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6건
뮤직

스타, 배우 아닌 ‘가수’ 수지의 가치 [IS포커스]

수지가 배우로서 깊어진 연기력만큼이나 곡 서사에 맞게 유려해진 보컬로 가수로서 여전한 재능을 확인시켰다.수지는 지난 17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컴 백’에 한층 농도가 짙어진 그만의 감성을 담아내며 수지표 감성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수지의 신곡 발매는 2년 만이다. 배우이자 ‘셀럽’으로 활동하는 와중이지만 ‘가수’ 수지의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물론, 그 폭과 깊이를 확장해가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컴 백’은 한걸음 늦더라도 언젠가 돌아올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랫말에 담은 곡이다. ‘새틀라이트’, ‘케이프’ 등의 곡으로 호흡을 맞춘 강현민 프로듀서가 작업에 참여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기다림, 동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약속을 그려냈다. 잔잔한 피아노 및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동시에 도입부터 곧바로 등장하는 수지의 음성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다. 곡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듦과 동시에 곡의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곡 전반에 흐르는 수지 특유의 따뜻한 음성은 포근한 감성의 분위기를 배가하는데 기다림의 정서를 애달퍼 하는 이미지가 아닌,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낸 점은 꽤 인상적이다.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 한편, 음성 자체에선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강현민 프로듀서는 일간스포츠에 “수지는 음색이 워낙 좋고 노래도 굉장히 잘한다. 연습 삼아 한 번 부를 때와 제대로 부를 때의 차이가 없다”며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보컬 스킬에 대한 코멘트보다는 느낌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나눴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프로모션 과정을 거쳐 나온 곡임에도 음원 파워는 상당하다. 곡은 발매 이튿날인 18일 오전 멜론 ‘핫100’ 차트 1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아이브, 플레이브 등이 새 앨범으로 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있지만 수지 역시 ‘믿고 듣는 수지’의 명성을 입증했다. 특히 수지는 음원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선보여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수지는 2019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에 새 둥지를 튼 이후 배우 프로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각종 OST 참여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건 디지털 싱글을 꾸준히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도 다수의 음원을 내놓으며 그만의 ‘추구미’를 드러냈다. 2022년 발표한 ‘새틀라이트’에서는 일기예보, 브릭 등으로 활약한 강현민 프로듀서의 뮤즈가 되어 브릿팝 밴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줬고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케이프’를 통해서는 어쿠스틱 장르에서의 강점을 펼쳐 보였다. 노영심 음악감독에 의해 탄생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안하기가 쉽지 않아요’에서는 포근한 음색 여신의 면모를, ‘러브레터’, ‘스케치북’, ‘더 시즌즈’ 등의 음악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승원 2집 수록곡 ‘널 사랑하니까’에서는 다정다감한 보컬의 매력을 보여줬다.이뿐 아니라 자신이 타이틀롤로 출연한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OST에선 ‘보통의 날’과 ‘언더커버’ 두 곡을 소화해냈고, JTBC 걸그룹 오디션 ‘알 유 넥스트?’ 공식 타이틀곡 ‘전속력으로’ 가창에도 나서며 걸그룹 출신다운 매력과 실력을 드러냈다. 최근엔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을 통해 대중에 ‘노래하는 수지’의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가 부른 ‘화장을 고치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어른’,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등은 방송 이후에도 유튜브 라이브 클립으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수지의 꾸준한 가수 행보에 대해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수지는 가수로 데뷔했으나 스타이자 엔터테이너로서 활동이 더 두드러졌고,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잘 풀려나간 케이스라 가수로서 입지가 아주 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그의 뿌리는 음악이었고, 뮤지션으로서 자신만의 감수성과 정서를 꾸준히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수지의 특이한 점은, 메이저 아티스트지만 음악 활동만 두고 보면 작가주의적이고 인디적인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취향과 자기만의 색을 계속 가지고 가는 느낌”이라며 “배우 소속사에 몸 담고 배우로 활동하면서 음악과 한 발 멀어진 상황임에도 이같은 취향을 꾸준히 가져가며 자기 내면을 탐구하고 취향을 알아가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고 생각되고, 본인의 정서와 감수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고유의 음악들을 흥행과 관계 없이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뮤지션으로서 나름의 욕심이 있지 않나 싶다”고 평했다.강현민 프로듀서 역시 “그동안 수지와 총 세 곡을 함께 했는데,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수지의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색깔 있고 음악성이 있는 곡들로 작업했다”면서 “수지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자작곡 데모도 많이 들려주는데 음악적으로도 보컬적으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향후 뮤지션으로서의 성장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05:43
영화

‘러브레터’ 재상영의 의미, 모두들 “오겡끼데스까?” [오동진 영화만사]

이와이 슌지 감독의 최고 최대 히트작 ‘러브레터’는 1995년작이다. 한국에서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인 1999년 11월에 개봉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멀티플렉스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때여서(1998년 강변CGV가 최초) 단관 극장 시절의 피카디리(현재 피카디리CGV)가 주 상영관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종로 시네코아, 을지로 명보, 중구 저동의 중앙시네마 등에서도 상영됐다. 스무 살 때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이제 오십 살이 됐고 서른 살에 본 사람은 환갑이 됐다. 서른 살 이전의 사람들에겐 이 영화가 완전히 새 영화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그 중간중간 기획전으로, 혹은 재상영 형식으로 다시 공개되기도 했으니 아주 오래 전의 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2013년에 한번,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한번씩 재개봉됐다.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쨌든 30년 전 영화라면 우리는 대개 ‘클래식’ 혹은 ‘고전영화’라 부른다. 지난 1일 재개봉한 ‘러브레터’는 국내 OTT 왓챠가 수입한 것이다. 이 영화의 30주년 기념 개봉이 결정됐을 때 공교롭게도 주연배우였던 나카야마 미호가 갑자기 죽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생으로 54세에 불과했다. 미호의 인기는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거의 비슷하게 높았는데 그건 순전히 영화 속에서 그가 후지산을 향해 목놓아 외쳤던 “오겡끼데쓰까?(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대사 때문이다. 이 대사가 극중에서 나오기 전 나카야마 미호가 맡았던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는 죽은 애인 후지이 이츠키의 남자친구, 선배들과 그가 죽기 전 머물렀던 산장에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준비하던 친구, 선배들은 모두 같은 노래를 흥얼댄다. 히로코가 묻는다. “그 노래가 뭔데 다들 그렇게 흥얼대는 거에요?” 친구들 중 한명이 곤란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츠키가 스스로 밧줄을 끊고 추락하기 전에 불렀던 노래요.” 바로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다. 이 대목에서 일본 관객, 한국 관객들은 말 그대로 철철 울었다. ‘오겡끼데쓰까?’는 바로 그 다음 날 아침에 히로코가 산을 보며 죽은 애인을 부르는 장면에서 나온다. ‘러브레터’는 신파멜로로맨스 영화의 최고봉으로 등극했다.‘러브레터’는 서사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 일단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한다. 현실에서 고베와 홋카이도에서 각각 살아가는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즈키 역이다. 그런데 이 후지이 이츠키는 과거에 같은 이름의 두 사람이 존재했는데 한명은 바로 지금 홋카이도에 사는 이즈키이고 한명은 고베에 사는 히로코의 죽은 애인이자 남자였던 이즈키이다. 여자 이즈키와 남자 이즈키는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남자 이즈키가 여자 이즈키를 좋아했지만 둘의 인연은 남자 아이가 고베로 이사를 가면서 끊어진 상태였다가 남자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죽기 전 애인과 어릴 때 정인이 우연히 연결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 실타래처럼 얽힌 세 남녀의 현재와 과거를 이와이 슌지 감독은 정교하게 엮어 놓았다. 자칫 중간에 흐름을 놓치면 누가 누구인지, 뭐가 어떻게 된 얘기인지, 언제가 현재이고 언제가 과거인지를 알 수 없게 된다. 이 영화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대적인 분위기를 갖는 건 바로 그 복잡한 스토리 라인 때문이다. 1995년의 일본과 1999년의 한국은 다들 큰 변화를 겪고 있을 때였다. 90년대 중반의 일본은 버블 경제의 후유증에다 95년의 고베 대지진으로 외환위기까지 겹쳤던 때였다. 일본 정치와 사회는 옛 군국주의 시대와 연결되는 보수연합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사람들은 심신이 지쳐 있었다. 위로가 필요했다. 따뜻한 러브 스토리가 요구됐었던 때였다. 한국의 1999년도 마찬가지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 정부가 들어섰지만 오랜 독재의 끝이어서인지 사회경제 비리가 마구 터져 나왔다. 마음이 지친 한국의 관객들에게 ‘러브레터’는 신선한 그 무엇, 사람들이 지키고 싶어 했던 순수의 그 무엇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30년 전 기준으로 이 영화는 당시 서울에서만 70만의 관객을 모았다. 99년 이전 해적판 비디오가 20만장 정도 풀렸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전국 기준으로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셈이다. 일본 킹레코드사로부터 수입한 OST 음반도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그렇다면 지금 ‘러브레터’의 재상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고전영화에 대한 오마주일까. 이번 재상영의 관객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마도 힘들고 지친 시대를 달래 주었던 영화에 대한 추억을 소환할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그런 기억이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서로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잘 지내고 있나요?”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1.09 06:05
예능

‘더 리슨’ 오늘(15일) 마지막 버스킹…HYNN(박혜원) ‘나였으면’ 방송 최초 공개

SBS ‘더 리슨: 우리 함께 다시’가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15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과의 캠퍼스 듀엣과 홍성에 위치한 홍주읍성 홍화문에서의 버스킹 무대가 그려질 예정이다.이번 회에선 배달 전화가 아닌 청운대학교 학생들이 ‘더 리슨’ 멤버들에게 보내온 팬레터를 받고 버스킹 배달을 떠난다. 진솔한 팬심이 담긴 ‘러브레터’를 받고 학교에 도착한 먼데이 키즈, HYNN(박혜원), 유회승, 세 사람을 보며 음악인으로 꿈을 키웠다는 청운대 학생들과 함께 낭만 넘치는 ‘캠퍼스 듀엣 버스킹’을 펼칠 예정이다.공연에 앞서 멤버들은 청춘 팬들의 고민에 공감과 조언을 전했다. 먼데이 키즈는 노래할 때 표정이 고민이라는 학생에게 “표정이 바뀌는 건 힘이 들어가서다. 목소리를 작게 내면서 연습해 보라”며 솔루션을 제안, HYNN(박혜원)도 오디션에서 50번 넘게 탈락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회승 역시 가수가 되기 전 보컬 트레이너를 꿈꿨던 경험을 공유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청춘들의 도전을 북돋웠다.이후 캠퍼스 듀엣 버스킹에서는 먼데이 키즈가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 HYNN(박혜원)이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유회승이 ‘그랬나봐’를 자신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온 학생들과 함께 듀엣하며 청춘의 설렘과 꿈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홍주읍성 홍화문에서 펼쳐진 메인 버스킹에서는 이번 시즌 역대 최다 관객이 몰려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고. 멤버들은 최다 인파 속에서 가을밤 감성을 가득 담은 버스킹 무대를 펼친다. 이날 버스킹에서는 HYNN(박혜원)이 ‘더 리슨’을 통해 발표하는 리메이크 신곡 ‘나였으면’의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나윤권의 원곡을 HYNN(박혜원)만의 섬세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재해석한 ‘나였으면’은 14일인 어제 발매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와 함께 ‘더 리슨’ 신곡 발매를 앞둔 두 명의 주자 역시 무대를 선보인다. 먼데이 키즈만의 진한 감성과 애절함이 돋보이는 신곡 ‘새벽별’이 최초 공개되며, 떠오르는 음색 강자 이비의 리메이크 신곡 ‘햇살이 아파’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또, 발라드 감성의 진수를 보여줄 HYNN(박혜원)과 유회승의 듀엣 무대 ‘환상’도 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유회승이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백야’, 케이시의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늦은 후회’, 현장 관객들을 감탄케 한 이예준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모두를 집중시킨 HYNN(박혜원)의 ‘그대가 분다’, 이비와 스페셜 게스트 김영석이 함께 호흡을 맞춘 ‘취기를 빌려’ 등의 풍성한 무대가 가을밤을 수놓는다.먼데이 키즈, DK, 케이시, HYNN(박혜원), 유회승, 방예담, 이예준, 우디, 이비까지, 아름다운 목소리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온 ‘더 리슨’ 멤버들의 마지막 버스킹은 15일 ‘더 리슨: 우리 함께 다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12:43
뮤직

하이미스터메모리, 14년 만에 신보 컴백…11월 29일 단독 콘서트도

싱어송라이터 하이미스터메모리(본명 박기혁)가 1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11월 중 새 EP 앨범으로 컴백한다. 그의 신보 발매는 2010년 발표한 2집 ‘내가 여기 있어요’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11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행복해져랏!’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곽지웅(드럼), 오정택(콘트라베이스), 홍종화(키보드), 김유리(바이올린)을 비롯해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의석이 함께 한다. 또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시작으로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를 거쳐 현재 방송 중인 ‘더 시즌스’ 등 전통의 KBS 음악 토크 프로그램 음악감독으로 30년 넘게 활약 중인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강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2007년 1집 ‘안녕 기억씨’로 데뷔한 하이미스터메모리는 포크 록을 주요 장르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고의석(클래식), 김마스타(블루스) 등 기타리스트들과 함께 ‘G삼선’으로 뭉쳐 프로젝트 공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31 11:35
스타

더보이즈, 10월 28일 미니9집 ‘도화선’ 발매 [공식]

그룹 더보이즈가 10월 컴백을 확정했다.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7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더보이즈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도화선(導火線)’의 커버를 공개했다.커버 속 신비감을 자아내는 푸른 빛 헤드라이트 중앙에 한자어로 된 ‘도화선’이라는 글자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타이틀곡 제목은 ‘트리거’(TRIGGER (導火線))다. 이번 앨범은 지난 3월 발매된 정규 2집 ‘판타지’ 파트.3 ‘러브레터’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신보 발표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는 더보이즈의 컴백 소식에 글로벌 팬들의 반가움이 더해지고 있다.앞서 더보이즈는 정규 2집 ‘판타지’ 3부작 시리즈를 통해 ‘로맨스’, ‘다크’, ‘청춘’을 더보이즈만의 ‘소년’ 판타지로 해석해 내며 음방 3관왕과 함께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 Ⅱ’로 총 15개 도시를 순회,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층 강력해진 ‘K팝 대표 퍼포머’의 저력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한편 더보이즈의 미니 9집 ‘도화선(導火線)’은 오는 10월 28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7 10:31
스타

진영, 3년만 국내 팬에 보내는 ‘러브레터’…팬미팅 개최 [공식]

배우 진영이 3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소속사 매니지먼트 런은 10일 “진영이 오는 10월 12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 아트홀에서 ‘2024 진영 팬 미팅 인 서울 ’를 개최하고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라며 개최 소식과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 속 진영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마치 팬들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며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번 팬미팅은 지난 2021년 온·오프라인 팬미팅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진영은 2018년 팬들을 생각하며 자작곡 ‘그대는’을 발표할 정도로 팬들을 향한 애정이 각별하다.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팬미팅 초반 기획 단계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이에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그동안 팬들이 기다려온 진영의 스페셜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앞서 진영은 지난 7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린 ‘2024 진영 팬 미팅 인 서울 ’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진영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라이브 무대를 펼쳤으며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게임 등 풍성한 코너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 팬들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일본어로 낭독하며 함께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팬미팅 종료 후 하이터치와 따뜻한 말을 건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감사함을 표현했다.한편 ‘2024 진영 팬 미팅 인 서울 ’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7시 스카이 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 오픈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12:07
연예일반

[TVis] 첫방 ‘우연일까?’ 김소현·채종협, 첫사랑 기억 소환…연애 세포 깨웠다

‘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했다.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가 22일 첫 방송 됐다. 이홍주(김소현)와 강후영(채종협)의 열아홉 첫 만남부터 스물아홉 재회까지, 운명처럼 반복된 우연이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 회의주의자가 된 이홍주 앞에 나타나 10년간 꽁꽁 얼어있던 첫사랑의 기억을 해동시키는 강후영의 고백 엔딩이 설렘을 안기며 새로운 로코 탄생을 알렸다.이날 스물아홉이 된 이홍주와 강후영은 소개팅 자리에서 재회했다. 소개팅 상대를 착각한 이홍주의 실수가 불러온 짧은 만남은 강후영에게 10년 전, 열아홉의 기억을 소환했다. 단번에 이홍주를 알아본 자신과 달리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이홍주에게 온 신경이 쏠린 강후영. 그에게 또 한 번의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귀갓길 홀로 버스를 기다리던 이홍주를 발견한 것. 강후영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홍주의 모습에 묘한 감정이 일었다. 이홍주에게 다가간 강후영은 일행인 듯 자연스럽게 말을 붙였다. 태연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이홍주의 모습에 강후영은 “너 나 몰라”라고 물었고, 이홍주는 “알아, 강후영”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 우연한 짧은 만남 후 이홍주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강후영은 “하나도 안 반가워. 10년 전 일을 누가 기억이나 한다고”라며 허탈해했다.이홍주와 강후영의 첫 만남은 10년 전 오복고등학교였다. 강후영은 등굣길 버스에서 잠든 이홍주를 깨웠고, 다리를 다친 강후영을 핑계로 지각을 피해 보려던 이홍주는 강후영의 철벽에 부딪히며 얄궂은 인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됐다. 이홍주가 강후영을 짝사랑하는 ‘절친’ 김혜지(김다솜)의 큐피드로 나선 것. 이홍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방준호(윤지온)의 부대 주소를 알려주겠다는 김혜지에게 걸려들어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줬고 강후영과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강후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잠시, 러브레터의 주인이 이홍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하며 얼굴을 굳혔다. 열아홉 강후영의 첫사랑 자각의 순간이었다.10년 뒤, 여전히 강후영을 궁금해하던 김혜지의 주도로 열린 오복고등학교 동창들의 강후영 환영회. 강후영은 첫 재회 이후 연락 없던 이홍주를 만나기 위해 환영회에 참석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강후영 앞에 나타난 건 이미 잔뜩 취한 이홍주였다. 술에 취한 이홍주를 따라 걸으며 바래다주던 강후영은 그의 집이 삼촌 백욱(최대철)의 아지트 위층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홍주와 강후영 사이 계속되는 우연은 앞으로 이어질 인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인간의 유일한 생존 방법은 사랑’이라며 사랑에 진심이던 열아홉 이홍주는 10년이 지나 사랑은 시간 낭비라 외치는 ‘사랑 회의자’ 스물아홉이 됐다. 그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열아홉 시절 열렬한 팬을 자처하던 ‘첫사랑’ 방준호 작가와 마주치기를 격렬히 거부하는 스물아홉 이홍주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첫사랑의 냉동이 풀리는 순간 유통기한도 끝난다며 첫사랑을 비관하는 이홍주에게 “어쩌지, 내 건 이미 녹기 시작했나 봐”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는 강후영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로 다른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우연인 듯 필연처럼 재회한 두 사람. 해동되기 시작한 열아홉 첫사랑 기억이 이홍주와 강후영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더한다.한편 ‘우연일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08:28
연예일반

최수종 ‧하희 부부, 웰메이드 홀딩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웰메이드 홀딩스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3일 웰메이드 홀딩스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이달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소속 1호 배우로 앞으로 두 배우의 활동에 전폭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종은 1987년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주연 강감찬 역을 맡아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대왕의 꿈’ 그리고 ‘고려거란전쟁’까지 KBS 대표 사극에 출연해 ‘사극 왕’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하희라는 1981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하희라는 90년대 ‘까치 며느리’, ‘사랑이 뭐길래’, ‘억새 바람’, ‘먼동’, ‘젊은이의 양지’, ‘정 때문에’ 등에 출연했다. 1993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당대 톱스타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대에도 ‘있을 때 잘해’, ‘강남엄마 따라잡기’, ‘밥 줘’, ‘바보엄마’, ‘잘났어, 정말’, ‘여자를 울려’, ‘최고의 연인’, ‘차달래 부인의 사랑’, ‘청춘기록’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희라는 지난 4월 연극 ‘러브레터’에 멜리사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과 만났다.최수종, 하희라는 2022년과 2023년에 KBS 예능 ‘세컨 하우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두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며 화제를 모았다.최수종, 하희라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09:59
연예일반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 종영…3.3% 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보이지 않는 세상의 곳곳에서 '뒷것'을 자처하며 살아간 김민기를 조명하며 3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5일 방송된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에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의 천재 음악가 김민기의 잘 알려지지 않은 행보를 조명했다. 김민기가 유독 학전 어린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던 이유와 함께, 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행했던 헌신들이 공개돼 방송 당일이었던 ‘어린이 날’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만들었다. 이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의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은 김민기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농사꾼으로 살았던 특별한 이력을 조명하며 흥미롭게 시작했다. 신군부 시대가 열리고, 혼란한 정세 속에서 정권의 탄압을 받던 김민기가 ‘너 죽는 꼴 보기 싫다’는 모친의 간곡한 말에 주변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귀촌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당시 농사를 지을 줄도 몰랐던 김민기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품앗이로 농사를 짓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의 운동회와 졸업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단꿈 같은 1년여를 보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민기는 농촌의 수익을 위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썼다. 그는 쌀을 팔고 싶지만 판매 루트가 없어 가슴앓이하는 주민들을 위해 당시 광고 기획자인 친구 이상우의 도움을 받아 신문에 광고를 싣고, 연천과 도시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판매 구조를 만들어 농부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이처럼 농촌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던 김민기는 연천 집이 의문의 화재로 전소되는 바람에 농촌 생활을 접고 다시금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이후 민주화를 소망하는 대중의 염원이 극으로 치달은 1987년, 故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시청광장에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애국가처럼 울려 퍼졌고, 당시 선봉에 섰던 안내상은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로 위로받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김민기 선생님의 역할이 대단했던 것”이라며 김민기의 영향력을 증언했다. 그러나 정작 김민기는 “나 역시 이한열 열사 노제에 갔었다. 사람들이 ‘아침이슬’을 부르는데 소름이 끼치긴 하더라. 그 순간 그 노래는 그 사람들의 것이었다”라며 역사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그런가 하면 신군부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민기는 15년 만에 비로소 금지곡 가수 신분에서 해방되면서 ‘학전’의 대표로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학전에서 탄생한 걸출한 문화 콘텐츠가 대중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훨씬 다양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유홍준의 한국 미술사 강연을 시작해, 인기 예능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된 것이었다.또한 김민기는 2004년을 기점으로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판타지를 보여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을 본질적으로 이해해 주려는 목적에서 만든 작품들로 김민기가 학전 설립 당시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었다. 김민기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 등 현실적인 주제를 어린이 무대에 담아냈는데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전 학년, 전체 교과서를 공부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어린이 무대 티겟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운영난 속에서도 소위 돈이 안되는 어린이 무대를 20년 동안 고집하며 어린이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기가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가 있는 날이면 매번 객석에 내려가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곤 했다는 일화는 훈훈함을 더했다.이 같은 김민기의 어린이 사랑은 대학생 김민기의 ‘신정야학’ 활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1973년 김민기는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 당시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공부를 가르쳤다. 신정야학 출신으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4년제 대학까지 다녔다는 장남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김민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기가 달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 보육시설 ‘해송유아원’ 건립을 위해, 금지곡 가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비밀 모금 공연에 참여한 일화도 공개됐다. 당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농사를 짓던 김민기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의 취지에 선뜻 힘을 보태며, 오랫동안 잡지 않았던 기타를 다시 잡았다고. 이후에도 김민기는 해송유아원에 직접 지은 쌀을 기증하는가 하면 운영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송유아원 원생들이 언제든 학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지원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신정야학을 함꼐했던 김한, 김준규, 이인용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김민기의 남달랐던 어린이 사랑을 전했다. 이들은 “당시 야학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과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영어 교과서 속에 ‘I am a laborer, you are a owner(나는 노동자, 당신은 사장)’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때 문제 제기한 게 김민기 선배였다. ‘너희가 아이들한테 정신 주입을 하려고 이걸 하려고 한 게 아니지 않냐’라고 했다”며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목적도 없이, 그저 순수하게 아이들을 돕고자 했던 김민기의 진정성을 증언했다. 나아가 “저항의 심볼처럼 되었지만 사실 그가 바란 것은 조금 더 좋은 세상,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라면서 “김민기 선배는 그저 그가 만든 노래 ‘상록수’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입을 모아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이처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1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2부에서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를, 마지막 3부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연료 삼아 따뜻한 미래를 만들고자 애쓴 세상의 뒷것 김민기를 조명하며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귀한 계기를 선사했다. 또한 김민기를 기억하는 기성 세대에는 진한 공감과 향수를, 김민기를 모르는 세대에는 좋은 어른의 롤모델을 제시하며, 학전의 폐관과 함께 역사의 뒤편으로 멀어져가는 김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김민기 주변인사 100여명의 생생한 인터뷰, 나아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연 영상, 김민기의 친필 노트, 미발매곡 음원 등 지금껏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다채로운 자료들을 아카이빙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김민기라는 거인의 사료로서 가치를 더했다.한편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5일 3부를 끝으로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6 11:43
연예일반

더보이즈, 신곡 ‘넥타’로 음악방송 1위.. “더비 덕분”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신곡 ‘Nectar’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더보이즈는 지난 27일 방영된 MBC M ‘쇼! 챔피언’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Pt.3 ‘러브레터(Love Letter)’ 타이틀곡 ‘넥타(Nectar)’로 방송 출연 없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더보이즈는 음원·음반 점수, 글로벌 팬 투표 점수, 방송 점수 등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달성,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방송 직후 SNS 실시간 트렌드 최상위를 장악하며 국내외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더보이즈는 소속사를 통해 “’넥타’로 처음 받는 상이다. 더비(공식 팬덤) 덕분에 1위를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심 어린 수상소감을 전했다.이날 ‘쇼! 챔피언’에서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더보이즈는 컴백과 동시에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더보이즈의 신곡 ‘넥타’는 지난 18일 공개된 이후 국내 음원, 음반차트와 글로벌 차트까지 모두 최상위권에 오르며 톱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이들의 놀라운 파급력을 입증했다.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벅스 1위, 멜론 HOT100 차트 15위에 오른 것은 물론 볼리비아,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아우르며 선전을 펼쳤다. 또한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 3월 4주 차 주간 음반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한편 더보이즈의 ‘판타지 3부작’ 마지막 챕터에 해당하는 신보 정규 2집 '판타지' 파트3 '러브레터'는 애틋한 시절의 사랑과 추억을 담은 소중한 편지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넥타’는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곡으로, 더보이즈의 깊어진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13: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