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생활문화

캐리비안 베이, 무민 콜라보 '윈터 스파 캐비' 오픈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무민과 콜라보한 '윈터 스파 캐비'로 변신했다.지난 6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윈터 스파 캐비에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무민 IP를 노천욕을 즐기며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고, 푸짐한 먹거리와 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이번 겨울을 따뜻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다.특히 무민과 함께 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와 윈터 스파 캐비 컨셉의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도 펼쳐지고 있어 연말연시나 겨울 나들이 장소로 더욱 안성맞춤이다. 핀란드 인기 캐릭터인 무민 가족이 겨울 여행을 왔다는 스토리로 꾸며진 올 겨울 캐리비안 베이의 메인 스팟은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어드벤처 스파 지역이다.지난 겨울까지 약 260㎡ 규모의 편백나무(히노끼) 노천탕 3개존을 새롭게 조성했는데, 올 겨울에는 핀란드식 원통 사우나까지 추가하며 스파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여기에 무민, 스노크메이든, 해티패티 등 귀엽고 앙증 맞은 무민 캐릭터 3D 조형물들과 북유럽 컨셉의 파사드, 겨울 나무 포토스팟을 주변에 조성해 마치 핀란드 숲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겨울 캐리비안 베이의 백미로 꼽히는 유수풀도 550m 실내외 전구간 운행된다. 유수풀 곳곳에는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안내판을 설치해 귀여움을 가미했으며 안내판을 따라가면 열탕, 족탕, 사우나 등 다양한 스파 시설과 휴식 공간이 마련된 실내 케이브 스파로 이동할 수 있다.올 겨울 무민 콜라보를 통해 화이트 톤으로 새단장을 마친 케이브 스파에서는 무민 3D 조형물, 겨울 트리 등과 함께 이국적인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겨울 스파를 즐기며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와 고객 참여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야외 어드벤처 스파와 가까운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는 방풍 및 난방 시설을 갖춘 무민 어묵바를 운영해 어묵꼬치, 피쉬볼, 구운계란, 온사케 등 따뜻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하며 겨울 온천 감성을 더한다.피에스타 레스토랑에서는 자장면, 돈가스, 덮밥 등 셰프 특선 메뉴를 맛볼 수 있고, 실내 아쿠아틱 센터에 새롭게 입점한 커피빈에서는 다양한 카페 메뉴를 선보인다.물 속 통유리에 무민 캐릭터가 래핑된 실내 다이빙풀에는 입수와 동시에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무민 다이브 포토스팟이 마련됐다.캐스트가 촬영해준 다이빙 사진을 공유받아 본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무민 양머리 수건, 어묵꼬치 교환권 등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선물받을 수 있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캐리비안 베이 곳곳에 배치된 무민 조형물을 3개 이상 촬영해 SNS에 업로드한 고객들에게도 동일한 선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하루에 모두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는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에버랜드에 먼저 방문한 후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하려면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에버 투 캐비(EVER 2 CABI)' 패키지를 구매하면 된다.정상가 대비 약 20% 할인된 금액에 에버랜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9 13:47
생활문화

강원랜드, 아시아모델페스티벌·필리핀 관광객 유치…K컬처 상품 개발도

강원랜드는 오는 30일부터 5일간 아시아 25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9회 2024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12월에는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넘어오는 약 1000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네 번에 걸쳐 하이원그랜드호텔과 스키장을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 강원특별자치도청, 필리핀 아웃바운드 여행사 락소트래블이 협업한 성과다.강원랜드는 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전용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한국의 전통적인 멋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례 체험, 쿠킹 클래스, 요가·명상 등을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으며, 12월 일주일 동안 'K컬처 페스티벌'을 리조트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여름과 겨울에는 해외 청소년 및 학부모 타깃의 계절학교 캠프 및 한 달 살기 콘셉트의 '롱스테이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강원랜드는 올해 초 7개국 GSA(총판대리점) 해외 총괄 판매 계약을 맺은 해외 여행사들과 각국에서 외국인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인프라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무슬림 고객들을 위한 할랄 인증 레스토랑인 더 가든과 기도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셔틀버스 서비스, 외국어 가능 직원의 국가 배지 착용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강원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9 16:06
연예일반

‘뉴욕댁’ 된 핑클 이진, 여유로운 일상 속 여전한 상큼

그룹 핑클 이진이 뉴욕 일상 근황을 공개했다.이진은 5일 자신의 SNS에 “행복한 7월 4일”(HAPPY 4TH OF JULY)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진은 블랙 민소매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청순하게 미소짓고 있다. 뉴욕 현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인 듯 빵과 음식이 정갈하게 놓인 인증샷도 함께 게시했다.한편 이진은 지난 1998년 핑클로 데뷔해 ‘내 남자친구에게’, ‘NOW’ 등 히트곡으로 국민 요정 인기를 누렸으며, 드라마 ‘왕과 나’, ‘혼’, ‘영광의 재인’, ‘빛나는 로맨스’ 등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했다.지난 2016년 지인 소개로 6살 연상의 금융계 종사자로 알려진 비연예인 남성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거주 중이며 팬들과 자신의 SNS로 소통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12:32
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e스포츠(게임)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세계 최대 종합예술축제 ‘SXSW 2024’ 참가

컴투스는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이하 SXSW 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음악과 영화 페스티벌, 컨퍼런스, 인터랙티브,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이다.평균 5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관람객, 2만여명의 문화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IT 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각종 무대 공연 외에도 다양한 세션과 패널 토론, 대화형 부스 전시 등으로 구성돼 전 세계의 혁신적인 콘텐츠와 문화, 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BTS 쿠킹온 개발사인 그램퍼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SXSW 2024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스 엑스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공동관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그램퍼스는 부스에서 BTS 쿠킹온의 글로벌 출시를 알리고 게임의 매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이니탄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과 각종 포스터, 영상 등을 통해 BTS 쿠킹온 세계관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부스 방문 시 사전 예약을 완료하고 공식 SNS 채널 팔로우를 인증하면, 스티커 세트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게임 및 콘텐츠 이해를 돕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만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오는 상반기 중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7:57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오펜하이머의 ‘핫플’과 합숙의 조건

로스 앨러모스의 과학자들에겐 심리적 탈출구가 필요했습니다. 연구소 과학자들은 고립감과 압박감, 그리고 감시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보다 원자폭탄을 먼저 개발해야 전쟁에서 이긴다는 극도의 경쟁적인 상황에 숨이 막혔다고 합니다. 게다가 과학의 진보가 결국은 인류의 생명을 뺏는 거대 폭탄을 만드는 것인가라는 도덕적 회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해결책의 하나로, 연구소장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는 연구소 언덕 아래 어느 가정집을 과학자들을 위한 레스토랑으로 바꿉니다. 오펜하이머 자신이 파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친분 있던 그곳 여주인 (이디스 워너·Edith Warner)에게 부탁해 과학자들과 가족들이 오붓하게 외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냈던 겁니다. 외딴 뉴 멕시코의 작은 시골, 거기서도 군사시설로 급조된 연구소 안에서 비밀 연구로 갇혀 지낸 과학자들이 합법적으로 콧바람을 쐬러 나오는 곳이 거기였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닐스 보어, 홀리 콤프턴, 엔리코 페르미도 이곳을 즐겼다고 합니다. 어느 과학자는 그녀에게 남긴 편지에 "정성스럽게 차린 식탁, 조심스럽게 만든 장작불 등 강가의 당신 집에서 했던 저녁 식사는 우리를 안심시켰고, 우리를 보듬어 안았으며 우리를 녹색 가건물로부터 잠시 떠나 있게 해줬습니다. 우리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씁니다. 양고기 스튜와 신선한 샐러드로 차려진 현지 가정식이 푸짐하게 제공됐고, 초콜릿 케이크는 워낙 인기여서 전쟁 이후 과학자들이 떠날 때 레시피를 받아 갔을 정도였습니다. 그 레시피는 지금도 연구소 웹사이트에 남아 있습니다.최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를 감명 깊게 본 뒤 그의 평전을 읽다가 과학자들의 ‘핫플(인기있는 방문지)'이 된 진흙 벽돌집 이야기에 꽂혔습니다. 앞서 과학자의 편지를 보며 분위기를 바꾼다는 의미와 효과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고민거리에 대한 영감을 얻고, 동료애와 팀워크를 자극하는 신선한 자극이 생긴 그런 경우 말입니다. 공간과 분위기의 변화를 잘 조율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동료나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큰일을 앞두고 늘 하던 대로, 평소처럼 습관과 루틴을 이어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절하게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입니다. 지금의 내가 이뤄야 할 사명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가을야구'를 앞둔 몇몇 팀의 준비에도 이 이야기가 참고가 되겠다 싶네요. 일부 팀은 합숙훈련을 선택하고, 준비 기간 동안 여러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함께 지내기로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남은 시간을 훈련과 컨디션 관리에 온전히 쏟기 위해서만은 아닐 겁니다.결기를 다지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자는 의도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의 조합입니다. 사람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 습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몇 해 전 어느 야구팀의 포스트시즌 합숙은 패착이 됐습니다. 홈구장과 멀지 않은 고급 호텔서 숙박했는데 일부 선수들이 집에 다녀오거나 자주 외출하면서 합심을 기대한 합숙은 실패합니다. 당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는 말을 저는 들었습니다. 결과도 나빴습니다.2018년 가을, 메이저리그(MLB) 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합니다. 다음날 오전, 레드삭스는 모든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해 근사한 아침식사를 대접합니다. 레드삭스 감독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 온종일 야구만 한다면 재미도, 효율도 없다"라고 말합니다. 당시 레드삭스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팀과 개인의 목적이 불일치하고 준비가 부실한 합숙보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한 번의 식사 자리가 팀워크에 도움 되는 건 당연합니다. 행동과학에선 새로운 환경 변화가 삶의 전환점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설계해 보시겠어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0.10 07:30
생활문화

에버랜드, 무더위 한방에 날리는 여름축제 '워터 스텔라' 23일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새로운 여름축제 '워터 스텔라'를 6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66일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축제 대표 체험은 카니발 광장에서 하루 2번씩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이다.'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의 노래를 배경 삼아 약 30분간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낸다.워터 레인저스와 밤밤맨의 대결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관객들도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 싸움을 하는 등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한다.공연 후에는 모든 연기자와 객석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물을 맞으며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추고 뛰어노는 '밤밤클럽'이 피날레를 장식한다.카니발 광장 앞 매직타임 레스토랑 옥상에는 약 13m 높이의 자이언트 밤밤맨 시그니처 조형물이 다리를 꼬고 폭탄을 든 채 앉아 있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글로벌 완구 브랜드 해즈브로와 협업한 '너프 워터배틀존'은 올해 워터 레인저스 대원들이 힘을 기르는 훈련장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거대한 밤밤 익스프레스 기차 주변에 마련한 8곳의 체험존에서 직접 가져온 물총은 물론, 워터 레인저스에게 주어진 무기로 카니발 게임, 슈팅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줄을 잡아당기면 위에서 물폭탄이 떨어지는 워터밤밤버킷도 선보인다. 너프 타겟 슈팅게임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또 여름축제 시작과 함께 에버랜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불꽃쇼 '에버토피아'를 공개한다.공연 시간은 기존보다 5분가량 늘어나 매일 밤 9시 30분부터 포시즌스가든에서 약 20분간 수천 발의 불꽃과 영상,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에버랜드의 행복 에너지가 전달되는 에버토피아 세계관 속 레니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봄 상상 속 요정마을 페어리타운으로 선보였던 포시즌스가든은 축제 기간 여름 테마정원인 '썸머 오아시스 가든'으로 변신한다.바나나·야자·연꽃·수련 등 여름 분위기의 트로피컬 식물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생식물들이 가득하다. 여름을 상징하는 비치 테마의 포토스팟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반딧불이 체험·밤밤 썸머 나이트·썸머 피치 나이트 등 밤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을 위한 야간 특별 콘텐츠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1:13
보도자료

문을 열면 다른 세상으로 ‘접속’, 콘셉트 인생샷 성지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중심의 SNS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추억을 저장하는 방식이 사진을 출력해 집에 있는 앨범에 간직하는 ‘앨범형 추억’에서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공간에 저장하고 남들과 공유하는 ‘인증형 추억’으로 바뀌었다.‘Instagramable(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말이 자리 잡을 정도로 우리는 ‘인생샷’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 방문하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이 뉴노멀로 자리잡았고, 여행과 전시회 등 비일상적인 공간을 찾아가 특별히 남겼던 인생샷은 이제 카페, 식당 등 일상적인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인증샷 여부가 가게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인생샷 성지’들이 탄생하고 있다.그 방법도 단순히 인테리어를 특별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메뉴의 맛, 비주얼, 서비스, 식기, 캐릭터, 오브제 등 다양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콘셉트나 음식을 제공하는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글로벌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는 강남과 구로디지털단지에 매장을 두고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각 매장은 브랜드 상징 컬러인 오렌지, 민트 등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쨍한 색감의 인테리어 포인트와 미국 레스토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좌석 배치 등을 통해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마스코트 ‘뽀삐’ 캐릭터를 포인트로 활용한 포토월과 외부 네온사인은 방문객들의 셔터를 바쁘게 만들고 있다. 파파이스의 ‘루이지애나 스타일’은 단순히 공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메뉴의 퀄리티 면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2019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치킨 샌드위치’를 변형 없이 그대로 제공하면서 미국 본토의 맛을 선보였다. 또한 K-치킨 샌드위치, 디럭스 치킨 샌드위치 등 한국 특화 메뉴도 개발해 미국의 맛과 한국만의 맛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이밖에도 파파이스 코리아는 글로벌에서 쓰이는 패키징 디자인을 국내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매장에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파이스 방문 고객들은 파파이스 매장에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미국 남부를 여행중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크림 필링을 가득 채운 도넛과 디자인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의 공간은 모두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공간’을 내러티브로 삼은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미국 만화 속 도넛 가게를 연상시킨다. 메뉴와 공간은 물론이고 포장 시 제공하는 박스까지 꼼꼼히 디자인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한편 하나의 촬영 오브제로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또한 곰, 토끼 등 동화에 등장할 법한 동물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에 활용해 기존 원형 케이크의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지점 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고,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갤럭시버즈, 이니스프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카페 ‘텅플래닛’은 성수에서 시작한 대형 카페로 전국에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공간 디자인과 메뉴 등을 통해 떠오르는 ‘힙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넓은 매장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눈 후 공간별 테마를 지정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가지 분위기를 향유할 수 있다.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가구, 로고인 혀 네온사인, 곡선을 활용한 오브제 등을 통해 공간의 개성을 한껏 끌어올렸다.텅플래닛의 개성은 단순히 공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음료와 디저트에서도 기존의 문법을 파괴한 디자인을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인증할 수 있다. 혀, 통나무, 이모티콘 등 기존의 디저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러티브를 활용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별하고 키치한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텅플래닛은 최근 부산에도 분점을 오픈했다.파파이스, 카페 노티드, 텅플래닛 세 곳 모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에 입장한 후 제품을 구매하고 맛보는 모든 과정에서 포토제닉한 경험을 제공해 색다른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25 13:57
연예일반

'미국 체류' 손태영, 뉴요커 뺨치는 근황...두 아이 라이딩 후 즐기는 휴식

미국에서 체류 중인 배우 손태영이 맛집 투어에 꽂힌 근황을 전했다. 손태영은 16일 미국 뉴욕의 레스토랑과 카페, 옷가게 등에서 찍은 인증샷을 다양하게 올려놨다.뉴욕에서 아들과 딸을 학교 보내고 있지만, 라이딩 후 여유가 생기면 인근 맛집 투어를 하는 모습이었다.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여전한 미모와 패션 스타일에 네티즌들은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한편 손태영과 권상우는 지난 2008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6 08:50
연예일반

'58세' 권오중 아내, 글래머 몸매+방부제 미모..결혼 26주년 맞아 세식구 회동!

권오중이 연상의 아내 및 아들과 찍은 다정한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권오중의 아내인 엄윤경 씨는 29일 "26년. 걸어온 길이 모두 귀중하다. 결혼을 선택한 서로가 이루어온 26년. 함께해줘서 참 감사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함께 할 것 임에 늘 감사합니다 #결혼 #26년 #권오중"이라는 글과 함께 가족 식사 인증샷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권오중, 엄윤경 부부는 20대인 아들과 함께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엄윤경씨는 올해 5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동안 미모와 몸매를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권오중은 지난 1996년 6세 연상인 엄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한명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7 09: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