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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먹고 한국어 감탄사까지...리더십 갖춘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훈련장 인근 식당에서 케이터링으로 제공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였다. '한식' 메뉴를 즐기면서, 추가로 제공된 라면까지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2025)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이미 아시아 리그를 경험한 그는 문화 수용력이 높은 편이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라고 웃었고, 세계에서 가장 응원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에서의 투구에 대해 "문제없다"라고 했다. '푸른 눈의 사나이'가 마치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본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3일 불펜 피칭을 진행한 비슬리는 처음에는 짧은 일본어 단어를 쓰더니, 포수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알려주자, 바로 고쳐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투수 나균안은 "확실히 아시아 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용병(외국인 선수)와는 다르게 여유가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은 "팀워크를 위해 (투수진이) 함께 훈련할 때는 빠지지 말고 함께 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응하고 오히려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라며 반겼다. 일부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며 팀 훈련에 빠지기도 했는데, 비즐리는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의미였다. 롯데가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카네무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시 한신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했던 비즐리에 대해 "연습하는 자세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우리(코칭스태프)의 몫은 그가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네무라 코치는 "노 터치"라고 외쳤다. 기량이 뛰어나도 너무 개성이 강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도 잇다. 비즐리는 'KBO리그형' 성향을 이미 보여줬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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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표' 사이판 러닝크루, 괌에서 해체한 이유는? "러닝 훈련 엄청 많아" 땀범벅 옷에 선수들 만족도도 UP

지난 1월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선 '러닝크루' 열풍이 돌았다. 30도를 웃도는 따뜻한 미국령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대표팀 선수들이 오후 개인 시간을 활용해 러닝크루를 결성한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구자욱(33·삼성 라이온즈)이 만든 러닝크루였다.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숙소 근처 해변을 본 구자욱이 "매일 해변을 따라 뛰겠다"라고 하자,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크루가 만들어졌다. 고참 투수 류현진이 먼저 일어났고, 노시환, 문동주, 최재훈,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이 뒤를 따랐다. '삼성-한화 연합 러닝크루'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이후 대표팀 전지훈련을 마친 구자욱은 원태인과 함께 사이판 옆 괌으로 이동, 삼성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괌 역시 영상 30도에 가까운 날씨로 몸을 만들기엔 최적의 장소다. 두 선수는 이곳에서도 '러닝'을 이어가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구자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미 팀 훈련에 러닝 스케줄이 길게 잡혀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직 오전 시간인데도 구자욱을 비롯한 중고참 선수들의 운동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고된 러닝훈련까지 한 탓이다. 삼성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의 러닝 훈련 비중을 늘렸다. 마침 훈련장 환경도 뛰기 좋게 돼있다. 삼성의 숙소이자 훈련장인 레오팔레스 리조트엔 야구장은 물론, 보조 경기장과 축구장 크기의 잔디 운동장이 2개나 있다. 리조트 길을 따라 달리는 5km 코스도 있어, 선수들은 잔디 운동장 혹은 코스를 따라 러닝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 구단은 지난해부터 괌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괌 경기장을 개조했다. 지난해엔 파세오 구장에 흙 15톤을 쏟아부어 훈련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레오팔레스에서만 훈련을 집중했다. 지난해 9월부터 레오팔레스 경기장에 구장 관리 인원을 파견해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즌 중엔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매년 많은 비용과 인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1차 캠프 훈련을 하는 선수단 입장에선 만족도가 크다는 후문. 올해 괌 캠프 기간을 늘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자욱은 "(괌부터 대구까지) 여름을 두 번이나 경험하는 것 같다. 많이 덥다"면서도 "확실히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하니까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사이판에서 훈련하고 와서 몸이 더 좋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원태인 역시 "20일 가량 사이판과 괌에만 있다 보니 살이 엄청 빠졌다. 밥을 엄청 많이 먹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올해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목표로 몸을 일찍 만들기 시작했는데, 따뜻한 곳에서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의 페이스가 이전보다 빠르다. 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도 더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다"라면서 "일본 오키나와에 갈 때까지 오버 페이스 없이, 선수들이 지금처럼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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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용력 10단...롯데 비슬리 "전 동료 류현진과 맞대결, 무조건 이긴다"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의 맞대결 기대감을 전했다. 비슬리는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이 롯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KBO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슬리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아시아 무대가 익숙한 선수다. KBO리그만 쓰고 있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열린 마음으로 적응할 생각이다. 비슬리는 "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스플리터 조합을 주로 쓴다. NPB에서는 높은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주지 않았는데, ABS는 다를 것이라고 들었다. 불리한 판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받아들일 것"이라며 웃었다. KBO리그 특유의 앰프 응원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 비슬리는 "한신 소속으로 뛸 때도 (라이벌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나면 엄청난 기운이 있었다. 무엇보다 던질 때는 응원 소리에 방해받는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대결도 있다. 류현진과 같은 경기, 같은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비슬리는 2021·2022시즌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불펜 투수로 뛰었다. 당시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과 팀 동료였다. 비슬리는 "류현진은 MLB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다. 이곳(KBO리그)에서 만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이어 비슬리는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한다면 무조건 이기고 싶을 것 같다. 한국에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5) 후반기,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이 부진하며 고전했다. 비슬리의 연착륙은 2026시즌 롯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슬리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하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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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첫사랑과 결혼” 황재균 위로 “이혼은 죄 아냐” (‘짠한형’)

방송인 신동엽이 전 야구선수 황재균을 위로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류현진, 황재균, 손아섭, 배지현이 출연했다.이날 영상에서 배지현이 황재균을 향해 “현진 씨 과거 알잖아. 서로 비밀 지켜주더라”라고 묻자, 황재균은 “난 몰라. 내 친구 과거 모르지 나는”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배지현이 장난스럽게 “그럼 내가 첫사랑이냐”라고 묻자, 황재균은 “응 첫사랑이야 너가”라고 했다. 이어 신동엽이 “우리 모두 첫사랑이랑 결혼하지 않느냐. 재균이도”라고 하자, 황재균은 “저도 첫사랑이죠”라고 답해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자 신동엽은 “이혼하는 게 죄가 아니지 않나. 요즘 이혼하는 게 뭐, 이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냐. 서장훈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위로했다.한편 황재균은 2022년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2 21:59
스타

류현진, ♥배지현에 적극 플러팅…”美서 쉬지 않고 연락” (‘짠한형’)

배지현이 남편 류현진의 적극적인 대시 과정을 공개했다.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출연했다.이날 신동엽이 연애 초반 이야기를 묻자, 배지현은 정민철 해설위원을 통해 류현진의 호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배지현은 “정민철 해설위원이 번호를 줘도 되냐고 묻길래 처음엔 미국에 있어서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 주에도 연락처를 묻길래 친구처럼 연락해보자고 했다”며 “그때부터 쉬지 않고 연락하더라. 본인은 이미 사귀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이에 신동엽은 류현진의 적극적인 ‘플러팅’을 언급했고, 류현진은 “먼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으니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게 통했다”고 말했다.손아섭은 “현지이 형은 한 사람에게만 대시해서 결혼한 것”이라며 웃음을 더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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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뀌는데 무슨 사랑이냐”…황재균, ‘아나운서 킬러’ 시절 소환 ‘당황’ (‘짠한형’)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폭로를 당해 웃음을 안겼다.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류현진, 황재균, 손아섭, 배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이 황재균의 외모와 과거 인기를 언급하자, 배지현은 “내가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20대 후반 시절 황재균의 인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이에 손아섭은 “아킬(아나운서 킬러) 시절”이라며 황재균의 연애사를 폭로했다. 신동엽이 “아나운서들이 너무 예쁘고 지적이니까 그렇게 호감을 가진 것 아니냐”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손아섭은 “류현진 형은 사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재균은 “난 사랑 아니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손아섭이 “계속 바뀌는데 무슨 사랑이냐”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웃음바다가 됐다.한편 황재균은 2022년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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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과 직거래’ 김현수 “10번의 의미, 잘 알고 있다” [IS 질롱]

“10번을 달고 있으니 든든하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훈련하는 김현수(38)의 뒷모습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넓은 어깨, 탄탄한 등 근육 때문만이 아니었다. 등 번호 10번이 눈에 띈 것이다. KT의 10번은 지난해까지 황재균(은퇴)이 달았던 번호다. 2018년부터 KT의 리더였던 황재균의 번호를 친구가 물려받았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KBO리그 10번째 구단인 만큼 10번은 전통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10번의 주인공은 ‘직거래’를 통해 바뀌었다고 한다. 질롱에서 만난 김현수는 “지난해 연말 재균이가 은퇴한다고 해서 동기들(한화 이글스 류현진, 두산 베이스 양의지)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KT 이적 후 28번을 달게 됐다’고 하자, 재균이가 ‘10번 달아’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이후 김현수는 “KT에 ‘10번으로 바꿔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재균이가 이미 구단에 전화해서 바꿔놨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또 “원래 등 번호를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KT에선) 좋은 번호라는 건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현수가 10번을 달게 된 건 그저 우연이 아니다. KT의 리더가 돼달라는 황재균의 메시지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성실하고 근성 있는 태도로 유명했던 김현수는 LG 트윈스(2018~2025년) 시절엔 ‘김 관장’으로 불렸다. 사시사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그는 후배들도 강하게 푸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는 “그건 아니다. 나는 절대 후배들에게 훈련하라고 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이 ‘같이 하자’고 하면 열심히 함께할 뿐이다. 지금도 허경민 등과 그렇게 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벌써 그를 따라 구슬땀을 흘리는 KT 선수들이 많다. 프로 20년 차 베테랑 김현수는 올겨울 3년 총액 50억원에 KT로 이적했다. 그의 커리어만으로 후배들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김현수의 포지션은 좌익수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1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땡볕 아래서 1루 수비 훈련을 한 그는 “6~7년 만에 1루 수비를 해본다. 외야는 언제든 가능하다. 감독님이 날 어떻게 쓰실지 모르기에 (1루수 수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23년 타율 0.293 홈런 6개, 2024년 타율 0.294 홈런 8개를 기록했다. ‘타격 기계’도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해 정규시즌(타율 0.298, 12홈런)에 반등 기미를 보이더니, 한국시리즈에서 대폭발(타율 0.529, 1홈런, 8타점)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김현수는 “1년 전 내 스윙을 찾기 위해 허문회 (전 롯데) 감독님의 아카데미를 찾아 가서 많이 배웠다. 허 감독님 덕분에 ‘몸통 스윙’을 되찾은 것 같다. 그걸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무엇보다 동료들과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 그게 KT가 날 영입한 이유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20시즌 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세 번째 FA 계약에 성공한 김현수는 얼마나 롱런 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은 “현수 몸을 손가락으로 쿡 찔러 봤더니 정말 ‘딴딴’하더라. 자기 관리를 워낙 잘하는 선수이니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보다 더 오래 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질롱(호주)=김식 기자 2026.02.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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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연봉’ 노시환 “책임감 느낀다…3할 30홈런 100타점 꿈의 숫자” [IS 멜버른]

2026시즌 한화 이글스의 팀 컬러는 지난해와 달라질 것 같다. 33승을 합작했던 원투펀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으로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타자 강백호를 영입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한화가 타격으로 승부를 거는 2026년에도 라인업의 중심은 여전히 노시환(26)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는 노시환에게 연봉 10억원(2025년 3억3000만원)을 안겼다. 이는 KBO리그 8년 차 선수 역대 최고액. ‘예비 FA’에 대한 프리미엄이 추가됐다고 해도, 그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1일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연봉 계약 후 책임감이 더 커졌다. 어느새 팀에 후배들이 많아졌다. 내가 그들을 잘 이끌어 연봉만큼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그에게 가장 큰 역할은 ‘더 강한 4번 타자’가 되는 것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매년 쑥쑥 성장했다. 2023년엔 홈런왕(30개)과 타점왕(101개)를 차지, KBO를 대표하는 거포가 됐다. 기량이 오르면, 연봉이 상승하고, 그 이상으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지난해 5~7월 부진했을 땐 노시환뿐만 아니라, 그를 고집스럽게 4번에 기용하는 김경문 감독도 비난을 받았다.노시환은 “팬들이 많이 기대해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잘해야 하는 거지,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면서 “부진했을 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문제를 계속 파고들었다. 그게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은 걸 느낀 시즌이었다. 올해는 심플하게 내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막판 노시환은 폭발력을 되찾으며 32홈런(4위) 101타점(4위)으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0.260)이 2023년(0.298)에 비해 떨어졌을 뿐, 한화 4번 타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5경기 2홈런 타율 0.429)와 한국시리즈(5경기 1홈런 0.333)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노시환은 “가을 야구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 번 경험했으니. 다음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올 시즌엔 초반부터 치고 나가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싶다. 우승해야죠”라고 강조했다. 올겨울 한화는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 한화의 리더 류현진은 “(지난해 중심타선을 맡았던) 문현빈·노시환·채은성과 조합되는 상위 타선은 KBO리그 최고”라고 기대했다. ‘중심의 중심’은 단연 노시환이다. 그는 “기술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 홈런은 30개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타율을 욕심내는 건 아니지만 타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3할-30홈런-100타점이 목표인가”라고 묻자, 그는 “꿈의 숫자다. 그 기록을 세운다면 완벽한 타자일 것”이라며 웃었다.지난해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뿐(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이다. 2023년 노시환은 타율이 0.002 모자랐다. 한층 강화된 타선에서 그가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한다면, 한화의 우승은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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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캠프 류현진 “나도 배울 게 많은데, 문동주가 자꾸 물어본다. 그래서 한마디했다” [IS 멜버른]

2006년 한화 이글스 19세 신인 류현진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으로 코치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한화 캠프를 떠나 있었던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보고는 자주 받고 있었다. 하루빨리 피칭을 보고 싶었다”고 회고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나 39세가 된 류현진은 여전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또 오는 3월 열리는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프로 20년을 관통하고 있는 그의 야구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달 31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류현진은 “오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는데 50개를 던졌다. (1월 초 사이판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느라) 올해 페이스는 좀 빠르다”며 “그것 말고는 똑같다. 20년 전에는 형들만 따라다니는 막내였고, 지금은 고참이 됐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루키 시절부터 능구렁이 같았던 그는 20년 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WBC(준우승)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긴 시간, 다양한 무대를 겪은 그도 최근 노경은(42·SSG 랜더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류현진은 “대표팀 선수들이 1월 9일 사이판에 들어갔다. 나보다 세 살 많은 경은이 형이 바로 불펜에서 30개를 던지더라. 나중엔 50개를 던졌다. ‘이 시기에? 그 나이에’ 하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류현진은 “나보다 20일 정도 빠른 페이스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할 거 같은데) 스무 살처럼 던졌다”며 “그 이유를 물어보니 경은이 형이 ‘난 캠프 초반에 페이스를 확 끌어올리고, 그걸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고 하더라. 물론 개인에 따라, 보직에 따라 다를 거다. 그래도 경은이 형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피칭 페이스가 다를 뿐, 스무 살처럼 던지고 싶은 건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태극마크를 마지막으로 달고 싶다”던 그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오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하는 최종 명단에 그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KT 위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등 베테랑들은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류현진도 30대 후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부담스러울 거라고 야구인들은 짐작했다.그러나 류현진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건 진심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말 최원호 대표팀 코치(전 한화 감독)가 전화를 걸어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1라운드(3월 5일 시작·일본 도쿄)에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묻자, 류현진은 “맡겨주시면 해야죠”라고 즉답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서 뛸 때 성적이 좋았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최종 명단에) 뽑혀야 대회에 나가는 거겠지만, 1차 목표는 8강(3월 13일·미국)에 가는 거”라고 밝혔다. 대표팀에서나, 한화에서나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의 리더다. 멜버른 캠프에서는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아시아 쿼터 선수인 왕옌청 등이 그를 따르고 있다. 류현진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건 없다. 나이 차를 어려워하지 말고 먼저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문)동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동주한테는 ‘시속 160㎞ 던지는 투수가 뭘 걱정하냐’고 타박했다”며 웃었다.류현진은 “빠른 공이 있으면 타자를 상대하기 얼마나 쉽겠는가. 나는 1년에 한두 번 150㎞ 중반대가 나오지만, 동주는 매번 강속구를 던진다”며 부러워 했다.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있던 손혁 한화 단장은 “내가 네 스피드만 있었어도…”라고 퉁을 놓았다. 그러자 류현진이 폭소를 터뜨렸다. 손 단장은 “난 아무리 노력해도 138㎞이었다”고 ‘자학 개그’를 했다. 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2 06:37
예능

‘이혼’ 황재균, 은퇴 후 소감… “혼자 있으니까 결정 편해” (‘전참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인생2막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황재균과 유용욱의 영상을 공개했다. 3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슬기로운 백수 생활 중인 황재균과 대기업을 떠나 바베큐에 미친 일상을 보내는 유용욱. 각자의 방식으로 현재를 누리는 삶이 유쾌한 대리 공감의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83회에서 황재균은 먼저 야구계와 팬들도 모두 놀란 솔직한 은퇴 심경을 고백했다. 1년만 더 뛰었어도 ‘최초’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황재균은 나이가 들수록 원하는 성적을 내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1군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 15일차를 맞은 황재균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반려견들의 밥을 먹이고 2차 수면에 돌입했고, 한강과 밥 먹듯 드나들던 잠실 야구장이 내려다보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시전했다. 선수 시절엔 입에도 대지 않던 배달 음식으로 채운 배를 소파에 바로 누워 두들겼다. 이어 선수 때 사용했던 야구 장비도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난 사회 야구인에게 쿨한 나눔을 실천했다.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조카 바보’로도 유명한 황재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22년을 함께해온 절친이자 매니저 박신웅의 집에서 그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로 삼촌 미소를 띄우며 힐링 타임도 가졌다. 운동 스케줄과 식단관리로 빈틈이 없었던 일상이 이젠 여유를 즐기는 시간들로 채워진 것이다.이어 황재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1987년생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이저리그와 KBO를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국가대표 주전 포수이자 KBO를 대표하는 안방마님 양의지, 그리고 꾸준함과 정확성으로 상징되는 ‘타격 기계’ 김현수까지. 한국 야구 황금세대를 이끈 이름들이 한 테이블에 모인 장면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다. 황재균의 은퇴를 모두 말렸다는 이들은 “앓는 소리 한다”, “혼자 있으니까 그런 결정도 편해”라며 매콤한 팩트를 직구로 날리다가도, “현역 더 할 수 있었던 상황에 내린 결정 멋있다. 은퇴 선배로서 앞을 잘 닦아놓을 것”이라는 진심으로 ‘개척 머신’이 될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야구선수 황재균은 나에겐 늘 자부심이었다. 수고 많았고, 이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매니저 박신웅의 마지막 격려 영상은 앞으로 황재균이 진루할 새로운 그라운드를 감동으로 채웠다.이어 ‘흑백요리사2’ 흑수저 에이스이자 바베큐연구소장 유용욱의 일상이 공개되며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됐다. 함께 일하는 헤드셰프와 실장에 따르면, “바베큐에 거의 미친 남자”라고. 그 제보대로, ‘바친자(바베큐에 미친 자)’의 하루는 아내와 아이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한식과 양식 바베큐 아침 식사 준비로 시작됐다. 이어 매장에 출근해서도 직접 도면을 그려 제작한 초대형 훈연기와 고가의 공조 시스템을 가동, 130시간 정성을 들이는 베이컨과 24시간이 소요되는 갈비 훈연 작업에 돌입했다. 부위별로 다른 온도와 위치를 계산해 고기를 배치하고, 불과 연기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봤다.유용욱은 바베큐만큼이나 직원들에게도 진심이었다. 새해 시무식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플렉스하고, 성게알과 어란까지 아낌없이 올린 스태프밀도 직접 만들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흑백요리사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대화에선 수평적인 관계도 엿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라가서 놀랐다”는 직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오간 가운데, 유용욱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는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에이스전에서 핏빛 고기를 보는 순간, “1라운드에서 떨어질 걸 후회했다”는 고백이 이어지자, 직원들은 “더 올라갔으면 저 샐러드 하루에 200개씩 만들어야 한다”라는 솔직한 푸념을 보탰고, 그렇게 다 함께 웃으며 휴식 시간을 마무리했다.이날 매장에는 캠핑을 함께 다니는 사이라는 개리를 비롯해 힙합 아티스트 그레이, 우원재, 쿠기가 방문했다. 한돈 베이컨과 훈연 샐러드에 이어, 핀 조명 아래 등장한 시그니처 비프 립은 용솟음치는 연기와 함께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했고, 갈비 뼈를 통째로 우려낸 갈비 라면은 바베큐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유용욱은 5년 전 식당을 방문했던 이영자가 “에세인줄 알고 왔는데 고서를 읽은 것 같다”는 극찬을 해준 것이 아직까지 감동이라는 일화를 소개하며 참견인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요리할 때, 손님을 만날 때 제일 재미있다”는 유용욱은 제대로 새 인생을 즐기는 삶의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국인보다 더 영국인 같은 매력으로 ‘명예 영국인’이라 불리는 백진경이 남편 로한과 함께 등장, 영국 언니들 기강 잡는 메이크업부터 아나운서 발음 교정까지 넘나드는 활약까지 사로잡는다. 또 특별한 손님 가비와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로 즐기는 유쾌한 케미를 완성한다. 이어 ‘확신의 상견례 프리패스상’ 국민 엄친아 배우 이상윤의 스마트한 하우스가 최초 공개된다. ‘서울대 출신’다운 흔적이 가득한 공간과는 달리, 눕는 건 참지 못하는 현실 게으름 모먼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게임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뒤로하고, 이상윤이 찾아간 뜻밖의 인연들과 함께 배우 이상윤의 진짜 이야기가 기대된다.한편 황재균은 지난 2022년 티아라 지연과 결혼했으나 2024년 이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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