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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홈플러스 찾는 20대 고객 25%나 늘었다… 베이커리·푸드코트 찾는 손님 증가

물가 상승에 마트를 찾는 2030 세대들이 늘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홈플러스 오프라인 대형마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생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물가 상승에 반응하면서 매출에 변화가 있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30대 고객 매출도 약 6%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과 객수 증가의 이유로 높은 접근성과 가성비를 꼽았다.대형마트는 전국의 대규모 유통망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의 공급하는 물가 방어 ‘최후의 보루’. 1년 내내 쉼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매주 할인 품목과 프로모션을 변경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전국 홈플러스 점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은 새단장한 베이커리, 푸드코트, 식음료(F&B) 테넌트 등이 높은 외식 물가를 대체할 대안이 되고 있다.몽블랑제 베이커리는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전문점 수준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호응이 높다. 생크림 모카번, 정통 단팥빵 등 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생크림 폭탄빵, 알프스 소금빵, 더 좋은 버터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최근 6개월 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20% 이상 신장했다.마트 방문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푸드코트 및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도 강화했다.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두루 포진한 푸드코트를 비롯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쿠우쿠우, 피자몰, 두끼 등 젊은 고객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6개월 간 푸드코트를 포함한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식음료 테넌트 매출은 10%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 속 높은 가성비와 뛰어난 접근성의 마트 먹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외식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8 09:41
드라마

박보검·변우석·주지훈·아이유·김태리·김혜윤…‘제61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영화·연극 후보가 공개됐다.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후보를 발표했다.<방송 부문>백상예술대상은 그간 지상파 3사에서 케이블, 종편, OTT, 웹 등으로 심사 범위를 넓히고, 크리에이터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심사 기준을 제시해왔다. 확대된 기준에 따라 올해는 TV 부문을 방송 부문으로 명칭을 교체하며 또 한 번 변화를 꾀한다.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tvN ‘선재 업고 튀어’, JTBC ‘옥씨부인전’,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후보에 올랐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들로 선정된 예능 작품상은 tvN ‘무쇠소녀단’,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추성훈 ChooSungHoon ‘아조씨의 여생’, 뜬뜬 ‘풍향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후보다. 교양 작품상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부터 웨이브 ‘모든패밀리’, 원주MBC ‘바람되어, 다시 너와’,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티빙 ‘샤먼: 귀신전’까지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선택됐다.연출상 후보에는 김원석 감독(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김희원 감독(디즈니+ ‘조명가게’), 송연화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도윤 감독(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정지인 감독(tvN ‘정년이’)이 이름을 올렸다. 극본상은 김정민 작가(쿠팡플레이 ‘가족계획’), 박지숙 작가(JTBC ‘옥씨부인전’), 이시은 작가(tvN ‘선재 업고 튀어’), 임상춘 작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최유나 작가(SBS ‘굿파트너’)가 후보다. 이영주 감독(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미술), 이진석·이덕훈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촬영), 장영규 감독(tvN ‘정년이’ 음악), 조동혁 감독(티빙 ‘스터디그룹’ 무술), 홍정호·이승제·김대준·김정민 수퍼바이저(넷플릭스 ‘지옥 시즌2’ VFX)가 예술상 후보에 올랐다.지난 한 해 최고의 열연을 보여준 배우를 선정하는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논의 끝에 남녀 각각 5인의 후보가 결정됐다. 박보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 이준혁(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한석규(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고민시(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태리(tvN ‘정년이’), 김혜윤(tvN ‘선재 업고 튀어’), 아이유(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장나라(SBS ‘굿파트너’)는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남녀 조연상 부문은 역대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김준한(SBS ‘굿파트너’), 노재원(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윤경호(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최대훈(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현봉식(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이 남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김국희(쿠팡플레이 ‘가족계획’), 김재화(JTBC ‘옥씨부인전’), 염혜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오경화(tvN ‘정년이’), 정은채(tvN ‘정년이’)가 이름을 올린 여자 조연상 부문은 수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후보 라인업이 막강하다.생애 단 한 번의 기회인 신인연기상 부문에는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김정진(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건희(tvN ‘선재 업고 튀어’), 차우민(티빙 ‘스터디그룹’),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허남준(지니TV ‘유어 아너’)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다. 김태연(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노정의(채널A ‘마녀’), 조윤수(디즈니+ ‘폭군’), 채원빈(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하영(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합한다.지난 1년간 K-예능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이들은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훈, 덱스, 성시경, 신동엽, 유재석이 남자 예능상 후보다. 여자 예능상은 이수지, 장도연, 지예은, 해원, 홍진경이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영화 부문>극장가는 녹록지 않은 지난 한 해를 보냈지만,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시도로 관객과 진하게 호흡했다.작품상 부문은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장손’, ‘전,란’, ‘하얼빈’이 노미네이트됐다. 감독상은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오승욱 감독(‘리볼버’), 우민호 감독(‘하얼빈’), 이언희 감독(‘대도시의 사랑법’), 이종필 감독(‘탈주’)이 후보다. 감독상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신인 감독상 후보에는 김세휘 감독(‘그녀가 죽었다’), 남동협 감독(‘핸섬가이즈’), 오정민 감독(‘장손’), 이미랑 감독(‘딸에 대하여’), 정지혜 감독(‘정순’)이 올랐다.각본상은 김형주·윤종빈 감독(‘승부’),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신철 작가·박찬욱 감독(‘전,란’), 오승욱 감독·주별 작가(‘리볼버’), 오정민 감독(‘장손’)이 노미네이트됐다. 예술상 부문에는 박병주 수퍼바이저(‘원더랜드’ VFX), 유상섭·장한승 무술감독(‘베테랑2’ 액션), 이서진 분장감독(‘파일럿’ 분장), 조영욱 음악감독(‘전,란’ 음악), 홍경표 촬영감독(‘하얼빈’ 촬영)이 백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한국 영화계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들이 모두 모였다. 윤주상(‘아침바다 갈매기는’), 이병헌(‘승부’), 이희준(‘핸섬가이즈’), 조정석(‘파일럿’), 현빈(‘하얼빈’)이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김금순(‘정순’), 송혜교(‘검은 수녀들’), 전도연(‘리볼버’), 조여정(‘히든페이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쟁쟁한 후보들은 조연상에도 대거 포진됐다. 남자 조연상 대진표에는 구교환(‘탈주’), 박정민(‘전,란’), 유재명(‘행복의 나라’), 정해인(‘베테랑2’), 조우진(‘하얼빈’)이 이름을 올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승연(‘핸섬가이즈’), 수현(‘보통의 가족’),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검은 수녀들’), 한선화(‘파일럿’)는 여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는 강승호(‘장손’), 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문우진(‘검은 수녀들’), 장성범(‘해야 할 일’), 정성일(‘전,란’)이 선정됐다. 노윤서(‘청설’), 박지현(‘히든페이스’), 이명하(‘미망’), 이혜리(‘빅토리’), 하서윤(‘스트리밍’)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합한다.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에는 저마다의 시선에서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다섯 편의 ‘그녀에게’, ‘대도시의 사랑법’, ‘되살아나는 목소리’, ‘아침바다 갈매기는’, ‘정순’이 선정됐다.<연극 부문>연극 부문은 지난 2019년 부활해 이제는 백상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다. 백상연극상은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후보를 뽑지만 올해는 다섯 후보가 모두 작품에서 나왔다. ‘구미식’, ‘몰타의 유대인’, ‘장녀들’, ‘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퉁소소리’가 후보다. 연기상은 곽지숙(‘몰타의 유대인’), 이진경(‘지상의 여자들’), 정새별(‘퉁소소리’), 조영규(‘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최희진(‘모든’)이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이 아닌 ‘새로움’의 ‘젊음’을 추구하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극단 보편적극단(‘멸망의 로맨스’), 극단 앤드씨어터(‘유원’), 연출 이승원(‘더 시걸’), 연출 이태린(‘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이 노미네이트됐다.‘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오는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7 11:00
영화

12년 기다린 ‘말맛’…감독 하정우, ‘로비’로 홀인원 노린다 [줌인]

배우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로 감독 복귀를 알렸다. 특유의 유머 코드와 한층 짙어진 풍자로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 세계에 입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하정우표 ‘말맛’ 왔다10년이란 시간에서 알 수 있듯 하정우는 세 번째 연출작을 선택하기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연출을 결심했지만 만들지 못한 작품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로비’는 예외였다. 하정우는 ‘로비’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단박에 제작에 나섰다. 한국 영화에서 다룬 적 없는 골프 비즈니스란 신선한 소재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조명할 수 있는 로비의 결합에 흥미를 느꼈고, 이것이 관객에게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하정우는 “골프장이란 공간은 광활하지만 은밀하다. 네 명의 플레이어와 캐디가 사생활 보호를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그 자체가 재밌었다”며 “로비라는 것도 사실 살면서 누구나 크든 작든,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하면서 사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로비’는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돋운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 다소 과장된 캐릭터들의 향연과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내세웠다는 것 등이 그렇다. 무엇보다 ‘롤러코스터’ 마니아를 만들어 낸 말장난 개그, 이른바 ‘하정우표 말맛’ 진하게 녹아있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운다.‘로비’를 함께한 배우들 역시 이 지점을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극중 박기자를 연기한 이동휘는 ‘로비’를 “‘롤러코스터’의 DNA가 흐르는 영화”라고 정의했고, 하정우의 ‘실친’이자 극중 라이벌로 출연하는 박병은은 “하정우의 말맛과 대사의 흐름이 좋은 작품”이라고 자신했다.‘하정우표 말맛’을 살려낼 라인업 역시 구멍이 없다. ‘로비’에는 하정우를 필두로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박해수, 곽선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 이후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차주영과 신예 강해림을 투입, 화제성까지 챙겼다. ◇연출 향한 ‘진심’과 ‘뚝심’하정우는 본업인 연기만큼이나 연출에도 진심인 배우다. 그는 ‘톱배우’의 감독 도전이 흔치 않았던 시절부터 연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단순 호기심이나 흉내 내기가 아니었다. ‘감독’ 하정우의 지난 행보가 이를 방증한다. 하정우는 여느 배우 감독처럼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단 출연작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다만 그러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는 않았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본다면 되레 아쉬운 성적이었다. 실제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의 누적관객수는 100만명 이하로, 대중적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하고, 연출자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유의미한 성취를 해냈다.하정우는 “계속 고민하다 보니 연출자로서 내게 맞는 표현 방식은 블랙코미디라는 걸 알게 됐다. 각 캐릭터의 욕망과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감독으로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창작하는 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인간이 가장 사치스럽게 놀 수 있는 놀이”라며 연출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과 의지를 드러냈다.이를 증명하듯 하정우는 최근 ‘로비’를 이을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 촬영까지 마쳤다.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윗집 사람들’은 층간소음으로 만난 두 부부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벌어지는 소동극으로, 역시나 하정우 특유의 ‘말맛’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하정우는 흔히 말해 ‘말발’이 좋은 배우로, 이런 부분이 연출작에서도 묻어난다”며 “(하정우의 영화에는) 재기 발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정 평론가는 이어 “물론 아직 대중에게는 배우란 인식이 강하다 보니 (연출작을 선보이는 데 있어) 일정 부분 장벽이 있다”면서도 “하정우는 연출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뜨겁고 실제로 꾸준히 연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이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은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4 05:40
해외축구

‘김민재 챔스 8강 보인다’ 뮌헨, 레버쿠젠에 3-0 완승…김민재 무실점·케인 멀티골 활약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완파하고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민재도 선발로 출전해 88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2일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대회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반면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신화를 썼던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여정이 16강에서 끝날 위기에 처했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해 레버쿠젠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반 초반 상대 경합 상황에서 쓰러져 부상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8일 VfL 보훔과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나흘 뒤 레버쿠젠 원정길에 오른다.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킹슬리 코망과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에 포진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 전반 3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에 큰 변수가 발생할 뻔했다. 김민재가 수비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넘어진 제레미 프림퐁에 발목이 꺾이는 듯한 부상을 당했다. 한참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김민재는 천만다행으로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다.3분 뒤 고레츠카의 헤더로 포문을 연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선 무시알라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코망과 고레츠카, 키미히 등의 슈팅도 연이어 레버쿠젠 골문을 위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58%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 9-3으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9분 승기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쳐 흘렀고, 이를 문전에 있던 무시알라가 마무리했다.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였다.2분 뒤엔 퇴장 변수까지 나왔다. 측면 경합 상황에서 레버쿠젠 노르디 무키엘레가 축구화 스터드로 코망의 발목을 밟았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무키엘레는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30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경합 상황에서 케인이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마무리했다. 3-0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데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바이에른 뮌헨은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여유 있게 경기를 주도하며 호시탐탐 4번째 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막판엔 팔리냐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반면 궁지에 몰린 레버쿠젠은 3골 차 열세에도 한 명이 부족한 데다, 바이에른 뮌헨 기세와 완전히 눌려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까지 모두 흘러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 뮌헨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5.03.06 06:56
해외축구

'이강인 어쩌나' 경쟁 완전히 밀렸다…챔스 리버풀전 일제히 '선발 제외' 전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내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도 선발 제외에 무게가 쏠린다.프랑스 레퀴프,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들은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뿐만 아니라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16강 매치업 중에서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맞대결이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위에 13점 차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리버풀 역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대표 최강팀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 그러나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PSG 공격진이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가 양 측면에 서고,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 포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UEFA는 두에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 공격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강인이 설 자리는 없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두에나 크바라츠헬리아가 포진하고, 미드필더진도 최근 주축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팀에 대한 대비도 한 예상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문제는 선발에서 제외되는 게 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강인이 부상 여파로 제외된 지난 스타드 브리오샹(4부)전을 제외하면, 최근 공식전 6경기 중 단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교체로 나섰고, 이마저도 많은 활약을 펼칠 만큼 많은 시간이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나아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조차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셈이다.설상가상 PSG는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최근 경기들을 포함해 공식전 10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공격진이든, 중원이든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강인의 입지는 자연스레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을 끝난 뒤 PSG의 방출 명단에 오를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최근 줄어드는 입지와 무관하지 않다.김명석 기자 2025.03.05 07:17
메이저리그

'타격 조정' 김혜성, LAD 개막전 예상 라인업서 제외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이 개막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2025 MLB에 참가하는 30개 구단 개막전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끈 건 단연 다저스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태너 스캇, 커비 에이츠, 사사키 로키를 품었다. 기존 자원인 블레이크 트라이넨,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도 재계약하며 전략을 유지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혜성도 다저스와 계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다만 MLB 닷컴은 김혜성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강력한 타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뤄진 라인업을 꾸릴 것이라 전망했다. 상위 타선에 최우수선수(MVP) 출신 3인방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선발 로테이션으로는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토니 곤솔린으로 구성하리라 내다봤다. 오타니의 경우 오는 5월부터 등판할 가능성이 있고, 다저스가 6인 로테이션 체제를 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5선발 자리를 두고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가 경쟁하리라 내다봤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현재는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일단 그는 전날(3일) 공개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는 59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26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다만 현재 타격 조정 중인 김혜성은 시범경기 8경기서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544에 그쳤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삼진을 8개나 당하기도 했다.한편 다저스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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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 선발 제외’ 이유, 감독 직접 밝혔다…토트넘은 맨시티에 0-1 패배

토트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팀 에이스이자 캡틴인 데다,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는 점에서 충격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현지에서도 과감한 로테이션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단순히 '체력 안배' 차원의 로테이션이었다고 해명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됐다. 슈팅 1개와 키패스 1개를 각각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다. 토트넘은 엘링 홀란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맨시티에 0-1로 져 EPL 3연승 상승세가 꺾였다.파격적으로 가동한 로테이션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아닌 악수가 됐다. 실제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윌손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손흥민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포진한 오도베르는 지난해 9월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최근 EPL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데다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 그리고 다음 경기나 오는 주말이 아닌 일주일 뒤에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할 만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홀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5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졸전을 거듭했다. 후반 중반 손흥민 등 4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활용한 뒤에야 공격 활로를 찾았다. 그러나 후반 막판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추가시간 막바지 손흥민의 등 패스가 사르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 손흥민 선발 제외 등 과감한 로테이션은 현지에서도 이슈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등의 선발 제외 관련 질문에 “평소 부상 선수들이 많다며 얇은 선수층을 아쉬워하면서 정작 가용 인원이 많을 때 활용하지 않는 건 모순”이라며 “오늘 경기는 우도기와 존슨, 오도베르의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다. 반면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스펜스는 최근 정말 많이 뛰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경우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을 시간을 조정했다는 의미다.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에는 조급했고, 반면 상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공략했다. 그나마 후반전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패배는 실망스럽지만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의 전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후반 교체 선수들이 투입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건 자신의 로테이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패착이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유로파리그와 EPL 등 경기들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좋다”며 “오늘 후반전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내달 7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5.0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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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손흥민 골·어시스트 다 놓쳤다…통한의 맨시티전, 토트넘 0-1 패배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판 손흥민을 중심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잇따라 나왔지만, 손흥민이 직접 해결하지 못하거나 팀 동료가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최근 EPL 3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꺾인 채 EPL 13위(10승 3무 14패·승점 33)에 머물렀다.최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깜짝 선발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등도 선발에서 제외하는 파격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손흥민이 EPL 7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중심으로 윌손 오도베르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는 공격진을 꾸렸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케빈 단조,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포함해 4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후반 중반 이후 반전을 노렸다.실제 답답하던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 투입 이후 풀리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39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존슨이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에데르송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손흥민도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이 슈팅은 이날 토트넘이 가장 득점에 근접했던 장면이었다”고 짚었다.‘극장골’ 기회마저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손흥민의 등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나온 사르의 헤더는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의 ‘등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에 0-1로 져 최근 EPL 3연승 기세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 풋볼런던 평점에서 6점, 스탠다더 평점에서도 6점을 받았다. 풋볼런던과 스탠다드 모두 에데르송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7점, 폿몹 평점은 6.4점이었다. 정규시간 기준 23분 동안 손흥민은 1개의 슈팅에 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11회, 패스 성공률은 78%(9회 시도·7회 성공)였다.토트넘은 주말 휴식을 취한 뒤 내달 7일 네덜란드 원정길에 올라 AZ 알크마르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5.02.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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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 선발 제외→교체 출전 침묵’ 토트넘, 맨시티에 0-1 패배…EPL 3연승 끝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교체로 나섰으나 침묵했다.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앞서 브렌트퍼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던 토트넘은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4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승점은 33(10승 3무 14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반면 맨시티는 지난 리버풀전 패배를 극복하고 승점 47(14승 5무 8패)을 기록, 첼시를 끌어내리고 4위로 복귀했다. 앞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후반 교체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중심으로 윌손 오도베르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포진했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케빈 단조,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토트넘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텔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맨시티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엘링 홀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전반 12분 만에 맨시티가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고, 문전에 있던 홀란이 마무리했다. 홀란은 지난 3일 아스널전 이후 EPL 득점포를 추가하며 20호골을 신고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홀란과 제레미 도쿠, 사비뉴 등을 앞세운 맨시티의 공세에 흔들렸다. 토트넘은 전반 슈팅 수에서 2-7로 밀렸다.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쥔 채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10분에야 오도베르의 슈팅으로 길었던 슈팅 침묵을 깼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21분 4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손흥민을 비롯해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입됐다.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39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존슨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에데르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도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노린 토트넘과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맨시티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가 홀란의 쐐기골이 나온 듯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로 취소됐다. 기사회생한 토트넘은 그러나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명석 기자 2025.02.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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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반전, 이제부턴 ‘행복한 고민’…공격수들 다 돌아온다

한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았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는 데다, 새로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이 전방 어디서든 뛸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해진 덕분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 큰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며 “(부상 중인) 도미닉 솔란케가 돌아오면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솔란케의 복귀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마티스 텔은 오른쪽보다는 왼쪽에서 뛰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지만, 그를 왼쪽 측면에 포진시키려면 주장 손흥민을 제외해야 한다”라며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 다른 공격진들도 몸 상태가 회복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갑작스레 공격진에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는 솔란케와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솔란케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공격진 재구성이 필요하다. 최근까지는 원톱 공격수로 마티스 텔이 임시로 뛰고 있지만, 솔란케가 돌아오면 텔은 측면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다만 텔이 가장 익숙한 왼쪽 측면엔 ‘캡틴’ 손흥민이 건재하고, 오른쪽엔 최근 입스위치 타운전 멀티골의 주인공 존슨 등이 포진할 수 있다. 한때 부상 선수들이 워낙 많아 고민이 깊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선 이제는 선택지가 다양해진 셈이다.고민의 핵심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 중인 마티스 텔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마티스 텔은 “나는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중앙 등 공격진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건 감독이 원하는 위치에서 뛰는 것이다. 그저 축구를 즐기고 팀에 기여하고 싶다. 어디에서든 문제없이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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