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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더그아웃 리더' 이재원이 있다 [KS 피플]

긍정의 기운이 뿜어져야 할 때다.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에는 '언성 히어로' 이재원(37)이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1회 초 문현빈이 투런포, 노시환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LG 선발 임찬규의 기세를 꺾었지만, 팀 마운드 리더인 류현진이 2회 말 5점, 3회 2점을 더 내주며 무너진 승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도 2-8로 패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였던 LG 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90.3%(21번 중 19번)다. 반대로 1~3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역스윕 해 우승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한화에 3차전은 사실상 벼랑 끝 일전이다. 반격 여지는 있다. 우선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가 29일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무대가 잠실에서 대전, 홈(한화생명볼파크)으로 옮기는 점도 호재다. 한화는 정규시즌 LG와의 홈경기에서 5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팀 분위기도 우려한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비록 상위 팀(LG) 2연패를 당했지만, 한화 더그아웃엔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이재원이 있다. 동료들의 말에서 그가 어떤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KS행 티켓을 거머쥔 뒤 "그동안 PO에서 계속 탈락해서 사실 5차전을 앞두고 불안했다. 하지만 (이)재원이 형이 자신은 PO 5차전에서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재원이 형 기운을 믿어보려고 했는데, 실제로 우리(한화)가 이겼다. 형의 기운이 나보다 세다는 걸 다시 느꼈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전 소속팀(SSG 랜더스) 소속으로 3번이나 우승 반지를 끼었다. '리빙 레전드' 류현진조차 "우승 경력자"라며 치켜세웠다. 현재 이재원은 엄밀히 백업 포수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좋은 기운을 만드는 건 그가 주도하고 있다. 2년 차 황준서도 PO 2차전에서 패하고 대구 원정 첫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이재원 선배님이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확실히 잡아준다"라고 했다. '캡틴' 채은성도 화끈한 세리머니를 주문해야 할 때 이재원이 앞장선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한화 젊은 선수들은 PO에서 매 순간 좋은 기운을 드러내려고 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원투펀치(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를 한 경기(5차전)에 차례로 내거나, 선발 투수 문동주를 계투조로 투입해 2경기에 쓰는 등 KS 진출에 사활을 건 운영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전력 소비가 컸던 게 사실이다. KS 1·2차전에서 그 여파가 드러났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 선수단 기세까지 꺾였는지는 예단할 수 없다. 이럴 때마다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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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선발 야구, 반전 없는 불펜...LG 타선 만나 민낯 확인한 한화 마운드 [KS2 냉탕]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연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10개 구단 최강이었던 선발진이 또 무너졌다. 불펜은 전력대로 약점을 드러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2차전에서 5-13으로 패했다.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그가 3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1회 초부터 문현빈과 노시환의 랑데뷰포, 손아섭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상대 선발 임찬규를 흔들었지만,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내준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도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이날도 그의 투구는 레전드답지 않았다. 타선이 4점을 지원한 상황에서 2회 5점, 3회 2점을 내줬다. 2회는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과 구본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주자 1명을 두고 박동원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한화는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3.51), 다승(56승) 2위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올가을 '선발 야구'는 없었다. PO 1차전에서는 '정규시즌 4관왕'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이 폭발해 한화가 9-8로 이긴 덕분에 그가 승리 투수가 됐지만, '언터처블' 투수답지 않았다. 2차전에서도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했지만 그도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류현진도 3차전에서 부진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잘 던진 경기는 폰세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PO 5차전이 유일하다. KS 1차전에서도 PO에서 2경기 불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기세를 올린 문동주가 나섰지만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KS 2차전에서 올가을 한화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실점(한 경기 기준)을 기록했다. 불펜은 포스트시즌 돌입 전부터 약점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문동주를 계투진으로 쓴 배경이다. KS 1차전에서는 정우주, 조동욱, 박상원이 4-2로 앞선 6회 4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2차전 역시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6점 더 내줬다. 김종수가 홍창기에게 사구, 오스틴 딘에게 볼넷, 후속 김현수에게 1·2구 볼을 내주고 김범수로 교체됐고, 그는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는 주자일소 2루타를 허용했다. 7회는 윤산흠이 오지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고 박동원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정우주는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한화는 PO 4차전에서도 '불펜 데이'를 치렀고, 정우주가 3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이후 불펜진이 6점을 내주고 4-7로 역전패했다.LG 타선은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공백이 무색하게 뜨거웠고, 한화는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버티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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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직구+우타=체인지업...LG 공략법에 와르르 무너진 '리빙 레전드' 류현진 [KS2]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5년 가을야구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1회 초 안긴 4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LG 공략법에 완전히 당했다.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1회 초 문현빈·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한화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에서 깔끔하게 1회 말 투구를 마무리 했다. 1번 타자 홍창기는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뒤 몸쪽(좌타자 기준) 144㎞/h 직구를 다시 구사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이어진 신민재와의 승부에선 좌익수 뜬공, 후속 오스틴 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 왼쪽 파울 홈런을 맞은 뒤 오른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오지환과의 승부 폴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까지 놓인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유격수 옆을 스치고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안 좋은 흐름을 끊지 못했다. 8번 타자 구본혁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한 것. 류현진 발을 맞고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흘러 공이 외야로 빠져 나간 사이 주자 2명이 다시 홈을 밟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기습번트를 지시해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류현진은 간신히 이 공을 잡아 타자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구본혁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진 홍창기와의 두 번쨰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까지 맞고 결국 타선이 지원한 4점을 모두 잃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시 기세가 꺾인 한화는 타선이 3회 초 임찬규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 다시 점수를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지환에겐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앞서 적시타를 맞았던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7실점째.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4회 초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부진했다. 2007년 이후 KBO리그에서는 18년 만에 나선 가을야구 등판이었지만 4회 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급격하게 무너지며 4실점했고,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동안 뛰었고, 아시안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8년·2.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느덧 한국 나이로 서른여덟 살. 힘으로 제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이 왼손 타자에게 직구를 자주 던지고,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린다. 좌타자가 류현진의 직구를 잘 공략하고, 우타자가 낮은 체인지업을 참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회 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좌타자 김현수는 직구, 우타자 박동원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각각 선두 타자 출루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3회 친 홈런도 체인지업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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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섭이형 힘 빼고 해요"...이틀 당겨진 손아섭-임찬규 맞대결 [KS2]

손아섭(37·한화 이글스)와 임찬규(33·LG 트윈스)의 '절친' 맞대결이 이틀 당겨 성사됐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야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가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하며 생긴 에피소드, 일상에서의 추억을 자주 얘기한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서도 그랬다. LG 대표 선수로 참석한 그는 손아섭 관련 질문에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를 봤는데, (손)아섭이 형이 배트를 매우 꽉 잡고 치더라. 톱밥이 나오는 거 같았다. 이번 KS에선 힘을 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김경문 감독까지 웃게 만들었다. 반면 손아섭은 지난 24일 삼성과의 PO 5차전에서 한화가 11-2로 승리하며 데뷔 처음으로 KS 진출을 해낸 뒤 "지금은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겠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대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2차전에서 펼쳐진다. 원래 임찬규는 29일 3차전 선발이 유력했지만,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담 증세로 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임찬규가 먼저 나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가 먼저 나서는 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찬규는 2025 정규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홈 잠실구장에서 나선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손아섭과의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2025시즌 기준 10번 상대해 피안타율 0.200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모두 단타였다. 하지만 2022~2024시즌 기준으로는 피안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LG는 26일 열린 1차전에 8-2로 완승을 거뒀다. 3주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였던 타선이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를 무너뜨리는 등 뜨거운 감각을 보여줬다. 푹 쉬고 나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 등 투수들 공에는 힘이 넘쳤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다. 임찬규와 류현진, 두 기교파 투수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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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PO 투입 대가→어쩌면 예고된 1차전 패전...김경문 감독 잠실 KS 11연패 [KS1 냉탕]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또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서 2-8로 완패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달아올랐던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앞에서 작아졌다. PO 1·3차전에서 불펜 '조커'로 나서 승리를 이끌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은 문동주는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4와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0-4로 밀린 6회 초 타선은 2점을 추격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졌다. 처음부터 열세가 예상된 1차전이다. 한화는 PO에서 5경기를 치렀다. KS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선 에이스 코디 폰세(5이닝 1실점)과 2선발 라이언 와이스(4이닝 1실점)이 모두 등판했다. 그만큼 KS 진출에 사활을 걸었고, 결국 이 경기에서 11-2로 완승을 거두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미디어데이에서 21일 PO 3차전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공 58개를 던진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같은 날 류현진이 4이닝을 소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문동주의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였다. 문동주는 분명 분투했다. 1회 초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2~4회는 실점을 막아냈다.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던진 공은 몸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커브였다. 타자가 잘 걷어졌다. 이어진 신민재와의 승부에서 맞은 우중간 3루타는 그의 몫이었지만, 이어 상대한 오스틴 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아낼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문동주는 이미 PO에서 2경기에 나섰고, 각각 29구(1차전) 58구(4차전)을 던졌다. 정규시즌 내내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그였기에 계투진에 나선 뒤 다시 선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PO에서 그를 불펜 투수로 쓴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KS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지만, 정작 챔피언을 가리는 첫 경기에서는 '변칙' 카드를 쓴 대가를 치러야 했다. 원래 KS 1차전 등판이 유력했던 와이스를 PO 5차전에 1+1 운영 카드로 붙인 것도 마찬가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3회(2005·2007·2008)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1회(2016) KS를 이끌었다. 우승은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통산 성적도 3승 17패로 좋지 않았다. 심지어 잠실에서는 10연패를 당했다. 한화가 올해 PO에서 뜨거운 기세를 올리며 KS에 진출했다. 문동주는 160㎞/h까지 뿌리는 투수고, LG는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LG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KS 잠실 11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7일 2차전에서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2025 정규시즌 LG전에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강했다. 한화의 반격과 김경문 감독의 잠실 KS 첫 승이 이뤄질지 잠실로 시선이 모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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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밟는 한국시리즈...손아섭 "(절친) 임찬규와 대결? 신경 쓸 정신이 없네요" [KS]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를 밟는다. 손아섭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화의 11-2 완승에 기여했다. 손아섭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 출루, 문현빈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쳤을 때 득점해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을 해냈다. 4차전까지 타율(0.200·15타수 3안타)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그가 한화가 19년 만에 KS 진출을 걸고 나선 이날 5차전에서는 멀티히트로 공격 선봉에 섰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에 진출했다. 손아섭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200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은 그는 19시즌 동안 뛰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1위에 오른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8시즌 동안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11·2012시즌,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옮긴 팀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 PO에 나섰지만 모두 최종 무대로 가지 못했다. 올해는 호기였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로 트레이드된 것. 통산 안타 1위 타자가 타의에 의해 이적한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지만, 대권을 노리는 팀(한화)에서 '우승 청부사'로 여겼고, 자신도 처음으로 KS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에 긍정적인 변화이기도 했다. 결국 손아섭은 '현' 소속팀 한화가 KS에 진출하며 비로소 꿈꾸던 무대를 밟게 됐다. 5차전이 끝난 뒤 만난 손아섭은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만나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PO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5차전에서 제 몫을 해낸 점에 안도하기도 했다. KS 상대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다. PO를 앞두고 "삼성이 가장 강팀"이라는 소신을 전했던 그는 "정규시즌 1위 팀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가장 강한 게 맞다. 하지만 못지않게 강한 삼성을 상대로 멋진 PO를 치는 게 KS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다가올 KS에 자신감을 전했다. 손아섭을 평소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임찬규와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사실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고, 어떤 투수든 오늘처럼 출루를 많이 해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해 PO는 롯데 전성기(2008~2012시즌 PO 진출)를 함께 이끈, 하지만 한 번도 KS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손아섭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챔피언 도전권은 손아섭이 쥐게 됐다. 경기 뒤 강민호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손아섭은 "PO를 치르며 (강)민호 형한테 '삼성 너무 세다. 왜 이렇게 잘나냐'라고 얘기했었다. 민호 형도 짧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손아섭에게 "꼭 우승을 해라"라는 덕담을 남겼다고. 프로 데뷔 19년 차 손아섭이 비로소 최고의 무대에 나선다. 한화 공격 선봉장인 그가 현재 타격감이 물에 오른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앞에 얼마나 많은 '밥상'을 차릴지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5 05:40
프로야구

노시환 역전 투런포+문동주 4이닝 위력투...한화 이글스, 삼성 꺾고 먼저 2승 [PO3]

한화 이글스가 투·타 미래 노시환과 문동주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투수진 '기둥' 류현진이 홈런 2개를 맞고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올리며 리드를 안겼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문동주를 구원 투수로 쓰는 강수를 뒀고,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에 PO 2승째를 안겼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리빙 레전드'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1·2차전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을 3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것. 정타 허용이 한두 개뿐이었을 정도로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 타선은 0-0이었던 4회 초 선취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주장 채은성이 후라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적극적인 스킵 동작으로 후속 타자 하주석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차전에서 3안타를 친 하주석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어진 상황에선 7번 타자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후라도 상대 6타석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이날 주전 심우준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그가 후라도의 체인업을 '툭' 맞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갈랐다. 하주석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류현진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가 먼저 2점을 앞서갔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3회까지 류현진의 투구는 전성기 못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자신의 베이스 커버가 다소 늦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류현진은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고, 올가을 삼성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영우에게 우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가 통타당했다. 류현진을 메이저리거로 만든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2사 뒤 김태훈에게도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 잘 통했던 커브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공략당했다. 1차전 코디 폰세(6이닝 6실점) 2차전 라이언 와이스(4이닝 5실점)에 이어 3선발 류현진까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순간이었다. 류현진 혼자 싸운 게 아니었다. 한화 타선은 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측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주자로 나섰고,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전 2루타를 치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3번 타자 문현빈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나섰다. 그는 앞선 4회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후라도와의 3번째 승부에서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 드라이브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한화가 5-4로 역전했다. 김경문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다. 5회 말, 바로 류현진 대신 김범수를 투입한 것. 그가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주자, 1차전 7회처럼 다시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했다. 4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았던 그를 당겨 쓰며, 3차전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것. 문동주는 6회 상대한 이재현과 김태훈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강민호도 2루 땅볼 처리했다. 한화가 득점 없이 이어진 7회 말에는 대타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 후속 김지찬에게 희생번트를 맞았지만, 이어 상대한 김성윤을 내야 땅볼 처리했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맞이한 디아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실점을 막았다. 디아즈를 막은 공은 156㎞/h였다. 문동주는 8회도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안타, 후속 이재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지만 다시 한번 후속 타자 김태훈과 강민호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냈다. 결국 문동주가 PO 3차전의 마지막 투수가 됐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대타 이성규와 김지찬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김성윤까지 잡아내며 한화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1:34
프로야구

이제 류현진의 시간...월드시리즈도 경험한 한화 마운드 기둥, KS 진출 명운 쥐고 출격 [PO3]

코디 폰세도, 라이언 와이스도 무너졌다. 류현진(38)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의 명운을 쥐고 출격한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PS 마운드 운영 전략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류현진의 3차전 등판은 미리 공개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입단 첫 시즌(2006)부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리빙 레전드'다. 이후 7시즌 동안(2006~2012) 98승을 올리며 KBO리그 최정상 투수로 활약했다. 2013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10시즌 동안 뛰며 78승(48패)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아시아 투수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기도 했다. 2024시즌 한국으로 복귀한 류현진은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10승(8패)을 거두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2025년엔 마운드의 리더로서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한화는 18일 치른 PO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3-7로 완패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폰세가 6이닝 6실점,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삼성 타선의 기세를 살려줬다. PO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은 53.5%(15번 중 8번)다. 유의미한 기록으로 보기 어렵지만, 이미 2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내준 한화 입장에선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류현진은 PS에서 삼성과 총 5번 만났다.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에는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4와 3분의 1이닝 3실점)가 됐다.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화가 역전패한 탓에 웃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도 전적 1승 1무 4패로 삼성에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듬해(2007) 삼성과의 준PO에서는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류현진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 대구 원정에서 고전했다. 2024·2025시즌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총 3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쳤다. 올해 4월 5일 등판에서는 현재 삼성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이재현·르윈 디아즈에게 홈런을 맞고 5이닝 4실점 했다. 류현진은 PO 1차전을 앞두고 18년 만에 KBO리그 PS를 치르는 소감을 밝히며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기도 한다. 2007년과 비교하면 (나도) 경험이 많이 쌓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2025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에 오른 투수다. 지난 14일 나선 SSG 랜더스와의 준PO 4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 류현진 선수 관련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21 00:10
생활문화

소프라움, 트리플웜 구스 차렵이불 앵콜 판매

TP리빙의 프리미엄 구스 베딩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SOFRAUM)이 롯데백화점에서 3중 발열 기능성 이불인 ‘트리플웜 구스 차렵이불’의 앵콜 판매를 진행한다.트리플웜은 원단과 충전재, 구조의 3중 발열 기능으로 3배 더 강력한 보온력을 제공하는 사계절 구스차렵 이불이다. 특히 ‘히트텍스(Heat-Tex)’ 발열 원단이 사용돼 공기 중 수분을 열 에너지로 바꾸는 특성으로 이불 커버 없이 따뜻하고 아늑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 프라우덴 정품 시베리아 구스 다운 90%를 고함량 충전했다. 3D 입체 봉제 방식으로 이불 구석구석까지 따뜻함이 오래 유지된다.소프라움은 롯데백화점과 공동기획으로 출시한 트리플웜 구스 차렵이불을 오는 11월 9일(일)까지 최대 74% 할인 판매한다. 화이트, 핑크, 그린, 네이비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된 트리플웜은 롯데백화점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소프라움은 모기업인 TP(구 태평양물산, 대표 임석원)의 1984년 국내 최초 우모생산의 국산화 노하우를 바탕으로하는 구스 베딩 전문 브랜드다. 우모의 소싱, 가공,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진다. 2009년 브랜드 런칭 이래로 최고급 구스 다운과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고품질 침구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안전성 테스트로 유해 물질 걱정 없는 안심 베딩에 앞장서고 있다.TP는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으로 1972년 출범하여 1984년 국내 최초 오리털 가공에 성공, 이를 국산화 한 의류 및 다운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5개국 19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TP리빙을 비롯해 5개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아 태평양물산에서 TP(티피)로 사명을 변경해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2025.10.17 08:47
연예일반

이광기, 버려진 공간에 숨결을… ‘아트파먼트 위크’로 도시를 깨운다

배우 이광기가 대표로 있는 갤러리끼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480 아트팩토리NJF에서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축제 ‘아트파먼트 위크 2025’를 연다.이번 행사는 활용되지 않던 공간을 문화적 장치로 되살려, 예술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의 도시재생 예술축제로 기획됐다. 총괄 기획은 배우이자 문화기획자인 이광기 대표가 맡았다.파주출판도시 일부 구역은 축제 기간 동안 ‘아트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갤러리들은 ‘입주민’이 되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전시공간을 선보이고, 관람객은 ‘이웃집 탐방’을 하듯 자유롭게 각 갤러리를 오가며 예술을 즐긴다. 축제는 파주출판도시 내 유휴공간을 A동과 B동 두 개 동으로 나눠 진행되며, 약 40여 개의 갤러리와 작가, 마켓이 참여한다.프로그램은 전시·체험·공연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구성됐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이재형, 지석철, 황란 작가가 작업실을 개방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창작 과정을 공유한다. ‘특별기획전’에서는 양종용 작가의 개인전 ‘리드미컬 바이탈리티’가 열린다.‘강연 및 토크’ 프로그램에는 미술평론가 안현정 박사, 송인식 운정양조장 기술이사, 위켄드랩 이하린&전은지 작가 등이 참여해 예술·지역·삶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밤에는 ‘갤러리 나잇’이 열려 재즈 뮤지션 예진 안젤라 박 쿼텟과 DJ 나나밀크&유진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플리마켓, 요가 클래스,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과 함께하는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인 모두가 즐길 수 있다.이광기 갤러리끼 대표는 “아트파먼트 위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예술이 사람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갤러리와 작가,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예술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버려졌던 공간에 예술이 다시 들어설 때 도시의 숨결과 사람들의 관계도 되살아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리빙 위드 아트, 예술과 함께 사는 삶’이다.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며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현재 ‘아트파먼트 위크’ 홈페이지에서 티켓 50% 할인 얼리버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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