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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정말 강한 대타, 역시 겁 없는 신인 [IS 피플]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가 귀중한 1타점 희생 플라이로 대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문성주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10-8로 역전승했다. 박관우의 징검다리 역할이 돋보였다. LG는 5-8로 뒤진 8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우타자 최원영 타석에서 좌타자 박관우를 대타로 투입했다. 박관우는 KT 오른손 투수 김민수의 초구 날카로운 슬라이더(볼)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어 2구째 높은 직구에 파울을 친 뒤 안타까워했다. 박관우는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KT 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이 워닝 트랙에서 잡을 만큼 큰 타구를 생산했다. 3루 주자 오지환은 여유 있게 득점했고, 발이 느린 박동원도 3루까지 진루했다. LG는 곧바로 박해민과 신민재가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문성주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박관우가 무사 2, 3루 찬스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다면 누구든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 첫 타자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채 삼진 또는 범타로 물러나면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인 타자인 박관우는 긴장하지 않고 자기 스윙을 했다.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지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박관우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엿보였다. 코치와 선배들은 박관우를 격려했다. 경북고 출신의 박관우는 2025년 LG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아직 수비력이 부족하나 1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 기량을 선보인다. 퓨처스리그 성적(타율 0.293 2홈런 27타점)을 고려하면 1군 무대 성적이 훨씬 좋다. 박해민도 "타격 재능이 엄청 좋다. 같은 나이 또래일 때 비교하면 나보다 타격 기량이 훨씬 뛰어나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박관우도 "1군 체질인 가 보다"라며 "타석에서 항상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박관우는 올 시즌 대타 타율을 0.400(15타수 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적이 많다. 4일 KT전에서도 '대타 옵션'으로 1군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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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베테랑 사령탑, KBO리그의 새로운 트렌드 될까

올해 KBO리그는 6월 중순부터 두 달 이상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3강 체제였다. 롯데가 12연패 포함 후반기 주춤하면서 흔들리고 있지만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하다.세 팀은 타 팀에서 감독을 시작한 베테랑 사령탑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출신 염경엽 감독은 올해로 9년 차, 두산 베어스 출신 김경문 한화 감독은 17년 차, 마찬가지로 두산 출신인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년 차다. 필자는 SK 와이번스에서 근무하던 시절, 염경엽 감독·김태형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각각 감독과 코치 신분이었다.염경엽 감독은 2013년부터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신흥 강호로 올려놓은 만큼 능력이 남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SK에서 3년간 배터리 코치였는데 워낙 평가가 좋아 내부에서 감독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필자와 접점이 전혀 없지만 두산 감독으로 2007~09시즌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 맞대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엔 패기가, 지금은 연륜이 느껴진다.선두 경쟁 중인 LG와 한화,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지만 개막 전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건 틀림 없다. 세 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감독의 역량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다른 팀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현재의 팀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되니 흥미롭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여러 팀의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필자는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근무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을 8번이나 지켜본 바 있다. 대부분 구단 내부의 논의를 거쳐 복수의 안을 만들어 올리면 구단주가 재가하는 구조다. 감독 선임은 구단 의사결정 가운데 최소 20~30% 정도는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구단 전체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중 하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비해 KBO리그는 감독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고 성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감독 선임에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다. 2018년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이 통합 우승 대업을 달성하자 3년 연속 외국인 감독이 유입된 게 대표적이다. 2019년 10월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 2020년 11월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2021년 5월 롯데 자이언츠가 래리 서튼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셋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팀을 떠났고 이후 외국인 감독은 없다.올 시즌 KBO리그는 베테랑 감독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번 가을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팀들의 선택이 자못 궁금한 이유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9.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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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내린 비→화이트 등판 연기...롯데, '안방 극강' 투수 이겨낼까

광주에 내린 비로 부산이 침울해졌다.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6윌로 밀린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가 없었던 4일 KT가 LG 트윈스에 8-10으로 역전패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5·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3위 SSG 랜더스와의 2연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3강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SSG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순연되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던 상황이기에 그야말로 이날 내린 비는 그야말로 '단비'였다. 반면 롯데는 '일정'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SSG가 광주 원정에서 혈전을 치렀다면,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 변수도 생겼다. 원래 4일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5일 롯데전에 나서게 된 것. 화이트는 지난 5월 5일 부산 사직구장 원정에서 롯데 타선을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타선이 한창 뜨거웠을 때 찬물을 끼얹는 투구를 했다. 역시 부산 원정이었던 5월 30일 경기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화이트는 홈 랜더스 필드에서 8경기에 등판해 45와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8승(4패)을 쌓은 화이트는 5일 롯데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남은 정규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선 원래 약했던 화이트를 그가 유독 강했던 랜더스 필드에서 상대한다. 화이트가 소속팀 3위 수성과 개인 10승을 위해 동기부여가 큰 상황인 점도 악재다. 롯데는 빈스 벨라스케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91경기에 등판할 만큼 이력이 화려한 선수지만 KBO리그에서 등판한 4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합류한 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를 타며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벨라스케즈가 빠른 공(포심 패스트볼)은 나쁘지 않지만,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벨라스케즈는 MLB에서 단일시즌 9승(2018년)을 올린 투수지만, 현재 전성기라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기세가 좋은 SSG를 상대로 다시 등판한다. 6일 경기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하늘이 만든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5일 가장 주목받는 매치가 인천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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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경신 임박...대박 흥행 7가지 원동력

KBO리그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는 4일까지 632경기만에 1084만 905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기존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24시즌의 1088만 7705명에 3만 8651명을 남겨 뒀다. 출범 첫 시즌이었던 1982년 총 143만 8768명의 관중으로 시작했던 KBO리그는 마흔 네번째 시즌 만에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리그로 성장했다.4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 7166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2%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체 632경기의 46.5%에 해당하는 294경기가 매진됐다. KBO는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의 원동력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공정성 제고를 위한 ABS, 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피치클락 적용으로 경기시간 단축 KBO리그는 2024시즌 프로 리그 중 처음으로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8.7%가 ABS의 도입이 리그 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해 팬들이 공정성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집중력과 몰입도 향상(32.9%)과 ‘공정성 향상’(28.9%)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합계 60%를 넘어섰다. KBO는 ABS도입에서 더 나아가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공정성 제고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빨라진 경기 시간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25 KBO리그는 4일 현재 정규이닝 기준 3시간 2분의 평균 경기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24시즌 3시간 10분에 비해 8분이 단축된 수치다. 팬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시간 단축이 야구 관람 빈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팬이 지난해 피치클락 시범 도입 시12.2%였던 것에 비해, 정식 도입한 올해는 이 수치가 21.1%로 상승했다.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한 관람 빈도 증가신축구장 증가 조사 응답자 중 기존 관람자(코로나 이전부터 관람)의 32.9%가 지난해보다 야구 관람 빈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관람을 보다 더 자주 하는 이유는 ‘응원 문화가 재미있어서(47.7%)가 1위를 차지해 ‘응원 팀 성적’(38.3%)’보다 높은 응답률이 기록됐다.신규 관람자(코로나 이후 관람 시작)의 67.7%는 야구 경기와 무관하게 야구장을 최초로 찾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야구장을 찾게 된 이유로는 ‘응원 문화가 재미 있을 것 같아서(33.8%)’, ‘치맥 등 식음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서(19.9%)’ 등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해 관람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리그 팬들은 야구장 방문을 여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응답이었다.또한 개선된 관람 환경도 KBO리그 관중 증가에 기여했다. 2025시즌 개장한 대전 구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구장이 2014년 이후 개장했으며, 잠실, 사직, 청라에도 신구장 건축이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관람 환경은 더욱 편리하고 팬 친화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야구 팬들의 관람 만족도와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관람자의 90%, 신규 관람자의 82%가 향후 재관람 희망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신규 관람자 및 추가 유입층의 관람 의향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KBO리그의 흥행에 긍정적 신호로 읽혀진다.이와 더불어 유의미한 응답으로는 야구장 최초 방문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응원 문화(35.8%)’에 이어 ‘경기 자체(24.9%)’로 파악되어, 신규 관람자들이 야구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에 흥미를 갖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가성비 문화활동 9월 4일(목)까지 KBO 리그 객단가(1인당 평균 지출 입장권 금액)는 1만 6,715원이다(입장수입/전체 관중). 7월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과 삼겹살 200g 평균 가격이 각각 1만 7,923원과 2만 639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여가 활동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평균 3시간 동안 야구 관람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응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은 새로운 가성비 소비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KBO 리그 관람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자 중 20.5%는 ‘다른 놀거리 대비 야구 관람 비용이 합리적이다’라는 답변을 했다. 다앙한 협업 상품 출시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와 관련된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상품과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팬들의 일상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KBO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신사’와 협업해 구단 별 유니폼뿐만 아니라 모자, 일반 의류, 악세서리 등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상품 협업이 대부분 야구와 직접 관련 있는 상품에 한정 됐었다면 CGV, 케이스티파이, 오덴세 등 전 연령대가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라이프 스타일 및 문화 콘텐츠와 협업해 팬들이 일상 속 언제 어디서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10개 구단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놀이공원, 식음료 업체 등과 협업해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영상 활용,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놀이문화’ 로서의 정착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KBO리그의 이모저모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는 2025년 8월까지 3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크보모먼트’ 등 실시간 주요 장면 콘텐츠와 퓨처스 리그 중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크보 라이브’는 매주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 KBO 리그의 다양한 이슈와 정책을 함께 토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의 시청 연령층은 25-34세가 23.8%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대비 시청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5세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3.3% 증가해 중장년층의 유입 역시 확대되고 있다.KBO 공식 인스타그램은 59.1만 명(전년 대비 +12.5%)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숏폼 콘텐츠와 순위표, 경기 결과 등 직관적인 콘텐츠를 통해 하루 평균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 이용자의 연령대는 18세부터 34세이며, 그 외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도 고르게 소비되고 있다. 성별 비율은 남성 54%, 여성 46%로 비교적 균형 있게 나타났다.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틱톡 등 신규 플랫폼 확장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넓히고 세대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KBO는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이 경기 장면 등을 활용한 온라인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를 통해 많은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야구 영상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이의 선순환은 KBO 리그 팬, 특히 20~30대 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KBO 리그 최초 관람자의 과반 이상이 유튜브를 통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접했다고 응답했으며, 20대 이하는 SNS, 30대는 유튜브를 통한 접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TV, 유무선 플랫폼 시청자 수 증가 KBO리그 팬 확장은 TV시청률과 유무선 플랫폼 이용자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까지 2025 KBO리그 TV 평균 합산 시청률은 1.17%로 지난해 동기간 1.07% 대비 약9% 상승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합산 시청자수는 27만 6,019명으로 지난해 동일기간 대비 약 22% 증가했다. 누적 시청자는 1억7,030만 3,524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약 23% 상승했다.유무선(TVING) 시청 지표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25시즌 KBO리그 UV(중복 접속을 제외한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뷰어) 수는 8월 31일까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45% 증가했다. 여성,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의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2025 KBO 리그 온라인 예매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42.5%, 여성이 57.5%였다. 2년전인 2023시즌 여성 예매자의 비율이 51.4% 였던 것에 비해 약 6% 상승한 수치로, 경기장을 찾아오는 여성 팬 비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예매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20~30대 예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시즌 20대 60.2%, 30대 54.1%에서 2025시즌 20대 63.6%, 30대 56.9%로 증가하며 20~30대 여성 층에서 야구 관람 비율이 상승한 점을 파악했다. 또한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도 눈 여겨 볼 부분이었다. 2023시즌 3% 이하였던 10대 예매자의 비율은 2024시즌 4.4%. 2025시즌 4.5%로 증가했다. SNS, 쇼츠 등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0대 팬들이 온라인 상의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접한 후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 팬들의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KBO 리그 팬 유입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0:45
프로야구

후반기 승률 0.789...5강 경쟁 캐스팅보트까지 쥔 무적 LG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확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살얼음판' 레이스를 하고 있는 팀은 LG와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LG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5-8로 지고 있었지만, 8회 초 공격에서 5점을 내며 역전했다. LG는 KT 셋업맨 김민수를 흔들어 1점 추격했다. 박해민은 바뀐 투수이자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신민재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시즌 78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13'으로 줄였다. 반면 5위를 두고 경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일 맞대결에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5위에 올랐던 KT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3위) 삼성 라이온즈(4위)도 반길 결과였다. 4일 기준으로 3위 SSG와 6위 KT 사이 승차는 2경기다. 승패 차이 플러스 5승을 거두고 있는 SSG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2연패만 당해도 기세가 꺾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이 시기 PS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서기도 한다. 당장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3일 삼성, 4일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잡았다. 하지만 역시 5위 경쟁 캐스팅 보트를 쥔 건 가장 강한 팀 LG다. 후반기 39경기 승률이 무려 0.789(30승 1무 8패)에 이른다.LG도 빨리 1위를 확정하고 전열을 정비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현재 추세면 정규시즌 9월 셋째 주 내 해낼 수 있다. LG는 25일까지 현재 3~6위 팀을 최소 한 경기 이상 상대한다. 7일 SSG, 11일 KT, 12일 NC, 13·14일 KIA, 16~18일 KT, 20일 삼성, 24·25일 각각 NC와 롯데를 만난다. 1패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9월 중순 이후 LG를 상대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KT는 무려 4경기나 남았다. 4일 역전패 후유증이 가시기 전에 다시 LG를 상대해야 한다.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향해 진군 중인 LG가 포스트시즌 대진까지 좌우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8:57
메이저리그

"MVP, MVP" 전반기 기세 어디 갔나, 최근 30G 타율 0.163…2G 연속 선발 제외 '굴욕'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23·PCA)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4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9회 초 대수비로 투입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크로우 암스트롱이 경기에서 빠진 건 '부진' 때문이다. 그는 최근 30경기 타율이 0.163(104타수 17안타)에 불과하다. 15경기, 7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타율은 0.173(52타수 9안타), 0.130(23타수 3안타)에 머문다. 전반기(95경기 25홈런 71타점 OPS 0.847) 맹타를 휘두르며 컵스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후반기(41경기 3홈런 12타점 OPS 0.624)엔 다르다. 컵스 팬들은 크로우 암스트롱이 타석에 들어서면 최우수선수를 의미하는 "MVP" "MVP"를 외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크로우 암스트롱에게 '육체적·정신적'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카운셀 감독은 "(휴식에서 돌아온 뒤) 시즌 마지막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아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빅리그 3년 차인 크로우 암스트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0(519타수 130안타) 38홈런 131타점이다. 출루율(0.290)과 장타율(0.493)을 합한 OPS는 0.784. 활약을 인정받아 데뷔 첫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는데 후반기 부침이 심각한 수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8:10
프로야구

'SSG전 빼면 ERA 1.82' 에이스 네일의 지독한 '랜더스 징크스', 올해는 유독 맵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랜더스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네일은 지난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팀 사정상 '하루 덜 쉬고' SSG전에 출격했으나 투구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올 시즌 네일이 한 경기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건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11개), 8월 7일 광주 KT 위즈전(12개)에 이어 세 번째다.관심이 쏠린 '천적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일의 시즌 SS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 시즌 평균자책점(2.27)을 훨씬 웃돌았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SSG 상대로 무척 약했다.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17. 두 시즌 통틀어 4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리그 내 네일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 바로 SSG였다. 그런데 3일 맞대결도 쉽지 않았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진땀뺐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상황도 몇 번 있었다. 특히 경기 초반엔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후반기 언터처블의 모습(7경기, 평균자책점 2.00)으로 KIA 마운드를 지킨 막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내내 타격 때문에 고민이 많은 SSG지만 유독 네일을 상대했을 때 자신감을 보인, 선수단의 분위기가 그라운드로 고스란히 연결됐다.네일은 '여전히' 수준급 외국인 투수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2.32. 다만 SSG전 기록을 제외한다면 평균자책점이 1.81까지 내려간다. 통산 성적(20승 9패 평균자책점 2.42)도 마찬가지. SSG전을 빼면 평균자책점이 2.01에 불과하다. 네일의 길어지는 SSG전 징크스. 올해는 상대가 5강 경쟁팀이라는 점에서 유독 뼈아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4:27
해외축구

‘토트넘 유령 신세’ 日 센터백, 양민혁보다 먼저 데뷔 가능성↑…감독이 직접 “다음 주 훈련 합류”

일본 축구 기대주 다카이 고타(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 도전한다. 곧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최근 부상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다카이에 관해 “올여름 영입한 젊은 수비수 다카이가 현재 런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다음 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카이는 지난 7월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 500만 파운드(9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다카이는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그는 곧장 종아리, 족저근막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2025~26시즌 EPL 1~3라운드 모두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다만 임대 이적하지 않고 1군에 남아있는 만큼,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면 EPL 데뷔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랭크 감독은 센터백 듀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중용하고 있다. 당장 이들과 경쟁에서 다카이가 우위를 점하긴 어렵지만, 교체 출전은 기대해 볼만하다. 만약 다카이가 리그 경기에서 피치를 밟는다면, 올해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보다 먼저 EPL 데뷔 꿈을 이루게 된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에도 포츠머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양민혁은 프리시즌 때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공식전에 나선 적은 없다.2004년생인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꾸준히 J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1m 92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고 전해진다.그는 일본 최고 기대주로 꼽히지만, 당장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9.03 15:55
프로야구

3-21 대패 이후, 하루 덜 쉬고, '천적' SSG전에 나서는 네일의 무거운 어깨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네일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애초 이날 경기는 로테이션상 왼손 이의리가 나올 차례였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네일이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KIA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3-21로 대패해 시즌 3연패, 7위 NC 다이노스(57승 6무 58패, 승률 0.496)에 2경기 뒤진 8위(57승 4무 62패, 승률 0.479)로 밀려났다. 5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0패, 승률 0.508)와의 승차도 3.5경기라 여기서 더 벌어지면 가을야구 경쟁이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최근 부진에 빠진 이의리를 대신해 네일이 '하루 덜 쉬고' 등판하는 것도 이런 배경이 한몫한다. 다만 네일이 SSG전에 유독 약하다는 게 변수다. 네일의 시즌 성적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2.27. 그런데 SSG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지난 5월 11일 인천 맞대결에선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실점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SSG전 성적(2경기 평균자책점 6.17)이 유독 좋지 않았다. 2년 합산 SSG전 기록이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 네일이 KBO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바로 SSG이기도 하다. 박성한(8타수 4안타) 한유섬(10타수 3안타 2홈런) 고명준(5타수 2안타) 최지훈(12타수 4안타)을 비롯한 주요 타자들이 네일 공략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더욱이 3위 SSG는 2연승 후 홀가분하게 광주 원정을 떠났다.네일의 등판이 더 부담인 건 '선발 매치업'도 한몫한다. SSG는 3일부터 열리는 광주 2연전을 최민준-미치 화이트에게 맡길 계획이다. '임시 선발' 최민준과 네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잃을 게 없다"는 팀 분위기가 감지된다. 반대로 KIA로선 3일 경기에 패하면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 KIA가 희망을 거는 건 네일의 페이스다. 네일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5로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18경기 평균자책점 2.39)보다 후반기(7경기 평균자책점 2.00) 페이스가 더 안정적이기도 하다. 과연 네일이 '천적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벼랑 끝 5강 경쟁 중인 8위 KIA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2:59
프로야구

"왼팔(구창모), 나오긴 합니다"

"왼팔, 나오긴 합니다."부상 복귀 선수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던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어깨가 결린 듯 가볍게 한쪽 어깨를 돌렸다. 공교롭게도 '왼쪽 어깨'였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왼손 투수'를 말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농담에 이호준 감독은 당황하면서도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9월에) 나오긴 합니다"라며 씨익 웃었다. 부상으로 빠진 왼손 투수. '잊혀진 에이스' 구창모를 두고 한 말이었다. 구창모의 1군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지난 6월 전역한 구창모는 후반기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거라는 기대가 컸다. '건강한 구창모'의 위력은 이미 증명이 됐다. 2020년 15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74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2년엔 19경기에서 11승 5패 ERA 2.10으로 맹활약했다. 제대 직전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투구를 한 그의 모습을 보고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여전히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7월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다시 투구를 중단했고, 이후엔 부상 재발 우려로 시간 여유를 두고 단계별 투구를 진행했다. 계속되는 부상 소식에 이호준 감독도 선수의 상태가 괜찮아질 때까지 2군 보고를 받지 않겠다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구창모가 최근 실전 투구를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올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앞서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를 9월 안에 1군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콜업 시기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8월 이후 불펜진이 ERA 8위(4.73)에 허덕이고 있고, 9월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팀 사정상 '건강한' 구창모의 합류는 팀에 큰 힘이다. 다만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를 비롯한 복귀 선수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놓겠다는 말이 아니다. 이 감독은 "새로 합류하는 선수에게 깜짝 활약을 기대하는 것보단, 지금 전력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고 똘똘 뭉치는 데 더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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