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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0점 리드 어디로…‘르브론 클러치 턴오버’ LAL, 2년 연속 PO 1라운드 탈락 위기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탈락까지 단 1패만 남겨뒀다. 르브론 제임스의 승부처 턴오버가 뼈아팠다.LA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3-116으로 졌다. LA는 이날 패배로 3패(1승)째를 기록,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1패만 더하면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싸게 된다. LA는 서부콘퍼런스 3위, 미네소타는 6위를 기록한 팀이다.두 팀은 전반까지 3점 차 내의 접전을 벌였다. 시작이 좋았던 건 LA였지만, 홈팀 미네소타가 빠르게 추격하더니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먼저 앞선 건 LA였다. J.J. 레딕 감독은 센터를 제외한 단신 라인업을 택했고, 이는 후반 초반 14-0 런으로 이어졌다. LA가 10점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다.하지만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미네소타가 마지막 반격에 성공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시작과 함께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수비 성공 뒤에도 연속 5점을 더하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LA는 루카 돈치치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미네소타도 같은 방식으로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LA는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와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앤드원 플레이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기적이 필요한 LA였지만, 제임스의 연속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제임스는 30초를 남기고 패스 실수를 범해 공격권을 내줬다. 직후 수비에선 수비자 파울을 범해 쐐기 자유투를 내줬다. LA 리브스가 동점 3점슛을 노렸으나, 림을 외면했다. 경기 내내 팀의 추격을 이끈 미네소타 에이스 에드워즈는 최종 44분 22초 동안 4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줄리어스 랜들도 42분 40초를 뛰며 25점을 보탰다.LA는 주전 선수 루카 돈치치(38점) 제임스(27점) 루이 하치무라(23점) 리브스(17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음에도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두 팀의 5차전은 오는 5월 1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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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르브론과 빅3 이룬 언드래프티의 자신감 “LA, 우승할 수 있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가드 오스틴 리브스(27)가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리브스가 LA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놀라운 발언을 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LA는 12일 휴스턴 로케츠를 140-109로 크게 이기며 서부콘퍼런스 3위를 확정했다. LA가 서부콘퍼런스 3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LA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NBA 파이널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서부콘퍼런스 8번 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LA는 ‘킹’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에게 기대를 건다. 이들과 함께 맹활약하는 게 바로 리브스다. 리브스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티’다. 시즌 초반에는 허슬 플레이어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후엔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백코트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브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솔직히, 나는 LA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라커룸 내 모든 선수가 그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신임 사령탑인 J.J. 레딕 감독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리브는 “이번 코치진에게 큰 공을 돌리는 이유는, 그들이 와서 자신의 시스템을 심었고, 선수들에게 요구한 바에 대해 책임을 물었으며, 결국 모든 선수가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간결하게 설명했다.그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항상 나 자신에게 약간 비현실적일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물론 경기를 잘 못할 때는, 나 자신도 그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다. 단순히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그 과정을 좋아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조차, 나는 여전히 내가 꽤 괜찮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LA는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서부 PO 1라운드에서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만나게 된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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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유력’ 선수 보유했지만…레딕 감독의 소신 발언 “그 상은 의미가 왜곡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오스틴 리브스(27)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J.J. 레딕 LA 감독은 MIP에 대해 “그 상의 본래 의미가 완전히 왜곡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3일(한국시간) “레딕 감독은 MIP의 팬이 아니”라며 “리브스의 올 시즌 활약은 LA에서 가장 놀라운 요소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보조 볼핸들러 중 한 명으로 떠올랐으며, MIP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레딕 감독은 리브스가 그 상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최근 ESPN과 인터뷰 중 “나는 MIP를 싫어한다. 그들은 그 상의 정의를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며 “그 상의 본래 의미가 완전히 왜곡됐다. 그냥 고액 계약을 받은 고순위 드래프티이자, 이제 올스타가 된 선수를 위한 상이라고 부르면 된다. 지금 그 상이 그렇게 됐다”라고 꼬집었다.매체는 레딕의 지적을 두고 “일 리가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 펠리컨스)과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같은 선수가 MIP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그 흐름은 계속될 거로 보이며, 현재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 유력한 수상 호보로 거론된다”라고 짚었다.대개 MIP는 기량이 크게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레딕 감독과 매체의 지적대로 최근에는 신인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수상하고 있다. 지난 5시즌 간 NBA MIP를 수상한 건 잉그램·줄리어스 랜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모란트·라우리 마카넨(유타 재즈)·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라는 점이다. 맥시가 1라운드 21순위로 가장 낮고, 잉그램과 모란트는 ‘로터리 픽’인 2순위 출신이다. 유력 후보로 꼽힌 커닝햄은 2021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이다. 반면 리브스는 아예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티’다. 초반에는 허슬 플레이로 이름을 알리더니, 올 시즌 평균 19.9점 4.5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애초 기대치와 현재 기록을 비교하면 리브스의 반등이 돋보이나, 개인 성적은 커닝햄(평균 25.7점 6.1리바운드 9.2어시스트)이 월등하다. 만년 하위 팀으로 분류된 디트로이트는 동부콘퍼런스 5위까지 올라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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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르브론·돈치치·리브스 85점 합작…‘사령탑 경질’ MEM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의 85점 활약을 앞세워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LA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134-127로 이겼다. LA는 이날 전까지 5경기서 단 1승만 거두는 등 부진했는데, 원정에서 홈팀을 제압하며 시즌 45승(29패)째를 올렸다. LA는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맞은 멤피스는 시즌 30패(44승)째를 기록했다. LA와의 격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LA가 자랑하는 주전 3인방이 동반 폭발했다. 제임스(25점 6리바운드) 돈치치(2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리브스(3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모두 제 몫을 했다.반면 멤피스는 투오마스 이살로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웃지 못했다. 데스몬드 베인(29점) 자렌 잭슨 주니어(24점) 자 모란트(22점 10어시스트)의 분전도 빛바랬다. LA는 전반 한때 20점 차 리드를 잡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멤피스 역시 베인의 외곽포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다. 벤치로 출격한 멤피스 스카티 피펜 주니어의 14점 깜짝 활약도 빛났다.멤피스는 3쿼터 화력전에서 마침내 LA에 앞섰다. 침묵하던 잭슨 주니어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반면 LA는 수비가 무너지며 무려 38점을 허용했다. 4쿼터를 맞이한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3점이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LA였다. 종료 8분을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은 돈치치가 연속 4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잡았다. LA 도리안 핀니 스미스도 외곽포를 보탰다. 리브스는 자유투 7구를 모두 넣는 집중력을 뽐냈다. 멤피스는 잭슨 주니어의 활약으로 응수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한편 멤피스는 전날(29일) 구단 역사상 최다승(250승 214패)의 주인공인 테일러 젠킨스 감독을 해임하며 논란이 일었다. 젠킨스 감독은 최근 6시즌 동안 멤피스를 이끌었다. LA전 전까지 20경기에서 8승 12패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정규리그가 남은 시점이라 경질 타이밍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구체적인 경질 이유 역시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젠킨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이살로 감독은 핀란드 출신으로, 2023~24시즌 파리 바스켓볼의 유로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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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다 빠진’ LA, 밀워키에 완패…제임스 아들은 커리어하이 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여파로 4연승이 좌절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커리어하이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LA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89-118로 졌다. LA는 4연승이 좌절, 서부콘퍼런스 4위(43승 26패)를 지켰다.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5위(39승 30패)다.이날 LA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최근 8일 중 6경기나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주전들이 코트를 밟지 못했다. 슈퍼스타 제임스는 이달 초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뒤 여전히 결장 중이다. 이날 오스틴 리브스와 루카 돈치치는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재러드 밴더빌트는 사타구니 염좌로 빠졌다. 도리안 핀리-스미스는 발목 부상, 루이 하치무라·막시 클레버도 여전히 전열에 복귀하지 못했다.J.J. 레딕 LA 감독은 “오늘은 건강한 선수가 뛴다”고 했다. 밀워키 역시 핵심 선수인 데미안 릴라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게 변수였다.하지만 원정팀 밀워키는 1쿼터 막바지 20-5 런을 달리며 리드를 잡고, 이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밀워키는 한때 35점 차로 앞서는 등 부상에 시달리는 LA를 압도했다.‘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카일 쿠즈마와 함께 LA 수비진을 공략했다. 쿠즈마도 최종 20점을 보태며 아데토쿤보를 도왔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는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LA에선 ‘신인 듀오’ 달튼 크넥트와 브로니 제임스가 제 몫을 했다. 크넥트는 31분을 뛰면서 17점을 넣었다. 브로니도 약 30분 동안 17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턴오버 4개는 아쉬움이었으나, 야투 성공률이 70%(7/10)로 매우 높았다.현지 매체에선 LA의 패배보다, 브로니의 활약에 주목했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포인트는 “약 2년 전 심정지에서 살아남은 그의 여정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상기시킨다”며 “브로니는 NBA 무대에서 받은 기회 중 가장 긴 시간을 부여받으며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줬다. 그동안 대부분 G리그 무대에서 조용히 준비해 온 시간의 결실이었다”고 호평했다.특히 “이 활약은 그가 NBA 무대에서 점점 더 자신감을 얻고 있다는 최근 흐름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브로니는 최근 8경기에서 총 26개의 슛 중 15개를 성공시켰으며, 그중 2경기에서 로테이션 주요 시간에 출전했고, 이번 경기도 그중 하나였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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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합류 LAL, 창의력 더해 수비력도 늘었다…“1~2달 전과 달라”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수비력 변화에 주목했다.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힌 루카 돈치치가 합류했으나, 일부 수비 조정으로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시선이다.미국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LA가 돈치치와 함께 수비력이 강화됐다. 우승을 노릴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지난 17일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 경기였다. LA는 107-96으로 피닉스를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부상 중이었고,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이라는 막강한 삼각편대가 모두 출전했다.매체는 해당 경기를 돌아보며 “LA의 수비가 게임의 흐름을 장악했다. 1쿼터부터 31-15로 앞서 나가며, 피닉스의 야투 성공률을 27.3%(6/22)로 묶었다. 선즈의 ‘빅3’ 듀란트, 부커, 빌도 13개의 슛 중 3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라고 짚었다. J.J. 레딕 LA 감독은 “피지컬한 수비로 상대의 패스를 어렵게 만들었고, 적절한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전술을 활용했다. 상대가 슛을 시도할 때마다 강한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LA에 맞선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도 “한두 달 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수비를 하고 있다. 분명히 개선됐다”라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매체는 ‘돈치치 효과’에 주목했다. 돈치치는 리그에서 손꼽는 공격력을 갖췄지만, 대인 수비 능력은 기대 이하라는 시선이 많다. 시즌 중 그를 트레이드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니코 해리슨 단장은 “수비력이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라며 에둘러 돈치치의 수비력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하지만 매체는 “LA는 제임스와 돈치치의 창의적인 공격력 덕분에 여전히 강력한 공격팀이지만, 최근 그들의 수비력이 상승하며 컨텐더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LA는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이후 4연패 직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효율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레이커스는 상대 팀의 3점 성공률 1위, 전환 수비 2위, 골 밑 야투 허용률 3위를 기록하며 수비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라고 조명했다. 관건은 이런 수비 능력이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매체는 네이트 맥밀런 수비 코치 선임, 도리안 핀리-스미스 영입 등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또 “LA는 데이비스를 내주고 돈치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높였지만, 수비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었다. 돈치치는 수비에서 발이 느리고, 심지어 심판과의 논쟁 때문에 수비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딕 감독은 돈치치,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가 상대 3점 슈터들에게 공간을 내주되, 페인트 존을 철저히 봉쇄하는 전략을 세웠다”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한 서부 콘퍼런스 스카우트의 발언을 인용, “리브스, 르브론, 루카 모두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지만, 현재 그들이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전략의 약점은 결국 상대의 3점슛이다. LA는 현지시간 기준 1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23경기 연속 상대의 3점슛 성공률을 40% 미만으로 묶으며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덴버 너게츠가 4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LA를 무찔렀다.김우중 기자 2025.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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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텀-브라운 71점 합작 BOS, LAL 9연승 저지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루카 돈치치 듀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LA의 연승 행진도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를 111-101로 제압했다. 홈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시즌 46승(18패)째를 올리며 동부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보스턴 원투펀치 테이텀과 브라운이 동시에 빛났다. 테이텀은 4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브라운은 31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알 호포드도 14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반면 이날 9연승에 도전한 LA는 TD가든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전까지 지난 21경기 18승(3패)의 흐름이 보스턴의 수비에 의해 저지당했다.LA의 주포인 제임스가 22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경기 초반 보스턴 수비에 고전한 게 아쉬움이었다. 경기 막판엔 사타구니 통증으로 마지막까지 코트를 밟지 못했다. 돈치치는 3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는 16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전 서부콘퍼런스 2위였던 LA는 시즌 22패(40승)째를 안았다. 1쿼터부터 에이스 쇼다운이 펼쳐졌다. 보스턴에선 테이텀이, LA는 제임스로 맞섰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시소게임이 열렸다.2쿼터에도 혈투가 이어졌다. LA의 제임스-돈치치 원투펀치는 여전했다. 보스턴은 브라운을 앞세워 응수했다. 2쿼터 6분 38초를 남겨두고는 돈치치가 코너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테이텀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대신 브라운이 다시 힘을 냈으나, 돈치치 앞에서 골밑 득점을 시도하다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 장면에 대해 코치 챌린지가 진행돼 판정이 번복됐으나,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브라운에겐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자유투와 공격권이 LA로 향했다. 다시 변수를 만든 건 브라운이었다. 가로챈 뒤 속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를 꽂았다. LA 제임스가 다시 승부를 뒤집자, 이번에는 테이텀이 돈치치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전 테이텀은 투핸드 덩크도 추가하며 팀에 58-54 리드를 안겼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보스턴이었다. 테이텀의 드라이빙 레이업, 브라운의 중거리슛이 연거푸 터졌다. 이어 테이텀이 돈치치로부터 3점슛 파울을 얻어냈고, 2점을 더 추가했다. 호포드가 테이텀의 패스를 받아 골밑 레이업까지 터뜨리며 12점 차 리드를 만들자, LA는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LA는 이후로도 지독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첫 6분 동안 올린 점수는 돈치치의 자유투 2점뿐이었다. 그는 이후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긴 침묵을 깼지만, 어느덧 격차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J.J. 레딕 LA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3쿼터 막바지엔 조던 굿윈이 이지샷 미스, 수비 실패, 턴오버 등 팀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LA는 휴식을 취하고 나온 제임스를 앞세워 다시 반격했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공격자 파울, 턴오버가 겹치며 흔들렸다. LA가 16-2 런으로 어느덧 한 자릿수 8점 차로 추격했다. LA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돈치치가 점프슛, 달튼 크넥트가 좌중간 3점슛을 추가했다. 응수하려는 테이텀과 브라운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돈치치가 4쿼터 종료 5분 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고, 격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위기에 놓인 보스턴은 자유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데릭 화이트가 3점슛 파울을 유도했다. 화이트는 3구를 모두 넣었다.이후엔 슈퍼스타 쇼다운이 열렸다. 먼저 돈치치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했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브라운이 돈치치 앞 3점슛으로 응수했다.경기 마지막에 웃은 건 보스턴이었다. 브라운의 3점슛 미스가 나왔지만, 즈루 할러데이가 공을 살려냈다. 이는 테이텀의 좌중간 3점슛으로 이어졌다. 수비에도 성공한 보스턴은 테이텀의 자유투 2점으로 4쿼터 1분 여를 남기고 10점 리드를 잡았다.LA는 끝내 보스턴을 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9 13:00
해외축구

한국 축구가 협회장 선거로 암울하던 날....日 여자축구는 미국 꺾고 우승, '월드컵 우승 꿈' 말했다

지난달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렸다. 예고됐던 선거 일정이 두 차례 미뤄지고, 결국 정몽규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4연임에 성공하면서 한국 축구팬 사이에서는 후진적인 한국축구의 행정에 대한 개탄이 나왔다. 2월 26일(현지시간·한국시간은 27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는 국제 여자축구 친선대회인 '쉬빌리브스컵'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미국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 미국과 더불어 일본, 콜롬비아, 호주가 참가해 풀리그를 거쳐 우승팀을 가렸다. 일본은 호주를 4-0, 콜롬비아를 4-1로 꺾은 후 미국마저이기고 3승으로 미국(2승 1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여자축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독보적인 여자축구 강국이다. FIFA 여자월드컵 4회 우승국이자, 쉬빌리브스컵에서 올해 6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일본 역시 여자축구 강국이지만 미국을 상대로는 열세였다. 1999년 맞대결에서 0-9로 졌던 기억이 있고, 2015년 여자축구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일본이 2-5로 졌다. 일본이 2011년 여자월드컵에서 센세이셔널하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 이 대회 결승에서 일본이 미국을 만났다. 이때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쉬빌리브스컵에서 일본은 득실차 등이 아닌 승패로, 그것도 맞대결 승리로 미국을 눌렀다. 대회 득점도 일본이 미국을 압도한다. 일본 여자축구는 2011년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로 승승장구하다가 2010년대 말부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덴마크 출신의 닐슨 넬슨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스쿼드를 보면, 결승전 양쪽 측면 공격수로 뛴 하마노 마이카(21), 아오바 후지노(21)는 모두 갓 20세를 넘긴 젊은 자원들이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 코가 토고(19)는 10대 유망주고, 미드필더 마쓰쿠보 마나카(21)도 젊은피다. 대회 MVP로 선정된 공격수 다나카 미나(31)는 3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미드필더 하세가와 유이(28)는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 소속으로, 일본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이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다. 특히 하세가와는 이번 대회에서 충격적인 수준의 고감도 패스 장면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미국 선수들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피봇"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여왕은 하세가와'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일본 여자축구는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목표가 허언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넬슨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우승 후 "미국 같은 팀을 쓰러뜨린다는 건 일본의 목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9:12
NBA

'킹'과 공존? 데뷔전은 문제 없네...제임스+돈치치 내세운 레이커스, 유타 상대 132-113 압승

최고의 핸들러가 두 명이 됐다. 루카 돈치치(26)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르브론 제임스(41)와 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컵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32-113으로 격파했다.이날 경기는 전세계 농구계가 주목한 빅 매치였다. 팀보다 선수가 관심을 모았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돈치치가 지난 2일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후 처음 코트로 나온 날이었다.부상을 회복하고 복귀전이자 레이커스 데뷔전을 치른 돈치치는 당대 최고의 핸들러답게 유타의 코트를 뒤흔들었다. 돈치치와 마찬가지로 헤비 온볼러인 제임스와 공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오스틴 리브스와 삼각 핸들러를 구성해 유타를 완파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부터 손쉽게 유타를 제압했다. 르브론과 리브스가 쉽게 득점 기회를 잡았고, 돈치치도 스텝백 3점슛으로 이적 후 데뷔 득점을 올렸다. 세 사람의 활약으로 1쿼터에만 37득점을 거둔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72-47로 압도했다.제임스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이날 제임스는 경기 전 선수단을 불러 모은 후 돈치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우리 팀에 억지로 맞출 필요 없다"고 외쳤다. 돈치치를 두고 시즌 중 트레이드돼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일갈이었다. 제임스와 돈치치는 경기 중 함께 뛰는 것에 기쁘다는 듯 활짝 웃는 표정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제임스와 돈치치의 합으로 3쿼터까지 압도하자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4쿼터에는 두 사람에게 휴식을 주며 이날 완승을 마무리했다. 돈치치는 복귀전인 이날 23분만 출전했다. 그래도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름값에 맞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 29분을 뛴 제임스는 2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총 17차례 슛을 던져 10개를 성공(야투 성공률 58.8%)했다. 삼각 편대를 짠 리브스도 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돈치치는 경기 후 "르브론의 (팀에 맞출 필요 없다는) 말에 전율이 흘렀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우리 레이커스는 굉장히 위험한 팀이 될 것이다. 공이 정말 잘 돌았다"며 제임스와 위력적인 조합을 맞출 것을 예고했다. 트레이드 전부터 상승세를 타던 레이커스는 이로써 최근 6연승을 기록, 32승 20패를 거뒀다. 반면 유타는 3연패로 12승 40패를 기록했다.돈치치가 기대대로 활약해 미소 지은 레이커스와 달리 원 소속팀이던 댈러스는 트레이드 상대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데이비스는 지난 9일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댈러스 데뷔전을 치렀지만, 3쿼터 후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진단 결과 왼쪽 내전근 염좌가 발견되면서 몇 주간 결장이 예정됐다. "우승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며 1옵션 돈치치와 바꾼 데이비스가 결장한 댈러스는 레이커스와 달리 패했다. 댈러스는 같은날 홈에서 새크라멘토 킹스(27승 26패)와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128-129로 석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5:49
연예일반

정두홍 무술감독, ‘존 윅’ 스핀오프 출연…배우로 할리우드 진출

정두홍 무술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했다.2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두홍 감독은 액션 프랜차이즈 ‘존 윅’의 스핀오프 작품인 ‘발레리나’에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맡은 배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존 윅 3: 파라벨룸’과 ‘존 윅 4’의 사이를 배경으로 한다. ‘언더월드’ 시리즈를 제작한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키아누 리브스와 쿠바 출신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출연한다.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정두홍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마더’, ‘악마를 보았다’, ‘베테랑’(2015) 등의 무술 감독으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짝패’, ‘군도:민란의 시대’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한편 정두홍이 참여한 ‘발레리나’는 내년 6월 공개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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