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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WBC 출전 확정' 일본, 대표팀 명단 8명 선행 발표…기쿠치·마쓰이 포함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선수 8명을 선행 발표했다'라고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마린스)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스)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스)가 이번 대표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일본은 최정예 전력을 꾸리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선행 발표에서는 MLB 소속 선수가 3명에 그쳤으나 앞으로 얼마나 많은 멤버가 선발될지 주목된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는 MLB 소속 선수로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이 출전했다. 과거 가장 많이 참가한 건 2009년 대회로 5명이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타니의 출전이 눈에 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일찌감기 대회 출전이 점쳐졌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대표팀 뎁스(선수층)가 더 강화할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 선수는 2월 미야자키에서 사전 합숙 훈련부터 참가하지만, MLB 소속 선수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대만·호주·체코와 경쟁한다. 경기 장소는 도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5:15
프로야구

'2026년 운영 예산 3억5000만원' 연천 미라클 향한 아낌 없는 지원, 일구회 '적극적으로 지지'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는 '지난 24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연천 미라클 독립 야구단을 향한 연천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깊은 야구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라고 26일 밝혔다.이날 자리에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과 노찬엽 코치, 그리고 박철순 일구회 대외협력 부회장이 함께했다. 만남에서 김덕현 군수는 2025년 3억원이었던 연천 미라클 독립 야구단 운영 예산을 2026년 3억5000만원까지 증액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일구회는 '이번 방문은 연천군의 야구 정책에 대해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인구 약 4만 명 규모의 연천군에서 독립 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행정적·재정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런데도 연천군은 미라클 야구단 창단 이후 11년 동안 군수가 세 차례 교체되는 변화 속에서도 체육 정책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지역 야구와 스포츠 육성을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라고 전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8월 '2025 독립 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독립 리그의 명문. 우승을 확정한 뒤 김인식 감독은 "미라클 팀이 창단 10주년을 맞는 시즌에 KBO 컵 우승 등 좋은 성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지원해 주신 연천군청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체육 발전과 독립야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허구연 장학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일구회는 '이날 박철순 대외협력 부회장과 함께 김덕현 군수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과 지역 스포츠에 대한 책임 있는 리더십에 대해 전 야구인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연천군의 야구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2:39
메이저리그

다나카 이후 양키스에 첫 일본인 투수? 포스팅 이마이 차기 행선지로 '뉴욕' 거론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마이 다쓰야(27)의 차기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가 적합하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2020시즌을 끝으로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일본 출신 투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제 그 공백을 메울 적기'라며 이마이 영입을 추천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인 이마이는 현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하고 있다. 2018년 NPB에 데뷔한 뒤 줄곧 세이부에서만 활약한 그는 통산 58승을 기록 중인 국가대표 출신. 올 시즌에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MLB닷컴은 '브롱크스(양키스)에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절실한 건 아니지만, 현재 카를로스 로돈, 게릿 콜, 클락크 슈미트 등 세 명의 투수가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콜과 슈미트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수술에서 돌아오는 만큼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 MLB닷컴은 '이마이 역시 NPB에서 바로 오는 선수여서 위험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27세의 나이에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만큼 맥스 프리드 뒤를 받쳐주며 기존 선발 로테이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양키스를 보호해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 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마이의 양키스행이 현실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시카고 컵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이 이마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는 최근 한발 물러선 분위기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선수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이마이의 거취는 당분간 MLB 스토브리그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1:56
프로야구

"고민을 많이 했다" 박찬호 떠난 KIA, 현실적인 아시아쿼터 선택 [IS 포커스]

유격수 박찬호(30·두산 베어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KIA 타이거즈가 현실적인 선택으로 아시아쿼터를 활용했다.KIA는 지난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25)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KIA는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으며,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했다. KIA는 아시아쿼터로 투수 영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지난달 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왼손 투수 이마무라 노부타카 등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쿼터 활용 방향이 '일본인 투수'로 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박찬호가 지난달 18일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내부 상황이 복잡해졌다. 주전 유격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KIA는 데일을 영입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테스트를 거친 데일은 마이너리그 통산 1300이닝 넘게 유격수로 뛴 경력자.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이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영입할 만한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투수하고 유격수를 두고 프런트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데일 영입을) 굉장히 원했다"며 "김규성과 정현창, 박민 등 (젊고 유망한) 대체 선수들이 있지만, 이 선수들을 무작정 유격수로 키우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고 데일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박찬호' 육성을 기본 목표로 하면서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기조가 엿보인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로 활약한 데일이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전했다. 데일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2군에서 뛰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97(35안타) 2홈런 12득점 14타점이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폴 리그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타율 0.309(17안타)를 마크했다. 애런 화이트필드, 알렉스 홀과 함께 호주 출신 야수로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한국행 여부는 불투명했다.대부분 구단이 일본인 투수 영입에 집중하면서 호주 출신 주요 야수들의 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일은 상황이 달랐다. KIA 선수단의 변수와 맞물리면서 아시아쿼터 막차로 한국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계약이 함께 발표된 새 외국인 타자 해롤드 카스트로와 함께 공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08:42
프로축구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승 팀, 명가도 새 시대 알렸다...K리그1 사령탑 대거 교체

프로축구 K리그1의 4개 구단이 지난 24일 일제히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이후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신 2023년부터 군 팀인 김천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2시즌 연속 3위에 올랐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다시 호평받고 있다. 부임 첫해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의 발자취를 이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시즌 내내 사령탑 문제로 잡음을 냈던 울산 HD는 ‘울산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산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겪던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소방수’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68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2개월여 만에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현석 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111골 54도움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시절 전성기인 1990년부터 2003년 사이 울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996년에는 10골 9도움을 올려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다 최근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김현석 감독은 2024년 충남아산 시절 리그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 전남에선 6위에 그치며 승격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고 조기에 계약을 마쳐야 했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결별 뒤에도 선수단 내 폭로가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김현석 감독이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광주FC는 이정규 전 광주 수석코치, 제주 SK는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전 대표팀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이정규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전술가’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을 보좌한 인물이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랜드서 코치로 활약했는데, 이후 코치진과 마찰로 조기에 팀을 떠난 바 있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하다. 한국 축구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으로 지낸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5.12.25 21:00
해외축구

‘충격’ 레알 7번이 이적시장에?→첼시·리버풀·맨시티 거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퇴단설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최근 재계약 관련 잡음으로 팬들로부터 비난받는 그가 이르면 여름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다.스포츠 매체 BeIN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의 미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한다”면서 “그는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자원이 아니다. 중대한 변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잉글랜드 구단들이 이를 주시 중”이라고 주장했다.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346경기 111골 91도움을 올린 에이스. 이미 구단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3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업적을 세웠다. 이 기간 2번의 UCL 결승전서 모두 득점한 선수이기도 하다. 한때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애초 레알 내 비니시우스의 입지는 절대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올 시즌엔 사뭇 다르다. 현재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된 그는 1년 가까이 재계약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와 동등한 대우를 원하지만, 구단이 이를 거부하며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에는 기존의 폭발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득점은 지난 10월 비야레알전 이후 멈췄다. 최근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다. 대표팀 기록까지 더한다면 17경기로 늘어난다.구단과 잡음을 겪고 있는 데다, 개인 활약도도 부진하다 보니 레알 홈팬들마저 그에게 거센 야유를 보내고 있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1일 세비야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지만, 킥오프와 동시에 야유를 받기도 했다.매체는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상황을 조명하며 “구단 수뇌부도 비니시우스의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계약 협상은 실질적 진전이 없다. 시간은 구단에 불리하게 흐른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협상 주도권을 잃기 전에 움직이기 위해, 2026년 여름 전략적 매각에 열린 태도를 보일 거”라고 내다봤다.매체가 꼽은 비니시우스의 차기 행선지는 EPL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이다. 이어 영국 매체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 “비니시우스의 대변인은 이미 EPL 빅클럽 3곳과 접촉했다”고도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9:30
프로축구

"영혼을 담았습니다" 이정효 위해 완전히 새판짜기 나선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올 시즌까지 광주FC를 지휘했던 이정효(50)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구단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 감독을 부임한 첫해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광주가 기록한 승점 86은 역대 K리그2 최다 승점 기록이다. 이정효 감독은 구단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광주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팀을 1부로 이끈 후 2024~25시즌에는 광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을 이뤘다. 이정효 감독의 거취는 축구계 최대 화두였다. 애초 이 감독과 광주와 동행이 2027년까지였지만, 상호 합의로 조기 결별했기 때문이다. 이후 수원이 자유의 몸이 된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하게 됐다.수원은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었으나 현재는 ‘승격 삼수생’ 처지다.수원은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이어 최근 2시즌 동안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으나, 제주 SK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변성환 감독과 박경훈 단장이 모두 물러났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결국 영입에 성공했고, 확실한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축구계에는 수원이 이 감독에게 업계 최고 대우와 더불어 향후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기면 보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걸었다는 소문이 있다. 이에 대해 수원 구단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정하면서도 “영혼을 담아서 이정효 감독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수원 구단은 이정효 감독 영입에 성공한 비결은 ‘진정성’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업계 최고 대우, 3년 뒤 해외 진출 등 조항을 얘기하는데, 그런 걸 보면 이정효 감독의 기분이 좋지 않을 거”라며 “구단은 어디까지나 진정성으로 접근했다. 이 감독은 돈만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구단의 비전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눴다. 여러 좋은 조건, 구단의 제의를 받았음에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조항 역시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대신 이 관계자는 “이정효 감독이 바란 건 그저 ‘축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다른 권한에는 전혀 관심 없다. 그저 제대로 된 축구를 하길 원한다”라고 자신했다. 수원이 관련 조건을 전폭 수용했고, 그 결과가 이번 선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수원은 이미 이정효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박경훈 전 단장 체제서 운영된 기술발전기획실도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외부 신임 단장 영입 계획도 없다. 팀 지휘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정효 감독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선임 발표 전 베테랑 이기제, 김민우, 황석호, 외국인 선수 세라핌, 레오까지 총 10명의 선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스쿼드 구성을 할 수 있게 파격적인 판을 깔아줬다. 이정효 감독은 짧은 휴가를 마친 뒤 2026년 초부터 선수단 상견례 및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4:01
일본야구

'소뱅도, 요미우리도 아니다' MLB 재도전 아닌 NPB 잔류, 4년 279억 '빅딜' 터졌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강타할 '빅딜'이 터졌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아리하라 고헤이(33)가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총액 30억엔(279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 아리아하라는 애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최종 선택은 'NPB 잔류'였다.스포니치 아넥스는 'MLB 재도전을 포함해 거취를 모색하던 아리하라를 두고 잔류 협상을 계속해 온 소프트뱅크 외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경쟁에 나섰으나 6년 만에 옛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2015년 니혼햄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620만 달러(90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하지만 두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3년 1월 NPB 복귀를 선택한 그는 친정팀 니혼햄이 아닌 소프트뱅크로 향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아리하라는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 10승을 거둔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4승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NPB 통산 성적은 98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다. 이번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경우, 대망의 통산 100승 달성은 친정팀에서 이룰 가능성이 크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취임 5년 차인 신조 감독이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데 있어 아리하라는 든든하고 강력한 피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5 13:47
해외축구

‘SON SON SON’ LAFC 선정 올해의 순간 10개, 손흥민만 3차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구단 선정 최고의 순간 톱10 중 3차례나 이름을 올렸다.LAFC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8번째 시즌은 한 시대의 종언(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사임)과, 또 다른 시대(손흥민)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에이스(드니 부앙가)의 지배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을 남겼다”며 올 시즌 구단의 여정을 순서대로 짚었다.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구단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구단 역시 5번째에 ‘손흥민의 합류’를 올려놓으며 “구단은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영향력은 즉각 발휘됐다.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그는 입단 발표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주 첫 도움, 그다음 주 첫 득점을 기록했다. FC 댈러스를 상대로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떠올렸다.이어 “손흥민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단 13경기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분당 공격 포인트(68.9분)는 MLS 전체 2위였다. LA와 LAFC 커뮤니티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바로 그다음 항목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LAFC는 공격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의 비상에 주목했다. 두 선수는 한때 구단의 17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MLS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 듀오로 발돋움했다. 합을 맞춘 지 6주 만에 6경기 동안 LAFC가 터뜨린 17골(손흥민 8골)을 모두 책임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구단은 “손흥민 합류 뒤 LAFC는 9승 4무 2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손흥민과 부앙가는 합계 25골 8도움을 올렸다”라고 떠올렸다.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언급된 장면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이었다. 당시 LAFC는 전반까지 0-2로 밀렸으나, 후반 15분 손흥민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정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구단은 이 경기를 회상하며 “LAFC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어려운 동점 골은 2026년 이후 클럽의 방향에 의심을 품은 이들에게 남긴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3:30
프로축구

[공식발표] K리그2 용인,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용인FC가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35)을 영입했다.용인은 25일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센터백 임채민을 영입하며 창단 첫 시즌 수비진의 중심축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임채민은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해 강원FC, 중국 선전FC, 제주 SK까지 두루 거치며 K리그1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최정상 무대를 경험한 수비수다. 구단은 임채민에 대해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검증된 경기력, 그리고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춘 임채민의 합류는 창단 신생팀 용인FC에 있어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영남대 시절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은 임채민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에서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남 시절에는 리그와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강원FC와 제주 SK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수비 리더의 역할을 수행했다.임채민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300경기(12골)를 소화했다. 창단 첫 시즌을 앞둔 용인이 베테랑 임채민의 합류로 수비진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임채민은 구단을 통해 "창단팀이라는 도전 앞에서 용인FC가 그리고 있는 미래와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팀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구단주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임채민 선수는 창단팀 용인FC가 세우고자 하는 수비의 기준을 상징하는 선수”라며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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