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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네덜란드 잔디 너무 부럽다” 황인범 공개 발언…韓 축구 망신살, 유럽에도 알려진 ‘K-잔디’ 문제

수년간 지적된 ‘K-잔디’ 이슈가 해외에도 알려졌다. 한두 번 언급돼도 씁쓸한 일인데, 지겨울 정도로 고쳐지지 않으니 선수들도 계속 이 문제를 입에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3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중계사인 쿠팡플레이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 인터뷰를 공개했다.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리그와 페예노르트의 장점을 묻자, “(페예노르트가) 항상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팀이다 보니 경쟁력이 있고, 나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많이 이슈 되고 있는 잔디 문제는… 이곳(네덜란드)에서 (플레이) 하면 잔디로 인해 S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완벽한 상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시스템과 인프라가 너무 부럽다”고 했다.같은 날 네덜란드 매체 1908.NL이 황인범 인터뷰를 보도했고, 매체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구단의 훌륭한 잔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도 ‘K-잔디’ 문제가 알려진 것이다. 황인범의 발언에는 한국에 있는 축구장에서는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 담겼다. 황인범이 직접적으로 ‘K-잔디’를 비판한 건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네덜란드의 환경이 부럽다고 공표한 것은 한국 축구계가 잔디 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잔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K리그 경기 전후로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제 일상다반사다. ‘핑계’라고 들릴 정도로 선수들 입에서 자주 잔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1-1로 마친 뒤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좋은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모든 분들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참급인 이재성(마인츠)도 경기 전후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만족하고 제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잔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편 즈볼러와 에레디비시 30라운드 홈 경기 출전 채비를 마친 황인범은 “(앞서) 부상으로 놓친 경기가 많다. 남은 5경기에서 100%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6:25
NBA

‘건강한 카와이’ 향한 멜로의 극찬 “항상 특별한 선수”

‘건강한 카와이’ 향한 멜로의 극찬 “항상 특별한 선수”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카멜로 앤서니(은퇴)가 최근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 중인 카와이 레너드(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향해 “그는 항상 특별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NBA 레전드 앤서니는 자신의 팟 캐스트에서 레너드의 활약을 조명했다”며 “그는 건강한 레너드가 미드레인지 지역에서 활약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앤서니가 레너드의 활약을 치켜세운 경기는 지난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LAC와 덴버 너게츠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2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선 LAC가 덴버를 105-102로 꺾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레너드가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 39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21점을 넣었고, 승부처에선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순간 상대의 추격 흐름을 꺾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동점 3점슛을 저지하기도 했다.앤서니는 해당 경기 레너드의 활약을 두고 “그 특유의 폭발력이 돌아왔다. 레너드는 항상 특별한 선수다. 나는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정말 좋다. 그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매체 역시 “레너드는 코트 위에 있을 때 NBA 최고의 선수 15명 안에 드는 선수다. 2019년 LAC와 계약한 이후 꾸준히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레너드는 LAC 커리어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덴버와의 2차전에서는 39분 동안 19개의 야투 시도 중 15개를 넣으며 39점을 몰아쳤다”라고 조명했다. 레너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 평균 21.5점에 그쳤지만, 이번 PO 시리즈 2경기에선 평균30.5점을 몰아치고 있다. 2경기 야투성공률은 70.6%에 달한다.LAC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1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6:05
예능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교수, 故강지용 추모…“뜨겁고 치열하게 산 사람”

‘이혼숙려캠프’에 출연 중인 상담심리전문가 이호선 교수가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을 추모했다.이호선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가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은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라고 남겼다.이호선 교수는 지난 2월 방영한 ‘이혼숙려캠프’에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부인 A씨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당시 이호선 교수가 상담을 진행했다.한편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혼숙려캠프’ 측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고인의 출연분이 담긴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비공개 조치했다.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대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으며 2022년 은퇴했다.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30분 엄수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4 15:53
프로축구

강원FC, 청년 진로 돕는 스포츠산업 특강 연다

강원FC가 청년 진로를 돕는 스포츠산업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강원FC가 강원청년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 정강홀에서 스포츠산업 특강을 연다. 도내 대학생과 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22일부터 28일까지 최대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강연자로는 비프로컴퍼니 양준선 APAC 본부장이 나선다. 양 본부장은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와 서울대학교 글로벌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를 졸업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을 거쳐 현재 비프로컴퍼니 APAC 본부장을 맡고 있다.이번 강연은 마케팅, 운영, 데이터 분석까지 스포츠산업 실무 전반을 아우른다. K리그 구단, 연맹, 글로벌 스포츠테크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청년들이 스포츠산업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강원FC는 이번 특강을 통해 도내 청년에게 실질적인 진로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지역 스포츠산업과 인재의 연결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5:25
프로농구

강동희 전 감독, 억대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 실형 선고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억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뒤 실형을 선고받은 거로 알려졌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동희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다만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2명과 관련해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앞서 검찰은 지난 1∼2월 결심 공판에서 강동희 전 감독에게는 징역 2년을,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 교실을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 6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100만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해 강 전 감독 등을 2023년 1월 기소했다.한편 이날 김은혜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 피고인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도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인과 공동 피고인들은 강 전 감독이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한다"면서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련한 자금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강 전 감독 등은 자금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지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이고 손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피고인들이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강동희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렸으나, 2011년 브로커들에게서 4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들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 투입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2013년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0개월이 확정됐으며 같은 해 9월 한국프로농구(KBL)에서도 제명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5:19
메이저리그

'득녀 후 12타수 1안타'...탐욕 스윙? 로버츠 감독 "오타니, 스윙이 좀 커졌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시즌 출발이 주춤하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쳤다.부진이 1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부인 다나카 마미코씨와 딸을 출산했고, 21일 출산 휴가에서 조기 복귀했다. 하지만 하지만 21일 경기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지난 23일 컵스전에서 무안타 침묵했다. 23일 무안타 행진을 끊긴 했지만, 역시 중요한 상황을 놓치며 팀 패배에 일조했다.지난해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딴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홈런 페이스가 조금 늦긴 했으나 시즌 초부터 3할 타율을 질주하며 시즌 내내 다저스를 이끌었다. 반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1 6홈런 8타점 5도루에 그친다.지난해 시즌 중 오타니가 부진할 때 한 마디씩 조언을 전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에도 오타니의 고전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4일 컵스전에서 6-7로 패한 후 "(현재 오타니는) 낯선 모습이긴 하다. 뭔가를 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바라봤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볼넷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아웃된 적이 몇 번 있다. 오늘 마지막 타석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컵스에 1점 차로 쫓아가던 9회 1사 상황에서 2볼 때 몸쪽 낮은 존을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역시 오타니가 범타로 물러난 6회 1사 1, 2루 상황에 대해서도 "다소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스윙이 평소보다 조금 크다"고 분석했다.다저스는 이날 패배 외에도 어려운 일이 많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가 늦어지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도 늦어지는 중이다.다소 위태하지만, 다저스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아직은 아무 걱정 요소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넘겼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하루 있는) 휴식일이 팀 전체를 위해 좋은 타이밍에 찾아왔다. 26일 경기에선 우리 에이스가 나선다. 훌륭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저스는 26일 평균자책점 0.93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맞상대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폴 스킨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5:07
프로야구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자금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 선고…항소 예정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최초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 앞서 1억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은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금을 전액 회복하지 않았고 용서받지도 못했다. 다만, 도박자금으로 쓰일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가 돈을 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이 도주할 우려는 없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임창용은 이날 재판 후 취재진에게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임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와 주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한국 원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한 전직 야구 선수다. KBO 통산 760경기에 나와 130승 86패 19홀드 258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메이저리그

"팔은 안으로 굽지만.." 에이스 동료의 칭찬, 2홈런·3안타로 화답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팀 동료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 슬럼프 우려를 지워낸 화끈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부활했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5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말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의 볼넷,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웹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이정후가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 로건 웹은 이전 승리에서도 이정후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이정후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린 덕분에 팀이 역전승(5-4)하고 웹도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당시 웹은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I'm a little biased)그는 공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웹은 "(이정후가) 지난해에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올해부터 그런(잠재력을 펼치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외야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후는 대단한 선수이자 팀 동료다. 그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웹의 칭찬에 이정후는 3안타 맹타로 화답했다.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세 번째다. 시즌 타율도 0.315에서 0.333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까지 상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해외축구

‘역대 최악 성적’ 토트넘, 감독 교체 딜레마…현지 매체 “포체티노 데려오긴 쉽지 않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으나, 현지 매체는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차기 감독 결정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레비 회장은 시즌이 끝난 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어쩌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이전 최악의 성적이었던 1993~94 시즌(15위)보다도 한 계단 낮다. 참고로 당시에는 리그에 22개 팀이 참가했다”라고 꼬집었다.실제로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였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33경기서 18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형편없는 리그 성적으로 인해, 일각에선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별설을 주장한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한 상태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기회다. 다만 매체는 이를 두고 “이것이 레비 회장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 수년 동안 팬들이 열망하던 ‘트로피’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리그 성적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UEL 결과와 관계없이 그가 경질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후임으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건이다. 매체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팬 투표를 통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팬 투표의 36%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지지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27%,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13%)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6%) 등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후보군이 광범위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되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만약 그보다도 더 나빠진다면, 토트넘은 강등될 거”라고 짚었다.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까지 계약을 맺은 터라 데려오기 어려운 거로 알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이 이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들러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4:45
메이저리그

'비거리 129m 3루타' 저지 또 멀티 히트, 4할 타율 더 올랐다...5G 0.571

'괴물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3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친 저지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415로 끌어올렸다. 저지는 1회 초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오티즈의 시속 148㎞ 커터를 받아쳤다. 큼지막한 타구는 가운데 방면 가장 깊숙한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고, 저지는 슬라이딩을 통해 3루까지 들어갔다. 타구 속도 178.4㎞, 비거리 129m의 3루타. 양키스가 5-1로 이겨 저지의 3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저지는 이후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저지는 3-1로 앞선 2회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저지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71(21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MLB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저지는 최다안타(39개) 출루율(0.513)과 장타율(0.734) OPS(1.247) 등 4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타점은 공동 2위(26개) 홈런은 공동 8위(7개)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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