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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가 가을에 '선발' 야구라니...NLCS 3차전도 승리→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1회 선취점, 6회 추가 2득점하며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밀워키전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NLCS에서는 1~3차전을 모두 이기며 예상 밖 양상을 보여줬다. 1차전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8이닝 무실점)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9이닝 1실점)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호투하며 격이 다른 '선발 야구'를 보여줬다. 매 시즌 몸값 높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고도,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만 되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던 다저스였다. 올해는 다르다.다저스는 1회 말, 1·2차전 10타석에서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 3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밀워키 선발 투수 애런 애쉬비가 5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를 타격 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당겨 쳐 타구를 담장까지 보냈다. 더그아웃과 다저 스타디움이 들끓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글래스노우는 2회 초 동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일럽 더빈에게 3루타, 후속 제이크 바우어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글래스노우는 바우어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견제 실책을 범하며 진루를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3루수 맥스 먼시가 다저스를 구했다. 글래스노우가 조이 오티즈에게 강습 타구를 허용했지만, 먼시가 몸을 날려 잡은 뒤 유려한 동작으로 홈 송구를 해내 밀워키 득점을 막았다. 글래스노우도 강타자 잭슨 츄리오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어서 먼시의 호수비에 부응했다. 승부는 5회까지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1루에서 첫 번째 불펜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해 살 프렐릭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3-1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나선 토미 에드먼이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사이 3루를 향한 프리먼까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애브너 유리베의 견제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1 2점 차로 앞선 9회 초, 지난 CS 2차전에서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사사키 로키가 삼자범퇴로 밀워키 타선을 막아내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가 3연승을 거뒀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0:03
프로축구

윤정환 감독, K리그 역사상 최초 대업 눈앞…1부 이어 ‘K리그2 올해의 감독’ 굳히기 나선다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윤정환(52) 감독이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지난해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을 이끌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은 올해도 시상식을 빛낼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부로 강등된 인천에 부임한 윤 감독은 우승을 이끌 것이 유력하며, 그렇게 되면 ‘K리그2 올해의 감독’ 타이틀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K리그 역사상 1부에서 연속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휩쓴 사령탑은 많지만, 1·2부를 제패한 이는 없다. 만약 윤정환 감독이 예상대로 K리그2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면,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1·2부 감독상을 거머쥔 지도자가 된다.K리그1 ‘최고’로 인정받은 감독이 이듬해 2부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되는 것인데, 이 역시 진기록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강원과 동행을 마치고 인천 지휘봉을 쥔 윤정환 감독은 팀 컬러를 확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완벽히 이식했고, 인천은 지난 4월 13일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최근 인천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집중력 저하 등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K리그2 정상 고지와 여전히 가장 가깝다. 올해 K리그2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인천(승점 71)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3)보다 승점 8 앞서 있다. 윤정환 감독이 우승과 올해의 감독상 두 토끼를 잡으려면, ‘주포’ 스테판 무고사(몬테네그로)의 활약이 절실하다. 무고사 역시 윤정환 감독처럼 ‘진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15골)을 차지한 무고사는 올 시즌 K리그2 31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는 2위 후이즈(성남FC·15골)보다 4골 앞선 터라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K리그 역사상 1부와 2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건 조나탄(브라질)과 말컹(울산 HD)뿐이다. 조나탄은 2015시즌 대구FC, 2017시즌 수원 삼성에서 각각 2부, 1부 최다 득점상의 주인이 됐다. 말컹은 2017시즌 경남에서 K리그2 득점왕에 오르는 동시에 팀 승격을 이끌었고, 이듬해인 2018시즌에는 1부 득점왕까지 석권했다.다만 이들은 2부에서 먼저 득점왕에 등극한 뒤 1부까지 장악한 케이스다. 만약 무고사가 올해 2부 득점왕에 오른다면, 1부에서 먼저 최다 득점상을 타고 2부까지 제패하는 첫 사례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5.10.17 07:47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 외국인 다승왕의 가을야구 징크스도 지울까 [IS 포커스]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31)가 외국인 다승왕 투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 무대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이미 삼성의 PO 진출이 확정된 14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의 1차전 출격을 예고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승률 0.944),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개막 17연승,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도 그가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전에 한 번 등판했다. 7월 30일 홈경기였다. 당시 폰세는 '완전체' 전력이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수가 상대 전적도 좋은 상대 타선을 만난다.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인데, 한화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어 이를 취하려 한다. 하지만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정상급 투수들도 부진하거나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외국인 다승왕들이 유독 그랬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2015년 다승왕(19승)이었던 에릭 해커(당시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나섰지만,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10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베어스)도 2016년 22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호령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헥터 노에시 역시 정규시즌 20승을 거뒀지만,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두산 외국인 선수였던 세스 후랭코프도 18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지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KS 3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정규시즌 20승) 2020년 라울 알칸타라(20승) 역시 PS 첫 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21년 삼성의 침체기 탈출을 이끈 데이비드 뷰캐넌도 16승으로 정규시즌 다승 1위에 올랐고,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4-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긴 불운은 2022시즌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끊었다. 그는 준PO에서 KT 위즈를 꺾고 기세가 오른 키움과의 PO 1차전에 나섰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LG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다승왕(20승) 에릭 페디 역시 NC가 가을 돌풍을 일으킨 2023년, KT 위즈와의 PO 1차전에 첫 출격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9-5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다승왕 타이틀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단기전. 2023년 페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폰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야구팬 시선이 17일 대전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6 15:18
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양강 체제...OK저축은행은 다크호스

프로배구가 돌아왔다.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가 오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5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다가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판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2024~25) 남자부 최우수선수(MVP) 허수봉, V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6661점)을 기록 중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쌍포'가 건재하다.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 안정감 있는 후위 수비, 최민호·정태준 미들 블로커 듀오는 강력한 제공권 장악력도 보여줄 전망이다. 이적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주전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 사이 호흡도 더 끈끈해졌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다른 팀 사령탑 경계를 많이 받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현대캐피탈을 꼽아으며 "지난 시즌 우승 팀이다. 가장 전력이 탄탄하다. (우리 팀이)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팀"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전 6패로 밀린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우리가 원하는 위치(성적)에 오르기 위해서 특정 팀에 약하면 안 된다. 현대캐피탈은 넘어서야 할 상대"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5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던 대한항공은 헤난 달 조토 신임 감독을 선임해 다시 비상을 노린다. 헤난 감독은 "코트 안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보며 믿음이 커졌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KOVO컵)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어느덧 40대가 된 1985년생 주전 세터 한선수의 에이징 커브(나이가 많아져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가 우려됐지만, 그가 대회 MVP에 오를 만큼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에이스' 정지석이 지난 시즌 5·6라운드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오는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는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합류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 듀오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올 시즌도 양강 체제를 흔들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KB손해보험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공격수 임성진을 영입해 공격력을 더 강화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도 "지난여름 전력 보강으로 경쟁력을 갖춘 KB손해보험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7위) OK저축은행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오프시즌 V리그 사령탑 통산 최다승(296승) 기록을 보유한 신영철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을 준비했다.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레프트였던 전광인을 영입해 새 에이스를 두기도 했다. 연고지도 안산에서 부산으로 옮겨 '재창단'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신영철 감독은 "우린 지난 시즌 7위(최하위)였다. 팀에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떤 방향성을 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5 16:50
프로농구

'송영진 코치 합류' KBL, 강원도 양구에서 유스 엘리트 캠프 개최

KBL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 체육관에서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2025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국내 정상급 지도자들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유망주들의 기량을 향상하는 걸 목적으로 진행한다. 중고농구연맹 소속 중학교 3학년 엘리트 선수 총 122명, 3개 조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일본 B리그 소속 유스 선수들을 초청하여서 한·일 유소년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캠프의 캠프장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맡으며 신기성·김성철·은희석·옥범준·조성민·박성은 등 기존 코치진과 더불어 송영진 코치가 새롭게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한다.훈련 프로그램은 포지션별 기술 및 전술 훈련과 스킬 트레이닝으로 구성되며, 스포츠 도박과 학교 폭력 예방 등 부정 방지 교육도 진행된다. 각 조 일정 마지막 날에는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선수(MVP)를 선정, 추후 MVP를 포함한 캠프 훈련 우수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6 DB손해보험과 함께하는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5 15:50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3> 태극기를 떼라, 선동열이 되어라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3> 태극기를 떼라, 선동열이 되어라1996년 4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타자 바깥쪽을 노린 시속 146㎞의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날아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몸을 열 듯이 받아친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었다. 선동열은 6년 전 한일 슈퍼게임에서 압도했던 그 타자에게 총알 같은 홈런을 맞았다.앞서 5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선동열은 이후 세이브 2개를 올렸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기대와 달랐다. 구위와 제구 모두 그답지 않았다. 결국 선동열은 오치아이로부터 홈런을 얻어맞고 나흘 후 2군으로 내려갔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도 있었다. 이유야 어쨌든 ‘국보의 추락’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지금도 “일본에서 실패를 맛봤다”고 자주 말한다. 그게 바로 이 시기다.선동열은 “일본에서 내 공이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러면서 (투구) 밸런스가 깨졌다. 실패가 반복되자 자신감도 잃었다”고 했다.일본에서의 첫 시즌. 모든 게 낯설었다. 2월 1일부터 페이스를 올리는 스프링캠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불과 3주 전에 주니치 입단이 결정된 상황에서 훈련 준비가 부족했다. 게다가 캠프 막판에는 모친이 타계하는 아픔을 겪었다.한국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른 선동열은 일주일 만에 주니치 드래건스 캠프로 복귀했다. 자신은 지쳐 있는데, 동료들은 멀찌감치 앞서 있었다. 그 초조함과 불안감이 시즌 초 부진으로 이어졌다. 선동열은 5월 하순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달라진 건 별로 없었다. 그는 “내가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호시노 감독님은 선발로도 내보내 보고, 패전 처리도 시켰다.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공을 던지며 어떻게든 밸런스를 찾아보라는 배려였다”고 떠올렸다.한 번 무너진 폼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9월 8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시즌을 마친 것이다. 그가 일본 첫 시즌 남긴 성적은 38경기에서 5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 5.50. 목표했던 30세이브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한국에서 선동열은 모든 타자를 이겼다. 1992년 부상 탓에 한 번 흔들렸을 뿐이다. 그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건 한국 팬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당시 주니치 2군 코치였던 스즈키 다카마사는 무너져 내린 국보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때 선동열은 기운이 없었다. 미소도 없었다. 일본으로 치면 나가시마 시게오 같은 슈퍼스타가 2군에 온 것이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당시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던 시기였다.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 선수가 빅리그에서 뛰자 마치 ‘국가대표’ 같은 대우를 받았다. 선동열도 마찬가지였다. 주니치 경기가 매일 한국에 생중계됐고, 많은 특파원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그해 6월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슬럼프에 빠진 선동열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을 만큼 전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선동열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졌다. 그는 “내가 실패하면 한국 야구가 일본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다. 이종범·정민태·정민철·구대성 등 일본에 올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나”라고 토로했다.몸이 따라주지 않는데, 마음은 무거웠다. 선동열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호시노 감독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깊은 구렁텅이에 빠진 선수에게 감독이 말했다.“네 등에 있는 태극기를 떼라. 그걸 내려놓고, 선동열 개인이 되어 던져라.” <계속>김식 기자 2025.10.15 11:11
연예일반

진조크루, 일본 대표팀과 ‘한일축제한마당’서 레전드 무대 완성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한일축제한마당’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문화교류 축제가 10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양국 시민이 함께 참여해 문화를 나누는 최대 규모의 한일 교류의 장으로, 음악·춤·전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이날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비보잉팀 진조크루와 일본의 D리그 대표팀 고세 에잇록스가 선보인 특별 합동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두 팀은 힙합과 스트리트 댄스를 중심으로 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통해 한일 양국의 열정과 우정을 예술로 표현했다.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브레이킹의 다이내믹한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양국의 젊은 세대가 하나가 된 무대였다”며 “문화로 이어지는 한일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단순히 퍼포먼스를 넘어 양국 젊은 세대가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상호 존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고세 에잇록스 팀을 한국에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이전부터 진조크루와 멤버간 교류를 해 온 고세 에잇록스가 한일 교류의 상징적 협력 상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진조크루를 직접 선택해 합동 무대가 완성됐다.두 팀은 10월 11일 공동 워크숍에 이어 10월 12일에는 합동 공연 및 친선배틀을 함께 진행하며, 한일 브레이킹 문화의 교류를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한편 진조크루는 일본 NTV의 인기 프로그램 ‘더 댄스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일본 내 방송 및 공연 활동에도 참여해 현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이 팀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향후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4 15:08
프로야구

1루부터 홈까지 혼신의 전력질주, 김지찬 "흙니폼 더 많이, 더 오래 보여드릴게요" [준PO3 인터뷰]

"흙 묻은 유니폼을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13일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후 만난 김지찬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일명 '흙니폼(흙+유니폼)'. 3회 전력질주로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을 때 묻은 흙들이었다. "이렇게 유니폼이 더러워지면, '오늘 야구다운 야구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뿌듯하다"는 김지찬은 "앞으로의 가을야구에서도 흙니폼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이 선정됐다. 타자들 중에선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성윤이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숨은 일등공신도 있었다. 바로 이날 빠른 발로 SSG 수비를 흔들고 결정적인 득점까지 성공한 김지찬이었다. 모처럼 타석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전진배치했다. 정규시즌 도루 저지율이 낮고(0.063, 리그 최소 4위)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을 흔들기 위한 방안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한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지찬은 3회 땅볼과 빠른 발로 병살을 막아내고 출루한 뒤, 김성윤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성공했다.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가 1루 파울존으로 흘렀고, 그 사이 김지찬이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당시를 돌아보며 "타구를 보고 (김)성윤이 형이면 살겠다고 생각했다. 2아웃이니까 3루까지 뛰었고, 공이 빠지는 순간 홈까지 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내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3루 주루코치) 이종욱 코치님이 열심히 팔을 돌려 주시면서 확신을 주셨다.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혼신의 주루도 인상적이었지만, 누상에서 앤더슨을 흔든 것도 주효했다. 3회 2사 1, 3루 때 1루에서 꾸준히 도루 시도를 하면서 앤더슨의 견제구 2개를 이끌어냈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앤더슨을 흔들었다. 김지찬은 "앤더슨뿐만 아니라, 나는 매 경기 누상에 나가면 움직여 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매 경기 준비하고 있었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지찬은 5회 2루타로 쐐기 득점의 물꼬를 텄고, 6회 안타를 추가해 멀티안타를 완성, 물오른 타격감까지 뽐냈다. 오랜만의 리드오프 출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지찬이 선발 리드오프로 나선 건 9월 16일 대구에서 열린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엔 타격감과 출루율이 좋은 이재현이 리드오프를 맡았다. 시즌 막판 김지찬의 출루율이 저조한 탓이었다. 올 시즌 김지찬의 출루율은 0.364로, 지난 2년 동안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한 것에 반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9월 이후엔 0.354로 조금 낮았고, 볼넷(5개)보다 삼진(16개)이 많았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에 김지찬은 "오래 여러 가지로 안 풀리기도 했고 많이 답답했다"면서도 "올해만 야구할 게 아니고,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나. 안 좋게 생각만 하는 것보단, 언젠가 기회도, 좋은 날도 올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덕분에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구에서(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지찬 역시 "선수들 모두 인천으로 갈 생각이 없다. (대구에서 인천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 최대한 적은 경기로 끝내는 게 목표다. 4차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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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확률 잡았다' 시리즈 업셋 노리는 삼성, 4차전 가라비토 불펜 기용? "선수가 준비하겠다고…상태 체크" [준PO3]

삼성 라이온즈가 확률 100%를 잡았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100%(7/7)이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으로선 3위 SSG를 제물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기대하게 됐다.이날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특히 1번 김지찬(5타수 2안타 2득점) 2번 김성윤(4타수 2안타 2타점) 3번 구자욱(4타수 2안타 1타점)이 무려 6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아리엘 후라도가 1선발 답게, 그동안 모습을 불식시키고 내일 (시리즈가) 끝냈으면 좋겠다. 후라도의 좋은 피칭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경기 총평은."원태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을 또 살렸다. 투구 수가 많은데 7회까지 올라가겠다는 팀에 대한 헌신, 희생정신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큰 경기에 확실히 '푸른 피의 에이스'답게 삼성을 살린 거 같다." -김영웅(8회 수비 중 부상 교체)의 상태는."조금 더 체크해 봐야 한다. 허리 쪽이다. (부상) 당시보다는 경과가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 봐야 한다."-테이블 세터에 빠른 선수를 기용한 게 통했는데."김지찬 선수가 1번 타자로 좋은 역할 해줬다.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와 (3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할 수 있는 그런 활약을 했다. 그동안 김성윤 선수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늘 빗맞은 안타도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타선이 조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 구자욱도 좋은 안타를 쳤는데 상위 타선이 오늘 같이 긍정적으로 활약하면 앞으로 삼성 타선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SSG 고명준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는데."지금 SSG 타선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거 같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 -이승현이 처음 나와 좋은 피칭을 했는데 히든카드였나."히든카드였다. 이지영 선수와 박성한 선수에게 강해서 경기 전부터 준비했다. 두 타자를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흐름을 끊었다."-상대 앤더슨의 투구는."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보였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하는 걸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구나 느꼈다."-내일 다른 선발 투수가 후라도 뒤에 붙을 수 있나."상황을 봐야겠지만 가라비토 선수가 투수 코치와의 면담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한번 상태를 체크해 보고 정해야 할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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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완벽하다" 기대와 달랐던 결과, '장염' 앤더슨 144㎞/h 저속 직구로 고전 [준PO3]

장염의 영향일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뚝 떨어진 구속에 진땀 뺐다.앤더슨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가 49개(스트라이크 31개)로 정규시즌 평균 투구 수(93.1개)보다 적었으나 이숭용 SSG 감독은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애초 앤더슨은 준PO 1차전 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장염에 걸려 등판이 미뤄졌다. 이숭용 감독은 3차전에 앞서 앤더슨에 대해 "(실전 공백에 따른) 경기 감각이 걱정되긴 하지만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앤더슨의 실제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이날 앤더슨의 최고 구속은 151㎞/h에 머물렀다. 155㎞/h를 넘나드는 전매특허 대포알 강속구와 거리가 멀었다. 더욱이 대부분의 직구 구속이 140㎞/h대였다. 3회에는 144㎞/h 저속 직구가 스피드건에 찍히기도 했다. 부족한 구속을 변화구로 채우려 했으나 한계가 명확했다.2회까지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1회 말 투구 중 내린 비로 37분간 경기가 중단된 변수를 슬기롭게 넘어갔다. 2회에는 1사 후 김영웅과 이재현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1사 후 볼넷과 피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2사 1·2루에서 김성윤을 내야 땅볼(공식 기록 안타)로 유도했다. 그런데 2루수 안상현의 1루 송구가 벗어났고, 빈틈을 파고들어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은 게 화근이었다. 2사 2루에선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커브)로 3점째를 내줬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했지만, 고집스러운 변화구 승부가 발목을 잡았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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