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정후 3타점 2루타, 푸이그 결승타…키움, 롯데에 복수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완벽하게 복수했다. 4위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5로 이겼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신승. 이로써 8월 10~12일 안방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키움은 리턴 매치에서 완벽하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1점씩 허용했다. 1회 1사 2, 3루에서 이대호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뺏겼고, 2회와 3회에는 박승욱과 이대호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키움은 3회 말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 타자 이지영을 시작으로 김수환과 김준완이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3연속 안타를 뽑아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태진은 삼진. 1사 후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후속 푸이그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역전에 성공하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일찌감치 칼을 빼 들었다. 4회부터 불펜진 가동을 시작했다. 전날(30일) 상대 선발 찰리 반즈에게 약해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타 카드로 활용해 성공한 것처럼 이날 역시 마운드 조기 교체 승부수가 통했다. 이명종(2이닝)-김선기(1이닝)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6회에도 1사 1, 3루에서 김수환이 바뀐 투수 김도규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아 5-4로 달아났다. 7회 초 2사 후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 전환한 김재웅이 전날(1이닝 2실점)과 달리 1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8세이브(3승 27홀드)째. 타선에선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푸이그도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8.31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