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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맞아?” 차가운 민심→홍명보호 흥행 ‘대실패’…파라과이전 ‘텅텅’ 예고, 냉혹한 현실 [IS 상암]
“K리그 경기보다 못한 열기다.”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취재진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다. 홍명보호가 사실상 흥행 참패를 맛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킥오프 3시간 전인 오후 5시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은 여느 때보다 매우 한산했다. 북측 광장은 여러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 킥오프 전 축구 팬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실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FC서울의 홈 경기보다 이번 A매치 열기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관중들이 붐비는 지하철 역시 이용이 매우 편했다는 후문이다.
파라과이전 3시간 전을 기준으로 티켓이 4만 4000여장이 남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이 약 6만 6000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정도의 관중이 파라과이전을 현장에서 볼 것으로 예상된다.불과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브라질전에는 관중 6만 3237명이 들어차며 ‘흥행’에 성공했다.물론 브라질은 파라과이와 달리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꼭 상대가 강팀이 아니어도 축구대표팀 경기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좋은 좌석을 선점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이번 흥행 실패는 홍명보호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부임부터 논란이 일었고, 경기력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에서도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둔 현재, 파라과이전 흥행 실패는 홍명보호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