은 쭉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9승 11무 9패를 거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는 QPR(승점 38)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를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에서 18번을 배정받은 양민혁은 QPR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47번’을 달고 피치를 누빌 예정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에서 47번을 사용한 양민혁은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양민혁은 “(내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마무리 능력”이라며 “언제든 기회만 주면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양민혁의 QPR 데뷔전은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밀월과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에는 ‘선배’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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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양민혁, 한 달 만에 토트넘 떠나 2부 QPR 이적…‘47번’ 달고 뛴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이 토트넘을 떠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한 달 만이다.QPR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2024~25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QPR에서 활약한 뒤 원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돌아갈 전망이다.양민혁은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레전드 박지성 선수가 이곳에서 뛰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꼭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자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한국 팬들에게 QPR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마치고 뛴 팀으로 유명하다. 당시 QPR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해 있다.QPR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 13위(9승 11무 9패)에 올라 있다.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 승점 6차다. 지난달 16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으로 영국 땅을 밟은 양민혁은 약 6주 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그간 토트넘 소속으로 몇몇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이달 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재로서는 (양민혁 활용) 계획이 없다. 그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며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리라 천명했고,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에게는 낯선 영국 축구에 적응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토트넘에 복귀하는 게 현재로서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크리스찬 누리 QPR CEO는 “양민혁을 영입하고 처음으로 영국 축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민혁은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부터 유망주로 인정받았다”며 기대를 표했다. 토트넘에서 등번호 18번을 받은 양민혁은 QPR에서 47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 47번은 양민혁이 강원에서 쓴 번호다.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인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에서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렸다. 팀의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은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토트넘 이적은 지난해 7월에 확정했다.김희웅 기자 2025.0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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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휩쓴 양민혁, 예상보다 늦어지는 ‘토트넘 데뷔’…언제쯤 기회 받을까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의 토트넘 데뷔가 점점 미뤄지고 있다. 언제쯤 그가 ‘스퍼스맨’으로 첫선을 보일 수 있을까.이달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아직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밟지 못했다. 두 차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출격을 허가하지 않았다.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 시점을 묻는 말에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적응’을 강조한 만큼, 양민혁의 출전이 1월 내에 이뤄지긴 현재로서 어려워 보인다.토트넘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양민혁을 당장 기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토트넘은 리그 22경기에서 단 7승(3무 12패)만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5위까지 처졌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보다 8점 앞서 있다. 삐끗하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셈이다.현재의 추락한 위치 탓에 실험적인 선수 기용은 사실상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뚝심 있게 활용하던 선수들만 경기장에 내보내는 이유다. 애초 양민혁이 지난 12일 열린 탬워스(5부)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데뷔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 명단에서 양민혁을 제외했다. 이후 지난 19일 열린 에버턴과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피치를 밟진 못했다.양민혁에 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별다른 코멘트가 나오지 않은 터라 의중을 알기 어렵다. 다만 공격진이 줄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이 약화한 상황에서도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양민혁에게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냉정히 현재 양민혁은 1살 어린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보다 후순위로 선택된다. 우선 이 경쟁에서 이겨야 데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내달 7일 리버풀과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은 토트넘은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양민혁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최정예 멤버로 리버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토트넘은 이 경기 후 3일 뒤(10일) 열리는 FA컵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힘을 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토트넘의 스쿼드가 두껍지 않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리그에선 힘을 빼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빡빡한 일정 속 열리는 빌라전이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현재 양민혁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선수 등록이 되지 않은 터라 이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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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걸 놓치다니’ 뮌헨, 페예노르트에 0-3 충격패…슈팅 30개 때리고 무득점

바이에른 뮌헨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리그 페이즈 4승 3패를 기록한 뮌헨(승점 12)은 15위까지 처졌다. 1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16강 직행(1~8위)은 꿈꾸기 어렵다. 16강행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9~24위)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반면 리그 페이즈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한 페예노르트(승점 13)는 11위로 뛰어올랐다. 페예노르트는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이 같다. 오는 30일 열리는 릴(프랑스)전에서 이기면, 때에 따라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결승골 장면에서 미스가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62분 활약하고 알렉산다르와 교체됐다.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황인범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뮌헨은 전반 21분 실점했다. 상대 역습에 당했다.페예노르트 헤이스 스말이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찌른 볼을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는 스말의 패스를 끊기 위해 오른 다리를 뻗었지만, 볼에 닿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54분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앞서 라파엘 게헤이루가 상대 공격수를 강하게 막아서며 페널티킥을 내줬다.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페예노르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을 내주고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이날 뮌헨은 슈팅 30개를 때리고도 단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은 오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1.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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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친구’ 알리, 드디어 팀 구했다…“이적 합의·파브레가스 아래에서 뛴다”

델레 알리가 새 팀을 찾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 1907에서 활약할 전망이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코모가 알리 영입에 즉각 합의했다”며 “알리는 내일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며 출전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옵션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아래에서 뛰게 된다”고 덧붙였다.2022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둥지를 튼 알리는 지난달부터 팀을 찾기 시작했다. 한 달 전 에버턴과 결별을 알린 알리는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지금이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멋진 클럽 모든 분의 행운을 빌며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차기 행선지로 코모가 언급됐다. 에버턴에서 폼을 끌어올리던 알리가 코모에서 체력 강화 등 훈련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코모로 이적하리란 예상이 나왔다. 이탈리아 현지 소식에 따르면, 알리는 코모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이제 알리가 코모에서는 커리어 반전을 이룰지가 최대 관심사다. 10대 때부터 ‘천재’로 불린 알리는 토트넘을 떠난 후 한 번도 이전 모습을 되찾은 적이 없다. 임대 생활에서도 크게 얻은 것이 없었고, 에버턴에서 3년 6개월 동안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다.어느덧 시간은 흘렀고, 알리는 29세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이번이 빅리그에서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알리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수층이 더 두꺼워진 만큼, 알리가 적어도 토트넘 시절의 폼을 선보여야 삼사자군단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DESK 라인(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일원이었던 알리는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골 7도움, 그다음 시즌 9골 10도움을 올린 바 있다. 알리의 새 팀이 될 코모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한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지난해부터 정식 사령탑으로 코모를 이끌고 있다.코모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20개 팀 중 16위다. 남은 시즌 힘겨운 잔류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모는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칼리아리(승점 18)보다 단 1점 앞서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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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변명 일색에, 전술 변화도 없다”

토트넘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곧 토트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주 간 패배 후 변명만 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곧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토트넘은 전날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최근 4경기 중 3경기(1무 2패)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는데도 부진한 경기력에 결과마저 놓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설상가상 부진한 경기력이나 좋지 못한 결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나 판정 등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뉴캐슬전의 경우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투입한 배경에 대해선 “스피드와 에너지를 앞세워 전반을 치른 뒤 후반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이번 시즌 7승 3무 10패(승점 24)로 토트넘 순위는 어느덧 20개 팀 중 12위까지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36)와 격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문제가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북런던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부상 핑계로 변명하는 태도 탓에 팬들 사이에선 신임을 잃고 있고, 전술의 변화도 거의 없다”면서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가운데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까지 11일의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사이에 FA컵(탬워스·5부)이 있다. FA컵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령탑이 선수들을 시험해볼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 게 유력하다. 레비 회장은 새 감독을 찾기 전까지 보통 기존 코치진에게 의지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그가 해임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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