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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빠진 KIA, '절친' 윤도현 연타석포에 연패 탈출…KT 4연승 저지 [IS 수원]

'부상병동' KIA 타이거즈가 윤도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에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KIA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100구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리드오프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석환도 2안타 2타점, 오선우도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선발 조이현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퍼경민이 2안타로 문전했으나 하위 타선이 응답하지 못하며 패했다. 1회 두 팀 모두 빅이닝으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1회 초 윤도현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1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도 1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장성우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IA는 2회 초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윤도현의 방망이가 또 번뜩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은 KT 선발 조이현의 108km/h짜리 커브를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이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오선우의 땅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KT는 6회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내야 안타, 2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에 실패했다. 8회 말에는 1사 후 로하스의 안타 및 도루, 허경민의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맞았지만 대타 문상철이 풀카운트 삼진으로 침묵했다. KIA가 9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도현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희생번트, 오선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KIA는 최형우와 위즈덤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없어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KIA가 2점 차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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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클러치 도루→월간 도루 2위...롯데 육상부 '3번 주자' 김동혁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대주자' 전문 요원 김동혁(25)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일정을 남긴 현재 월간 도루 1위는 8개를 기록한 박찬호(KIA 타이거즈)다. 그는 개인 통산 2회(2019·2022) 타이틀 홀더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은 6개를 기록한 6명이다. NC 다이노스 박민우·천재환, 두산 베어스 조수행, LG 트윈스 박해민 그리고 롯데 장두성과 김동혁이다. 박해민·조수행 역시 도루왕에 오른 이력이 있다. 박민우는 2위만 두 번 해냈다. 천재환과 장두성을 각각 올봄 타격 잠재력까지 드러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성. 김동혁은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 팬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는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받았고, 바로 현역 입대를 선택한 뒤 2023년에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도 대주자 요원으로 39경기에 출전했다. 고교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대학에서도 '자체 유급' 끝에 어렵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2021년 열린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현재 KBO리그 슈퍼스타로 거듭난 김도영과 함께 한국 대표팀 공격을 이끈 선수다. 올 시즌 김동혁은 롯데 주전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한 5월 초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타석 기회는 거의 없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기민한 주루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월간 도루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다른 선수들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지만, 6번 도루 시도 모두 성공하는 주루 능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2위 탈환전'이었던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초 2사 뒤 전준우의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튿날(25일) 한화전 역시 롯데가 6-7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서 2루를 훔치며 전민재 앞에 동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김동혁, 황성빈, 장두성이 외야를 지키고 있으면 빈틈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세 선수 모두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들 중 황성빈은 콘택트 능력을 증명해 주전으로 올라섰고, 장두성도 최근 5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황성빈의 자리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김동혁은 아직 충분히 많은 타석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도 타격 기회를 조금씩 꾸준히 부여할 전망이다. 장두성도 지난해 대주자 요원으로 뛰면서도 도루 1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김동혁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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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2점포·강백호 2타점' KT, 갈 길 바쁜 KIA 5연승 저지 [IS 수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던 KIA는 KT의 마운드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 선발 투수 조이현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장성우의 2점 홈런과 강백호의 2안타 2타점 활약이 빛을 발했다. 황재균도 2안타 1득점으로 리드오프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원 등판한 윤중현이 ⅓이닝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오선우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하위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안현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우성이 삼진을 당한 뒤, 최원준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3회엔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오선우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5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0을 만들었다. 이후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KT가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IA도 홈런포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초 1사 후 오선우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6회 말 2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8회 말에도 권동진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KIA는 9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박정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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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을 걷어내니 'KIA 돌격대장' 박찬호가 보인다 [IS 피플]

불운을 걷어내니 '돌격대장' 박찬호(30·KIA 타이거즈)가 보이기 시작했다.박찬호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출전한 첫 11경기 타율이 0.158(38타수 6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던 터라 충격에 가까운 성적표였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구 정면으로 가기 일쑤. 스스로 "야구가 너무 어려운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그의 불운은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박찬호의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는 0.182이다. 이는 최소 45타석을 소화한 KBO리그 85명의 타자 중 최저. BABIP는 홈런이나, 삼진, 볼넷을 제외하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의미하는데 수치가 평균에 얼마나 수렴하느냐에 따라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 좋은 타구를 날려도 호수비에 걸리면 BABIP가 낮아지는데 박찬호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리그 평균(0.316)은 물론이고 지난 시즌 개인 기록(0.324)과도 차이가 꽤 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잘 맞은 게 있으면(잡히면) 빗맞은 거로 보상되는 게 야구"라며 "3~4월 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5~6월 예상치 못했던 달에 (안타를) 40~50개씩 칠 수 있다"며 "힘든 시기를 본인이 잘 겪고 넘어가면 올 시즌 끝날 때 좋은 성적 올려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박찬호의 야구가 풀리기 시작한 건 지난 17일 광주 KT 위즈전부터다. 당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그는 "그동안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이 정도로 심했던 적이 없었다. 이렇게까지 하늘이 이러나 싶더라. 오늘을 계기로 변비가 뚫린 거 같아 너무 시원했다"라며 껄껄 웃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찬호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려 220일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최근 4경기 18타수 9안타. 이 기간 BABIP가 0.529에 이른다. 바닥을 찍었던 시즌 BABIP도 어느새 0.300까지 끌어올렸다. 각종 타격 지표가 개선되면서 정상급 리드오프의 면모를 회복했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 세터에 대한 고민이 컸다. 박찬호와 최원준, 김선빈 등 주요 자원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인 탓이었다. 이 감독은 "(특히 박찬호가 부진해) 1번에 어떤 선수를 내야 하나 이게 굉장히 어려운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찬호가 불운을 딛고 일어서면서상황이 달라졌다. 박찬호는 "항상 4월에 안 좋았으니까 (개인 성적이)올라올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팀 순위가 안 좋은데 내가 이렇게 있고, 다 같이 못 치는데 내가 이렇게 있다는 게 힘들더라"며 "팀 순위가 더 처지면 올라오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라고 돌아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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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일만 남았다" 입술 10바늘 꿰매고 복귀해 '3출루'…돋보였다, 베테랑의 힘 [IS 피플]

베테랑 김선빈(30·KIA 타이거즈)이 합류하자 '호랑이 군단'의 테이블 세터가 확 달라졌다.김선빈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활약했다.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리드오프 박찬호와 함께 무려 '7출루'를 합작하며 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천군만마에 가까웠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주말 3연전 중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1루에서 충돌했다. 지난 5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한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맸다. 하루 휴식 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선빈을 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본인도, 트레이닝 파트도,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까지 (경기에서) 빼주려고 했는데 (선수가) 괜찮다고 한다"며 "(선발로 복귀한 것에) 충분히 고마움은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1회와 3회, 연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선빈은 5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존재감이 드러난 건 네 번째 타석. 0-2로 뒤진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오른손 불펜 최지강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수를 꿰뚫고 외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특유의 콘택트 능력이 돋보였다. 곧바로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 이후 두산 2루수 박준순의 야수선택과 최형우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역전했다. 무려 4안타로 개인 시즌 베스트 경기를 해낸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존재감을 뿜어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7회) 원래 안 뛰려고 그랬는데 (타구의) 코스가 라인 쪽으로 가다 보니까 뛰면 살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오프시즌 동안) 다 준비 잘했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있는데 이제 올라갈 일만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순위는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하고 있는데 지금 순위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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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잡고 2연승 이범호 감독 "쉽지 않은 한 주, 4승 2패로 마감해 기쁘다" [IS 승장]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6-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6회 말까지 0-2로 뒤졌으나 7회 초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 초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패한 뒤 2·3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즌 10승(11패)째를 거뒀다.이날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했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최지민(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10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짜임새가 상당했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4안타 2득점, 이틀 전 경기 중 야수와 충돌해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매고 복귀한 2번 김선빈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맹활약했다. 3번 나성범과 4번 패트릭 위즈덤, 5번 최형우는 각각 1타점씩을 책임지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0-2로 뒤진 7회 초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상대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 송구를 선택했는데 박찬호가 노련하게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결국 2사 1·3루에서 최형우의 결승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주 2회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오늘 경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어제 경기에 이어 박빙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해줬다. 특히 역전에 성공한 뒤 전상현이 위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책임져줬다"라고 칭찬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주루도 좋았고, 4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 김선빈도 장타를 때려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최형우가 역시 팀의 최고참답게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타를 기록했다"며 "쉽지 않은 한 주였는데 4승 2패로 마감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주도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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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늘 꿰매고 복귀한 김선빈' 완전체 가까워진 KIA, 0-2 뒤집었다…적지서 '곰 사냥' [IS 잠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호랑이'가 적지에서 '곰'을 무너트렸다.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의 화두는 2루수 김선빈(36·KIA)의 복귀였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주말 3연전 중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1루에서 충돌했다. 지난 5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한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맸다.하루 휴식한 김선빈은 이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오프 유격수 박찬호(무릎)에 이어 김선빈까지 복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달라졌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3루수 김도영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타선에 가까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도영이까지 돌아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완전체에 다가선 KIA의 저력은 상당했다. 20일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쳤다.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KIA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0-2로 뒤진 7회 초 단번에 점수 차를 뒤집은 것. 대타 오선우와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나성범의 내야 땅볼이 상대 야수선택으로 연결됐다.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 송구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박찬호가 노련한 슬라이딩으로 포수 양의지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이어 KIA 최형우가 2사 1·3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파울 3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오른손 불펜 박신지의 7구째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받아쳤다.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4번 타자 위즈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 팀 타율은 0.238로 리그 9위. 팀 출루율도 0.327로 7위에 머물렀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박찬호(5타수 4안타)와 김선빈(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이 7출루를 합작했다. 3번 나성범과 4번 위즈덤, 5번 최형우는 각각 1타점씩 책임졌다.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5와 3분의 2이닝 2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최지민(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10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두산은 실책 3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9회 말 1사 만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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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뒤진 상황에서 정해영 투입한 이범호 감독 "포기할 수 없었다" [IS 승장]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결단'이 통했다.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 초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KIA는 공동 8위에서 단독 7위(9승 11패)로 도약했다.이날 이범호 감독은 한 점 뒤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정해영은 1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 피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린 뒤 강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한 점 뒤진 상황에서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 주면서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상우(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1실점 비자책) 정해영이 나름 견고하게 KT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박찬호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3안타로 신바람을 냈다. 주중 3연전 1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나성범. 2-3으로 뒤진 6회 동점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구위와 제구가 조금씩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현종이한테는 미안하지만 2점을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게 되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교체를 단행했다"며 "계투진에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해영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막아준 게 끝내기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포수 한승택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성범이 주장답게 결정적인 찬스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함께 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잠실에서도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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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P 0.182' KIA 박찬호의 불운, "힘든 시기 잘 겪고 넘어가야" 감독의 격려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진 박찬호(30)를 격려했다.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에게 많이 잡힌다’라는 취재진 질문을 들은 뒤 “잘 맞은 게 있으면(잡히면) 빗맞은 거로 보상되는 게 야구”라며 “3~4월 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5~6월 예상치 못했던 달에 (안타를) 40~50개씩 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말했다.박찬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8(38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184)을 합한 OPS가 0.473에 불과하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많다. 리드오프로 '돌격대장' 역할을 해줘야 하는 그가 부진하니 KIA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KIA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도영(햄스트링)과 김선빈(종아리)마저 부상으로 이탈,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박찬호는 인플레이 타구가 번번이 잡힌다. 16일 광주 KT전에서도 4회와 6회 모두 3루와 1루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걸렸다. 6회 아웃 상황에선 답답한 나머지 헬멧을 던지기도 했다. 박찬호의 '불운'은 데이터가 말해준다. 눈여겨볼 부문은 BABIP(Batting Averages on Balls In Play)이다. BABIP는 홈런이나, 삼진, 볼넷을 제외하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의미한다. 보통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많거나 주력 좋은 타자들의 BABIP가 높다.그런데 BABIP에는 '운'도 작용한다. 좋은 타구를 날려도 호수비에 걸리면 BABIP 수치가 낮아지고, 그렇지 않다면 높아질 수 있다. BABIP가 평균에 얼마나 수렴하느냐에 따라 다른 평가가 가능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박찬호의 올 시즌 BABIP는 0.182에 불과하다. 규정타석 최하위인 박병호(삼성 라이온즈·0.184)보다 더 낮다. 지난해 기록한 0.324와도 차이가 크다. 결국 불운이 사라지면 성적이 반등할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본인이 잘 겪고 넘어가면 올 시즌 끝날 때 좋은 성적 올려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홍종표(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변우혁(3루수) 한승택(2루수) 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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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건 맞다" 이범호 감독의 냉정한 평가와 리드오프 현실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리드오프'이다.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테이블 세터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가) 작년에 3할을 쳤던 친구인데 올 시즌 부진한 건 맞다. 그래도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죽었던 게 상당히 많았다고 본다"며 "롯데전에서도 (야수)정면으로 가는 잘 맞은 타구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선수를 옹호했다.KIA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도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루수 김선빈과 유격수 박찬호마저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 지난 5일 박찬호가 셋 중 가장 빠르게 1군에 복귀, 주로 1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데 활약이 미미하다. 박찬호의 시즌 타율은 0.188(32타수 6안타), 1번 타순 타율은 0.172로 더 떨어진다. 리드오프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니 답답한 공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그렇다고 (최)원준이가 잘 맞고 있는 게 아니다. 1번에서 출루할 수 있는 선수가 지금 팀 상황에 없는 건 맞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박찬호와 비슷하게 발이 빠른 리드오프 자원이지만 타격감(17경기, 타율 0.211)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성적을 다 뽑아서 거기에 맞게 타선을 짜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1번에 대해서 어떤 선수를 내야 하나 이게 굉장히 어려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결국 박찬호를 비롯한 주전들이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1군 복귀 준비를 시작한 김선빈의 복귀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1번을 (나)성범이를 치게 할 수도 없고 (최)형우를 치게 할 수도 없다"며 "(어떤 선수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1번과 2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다시 한번 박찬호에게 리드오프 자리를 맡겼다.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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