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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산체스로 무슨 챔스를 노리겠다고’ 첼시, 또 GK 바꾼다…“이미 매각 준비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28)를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첼시가 산체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산체스는 최근 몇 달 동안 기량이 크게 하락했고, 그의 이적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첼시는 이미 산체스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는 최상급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한 산체스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첼시 합류 뒤 공식전 67경기 나서서 78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하지만 산체스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에선 판단 실수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다 전반 5분 만에 퇴장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팀이 1-2로 졌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도 산체스의 판단에 대해 크게 실망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매체 역시 맨유전 산체스의 퇴장을 언급하며 “그의 경기력은 팬들과 첼시 코치진 모두에게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는 첼시 합류 이후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놓여 있다. 볼을 잃거나, 성급한 결정을 내리거나, 간단한 패스를 힘들어하는 모습 등”이라고 꼬집었다.매체가 꼽은 산체스의 대체자는 마이크 메냥(AC 밀란)이다. 공교롭게도 밀란 주장인 메냥은 올 시즌 뒤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관건은 산체스의 매각 여부다. 애초 산체스는 첼시와 2030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앞서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300만 유로(약 3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법하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이 관건이다.또 메냥의 경우 매 시즌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매체는 이어 “밀란이 그를 쉽게 내줄 가능성은 없고, 이적료가 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7 11:59
산업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기술혁신센터 세계화장품학회서 6건 연구성과 발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세계화장품학회는 매년 전세계 화장품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화장품 과학 및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최고의 학술 행사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했으며, 1천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미래는 과학이다(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피부 및 모발 건강과 웰빙 ▲전체론적 과학 ▲다양성과 개인화에 대한 초청 강연과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기술혁신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세계화장품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가 네번째로 그간 <미세조류 유래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능>, <아이리스 유래 엑소좀의 노화개선 효과>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올해는 역대 최다인 6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항노화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엑소좀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혁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전세계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셀룰라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팀과 함께 핵심 기술인 ‘아이리스 엑소좀’에 관한 브랜드 사이언스 연구 성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먼저 기술혁신센터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공동 연구중인 ‘비동물유래 인공엑소좀 기반 항노화 통합 솔루션개발(Establishment of large-scale production process for exosome-like nanovesicles derived from Dunaliella salina and evaluation of their stability)’에 대해 발표했다. 활용도가 낮고 까다로운 인체 유래 엑소좀을 대신해 비동물성 녹조류의 일종인 ‘두날리엘라 살리나’로부터 인공 엑소좀을 대량 가공 추출했으며, 화장품 제형 내에서의 안정성을 확인하며 향후 화장품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입증했다.또한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 스테아록시 에터(Hydroxypropyl Methylcellulose Stearoxy Ether)’가 향 부스팅 물질로써 향의 지속성 및 강도 향상에 미치는 연구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니치 향수 명가에 걸맞은 특별한 발표도 진행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인수한 스위스퍼펙션은 3D 피부세포에서 ‘아이리스 엑소좀(Cellular IRISA Bioactive™)의 노화 역전현상’에 대해 스위스 바이오테크 기업 및 국내 유수 대학과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브랜드의 독자 특허 성분인 식물성 세포 재생 복합체 ‘아이리스 엑소좀’ 내에 존재하는 역노화 또는 피부 개선을 촉진시키는 활성성분을 규명했으며, 새로운 서열의 ‘마이크로 RNA’를 발견해 아이리스 엑소좀의 역노화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아이리스 엑소좀의 항노화 연구 범위를 헤어와 두피 분야로 확장해 모유두세포 재생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출시 예정인 두피·헤어케어 신제품 기술에 적용될 계획이다.이와 함께 새로운 피부 턴오버 사이클 정상화 규명 기술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UVA) 조사 후 멜라닌과 홍반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피부 턴오버를 정밀 측정하는 새로운 피부 임상 평가법으로, 국내 최대 규모 임상 기관과의 협업으로 국내 기술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기술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에 적용돼 출시된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기술혁신센터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혁신센터는 자체 연구 및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19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에도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국내외 총 30건의 출원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에 발표한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모사체의 피부재생효능' 논문이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본 논문(Top Viewed Article)’ 중 하나로 선정되며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 김준오 기술혁신센터장은 “2020년 기술혁신센터 설립 이래 5년차를 맞은 올해 역대 최다 성과를 전세계 화장품 과학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독점 소재 확보와 원천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5 16:43
드라마

김영대 확 달라진 비주얼…‘달까지 가자’ OST, ‘음악중심’서 부른다

‘달까지 가자’ 김영대의 봉인됐던 과거가 베일을 벗는다.19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청일점 남자주인공 함박사(김영대)의 독보적인 매력을 예고했다.함박사는 마론제과에서 전설처럼 통하는 인물. 과자 봉지 뒷면에 ‘양심선’을 긋자는 아이디어로 초대박을 터뜨린 그는 이후로도 내놓는 아이디어마다 줄줄이 성공시키며 사내 이사 자리까지 초고속으로 올라섰다. 그렇게 완벽해 보이던 함박사도 결국은 출근하자마자 퇴근을 떠올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노트에 남몰래 '집에 가고 싶다'라는 문장을 끄적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속 함박사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풀어헤친 셔츠 단추에, 시선을 압도하는 목걸이와 벨트까지, 평소의 단정한 회사원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비주얼이다. 떨리는 듯 두 손으로 마이크를 움켜쥐던 그는, 이내 소라게처럼 비니를 푹 눌러쓰고 스스로 시야를 가려버린다. 이 무대 위에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회사원 함박사와는 사뭇 다른 과거가 드러나며,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이와 함께 배우 김영대가 오는 27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전격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전직 가수 출신인 함박사 서사를 현실 무대까지 확장한 이번 출연은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앞서 김영대는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서 “드럼을 쳐본 적이 없어서 따로 연습도 하고 녹음까지 해봤다. 노래 실력이 출중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캐릭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이선빈(정다해 역)은 “영대 씨 목소리로 채워진 좋은 OST들이 많다.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제작발표회를 계기로 ‘쇼! 음악중심’ 제작진이 김영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영대는 극 중 OST 무대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달까지 가자’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함박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다. 전직 가수였던 그가 어떤 사연 끝에 마론제과에 입사하게 됐는지, 그 배경이 본격적으로 밝혀질 예정이다. 낯선 무대 위에 선 함박사의 모습과, 이를 담아낼 김영대의 색다른 면모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12:41
뮤직

HYNN(박혜원) ‘하계 : 夏季’ 앨범 재킷 디자인, 美 AIGA 공모전 수상

가수 HYNN(박혜원)의 여름 소품집 ‘하계 : 夏季’가 CD 앨범 재킷 디자인으로 미국 그래픽아트협회가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애프터눈티타임의 임진영 디자이너가 ‘Summer Haze’라는 타이틀로 출품한 HYNN(박혜원)의 ‘하계 : 夏季’ CD 앨범 재킷 디자인이 ‘365: AIGA Year in Design(2024)’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며 “앨범 디자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올해 공모전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34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단 32개 작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HYNN(박혜원)의 앨범 재킷 디자인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타겟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선정되며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 이는 국제적 심사를 거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 높은 디자인 품질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성과다.수상작으로 선정된 ‘하계 : 夏季’ 앨범 커버와 투명한 슬리브 케이스는 여름 해변의 이미지를 단순화해,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고 물러가는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슬리브를 접고 펼칠 때마다 조수의 흐름과 파도의 리듬이 구현되며, 앨범 전체에 걸쳐 밝고 시원한 여름 해변 테마를 강조하기 위한 컬러팔레트를 사용했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쓴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으며, 일부 텍스트에는 스크립트 서체를 적용해 감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한 앨범 재킷을 넘어 완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특별한 인쇄 방식은 사용자가 음악을 즐기는 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 세상에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1914년 설립된 AIGA는 미국 최대의 그래픽디자인 전문가 단체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365: AIGA Year in Design’는 192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전 세계 수많은 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 기업들이 출품하고 있다.HYNN(박혜원)은 오는 10월 1일 엠씨더맥스의 히트곡 ‘그대가 분다’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17:32
프로야구

"수원에 뼈를 묻겠습니다!" 당찬 신인 박지훈, "정우주 선배보다 잘할 것" 실력만큼 자신감도 최고 [IS 인터뷰]

"수원에 뼈를 묻겠습니다!"신인의 포부는 당찼다. KT 위즈의 2026 1라운더 신인 박지훈(전주고)이 팬들 앞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1라운더 박지훈(전주고)을 비롯한 2026년 신인 11명은 23일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클리닝타임 때 그라운드로 나와 마이크를 잡은 박지훈은 "수원에 뼈를 묻겠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KT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박지훈은 안정된 매커니즘과 투구 밸런스로 시속 140km 중후반대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향후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는 평가다.실력만큼 포부도 당찼다. 이날 신인 선수 가족 시투·시포 행사 후 경기장에서 만난 박지훈은 "야구장에 들어설 때 설렜다. 앞으로 내가 오래 뛰게 될 곳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떨렸다"라며 "꿈은 크게 가지려고 한다. KT에서 영구결번까지 할 수 있는 선수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150km/h의 직구를 꾸준히 던질 수 있다"는 게 자신의 장점이라는 그는 "프로에서 구속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라면서 "변화구 1~2가지만 잘 만든다면 퓨처스(2군)리그를 일단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도 남달랐다. "원래 안현민 선배를 프로에서 이겨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KT에 왔으니, 라이브 피칭으로라도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홈런 1위(48개)' 르윈 디아즈와 맞붙어 이기고 싶다고 한다. 박지훈의 고등학교 전주고엔 유명한 선배가 한 명 있다. 바로 올 시즌 1라운더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다. 올해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른 정우주는 47경기에 나와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9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정우주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박지훈은 "(내년엔) 정우주 형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같은 팀 선배 소형준의 "KBO 최고의 투심 패스트볼"을 배우고 싶다는 박지훈은 "1라운드로 뽑힌 만큼 더 열심히 해서 1군도 신인들 중에 가장 먼저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12:01
스타

[플레이 K] ‘꾸준함’이 만든 조세호의 전성기… “일도 사랑도 안정적이에요” [창간56]

“트렌디하고 센스 있는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56년 동안 매일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날에는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는 게 진짜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간스포츠에도, 그리고 이 글을 매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예능인’을 넘어 ‘MC’로서 예능의 중심에 우뚝 선 방송인 조세호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조세호는 지금 K 예능의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맘껏 ‘K’를 플레이하며, 트렌드와 정통을 동시에 잡아내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vN 간판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안정적인 진행에 여유와 즐거움까지 더하며 프로그램의 든든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MC로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특히 유재석과 함께 2MC로 호흡을 맞추는 ‘유퀴즈’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핫한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까지 출연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결혼으로 일상의 안정감까지 더한 지금, 조세호는 인생과 커리어 모두에서 그야말로 전성기를 플레이하고 있다. 그가 K예능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꾸준함’에 있다. 조세호는 ‘유퀴즈’ 초반보다 지금, 한층 여유롭고 즐기는 태도로 방송에 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대신 던지는 그의 감각은 곧 K예능을 플레이하는 방식이자, ‘유퀴즈’에서 꼭 필요한 MC로 자리매김하게 한 힘이었다.조세호는 “초창기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7년이 지났다. 여전히 녹화장에서 매번 새로운 분들과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유퀴즈’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건, 유재석 선배님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가 진심으로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는 이 프로그램만이 가진 진정성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또 “실제로 촬영이 즐겁다. 제작진이 게스트를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게스트를 보고 놀라 말이 헛나오기도 하고,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가 생기는 것 같다”며 “만약 시청자들이 제가 이 프로그램에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유퀴즈’를 통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그는 “일생일대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님의 재치, 순발력, 상황 조율 능력, 상대를 향한 배려, 철저한 준비성까지, 어느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사실 대중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가까이 지켜본 후배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유재석 선배님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점이다. 그의 폼이 떨어지지 않는 건 재능보다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저를 늘 건강한 의미로 긴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유퀴즈’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의 인생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저마다 다른 배움도, 감동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배운 게 있다면, ‘유퀴즈’에 출연한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너무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이룬 것보다 삶에 대한 태도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웃음충전소’, ‘코미디 빅리그’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후 예능인으로 성장했다. 코미디언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이 현저히 줄어든 건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최근 ‘개그콘서트’가 부활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코미디언들이 K예능판에서 엄청난 생명력과 에너지를 증명하는 시기”라며 “재능 있는 후배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코미디 콘텐츠를 점령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코미디언의 전성기라고 본다. 후배 코미디언들은 바뀐 미디어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고,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누구보다 잘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저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떠올렸을 때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예능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고, 저를 걱정해 주십시오.” 조세호는 단연 올해의 K예능 플레이어다. 그는 올해 ‘유퀴즈’뿐 아니라 KBS2 ‘1박 2일’, 넷플릭스 ‘도라이버’ 등 다채로운 예능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tvN ‘진짜 괜찮은 사람’을 통해 연애 예능 MC에도 도전, 플레이 영역을 넓혀 MC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 묘하다. 연애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100명이면 100명 모두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깨닫고 있다”며 “진짜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군가 나타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진짜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가의 문제 같다. 그때 비로소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최근 안정감 있게 방송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에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결혼 1주년을 앞둔 그는 “결혼 이후 삶이 많이 변했다”며 달라진 일상에 대해 소개했다. 조세호는 “여전히 신혼처럼 달달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삶을 살고 있다”며 “아직도 1년 전에 받은 축하에 다 감사 인사를 못 드려서, 여전히 인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예전에는 주변 형들이 ‘결혼하면 달라진다’고 말을 해도 믿지 못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그 말이 맞았다”며 “방송 활동에 직접적인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 안정감은 분명 큰 영향을 미친다. 집에 들어가면 온전한 제 편이 있고, 그 사람으로부터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삶의 큰 변화인 것이 분명하다. 혹시 제가 결혼하고 방송이 조금 더 나아졌다고 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아내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주변 좋은 분들 덕분에 에너지를 얻고, 도움도 받아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 일로 만난,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도 그분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예쁘게 봐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힘을 나눠드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4 06:03
연예일반

[플레이 K] “두렵지만 일단 한다”...프리 선언 6년, 쉼 없이 달린 장성규가 K를 플레이하는 법 [창간56]

“두렵지만 일단 해봅니다. 실패가 많아도 도전 끝에 얻는 성장만큼 값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K플레이어’라는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그는 늘 두려움을 안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실패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왔다. 장성규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K를 플레이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장성규는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꼽힌다. 2011년 JTBC 1기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던 그는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60여 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다. 현재도 방영 중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그리고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ENA ‘하나부터 열까지’까지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안정적인 아나운서 자리를 내려놓고 나선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장성규는 “불안감은 분명히 컸지만, 마이크를 잡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잘 나가야겠다는 욕심보다 어디서든 불러주기만 한다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며 “특히 아내가 ‘잘 안 되면 함께 극복하자’며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장성규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과 위트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을 듯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방송인으로서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이 같은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 무대는 젊은 시청자가 주요 시청층인 유튜브였다. 유튜브 채널의 웹예능 ‘워크맨’에서 보여준 활약은 도전 정신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뛰어든 결과였다.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포맷의 ‘워크맨’은 현재 구독자 약 410만 명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장성규의 역할이 컸다. 장성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워크맨’에서 활약했다. 장성규는 “내가 그 안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이 잘 녹아들었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운이 좋았던 부분도 크다”며 “‘워크맨’을 기획한 고동환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내 매력을 잘 보여주도록 만들어 줬다. 좋은 PD,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시기까지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얻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런 운과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무기를 갖추기 위해 장성규는 한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기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본다. 밈, 챌린지는 물론이고, 초등학생인 아들 덕분에 어린이들 사이의 유행도 배우고 있다”며 “예를 들어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녹화를 진행했는데, 아들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분석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솔직함을 무기로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소통법 역시 장성규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말장난과 아재개그를 좋아해서 어르신들과 함께할 때는 어떤 유머와 매너를 좋아하실지 항상 고민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끊임없이 흐름을 읽고자 노력하는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를 론칭하며 시청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규는 “채널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기존 구독자들이 있어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장성규’라는 사람에게 어떤 새로운 매력이 있을까 고민한다”며 “제작진과 함께 연구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다만 솔직함은 방송에서 때때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는 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함께한 제작진과 작업할 때는 부담 없이 솔직할 수 있지만, 새로운 현장에서는 신중하려 한다. 내가 실수를 하면 내 주변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 접점을 계속 찾아가는 중”이라는 말에서 특유의 솔직함을 지키면서도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가 엿보였다.프리랜서 선언 후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장성규는 “물론 크고 작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일의 비중이 훨씬 커서 감사했다”며 “다만 고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모든 일이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떡하나’, ‘언젠가 아무도 나를 찾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같은 불안감이다. 성격상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라, 매일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넘길 수 있을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다잡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신인 때 ‘애매하다’, ‘하나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고,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분야보다 무엇을 명확히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분야의 1인자가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릇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일을 맡겨준 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주신 덕에 불안감도 해소됐고, 제가 생각해온 대로 밀고 나가도 좋겠다고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장성규는 최근 방송인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등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대형 기획사의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한 명의 ‘플레이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경험해 보고 싶다”며 “나는 자기 개발을 통해 늘 준비할 테니, SM C&C 가족들이 ‘장성규’라는 상품을 마음껏 활용하시길 기대한다. 더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K를 플레이하라’라는 표현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플레이어’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의 코미디언 김원훈, 이수지, 그리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웹예능 ‘민수롭다’의 코미디언 김민수를 언급한 장성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유행을 선도하는 분들이 있어야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인물들이 계속 나와 준다면, 우리나라 콘텐츠가 좀 더 높은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선망하는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예능 콘텐츠로 세계 1위를 하고 싶습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요. 어떤 콘텐츠든 1위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장성규 괜찮지’, ‘장성규 잘하지’, ‘사람 좋아 보이더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그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방송인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끝으로 그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학창 시절 지하철 역사에서 일간스포츠를 사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께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전하며 사랑받는 언론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4 05:49
산업

코스맥스, 한국 최초 화장품 올림픽(IFSCC) 본상 수상

코스맥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코스맥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대회 참가를 이어오고 있지만 수상 실적은 전무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선 주로 일본에서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IFSCC에선 구두 발표자를 대상으로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와 ‘응용 연구 어워드(Applied Research Award)’ 2개 부문을 비롯해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한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Johann Weichers Poster Award)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한국 최초 본상 수상의 영예는 경서연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연단에 섰다. 총 5건의 구두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고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먼저 근적외선(IRA) 노출이 인체피부세포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피부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차세대 선케어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코스맥스가 선도하고 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도 2건을 발표했다. 특히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세계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피부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계면활성제 없이도 유성 원료와 수성 원료를 혼합할 수 있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다.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AI 플랫폼 기업 헬로바이옴(HelloBiome)과 공동 연구결과도 선보였다. 헬로바이옴의 AI 플랫폼 기술과 코스맥스의 제형 기술력과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기술을 적용해 피부 타입에 따라 배합하는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다.이밖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수면 및 진정효과에 도움이 되는 향기 성분 스크리닝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3 13:01
프로야구

"25승 이상 생각했죠" SSG 탈바꿈 이후 첫 '외국인 듀오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감독도 팀도 웃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이 합쳐) 25승 이상 생각했습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듀오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둘이 25승 이상 해주면 포스트시즌을 무조건 갈 수 있겠다고 계산했다"며 "(동반) 10승을 한 걸로 만족해야 하는지…조금 욕심을 냈었다"라며 껄껄 웃었다.화이트는 지난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11승을 기록 중인 앤더슨과 함께 '외국인 투수 동반 두 자릿수 승리'라는 작은 이정표를 세웠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2명이 함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건 2007년 케니 레이번(17승)과 마이크 로마노(12승), 2017년 메릴 켈리(16승)와 스캇 다이아몬드(10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앞선 두 사례가 모두 SK 와이번스 시절이라는 걸 고려하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에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첫 역사를 썼다. 하지만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해 4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앤더슨, 현역 빅리거로 큰 기대 속에 영입된 화이트까지. 이숭용 감독은 "둘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충분히 25승은 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앤더슨과 화이트는 불같은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제구가 크게 약점인 유형도 아니다. 다만 앤더슨의 경우 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화이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이숭용 감독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둘이 잘 이끌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리그 3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성실하다. 앤더슨 같은 경우는 이렇게 많이 던진 적(161과 3분의 1이닝)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다더라. 화이트도 초반에 아파서 늦게 합류했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앤더슨과 화이트 조합은 구단 여러 부서가 의기투합한 결과다. 두 선수의 패스트볼 구위에 주목한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서 영입에 공을 들였고 이 과정에서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 송도 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영상 등을 보여주며 마음을 샀다. 타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어필한 것. 여기에 선수 가족이 국내로 들어왔을 때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구단은 '프런트의 정성과 배려, 현장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합쳐져 10승 듀오가 탄생했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09:27
프로야구

'추억 돋네' 이지영→최형우·김태군→박해민→우규민·김상수, 오승환 은퇴투어 보는 소소한 재미 [IS 이슈]

오승환 은퇴투어의 '명장면'이 된 '모자 돌려쓰기'가 수원에서도 이어졌다. 주인공은 김상수와 우규민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10개 구장을 돌며 은퇴투어 중이다. 8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시작으로 8월 28일 잠실(두산 베어스) 8월 31일 대전(한화 이글스) 9월 10일 광주(KIA 타이거즈) 9월 18일 창원(NC 다이노스) 9월 20일 잠실(LG 트윈스)을 차례로 돌았다. 21일 수원에서의 일정을 치른 그는 부산, 고척에서 원정 은퇴투어를 치른 뒤, 30일에 대구에서 은퇴식 및 영구 결번식을 치른다. 이날 오승환은 KT로부터 '돌직구'가 박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야구공이 박힌 '돌'은 수월 팔달산에서 채석한 돌로, 조선 정조시대 수원화성 성벽을 축성하는 데 쓰인 돌이기도 하다. 당시 채석을 위해 박은 쐐기의 자국이 현재까지 팔달산 채석장에 남아 있는데, 이 쐐기 자국에 착안, 오승환의 '돌직구'를 박아 넣은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은퇴투어 행사에서 오승환은 옛 삼성 동료, 김상수-우규민에게 해당 선물을 건네 받았다. KT의 주전 내야수 김상수(35)는 2009년 삼성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해 2022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김상수는 오승환과 함께 우승을 경험(2011~2013년)한 '왕조 멤버'다. 2009년부터 오승환이 해외(일본)로 떠나기 직전인 2013년까지 함께 하면서 통합우승을 세 차례(2011~2013)나 일궜다.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합류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하기 전인 2023년까지 삼성에서 뛴 우규민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오승환과 함께 삼성의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우규민, 김상수 선수가 나보다 오래 야구해서 KT위즈 팬분들에게 좀 더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고, 행복한 야구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한 팀에서 동고동락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나보다 더 오랫동안 선수생활 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념 사진 시간, 삼성과 KT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 부근으로 모인 가운데, '전 삼성맨' 김상수와 우규민은 삼성 선수단이 건넨 삼성 모자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삼성 출신 선수들의 삼성 모자 돌려쓰기는 오승환 은퇴투어의 명장면 중 하나가 됐다. 인천에서 이지영(SSG)이 삼성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광주에선 최형우와 김태군이, LG와의 잠실 최종전에선 박해민이 삼성 모자를 차례로 썼다. 이지영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최형우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김태군도 2022년 삼성에서 짤막하게 활약했고, 박해민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그라운드를 누볐다. 모두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었다. 부산(롯데)과 고척(키움)에서도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있다. 오승환이 남은 은퇴투어에서 이들과 어떤 추억을 쌓을지, 은퇴투어의 또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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