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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괴물' 홀란, 반니스텔루이 넘었다…UCL 최소 경기 50골 작렬, 메시에 이어 최연소 2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소 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나폴리(이탈리아)의 2025~26 UCL 리그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이 득점으로 홀란은 UCL 통산 50골을 작성했다. 49경기 만에 거둔 진기록으로,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62경기 50골)을 13경기나 단축했다.또 홀란은 UCL 최연소 50골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4세 284일의 나이로 최연소 50골(66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던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홀란은 역대 UCL 최다 득점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역대 UCL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작성한 140골(183경기)이다.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특별한 재회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날이었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찰떡 호흡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바 있다. 홀란의 UCL 최소 경기 50골에도 더브라위너의 지분이 컸다. 홀란은 옛 동료 더브라위너 앞에서 UCL 50번째 골을 기록하며 추억을 되살렸다.한편, 맨시티는 홀란과 제레미 도쿠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0:32
프로야구

'삼성 지명에 안도' 아기사자 김상호 "오승환·원태인·강민호 선배 보며 삼성 입단 꿈꿔왔다" [2026 드래프트]

"삼성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서울컨벤션고등학교 투수 김상호(18)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팀, 삼성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오승환·강민호·원태인 선배들이 있어서다"라며 웃었다. 김상호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김상호는 1m91㎝, 95㎏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선수로, 올 시즌 고교리그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17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고교 3년 성적을 종합하면 18경기 5승 3패 ERA 2.17이다. 27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71개의 삼진을 잡았다. 구단은 "우수한 직구 구위를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로, 뛰어난 애티튜트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의 지명에 안도했다는 김상호는 "밖에서 본 삼성 이미지는 젊고 강한 팀이었다"라며 "오승환 선배가 던지는 영상과 원태인-강민호 선배가 호흡을 맞추는 영상을 많이 보면서 삼성에 오고 싶었다. 다들 야구도 잘하시고, (여러 영상이나 기사를 통해) 좋은 말씀도 많이 하시는 걸 보고 '나도 저 팀에 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함께 한 그라운드에 설 순 없지만, 시즌 말미 신인 인사를 위해 간 자리에서 꼭 만나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호는 "강민호 선배의 리드를 받으며 공을 던져 보고 싶고, 원태인 선배에게도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선배들을 만나면 무엇을 물어보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상호는 "일단 인사를 누구보다도 우렁차게 할 것이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볼배합이나 (원태인 선배의) 체인지업에 대해 물어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호는 스스로의 장점을 "(한 경기에) 105개의 공을 던져도 구속이 안 떨어질 정도로 스태미너가 좋은 편이다. 직구 볼 끝이 좋고, 확실한 변화구가 있다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삼성이라는 구단을 말하면,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0:01
프로야구

'11승' 송승기, 신인왕 경쟁 재점화? "안현민과의 맞대결, 특별한 마음가짐 없이 내 페이스대로" [IS 스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진 않았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신인왕 경쟁자들이 맞붙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KT 위즈 안현민을 상대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송승기는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했다.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게 아닐까.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QS와 함께 팀의 14-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송승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8월 이후 5경기(선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4.91를 기록했던 송승기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값진 선발승을 수확했다. '신인왕 경쟁자' 안현민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였다. 두 선수는 프로 5년차(송승기), 4년차(안현민)의 중고 신인이지만, 앞선 시즌에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아 올 시즌 신인상 요건을 충족한다. 송승기는 선발 10승, 안현민은 20홈런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월 첫 맞대결이 성사되기 전부터 "붙어보고 싶다"고 했던 두 선수였다. 7월 31일 첫 맞대결과 9월 4일 두 번째 맞대결까지 송승기가 안현민에게 5타수 1안타로 강했다. 세 번째 맞대결, 1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승기는 4회에도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 세 번째 만남에선 1루수-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QS를 완성했다. 안현민과의 승부는 물론, QS로 팀 승리까지 챙겼다. 사실 후반기 들어 신인상 경쟁은 안현민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안현민은 타격 지표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타율은 5위(0.321), 홈런은 10위, 장타율은 3위(0.555)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무려 0.437로 리그 1위다. 타이틀 홀더가 유력한 상황이라 신인상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이날 송승기가 안현민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다 11승 호투까지 펼치면서 신인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송승기는 어떨까. 경기 후 만난 송승기는 덤덤했다. 그는 "사실 안현민 선수와의 대결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았다. 신인상 경쟁도 조금 밀린다고 생각하고, 그저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팀의 승리와 자신의 성장에 더 신경을 썼다. 지난 경기(13일 KIA 타이거즈전)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한 것을 돌아본 송승기는 "선발로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선발로는 대담하게 던져왔는데 불펜은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그 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또 송승기는 "오늘 경기 운영을 하면서 근력과 악력이 떨어지고 위기에 몰렸을 때, 코치님들께서 커브를 쓰는 가이드를 주신 것이 생각나 더 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하려고 했다. 카운트를 잡을 때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9:39
프로야구

'김준태 맞아?' 20㎏ 홀쭉해져 돌아온 트레이드 이적생, "올해도 우승 청부사 꼭!" [IS 인터뷰]

'김준태 맞아?'1년 3개월 만의 복귀전,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더 놀라운 건 그의 몸이었다. 유니폼 이름과 등번호가 아니면 몰랐을 정도로 몰라보게 바뀐 그의 체형에 모두가 놀랐다.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LG 데뷔전에서 안타를 쳐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준태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8회 최원영의 대타로 출전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6월 LG와 KT 위즈의 1대2 트레이드(임준형↔천성호·김준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준태는 이날 처음 LG 데뷔전을 치러 첫 타석 초구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살이 쪽 빠져 돌아왔다. 김준태는 "지난 겨울부터 캠프 전까지 살을 많이 뺐다. 12㎏ 정도를 뺀 것 같고, 이후에 8㎏를 더 빼서 20㎏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그는 지난 4월 손가락 부상 이후 감량에 더 재미를 붙여서 살을 더 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을 빨리 빼고 싶어서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사이클을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씩 계속 탔다. 여름에도 땀을 더 많이 흘리기 위해 옷을 껴입고 다니려고 노력했다"며 "지금은 조금 다시 쪄서 90㎏ 중반이 됐지만, 87㎏까지는 뺐었다. 확실히 몸이 가볍긴 하더라. 훈련할 때 힘에 부치긴 했지만 지금은 다 적응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의 노력 만큼, 다시 야구를 잘하기 위한 땀도 무수히 흘렸다. 김준태는 "LG 2군에서 훈련량이 많았다. 부상을 당한 뒤 돌아온 거라, 수비든 타격이든 훈련을 평소보다 더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동안 LG 적응도 마쳤다. 2016년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후 친해졌던 홍창기의 도움으로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고, 이우찬이 먼저 다가와 김준태의 적응을 도왔다. 평소 낯을 많이 가려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김준태에겐 든든한 지원군들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1군에서 데뷔전 첫 안타까지 때려냈다. 김준태는 "1군에 처음 왔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1년 넘게 야구를 못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1군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뻤다. 이제 막 한 경기에 나갔지만,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며 웃었다. 현재 LG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트레이드 첫해, 개인 두 번째 우승 반지를 낄 기회가 찾아왔다. 공교롭게도 김준태는 지난 2021년, 트레이드(↔롯데) 이적 첫 해에 KT의 통합우승 일원이 된 바 있다. 올해 LG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이에 김준태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고, 나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들어서 우승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팀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9:04
해외축구

'첫 해트트릭' 손흥민, 첫 이주의 선수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LAFC)이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34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 이후 처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미켈롭 울트라'가 후원하는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킥오프 3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린 이후, 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7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MLS 데뷔 6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해트트릭이었다. 5골 1도움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주의 선수'는 MLS 사무국이 주관하는 북중미기자협회(75%)와 팬 투표(25%)를 합산해 라운드마다 선정된다. 손흥민이 MLS 데뷔 이후 '이주의 선수'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승재 기자 2025.09.19 08:20
프로야구

"꿈은 오늘로 끝이 아니다" 미지명자 위한 허구연·박석민의 당부, "황영묵·박찬형처럼, 포기하지 마세요"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매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희망의 장이지만 고배의 장이기도 하다. 110명의 제한된 인원만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나머지 1000여명의 지원자들은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나머지 1151명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허구연 KBO 총재와 프로에서 선수로서 20년을 활약했던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허구연 총재는 이날 본격적인 드래프트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드래프트 미지명자들에게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라고 전했다. 허 총재는 황영묵(26·한화 이글스)과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두 선수를 언급했다. 두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독립야구단에서 꿈을 이어오다 육성 선수로 입단, 올해 프로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이다. 올해는 2022시즌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단국대 진학 후 '불꽃야구'로 이름을 알린 임상우가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허구연 총재는 "두 선수가 독립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이들이 프로 1군 무대에 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여러분도 이런 선수들이 어떻게 1군 무대에 오르고 각광을 받는 것인지, 프로 입단할 때부터 깊이 새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오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KBO는 끝까지 그 도전을 응원하겠다. KBO에서도 이들을 위한 장(무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도 당부의 한마디를 남겼다. 이날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북일고)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과 함께 뛴)북일고 친구들이 지명이 많이 됐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전 코치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대학교 가서도 충분히 2년, 4년 뒤에 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준비해서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8:08
메이저리그

'류현진 옛 동료' 다저스 전설 커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20일 마지막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그 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커쇼는 11차례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한국팬들에겐 류현진의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전했다.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도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켜쇼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9.19 07:41
프로야구

"한화 잘 나가지만, 우리도 계속 이기잖아요" 신민재 덕에 LG도 웃는다, "대전에서 매직넘버 모두 지웠으면" [IS 스타]

"한화도 잘 나가지만, 우리도 잘 나가잖아요."4연승, 2위 한화 이글스가 무섭게 쫓아온다. 격차도 5.5경기에서 3경기까지 줄었다. 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지만 아직도 선두 향방을 가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1위 LG 트윈스의 선수들은 덤덤하다. "우리도 지금 잘 나가고 있으니까요." LG도 4연승 중이다. LG는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1차전에서 7-2로 승리한 LG는 2차전에서 14-1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4까지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이 있었다. 바로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2차전에선 6타수 3안타에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던 신민재였다. 신민재는 경기 중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주전 선수들이 체력 안배차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타석과 2루를 지키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 후 신민재는 "안 빠지고 싶었고, 감독님도 (경기에) 다 나가자고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나도 나갈 수 있을 때, 더 많이 나가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 8회에 타석을 모두 다 마쳤는데, 그때 빠져봤자 한 이닝만 덜하는 거다. 그냥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 신민재는 주전 3년차인 올해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전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신민재가 1번 중책을 맡아 더 많은 타석에 나서고 있기 때문. 지난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127경기에서 510타석을 소화했다. 지난해 474타석을 훌쩍 넘어섰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진 않을까. 신민재는 "체력적으로 힘든지는 한참 됐다"면서도 "그냥 하는 거다"라며 웃었다. 그는 "톱타자가 확실히 타석에 많이 들어가긴 하더라. 초반에는 조금 힘들다고 느꼈는데, 계속 하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적응이 된 것 같다"라며 "야구 체력이 조금 는 것 같아 좋다. 잘되니까 재미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팀도 잘 나가고 있다. 신민재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한화와 3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6경기'까지 줄였다. 하지만 같은날 한화도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 LG를 계속 추격하고 있다. 이에 신민재는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다른 팀 하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거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면서 "한화도 이기고 있지만, 우리도 계속 이기고 있다. 대전에서 매직넘버를 없애면 된다"라며 웃었다. LG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한화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그 전까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호재도 있다. 홍창기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신민재도 조금 편한 2번 타순으로 이동한다. 신민재는 "(홍)창기 형이 돌아와서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앞에 창기 형이 있으면 (2번 타순의) 나도 편하다. 지금 팀이 잘하고 있고 창기 형도 왔으니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7:04
프로야구

9년 만의 50도루 보인다, LG 박해민 역대 최다 5회 도루왕도 '그린 라이트'

LG 트윈스 박해민(35)이 9년 만의 50도루까지 '두 걸음'만 남겨놓고 있다. 박해민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2-2로 맞선 6회 초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출루한 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8호 도루. 박해민은 9년 만의 시즌 50도를 눈앞에 뒀다. 대졸 육성 선수 출신의 박해민은 프로 첫 도루를 기록한 2014년부터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매년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60도루를 기록하며 첫 도루왕에 등극했다.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지만, 50도루를 넘긴 건 2016년(52도루)이 마지막이었다. 박해민이 남은 8경기에서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9년 만에 50개를 채운다. 준족이라고 해도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 도루가 줄기 마련이다. 스피드와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박해민은 4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할 만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5번째 도루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문 2위 NC 다이노스 김주원(40개)에 8개 차 앞서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박해민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해민이 올해 도루왕에 오를 경우 김일권이 보유한 최다 도루왕(5회)과 타이를 이룬다. 박해민은 지난 6월 첫 번째 목표였던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를 성공한 뒤 "김일권 선배가 보유한 최다 5번째 도루왕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해민이 7년 만에 도루왕을 차지하면 LG 선수로는 이대형(2007~1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그는 "이대형 해설위원이 LG에서 또 다른 도루왕이 나왔으면 하더라"고 소개했다. 박해민은 "도루는 투수와 포수의 능력을 고려해야 하고 볼카운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피치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포수의 변화구 사인을 간파하는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이전보다 투수와 포수가 확실히 주자를 많이 신경 쓴다. 퀵모션이 빨라졌고 견제구도 늘어났다. 요즘엔 투구와 견제폼이 비슷해서 버릇 있는 선수들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9 06:53
프로축구

‘역대급 페이스’ 포옛호, K리그 역사에 이름 새기나…레전드급 ‘2018년 전북’에 도전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가 ‘과거의 전북’에 도전한다. 다가온 상대인 김천 상무를 꺾으면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마침 2위 김천(승점 46)과 마주했다. 전북으로서는 격차를 더 벌리고 우승에 한발 다가설 기회다.압도적 선두인 전북은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현재 기세를 고려하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정상 등극을 확정할 공산이 크다. 최소 경기 우승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2018시즌 32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포옛호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 포옛호는 이르면 31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북이 우선 김천을 잡고 27일 열리는 FC서울전에서도 이기면 승점 72를 쌓게 된다. 이 기간 2위 김천과 3, 4위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5)가 2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도, 내달 3일 열리는 제주SK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렇게 되면 포옛호는 역대 최소 경기 우승 부문에서 2018시즌 최강희호와 타이를 이룬다.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HD의 상황은 암울하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9위인 울산(승점 35)은 파이널 A(1~6위)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1)보다 강등권(10~12위)과 더 가깝다. 다만 파이널 A 진입 희망이 살아있는 만큼, 남은 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울산(승점 35)은 2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위 FC안양(승점 36)과 맞붙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부터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기며 침체한 분위기를 끊었다. 지난 17일에는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했다.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길 원하는 울산은 안양을 제압하면 파이널 A 진출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울산은 안양전에서 져도 10위 수원FC(승점 31)보다 승점 4 앞선 터라 당장 강등권으로 떨어지진 않지만, 분명 부담은 커진다. 아울러 패배 시에는 파이널 B행이 유력해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안양부터 잡아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9.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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