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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름만큼 빛나는 가을 제주, 산책 같은 힐링 여행 어떠세요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단풍향 물씬 풍기는 가을이 왔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의 추억은 잠시 뒤로하고 청량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듯 즐기는 여행을 떠나보자. 여름이 아니어도 낭만적인 제주도의 섭지코지에서 포근한 노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휘닉스 제주는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평가받는 섭지코지를 품은 리조트다.제주의 푸른 바다를 비롯해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 있는 뷰와 드넓은 산책로는 물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억새가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단지 내 산책로에서는 염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글라스하우스까지 좀 더 걸어가면 그랜드스윙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글라스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작품이다. 2층의 민트 레스토랑에서는 미슐랭 가이드의 인정을 받은 김진래 쉐프의 특별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어 프로포즈 명소로 꼽힌다. 안도 타다오의 또 다른 건축물인 유민미술관은 프랑스 낭시 지역 유리 공예가 에밀 갈레, 돔 형제 등의 작품을 전시 중인 국내 최초 아르누보 미술관이다. '버섯램프'는 에밀 갈레 최고 전성기로 평가받는 1902년 작품으로 전 세계에 5점뿐이다.휘닉스 제주는 오렌지·블루·레드 3개의 콘도동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최고급 프라이빗 별장 힐리우스를 운영 중이다.사계절 이용 가능한 온수풀과 사우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형 놀이공간 키즈플레이라운지는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사계절 온수풀에서는 저녁노을과 제주 밤하늘을 바라보며 저녁 10시까지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휘닉스 제주 관계자는 "제주의 억새 명소로 꼽혀 10월이면 은빛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는 휘닉스 제주를 가을에 찾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단지를 산책하는 것만으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휘닉스 제주는 34평형 로얄객실과 식사, 모들 비어가든, 섭지코지 스탬프투어 등을 포함한 가을 여행 상품 '워킹인더네이처'를 지난달 선보였다.제주도행 비행기에 선뜻 오르지 못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아쉬운 대로 수도권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다.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한강 피크닉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피크닉 매트·피크닉 와인 2잔으로 구성했다.여의도 한강공원은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한강 전망을 바라보며 가을의 운치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숙박 대신 짧은 시간 맛으로 가을을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루프탑 바·레스토랑 '닉스'는 가을을 맞아 신메뉴를 출시했다.최고급 한우 3종 부위를 구운 스테이크 플래터와 제철 식재료가 어우러진 '닉스 한우 플래터', '어텀 칵테일' 3종을 준비했다.이 중 '크림 체스트넛'은 밤을 이용한 따뜻한 크림 칵테일로, 가을 분위기를 담은 다크럼의 진한 향과 고소한 밤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판교 스카이라인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닉스에서 가을 숲을 바라보며 미식 여정을 즐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7:00
연예일반

황신혜, "LA서 예쁘게 사는 동생들" 김민-박은지와 미국서 '조우'...세월역행 미모!

배우 황신혜가 미국 LA에서 배우 김민, 기상캐스터 박은지와 행복한 만남을 가진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황신혜는 19일 "LA에서 예쁘게 사는 동생들! 보고싶다"며 "벌써 추억"이라는 글과 해시태그를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야외 카페에서 김민과 만나 즐거운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이다. 서로의 휴대폰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여전히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겨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황신혜는 박은지, 한 미국 남성과 함께 다정한 인증샷을 찍어서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이에 앞서 황신혜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cine style'에 미국에서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LA 패밀리들과의 맛집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지인들과 맛집을 방문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하얀색 니트에 초록빛 재킷을 매치한 황신혜는 "여기 인테리어가 내 옷하고 색감이 너무 잘 맞는다"며 시작부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루프탑에서 LA 풍광을 내려다본 황신혜는 "하늘이 너무 어둡다. 지금 막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서도 "해 없는 LA도 너무 매력적이다. 아주 기분이 죽여준다"고 즐거워했다.이후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한 황신혜는 다양한 요리에 감탄했으며, "샐러드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 LA에 오고 싶어지는 맛이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다음 날, 황신혜는 배우 김민과 만났다. 황신혜는 김민을 보자마자 "너는 왜 더 되돌아갔니?"고 동안미모를 극찬했고, 이에 민망해한 김민은 "되돌아가긴 내가 뭐가 되돌아가. 언니가 되돌아갔지"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식당에 들러, 마르게따 피자, 그린 토마토, 우니 파스타, 크림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등을 푸짐하게 시켰고, 두 사람은 맛점을 함께 했다.그 다음 날, 황신혜는 LA댁 박은지를 찾아갔다. 박은지는 식당 쉐프에게 황신혜에 대해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배우"라고 소개했고, 황신혜는 "조금(쑥스럽다). 그래도 고마워"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은지는 황신혜의 스타일을 보더니, "앞머리가 신의 한수다. 너무 귀엽다. 마트 가면 언니 신분증 달라고 하는거 아니냐"며 극찬을 연발했다.한편 배우 김민은 지난 2006년 동갑내기 영화 감독 출신 사업가 이지호씨와 결혼한 뒤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후 지난 2007년 딸을 낳았으며, 2019년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박은지는 2005년 MBC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재미교포 회사원과 결혼했고, 2021년 딸을 낳아 미국에서 살고 있다.'컴퓨터 미인' 황신혜는 1963년생으로, 올해 세는 나이로 61세다. 지난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현재까지 드라마, 예능, 유튜브 등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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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본업으로 복귀… 19일 미니앨범 발매

딘딘이 앨범 커버를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나섰다. 딘딘은 지난 15일 개인 SNS에 19일 각종 음원사이트서 발매될 EP ‘소음집’ 온라인 커버를 공개했다. 노을이 짙게 내려앉은 해 질 녘, 도시 한가운데 루프탑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딘딘의 모습이 담겼다. 딘딘의 진중한 눈빛과 차분한 감성이 쓸쓸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내며 EP '소음집'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소음집'은 딘딘이 직접 보컬·작사·작곡까지 전반에 참여하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앨범으로 음악을 통해 작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은 딘딘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공개된 세 개의 선공개곡 '더는 사랑 못할 거예요'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Feat. 민경훈)' '이러면 알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Feat. 10CM)'을 비롯해 딘딘의 음악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장르의 트랙리스트로 알차게 채워졌다. 딘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성과 탁월한 감성을 자랑하며 음악으로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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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새 바람 '메이드 인 루프탑' 오늘(15일) VOD 서비스

'메이드 인 루프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 퀴어 영화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이 15일부터 IPTV 및 디지털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과 썸 1일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것들의 하이텐션 썸머 로맨스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90년 대생 게이들의 쿨하고 힙한 연애담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메이드 인 루프탑'은 섬세한 연출력의 김조광수 감독과 ‘자이언트 펭TV’ 메인작가로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염문경의 협업으로 주목 받았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지청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홍내, 뮤지컬계를 주름잡는 정휘와 강정우, 독립영화계 스타 곽민규, 만능 영화인 염문경 그리고 우정 출연으로 화제를 몰고 온 이정은까지, 케미 넘치는 연기 앙상블도 관심을 모았다. '메이드 인 루프탑'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극장 나들이를 망설이는 관객들과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 IPTV(KT olleh TV, SK B tv, LG U+TV, 홈초이스), 웹하드, 네이버 시리즈on,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YES24, KT skylif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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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 밤낮 없이 부산을 즐기는 법

"요즘은 해운대 잘 안 가죠." 부산에 간다니 부산에서 나고 자란 지인이 말한다. 어딜 가야 하냐 물으니, 광안대교를 보고 '낙곱새'를 먹고 오라고 했다. '부산에 가면 해운대를 가봐야지'는 이제 옛말일 수도 있다. 낮과 밤으로 볼거리, 놀 거리가 넘쳐나는 부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오른편에 줄지어 지어진 자그마한 주택들, 그 건너에 흐린 날씨 속 반짝이는 청록빛 바다가 부산에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흰여울마을 걷고 신기산업에서 커피 한 잔 부산의 남쪽에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며 관광지로 떠오르기 시작한 흰여울문화마을이다. 흰여울길은 예전에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림으로써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흰여울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때부터라고 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살 곳을 찾아 정착한 곳이 바로 흰여울마을이 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도 이 동네에는 무허가 주택이 많다"고 했다. 흰여울마을을 걷다 보면 유난히 화장실이 자주 눈에 띈다. 이 이유 역시 무허가 주택으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파른 언덕에 층층이 주택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지어져 있다. 어디서 바다를 내려다봐도 장관이 펼쳐진다. 날씨 운이 따른다면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단다. 눈앞의 풍광에 혼을 뺏기고, 흰여울길을 덮은 형형색색의 벽화에는 눈을 사로잡힌다. 흰 담벼락 사이 파란 물결로 덮인 계단 앞에 서서 인증샷을 남기니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여진다. 흰여울길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와 맞닿은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다. 건너편에서 흰여울마을을 바라보면 구불구불한 흰색 선이 보이는데, 그 선이 바로 절영해안산책로다. 영도 남쪽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총 길이 3.58㎞의 도보 코스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SNS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흰여울해안터널이 나온다. 터널 안에서 바깥 바다와 산책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연인들의 인증샷 포인트다. 흰여울마을을 걷다 보면 태평양을 품은 자그마한 카페들이 이따금 씩 눈에 띄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카페 '신기여울'이다. 1987년 방울 공장으로 시작한 사무용품 제조 업체인 신기산업이 이 마을에 카페를 내면서 이름이 '신기여울'이 됐다. 원래는 영도 언덕배기 위에 신기산업 회사 사옥을 먼저 카페로 운영했고, 바다가 보이는 '신기여울'과 숲이 보이는 '신기숲'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기여울 내부는 화이트와 그레이톤으로 꾸며져 있어 차분한 분위기다. 앞으로는 부산항대교와 영도 일대가 펼쳐져 밤에는 야경이 끝내준다. 어둠이 내려와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는 시간을 즐기려면 더 높은 곳에 있는 신기산업을 추천한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부산의 모습이 넋을 놓고 '멍' 때리게 한다. 또 신기숲은 신기산업에서 더 언덕으로 올라가면 위치하는데, 예전 유치원 건물을 카페로 만든 곳이다.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숲'이 붙었는데, 이름만큼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푸르르다. 크루즈 타고, 전기차 타고 부산 야경 쫓기 신기산업에서 해질녘 풍광에 감탄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산의 야경'을 즐길 차례다. 높은 곳이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도 볼만 하지만, 야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초소형 전기차 '투어지'를 빌려 타고 밤마다 화려한 불빛이 밝혀지는 마린시티를 투어하는 것이다. 부산시 관광 벤처 스타트업 투어스태프에서 선보이는 투어지는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비대면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관광지 차량 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 예약부터 반납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이용률이 늘어난 전동킥보드와 비슷한 방법으로 빌리면 된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 1명과 뒤에 1명이 더 탑승할 수 있는데, 뒷좌석은 그리 넓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김남진 투어스태프 대표는 "투어지는 직접 운전해야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의 리딩에 따라 마린시티를 투어했다. 잠시 차를 세워 두고 불 켜진 광안대교를 감상하고, 야외 좌석이 마련된 마린시티의 다양한 음식점에서 식사해도 좋을 듯했다. 김 대표는 "벡스코 등 부산시 주요 관광 거점에서 투어지 50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조만간 1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운전면허가 없다면 크루즈를 타고 야경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APEC 나루공원을 출발해 마린시티, 불 켜진 광안대교까지 볼 수 있는 코스다. 수영강에서 출발해 바다로 이어지는 초입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시간 코스의 유람선이다. 이날 탑승한 리버크루즈는 실내는 물론 2층 야외 루프탑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도심의 불빛을 배경으로 마음껏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유람선이었다.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출발해 수영강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돌아와 수영교를 지나는데, 이때는 다리의 높이가 낮아 2층에서 잠시 1층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후 마린시티의 화려한 불빛이 화려한 배경을 만들고, 민락교를 지나면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지는 게 하이라이트다. 이때쯤이면 유람선이 바다와 만나게 되는데, 강에서와는 다르게 파도로 배가 많이 흔들리니 루프탑에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보면 금세 투어가 끝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수영강과 해운대, 광안리 바다의 낮과 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부산=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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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휘 "배우前 아이돌 꿈 '내 길 아닌가' 싶어 전향"

정휘가 데뷔 과정과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휘는 11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꿈은 고등학교 때 처음 생각했다. 원래 꿈도 뮤지컬 배우는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정휘는 "사실 어릴 때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때라 아이돌이 하고 싶었고 ,주변에서도 '아이돌 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웃더니 "방송 댄스도 배우러 다니고 나름 준비를 했는데 오디션을 보면 뚝뚝 떨어지더라. 그래서 '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싶어 본격적으로 연기에 더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도 가수를 꿈꾸며 정했던 진로라고. "고등학교를 예술 쪽으로 가고 싶었다"는 정휘는 "당시에는 실용음악과도 없었기 때문에 유명한 가수들이 어느 학교를 나왔나 검색해보니 대부분 연영과가 많더라. '가수가 되려면 연영과에 가야 하는건가?'라는 마음으로 예고에 진학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연기는 학교 수업으로 처음 접하게 된 장르다. 정휘는 "학교에서 노래도 가르쳐 주고 연기도 가르쳐 줬는데, 가수의 꿈을 조금씩 내려놓고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공연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아 '둘 다 하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그때 뮤지컬이라는 것이 나에게 딱 들어왔다. 뮤지컬배우 전에는 영화배우가 꿈이었다"고 귀띔했다. 정휘는 "집에 TV가 없어 드라마는 자주 못 보고, 주로 영화를 본다. 모든 장르 다 좋아하긴 하지만, 콕 집어 좋아하는 장르는 없는 것 같다. 영화를 봤을 때 작품이 좋다 하면 그 영화가 좋은거지 어떤 장르만 찾아보지는 않는다"며 "아주 최근은 아니지만 '버드맨'이라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공연 쪽의 이야기를 영화로 보여준 것이라 더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니, 앞으로 펼쳐나갈 무대도 다양해질 전망.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매체, 장소에서 연기를 하고 싶은 것이 모든 배우의 욕심이지 않을까. 나도 그렇다"고 단언한 정휘는 "공연도 꾸준히 하고 싶고, 영화도 앞으로 더 많이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도 해보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 때까지 열심히 갈고 닦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2021.06.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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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정휘 "'팬텀싱어' 서바이벌 모르고 출전…성장의 시간"

정휘가 '팬텀싱어' 출연 비화를 전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휘는 11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공연으로 쌓은 경험이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꾸준히 하지 않았더라면 영화를 많이 찍은 것도 아니다 보니 서툴거나 그런 모습이 티가 많이 났을 것 같다. 그나마 해오던 것이 있어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휘는 "뮤지컬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보니 봉식이의 다양한 모습, 하이텐션과 아픔이 있는 모습까지 그 경계선을 지키는 것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종광수 감독은 정휘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눈여겨보다 봉식 캐릭터를 제안했다. 정휘도, 팬텀싱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깜짝 오작교가 된 셈이다. '팬텀싱어'가 노래 오디션인 줄 모르고 출연했다는 정휘는 "아는 연출님의 추천을 받아 오디션을 보게 됐다. 함께 작품했던 연출님이 '이번에 이런 오디션이 있는데 보지 않을래?'라고 하셔서 처음엔 드라마나 영화 오디션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노래 서바이벌 프로젝트 오디션이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휘는 "출연하게 되면서 예전에 가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떠올랐다. 뭔가 '내가 이 '팬텀싱어'를 하면 마지막으로 가수의 꿈에 대한 그런 것을 표출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 같다"며 "출연 후 조금, 어떤, 약간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무대에 설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같이 출연했던 분들이 노래로는 굉장히 출중한 분들이다 보니 나 역시 노래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2021.06.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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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휘 "'메이드 인 루프탑' 갑자기 날아온 선물"

정휘가 '메이드 인 루프탑'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김조광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휘는 11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완성된 영화는 여러번 봤는데, 극장에서 내가 나온 영화를 보는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저 신기하고 즐겁다"고 운을 뗐다. 정휘는 "'메이드 인 루프탑'은 분명 선물같은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온 선물?"이라며 웃더니 "그 순간을 기다렸던 것은 맞지만, 그 때 올줄은 몰랐던. 그래서 더 감사한 작품이다"라며 "영화는 그동안 단편영화를 포함해 3~4개 정도 찍었는데, 항상 영화를 하고 싶었다. 공연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정말 기뻤고, 시나리오가 좋아서 더 감사했다. 봉식이 자체도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던만큼 부담도 있었지만,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좋았다. 오히려 하기 전에는 부담이 많이 됐는데, 현장에서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정휘를 눈여겨 봤고 '메이드 인 루프탑' 출연 러브콜을 보냈다. 애초 '봉식은 꽃미남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김조광수 감독 눈에 정휘 외 다른 답안은 없었다고. "사실 내가 감독님과 인연이 하나도 없다. 진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말한 정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시기 전화를 주셨고, 이후 시나리오를 보내 주셨다. 이야기와 캐릭터에 공감히 됐고 무엇보다 따뜻한 작품이라 다음 날 바로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고 '미팅하고 싶다'고 했다"며 "처음 출연 제의 받았을 땐 감독님이 누군지도 잘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유명한 분이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정휘는 "감독님이 '팬텀싱어'에서 나를 보셨다는 말에도 ''팬텀싱어'에서 보여준 모습과 봉식이의 어떤 모습이 닮았길래 나를 찾으셨을까?' 싶었다"며 '꽃미남'이라는 단어에 잠시 수줍은 미소를 내비치더니 "나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봉식이가 꽃미남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내면에 무언가를 갖고 있는 인물인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된 작품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휘는 봉식이를 어떤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을까. "이 인물이 워낙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까 혹여나 '매 장면, 매 신마다 다른 사람처럼 보이면 어떡하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정휘는 "봉식이라는 한 인물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인물이 살아온 과정들이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2021.06.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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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조광수 감독 "차기작 퀴어판 '미생' 준비중"

김조광수 감독이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메인드 인 루프탑'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성애자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성소수자 이야기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여전히 성소수자를 다룬 작품이 많지는 않아서 '나라도 꾸준히 하자'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김조광수 감독은 "다음 작품도 퀴어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퀴어 안에서도 다양한 장르가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퀴어 로맨스 외 공포, 액션도 다뤄보고 싶다. 퀴어 영화하면 대부분 드라마, 그 중에서도 멜로가 많은데 다채로운 소재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차기작은 로맨스이긴 하지만 퀴어판 '미생'? 정도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취준생 하늘이 캐릭터를 다루기는 했지만 설정 중 하나였지 그 지점을 주목한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정규직이 되려하는 '미생' 같은 이야기를 퀴어 안에서 녹여 보려고 한다. 로맨스 영화지만 퀴어들이 접한 현실, 똑같이 비정규직이지만 '퀴어 비정규직은 저런 면이 있구나?' 한번즘 생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2021.06.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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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8년만 두번째 장편, 감독할 때 가장 행복"

김조광수 감독이 오랜만에 장편 영화를 선보이게 된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메인드 인 루프탑'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그 동안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는 했는데 주로 '감독'이라고 하더라. 근데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조금 쑥스러웠다. 영화도 안 찍고 못 찍고 있는데 장편영화 한편 찍었다고 감독이라 불리는게 합당한지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그동안 사실 안 찍었다기 보다는 찍기 위해 준비를 했는데 캐스팅이나 투자가 안돼 못 찍었다. 영화 감독이 영화를 계속 찍어야 연출력도 떨어지지 않고 늘게 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 영화를 찍게 되니까 너무 설레는 마음이 들더라. '내가 가진 여러 정체성 중에 감독이라는 정체성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감독할 때 가장 행복해 하는구나' 스스로 또 알게됐다"며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독립영화이지 않았나. 두번째 영화는 상업영화를 해보려고 하다가 늦어진건데, '독립영화라도 꾸준히 계속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청춘들의 하이텐션 서머 로맨스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친구 사이?'(2009)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8) 등 작품을 연출한 퀴어영화 1인자 김조광수 감독이 8년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엣나인필름 2021.06.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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