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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폭죽' 터졌다, '패패패 '막은 류현진 "4경기에 나눠 내지..." [IS 스타]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3 대승을 거뒀다. 2위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7월20일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의 승리다. 한화 타선은 모처럼 화끈한 지원으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3.26로 나쁘지 않아지만, 이 기간 득점 지원은 8점밖에 받지 못했다. 5경기 중 한 번도 3점 이상을 지원받은 적이 없었다.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이 외롭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는 4회 말까지 0-1로 끌려갔다. 류현진은 3회 2사에서 KIA 1번타자 윤도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그러나 분위기는 단번에 뒤바뀌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5회 말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7회 말에도 쐐기포를 때리는 등 홈런 2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 이재원도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1득점 4타점)로 활약했다. 이밖에 김태연은 6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 이도윤도 3타수 2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했다.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쳤다. 21득점은 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앞서 지난 7월31일 LG가 KT 위즈를 상대로 18-0 승리를 거둔 것이 최다 득점 경기였다. 아울러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6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2득점)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득점 지원은) 선발 투수가 늘 바라는 것이다.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면 더 편했겠지만) 5회에 점수가 나서 만족한다"며 "21점이라니, 4경기에 나눠서 내주지"라며 웃었다. 그는 "현재 컨디션이 좋다. 오늘은 커브가 잘 들어갔다. (시즌 10승까지 3승이 남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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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10승' 문동주, 성장을 말하다..."이닝을 끌고 가는 힘 생겼다" [IS 피플]

"이제 경험이 쌓인 것 같다."데뷔 4년 만에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한국 야구 마운드 기대주'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밝힌 소회다. 이제 그는 자신의 공에 믿음이 생겼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한화는 3-1로 키움을 제압했고,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는 2025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데뷔(2022년) 4년 차에 커리어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타자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27일 키움전은 11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문동주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1·2루에서 상대한 임지열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심우준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를 하다가 균형이 무너지며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사이 박주홍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상대한 이주형에게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루벤 카디네스는 3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부상 후유증 우려를 지운 문동주는 이후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바로 이어진 승부에서 더 집중력 있는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특히 4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 전태현을 상대하며 결정구로 구사한 6구째는 159㎞/h 찍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감탄했다. 경기 뒤 문동주는 "두 자릿수 승리는 모든 선발 투수가 목표로 삼는 기록이다. 이렇게 10승을 해서 기쁘다. 올 시즌은 조금 잘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전반기에만 7승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인 게 오히려 반드시 10승 이상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문동주는 "9승째를 거둔 뒤 승수를 의식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빨리 10승을 해낸 것 같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15승 달성 의지를 묻자 "남은 등판이 5경기 정도인 것 같다"라며 웃어 보이더니 이내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해 신인상도 그가 차지했다. 하지만 2024시즌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상대 팀 전력 분석이 강화됐고,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승을 거둔 27일 키움전에서도 제구가 흔들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승부를 자주 보여줬다. 문동주는 "프로 무대에서 안타를 많이 맞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제구력도 함께 안 좋아졌다. 이제는 '안타를 맞아도 된다'라는 생각으로 승부하다 보니 오히려 나아진 것 같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늘(27일 키움전) 같은 경기에서 6회까지 끌고 가지 못했는데, 이젠 달라졌다. 경험이 쌓인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자신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1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27일 기준으로 3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은 확정적이다. 문동주는 코리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한화 선발 투수 중 세 번째로 10승을 거뒀다. 한화가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한 건 2007년(정민철·류현진·세드릭 바워스) 이후 18년 만이다.한화는 남은 정규시즌도 '선발 야구'를 앞세워 1위 탈환을 노린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등판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개인 승수가 아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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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향한 달 감독 '미안해' 시리즈...사령탑 한마디에 담긴 셀 수 없이 많은 의미 [IS 시선]

프로야구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1로 승리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총평으로 가장 먼저 선발 투수 류현진을 언급했다. 호투(6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그를 향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은 올 시즌 승운이 없다. 최근 등판한 6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해 시즌 6승(7패)에 머물렀다. 그래서일까. 김경문 감독은 거의 매 경기 류현진의 수훈을 치켜세우고 있다. 그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경기 뒤에도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류현진의 루틴을 보고 눈으로 새겨야 한다"라고 했다. 온화한 이미지에 가려 그런 성향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 대표 '카리스마형' 지도자다. 그런 김 감독이기에 류현진을 향해 거듭되는 '공개' 사과가 꽤 흥미롭다. 야구팬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화의 승리 소식만큼 김경문 감독의 사과가 화제를 모았다. 김경문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선수 사기 진작에 그치지 않는 것 같다. 분투하고 있는 투수진 전체를 향한 격려, 경기 초반 득점 집중력이 부족했던 야수진 분발을 유도하는 당부도 엿보인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매 경기가 중요한 이 시기 사령탑이 취재진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내부에서 공유된 내용이나 방향성이라도 그 중요성을 다시금 판단하게 만든다. 야구팬에 공개되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사령탑들도 신중해지는 것 같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평소 선수 평가, 경기 운영 방침, 새로 도입된 규정을 두고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지도자다. 그런 김 감독도 소속팀이 12연패에 빠졌던 최근(7~13일) 독설을 자제하고 선수단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말을 자주 했다. 류현진보다 더 승운이 없는 팀 선발 투수 나균안을 향해 김 감독도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를 자주 보냈다. 상대적으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자주 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대외적으로 특정 선수나 팀 상황을 언급할 때는 신중한 편이다. 칭찬이나 독려가 선수에겐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야구팬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잘 가늠하는 편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 시즌 감정을 잘 감추지 못하고 있다. KIA는 우승 후보 1순위 평가받은 팀이지만, 악재가 너무 많아 27일 기준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중계 화면을 통해 종종 비치는 이범호 감독의 허탈한 표정이 현재 팀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선발 투수의 승리 요건을 챙겨주지 못해 애교 섞인 제스처로 달래던 지난해 재기 있던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누군가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웃겠냐"라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안 좋은 상황일수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의 소통에 인색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령탑의 한마디는 선수를 춤추게 만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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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선발 3년 차...비로소 '10승 투수' 문동주 "'빨리 해내고 싶었다...(나) 잘했다" [IS 스타]

'대전 왕자'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해냈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막으며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2점을 지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한화가 3-1로 승리하며 데뷔 처음으로 10승(3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8로 낮췄다. 문동주는 1회 말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볼넷, 후속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했다. 문동주가 3번 타자 임지열에게 땅볼을 유도해 직접 2루를 밟아 1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1루에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그사이 박주홍이 홈을 밟았다. 문동주는 후속 타자 이주형을 상대로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재정비했고, 후속 루벤 카디네스를 3루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이후 4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어준서와 전태현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3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임지열과 이주형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4회는 2사 뒤 김건희에게 안타, 어준서에게 볼넷을 내주며 등 뒤에 주자를 뒀지만, 2사 뒤 상대한 전태현을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꽉 찬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3회 초 무사 1·2루에서 이원석이 내야 땅볼을 치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주자를 3루에 두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득점했다. 1-1 동점이었던 5회는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 기회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까지 해냈다. 문동주는 리드를 안고나선 5회, 박주홍·송성문·임지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도 선두 타자 이주형을 삼진, 후속 카디네스와 김태진을 각각 땅볼 처리했다. 문동주는 2-1로 앞선 7회 말 한화 수비 시작 때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이 좌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며 3-1로 앞섰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실점 없이 9회를 막아내며 문동주가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회 말 투구 중 타자 최정원이 친 공에 오른쪽 팔을 맞고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날 키움전을 복귀전이었다. 문동주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159㎞/h를 찍으며 건재를 증명했다.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160㎞/h'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투수로 독보적 입지를 다진 문동주는 당시엔 시즌 막판 부상 관리를 받아 8승에 그쳤다. 2024시즌은 사실상 '2년 차 징크스'에 빠졌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 문동주가 선발진 한자리를 맡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한화가 10개 구단 중 가장 단단한 선발진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잘 버텨내며 비로소 '10승 투수'가 됐다. 경기 뒤 문동주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문동주는 "모든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한 시즌 목표 삼을 것 같다. 가급적 빨리 하고 싶었기 때문에 (스스로) '잘했다'라고 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이날 선두 타자 승부에서 고전하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그동안 경험이 쌓인 덕분에 (선발 투수로서) 끌고 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전보다 한 걸음 나아간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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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연속 4일 휴식 등판은 없다...한화 31일 대체 선발 투입 [IS 고척]

한화 이글스가 8월 마지막 경기에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고, 1-1 무승부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투구 수 86개를 기록했다. 1이닝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코칭스태프가 다음 등판을 위해 강판 결정을 내렸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한 뒤 '4일 휴식' 뒤 이날 키움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는 '4일 휴식' 뒤 일요일 순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미 하루 덜 휴식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류현진의 강판 시점을 정했다. 더불어 오는 31일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은 대체 선발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 어떤 선수가 등판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키움전 3-1 승리 뒤 미디어 배포 총평에서 "류현진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0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사령탑은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진 리더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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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크라이? 한화 우승 도전 이끌고 있는 류현진 [IS 피플]

소속팀이 리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어도 승수 추가가 어렵다. '몬스터'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또 7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제 그를 이전처럼 '류크라이'로 부르긴 어려울 것 같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인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지 못했고,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10-0 대승을 이끌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이날 키움전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6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박주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임지열과 이주형을 각각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1회 임지열부터 4회 선두 타자 박주홍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그는 4회 1사 뒤 임지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를 주루사로 잡아내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는 1사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 2사 뒤 주성원의 내야 타구에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을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도 삼자범퇴. 한화 타선은 4회 문현빈이 중월 2루타, 노시환이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었던 6회까지는 침묵했다. 결국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치른 7회 초 공격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류현진의 승수 추가는 무산됐다. 류현진은 5회 송성문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올 시즌 100호 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11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뛴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이강철·양현종·장원준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대기록으로 승수 추가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 류현진. 승리에 또 웃었다. 한화는 1-1 동점이었던 9회 초, 선두 타자 문현빈이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역전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내야 천정에 끼는 타구를 친 노시환이 고척돔 룰 적용으로 2루를 밟은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상대 투수 폭투로 1점 더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실점 없이 9회 말 수비를 막아냈다. 류현진에겐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 수(25)를 고려하면 두 자릿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박빙 승부 발판을 만들어 타자들의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었다. 한화는 리그 2위다. 리더 역할을 꾸준히 잘 해주며 한화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는 류현진이다. 그의 가치는 개인 성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승운이 없었던 시절 별명(류크라이)은 사라지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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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3연승 주역 두루 칭찬...류현진 향해서는 또 "미안해" [IS 승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3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즌 68승(3무 47패)째를 기록하며 1위 LG 트윈스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오후 9시 51분 기준으로 NC 다이노스에 7-9로 지고 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대 4번째로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1-1 동점이었던 9회 초, 3번 타자 문현빈이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후속 타자 노시환이 친 타구가 내야 페어 지역 천정에 끼어 인정 2루타로 진루했고,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3루 기회를 만든 뒤 투수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선두 타자 박주홍에게 내야 안타, 후속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에 역전을 만들 수 있었다. 최근 현진이가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노시환 선수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고,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문현빈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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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승리에도 류현진 노디시전 챙긴 김경문 감독 "잘 던져주고 있는데 미안한 마음"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혈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기지 못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에는 전민재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연장 10회 초 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11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이 사구, 1사 뒤 문현빈이 2루타, 노시환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 교체 출전한 이원석이 상대 투수 김강현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한화는 올 시즌 64승(3무 42패)째를 거뒀다. 이날 1위 LG 트윈스는 수원 KT 위즈전이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문제로 열리지 않았고, 한화는 종전 1.5경기 차였던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2위를 지켰다. 경기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서 너무 잘 던져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끝까지 집중해서 팀 승리를 만들어낸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는 총평을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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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타진 타선...예상치 못한 주루 집중력 저하+불펜 난조→롯데, 충격의 6연패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동점포를 맞았다. 연장 11회 말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13일) 한화 3연전 2차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이전 두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이 식었다. 이날 3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는 시즌 51패(3무 58승)째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종전 승차(2)가 유지됐다. 시리즈 1·2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얼어 붙었던 롯데 타선은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맞이해 5회까지 침묵했다. 1회와 4회 누상에 주자가 나섰지만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석 병살타를 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호투했다. 2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5회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초·중반 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6회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1·4회 류현진 상대 연속 안타를 쳤던 윤동희도 이어진 기회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6회 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는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문현빈·노시환·채은성,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한승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과 고승민의 승부 중 폭투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고승민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고, 한태양은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류현진 상대 안타 3개를 친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연패 탈출 기운이 피어났다. 하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뒤 대타 이도윤과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타자에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3-3 동점. 롯데는 9회 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호준을 3루로 보냈다.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민재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승리 기운이 퍼진 9회 말.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다른 팀을 바라봤다.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승부에서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는 10회 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투수 김종수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앞서 안타 4개를 친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잡혔다.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주자를 몰았던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2루수 키를 넘어갔다. 한태양은 그대로 3루 진루. 반면 과욕을 부린 윤동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4-3으로 역전한 뒤 추가 득점을 노리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였던 한승현이 넘어지며 포수 송구에 아웃된 바 있다. 2연속 주루가 아쉬웠다. 안타 4개를 치며 맹활약한 윤동희. 그가 10회 당한 주루사는 결국 롯데의 연패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바로 장두성 타석 초구에 무관심 도루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타자 장두성이 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1사 뒤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강현으로 바꾸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강현은 김태연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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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공략 실패' 류현진, 롯데전 7이닝 2실점→승패 없이 물러나 [IS 대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시즌 7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7회 말 한화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채점은 종전 3.33에서 3.28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1회는 1사 뒤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 후속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리그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안치홍이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유강남을 삼진, 김민성을 2루 직선타, 손호영을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전민재, 황성빈, 한태양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 선두 타자 고승민까지 외야 뜬공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를 해낸 류현진은 한동희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공을 잡아 안치홍에게 토스, 안치홍이 깔끔한 1루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2점을 냈다.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레이예스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채은성은 중전 안타를 치며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진영이 몬스터 월을 넘기는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은 6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1회 내야 안타를 맞았던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롯데는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은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앞서 안타 2개를 맞은 윤동희를 상대로도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윤동희를 상대로는 이 경기 전까지 6번 승부해 3안타를 허용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그 양상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레이예스를 다시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타선은 7회 말 롯데 셋업맨 홍민기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 초 한화 수비 시작 때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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