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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조치 “UFC 평생 출입 금지”…또 최악의 난투극 소동, 옥타곤 진출 꿈 완전 ‘산산조각’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또 한 번 난투극이 벌어졌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행사 참석 영구 금지’라는 엄벌을 내렸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MMA계 악동인 딜런 데니스(미국)의 UFC 행사 참석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고 화이트 회장이 UFC 322 이후 밝혔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화이트 회장은 데니스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팀 동료들과 난투극을 벌인 뒤 12명이 넘는 보안 요원을 동원해 해산시킨 후 ‘다시는 UFC 경기에서 데니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데니스는 UFC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주짓수 코치’로 유명하다. 맥그리거가 옥타곤에 오를 때면 세컨드로 참석하기도 했다.UFC 측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존재다. 2018년 10월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 당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하빕이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아낸 후 옥타곤을 뛰어넘어 데니스에게 달려들며 싸움이 시작됐다. 데니스는 이번에도 말썽을 부렸다. 지난 16일 UFC 322가 열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또 한 번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마카체프의 팀 메이트와 다툼이 발생한 것이다. 마카체프는 하빕의 팀 동료다. 데니스로서는 7년 전 난투극의 앙금이 쌓여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난투극은 베닐 다리우쉬(이란)와 브누아 생드니(프랑스)의 메인카드 첫 경기 시작 전 벌어졌다. 케이지 주변에 마련된 관중석에서 서로 엉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밟는 장면이 연출됐다. 다수 보안 요원이 뜯어말린 끝에 난투극이 마무리됐다.회이트 회장은 “사실 (난투극은) 내 탓”이라며 “데니스가 자기 자리가 아닌 다른 선수들 좌석 쪽으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들었다. (데니스는) 티켓이 있었다. 그들(직원)은 ‘데니스를 여기서 쫓아낼까요?’라고 물었고, 나는 ‘티켓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들은 (호르헤) 마스비달이 데니스를 보면 망가뜨릴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나는 ‘마스비달이 어디 앉아 있는가’라고 물었고, 그들은 ‘마스비달과 여섯, 일곱 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데니스가) 티켓이 있으면 자리에 앉게 하라. 시키는 대로 하되, 계속 지켜보라’고 말했다”고 상세히 전했다.화이트 회장은 데니스가 휘젓고 다니는 것을 사전에 파악했지만, 그대로 뒀다. 결국 사고가 터졌고, 데니스는 UFC 행사에 영원히 참석할 수 없게 됐다. MMA 프로 선수인 데니스의 ‘UFC 진출’ 꿈도 무산된 셈이다. 아직 선수로는 UFC에 입성한 적이 없는 데니스는 옥타곤에서 싸우고 싶어 했다.데니스는 실제 지난 8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헌터 캠밸(UFC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말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며 “그는 내가 계속 활동하고, 싸우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월터급(77.1kg) 파이터인 그는 당시 UFC 같은 체급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UFC에 데뷔도 못 했지만, 그의 의지는 활활 타고 있었다.그러나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졌다. 뉴욕포스트는 “데니스의 UFC 진출 희망은 산산조각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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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사상 최초 ‘세 체급 챔피언’ 탄생하나…”진짜 지루해, 마카체프 잠들게 해줄게” 미친 도발

“지루해 정말.”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페더급(65.8㎏)과 라이트급(70.3㎏)을 제패한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와 UFC 322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77.1㎏) 타이틀전을 보고 남긴 코멘트다.토푸리아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잭은 레슬링 전용 캠프가 필요하다. 챔피언으로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조지아에 가서 뭔가 배워와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이날 승자는 마카체프였다.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마카체프는 1~5라운드 내내 델라 마달레나를 바닥으로 끌고 가 괴롭혔다. 타격 기술이 일품인 델라 마달레나는 25분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UFC 역사상 라이트급 4차 방어까지 처음으로 성공한 마카체프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웰터급까지 장악하면서 11번째 ‘더블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토푸리아는 “이슬람, 너는 훈련으로 익힐 수 없는 게 필요하다. 감정 말이다”라며 “넌 이 게임에서 가장 지루한 존재다. 내가 너를 잠들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매일 커진다”고 도발했다.대개 MMA 팬들은 화끈한 타격전을 좋아한다. 기술적인 그라운드 공방도 반기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상대를 눌러두고 괴롭히는 그림은 ‘지루하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토푸리아의 경우 마카체프에게 도발하려는 목적으로 경기 자체를 혹평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MMA 전문 매체 셔독은 토푸리아의 도발을 조명하면서 “토푸리아는 마카체프가 델라 마달레나를 이길 경우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릴 수 있다고 암시해 왔다”고 했다.토푸리아는 그동안 마카체프와 ‘슈퍼 파이트’를 원했다. 토푸리아가 라이트급 왕좌에 올랐을 때는 이미 마카체프가 4차 방어에 성공하고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 웰터급 도전을 외친 때였다. 현재로서는 토푸리아가 웰터급으로 올라가 마카체프와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만약 토푸리아가 마카체프를 꺾으면, UFC 역사상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이 탄생한다.다만 UFC에서 둘의 웰터급 타이틀전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웰터급에는 마카체프에게 도전할 경쟁력 있는 파이터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마카체프는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뒤 “도널드 트럼프 레츠 고! 화이트 하우스(백악관)를 열어달라, 내가 간다”며 “다음은 누군가? 난 준비 됐다. 아주 쉽게 끝내주겠다”고 자신했다.마카체프에게 도발한 토푸리아는 MMA 통산 17전 전승을 기록 중인 타격가다. UFC에서 거둔 9승 중 7승을 피니시로 따냈다. 지난 6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도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를 잠재웠다.김희웅 기자 2025.11.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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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그래플링’ UFC 두 체급 정복하고 ‘백악관’까지 언급한 마카체프…中 챔피언은 좌절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11번째로 UFC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마카체프(28승 1패)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두고 새 UF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생애 첫 웰터급 경기에서 왕좌에 올랐다. 마카체프는 지난 5월 라이트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했다. 친구 벨랄 무하마드가 델라 마달레나에게 패하고 타이틀을 잃자, 미뤄뒀던 더블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급을 올렸다. 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꿈을 이뤘다. 역시 승리의 일등공신은 그래플링이었다. 마카체프는 25분 중 19분 10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4번의 라운드에선 한 번의 테이크다운으로 라운드 내내 컨트롤했다. 2라운드엔 델라 마달레나가 테이크다운 맞불을 놓다 역으로 깔리며 자멸했다. 마카체프는 타격전에서도 강력한 카프킥으로 델라 마달레나의 기동력을 마비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마카체프는 절친한 동네 형이자 코치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마카체프의 어깨에 두 챔피언 벨트를 둘러준 뒤 목말을 태워 옥타곤을 한 바퀴 돌며 더블 챔피언 등극을 축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카체프는 “꿈만 같다”며 “내 모든 인생을 이 두 개의 벨트를 얻기 위해 바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벨트가 정말 무거운데 이 느낌이 좋다”며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웰터급에서 더 압도적인 기량이 나왔다. 마카체프는 “삶이 바뀌었다”며 “감량을 하지 않으니 5라운드 동안 쉬지 않고 레슬링 등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슬링이 내 전략이고, 비밀이 아니”라며 “상대도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부터 모든 게 역사다. 마카체프는 16연승으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함께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1승만 추구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다음 상대 후보는 넘쳐 난다. 같은 날 8위 마이클 모랄레스가 2위 션 브래디를, 9위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전 챔피언인 4위 리온 에드워즈를 KO시켰다. 6위 이안 마샤두 개리와 1위 벨랄 무하마드도 다음 주에 맞붙는다.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카체프는 “도널드 트럼프 레츠고! 화이트 하우스(백악관)를 열어달라, 내가 간다”며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로 예정된 백악관 대회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 상대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음은 누군가? 난 준비 됐다”며 “아주 쉽게 끝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두 체급 정벌이 실패했다.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매그넘’ 장웨일리(36·중국)의 도전을 손쉽게 막아냈다. 그는 타격과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뒀다. 셰브첸코 또한 마카체프처럼 매 라운드 한 번씩 장웨일리를 그라운드에 데려가며 괴롭혔다. 테이크다운을 6번 시도해 5번 넘겨 13분 24초 동안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강력한 보디킥과 카운터 펀치도 불을 뿜었다. 셰브첸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장웨일리는 펀치 파워가 강력하기에 영리하게 경기하며 거리를 살리고, 그래플링을 활용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셰브첸코 또한 다음 상대 후보가 많다. 그는 “플라이급에는 두어 개 옵션이 있다”며 랭킹 2위 나탈리아 실바와 4위 에린 블랜치필드를 거론했다. 이어 “(밴텀급 챔피언) 케일라 해리슨이 나를 콜아웃한 걸 들었다”며 슈퍼 파이트에도 관심을 피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복귀를 선언한 전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의 3차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희웅 기자 2025.1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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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UFC 챔피언의 두 체급 석권, 마카체프의 최다 연승 기록 진짜 가능할까…역대급 빅매치 주목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는 아래 체급 챔피언 마카체프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11번째 UFC 더블 챔피언과 UFC 최다 연승(16)을 노린다. 마카체프(27승 1패)는 UFC 라이트급 사상 최다 타이틀 방어(4) 기록을 세웠다. 이제 두 번째 벨트를 획득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또한 1승만 추가하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UFC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델라 마달레나(18승 2패) 또한 이번 경기를 “레거시가 걸린 거대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분명 이번 경기는 커다란 도전이고,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라며 “그를 상대로 나를 시험해 보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전은 그래플러 대 복서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종합격투기(MMA)의 전 영역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지만 마카체프는 그래플링, 델라 마달레나는 복싱이 주특기다. 마카체프는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뛰어난 유도, 레슬링 실력을 갖췄으며 서브미션 결정력도 높다. 델라 마달레나는 18승 중 12승을 KO로 끝냈을 정도로 타격이 강력하다. 델라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의 그래플링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그는 “마카체프와 5라운드 동안 싸우려면 최소한 언젠가 그라운드에 갈 거라고 각오해야 한다”며 “그라운드로 가지 않는 게 분명 최선이지만 MMA 전 영역에서 그와 맞설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마카체프는 결국 더 고른 무기를 갖춘 자신이 승리할 거라 믿는다. 그는 MMA 전 영역에서 자신을 상대할 수 있다는 델라 마달레나의 발언에 대해 “아무도 그걸 믿지 않는다”며 “그는 뛰어난 복서지만 내가 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마카체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챔피언끼리 맞붙는 슈퍼 파이트가 펼쳐진다.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6·중국)는 플라이급 챔피언(56.7kg)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에게 도전한다. 누가 이기든 역사가 만들어진다. 장웨일리(26승 3패)가 승리할 경우 전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 이어 UFC 여성부 역사상 두 번째 더블 챔피언이 된다. 셰브첸코(25승 1무 4패)가 승리할 경우 아만다 누네스의 UFC 여성부 타이틀 최다승(11) 기록과 동률이 된다. 불꽃 튀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장웨일리는 중국 무술 우슈 산타 베이스의 타격가지만 셰브첸코는 무에타이, 킥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타격기를 마스터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도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그래플링 대결도 벌어질 수 있다. 해외 도박사들은 55 대 45로 셰브첸코의 박빙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16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잭 델라 마달레나 vs 이슬람 마카체프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장웨일리 #2 션 브래디 vs #8 마이클 모랄레스 #4 리온 에드워즈 vs #9 카를로스 프라치스 #9 베닐 다리우쉬 vs #13 브누아 생드니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보 니컬 vs 호돌포 비에이라 로만 코필로프 vs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4 에린 블랜치필드 vs #8 트레이시 코르테즈 맬컴 웰메이커 vs 이든 유잉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카일 다커스 vs 제럴드 머샤트 팻 사바티니 vs 체페 마리스칼 #12 안젤라 힐 vs 파티마 클라인 바이산구르 수수르카예프 vs 에릭 맥코니코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vs 마테우스 카밀루김희웅 기자 2025.11.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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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공식 괴물’이 탄생할까. 라이트급(70.3㎏)에서 역사상 최초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웰터급(77.1㎏) 왕좌까지 노린다. 전문가들은 마카체프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14일(한국시간) 마카체프와 웰터급 현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의 UFC 322 메인이벤트 승부를 예측했다. 필진 6명 모두 마카체프의 승리를 점쳤다.마카체프와 마달레나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16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블러디 엘보우 필진 조던 엘리스는 “마카체프가 웰터급 데뷔전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는 마달레나와 맞설 만큼 발기술이 능숙하다. 결국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도나 코비 역시 “마카체프는 웰터급에 어울리는 모습이며 이 경기 결과는 극초반에 결정될 것”이라며 “그가 빠르게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 마달레나가 마카체프의 끊임없는 압박을 어떻게 버틸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마카체프가 더스틴 포이리에와 싸웠을 때, 지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 체급에서는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비도 마카체프의 서브미션 승리를 예상했다. 나머지 넷은 마카체프의 ‘판정승’을 전망했다.크리스 데 산티아고는 “이번에는 체중 감량이 부담되지 않을 테니, UFC 322에서 우리가 본 적 없는 최고의 마카체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마달레나를 쉽게 제압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벨랄 무하마드가 마달레나와 경기에서 그랬던 것과는 달리 레슬링과 타격을 매끄럽게 혼용한다면 마카체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카체프가 압도적인 레슬링, 그래플링을 앞세워 마달레나를 꺾고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두르리란 게 이들의 견해다. 한 체급 밑에서 올라온 마카체프의 체격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마카체프가 라이트급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 때문에 한쪽으로 예상이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레슬러와 타격가가 만나면 레슬러가 이기는 경우가 많아 더 그렇다. 마달레나는 ‘타격 전문가’다. 스탠딩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만, 마카체프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면 승리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마달레나로서는 마카체프와의 그래플링 싸움을 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팀 메이트인 마카체프는 웰터급까지 제패하면,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석권한 11번째 파이터가 된다. 라이트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낸 하빕도 웰터급에 도전하진 않았다. 마카체프가 평정한 라이트급과 도전하는 웰터급의 한계 체중은 6.8㎏이나 차이 난다. 여느 두 체급을 석권하는 것보다 어려운 도전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1.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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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도 못했다” UFC 새 역사 탄생 임박…113㎏ 힘 가진 ‘괴물’ 마카체프 향해 “가장 완벽한 파이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또 다른 역사가 쓰일까.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두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와 UFC 322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77.1㎏) 타이틀전을 치른다.UFC 라이트급(70.3㎏) 챔피언을 지낸 마카체프는 도전자 자격으로 두 체급 벨트를 따내려 한다.2015년 UFC에 입성한 마카체프는 그해 10월 딱 한 번 지고 옥타곤 15연승을 기록 중이다. MMA 통산 전적은 27승 1패. 지난 1월 UFC 역사상 최초로 라이트급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체급을 불문하고 강자를 순위로 매긴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2위다. 그 위에는 마카체프가 라이트급 타이틀을 내려둔 뒤 페더급(65.8㎏)에 이어 라이트급 왕좌에 오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뿐이다. 마카체프는 마달레나를 상대로 UFC 역사상 11번째 두 체급 챔피언 타이틀을 원한다. 과거보다 기량이 뛰어나면 두 체급을 석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라이트급에서 웰터급 구간은 여느 체급보다 격차가 크다. 한계 체중이 6.8㎏ 차이 난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차이가 4.5㎏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난도가 높은 도전인지 체감할 수 있다.라이트급 선수와 웰터급 선수는 대개 체격, 힘 차이가 확연히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그래플링을 구사하는 마카체프가 어렵지 않게 웰터급까지 장악하리란 전망이 과거부터 있었다.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13일 “마카체프는 팀 동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조차시도하지 않았던 업적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며 “이번 대회 포인트는 마카체프가 웰터급에 처음 도전하는 경기이며 체격 차이가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다”라며 UFC 해설자 조 로건이 1년 전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UFC 전 웰터급 챔피언인 벨랄 무하마드(미국)는 마카체프의 힘을 두고 “250파운드(113㎏)급 파이터 수준”이라고 묘사했다. 그러자 로건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맞장구쳤다. 로건은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리는 것을 두고 “쉽게 가능하다”며 “그는 이제 스탠딩에서도 진정한 파워를 지녔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새롭게 추가된 능력”이라고 설명했다.대개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갖추면 타격은 다소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로건은 “마카체프의 스탠딩 기술은 최상급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는 현재 가장 완벽한 파이터”라고 호평했다.지난 5월 무하마드를 꺾고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마달레나는 타격가다. 테이크다운 방어도 준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마카체프는 지금껏 압도적인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잠재웠다. 마달레나와 타이틀전 역시 본인의 강점인 그래플링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완력과 기술이 위 체급 챔피언에게 통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1.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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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천하의 맥그리거 말문이 막혔다…’트래시 토크’ 완패, 도대체 무슨 말 들었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했던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는 ‘트래시 토크’의 대가다. 상대 약점을 찾아 말로 들쑤시는 건 단연 압도적이다.말로는 지는 법을 모르는 맥그리거도 한순간 말문이 막힌 적이 있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가 11일(한국시간) 맥그리거의 9년 전 기자회견을 조명했다.매체는 “맥그리거가 역사적인 UFC 타이틀전에서 상대를 기절시키기도 전에 드물게 트래시 토크에서 패배했다”며 “맥그리거는 조제 알도(브라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등 수많은 상대를 자극해 왔다. 그러나 그는 상당히 깊은 곳에서 나온 조롱에 말문이 막혔다”고 짚었다.맥그리거와 말싸움에서 승리한 건 에디 알바레즈(미국)다. 알바레즈와 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13일 열렸던 UFC 205 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 당시 페더급(65.8kg)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가 한 체급 위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이었던 알바레즈에게 도전하는 경기였다. 알바레즈는 이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를 말로 공격했다. 당시 알바레즈는 “너는 생활 보조금을 받았잖아. 넌 진짜 남자가 아니야. 돈 이야기는 하지 마”라며 쏘아붙였다.이어 “싱글맘들은 복지 혜택을 받지만, 남자들은 안 받아. 돈 이야기는 하지 마, 알겠어? 돈 이야기할 때는 입 다물어”라고 놀렸다.매체는 이 발언을 들은 맥그리거를 두고 “답변을 찾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표현했다. 실제 당시 맥그리거는 “내가 하는 건 돈 이야기뿐”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과거 맥그리거가 국가의 복지 혜택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바레즈는 돈에 관한 이야기로 맥그리거를 당황하게 했다. ‘돈’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모든 선수가 싸우고 싶어하는 파이터였다. 그와 옥타곤에 오르면 화제는 물론, 큰 규모의 대전료를 받을 수 있는 덕이었다. 알바레즈 역시 쟁쟁한 라이트급 랭커들을 피하고 돈을 벌기 위해 한 체급 아래 챔피언인 맥그리거를 도발해 경기를 성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기자회견장에서는 알바레즈가 웃었지만, 옥타곤 위에서는 맥그리거가 웃었다. 맥그리거는 당시 2라운드 3분 4초 만에 알바레즈를 눕히고 양어깨에 챔피언 벨트를 둘러메고 위풍당당하게 옥타곤을 내려왔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의 두 체급 챔피언이란 타이틀도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5.11.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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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항복하게 한 파이터가 로드FC에 뜬다…12월 ‘트리플 타이틀전’ 열린다

2025년 로드FC의 마지막 넘버시리즈의 대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로드FC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로드FC의 2025년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연말 대회인 만큼 총 3개의 타이틀전이 진행, 챔피언이 자신의 자리를 지킬지, 새로운 챔피언이 나타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으로 웰터급 챔피언이 탄생한다. 웰터급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타이틀전 후보로 거론된 윤태영(29·제주 팀더킹)과 새로 영입된 퀘뮤엘 오토니(33·FIGHTING NERDS)가 케이지에 오른다. 윤태영은 183cm의 큰 신장과 2m에 달하는 리치를 이용한 타격이 강점인 파이터. 오토니는 그래플링을 즐기는 스타일로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 꺾은 적이 있다. 로드FC는 타이틀전을 시작으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웰터급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라이트급에서는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 TEAM)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4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 라이트급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그의 앞에 선 파이터는 러시아의 리즈반 리즈바노프(31·MFP). 지난 9월, 라이트급의 강자 한상권(29·김대환MMA)을 1라운드 2분 22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으며 로드FC 혜성처럼 등장한 파이터다. 단 한 경기만 뛴 파이터지만, 워낙 임팩트가 커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다. 페더급 타이틀도 부활한다. 일본의 하라구치 신(27·BRAVE GYM)과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ATAMAN TEAM)가 맞붙는다. 두 파이터는 로드FC에서 각각 두 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의 승리에는 하라구치 신의 형인 하라구치 아키라가 포함돼 있어 형의 복수를 위한 매치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라이급 기대주인 조준건(19·더 짐 랩)과 정재복(25·킹덤MMA)의 경기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로드FC에 합류한 뒤 조준건은 플라이급에서 많은 파이터들과 도발을 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래플링이 강한 정재복과 대결이 성사됐는데, 두 파이터는 맞붙기 전부터 SNS를 통해 서로를 도발하고 있다. 내년 첫 대회의 대진도 하나 공개됐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인 김수철(34·로드FC 원주)과 양지용(29·제주 팀더킹)의 대결이다. 이들의 경기는 지난해 12월 굽네 ROAD FC 071 메인이벤트로 열렸는데, 당시 버팅으로 경기가 무효(No Contest)처리 됐다. 이후 김수철의 안와골절까지 겹치며 부상 회복 기간이 필요해 내년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6에서 결승전이 치러지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5.10.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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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어 韓 2번째 ‘UFC 10승’ 노렸던 박준용, 알리스케로프에 패…헤비급 챔피언전은 ‘무효’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의 레슬링에 무너졌다. 박준용(19승 7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 경기에서 알리스케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타격으로 압박했지만 레슬링에 무너졌다. 박준용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알리스케로프를 압박했다. 한방 파워로 유명한 알리스케로프의 강력한 펀치를 맞아도 주저하지 않고 압박했다.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훅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스케로프가 테이크다운을 쓰며 전황이 바뀌었다. 박준용은 일어나서 포지션을 회복했지만 다시금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2라운드에도 알리스케로프는 적극적인 레슬링 전략을 사용했다. 그는 2분여간 유리한 포지션에서 박준용을 컨트롤했지만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 끝내 일어난 박준용이 강력한 타격 압박을 보여주면서 3라운드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친 와중에도 테이크다운은 불을 뿜었다. 처음으로 알리스케로프의 코너로 들어온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알리스케로프를 채찍질했다. 그는 “네가 지친 모습을 보면 박준용에게 피니시 당할 것”이라며 “압박해서 테이크다운 하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박준용이 피니시하기 위해 거칠게 압박해 들어오자 알리스케로프는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알리스케로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준용은 계속 압박해 들어왔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상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특이한 파이터는 만나보지 못했다”며 “주먹으로 때려도 계속 압박했고, 테이크다운 해도 일어나서 계속 압박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로써 박준용의 10승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파이터로는 두 번째로 UFC 10승을 노렸다.지난주까지 랭킹 15위였던 알리스케로프를 꺾음으로써 UFC 랭커 수준임을 입증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인류 최강을 가리는 UFC 헤비급(120.2kg) 타이틀전이 무효로 끝났다.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이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에게 펀치를 날리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깊이 찔러 1라운드 4분 35초 비고의적 눈찌르기에 의한 무효 경기가 선언됐다. 아스피날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간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간은 활발한 스탭을 통해 공격을 피하며 잽으로 아스피날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아스피날은 강력한 레그킥으로 간의 다리를 공략했다. 라운드 후반 간이 보디킥에 이은 왼손 펀치를 날리다 의도치 않게 손가락으로 아스피날의 눈을 찔러 경기가 무효로 끝났다. 관중들은 경기 중단을 결정한 챔피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아스피날은 “난 방금 눈을 깊이 찔렸는데, 왜 내게 야유를 보내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정말 화가 난다”며 “양쪽 눈을 찔려 눈을 거의 뜰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눈을 찌른 간은 “관객과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아스피날과 내 스스로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말 실망했지만 스포츠는 이런 것”이라고 변명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두 선수의 리매치를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멋진 경기였지만 안 좋게 끝났다”며 “재대결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피날의 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둘 다 부상이 없으니 가능한 한 빨리 재대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맥켄지 던(32·브라질)이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48-47, 48-47, 49-46)으로 꺾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에 올랐다.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 던(16승 5패)은 잔지로바(16승 5패)에게 9차례나 테이크다운 당했지만 타격에서 앞서며 공석인 왕좌를 차지했다. 던은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고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쉬운 경기가 될 걸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도 “그라운드에서 많은 대미지를 줬고, 그걸로 충분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곤 옥타곤에 올라온 딸 모아에게 챔피언 벨트를 매어주며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던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에 이어 주짓수 양대 세계대회인 ADCC와 IBJJF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UFC까지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타이틀전은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도전하며 벨트를 반납해 성사됐다. 셰브첸코와 장웨일리는 오는 11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코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5.10.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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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FC 파이터 맏형’ 박준용, 26일 출격→‘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알리스케로프와 격돌

박준용(34)이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 이벤트에서 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 24일 열린 계체에서 모두 84.1kg으로 기록했다. 알리스케로프와 마주한 박준용은 장난스레 시선을 피했고, 알리스케로프는 박준용의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 알리스케로프(16승 2패)는 박준용(19승 6패)이 톱15 랭킹에 진입하기 위해서 꼭 넘어야 하는 선수다. 알리스케로프는 지난주까지 랭킹 15위에 들었다. 박준용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뒤 압박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 도박사 배당은 약 3 대 7로 박준용이 열세다. 박준용은 ‘악당 출현’이라며 무슬림 알리스케로프의 홈과 다름 없는 중동 원정에서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스피날은 UFC 321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과 인류 최강을 가린다. 그는 지난 6월 존 존스가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아스피날(15승 3패)은 계체에서 115.7kg을 기록했다. 간은 112.3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아스피날은 허리춤에 손을 얹고 간과 마주봤다. 페이스오프를 끝낸 두 선수는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아스피날은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간 또한 “내일 그 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구 최강을 증명한다. 아스피날은 어릴 적부터 복싱과 레슬링, 주짓수를 배워 고른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승리를 피니시(KO 12, 서브미션 3)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결정력을 자랑한다. 한 번의 2라운드 피니시를 제외하면 전부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웠다. 계속해서 진화한다. 그는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어서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 번째 도전만큼은 성공한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은 두 차례 정식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2년엔 UFC 270에서 프랑시스 은가누에게 판정패했고, 2023년엔 UFC 285에서 존 존스에게 1라운드 만에 무기력하게 서브미션에 걸렸다. 그는 “존스전 패배 후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 패배 덕에 나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해외 도박사들은 75 대 25로 챔피언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무에타이 타격가 간이레슬링 방어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을지가 관건이다. 간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3%고, 아스피날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100%다. 코메인 이벤트 여성 스트로급(52.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랭킹 1위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모두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공석인 왕좌를 노린다.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면서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에 5연승의 잔디로바(22승 3패)와 2연승의 던(15승 5패)이 기회를 얻었다. 둘은 2020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이때는 던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둘 다 주짓수 베이스의 선수로 서브미션 승리가 많다. 특히, 맥켄지 던은 주짓수계양대 산맥인 IBJJF와 ADCC에서 모두 우승한 적 있는 엘리트 주짓떼라다.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춘 선수들의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 타격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잔디로바는 쿵후 베이스의 타격을 구사하고, 던은 복싱이 탄탄하다.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10월 26일(일) 오전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21: 아스피날 vs 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3시) C 톰 아스피날 (255) vs #1 시릴 간 (247.5) #1 비르나 잔디로바 (115) vs #5 맥켄지 던 (115)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136) vs #9 마리오 바티스타 (135.5) #2 알렉산더 볼코프 (261.5) vs #5 자일톤 알메이다 (237) #7 알렉산더 라키치 (205) vs #10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 (205.5) 언더카드 (TVING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156) vs 퀼런 살킬드 (155.5)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185.5) vs 박준용 (185.5) 루도빗 클라인 (156)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155.5) #15 발터 워커 (244) vs 루이 서덜랜드 (264.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25일 오후 11시) 나다니엘 우드 (146) vs 호세 미겔 델가도 (147)*** 함디 압델 와하브 (265) vs 크리스 바넷 (261) 아자트 막숨 (129)** vs 미치 라포소 (125.5) 자켈리니 아모링 (116) vs 미즈키 (115)김희웅 기자 2025.10.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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