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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와 비난 극복' 오타니, SD전 10타수 무안타 침묵 깼다…시즌 45호 홈런 'MLB 공동 2위'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침묵을 깼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번 무키 베츠(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까지 더해 테이블 세터가 활발하게 공격 활로를 뚫은 다저스는 8-2 완승으로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74승(57패)째를 달성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타니는 3회 헛스윙 삼진,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7회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리즈 10타수 무안타 2볼넷.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7-2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409피트(124.7m).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부문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9홈런)와의 격차는 4개이다. NL 대표 라이벌전답게 다저스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엄청났다. 다저스의 핵심 선수인 오타니도 마찬가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샌디에이고와의 중요한 주말 시리즈에서 안타(7타수 무안타)를 치지 못한 오타니에게 끊임없이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홈런 이후 다저스 더그아웃 옆에 앉은 샌디에이고 팬과 하이파이브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유하는 사람은 경기 내내 오타니를 지치게 했다. 오타니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걸 보니 기뻤다. 자신의 개성을 보여줘 좋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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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日 역대 세 번째 MLB 1000안타...수술 후 첫 4이닝 투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일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전날까지 빅리그 통산 999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안타를 추가해 1000개를 채웠다. 오타니는 1000번째 안타는 역전 홈런이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3회 말 1사 2루에서 매튜 리베라토어의 시속 149.3㎞ 싱커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39호 홈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0개)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세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2018년 93안타를 시작으로 2019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110개)를 달성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타자에 전념한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7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3경기에서 122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등판에서 4이닝을 소화한 건 처음이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가 1671안타로 유일하게 1000안타 고지를 넘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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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째 홈런 가뭄' 오타니, 멀티 히트로 통산 1000안타 임박…일본인 역대 3호 유력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1000안타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맹활약하며 12-6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1회 첫 타석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1사 3루에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2회와 4회 연속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 볼넷 이후 득점, 8회에는 선두타자 안타 이후 득점을 올렸다. 9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으나 통산 안타를 999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일본 출신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은퇴·3089개) 마쓰이 히데키(은퇴·1253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0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 부문 4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은퇴)로 774개. 현역 선수 중에선 오타니 다음으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501개)가 이름을 올린다.한편,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전 맹타로 시즌 타율을 0.274에서 0.276(439타수 121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0.380)과 장타율(0.601)을 합한 OPS는 0.981. MLB 득점 1위(105)를 질주한 오타니는 홈런 3위(38), 장타율 2위, OPS 2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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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 번째 마이너 계약...재기 향한 日 투수 마에다의 투지 [AI 스포츠]

일본인 베테랑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미국 무대 다섯 번째 팀을 찾았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마에다가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치른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지난 5월 방출됐다. 그는 2주 만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산하 트리플A 팀(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 평범한 성적(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을 남겼다. 결국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지난 3일 다시 무적 선수가 됐다. 양키스는 올 시즌 그의 세 번째 팀이다. 마에다는 2016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19시즌까지 뛰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까지 했다. 그는 MLB 통산 9시즌 동안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를 기록했다. 1988년생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의 미국 무대 도전은 이어진다. 양키스는 야수 마쓰이 히데키와 스즈키 이치로, 투수 이라부 히데키,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등 일본 야구 대표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다.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실력에 비해 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봉보다 옵션이 더 많아 '노예 계약'을 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이라면 더 큰 계약을 했겠지만, MLB팬들은 그가 비로소 노예 계약에서 벗어났다고 반겼다. 마에다가 돈에 연연했다면 멘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마이너 계약을 감수하더라도 더 넓고 높은 무대에서 뛰겠다는 각오로 불사조처럼 살아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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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대성공' 다저스, '김혜성 실책'에도 SD에 위닝 시리즈...야수 등판 대패→불펜 총력전은 승리

LA 다저스가 대패한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끝에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앞서 10일 경기에서 8-7로 승리, 11일 경기에선 1-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사구로만 한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인 오른손 랜디 바스케스의 커터를 팔꿈치에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인 상위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침묵했다. 1-1로 팽팽한 4호 초 1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스케스의 커브 실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 때는 일본인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날은 기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 말 수비 때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편안히 공을 잡아 김혜성에게 던졌고, 그는 2루로 오는 1루 주자를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마차도는 살아난 것뿐 아니라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쉬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 한 점을 더했다. 김혜성은 7회 타석까지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불펜 총력전과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이날 롱릴리프 자원 벤 케스페리우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활약했다. 그에 이어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잭 드레이어-커비 예이츠-마이클 코펙-앤서니 반다-태너 스콧-알렉스 베시아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계투를 이어갔다.타선에선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5회 초 부진하던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역시 부상 복귀 후 침묵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과감한 투수 기용을 펼친 게 주효했다. 첫 경기를 한 점 차로 이긴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 패색이 짙어지자 추격조 자원인 맷 사우어가 4와 3분의 2이닝 111구를 던져 9실점했으나 교체하지 않았다. 이어 남은 이닝도 투수가 아닌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로 올려 2와 3분의 1이닝(1실점)을 맡겼다. 아낀 투수를 모두 12일 경기에 투입했고,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다저스는 14득점을 기록, 15득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라이벌을 꺾은 다저스는 이로서 41승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위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저스와 반 경기를 유지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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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했지만...김혜성, SD전 2타수 무안타→키케와 교체→4할 타율 붕괴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초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앞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1-1로 맞선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스케스의 6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다저스가 4-2로 역전한 7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후 7회 말 다저스 수비 시작 직전 김혜성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했다. 김혜성은 6회 말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맥스 먼시와 연계 플레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병살타를 만들지 못한 다저스는 이후 실점했다. 실책성 교체로도 보였다. 김혜성은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모두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10일 샌디에이고 3연전 1차전에서는 시즌 첫 3루타를 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로 나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지원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김혜성은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오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게 로버츠 감독의 방침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투수 딜런 시즈를 내세운 11일 경기에서도 김혜성은 벤치에서 1회를 맞이했다.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등 다른 내·외야 경쟁자들의 타격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에 로버츠 감독의 심중에 의구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김혜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종전 0.403였던 타율이 0.391로 내려갔다. 6월 내내 유지했던 4할대 타율이 깨졌다. 물론 수비 실책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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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또, 김혜성 우완 선발 맞아 선발 명단서 제외...벤치 대기

김혜성(LA 다저스)이 우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투수 댈런 시즈로 예고돼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겨굿)-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 후 왼손 투수를 딱 세 번 상대했다. 오른손 투수가 선발 투수로 나올 때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일본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하루 만에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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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 언제쯤 좌투수 상대 기회 늘어날까...로버츠 "계속 성장할 것"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기용법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김혜성의 기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유는 좌타자 김혜성이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61타석을 맞는 동안, 왼손 투수는 고작 세 차례 상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를 맞아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6으로 팀이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왼손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로버츠 감독이 꺼낸 김혜성의 교체 이유는 상대 투수의 '구속'이다.로버츠 감독은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므로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하다. 안타 3개 중에 2루타 1개, 홈런 1개도 포함되어 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왼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마쓰이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빅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혜성이 리그에 적응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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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LAD 감독이 김혜성 교체한 이유 "모레혼 구속이 빨라서"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아직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엔 부족하다는 취지로 언론에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좌완, 우완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상대 팀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오른손 타자인)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날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마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 구석에 떨어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로버츠 감독은 평소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좌타자인 김혜성을 내보내지 않거나 교체하기 일쑤였으나 이때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6-6으로 맞선 8회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로버츠 감독의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에 국내 팬들은 물론, 미국 현지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미국 야구팬들은 X(엑스)를 비롯해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을 남기고 있다.현지 취재진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에게 김혜성에 관해 질문했고,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의 '구속'을 교체 이유로 들었다.김혜성이 KBO리그에서 좌완 투수들의 빠른 공을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로버츠 감독은 긍정적인 답변도 내놨다.현지 취재진은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고,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0 18:25
메이저리그

김혜성, 마쓰이 상대 2루타→다른 좌완 나오자 바로 대타 교체...속 터지는 로버츠 변덕

김혜성(26·LA 다저스)가 또 좋은 타격을 하고도 교체됐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세 번째 2루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네 번째 타석, 좌완 투수 상대를 앞두고 또 대타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으로 조금 떨어졌다. 김혜성은 2-2 동점이었던 3회 초 첫 타석에 나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커브를 골라냈지만, 이어 들어온 5구째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내야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5-3으로 앞선 3회 2사 2·3루 타점 기회에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5-6으로 역전을 허용한 5회 초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이자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좌완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루타를 치고도 좌완 존 킹이 등판한 7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그대로 타석에 섰고, 마쓰이가 구사한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맥스 먼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세 번째 승부이자, 세 번째 안타였다. 김혜성은 동점 타점을 올렸지만, 8회 초 다른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이 나선 상황에선 다시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바뀐 타자는 삼진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6-6이었던 9회 초 2득점하고 이어진 기회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완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이날은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친 상황에서도 다시 대타를 썼다. 김혜성이 장타를 추가한 날이기에 국내 MLB팬 아쉬움은 더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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