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432건
프로야구

'156㎞' 김서현→'154㎞' 정우주 향한 응원 "신인 패기 보여주길, 충분히 좋아질 것" [IS 피플]

"우주도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충분히 좋아질 거예요."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이 성장통을 끝냈다. 이제는 2년 전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정우주(19·한화)를 돕고자 한다.김서현은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156㎞/h에 이르는 직구를 뿜어내며 SSG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했다.김서현은 지난해까지 성장통을 겪었다. 2023년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160㎞/h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받았지만, 제구 난조로 1·2군을 오갔다. 투구 자세를 여러 차례 바꾸며 구속도 떨어졌다.김서현만 성장통을 겪은 게 아니다. 한화의 1년 선배 문동주도 데뷔 시즌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올해 입단한 정우주도 전주고에서 156㎞/h를 던진 바 있는 유망주다. 프로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서 벌써 154㎞/h를 찍었다. 정우주도 프로에서 '벽'을 먼저 느꼈다. 스프링캠프 다섯 차례 연습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프로 타자들은 150㎞/h 이상 직구를 커트했고, 무딘 변화구는 정타로 만들어냈다. 당시 정우주는 심리적으로도 위축됐다고 털어놨다. 김서현도 정우주와 같은 시절을 겪었다. 이제 '1군 생존법'을 안다. 11일 경기 후 최고 구속 156㎞/h를 기록한 소감을 묻자 김서현은 "많이 느껴봤지만, 1군 타자들은 빠른 공을 모두 칠 수 있다"며 담담히 답했다. 그는 "공이 빠른 것보다 제구가 안정적인 편이 더 좋다. (문)동주 형은 둘 다 가능하다. 그 부분에서 형이 부럽다"고 했다.김서현은 "우주도 내가 신인 때 느낀 것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맘때는) 항상 1군 개막을 의식하게 되는데, (욕심내지 않고 머리를 비우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이면 좋겠다"며 "난 신인 때 그러지 못했다. 우주는 그런 힘든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프로의 벽을 뛰어넘고 성장했다. 문동주는 2년 차에 풀타임 선발투수가 돼 신인왕을 받았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중반 방황을 끝내고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에서 태극 마크도 달았다. 올해 김서현은 한 단계 더 올라서려 한다. 시범경기부터 구속을 끌어올렸고, 투 피치(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인지업도 섞어 던지는 중이다.김서현은 "변화구가 통하지 않으면서 우주가 조금 위축된 것 같다"며 "우주에게 캐치볼을 할 때 (직구만 던지지 말고) 변화구를 던져보는 루틴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나도 그렇게 한 뒤에 마운드에서 똑같은 느낌으로 던지니 좋아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우주가 나보다 더 잘할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내 비밀을 공유해주는 건 여기까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01:25
프로야구

10타수 1안타, OPS 0.350…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MLB 88홈런 위즈덤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걸까.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위즈덤의 시범경기 타율은 12일 기준 4경기 0.100(10타수 1안타)이다. 첫 세 경기 무안타에 그친 그는 11일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영입 당시 기대한 폭발력은 아직 잠잠한 상황. 시범경기 장타율(0.100)과 출루율(0.250)을 합한 OPS가 0.350에 머문다.위즈덤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 타율이 2경기 0.250(4타수 1안타)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판단,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이글스·타율 0.400)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타율 0.333) 등 함께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타자들이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위즈덤의 침체가 더욱 눈에 띈다. 개막전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이범호 감독의 중심 타선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위즈덤은 201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MLB 통산 455경기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고심 끝에 2022시즌부터 함께한 장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위즈덤의 손을 잡았다. 타격은 물론 1루 수비를 강화하는 '결단'이었다.다만 KIA의 뎁스(선수층)가 탄탄한 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즈덤이 부진하더라도 최형우와 나성범을 비롯한 여러 베테랑이 부담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타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KIA는 외국인 타자가 못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부진을) 메꿔줄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작년에 소크라테스가 다른 팀의 선수였다면 전반기에 교체됐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못 쳐도 다른 선수들이 그걸 다 커버해 줬기 때문에 (반등을) 기다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15:30
프로야구

'155㎞ 강속구+스위퍼' 타자들 올해도 추풍낙엽...와이스 "반드시 가을야구 가겠다" [IS 스타]

직구 구위도, 변화구의 각도 지난해 모습 그대로였다.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두 번째 시즌에도 이어갈 활약을 예고했다.와이스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소화했다. 사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이 7개에 달했다.투구 내내 보여준 구위가 빼어났다. 1회부터 155㎞/h 강속구를 던져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었고, 횡으로 크게 휘는 스위퍼는 타자들의 범타를 연달아 끌어냈다.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이는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2루타 2개), 최지훈(2루타 1개) 정도였다.경기 후 만난 와이스는 "피칭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5이닝을 75구로 소화하는 게 목표였는데 (한 타자를 남기고) 짧게 끝난 건 조금 아쉽다. 야수들이 득점 지원을 해줬다"며 "시범경기는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구속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최대한 직구 제구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싶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제구에 신경 썼다"고 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시즌 중 한국을 찾았다. 6월 기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계약해 잔여 시즌을 모두 소화해 최종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풀시즌 10승 이상을 기대하 수 있는 모습에 한화는 시즌 후 최대 95만 달러(14억원) 조건에 와이스와 재계약했다.타국 리그는 준비와 적응이 성공의 필수 요소다. 시즌 중 한국을 찾아 적응에 힘써야 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와이스는 보다 면밀히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또 그만큼 기대도 커졌다. 와이스는 "시범경기는 결과를 떠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 나가면 되는 때"라며 "우리 타자들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주고 있고, 투수들도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어 크게 기대된다"고 했다.풀시즌을 소화한다고 이닝 목표를 따로 두진 않았다. 대신 포스트시즌 숙원은 풀고자 한다. 와이스는 "이닝 소화에 특별히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며 "(개인 성적 대신) 팀 스포츠인 만큼 한화가 반드시 가을야구에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팀 승리를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15:06
메이저리그

도쿄에서 빅리그 데뷔 앞둔 '프리미어12 타점왕' 컵스 1R 유망주 "매우 흥분된다"

2023년 시카고 컵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3순위) 유망주 맷 쇼(24)가 일본 도쿄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맷 쇼를 일본 도쿄시리즈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컵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컵스와 다저스 모두 개막 로스터 26명과 대기 인원인 '택시 스쿼드' 5명까지 총 31명을 도쿄에 데려갈 예정이다. 맷 쇼는 지난해 트리플A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7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9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 9경기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타점 1위, 홈런 공동 4위였다. 맷 쇼는 올해 시범경기에 6차례 나와 타율 0.313(16타수 5안타) 4타점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MLB닷컴에 의하면 맷 쇼는 이번 도쿄시리즈에서 3루수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컵스의 주전 2루수 니코 호너가 부상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을 전망. 이에 따라 유틸리티 플레이어 존 버티가 2루수로 자리를 옮긴다. 맷 쇼가 3루수 대안으로 떠올랐다. 카운셀 감독은 "맷 쇼를 일본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도쿄시리즈가) 그 시작"이라고 말해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을 암시했다.컵스와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는 오는 17일 최종 발표 예정이다. 맷 쇼는 "이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매우 흥분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4:46
메이저리그

'결국 오타니보다 더?' 캐나다산 괴수의 아들, 7263억원 원해…기간 14년, 디퍼 NO

오른손 슬러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엄청난 규모의 연장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5억 달러(7263억원)'라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게레로가 내세운 5억 달러는 지급유예(디퍼)가 없는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게레로 주니어는 겨우내 토론토와 연장 계약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월 중순 구단이 마지막으로 제안한 금액은 5억 달러 수준. 다만 적지 않은 지급유예가 포함돼 현재 가치로는 4억 달러(5809억원)에서 4억5000만 달러(653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액 기준으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165억원) 계약이 역대 1위지만 디퍼를 적용한 현재 가치는 4억6000만 달러(6680억원) 안팎.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09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가 전액 지급유예 없이 받을 예정이어서 오타니의 총액을 사실상 앞선다. 게레로 주니어의 '지급유예가 없는 5억 달러 계약'은 소토에 이은 2위.게레로 주니어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14년 계약"을 원한다고 공언했다. 14년, 총액 5억 달러 계약의 연평균 가치는 3571만 달러(519억원). 소토의 계약 연평균 가치인 5464만 달러(794억원)보다 1500만 달러(218억원) 이상 낮다.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는 스프링캠프 전체 훈련 전에 토론토와의 협상을 중단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이라면 문들 닫지 않겠다'며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아버지는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27세 시즌에 접어들어도 FA로서 여전히 비교적 젊은 나이'라며 '비슷한 연령대의 타자가 오픈 마켓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관건은 토론토의 의지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소토가 메츠와 계약하기 전 7억 달러가 채 되지 않는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캐나다 출신(몬트리올)인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프랜차이즈에서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의 영입 경쟁 구단으로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14:46
메이저리그

포털 기사 톱10 점령...김혜성 마이너행 소식, 日 야구팬도 주목

김혜성(26)의 마이너리그 소식이 일본 야구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이 도쿄에 가지 않고,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4일 다저스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달 16일 다저스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 시작 직전 팀 전력분석 파트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꿨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도 애를 먹을 판에 기존 메커니즘까지 흔들리며 2월 내내 부진했다. 김혜성은 조금씩 타격 자세를 조정해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았고,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2타점 중전 안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좌전 총알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전체 타율은 0.207에 불과했고, 결국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일본의 국민 MLB 구단은 다저스다. 현재 넘버원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도 차례로 입단했다. 그런 다저스이기에 일본 야구팬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클레이튼 커쇼 등 다른 슈퍼스타뿐 아니라 김혜성의 행보도 그랬다. 오타니가 그에게 환대를 하고, 깊은 대화로 적응을 돕고 있다는 기사도 화제가 됐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된 12일, 오후 12시 30분께 기준으로 주요 포탈 사이트 야후의 스포츠 기사 섹션 조회수 톱10에 김혜성 관련 기사만 3개가 올랐다.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한 사사키의 투구 내용을 더 길게 쓰며 섬네일은 김혜성의 사진을 쓴 스포츠 호치의 기사가 2위, 로버츠 감독의 멘트를 활용한 스포츠 아넥스의 기사가 6위, 한국 매체의 반응을 소개한 풀 카운트의 기사가 10위에 올라 있었다. 톱10 안에 다저스 관련 기사는 4개였다. 3개가 김혜성 관련 내용이다. 사사키의 등판 내용을 전한 데일리 스포츠의 기사가 3위에 랭크됐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약 한 달 전 지난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될 때보다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3:04
메이저리그

'함께 일본으로 간다' 컵스, 도쿄 시리즈에 '70억 유망주' 포함…"아주 좋은 선수"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 매트 쇼(24)가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이 쇼가 LA 다저스와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팀과 함께 일본으로 떠난다고 밝혔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카운셀 감독은 "우리는 그가 아주 좋은 선수,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그 시작"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도쿄 시리즈 선수 명단은 총 31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26명의 선수만 경기를 뛸 수 있는데 쇼가 '26인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MLB닷컴은 '쇼가 3루수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컵스는 현재 주전 2루수 니코 호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유틸리티 플레이어 존 버티가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 3루수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카운셀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쇼의 3루수 기용 여부를 두고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쇼는 1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을 0.313(16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쇼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을 485만 달러(70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21경기 출전, 타율 0.284(443타수 126안타)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5시즌 컵스 유망주 1위. MLB닷컴은 '쇼는 현재 컵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MLB 데뷔를 앞두고 그를 액티브 로스터로 승격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엔트리 조정)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한편 컵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돔에서 다저스와 MLB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1차전은 이마나가 쇼타(컵스)-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2차전은 저스틴 스틸(컵스)-사사키 로키(다저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관심이 쏠린 김혜성(다저스)은 도쿄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11:08
프로야구

돌격대장 황성빈·해결사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믿고 보는 득점 공식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 선봉대 황성빈(28), 윤동희(22)를 앞세워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조합 두고 김태형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1·2회 연속으로 만루 위기에 놓이며 흔들리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알토란 같은 득점을 쌓았다. 8·9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롯데는 10일 LG전에서는 젊은 투수들이 무너지며 2-8로 패했지만, 이날 설욕전을 펼치며 시범경기 2승(1무 1패)째를 거뒀다. 11일 LG전 승리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황성빈과 윤동희가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에 나선 황성빈은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낸 뒤 특유의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나선 윤동희는 임찬규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황성빈은 3루 진루. 롯데는 이어 나선 정훈이 좌전 안타로 황성빈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1-1이었던 3회도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임찬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윤동희의 타석 초구 때 2루로 내달려 도루까지 성공했다. 윤동희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몸의 균형이 흔들린 상태에서도 왼쪽 외야로 타구를 보내는 안타로 연결했다. 황성빈이 무난히 홈을 밟았다. 두 선수 덕분에 롯데는 7회까지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고, 8회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잡은 리드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타율 0.320·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로 교체 출전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도루 5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그를 1번 타자·중견수로 쓸 생각이다. 황성빈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 간판타자로 올라선 윤동희는 아직 타순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은 주로 테이블세터에 포진됐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5번 타자·우익수로 나섰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 모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자로 유력했던 2루수 고승민은 스프링캠프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실전 투입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윤동희를 2번으로 두고, 5번은 나승엽을 투입했다. 윤동희는 이미 어떤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고승민이 돌아와 완전체가 되면 김태형 감독의 진짜 심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7:32
메이저리그

'개막전 전망 바뀌었다' MLB닷컴 다저스 라인업에서 김혜성 제외…1번 오타니·2루수 에드먼

김혜성(26)이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개막전 라인업 톱10'을 선정하며 다저스를 전체 1위로 꼽았다. 흥미로운 건 예상 타순이었다. MLB닷컴은 1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번 무키 베츠(유격수) 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5번 맥스 먼시(3루수) 6번 윌 스미스(포수) 7번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8번 토미 에드먼(2루수) 9번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전망했다. 에드먼의 포지션이 2루로 예측되면서 김혜성이 밀렸다.MLB닷컴은 지난달 12일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타순과 투수 로테이션 등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9번 타자·2루수로 포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2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에드먼의 시범경기 타율은 11경기 0.258(31타수 8안타).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김혜성의 기록도 크게 다르지 않다. 14경기 타율 0.222(27타수 6안타). 그뿐만 아니라 기타 경쟁자도 워낙 많다. MLB닷컴은 '2루수와 중견수 선발 자리를 에드먼,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먼, 김혜성 사이에서 어떻게 나눌지 불분명한 의문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는 시범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다저스는 MLB 역대급 뎁스(선수층)를 자랑한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스타 영향력뿐만 아니라 어떤 상대로도 생산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며 '7시즌 연속 800득점을 돌파할 수 있는 안전한 팀'이라고 호평했다. KBO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의 뎁스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한편 다저스에 이어 개막전 라인업 2위는 뉴욕 메츠가 뽑혔다. 메츠는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후안 소토가 포함된 타선으로 짜임새가 업그레이드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소토(우익수) 피트 알론소(1루수) 브랜든 니모(좌익수)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다저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밖에 3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5~10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2 00:04
프로야구

'홈런왕 클래스'→2루타+스리런에도 담담한 노시환 "캠프 타격감 안 좋아도, 타격감 올라온다 믿었다" [IS 스타]

"타격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온다. 언젠가는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훈련만 했다."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졌다. 하지만 노시환은 들뜨기보다 차분히 정규시즌 개막을 맞으려 한다.노시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서 0.125에 그치던 타율도 0.273으로 올랐다. 무엇보다도 장타가 터진 게 고무적이다. 노시환의 앞선 3경기에선 안타도 1개뿐이었지만 이조차 단타였다. 하지만 이날엔 장타만 2개가 나왔다. 노시환은 1회 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루타로 나간 2사 2루 상황에서 SSG 선발 정동윤의 투심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노시환은 이어 4회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5회 플로리얼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2루 상황 때 신지환이 던진 몸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 120m.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노시환은 올해로 프로 6년 차를 맞는 타자다. 팀의 4번 타자고 홈런왕, 타점왕도 경험했다. 시범경기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차분히 정규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선수 못지 않게 잘 안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범경기인 만큼 홈런에 큰 의미는 없다"며 "그저 타격 타이밍이 좋았고, 좋은 배럴 타구(장타가 나오기 적절한 속도와 각도의 타구)가 나왔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노시환은 시범경기 앞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동안 올라오지 않았던 감각이 올라온 데에는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며 "이렇게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온다면 개막에 맞춰 좋은 타격감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발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사실 마음 속으로는 괜찮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며 "타격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다면 좋을 때도 오는 법이다. 그렇기에 급하지 않았고, 차분하게 훈련할 걸 하면서 '언젠가 올라온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지금 조금씩 감각이 올라오는 게 아닐까. 급한 마음이 들진 않았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 타선엔 변수가 많았다.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영입했고 유격수 심우준도 중용된다. 임종찬 등 외야 한 자리에 도전하는 타자들도 있다. 시범경기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데, 11일 경기 타선이 8득점을 낸 건 답을 찾아가는 데 힘을 줄 수 있다.노시환은 "아무래도 나도 좋지 않았지만, 팀도 전체적으로 계속 좋지 않았다. 캠프 때부터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투수진은 계속 좋았기에 타격이 뒷받침이 된다면 좋은 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햇다"며 "오늘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는데, 시즌에 들어가서도 타자들이 잘 쳐서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00: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