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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K팝 ‘20년 대세’ GD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사람을 설명할 때 적당한 단어, 표현이 못 따라주는 경우가 있다. 권지용, GD, 지드래곤. 오히려 이렇게 그 사람 이름으로 모든 걸 대변하고 편하게 의미가 통하는 상황이 그렇다. 선구자, 시대의 아이콘, GOAT 등 의미를 곱씹으면 상당히 대단한 단어들조차 구차하고 식상해진다. 언어가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 첫 사례일지 모른다.2006년 빅뱅으로 데뷔, 2025년 현재 시점까지. 1년, 아니 누군가에겐 한순간도 찾아오지 않을 ‘대세’의 흐름을 2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보법이 다르다. 우리는 왜 이토록 이 사람에게 열광하는가.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비주얼, 더 좋은 퍼포먼스들이 즐비한 세상에서 말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차트 1위는 할 수 있어도 GD는 되지 못했다.GD의 20년은 K팝의 역사와 다름없다. 단순한 성과, 흥행의 기록뿐 아니라 수많은 ‘최초’의 행적들은 K팝 매니지먼트, 음악 제작의 방향을 상당 부분 바꿔놓았다. GD 전후로 판이하게 흐름이 달라질 정도로, GD의 발자국을 따라 미래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아이돌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꿨다. 멋진 무대를 잘 표현하는 플레이어 이상으로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주도적으로 하는 아티스트, 뮤지션으로 격상됐다. GD의 등장과 함께 여타 기획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싱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독 창작이 아니더라도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빈도가 급증했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제작 회의에 배석하고, 아티스트의 아이디어를 끌어모으는 작업에 비중을 높였다. 이제는 당연한 과정이지만 GD의 성공이 시작점이었다. USB 앨범 ‘권지용’은 고정 관념을 깬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USB 안에 음악이 없고 음원 다운로드 링크만 넣으면서 음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전혀 본 적 없는 앨범을 놓고 변화의 수용이냐, 전통의 고수냐, 예술과 제도의 충돌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음악 앨범의 물리적 매체로서 역할을 종식시켰다. 입체형 응원봉을 직접 디자인해 새로운 문화를 만든 것도 GD였다. 그전까지 공연장의 응원도구는 풍선이었다. 공식 컬러가 같아 응원 풍선을 놓고 팬덤끼리 갈등을 빚은 사례도 있던 시절이다. 해체가 아닌 이상 그룹 활동에 전념하던 방식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성공으로 달라졌다. 그룹 앨범과 또 다른 색깔의 멤버별 솔로 앨범이 하나의 코스가 됐다. 패션 연대기 역시 화려하다. 성별의 경계를 파괴하는 젠더리스 스타일은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 명품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된 첫 사례였다. 파급력과 셀링 파워를 증명하며 현재의 아이돌 스타들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초석을 마련했다. 일부 브랜드들의 K팝 기획사에 대한 수백억 원 투자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 나이키와 협업한 운동화는 리셀 시장에서 무려 4000만 원에 거래되고, 한정판을 음바페와 홀란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평소에 즐겨 신어 화제를 모았다.이 모든 굵직한 변곡점과 의미있는 도전 속에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감각이 있다. 패션, 미술의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이제는 AI, 우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기반 뮤직비디오 ‘홈 스위트 홈’을 완성했다. 음원은 KAIST와 손잡고 위성 안테나를 이용해, 지구 밖 우주로 전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음악을 통해 우주와 소통을 시도하는 K팝의 역사적 장면이 됐다. 기술의 영역이자 상상과 감성의 영역인 우주, 이를 닮은 GD의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KAIST와 협업은 이제 시작처럼 보인다.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GD와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어떠한 미래형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할지 기다리는 것만으로 흥미롭다. GD의 음악, GD의 그림, GD의 패션, 이 모든 게 합쳐진 GD의 우주, 완성을 모르는 그 세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16 05:50
프로야구

김도영 MVP 2연패? 흥행 콘텐츠 쏟아진다...2년 연속 1000만 관중 기대

KBO리그가 2년 연속 '천만 관중' 동원에 성공할까. 다채로운 콘텐츠가 야구팬을 기다리고 있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43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동원했다. 정규시즌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진행될 정도였다. 10개 팀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에 이르렀다. 젊은 여성팬 등 신규 팬 유입이 급증한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긴 시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퍼지기며 가족단위 관람객도 늘었다. KBO리그는 올해도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는 총 32만1763명이 입장, 역대 최다 평균 관중(경기당 7661명) 신기록을 썼다. 22일 개막전 티켓 예매분도 이미 모두 팔렸다.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는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장도 흥미로운 스토리를 쓰며 야구팬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일단 그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2명(엄상백·심우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를 맞이한 한화 이글스 레이스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젊은 야수진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롯데 자이언츠도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연패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여기에 현재 사령탑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두산 베어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도 시선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의 별이 된 KIA 내야수 김도영이 성장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기대받고 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조심스럽게 김도영의 MVP 2연패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베테랑들은 대기록 달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5홈런을 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최정(SSG)은 정규시즌 초반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LG 박해민도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피치클록(Pitch Clock)이 정식 도입된다. 더불어 그동안 12회까지 진행했던 연장전은 11회로 축소된다. 각 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규정 변화로 평가받는다. KBO리그 인기를 확인한 기업들은 운영 기구·야구단과 캘래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이커리 제품 '크보빵'은 사전 예약분조차 품귀 현상이 일었고, 키움은 개막도 전에 현대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에 없던 파생상품 런칭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향상된 산업화는 잠재 고객 유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BO리그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1 05:5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무려 1조원' 치솟는 연봉과 구단의 빈익빈 부익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1조332억원)와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 7억6500만 달러(1조1291억원). 최근 두 시즌 메이저리그(MLB) 헤드라인을 점령한 대형 계약들이다. MLB에선 해를 거듭할수록 천문학적인 계약이 쏟아지고 있는데 선수와 구단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1979년 놀란 라이언이 리그 사상 첫 100만 달러 연봉을 받아낸 뒤 45년 사이 연봉 기준 최대 70배가량 올랐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매년 7.7%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수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약 금액과 구단 수익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우산 10년 전 MLB 구단의 평균 수익은 2억6200만 달러(3867억원·이하 출처 링크드인)였다. 그런데 올 시즌 3억7800만 달러(5579억원)로 비약적인 가치 상승을 보여줬다. 이 기간 구단 연간 성장률은 5.3% 수준. 반면 최고 연봉은 10년 전 2600만 달러(384억원)에서 올해 4300만 달러(635억원)로 연간 성장률이 5.83%로 구단 가치 상승을 웃돈다. MLB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선수가 나온 건 1997년이었다. 당시 알버트 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년, 5500만 달러(812억원)에 계약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당시 벨의 연봉은 구단 평균 매출의 9% 수준이었다. 불과 4년 뒤인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년, 2억5200만 달러(372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연봉 2500만 달러(369억원) 시대를 열었고 2014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7년, 2억1500만 달러(3173억원) 계약으로 사상 첫 연봉 3000만 달러(44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커쇼의 연봉은 구단 평균 연봉의 22.6%에 달했다.최고 연봉이 경신되는 사이 구단의 빈부 격차는 심화했다. 지난 시즌 기준 최저 연봉 팀과 최고 연봉 팀은 각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3800만 달러·561억원)와 뉴욕 메츠(3억3400만 달러·4930억원)인데 그 차이가 꽤 벌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최저 연봉 팀의 규모는 34.5%가 줄었는데 최고 연봉 팀의 몸집은 29.3%가 늘어났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메츠와 같은, 이른바 빅마켓 팀은 10년 사이 평균 27%가량 매출이 올랐다. 이런 매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스몰 마켓 팀은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 팜시스템에 의존하며 간신히 경쟁을 이어 나가는 상황인 셈이다. 오타니와 소토의 계약은 양극화를 더욱 심화했다. 두 선수의 평균 연봉을 5000만 달러(738억원)로 추산해도 구단 평균 연봉의 40%, 구단 평균 총매출의 15%에 이른다. 작년 기준 매출이 4억 달러(5904억원) 이상인 양키스나 3억2000만 달러(4723억원) 정도인 다저스 정도의 팀만이 이들의 연봉을 커버할 수 있다. 오클랜드 같은 저연봉 팀들은 말 그대로 언감생심.과거에는 스타가 아니더라도 나름 만족스러운 계약을 끌어내는 선수가 적지 않았다. 연봉의 분배가 이뤄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젠 판이 달라졌다. 더 많은 뉴스와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소수의 선수에게 연봉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김하성과 김혜성 등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일 수 있다. 연봉 불균형의 심화.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MLB 사무국이 향후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2.31 07:01
뮤직

[줌인] K팝 여성 솔로 새 역사…로제는 어떻게 빌보드 ‘핫 100’ 8위에 올랐나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를 새로 썼다.빌보드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핫 100’ 8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기존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발매한 ‘록스타’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했다.‘아파트’의 ‘핫 100’ 8위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기댄 게 아닌, 음악 자체의 매력에 더해 글로벌 신드롬이라 해도 될 정도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파급이 이어진 덕분이다. 로제가 작업실(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쓴 곡에 브루노 마스의 ‘촉’이 더해져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는데 지난 18일 발매 직후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이더니 자생적 챌린지를 통해 단 열흘 만에 ‘제2의 강남스타일’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파트’는 굉장히 잘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아이디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결과는 결코 우연히 된 게 아니다. K팝이 영미 음악권에서 지닌 ‘경계성’을 잘 활용한 콘텐츠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경계의 확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또 ‘아파트’의 출발점이 된 ‘아파트 게임’에 대해 “서구에서 들어온 건축물인 아파트를 한국의 술자리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그 자체도 외부의 것을 소화해 재해석해낸 것”이라며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그대로 ‘아파트’로 옮겨졌고 그게 성공 포인트다. 빠르고 유쾌하면서도 군더더기 하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평론가는 “소통이 단절된 MZ세대들이 술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그 자체가 신기한 것”이라며 “이같은 독특한 현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 승부수였다”고 평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주효한 지점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노래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기존 K팝 뮤직비디오는 설정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가벼운 소품 같은 느낌으로 흥겨우면서 보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빌보드에서의 낭보에 로제는 29일 자신의 SNS에 “오, 이게 무슨 일이야! 미쳤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이건 당신을 위한 거다. 내 꿈은 현실이 됐다”고 영어로 적고 감격을 표했다. 곡 작업을 함께 한 브루노 마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이에 브루노 마스는 노래 도입에 나오는 "게임 스타트!!!"라는 댓글을 달아 축하에 동참했다. ‘아파트’는 발매 7일 만인 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는데 일주일 뒤인 25일엔 글로벌은 물론 미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다. 로제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윤수일의 동명 곡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4:18
뮤직

[단독] 세븐틴 신곡 사녹 현장서 압사 사고 위험⋯ 팬 항의에 하이브 “증거 제출하면 보상”

그룹 세븐틴의 신곡 녹화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며 팬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에 방송될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무대 사전 녹화를 가졌다. 당시 방청객으로 참여한 A씨는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겪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라며 지난 22일 SNS에 ‘2024년 10월 15일 세븐틴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의 팬 안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SNS인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글의 링크를 포함한 게시물이 1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A씨는 “기존에 신청한 인원인 1600명도 들어가기 좁은 공간에 인원수를 초과한 총 1700명의 인원이 들어갔다”며 “플로어 구역의 팬들은 사방에서 밀리는 인파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심각한 압박을 받았으며, 다수의 팬들이 실신하거나 병증을 호소하며 무대 도중에 실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현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 전에 지급된 바시티 재킷을 착용해야 했다. 두꺼운 바시티 재킷으로 인해 탈수로 인한 실신 및 병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A씨는 “피해자들은 현장을 빠져나온 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아스팔트 바닥에 앉거나 누워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퇴장 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음에도 소속사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A씨는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 고객센터를 통해 “세븐틴 사전 녹화 당시 위험한 환경에 팬들을 노출시켜 불만사항을 전달한다”고 문의했으나 “현장에서 발생된 일은 현장에서만 도움 드리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대기업이자 영향력이 큰 회사인 플레디스 및 하이브, CJ ENM이 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무시로 일관하여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18일 해당 문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문의를 접수했고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속사에서 추가적인 보상을 받고 싶다면 당시의 상황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국에서 진행되는 사전 녹화의 경우 녹화 스튜디오에 입장하면 현장 스태프들이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하기에 사진, 영상, 녹음 등 현장 상황에 대해 남아있는 증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 뿐 아니라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세븐틴 팬 B씨는 “당일 무대가 돌출돼 있어 멤버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팬들이 중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 관객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현장에서 멤버들도 안전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고 녹화를 빨리 끝내려고 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일 세트장 수용 인원과 경호 인력 규모 등은 방송사 매뉴얼에 따라 결정됐고, 당사와 방송사는 관람객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휴식 공간으로의 이동, 음료 지원 등 현장 조치에 나선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엠카운트다운’ 관계자는 입장 정리중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10:23
스포츠일반

'벌써 4번째'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박지원 결승 좌절, 국가대표 승선도 비상

이른바 ‘팀 킬’ 논란까지 일었던 쇼트트랙 황대헌(24·강원도청)과 박지원(27·서울시청)의 충돌이 또 일어났다. 지난달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결승 이후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이자, 이번 시즌에만 벌써 4번째 충돌이다.박지원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 도중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이 밀려 넘어진 선수는 이번에도 황대헌이었다.박지원과 황대헌의 충돌은 첫 바퀴 곡선 주로에서 나왔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통해 박지원을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박지원이 휘청이며 밀려나 결국 펜스와 충돌했다. 박지원은 다시 레이스에 나섰으나 이미 크게 뒤처진 뒤였다. 결국 박지원은 1분 16초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을 포함한 상위 4명의 선수들은 모두 41초대 기록이었다.이탈리아 출신 국제심판으로 이날 경기 주심을 맡은 알렉산드로 마우리 위원은 다만 황대원에게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에 올랐고, 박지원은 그대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이번 탈락으로 박지원은 국가대표 승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전날 남자 1500m 2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21점을 획득했던 박지원은 남자 500m 랭킹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하면서 종합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개인 6개 종목 합산 랭킹포인트로 결정된다. 만약 박지원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면 병역 의무로 인해 2026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반면 황대헌은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아 국가대표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경기 도중 박지원이 황대헌과 충돌한 건 올 시즌에만 벌써 4번째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듭된 반칙으로 거센 논란이 제기된 뒤 또 한 번 같은 논란이 발생한 셈이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으로 옐로카드까지 받아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추월하려다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내 또 페널티를 받았다.그리고 바로 다음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역시 박지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황대헌이 손을 이용해 박지원을 밀치는 반칙을 범해 거센 논란으로 이어졌다. 박지원은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했던 3경기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될 수 있었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기회도 모두 날아갔다.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서 황대헌은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과 변수가 생긴다.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하면서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충돌 여파로 목 보호대와 왼팔에 붕대에 감은 채 귀국한 박지원은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계속돼 (목을) 고정했다”면서 황대헌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과 1000m 결승에서 발생한 박지원과 황대헌의 충돌과 관련해 조사를 펼쳤지만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팀 킬을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성수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로,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약 열흘 만에 4번째 충돌이 또 발생하면서 또 다른 논란 역시 불가피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8:29
연예일반

[줌인] 황영웅, 방송도 콘서트도 OUT→맹목적 지지 But 콘서트 좌석 텅텅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등으로 구설에 휩싸인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과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하차했으나, 오히려 인기는 반등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식 팬카페 회원 수다. 황영웅의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 회원 수는 6일 오후 기준 1만1773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공식 팬카페 회원 수가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100명이 추가 가입했다.일부 팬들은 황영웅을 향한 맹목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투표 링크를 공유하며 총공(팬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벌이는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 검색 총공을 통해 ‘황영웅’과 그가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선보인 신곡 ‘안 볼 때 없을 때’를 띄우자는 의견을 내며 응집하고 있다.또한 팬카페 게시물과 공식 영상, 유튜브 영상 댓글 등에서는 황영웅에 대한 무지성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피해자를 비난하고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에는 다 그런다”, “다 지난 일을 꺼내서 문제를 만들었다” 등 황영웅의 그릇된 과거를 감싸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이 (황영웅) 발목 잡았다”, “피해자가 맞을 만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 “얼굴 보이고 이야기해라” 등 피해자를 비난하며 황영웅을 옹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가수님이 걱정된다”, “오직 황영웅 이야기만 믿겠다” 등 눈과 귀를 모두 막은 듯한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거 논란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굳건한 팬심은 보는 이들의 한숨을 자아낸다.황영웅은 과거사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불타는 트롯맨’ 대국민 응원 투표 1주 차부터 8주 차까지 정상을 지키며 유력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상해 전과를 시작으로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군 생활 관련 의혹까지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악화됐다.하지만 황영웅과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방송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까지 출연을 강행했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에서도 1위를 했다. 이어 황영웅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들이 추가적으로 더해지면서 하차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황영웅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선언했다. 이어 5일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는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한다”며 황영웅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황영웅의 출연 강행이 ‘불타는 트롯맨’ 방송 마무리와 이어질 콘서트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온 셈이다.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며 안 그래도 오픈 매진이 불발됐던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은 점차 취소표가 늘어나고 있다. 황영웅의 하차가 공식화되면서 황영웅 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2일에는 약 1600석이 공석으로 남아있었다면 하차를 선언한 당일인 3일에는 약 1800석이 공석이 됐다. 이후 3일이 지난 6일에는 약 2500석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앞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약 2개월이다. 황영웅 팬들의 이탈로 인한 예매 취소가 늘어날지 다른 관객들의 유입으로 국면전환이 될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7 06:15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 라인이 만든 미 가상자산 거래소 3년도 안 돼 폐업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가 영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안 된 시점에서 자진 폐업했다. 비트프론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비트프론트는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거래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업 사유로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라인 블록체인의 자체 가상자산) 토큰 경제의 보호를 들었다. 비트프론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0년 2월 말 개소했다. 미국 영업 개시 시점부터 따지면 2년 9개월 만에 이뤄진 폐업이다. 폐업 안내와 동시에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도 중단했다. 고객에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비트프론트는 이번 폐업 조치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3위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FTX의 파산사태는 '코인판 리먼사태'로 불리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진 상황이다. 현재 미국 검찰은 FTX의 금융 범죄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비트프론트는 "이번 결정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위법 행위로 고발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한 최근의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CNN은 비트프론트 폐쇄에 대해 '가상화폐 겨울'(가상화폐의 장기 침체기)에 따른 최신 피해 업체로 묘사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촉발된 금융 (위기) 전염 현상과 씨름하고 있을 때 비트프론트의 폐업 발표가 나왔다"며 "라인이 지원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업계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실패한 뒤 문을 닫았다"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 붕괴로 연쇄 충격파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런 소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30 16:02
IT

넷플릭스 이어 구글도 참전…"망 이용료 강제하면 유튜버 피해"

국내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와 글로벌 CP(콘텐츠 사업자) 간 망 이용료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SK브로드밴드와 3년째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까지 관련 법 도입에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이용자와 창작자에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넘어갈 것이라는 수위 높은 경고도 서슴지 않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망 이용 정책 토론회 이후 자사 공식 블로그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글로벌 CP가 ISP에 망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이른바 '넷플릭스 무임승차방지법'이 통과하면 한국 창작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글은 "플랫폼 기업들에 소위 '통행료'를 내게 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건설 업체에 돈을 내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오늘날 많은 사람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이미 ISP에 접속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22억 달러(약 3조537억원)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결과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과 창작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무임승차방지법에 반대하는 서명의 링크를 첨부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댓글은 40개 이상 달렸으며, 대부분 망 중립성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망 이용 대가에 정면으로 맞서는 망 중립성은 글로벌 CP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누구나 동등하게 네트워크에 진입해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개념이다. 해외에서 국제전화는 시간당 비용이 비싸지만, 와이파이로 영상통화나 웹서핑을 할 때는 접속료만 내면 된다. 전기나 수도처럼 쓰는 만큼 내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망 중립성 옹호론자들의 논리다. 구글은 구독자 300만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에서 이런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파했다. '앞으로 아기상어나 BTS와 같은 바이럴 영상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 수 10만회를 넘어섰다. 앞서 토론회에서 망 이용 대가 지급 반대 목소리를 낸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영상에서 "데이터 전송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영상을 올리면 인기를 끌까 봐 걱정해야 한다"며 "혜택을 입는 건 3개 통신회사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공중 인터넷망 접속·이용료는 언제나 유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대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으로 인한 트래픽 교환 비율의 비대칭 현상이 보편화했다"며 "해외 CP가 ISP 연결점 용량 증설·영상 압축 기술·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활용한 전송 구간 최소화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최종 이용자를 수용하고 있는 ISP에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 ISP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분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7 07:00
연예일반

문가영, 매혹적인 쇄골라인으로 드러낸 섹시 자태

배우 문가영이 아름다운 쇄골 라인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가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가영은 얇은 끈나시 블랙 원피스를 입고 거울 셀카를 찍고 있다. 매혹적인 쇄골 라인이 여성미와 함께 섹시미를 더한다. 한편 문가영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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