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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와 비난 극복' 오타니, SD전 10타수 무안타 침묵 깼다…시즌 45호 홈런 'MLB 공동 2위'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침묵을 깼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번 무키 베츠(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까지 더해 테이블 세터가 활발하게 공격 활로를 뚫은 다저스는 8-2 완승으로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74승(57패)째를 달성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타니는 3회 헛스윙 삼진,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7회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리즈 10타수 무안타 2볼넷.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7-2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409피트(124.7m).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부문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9홈런)와의 격차는 4개이다. NL 대표 라이벌전답게 다저스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엄청났다. 다저스의 핵심 선수인 오타니도 마찬가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샌디에이고와의 중요한 주말 시리즈에서 안타(7타수 무안타)를 치지 못한 오타니에게 끊임없이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홈런 이후 다저스 더그아웃 옆에 앉은 샌디에이고 팬과 하이파이브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유하는 사람은 경기 내내 오타니를 지치게 했다. 오타니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걸 보니 기뻤다. 자신의 개성을 보여줘 좋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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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대성공' 다저스, '김혜성 실책'에도 SD에 위닝 시리즈...야수 등판 대패→불펜 총력전은 승리

LA 다저스가 대패한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끝에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앞서 10일 경기에서 8-7로 승리, 11일 경기에선 1-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사구로만 한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인 오른손 랜디 바스케스의 커터를 팔꿈치에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인 상위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침묵했다. 1-1로 팽팽한 4호 초 1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스케스의 커브 실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 때는 일본인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날은 기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 말 수비 때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편안히 공을 잡아 김혜성에게 던졌고, 그는 2루로 오는 1루 주자를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마차도는 살아난 것뿐 아니라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쉬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 한 점을 더했다. 김혜성은 7회 타석까지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불펜 총력전과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이날 롱릴리프 자원 벤 케스페리우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활약했다. 그에 이어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잭 드레이어-커비 예이츠-마이클 코펙-앤서니 반다-태너 스콧-알렉스 베시아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계투를 이어갔다.타선에선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5회 초 부진하던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역시 부상 복귀 후 침묵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과감한 투수 기용을 펼친 게 주효했다. 첫 경기를 한 점 차로 이긴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 패색이 짙어지자 추격조 자원인 맷 사우어가 4와 3분의 2이닝 111구를 던져 9실점했으나 교체하지 않았다. 이어 남은 이닝도 투수가 아닌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로 올려 2와 3분의 1이닝(1실점)을 맡겼다. 아낀 투수를 모두 12일 경기에 투입했고,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다저스는 14득점을 기록, 15득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라이벌을 꺾은 다저스는 이로서 41승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위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저스와 반 경기를 유지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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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했지만...김혜성, SD전 2타수 무안타→키케와 교체→4할 타율 붕괴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초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앞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1-1로 맞선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스케스의 6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다저스가 4-2로 역전한 7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후 7회 말 다저스 수비 시작 직전 김혜성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했다. 김혜성은 6회 말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맥스 먼시와 연계 플레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병살타를 만들지 못한 다저스는 이후 실점했다. 실책성 교체로도 보였다. 김혜성은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모두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10일 샌디에이고 3연전 1차전에서는 시즌 첫 3루타를 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로 나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지원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오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게 로버츠 감독의 방침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투수 딜런 시즈를 내세운 11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벤치에서 1회를 맞이했다.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등 다른 내·외야 경쟁자들의 타격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에 로버츠 감독의 심중에 의구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김혜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종전 0.403였던 타율이 0.391로 내려갔다. 6월 내내 유지했던 4할대 타율이 깨졌다. 물론 수비 실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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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또, 김혜성 우완 선발 맞아 선발 명단서 제외...벤치 대기

김혜성(LA 다저스)이 우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투수 댈런 시즈로 예고돼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겨굿)-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 후 왼손 투수를 딱 세 번 상대했다. 오른손 투수가 선발 투수로 나올 때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일본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하루 만에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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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 언제쯤 좌투수 상대 기회 늘어날까...로버츠 "계속 성장할 것"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기용법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김혜성의 기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유는 좌타자 김혜성이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61타석을 맞는 동안, 왼손 투수는 고작 세 차례 상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를 맞아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6으로 팀이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왼손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로버츠 감독이 꺼낸 김혜성의 교체 이유는 상대 투수의 '구속'이다.로버츠 감독은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므로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하다. 안타 3개 중에 2루타 1개, 홈런 1개도 포함되어 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왼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마쓰이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빅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혜성이 리그에 적응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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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LAD 감독이 김혜성 교체한 이유 "모레혼 구속이 빨라서"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아직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엔 부족하다는 취지로 언론에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좌완, 우완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상대 팀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오른손 타자인)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날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마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 구석에 떨어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로버츠 감독은 평소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좌타자인 김혜성을 내보내지 않거나 교체하기 일쑤였으나 이때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6-6으로 맞선 8회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로버츠 감독의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에 국내 팬들은 물론, 미국 현지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미국 야구팬들은 X(엑스)를 비롯해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을 남기고 있다.현지 취재진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에게 김혜성에 관해 질문했고,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의 '구속'을 교체 이유로 들었다.김혜성이 KBO리그에서 좌완 투수들의 빠른 공을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로버츠 감독은 긍정적인 답변도 내놨다.현지 취재진은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고,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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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쓰이 상대 2루타→다른 좌완 나오자 바로 대타 교체...속 터지는 로버츠 변덕

김혜성(26·LA 다저스)가 또 좋은 타격을 하고도 교체됐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세 번째 2루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네 번째 타석, 좌완 투수 상대를 앞두고 또 대타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으로 조금 떨어졌다. 김혜성은 2-2 동점이었던 3회 초 첫 타석에 나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커브를 골라냈지만, 이어 들어온 5구째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내야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5-3으로 앞선 3회 2사 2·3루 타점 기회에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5-6으로 역전을 허용한 5회 초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이자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좌완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루타를 치고도 좌완 존 킹이 등판한 7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그대로 타석에 섰고, 마쓰이가 구사한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맥스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세 번째 승부이자, 세 번째 안타였다. 김혜성은 동점 타점을 올렸지만, 8회 초 다른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이 나선 상황에선 다시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바뀐 타자는 삼진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6-6이었던 9회 초 2득점하고 이어진 기회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완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이날은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친 상황에서도 다시 대타를 썼다. 김혜성이 장타를 추가한 날이기에 국내 MLB팬 아쉬움은 더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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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WBC 참가 설득? 이바타 감독,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 만났다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났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이바타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아키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캠프 들어 두 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오타니의 훈련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바타 감독의 미국 방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은 현재 오타니, 야마모토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해 있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지난 11월 일본 주도로 개최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WBC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열린 대회에선 오타니의 투타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을 꺾고 대회 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가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출전할 수 있다. 이바타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고, 참가를 독려하가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앞서 기구키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캠프를 방문했다.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이 (WBC) 출전 의지를 갖추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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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에게 차인 SD, 뒤끝? "날생선 못 먹겠어" "어차피 다저스 가려고 해"…다르빗슈만 "언제든 연락해, 도와줄게"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투구는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산 특급' 사사키 영입전에서 라이벌 다저스에 패하고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영입전 최종 후보까지 들었던 만큼 전력을 다했던 샌디에이고 선수단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일(한국시간)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디어 앞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자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만큼 기대 어린 질문이 나올 법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은 동료가 아닌 '적' 사사키에 대한 질문을 들어야 했다.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의 적이 된 건 한끗 차이로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했다. 최저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어 MLB 구단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한 가운데 3개 구단만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다저스, 그리고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중 하나였다.최종 후보에 든 만큼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사사키에게 몰아주기 위해 기존 구두계약자들의 최종 계약 체결을 보류했다. 두 차례 미팅을 소화했고, 사사키에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혀 홈구장에서 몸을 푸는 모습도 세간에 공개됐다.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 조 머스그로브 등 주축 선수들과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하지만 사사키의 최종 결정은 결국 다저스였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클 법 했다. 팀 리더인 마차도는 '어차피 샌디에이고에 올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그는 2일 팬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사사키는 어차피 어디로 갈지 마음을 정해 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즉 이미 미국으로 올 때부터 다저스로 마음을 정했고 여러 차례 미팅은 요식 행위에 불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신인왕 최종 후보에 들었던 외야수 메릴은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본 데 대해 "그건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고 떠올렸다. 사사키와 저녁 식사에서 쉐프를 초대해 초밥을 먹은 것을 두고 편치 않았다는 뜻이다. 모두가 아쉬운 이야기만 꺼낸 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사사키와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그는 슬라이더 투구에 어려움을 겪던 사사키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덕분에 사사키는 2023년 직구와 스플리터에 의존하던 투수에서 2024년엔 3구종을 고루 던지는 투수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연은 사사키가 샌디에이고를 고민할 첫 번째 이유기도 했다.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성사됐다면 구단 입장에서 훌륭한 영입이 됐겠지만, (다저스행은) 선수 본인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자팀 후배가 되진 못했지만, 다르빗슈는 사사키를 둘러싼 부상 우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MLB에서 투구 수와 등판 간격을 관리하고, 빌드업하는 과정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다저스)가 사사키를 MLB에서 통하는 투수로 키울 것이다. 한 시즌 동안 건강히 던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비록 한 팀이 되지 못했더라도 선배로서 지켜보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때 내게 손을 내민다면,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4:47
메이저리그

불 붙는 사사키 사가 "다저스 아니면 SD"라는데...불꽃 튀는 계약금 '확보전' 발발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의 계약 소식은 이제 언제든 들릴 수 있다. 의외로, 혹은 당연하게 계약금이 영입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수 있다.사사키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미일프로야구협약에 따라 25세 미만인 사사키는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만 이적이 가능하다. 정해진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내에서만 계약금을 받을 수 있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 수준의 대우만 받는다. 또 총 6년을 뛰어야 FA 권리를 얻는다.저렴한 몸값에 비해 재능은 전미 최고 수준이다. MLB 관계자들은 이미 그를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꼽는다. 최고 165㎞/h 강속구와 MLB에서도 최고 수준인 스플리터, 지난해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완성형이라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어도 MLB는 그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았다. 각 매체들은 그를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후안 소토 다음 가는 이번 이적 시장 최대어로 평가했다.치열했던 영입전은 이제 종반으로 향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총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들 중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등 일부 매체들만 미팅 기회를 얻었다. 사사키 측은 이들 중 다시 일부 구단에 '탈락'을 전했다. 남은 팀은 단 3개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그리고 지난해까지 기쿠치 유세이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세 팀 모두 2차 미팅까지 마치고 사사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최종 후보는 셋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최종 후보 발표 전 MLB닷컴이 진행한 MLB 임원 설문조사에서 표를 양분했던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여전히 최유력 후보라는 평가다. MLB닷컴의 16일(한국시간) 기사에 따르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거의 모든 이들이 사사키가 포스팅된 순간부터 다저스 아니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거로 생각했다. 토론토를 빼놓을 순 없지만, 그가 남부 캘리포니아 연고 팀들 중 하나와 인연을 맺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팀은 이미 사사키에게 자팀의 강점을 어필한 거로 알려졌다.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사사키는 샌디에이고와 미팅 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캐치볼을 진행했고, 샌디에이고의 주요 선수, 유망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 역시 사사키의 미팅 때 팀 주축 선수들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건 사사키의 결정 뿐이다. 사사키는 25세를 넘겨 수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앞당겨 미국으로 건넜다. 에이전트인 울프는 "계약금 차이가 결정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계약금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다. 다저스는 기존 구두 계약을 마쳐뒀던 대럴 모렐 등 국제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포기한 상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기존 계약금뿐 아니라 추가 계약금 풀 트레이드를 통해 사사키에게 안길 돈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임원은 MLB닷컴을 통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을 요구하는 팀들이 많이 있다. 예상 가능했던 팀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들도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확실히 시도 중이지만, 그곳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팀들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사키의 포스팅 협상 마감일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사키가 구단들의 계약금 트레이드 결과를 기다린 후 마감일을 조금 앞둔 시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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