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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람보르미니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 채은성 홈런 스틸로 버킷 리스트 달성

LG 트윈스 박해민(35)가 또 한 번 '미친 수비'를 선보였다. 박해민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채은성의 홈런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었다. 채은성은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요니 치리노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를 가운데 담장으로 날려보냈다. 박해민은 타구를 보며 쫓더니 점프했다. 단순히 펜스로 몸을 던진 게 아니라 오른 발로 펜스를 밟더니 글러브를 낀 왼손을 쭉 뻗어 담장을 넘기려던 타구를 건져냈다.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스파이더맨' 같았다. 박해민이 글러브에 담지 못했더라면 2점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한화에서 박해민의 포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박해민은 곧바로 유격수 오지환에게 공을 던져, 2루를 지나던 1루 주자까지 잡기 위한 다음 플레이에 집중했다. 오지환이 박해민의 송구를 한 차례 떨어트리지 않았다면 더블 플레이가 가능했다. LG는 이후 1사 1, 3루에서 이도윤의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박해민은 10년 넘게 리그 최고 외야 수비를 자랑한다. 빠른 발과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 또 정확한 판단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덕분이다. 람보르기니처럼 빠르게 질주한다고 해 '람보르미니'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 박해민의 수비력은 동료들도 '최고'를 인정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는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런 박해민도 꼭 한 번 선보이고 싶었던 수비가 있었다. 바로 30일 한화전처럼 펜스를 발로 밟거나 또는 손으로 짚고선 멋지게 홈런성 타구를 잡는 것이었다. 박해민은 2022년 9월 6일 잠실 SSG 랜더스전 2회 한유섬의 타구를 잡으려고 펜스를 밟고 점프해 글러브를 쭉 뻗었다. 결과는 홈런. 다음날 만난 박해민은 "은퇴하기 전에 언젠가 (어제같은 타구 때) 꼭 한 번 꼭 멋지게 홈런 타구를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해민의 호수비에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홈런을 뺏긴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팔을 한번 휘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해민이 KBO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하나 만들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11:15
메이저리그

"소형차를 람보르기니로 재탄생시킬 수 없다" 강정호 MLB 복귀, 실현 가능성은 [IS 이슈]

'은퇴 선수' 강정호(38)의 메이저리그(MLB) 복귀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강정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MLB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MLB 트라이아웃 도전'이라는 설문을 진행했고 투표에 참여한 3만여 명 중 92%가 도전을 응원했다. 결과에 놀란 강정호는 "많은 분이 투표를 해주셨다. (찬성 비율을 보니) 안 할 수가 없겠더라"며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강정호의 마지막 MLB 경기 출전은 201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해 7월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 7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뒤 MLB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후 2020년 6월, 2022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KBO리그 복귀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과거 세 번이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강정호가 리그 발전을 저해한다고 평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와의 계약(연봉 3000만원)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강정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MLB에선 긴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사례가 종종 나온다. 폴 슈라이버(1923-45, 22년 2일)와 찰리 오리어리(1913-34, 20년 365일)는 무려 20년 이상의 공백을 딛고 MLB 무대를 다시 밟았다.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투수 사첼 페이지도 1953년부터 1965년까지 12년 3일의 공백이 있었다. 2021년 4월에는 내야수 션 카즈마르 주니어가 12년 206일 만에 빅리그에 콜업,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MLB 공백기 기간 꾸준히 다른 리그의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강정호와 다르다. 강정호는 2019년 기점으로 공식전 출전 기록이 전혀 없다.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강정호의 나이 때 컴백하는 게 쉽지 않다. 이미 몸의 노화가 상당히 진행됐을 거"라며 "노화에 따라 몸이 녹슬어져 있는데 녹을 걷어내고 기름칠을 다시 한다고 해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줄어든 근육량을 늘리는 게 어렵다. 자동차의 엔진을 근육에 비유하면 강정호는 선수 시절 람보르기니 같은 스포츠카의 엔진을 몸에 장착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소형차 정도로 줄어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정비사가 온다고 해도 소형차를 람보르기니로 재탄생시킬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몸의 스피드나 파워도 선수 시절로 회복하는 게 만만치 않다"라고 부연했다. A 구단 수석 트레이너도 "개인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계속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MLB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었을 거"라며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경기를 뛴 지 너무 오래돼 회의적인 건 사실이다. 강정호가 이전에 좋은 성적을 낸 적도 있지만, 구단이 관심을 크게 가질 정도는 아니다. 확률이 낮은 건 어쩔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6 16:01
자동차

한국타이어, 2024년 영업이익 1조7622억…전년比 32.7%↑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실제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p)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한 결과,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도 선도 중이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을 쌓으면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Song Max’ ‘Yuan’ 등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이외에도 올해부터 3년 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시작하고, 이를 비롯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2.04 16:45
e스포츠(게임)

'배그 효과 어디까지' 크래프톤, 누적 매출 2조 천장 뚫었다

크래프톤이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매출 신기록을 찍었다.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193억원,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71.4% 뛰었다.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9670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배틀그라운드는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PC·콘솔 부문은 지난 7월 람보르기니 협업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으로 매출 성과를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IP를 발굴하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서브노티카 2는 협동 멀티플레이를 추가해 새로워진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프로젝트 아크와 딩컴 투게더는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처음 공개된다.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힌두어 외 언어 확장과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로 인도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트래픽을 계속 확대 중이다.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책임자)는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AI 기술은 구현 단계에 접어들어 인조이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16:23
자동차

수입차 침체 속 나홀로 질주한 혼다…실적 반등 비결은

경기 침체, 고금리 장기화로 수입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가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판매 도입과 가격 정찰제 시행, 하이브리드 신차의 잇따른 투입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124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6.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12만5652대)이 3.9%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성적표다.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는 혼다를 포함해 토요타(14.0%), 링컨(97.7%), 람보르기니(7.1%) 등 단 4곳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혼다의 상승률은 압도적이다.1만대 가까이 판매하던 전성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월평균 100대로 팔지 못하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잇따른 투입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혼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어코드와 CR-V 등 대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중 어코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486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84.5%나 성장했다. CR-V 역시 같은 기간 41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5% 상승한 기록이다. 여기에 오딧세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1.1% 성장한 262대가 팔렸다.지난해 도입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의 안착 효과 역시 판매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찰제 판매의 긍정적 고객 반응과 구매 편의 향상 효과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단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하반기에도 시승 이벤트 판촉 강화 등을 통해 판매 증가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당장 이달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에 유류비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를 제공 중이다. 유류비 지원 금액은 각각 어코드 하이브리드 400만원, CR-V 하이브리드 2WD 300만원, 어코드 터보 300만원 등이다. 혼다 자동차 재구매 고객에는 100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전략과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을 지속 추진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7 08:55
연예일반

[TVis] ‘월드 게이’ 안재현, 5분 걸었는데 땀 뚝뚝…“하루 버티려면 3일 필요”(‘나혼산’)

배우 안재현이 약골 면모를 보였다.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안재현의 일상이 그려졌다.안재현은 여름을 맞아 시장에서 수박을 샀다. 그러나 수박을 들고 집에 가는길에 점점 얼굴이 사색이 됐다. 결국 몇분 걸은 뒤 기는 식은땀을 뚝뚝흘리며 길거리에 주저앉았다.이어 안재현은 “저는 여름에 뜨거운 것도 못 먹겠다. 그래서 시원한 거 먹으면 또 속이 안좋아지는 무한 반복이다”라고 토로했다.안재현은 “저는 방전율이 정말 빠르다. 저는 여름 하루를 버티려먼 3일이 필요한 것 같다”며 “에너지 소비율이 좋게 말하면 슈퍼카다”라고 말했다.이를 듣던 박나래는 “재보르기니(안재현+람보르기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23:48
연예일반

블랙핑크 제니·지드래곤 애마 공개…“운송비만 몇천”(‘사당귀’)

블랙핑크 제니와 지드래곤의 애마가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호텔 보스’ 김헌성 대표의 150억 대 모터쇼가 최초 공개된다.이번 모터쇼에는 블랙핑크 제니의 2억 원대 애마 포르쉐에서 지드래곤의 애마로 화제를 모았던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까지 그야말로 ‘억’ 소리가 절로 나는 슈퍼카 등장에 모두가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준형은 올드카 마니아답게 “나는 딱 보면 다 안다”며 슈퍼카가 등장할 때마다 해당 슈퍼카에 대한 정보를 술술 읊는 박학다식한 면모를 보여줬고, 김헌성 대표는 “운송비만 몇천만 원”이라고 밝혀 MC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평소 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전현무는 “슈퍼카에 대한 로망이 있는냐”는 질문에 “내가 LA에 살면 슈퍼카를 사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탈 곳이 없다. 가격을 떠나서 주차할 곳이 없을뿐더러 발레파킹도 안 해주더라”는 고충을 전했다. 반면 슈퍼카를 볼 때마다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던 김숙은 이내 차량 구매에 있어 제일 중요한 요소는 “차박 가능 여부”라고 밝히며 뼛속까지 캠핑 마니아의 면모를 발산했다는 전언이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4:06
프로야구

실패 딛고 실패 없앤 김지찬-황성빈...도루왕 후보 '나도 있다' [IS 포커스]

김지찬(23·삼성 라이온즈)과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순도 높은 '발야구'로 도루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까지 KBO리그 도루 부문 1위는 20개를 성공한 '람보르미니(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선수 이름을 합친 표현)' 박해민(LG 트윈스)다. 2위 김도영(14개·KIA 타이거즈)에 6개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는 이종범(전 LG 코치)이 1994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 기록(84개)을 넘어설 페이스다. 김지찬과 황성빈은 각각 12개를 기록, 도루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박해민과 도루 수 차이는 많지만, 두 선수 모두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도루왕 경쟁을 달구고 있다.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이 사적으로 연락하면 '그만 뛰어라'라고 농담을 하더라. 나도 '(도루왕에) 욕심은 없다'라고 답해줬다"라며 경쟁자와의 에피소드를 전한 뒤 "해민이 형은 워낙 도루 시도가 많다. 나는 그렇지 못해서,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3) 김지찬의 도루 시도는 14번뿐이었다. 그는 "결국 도루 성공은 자신감인 것 같다. 이전에는 부상 염려도 있었고, 자신감이 부족해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잘 찾지 못했다"라고 돌아보며 "너무 신중해도 역효과가 나는 것 같더라. 올 시즌은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고 누상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찬은 "잘 뛰는 선수들을 보면, 나도 잘 하고 싶다"라며 경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성빈은 지난 2시즌(2022~2023) 도루 성공률이 52.8%(36번 시도 19번 성공)에 불과했다. 올 시즌 100%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황성빈은 "예전에는 내 발(주력)만 믿고 막 부딪혔다. 올 시즌은 고영민 주루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효과적인 (도루) 스타트 방법도 배웠다. 일단 침착하게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잰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황성빈은 최근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실패했던 도루들도 도움이 됐다. 내 임무는 많이 뛰는 것이다. 도루도 30개 이상을 해낼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 효과일까. 한때 부상 방지를 위해 줄었던 팀 도루가 올 시즌 전반적으로 많아졌다. 28일까지 153경기를 치르는 동안 288개가 나왔다. 2023시즌 같은 경기 수(5월 11일)엔 223개였다. 2023시즌 도루왕 정수빈(두산 베어스) 40도루 이상 노릴 수 있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아직 두 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강력한 도루왕 후보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박해민의 독주 속에 전통의 강조와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진행 중인 2024 KBO리그. 도루왕 레이스도 흥미 만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9:47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2년 차 세계랭킹 1위 김길리가 그리는 “나만의 레이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0·성남시청)가 시니어 2년 차에 세계랭킹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화려했던 2023~24시즌을 돌아보며 “아직 이루지 못한 김길리만의 레이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김길리는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에이스’였다. 그는 남자부 박지원(28·서울시청)과 함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모두 출전, 금메달 7개(1000m 3개·1500m 4개)를 목에 걸며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결국 김길리는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해 월드컵 종합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는데,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김길리의 기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증명됐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1500m) 은메달 1개(1000m)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선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는데, 1년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시즌을 마친 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김길리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작년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실이 나왔다”라며 미소 지었다.지난 시즌 ‘스피드’와 ‘침착함’이 부족했다고 설명한 김길리는 “작년에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경기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항상 시합마다 새로운 걸 얻어가는 즐거움이 있다”면서 “아직 이뤄야 할 목표도 많이 남았다. (여러 기록을) 깰 생각을 하니 즐겁다”라고 말했다.올 시즌 김길리의 레이스를 대표하는 건 막바지 추월이다. 그는 세계선수권 1500m 결승전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3위였지만,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경합을 벌이는 틈 사이로 과감하게 인코스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산토스-그리스월드와 데스멋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각각 2위, 4위에 오른 실력자들이다. 김길리는 이런 경쟁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그에게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다.김길리는 이런 레이스에 대해 “그전까지 항상 맨 앞에서 서두르다가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놓친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차분하게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내 레이스’를 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면서 “막바지 아웃코스나 인코스 추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나는 마지막에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항상 있어서, 그런 레이스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의 김길리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자신의 헬멧에 ‘1’이라는 숫자를 달고 뛴다. 가뜩이나 선수 간 견제가 심한 쇼트트랙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선 것이다. 그럼에도 김길리는 상대와의 승부를 기다린다. 그는 “(1번을 달고 뛰는 게) 정말 신기할 것 같다”면서 “같은 상대여도, 매 레이스마다 경기 흐름이 다르다. 그런 새로운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있다”라며 자신감과 투쟁심을 함께 드러냈다.올 시즌을 1위로 마친 김길리의 차기 시즌 보완점은 무엇일까. 그는 “높은 스피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속도도 아직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는 부분이 있다. ‘무조건 1등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나는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길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때문에 오는 5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는 “레이스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선발전 현장을 갈 것이다. 선배들의 레이스를 보고 배워야 한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내가 이번에 이뤄낸 것들은 이미 언니들이 다 경험해 본 것들이다. 다가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면서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퍼포먼스가 많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최우선 목표지만, 오랫동안 나만의 모습을 상위권에서 계속 보여주는 게 진짜 내 꿈”이라고 강조했다.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학업에도 신경 쓸 나이다. 기자가 ‘학업은 어떤가’라고 묻자, 김길리는 “아직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즐겁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김우중 기자 2024.04.05 08:00
자동차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겸임

폭스바겐은 아우디,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1일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겸임한다고 30일 밝혔다.그동안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던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이달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보직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지난 2021년 9월 부임한 아스키지안 사장은 국내에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를 소개했다.폭스바겐은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셰어 사장이 폭스바겐코리아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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