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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110홈런' MLB 12년에서 활약한 올스타 내야수, 35세 '은퇴' 선언

메이저리그(MLB)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올스타 내야수 진 세구라(35)가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세구라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세구라는 지난해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뛰어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2012년 MLB에 데뷔한 세구라의 통산 성적은 1413경기 타율 0.281(1545안타) 110홈런 513타점 211도루이다. 2013년과 2018년에는 각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커리어 하이는 2016시즌. 그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153경기에 출전, 타율 0.319(637타수 203안타) 20홈런 64홈런 33도루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구라는 2023시즌 이후 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14경기 타율이 0.137(51타수 7안타)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9:01
연예일반

갓세븐 영재, ‘선의의 경쟁’ 다음은 ‘드림하이’… “계속 도전해야죠”[IS인터뷰]

“2025년 목표는 ‘긴장 안 하기’였어요. 뭘 하든 긴장하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기 위해선 안 보이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면이 단단한 배우를 만났다. 이제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자주 불리는, 그룹 갓세븐 출신 영재다. 데뷔 당시에도 엄청난 노력파로 유명했는데, 연기할 때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는 영재가 지난달 6일 종영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에게 ‘선의의 경쟁’은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극중 영재는 주인공 우슬기(정수빈)의 보육원 선배이자 슬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인물인 남병진을 맡았다.“감독님이랑 처음 만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해도 될까?’ 고민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었는데, 원작 웹툰에도 없었죠. 결론은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감독님이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확신을 주셨고, 저 역시 대중에게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영재는 웹툰에도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독전’ 같은 어두운 장르의 영화를 즐겨봤다. 또 보편적인 악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나름의 절충안을 만들고, 화를 내려다가도 꾹 눌러서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과 말투를 스스로 연구했다. 드라마 차기작은 ‘선의의 경쟁’ 이후로 아직 검토 중이다. ‘선의의 경쟁’이 끝난 후 바로 열일행보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로 캐스팅돼 연습에 몰두 중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영재는 “끝나고 바로 뮤지컬 연습하러 가야 한다. 일요일 빼고 계속 연습이다”면서 “뮤지컬은 드라마와 달리 컷이 없다. 한순간을 놓치면 뒤부터 계속 꼬이기 때문에 높은 집중도가 필요하다”고 했다.영재가 출연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재는 “뮤지컬은 뮤지컬인데 ‘쇼’가 붙다 보니 춤과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총 4명의 송삼동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는 쾌활한 송삼동”이라고 설명했다. 영재 외에 송삼동 역할을 맡은 사람은 세븐, 김동준, 진진이 있다.‘드림하이’ 하면 빼먹을 수 없는 명장면이 있다. 2012년 1월에 방영된 ‘드림하이2’에서 제이비와 진영이 댄스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다. 분명 진지한 장면인데,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제이비, 진영과 같은 그룹인 영재는 “멤버들이 ‘드림하이’ 쇼뮤지컬 버전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자기들이 했던 힙합 배틀을 재연해 달라고 했다. 너무 웃겼다. 아쉽게도 이 의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현재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재지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1순위라고 했다. 이는 갓세븐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실제로 지난 1월 갓세븐은 데뷔 11주년을 맞아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등 K팝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갓세븐 멤버들이 각자 프로듀싱한 총 9곡을 담은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을 발매하며 개인 역량을 발휘했다.“내가 하는 일에 순위를 매길 순 없만, 아무래도 음악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보니 욕심이 있어요. 1월 앨범도 급하게 준비했어요. 그만큼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죠. 결과가 어떻든 우리끼리 모여서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요. (웃음)”올해로 데뷔 12년 차가 된 영재는 “숫자로 들으면 뭔가 많아 보이는데, 사실 한 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 기분”이라며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단단해진 내면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오다 보니 여러가지 방황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장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재에게 ‘드림하이’는 출연하는 쇼뮤지컬 제목뿐만 아니었다. 그가 약 11년간 연예인으로서 살아온 인생이자,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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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에스파, 다음 컴백이 기대된다

그룹 에스파가 지난 15, 16일 양일간 개최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을 동원, K팝의 성지라고 불리는 올림픽공원 KSPO 돔을 전석 매진시켰다. 지난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활약한 에스파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자, 곧 다가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 ‘넥스트 레벨’→‘아마겟돈’ 히트곡 메들리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에스파 콘서트는 ‘히트곡 향연’이었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스크린 속 굳게 닫힌 철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에스파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 곡으로 지난 2023년 11월 발매한 ‘드라마’를 선택했다. 화려한 LED 조명과 레이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곡 후반부 붉게 물든 스크린에 16명의 댄서와 에스파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오랜만에 보는 데뷔 초 곡들도 반가웠다.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등 SM 3.0 체계 이전에 발매된 곡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무거운 비트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슈퍼노바’ 부터였다. 에스파의 첫 정규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에스파 표 ‘쇠 맛’을 본격적으로 확립시켰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 구간에서는 마이(팬덤)들 떼창이 터졌고, 우주에서 지구를 정복하러 온 듯한 유니크한 의상과 LED 화면도 재미를 더했다. 공연은 ‘위플래시’, ‘아마겟돈’으로 이어져 마지막 챕터를 향해 달려갔다. 두 곡 모두 에스파의 팬이 아니더라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인기곡들이다. 그만큼 국내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에스파 역시 이 노래들로 3연타 히트에 성공하며 대상 가수가 됐다.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투어 세트리스트는 이들이 2020년 11월에 데뷔한 후 얼마나 대중성 있는 그룹이 됐는지 실감케했다.◇ 솔로 무대도 완벽… 에스파, 실력도 늘었다 단순히 ‘에스파’라는 네임벨류만 높아진 게 아니었다. 멤버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를 준비, 공연 중반부에도 안정된 라이브와 고퀄리티 댄스를 보여줬다. 지젤은 소파에 누워 치명적인 ‘도파민’을 발산했고, 카리나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업’을 통해 쫀득한 춤 선을 자랑했다. 이에 반해 닝닝 ‘보어드!’와 윈터 ‘스파크’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귀를 자극했다.◇ 또 다른 시작을 알릴 ‘컴백’ 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오세아니아와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 팬덤을 탄탄하게 쌓은 에스파가 해외로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자연스레 다음 앨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파는 16일 서울 앙코르 콘서트 마무리 멘트 중 컴백을 짤막히 스포하기도 했다. 카리나가 “저희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한 것. 실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월 공시에 따르면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컴백 예정이다. 현재까지 멤버들이 스포한 내용을 종합하면 ‘쇠맛’보다는 ‘쇠맛을 녹인 대장장이’ 느낌이라고 한다. 컴백 키워드로 햇빛, 태양 등을 꼽았는데 멤버들이 SM에 “선을 좀 넘고 싶다”고 당부했을 정도로 욕심낸 앨범이라는 후문이다. 에스파는 오는 8월, 매년 20만 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도심형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5’ 도쿄 공연에도 참석한다. 다음 컴백 이후 현지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색다른 음악 색깔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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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수퍼노바” 에스파, 메가 히트곡으로 꽉 채운 월드 투어 마지막 [종합]

“소리 질러!”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 투어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해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던 만큼, 팬이 아니더라도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꽉 채웠다.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오후 4시경 바람이 살짝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에스파를 보기 위한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본 공연 전 팬들은 에스파 등신대에서 사진을 찍거나 응원 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기다림을 즐겼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나는 투어의 수미상관의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에스파의 첫 KSPO돔 입성인 만큼, 열띤 티켓 경쟁 속 양일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에스파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시작부터 강렬했다. 에스파의 오프닝은 한마디로 ‘드라마’ 같았다. LED 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정의의 용사처럼 에스파가 등장했다. 마이들을 일제이 “와!”하고 함성을 터트렸다. 에스파는 강렬한 네온조명 밑에서 ‘드라마’ ‘블랙맘마’ ‘솔티 앤드 스위트’ ‘에너지’까지 총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마인’ ‘다이 트라잉’ ‘플라워스’ 등 오로지 에스파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마인’에서는 철제물을 이용해 요염한 안무들이, ‘플라워스’에서는 멤버들이 빙빙 도는 무대장치 안에 들어가 꽃을 의인화했다. 카리나는 “오늘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처음과 끝을 한국 그리고 서울에서 해서 행복하다”고 마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닝닝은 중국어로 인사를 하자 팬들의 함성에 멘트가 묻히기도 했다. 이에 살짝 질투(?)를 느낀 윈터는 “사실 저도 외국어 잘한다” 며 새침한 표정을 지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에스파를 보기 위해 방문한 연예인 라인업도 심상치 않았다. 유재석, 지드래곤, 이동휘, 김지원, 윤하, 거미, 있지 류진, 트와이스 지효, 조나단 등이 에스파의 마지막 콘서트를 함께 꾸몄다. 콘서트는 2024년 메가 히트곡 ‘슈퍼노바’를 기점으로 절정에 다달랐다. 금방 우주에서 온 듯한 유니크한 무대연출과 함께 ‘슈퍼노바’가 시작됐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구간에서 마이들의 떼창이 터졌다. 곧이어 펼쳐진 ‘핑크 후디’ 역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처럼 표현했다. 분위기가 살짝 쳐질 때면 멤버들은 “어제 분들은 진짜 잘 놀다 갔는데 오늘 질거에요?”라면서 능숙하게 마이들을 조련했다. 에스파를 ‘3연타 히트’에 성공시켜 준 위플래쉬도 빼먹을 수 없다. 화려한 패션쇼에 온 듯 멤버들은 차례대로 계단에서 내려왔다. 에스파가 목을 잡고 고개를 젖힐 때마다 마이들도 감전당한 듯 폭발적인 반응을 뿜어냈다. 지젤 킬링파트에서는 그의 머리색에 맞춘 핑크색 폭죽이 터져 흥미로웠다. 이후에도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까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에스파 인기곡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2020년 11월 데뷔한 후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열기까지. 에스파가 얼마나 대중성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는지 실감케 하는 셋리스트였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댄스 챌린지 코너를 준비해 마이들의 춤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의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에스파 노래에 맞춰 수준급 실력의 댄스를 자랑했다. 유재석, 있지 류진, 지드래곤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에스파는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저스트 어나더 걸’과 ‘목소리’를 부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카리나는 “다시 만나기 까지 서로 잘 기다리고 사랑해봅시다”라며 “저희가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라고 곧 다가올 컴백을 스포했다.지젤은 “마이들 오늘 와줘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윈터는 “실수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오늘 실수 없었죠?”라며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끼를 부렸다. 끝으로 닝닝은 “함께 고생해준 스태프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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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개성 넘치는 4人4色 무대... ‘도파민→스파크’ [IS현장]

그룹 에스파가 각자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무대를 펼쳤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멤버들은 공연 중반부 솔로 무대로 마이들을 열광케 했다.그 시작을 연 건 지젤. 곡 제목처럼 ‘도파민’ 터치는 시간이었다. 지젤은 쇼파를 활용한 안무와 바닥에 눕는 동작으로 현장을 뜨겁게했다. 다음은 카리나. 발매와 동시에 국내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던 ‘업’은 도입부부터 강렬했다. 카리나는 헤어밴드, 반짝거리는 카고바지 등으로 Y2K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닝닝은 ‘보어드!’를 선곡, 팝스타처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보였다. 금색 액세서리로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윈터는 ‘스파크’로 웅장함의 끝을 자랑했다. 도입부에서는 관객들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고, 곡 후반부에는 현란한 왁킹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멤버들 개인 무대 전, 솔로 무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VCR이 준비돼 지루할 틈을 줄였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진행됐다. 전석 매진 및 회차 추가 등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얻으며 ‘에스파의 위상’을 실감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20:03
뮤직

“소리 질러!”... 에스파, 월드 투어 마지막 오프닝부터 ‘강렬’ [IS현장]

그룹 에스파가 두 번째 월드 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카리나는 “여기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며 힘차게 인사했다. 이어 “오늘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처음과 끝을 한국에서 해서 행복하다.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차례대로 마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중국인 멤버 닝닝이 중국어로 인사를 하자 관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닝닝의 목소리가 묻힐 정도였다. 이에 카리나, 윈터는 “우리도 다음 콘서트 때는 외국어로 인사하겠다”며 귀여운 질투를 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로 ‘드라마’ ‘블랙 맘바’ ‘솔티 앤드 스위트’ ‘에너지’를 차례대로 선보였다. 시작부터 화려한 LED 조명들과 무대 연출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강렬했던 건 ‘드라마’였다. 멤버들은 빨간색 조명아래 일렬로 서서 군무, 폭죽이 주변에서 터지면서 웅장함을 자랑햇다.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 진행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19:55
메이저리그

또 에드먼에게 주전 2루수 빼앗기나...김혜성, 예견된 시나리오에 타격

메이저리그(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행 소식을 발표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잠재 경쟁자로 봤다. 당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윈터미팅 기간 인터뷰를 인용, 다저스가 간판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쓰고,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2024)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1033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하며 그를 주전으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고, 상식선에서 포지션 정리를 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망한 것이다. 송재우 위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크리스 테일러는 고액 연봉자(1300만 달러)라는 점, 미구엘 로하스는 약점이었던 지난 시즌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들어 김혜성의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 포지션이 내야수인 에드먼도 경쟁자"라고 귀띔했다. 에드먼은 빅리그 통산 2루수로 가장 많은 2279이닝, 유격수로 두 번째로 많은 126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3일까지 나선 총 여덟 차례 시범경기 출전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뒤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 매체들은 이를 기정 사실로 여기고 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도 4일(한국시간) 각 구단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 "에드먼이 2루를 책임지면 안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기존 엔리케 에르난데스·미겔 로하스·크리스 테일러가 맡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에드먼이 내야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쓰인 건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들 때문이 아니다. 다저스 외야 유망주인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을 개막 엔트리에 넣는 게 뎁스 강화에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아웃맨은 2023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홈런 23개를 친 선수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데뷔,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48·13홈런·46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로 나서며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에드먼이 주 포지션(2루수)으로 돌아가고 남은 외야 한자리를 육성과 윈-나우(Win-now)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아웃맨 또는 파헤스로 채우는 게 더 이상적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다저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를 테일러·에르난데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넣을 선수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파헤스와 아웃맨 모두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각각 타율 0.133, 0.235으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에드먼이 다저스 2루수를 맡으면, 김혜성은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를 때처럼 다시 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파헤스나 아웃맨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더 좁아진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행을 선택한 김혜성이 예견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17:16
메이저리그

3MVP+703홈런→'국대 사령탑' 푸홀스, MLB감독도? "머지않았다"

21세기 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였던 알버트 푸홀스(45)가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야구계는 벌써부터 그가 지도자로 MLB에 돌아올 거로 전망 중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푸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이후 MLB 감독을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은 지난 1일 푸홀스를 WBC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한 바 있다.선수로서 푸홀스의 커리어는 21세기 선수 중 으뜸이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그는 통산 22시즌 동안 타율 0.296(11421타수 3384안타) 703홈런 2218타점 1914득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544 OPS(출루율+장타율) 0.918을 기록했다.신인왕,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 슬러거 6회, 타격왕 1회, 홈런왕 2회 등 족적이 굵직하다. 그가 쌓은 통산 기록도 역대 순위에서 홈런은 4회, 타점과 최다루타(6211개)는 2위, 2루타(686개)는 5위, 안타는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 화려했던 커리어를 마감한 푸홀스는 2024~25시즌 도미니카 공화국 리그 팀인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를 맡아 리그 우승과 캐리비안 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지도자로서 기량을 확인하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이 그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역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레전드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어빈 산타나도 인스트럭터로 대표팀에 합류한다.푸홀스의 꿈은 대표팀에서 멈추지 않는다. 3일 친정팀 LA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푸홀스는 "난 항상 MLB팀 감독의 꿈을 간직해왔다.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 빅리그 감독이 되고 싶다"며 "올해 윈터 리그에 참가하면서 필요한 경험, 배울 점을 알게 됐다. MLB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난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게 준비돼 있다. 왜 안되겠나"라며 "지금은 WBC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이 연락한다면 제안을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푸홀스를 지켜본 이들도 그의 감독으로서 성공을 점쳤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시절 항상 올바른 곳에서 옳은 일을 했다. 큰 성공을 거뒀고 항상 팀의 응원단장이었다. 타고났고, 그가 감독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푸홀스랑 10년 동안 함께 한 후배 마이크 트라웃도 '감독' 푸홀스를 기대했다. 트라웃은 "푸홀스는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 그가 (선수 시절) 다른 선수들과 소통했던 방식 때문이다. 그가 도미니카 공화국 팀을 이끄는 모습을 봤다. 그를 위해 선수로 뛰는 건 꽤 멋진 일일 것"이라고 했다.최근 드물어진 빅리그 슈퍼스타 감독으로 등장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프런트 야구가 대세가 된 MLB는 선수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지도자보단 구단, 선수와 소통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찾는 추세다. 푸홀스가 감독으로 빅리그에 돌아온다면 사실상 유일한 스타 감독이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09:19
영화

‘오픈 빨’ 사라지니 절반으로 ‘뚝’…‘캡틴 아메리카4’, 연이은 관객 외면 이유는? [IS포커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주일 간의 ‘개봉 특수’가 끝나면서 관객은 반토막 났고 예매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는 개봉 둘째주 주말(2월 21~23일) 사흘 동안 31만 614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34만 3688명(25일 기준)이다.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할 만한 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홀로 1000개를 웃도는 상영관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하락세가 선명하다. 첫 주말(2월 14~16일, 58만 3845명) 대비 무려 45.9% 급감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5%대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물론, 콘서트 실황 영화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에까지 밀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면 앞선 시즌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누적관객수 396만명),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867만명)를 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집인 북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스오피스 모조가 집계한 ‘캡틴 아메리카4’의 둘째주 주말 극장 수입은 2820만달러(약 403억원)다. 이는 첫 주말 수입 8088만달러(약 1157억원)보다 68% 빠진 수치다.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사실 마블의 위기는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한때 ‘마블 민국’이라고 불릴 만큼 마블 영화의 흥행 타율이 좋았지만,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누적관객수 139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타고 있다.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더 마블스’도, 글로벌 수입 13억달러(약 1조 8606억원)를 기록한 ‘데드풀과 울버린’도 국내에서는 각각 69만명, 197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과거 마블 영화 성적들과 비교해 보면 굴욕에 가까운 흥행 참패다.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마블의 과도한 PC주의(정치적 올바름)를 꼽는다. 상업 영화로서 재미는 배제한 채 흑인 히어로, LGBT(성소수자) 옹호 등과 같은 PC주의 전략에만 매몰됐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캐릭터가 부재하면서 화제성 또한 미미해졌다.‘캡틴 아메리카4’ 역시 이 범주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4’는 캡틴 아메리카 세대교체 후 처음 공개되는 영화(시리즈 제외)다. 기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에게서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은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캡틴으로 등장한다.높은 진입장벽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마블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재정비란 목표 아래 페이즈4(멀티버스 사가)부터 무리한 서사 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본격적인 연계가 시작되면서 편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각 작품을 연결하는 설정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급기야 서사나 캐릭터는 물론, 유머 등에서까지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면서 관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블의 흥행 부진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며 “내용적 측면에서의 질적 저하가 컸다. 페이즈가 넘어가면서 차별점이 분명해야 하는데 특별함은 줄고 이야기는 반복되고 있다. 또 멀티버스 세계관이 너무 복잡해지면서 단순 블록버스터로서의 매력 또한 사라졌다. 세계관 자체가 너무 어려워지면서 관객들이 흥미를 잃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6 05:40
뮤직

오드유스, KM차트 선정 4분기 최고 여자 신인 등극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ODD YOUTH)가 지난해 4분기 최고의 여자 신인으로 선정됐다.K팝 차트인 KM차트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드유스가 ‘2024 KM차트 시즌 베스트 윈터’에서 ‘베스트 루키’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즌 베스트 윈터’의 베스트 루키는 2024년 4분기 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K팝의 떠오르는 신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오드유스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드유스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먼저 오디즈(팬덤명) 분들과 K팝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베스트 루키’를 처음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첫 수상인 만큼 더욱 성장하는 오드유스가 되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오드유스는 티오피미디어의 첫 걸그룹이다. 써머, 마야, 마이카, 카니, 예음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타이틀곡 ‘댓츠 미’(‘THAT’S ME’)와 수록곡 ‘베스트 프렌즈’(Best Friendz)로 연이은 활동을 펼치며 신인다운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오드유스는 지난달 깜짝 컴백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2.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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