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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변수 지운 인천 남매...V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짧은 휴식기를 가진 V리그가 7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전열을 정비한 강팀들이 수성과 탈환, 저마다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전망이다.'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한공은 기세가 올랐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복귀하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며 베스트7까지 오른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영입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에서만 5시즌 85경기에 나선 선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부상을 당한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대체 선수 막심 지갈로프에게 자리까지 내줄 뻔했지만,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검증된 요스바니를 믿었다. 료헤이 영입도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정지석·곽승석 등 수비력이 좋은 공격수들에게 리베로를 맡겨야 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을 맡았던 오은렬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했고, 다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탓에 꺼내든 육지책이었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11승 7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1위 현대캐피탈에 10 차이 밀린 2위에 올랐다. 요스바니 합류로 공격력 강화, 료헤이 가세로 수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KB손해보험도 활약이 미미했던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 대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모하메드 야쿱을 영입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나경복·황경민 외 공격 옵션이 필요했던 상황. 모하메드의 기량에 따라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더불어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 전 사퇴하며 전반기 내내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까지 채웠다.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한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선임했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했다. 전반기 막판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 이사나예 라미레스를 영입하려다가, '전임 감독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사회 의견을 받고, 여론 역풍을 맞으며 답보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이제 비로소 정상적인 상태로 리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부상으로 개막 14연승 뒤 3연패를 당했던 여자부 1위 흥국생명도 대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큰 키(1m97㎝)로 주목받은 선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블로킹 시스템에 변화를 준 효과를 봤으며, 그 중심에 장신 공격수였던 투크쿠(1m91㎝)가 있었다. 흥국생명이 '통곡의 벽'을 재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단 최다 연패(14) 속에 전반기를 마친 GS칼텍스도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스테파니 와일러 대신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를 영입했다. 여자부 4위 IBK기업은행은 부상 여파로 전반기 내내 공격을 하지 못했던 에이스 이소영이 전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6 16:48
배구

'후반기 반격 준비' 대한항공, 특급 리베로 료헤이 영입…감독도 '만족'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이 일본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31)를 영입했다.대한항공 구단은 3일 '현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아레프 모라다를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 중인 료헤이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료헤이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33경기를 소화, 수비/디그 부문 1위, 리시브 부문 2위, 정규리그 베스트7(리베로)을 수상한 수준급 수비 자원이다.대한항공 구단은 ‘리시브와 수비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해 신속하게 영입한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후반기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줄이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강화해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라고 밝혔다.료헤이는 3일 입국,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24~25 V리그 전반기를 2위(11승 7패, 승점 36)로 돌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20:56
연예일반

[포토] 인사말 하는 오타니 료헤이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파이널 해킹 게임'(감독 나카타 히데오 / 이하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VIP시사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이번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했던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가 한일 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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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마트폰3' 기대해도 좋아요

배우 오타니 료헤이, 권은비, 나리타 료,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파이널 해킹 게임'(감독 나카타 히데오 / 이하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VIP시사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이번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했던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가 한일 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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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타니 료헤이, 멋진 손인사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파이널 해킹 게임'(감독 나카타 히데오 / 이하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VIP시사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이번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했던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가 한일 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9:59
연예일반

[포토] '스마트폰3' 한국에는 내년 봄에 개봉해요

배우 오타니 료헤이, 권은비, 나리타 료,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파이널 해킹 게임'(감독 나카타 히데오 / 이하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VIP시사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3: 라스트 해커' 이번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했던 천재 해커이자 살인자 우라노가 한일 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8/ 2024.10.18 19:59
배구

어느덧 '예비 FA' 임성진 "외모? 배구로 인정받겠다"

임성진(25·한국전력)은 현재 V리그 남자부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국가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자리를 맡을 만큼 뛰어난 기량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까지 갖췄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만 120만 명에 이른다. 프로 입단 5년 차를 맞이한 임성진은 다가올 2024~25시즌 V리그를 앞두고 도약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5일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그는 "이제 나이도 데뷔 연차도 적은 편이 아니다. 책임감을 갖고 이전보다 더 많이 (팀에) 기여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2023~24) 커리어 최다 득점(432점)을 경신했다. 2시즌 연속 48%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성진은 성장세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젠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격 각 부문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인 기록 목표를 밝힐 만큼 의지가 강했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부임 후 지켜본 임성진에 대해 "항상 꾸준하고, 묵묵히 배구에 매진하는 선수"라면서도 "'싸움닭' 기질을 더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코트 위에서 더 근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사령탑의 평가를 공감한 임성진은 "성격상 쉽지 않지만, 나도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승 의지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은 '모든 상대를 혼내주겠다'라는 각오로 코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악바리 같은 모습이 필요한 이유가 더 있다. 임성진은 2024~25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임성진은 "신인 시절에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를 만큼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하는 것 같다"라며 "어느새 FA가 다가왔다. 그걸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임성진은 '수원 왕자'로 통한다. 빼어난 외모와 높은 인기에 기량이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기도 한다. 이번 시즌엔 배구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임성진은 "외모로 먼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배구로 인정받아야 한다. '어떻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히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실력을 증명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전력에는 올 시즌 변수가 많다. 하승우가 군 복무로 이탈한 탓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선수 야마토 나카노가 주전 세터로 나선다. 지난 시즌 리베로 베스트7에 오를 만큼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던 이가 료헤이는 프랑스 리그로 이적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 리시브·디그 등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임성진에게 맡겨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치른 컵대회에서는 야마토와 호흡이 어긋났지만,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전보다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8 06:36
일본야구

'WBC 우승 멤버' 2022시즌 NPB 43홀드 유아사, 후생노동성 지정 난치병 수술

일본 프로야구 대표 중간 계투 유아사 아쓰키(25·한신 타이거스)가 흔치 않은 부상에 쓰러졌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유아사가 흉추 황색인대 골화 절제술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후쿠시마현 소재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25일 전했다. 황색인대 골화증이란 척추 뒤 관절을 잡아주는 황색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 불명 질환. 일본 후생노동성 지정 난치병 중 하나다.유아사는 구단을 통해 "올해 들어 몸에 강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다"며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재활 치료를 잘해서 다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사는 2022시즌 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중간계투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데뷔 2년 차에 펼친 센세이션한 활약을 앞세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23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아예 1군 등판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시즌 오른 팔뚝과 옆구리 근육 염좌로 이탈한 뒤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복귀, 우승에 기여했다'며 '오프시즌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부활을 노렸다'고 전했다.황색인대 골화증은 쉽게 볼 부상이 아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하반신 마비를 비롯한 증상이 진행돼 배뇨 장애나 보행 장애를 겪는 환자가 있다'고 전했다. 1989년 NPB 신인왕 출신 사카이 쓰토무는 10승을 거둔 이듬해인 1993년 황색인대 골화증 진단을 받은 뒤 수술받았다. 하지만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1996년 은퇴했다. 2012년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등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고생한 이사카 료헤이도 수술 이후 1군 복귀 없이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골화된 인대를 없애는 수술로 재기를 노렸으나 현실은 냉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5 19:01
연예일반

‘밀수2’도 나올까…류승완 감독 “조인성 주인공인 속편 구상 중”

류승완 감독이 ‘밀수2’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야후재팬 등에 따르면 류승완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 신주쿠 피카딜리에서 열린 영화 ‘밀수’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류 감독과 함께 배우 조인성, 오타니 료헤이가 함께했다. 이날 류 감독은 조인성(권상사 역) 있어서 ‘밀수’의 액션이 가능했다고 치켜세우며 “권상사를 주인공으로 한 속편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최초로 밝히는 정보다. 회사에도 밝히지 않아서 여기서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속편이 보고 싶다면 ‘밀수’를 많이 봐달라”고 덧붙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극 중 조인성이 연기한 권상사는 국내에서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부산을 장악하고 전국구 밀수 일인자가 돼 밀수판을 접수한 인물로, 이야기의 전환점 역할을 한다.한편 지난해 7월 국내에서 개봉, 514만명을 동원한 ‘밀수’는 이달 12일부터 일본 관객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4 17:43
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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