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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지프 캠프, 2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프의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인 ‘지프 캠프 2024(Jeep Camp 2024)’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지프코리아는 오는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양 주말 동안 2회에 걸쳐 강원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지프 캠프 2024'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프 캠프는 자연에서 지프가 추구하는 오프로드 차량의 독보적인 4X4 성능, 지프만의 고유한 감성 및 모험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축제다.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했으며, 매년 신청 사이트 오픈 10분 안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프코리아가 주관하고 동해시, 강원관광재단, 우리금융캐피탈이 후원하는 지프 캠프 2024는 약 380팀, 약 1500명의 지프 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특히 올해는 최대 인원을 수용하는 만큼 다양한 가족 형태와 개인의 취향, 성향에 따라 일정부터 숙소, 참여 프로그램까지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은 당일(무박), 1박 2일, 2박 3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숙소 형식도 펜션, 카라반, 글램핑, 캠핑 사이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또한 메인 프로그램인 ‘와일드 트레일(Wild Trail)’과 ‘웨이브 파크(Wave Park)’ 등 드라이빙 코스나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부대 프로그램까지 자신의 일정과 상황에 맞춰 선택 가능해 그 어느 때보다 알찬 ‘나만의’ 지프 캠프를 즐길 수 있다.그중에서도 단연 지프 캠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오프로드 체험 코스는 다시금 '미공개 코스'를 선보인다. 캠프 기간 오직 지프 고객들에게만 허락된 산악 코스를 주파하면 기념 배지를 획득할 수 있는 '지프 와일드 트레일 시즌 3'가 함께 진행된다. 지프의 막내 어벤저를 포함한 전 차종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일드(Mild) 코스'와 오프로드 최강자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루비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와일드(Wild) 코스' 등 두 가지로 운영되며,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만들어진 장애물을 넘는 웨이브 파크를 통해 지프만의 독보적인 4X4 성능의 진가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 역시 알차게 구성했다. 지프 고유의 프로그램인 지프 덕 커스텀 이스터 에그 찾기, 뮤직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음악 콘서트, 반려견 전용 어질리티 존, 맥주& 와인 존, 동해시와 함께 진행하는 야간 프로그램 '동해 별누리 천문대 방문' 프로그램 등 온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20주년 명성에 걸맞게 각 분야 최고의 브랜드들이 '지프 프렌즈' 자격으로 참여,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영유아를 위한 밸런스 바이크 '스트라이더(Strider)'의 밸런스 바이크 대회 및 바이크 대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국 액션 카메라 브랜드 고프로, 미국 의류 패션 브랜드 반스, 밀리터리 콘셉트의 아웃도어 브랜드 페오스 등도 브랜드 특성에 맞는 체험 부스와 이벤트를 마련,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가장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기다려온 지프 캠프를 다시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즐거운 지프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지프가 추구하는 자유와 모험 정신을 현장에서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지프 캠프 신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지프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하며, 회차별로 원하는 일정에 따라 가능한 숙박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참가비는 일정과 숙박 타입에 따라 5만~30만원 선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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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핫핑크' 더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9월 출시

지프가 다음 달 짙고 강렬한 색상이 돋보이는 ‘더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이하 랭글러 투스카데로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투스카데로’는 지프 브랜드의 생동감 넘치는 특별 한정판 색상 중 하나로, 깊고 강렬한 크로마틱 마젠타(고채도의 진한 핑크색) 컬러를 일컫는다. 2021년 첫 출시 당시 미국에서는 차량 가격에 895달러 (한화 약 120만원)를 추가 지불해야만 주문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전용 색상임에도 불구, 3만건 이상의 높은 주문을 기록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4일 4x4 데이를 기념해 미국에서는 랭글러 전용 컬러로 다시 선보였고, 국내 고객들로부터도 해당 컬러 도입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이에 지프코리아는 올해 전 세계 6천대만 생산되는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중 극소수 물량을 한국 고객을 위해 들여와 9월 초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더 뉴 랭글러 루비콘 하드탑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한정판 모델에 지프 순정 액세서리 패키지와 고유 번호를 부여해 소유욕을 고취시키고, 소장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더 뉴 랭글러는 8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축적된 4x4 시스템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지프의 ‘스타 모델’로, 슬림해진 세븐-슬롯 그릴과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 새로운 휠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유채색과 더욱 어울리는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이에 지프는 지난 1월 더 뉴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2024년 신규 컬러로 도입한 앤빌(Anvil)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컬러로 선보인 바 있는 얼(Earl), 하이 벨로시티(High Velocity), 사지 그린(Sarge Green) 등 다양한 컬러 선택지를 제공해온 바 있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리미티드 에디션, 한정판 컬러 도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담한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고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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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지프, 랭글러 키우기 전략 통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브랜드가 소폭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프의 판매 성장 비결은 지난 2월 취임한 방실 대표가 추진한 가격 안정화 정책과 스타 모델 키우기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지프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약 7.2%, 35.7% 증가했다. 3~4월 합산 판매량은 총 575대로, 전년 동기(481대) 대비 약 19.5% 신장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열쇠로 방 대표가 추진한 '두 가지 전략'을 꼽았다.방 대표는 지난 4월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스타 모델 육성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산발적인 프로모션을 안정화하고, 스타 모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실제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상시 할인을 지양하는 대신,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전속 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해 '지프 파이낸셜 서비스'를 출범, 0~4%대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단순 할인을 통해 판매를 유도하는 편법을 쓰지 않고, 매력적인 조건의 공식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가를 안정화하는 한편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전사적인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랭글러'를 지프 브랜드의 스타 모델로 삼고,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더 뉴 랭글러' 중심의 야외 전시 행사 '지프 4x4 어반 어드벤처 로드쇼'를 비롯해 고객 접점을 마이크로 단위로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올 3~4월 랭글러의 판매 비중은 단일 차종 중 가장 높은 약 36.3%를 기록했다. 지프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랭글러를 구매한 셈이다. 또한 이는 전년 동기(25.2%) 대비 11.1%p 증가한 수치로, 두 달간 지프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017년 글로벌 공개 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랭글러'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 안전 품목으로 현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트림으로 판매 중이며 특히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이 랭글러 판매 비중의 큰 축을 차지한다.특히 더 뉴 랭글러 사하라 트림은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한층 정숙해진 실내 인테리어,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 다양한 주행 안전 편의 사양 및 인포테인먼트를 갖춰 최근 도심 속 데일리카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바디와 펜더가 원톤 컬러로 이뤄져 터프한 이미지의 루비콘보다 한층 세련미가 넘치는 사하라의 외관이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가격은 사하라 4도어 하드탑이 7890만원, 4도어 파워탑이 8240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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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밀리터리 워치 '마라톤'과 손목시계 컬렉션 출시

지프가 캐나다 밀리터리 워치 브랜드 ‘마라톤’과 ‘지프X마라톤(Jeep x Marathon)’ 손목시계 컬렉션 4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밀리터리 역사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담아냈다. 지프 관계자는 "두 브랜드의 기원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며,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최초로 사용한 ‘윌리스 MB’와 이로부터 태어난 ‘랭글러 루비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컬렉션의 다이얼에는 ‘랭글러 1941 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은 서체를 적용했다. 시계 뒷면에 새겨진 ‘Since 1941’이라는 문구는 지프와 마라톤의 밀리터리 역사를 기념하며, 지프 브랜드의 슬로건 ‘Go Anywhere, Do Anything’ 또한 뒷면에 함께 각인돼 지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컬렉션은 41mm 손목시계 4종으로 구성됐으며 ‘제너럴 퍼포스 오피서 시리즈’ 및 ‘서치 앤드 레스큐 시리즈’ 의 두 개 라인업으로 나뉜다.가격은 41mm 지프 윌리스 SSGPM 650달러, 41mm 지프 윌리스 SSGPQ 500달러, 41mm 지프 루비콘 GSAR® 1500달러, 41mm 지프 루비콘 TSAR® 1200달러다. 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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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렸어? 주식도 아니고”…지프 ‘고무줄 찻값’에 비판 커져

스텔란티스 산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지프가 올해 첫 신차로 '랭글러'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또다시 가격을 올렸다. 가뜩이나 지프 판매량이 저조한 가운데, 가격을 또 올린 랭글러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2017년 내놓은 5세대 랭글러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2024 랭글러'를 최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신차는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커넥티드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을 탑재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지프는 더 뉴 랭글러의 외관에 대해 지난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의 유산을 바탕으로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설명했다.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더 뉴 랭글러는 최고 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 토크 40.8㎏·m(3000rp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오프로드와 일상 주행에 모두 최적화됐다.다양한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문짝을 떼고 주행하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고,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문제는 가격이다.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원·파워탑 82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원·파워탑 8390만원으로 책정됐다.지난해 5월 가격을 8~9% 내린지 불과 반년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에 작년 7750만원이던 루비콘 4도어 파워톱은 64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이와 관련해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제조 비용과 환율 등을 반영해 지난 모델보다 가격이 인상됐다"며 "하지만 실제 차를 몰아 보면 가격 경쟁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이 제이크 아우만 사장의 말처럼 가격 경쟁력을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프가 그간 오락가락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불만을 샀기 때문이다. 지프는 2022년 들어 랭글러의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당시 트림에 따라 350만∼500만원을 올렸다. 또 그해 8월에도 가격을 일제히 330만원 인상했다. 여기에 2022년 연말쯤 2023년식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랭글러의 가격을 또 한 번 올렸다.이로 인해 지난해 랭글러 루비콘 4도어 파워탑 모델은 8460만원까지 치솟았다. 2017년 5세대 랭글러 루비콘 출시 당시 가격이 574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새 약 2720만원을 올린 셈이다.연이은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멀어졌고, 이는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실제 지프는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1만449대)을 기록했지만, 큰 폭의 가격 인상 직후인 2022년에는 7167대를 파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 31.4%나 줄어든 수치다.결국 지프는 지난해 5월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랭글러는 전년(2006대) 대비 29.5% 하락한 1414대 판매에 그쳤다. 지프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역시 4513대로 전년 대비 37.0% 떨어졌다.분위기 반등에 실패했지만, 지프는 올해 다시 가격을 올리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지프가 지난해만 해도 가격을 낮춰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을 내세웠지만, 시장에서 시큰둥한 반응이 나오자 소폭 인상으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소비자들과의 가격 신뢰를 무너트리는 행위는 결국 화살로 돌아올 것"이라고 꼬집었다.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에 사는 직장인 이모(43) 씨는 "지난해 찻값을 내릴 때는 언제고 불과 반년 만에 가격이 다시 수백만원 올랐다"며 "한두 푼도 아닌데 차가 주식도 아니고, 횟집 시가도 아니고 오락가락하니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했다.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는 일반 공산품보다 수십 배에서 수천 배는 더 비싼 만큼 가격 정책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할 때 신규 기능이나 기존 인기 옵션을 기본 장착해 가격을 올리더라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크다”며 “차량의 경우 고가인지라 5%만 할인하거나 올려도 수백만원 이상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가격 정책에서 항상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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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부분변경 '더 뉴 2024 랭글러' 출시

지프의 대표 오프로드용 차량 '랭글러'가 6년여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스텔란티스코리아는 3일 서울 송파구 전용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더 뉴 랭글러는 2017년 출시한 5세대 랭글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더 뉴 랭글러는 최고 출력 272마력(5천250rpm), 최대 토크 40.8㎏·m(3000rp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오프로드와 일상 주행에 모두 최적화됐다.더 뉴 랭글러의 외관은 지난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유산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이 반영됐다. '전통과 미래의 조화'가 콘셉트다.전면부에는 세븐-슬롯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그릴의 냉각 효과를 높이는 수직 형태의 슬롯을 적용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차량의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기존의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가 처음 적용됐다.최신 기술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도 높였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갖췄다.또 도어를 떼고 주행하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고,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등을 기본 제공한다.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00만원대 후반∼8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랭글러는 단순한 SUV가 아니라 지프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모험'의 상징"이라며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강렬한 디자인, 다재다능한 주행 안전 시스템의 조합으로 랭글러의 명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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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지프 이어 푸조도 가격 조정…330만원 내린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의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3008'(사진)의 가격을 약 7% 하향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3008 SUV는 올 1~8월 푸조 누적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스텔란티스는 푸조 주요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3008 SUV 1.2 퓨어테크 모델과 1.5 블루HDi 모델 모두 판매가를 330만원 하향 조정, 소비자가를 각각 4520만원, 472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푸조는 고금리로 높아진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구매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고객이 선호하는 조건에 따라 현금, 카드 및 운용 리스 프로그램(선납금 30% 조건) 중에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가격 조정을 거친 3008 SUV의 경우 200만원대 혜택이 제공되는 10월 프로모션까지 적용하면 1.2 퓨어테크 모델은 4320만원, 1.5 블루 HDi 모델은 4463만9000원에 소유할 수 있다.전기차인 e-208과 e-2008 SUV는 트림에 상관없이 11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하며, 국고 및 지자체의 보조금 혜택까지 더하면 3000만원 중반대에 운용할 수 있다. 푸조 대표 패밀리카 5008 SUV의 경우 최대 461만원 혜택으로 4000만원 중반대, 2008 SUV는 최대 567만원 할인해 3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뉴 408은 100만원 상당의 주유비 및 2년 연장보증(선도래 기준) 혜택을 제공하며, 308은 최대 187만원, 508은 최대 319만원의 혜택을 마련했다.앞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의 가격표도 바꿔 단 바 있다. 지난달 랭글러, 그랜드체로키, 글래디에이터 등의 가격을 520만~940만원 내렸다. 랭글러 루비콘 2도어는 771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720만원,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 트림은 8550만원에서 7690만원으로 860만원 낮아졌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완성차 기업은 판매가 부진하거나 재고가 쌓일 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표 자체를 낮추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며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이 줄었고,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gm9@edaily.co.kr 2023.10.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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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지프, 할인 대신 정가 인하…기존 차주 "고점 물렸다" 부글

르노코리아와 지프의 가격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차량 판매가 부진하자, 기존 할인 방식이 아닌 아예 가격표를 바꿔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차량의 기존 차주들 사이에서는 차량 가격을 주식에 빚대 '고점에 물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또 다른 기존 고객들은 앉은 자리에서 자동차 잔존가치를 손해 볼 처지에 놓였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QM6 LPG 모델 LE 트림과 RE 트림 판매 가격을 2840만원, 3170만원으로 정하기로 했다. 각각 91만원, 195만원 내린 가격이다. 판매 가격을 2495만원까지 낮춘 QM6 퀘스트 밴 트림도 내놓기로 했다. 185만원 인하된 가격이다.앞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주요 차종의 가격을 평균 8.6% 하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랭글러 루비콘 2도어 모델은 기존 771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9.3% 내린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 오버랜드 트림은 9350만원에서 8470만원으로 9.4% 낮아졌다. 또 그랜드 체로키 L 오버랜드 트림은 9820만원에서 9.3% 인하된 8910만원이다. 써밋 리저브 트림은 1억820만원에서 9880만원으로 8.7% 하향 조정했다. 글래디에이터 모델은 8510만원에서 7990만원으로 6% 이상 인하됐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들 업체가 차량 가격 할인이 아닌 정가 인하 정책을 꺼내 들었다는 점이다.통상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재고가 쌓였을 경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가 직접 차량의 가격표를 바꿔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 인하 요인도 없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이 두 업체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판매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할인 카드가 통하지 않자, 고육지책으로 가격 인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역대 수출액 최고 기록을 쓰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의 1∼8월 수출은 6만2619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월까지 1만5477대로 전년 대비 55.1% 줄었다. 판매실적이 부진하기는 지프는 마찬가지다.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 3103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 4202대와 비교해 26.2% 줄었다. 수입차 전체가 0.6% 역성장한 가운데, 지프 부진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갑작스러운 가격 인하에 기존 차주들의 불만만 커지는 모양새다. 불과 한두 달 차이로 가격 인하 혜택을 적용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차를 되팔 때 돈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르노코리아 QM6를 구매한 고객은 "차 회사가 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 고객들을 냉대하는 격"이라며 "새 차 가격이 내릴 줄 알았다면 좀 더 기다리거나 다른 차를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는 일반 공산품보다 수십 배에서 수천 배는 더 비싼 만큼 가격 정책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가를 내리면 일시적인 매출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칫 '정가 인하가 잦은 차'라는 낙인이 찍힐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소비자들과의 가격 신뢰를 무너트리는 행위는 결국 화살로 돌아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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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즉시 출고' 르노·지프...속사정은?

르노코리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다음 달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빠른 출고'를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세부담이 커지기 전에 차량을 출고해 줄 테니 지금 당장 구매하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소비자를 위한 행사 같지만, 속내는 다르다. 지독한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개소세 오르기 전 즉시 출고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달 'XM3 E-테크 하이브리드'와 'QM6 퀘스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출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여기에 이달 상담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전국 영업 전시장 방문 상담 고객에게 장마철 대비 제습기 등 선물도 증정한다.XM3 하이브리드는 6월 내 즉시 출고가 가능하고, 72개월 할부 구매도 선택할 수 있다.아울러 이달 내 QM6 퀘스트를 구매하면 최대 90만원 할인, 소상공인 고객 20만원의 추가 혜택, 재구매 고객 가족 범위 확대 혜택 등이 적용된다. 승용 모델 대비 115만원의 등록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조직 총괄전무는 “2주 뒤면 차량 가격이 인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정확한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을 따져보는 특별한 상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까운 르노코리아 영업 전시장을 방문해 꼼꼼한 상담과 함께 다양한 혜택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브랜드를 대상으로 즉시 출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시행한 지프 전 라인업 가격 인하에 특별 프로모션을 더해 차종에 따라 최대 18.2%의 혜택을 제공한다.또 전시장 방문 시승 고객에게는 폴리 버킷백을 제공하고, 이달 출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프 프리미엄 골프백 또는 캐리어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이들 업체가 이달 '즉시 출고'를 내건 이유는 개소세 때문이다.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역대 최장기간 이어왔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개소세 세율이 차량 가격의 3.5%에서 5%로 인상된다. 신차 구입 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최대 143만원 늘어나는 셈이다.판매 부진 해소용 마케팅눈길을 끄는 부분은 타 업체들은 즉시 출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이벤트가 가능한 이유로 '판매 부진'을 꼽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까지 국산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1만549대로, 전년 동기 1만8715대에 비해 43.6%나 빠졌다.월 판매량도 4월에 이어 5월에도 2000대를 밑돌았다.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2000년 9월 회사가 공식 출범한 이후 월간 내수 실적이 20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가 5만2621대로 2000년(2만6862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진의 원인은 신차가 없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판매 중인 승용차인 SM6, XM3, QM6는 부분 변경이 되긴 했지만 신차로 처음 출시된 것으로 따지면 3∼7년가량 된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XM3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내놓은 ‘XM3 E-테크’가 출시되긴 했지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치고는 다소 비싼 3000만 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흥행 모델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두 달여 동안 1467대를 판매한 이후 지난 1월 360대, 2월 222대로 꺾였고 지난달에는 1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KG모빌리티가 토레스, GM 한국사업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가성비 높게 내놓으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지프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올해 1~5월 판매량이 16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했다. 2021년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로 재탄생했고, 이후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2021년 1월 공식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이다. 국내 조직도 2021년 새롭게 꾸렸다. 한불모터스가 보유했던 푸조, 시트로엥, DS 판권을 가져왔다. 이 가운데 시트로엥과 DS는 사실상 철수했고, 현재 지프와 푸조를 판매 중이다.스텔란티스코리아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프는 SUV 인기에 힘입어 2021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선전했다.수입차 업계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일방적인 가격 정책이 판매량 회복세를 막았다고 지적했다.지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인 랭글러 루비콘 4도어의 경우 2018년에 처음 출시될 당시 가격은 5740만원이었는데, 최근 8110만원으로 5년새 약 41% 올랐다. 다른 랭글러 모델들도 가격이 30% 이상 인상돼 빈축을 샀다. 그랜드 체로키는 완전변경 신차를 내놓으면서 2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렸다. 주문 후 차를 받지 못한 소비자에도 새로운 가격을 적용해 제품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이 같은 가격 인상은 지프의 판매량을 2021년 1만451대에서 지난해 7167대로 끌어내렸다.이에 판매사들은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에 판매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결국 판매사들이 판매가 인하분의 절반을 부담하는 식으로 가격을 평균 8.6% 내렸다. 자동차 가격을 단기간에 많이 올리는 것도, 차가 안 팔려 판매사가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이례적이다.즉시 출고 효과도 미지수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즉시 출고 이벤트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고금리가 겹치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출고 시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현대차 아반떼 1.6 가솔린,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은 현재 1.5개월 내 출고가 가능하다. 아이오닉6 같은 최신 전기차 출고 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아이오닉6는 작년 12월 기준 출고 대기가 18개월에 달했으나 올해 5월 기준으로는 1.5개월 내 출고할 수 있다.기아 일부 차종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5월 기준 모닝과 카니발, 봉고 EV 등은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들의 재고가 쌓여가면서 출고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달 즉시 출고가 가능한 모델들이 많아 르노와 지프가 이벤트가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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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지프, 차값 내렸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브랜드 주력 차종인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글래디에이터 등의 가격을 평균 8.6% 하향 조정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지난해 판매 부진 영향으로 보인다.지난달 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프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지프 주요 차종 가격을 최소 6.1%에서 최대 10.1%까지 평균 8.6% 낮췄다.이에 따라 지프 주력 차종인 랭글러는 루비콘 2도어가 기존 771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9.3% 내렸고, 루비콘 4도어는 8110만원에서 7390만원으로, 루비콘 4도어 파워탑은 8460만원에서 7750만원으로 각각 가격을 내려갔다.그랜드 체로키는 오버랜드 트림 가격을 기존 9350만원에서 8470만원으로 9.4% 낮췄다. 리미티드 트림은 기존 8550만원에서 10% 이상 인하한 7690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 트림을 8.5% 인하한 9440만원으로 책정했다.픽업트럭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도 기존 8510만원에서 7990만원으로 6% 이상 조정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와 딜러사 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15.7%의 인하 혜택을 받는다.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불안한 세계 정세와 원자재 비용 급등이 촉발한 가격 인상 요인이 일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지프 브랜드가 극심한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167대 판매에 그쳤다. 2021년 1만451대에 비해 31.4%나 하락한 수치다. 올해도 1분기 1117대를 팔아 전년 동기(1480대) 대비 24.5% 하락했다.업계 관계자는 "지프 브랜드가 경쟁력 회복을 위해 물림 수를 썼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오히려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샀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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