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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퀸’ 안세영,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결승 진출…20일 中 왕즈이와 대결

‘퀸’ 안세영, 일본오픈 결승 진출…20일 中 왕즈이와 대결‘배드민턴 퀸’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결승에 올랐다. 그는 올해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군지 리코(일본·32위)를 43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제압했다.안세영은 1게임 12-9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6득점 해 기세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큰 위기 없이 흐름을 이어가 승전고를 울렸다.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올해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는 앞서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섰다. 그는 지난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무릎·발목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 반대편 대진에선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제압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었다.안세영과 왕즈이는 오는 20일 우승을 두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6:15
연예일반

영탁 “결혼생각 당장 NO… 이상형=앤 해서웨이”(무계획2)

가수 영탁이 결혼계획을 밝혔다.지난 18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이하 ‘무계획2’) 38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영탁과 함께 ‘54번째 길바닥’인 수원의 ‘보물 맛집’을 탈탈 터는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들은 ‘소 해장국’을 시작으로, 시장 쫄면-만두 맛집, ‘대한민국 가리구이(갈비) 명인 1호’가 하는 소갈비 맛집까지 모두 섭렵해 안방극장에 알찬 정보와 힐링을 안겼다.이날 수원에 뜬 전현무는 “첫 끼는 ‘전현무계획’ 공식 조식인 국밥이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인데 늘 웨이팅을 한다더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실제로 전현무-곽튜브는 이른 아침부터 ‘대기번호 16번’을 손에 든 채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해당 맛집에 입성했다. 두 사람은 남해, 서울 등 전국팔도에서 찾아온 손님들 틈바구니 속에서 소고기 수육부터 수육 무침, 국밥까지 코스 요리로 제대로 즐기며 “내가 간 해장국집 중 고기 1등! 소해장국 랭킹 1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국밥으로 배를 데운 뒤, 두 사람은 ‘먹친구’인 영탁을 만나러 갔다. 영탁을 처음 만난 곽튜브는 “우리 부모님 이름을 넣어서 영상 하나 부탁드린다”며 완전 계 탄 팬서비스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나가던 행인이 “아이고~ 영탁씨네. 아이고~ 전현무씨~, 그리고 여행 저기네”라고 하자, 곽튜브는 ‘인지도 굴욕’에 쓴웃음을 삼켰다. 이후, 세 사람은 수원의 팔달문시장에 도착했고, 전현무는 영탁에게 쏟아지는 시민들의 악수 요청에 “나랑 화력이 아예 다르다”며 감탄했다. 뒤이어 영탁은 시장 내에 위치한 ‘47년 전통’의 쫄면 맛집에 도착해 섭외를 ‘순삭’하면서 인기 위용을 뽐냈다.세 사람은 쫄면과 만두를 주문해 행복한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전현무는 47년 역사상 가장 맵게 만든 쫄면을 받아 맛있게 먹으며 ‘맵부심 대장’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던 중, 영탁은 자신의 무명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5년 정도 무명이었는데 제가 (잘된 이유 중 하나가) 인복이 진짜 많았다. ‘괜찮다, (노래) 해도 돼’라고 해주신 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무 형도 ‘히든싱어’ 녹화 끝나고 회식 자리에서 술도 잘 못 먹는 사람이 얼굴 빨개진 채로 저한테 ‘계속하시다 보면 잘 될 거다’라고 계속 응원해줬다”며 전현무 미담을 방출했다.훈훈한 분위기 속, 전현무는 “수원이 갈비가 워낙 유명해서 (선택하느라)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여길 안 갈 수가 없었다”며 백화점급 3관 식당으로 곽튜브와 영탁을 이끌었다. 해당 맛집에서 세 사람은 한상 쫙 깔린 정갈한 반찬은 물론 한 치의 오차 없이 칼집을 낸 소갈비를 구워먹으며 육향을 제대로 음미했다. 또한 비밀 재료인 ‘천초’를 넣어 만든 양념 소갈비의 맛에 “입에 들어가자마자 0.5초 만에 다르다. 진짜 맛있다”를 연발했다.입 안 가득 행복이 터진 먹방 중, 흥이 오른 영탁은 김연자와 듀엣한 신곡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영탁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후, 활발히 활동한 게 5년이다. 38세부터 일복이 들어왔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다. 일하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결혼을 하면 많은 걸 내려놓고 다른 길을 택해야 하는데 아직 이 길이 저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앤 해서웨이, 줄리아 로버츠처럼 미소와 성격이 시원시원한 분이 좋다”고 밝혔다. 나아가 영탁은 “(연인과) 싸우면 바로 푸는 스타일인지, 시간을 갖는 스타일인지”라는 연애 질문에, “내 잘못이면 바로 사과하지만 상대방 잘못이면 팩트 체크를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1:31
연예일반

‘파인: 촌뜨기들’, 디즈니플러스 한국 1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다.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파인: 촌뜨기들’은 7월 18일(금)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기록했고, 일본과 대만까지 총 3개국 TOP3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했다.‘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23일 2개, 30일 2개, 8월 6일 2개,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09:46
PGA

임성재, 디오픈 2라운드 공동 34위→김주형·김시우 등 컷 탈락

임성재(27)가 제153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오픈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 선수가 됐다.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연속 이븐파를 올린 임성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4위가 됐다.대회에 나선 다른 한국 선수들은 조기에 짐을 쌌다. 김주형은 2라운드서 버디 1개·보기 4개·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에 그치면서 중간 합계 3오버파 145타가 됐다.김시우(3오버파) 송영한(4오버파 146타) 안병훈(5오버파 147타) 최경주(13오버파 155타)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대회 선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2라운드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 맹타로 단독 1위(10언더파 132타)가 됐다.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9언더파 133타로 뒤를 이었고,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리하오퉁(중국)이 8언더파 134타로 추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9 08:44
PGA

[디오픈] 임성재, 유일한 한국인 ‘컷 통과’…셰플러 단독 선두 질주

임성재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디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5위인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도 이븐파를 기록했던 그는 중간합계 142타(이븐파)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반면,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김시우(3오버파), 송영한(4오버파 146타), 안병훈(5오버파 147타), 최경주(13오버파 155타)도 모두 컷 기준인 1오버파를 넘지 못해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메이저 강호들의 경쟁도 한층 뜨겁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시즌 4승과 함께 2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뒤를 잇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9언더파 133타로 2위,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리하오퉁(중국)은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고,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더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LIV 골프의 욘 람(스페인)은 임성재와 같은 이븐파 142타, 공동 34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라운드에서 부진했으나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1오버파 143타, 공동 51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LIV의 호아킨 니만(칠레)은 2오버파 144타로 컷 탈락했고, 2021년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2022년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김우중 기자 2025.07.19 08:21
국가대표

‘국대 20년’ 지소연부터 ‘07년생’ 케이시까지…세대교체 중 우승,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신상우(4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고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해 ‘세대교체’를 외친 신상우 감독은 과감한 선수 발탁에 더해 불과 9개월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더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를 거둔 한국(승점 5)은 중국, 일본(이상 승점 5)과 승점이 같았으나 세 팀 간 맞대결 기준 다득점에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자 축구에는 이번 우승이 값진 수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프로젝트 중 성과를 내면서 태극낭자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리빙 레전드’ 지소연과 김혜리, 장슬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신상우호는 팀 최연소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부터 김민지, 김신지 등 25명 중 14명을 2000년대생 선수로 꾸렸다.결과적으로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꾸준히 신예들을 뽑고 세계 강팀들과 친선전을 치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본 형세다. 아직 진행형인 세대교체가 끝난다면, 신상우호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두 팀을 몰아붙였다. 비긴 게 아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10년 무승 고리를 끊지는 못했으나 신상우 감독의 능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술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신상우호의 약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내년에 열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번 우승을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표현한 신상우 감독은 “E-1 풋볼 챔피언십이 소중한 게, 아시안컵과의 연관성도 있고 아시아의 상위 랭킹의 팀들과 겨루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단기 대회를 치르고, 우승하게 되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3
PGA

"분노 조절 치료부터 받아라" 분노의 라커룸 훼손 클라크, US오픈 개최지로부터 '출입 금지' 통보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 개최지 오크몬드 컨트리클럽(CC)이 선수에게 '출입 금지' 통보를 했다. 무슨 일일까. USA 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크몬드 CC가 최근 회원들에게 회장 명의의 편지를 전송,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출입 금지를 통보한 사실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크몬드 CC는 지난 6월 제125회 US오픈이 열린 곳이다. 그런데 클라크가 대회 도중 라커룸 문짝을 훼손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크는 지난 14일 US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의 성적으로 컷 탈락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클럽하우스 라커룸 문짝을 부쉈다.이 사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고 클라크는 사과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깊이 후회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크몬드 CC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오크몬드 CC는 편지에서 "미국골프협회(USGA)와 논의 끝에 클라크에게 우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라며 "클라크가 다시 이곳에 출입하기 위해선 손해배상과 기부활동을 하고,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크몬드 CC는 1903년 개장한 곳으로, US오픈이 10차례(1927, 1935, 1953, 1962, 1973, 1983, 1994, 2007, 2016, 2025년)나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33년에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랭킹 28위이자, PGA 투어 5승, 2023년 US오픈 우승자인 클라크로선 이번 일로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향후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김주형이 지난해 10월,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한 뒤 라커룸 문을 파손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형은 "조금 힘을 줘서 문을 열었더니 문짝이 떨어졌다"라고 해명했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경고 징계를 내렸다.윤승재 기자 2025.07.17 08:46
국가대표

‘세대교체 천명→동아시안컵 우승’ 초석 다진 신상우 감독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신상우(49)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며 세대교체와 우승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풀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 베테랑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페널티킥(PK)으로 선제 결승 골을, 장슬기(경주한수원)가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가 창설된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신상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묵묵히 서포트해 준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신상우 감독은 거듭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특히 우승 소감에 대해 “너무 기뻐서 생각이 안 날 정도”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자회견 때 ‘축구는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고 공은 둥글다’라고 말했다. 이걸 선수들이 해준 것 같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애초 대만과 최종전을 하루 앞둔 날까지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앞서 열리는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부가 갈린다면 대만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며 나란히 1승 2무(승점 5)가 됐다. 2무였던 대표팀이 대만을 꺾는다면 이들과 승점을 맞출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승점 동률 시 상대 전적, 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세 팀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우 서로 맞붙은 3경기의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표팀이 3골로 중국(2골) 일본(1골)에 앞섰다. 대표팀은 대만전 승리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건을 완성했다.신상우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경기 전 미팅에서 ‘간절하게 원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얘기했다.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지난해 출범한 신상우호의 목표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등이다. 30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 특성상, 신상우 감독은 전면적인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여러 친선전을 거친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신상우 감독은 “아직 (대표팀이)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고참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이를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동아시안컵은 아시안컵과도 연관이 있고, 특히 아시아 상위 랭킹 팀과 겨루는 소중한 무대다.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우승을 한다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할 거라 생각한다. 여자 축구계에선 소중한 대회”라고 돌아봤다. 김우중 기자 2025.07.17 00:01
프로농구

‘박지현 18점’ 여자농구, 인도네시아 완파…4강 진출 결정전 유력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2승째를 이끌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중국(2승)과 뉴질랜드(1승 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 3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대표팀이 2위를 확정할 경우,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B조 3위 필리핀(1승2패·FIBA 랭킹 44위)과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4강에서는 호주(3승0패·2위)가 기다리고 있다.대표팀 에이스 박지현은 이번에도 빛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수, 부상을 입은 강이슬(이상 청주 KB)을 대신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내외곽 공격은 물론 상대 빅맨까지 수비 해내며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신지현(15점) 강유림(11점) 이해란(8점) 등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활약했다. FIBA 랭킹 14위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57위 인도네시아와 만났지만, 경기 초반 접전을 벌였다. 야투 난조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득점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박지현이 자유투 3개를 꽂으며 리드를 안겼다. 대표팀은 이후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지현의 레이업, 강유림의 3점슛이 터지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엔 박지수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정확한 패스로 최이샘의 득점을 돕더니,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대표팀은 박지수가 빠진 기간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지만, 이명관과 신지현이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연속된 수비로 상대를 저지했고, 이해란이 속공과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2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14점까지 벌어졌다.박수호 감독은 3쿼터부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박지수는 휴식을 취했다. 상대 포워드 킴 피에르-루이스(1m83㎝)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높이 열세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도움 수비와 빠른 패스 게임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박지현과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음에도 한때 32점 차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대표팀은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9:11
국가대표

한국에 ‘주먹 감자’ 케이로스, 오만 감독 됐다…2026 북중미 WC 진출 도전

한국과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오만 지휘봉을 잡았다.오만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인 오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오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했고, 4위에 자리했다.3차 예선 각 조 3~4위 6개 팀이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4차 예선을 치른다. 오만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4차 예선 1위 두 팀에 북중미행 티켓이 돌아가고, 각 조 2위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할 수 있다.중대한 도전을 앞둔 오만은 이름값 높은 케이로스 감독에게 운명을 맡겼다.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수석 코치로 일했다.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카타르 등 수많은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 많은 사령탑이다.한국과는 악연이 있다.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울산에서 치른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며 선수단을 자극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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