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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급 전설’ 폭탄 발언 후폭풍→“정말 수치스러워”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최근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뒤 후폭풍이 거세다.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수치스럽다”고 혹평했다.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수치스러운 살라의 발언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로 물러난 뒤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고 느낀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10위(승점 23)에 그친 상태다.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선 2-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후로도 1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상황서, 벤치에 머문 살라가 공개적으로 구단의 결정을 비난해 논란이 된 것이다.살라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올린 전설. 지난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듯한 맹활약으로 팀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공식전 19경기 5골 3도움으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꺾였는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단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더해졌다. 당시 살라는 리즈전 뒤 믹스트존서 현지 취재진을 통해 “믿을 수 없던 건 90분 내내 내가 벤치를 지킨 거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 건 내 커리어 처음 있는 일이고,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자기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살라가 문제인 것 같으니 살라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된 건 그다음이었다. 그는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자격이 있는 선수다. 내가 다른 선수보다 큰 존재는 아니지만, 난 지금까지 내 자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계라고 할 것이 없다. 아주 좋은 관계였지만,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주장했다.공교롭게도 전문가들은 살라의 발언을 두고 혹평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서, 언론 플레이를 한 살라의 태도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감정의 폭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춘다는 건, 8년 동안 4번 있었다. 그것은 그와 그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한 거”라고 꼬집었다.크리스 서튼 역시 BBC 라디오에서 “리버풀은 살라 때문에 난장판”이라며 “그는 솔직하며 열린 태도를 보였지만, 모든 것을 팀이 아닌 본인 중심으로 만들었다.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 결과 리버풀 내에서 일종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당황스러운 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마찬가지다. 살라의 발언을 뒤늦게 접한 슬롯 감독은 살라가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슬롯 감독은 “선수에겐 언제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나, 오는 10일 예정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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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맨시티 출신 델프-오누오하, "매치데이 라이브에 모인 수많은 팬...엄청난 열정에 놀랐다"

한국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서포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프리미어리그 경기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응원하는 '맨시티 뷰잉 파티' 이벤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과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페이비언 델프와 네덤 오누오하가 직접 참석해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맨시티 뷰잉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400명의 맨시티 서포터즈가 모여서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맨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맨시티의 클럽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델프와 오누오하는 '매치 데이 라이브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 했다. 델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미드필더로, 2017~18시즌 맨시티의 우승에 한축을 담당했다. 오누오하는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맨시티 소속이었다. 오누오하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맨시티 뷰잉파티 이벤트에 앞서 맨시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젠지 이스포츠를 찾아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시장 체험, 태권도 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DDP에서 만난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에 시작하는 맨시티의 홈 경기를 직접 보고 응원하기 위해 400명의 팬이 모인 것을 보고 한국 팬의 열정에 감탄했다. 오누오하는 "엄청나다. 생각보다 많은 서포터들이 매치 데이 라이브에 참가해주셔서 기쁘다"고 했다. 맨시티는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기 전 2경기에서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1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2로 졌고, 지난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주전을 대거 쉬게 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레버쿠젠(독일)에 0-2로 졌다. 리즈전 경기 전망에 대해 델프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돌아보면서 반성해야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맨시티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래서 까다로운 상대가 될 거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오누오하는 수비수 출신으로서 올 시즌 맨시티의 수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맨시티의 수비력은 역대 두 번째로 좋은 페이스로 알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상대에게 거의 찬스를 내주지 않는 경기도 많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23실점(경기당 평균 0.6실점)으로 역대 구단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7~18시즌 27실점(경기당 0.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즈전에 3-2로 승리하면서 13경기에서 12실점(평균 0.9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델프와 오누오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인 만큼, 손흥민(LAFC)에 대한 기억도 특별했다. 델프는 "손흥민은 상대하기 '호러블'했다"고 웃으면서 "손흥민은 골을 향해 직접 돌진하는 다이렉트한 선수다. 골을 잘 넣고, 적극적으로 압박한다. 보는 입장에서는 즐거운 선수였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었다. 미국 MLS에서 잘 하고 있는 걸 보니 기쁘다"고 했다. 오누오하 역시 손흥민의 커리어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후 MLS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MLS에서 뛰어봤는데, 거기서 뛰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MLS로서는 손흥민이 온 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손흥민이 밴쿠버를 상대로 '라스트 미닛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톱 레벨에서는 약간 내려왔지만, 그렇게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서 좋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축구 해설위원인 오누오하에게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활약을 인상깊게 봤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강한 텐션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결과적으로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 토너먼트는 항상 예측불가다. 아무리 잘 하는 팀이라도 죽음의 조에 들어가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MLS 경험이 있는 그는 추가로 "한국이 미국 서부지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이점이 많을 거다. 위치적으로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매치 데이 라이브에서는 맨시티가 필 포든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뷰잉파티 현장의 서포터들은 잊지 못할 기억을 함께 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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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가요’ 아스널 입단한 에제…아르테타 감독 “선수가 직접 전화했다”

윙어 에베레치 에제(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입단하기 위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건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2025~26 EPL 2라운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이날 아스널은 리즈를 5-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적생’ 빅토르 요케레스가 2골을 넣었고, 위리엔 팀버르(2골) 부카요 사카도 골 맛을 봤다.같은 날 눈길을 끈 건 이적시장 막바지 자신의 친정으로 복귀한 에제였다. 올 시즌 개막전을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으로 뛴 에제는 리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시장 기간 내내 토트넘과의 긴 협상을 벌였는데, 에제가 자신의 친정인 아스널 유니폼을 택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등의 부상자 공백을 에제로 메우려 한다.한편 에제의 이적 사가는 현지에서도 관심사였다. 특히 에제가 아르테타 감독과 직접 전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날 아르테타 감독도 이 부분을 인정해 이목을 끌었다.24일 리즈전 승리 뒤 아르테타 감독은 ‘BeIN 스포츠’를 통해 “그건 에제가 얼마나 (아스널에) 오고 싶어 했는지를 보여준다. 때로는 선수들에게 투명하게 다가가고 싶을 때가 있지만, 아주 힘들 때도 있다”며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그를 얻게 돼 기쁘다. 함께 멋진 순간을 맞이하게 될 거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제는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만 공식전 43경기 14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드리블은 물론 플레이 메이킹에도 장점이 있는 윙어로 꼽힌다.아르테타 감독은 에제에 대해 “그는 그만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에제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과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는 걸 안다. 분명 그를 위한 최적의 자리를 찾게 될 거”라고 말했다.아스널 입장에서 악재는 마르틴 외데고르와 사카의 부상 이탈이다. 외데고르는 착지 중 어깨를 다쳤고, 사카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 거로 알려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이 시작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하베르츠, 사카를 잃었다. 리그에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얼마나 잘 갖춰져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4 09:29
메이저리그

럭스·테일러 지운 김혜성...이제 상대는 데이브 로버츠 [IS 포커스]

'4할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4-4 동점이었던 8회와 9회 불펜진이 각각 1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시즌 18패(29승)째를 당했다. 이 시리즈전까지 17승 25패에 그쳤던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것. LA 맹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김혜성은 19일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않았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넨데스 타석에서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 타석에서 달튼 러싱을 대타로 내세웠다. 다른 용병술은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5월 초 발목 부상을 당했던 토미 에드먼이 복귀했다. 다저스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대신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이자 2016년부터 다저스와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선수로 방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빅리그에 두는 선택을 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에겐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바로 '백업' 멤버라는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18일) 에인절스전에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상대 선발로 나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날(19일) 역시 에일전스가 좌완 기쿠치를 낸 탓에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선 로하스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러싱을 대타로 썼다. 당시 투수는 우완 숀 앤더슨이었다. 김혜성은 17일 에인절스전까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사이 9타석 연속 출루하며 다저스 신인 타자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김혜성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대 선발 투수 엔더슨과의 궁합을 고려했고,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혜성은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한다. 주전 2루수를 노려야 하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적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다저스를 강팀으로 만든 베테랑들 역시 믿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의미하는 바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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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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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현대건설, 시리즈전적 3대 0으로 챔프전 우승

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이 승리, 시리즈 전적 3대 0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현대건설 선수들이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01/ 2024.04.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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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지능·기술·힘 갖춘 사랑스러운 청년’ …배준호 향한 사령탑의 극찬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시티 감독이 배준호를 향해 ‘사랑스러운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배준호의 활약에, 사령탑이 미소 짓고 있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지난 5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슈마허 감독이 언급한 배준호에 대한 발언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스토크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훈련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스토크에 합류, 리그 28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직후 미들즈버러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의 축구 지능을 치켜세웠다. 슈마허 감독은 “아직 영어가 서툴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지만, 필요한 위치를 보여주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좋은 축구 두뇌를 가졌다”라고 전했다.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슈마허 감독은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청년이다.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일에 몰두한다.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항상 확신할 순 없지만, 알아듣길 바란다”면서 “그는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슈마허 감독이 배준호의 보완점으로 꼽은 건 수비 위치선정이다. 배준호는 중앙과 2선을 오가다 최근에는 왼쪽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빠르고 힘이 좋으며,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제칠 수 있어 공격적을 봤을 때 그 위치(왼쪽 윙)에 있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중앙에선 수비적으로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이 단순해지면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매체는 “배준호는 기술과 실력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눈길을 끈 건 기술뿐만 아니라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미들즈버러전 선제골 당시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루크 아일링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득점한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배준호의 득점에 힘입은 스토크는 미들즈버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하지만 6일 리즈전에서는 다니엘 제임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고개를 숙였다. 배준호는 선발 출전했지만, 78분 동안 다소 잠잠한 활약을 펼친 뒤 교체됐다. 매체는 “조용한 날이었다. 멋진 터치를 보여줬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위치를 잡지 못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리그 18째(10승8무)를 기록한 스토크는 강등권인 22위(승점 38)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5:35
해외축구

황의조 EPL 꿈 이룰 수 있을까…점점 줄어드는 존재감 어쩌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둘러싼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다. 프리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겠다는 꿈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황의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후반 17분 교체로 나서 30여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달 노츠 카운티(잉글랜드 4부)전 데뷔골 이후 4경기 연속 침묵이다.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지만, 임팩트를 남기진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 첫 경기이자 황의조의 노팅엄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노츠 카운티전만 좋았다. 당시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을 넣었다. 노팅엄에서의 첫 경기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다만 상대가 막 4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했다. 보다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스티븐 쿠퍼 감독이 이어진 발렌시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에게 선발 풀타임 기회를 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더 확실하게 황의조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단 의도로 읽혔다.황의조는 그러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발렌시아전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침묵을 지켰다. 결국 이어진 레반테(스페인 2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부) 에인트호번과 3연전 모두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출발했다. 심지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나섰던 리즈전과 비교해 에인트호번전에선 출전 시간마저 줄었다. 황의조가 도전자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연이은 침묵과 줄어드는 출전 시간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입성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선 반 시즌 간 리그 5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FC서울에서 두 번째 임대생활을 이어갔다.다행히 서울에선 임대 계약 막판 경기력이 올랐고, 임대를 마친 뒤 노팅엄에 합류해 프리시즌 경쟁에 나섰다. 구단 입장에서 황의조는 사실상 올여름 새로 합류한 선수라 프리시즌 동안 얼마나 팀과 감독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중요했다. 4부팀 상대 득점 이후 4경기째 이어지는 침묵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노팅엄은 오는 12일 아스널과 EPL 개막전을 준비하기 전까지 스타드 렌(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더 치른다. 이 과정을 통해 새 시즌 선수단 구성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백업 자원으로 분류돼 EPL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또 전력 외로 분류돼 지난 시즌처럼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최근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상황이 썩 긍정적이진 않다.김명석 기자 2023.08.02 06:01
프로야구

[IS 잠실] 김원형 감독 "LG전 부담? 어차피 할 경기에요"

"어차피 할 경기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일주일 동안 쉬었고, 서로 똑같은 상황에서 만난다. 우리도 후반기 맞춰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다시 라이벌 LG 트윈스와 만났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펼쳐지는 빅 매치다.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전반기를 LG에 2.5경기 못 미치는 46승 1무 32패(승률 0.590)로 마쳤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LG와 세 차례 시리즈 8경기에서 2승 6패로 절대 열세에 빠졌다. 평균 득점이 3.4점에 불과한 반면 평균 실점이 7점에 달했다.디펜딩 챔피언인 SSG는 이미 시즌 초부터 LG와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맞대결이 펼쳐질 때마다 김원형 감독에게도 LG전 상대 소감 질문이 날아온다. 김원형 감독은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반기 첫 경기부터 LG를 만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어차피 할 경기"라고 답했다. 그는 "어차피 모든 상대팀과 16경기씩 해야 한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후반기 들어오기 전 일주일 동안 경기를 안 하면서 서로 똑같은 상황이다. 올해는 LG 분위기가 우리보다 조금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김 감독의 말대로 SS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차례대로 이탈 전력들이 돌아온다. 6월 맹타를 휘두르던 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수비 도중 내전근 통증을 느꼈고, 결국 10일 말소됐다. 같은 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시민권 문제를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역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맡아오던 커크 맥카티도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빠졌다. 세 사람이 활약할 때 1위에 올랐던 SSG로서는 차례차례 전력이 이탈한 7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먼저 최정이 돌아온다. 최정은 21일 지명 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수비하기에는 조금 제한이 있지만, 타격은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여권상 문제로 입국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주말 3연전 출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맥카티는 당초 21일 퓨처스(2군)리그 등판이 예정됐는데,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을 바꿨다. 김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서 투구 수를 제한해 등판시키겠다. 다만 주말 비 예보가 있다. (취소되면) 한 타임 늦춰 다음 주 등판시킨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라는 평가가 우세한 맞대결이다. 한 경기 한 경기의 부담도 있지만 '미리 보는' 상대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 경험 상 선수들에게 (맞대결 결과의) 정신적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했다.김 감독은 어떨까. 김 감독도 "염 감독님 말씀도 맞다. 선수들의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정규시즌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를 이어가다 큰 경기에서 만나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가을야구를 제패한 김원형 감독이다. 경험으로도 느꼈을까. 김 감독은 당시 시즌 내내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하게 붙었는데 11승 5패로 압도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KS에서 키움을 다시 만나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거뒀다.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일 뿐"이라고 웃으면서 "그때는 그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도 (감독으로) KS가 처음이었다. 그냥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17:57
해외축구

손흥민, 11년 만에 UEFA 대회 못 뛸 위기… 호날두 넘고 유럽대항전 티켓 안길까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마지막 경기를 앞뒀다. 기록과 유럽 대항전 티켓, 명예 회복이 걸린 한 판이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초반 부진에도 기어이 10골을 채우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러나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예년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전(1-3 패) 후 팬들이 꼽은 구단 올해의 골을 수상하고도 웃지 못했다. 그는 “홈에서 3실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인데, 반복되고 있어 너무 실망스럽다. 마지막 홈 경기를 이렇게 마무리해서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제 딱 1경기를 남겨둔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상황에 놓인 탓이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토트넘은 서서히 고꾸라졌고, 현재 EPL 8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도 이미 물 건너갔다.2008~09시즌 이후 14년 동안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위기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3~14시즌부터 10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에 참가한 이력이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승점 57)은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잡고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8)가 미끄러져야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행을 확정할 수 있다. 손흥민에게도 중대한 한 판이다. EPL 통산 10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공동 32위다. 리즈전에서 1골만 추가하면 호날두를 제칠 수 있고, 멀티 골을 기록하면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은퇴·104골)까지 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최종전 상대인 리즈에 강했다. 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토트넘은 리즈를 상대로 3승 1패를 거뒀다. 준족인 손흥민은 그간 리즈의 넓은 뒷공간을 잘 공략했다. 리즈전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리즈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0~21시즌 EPL 승격 후 4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 위기에 놓였다. 19위인 리즈(승점 31)는 토트넘을 꺾고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31) 17위 에버턴(승점 33)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토트넘과 최종전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명을 가를 토트넘과 리즈의 맞대결은 29일 오전 12시 30분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3.05.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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