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34건
메이저리그

이정후·김혜성 맞대결 불발…SF 6-2 승리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LA를 6-2로 제압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LA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41승 29패) 승률 0.586가 됐다.승부는 선발 투수 싸움에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LA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 투구 중 아쉬운 볼 판정이 겹쳤고, 끝내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한편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동기’ 이정후와 김혜성의 첫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함께 뛴 기억이 있다. 경기 전엔 그라운드에서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하지만 맞대결이 성사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반면, 김혜성은 마지막까지 타석에 서지 못했다. 두 선수가 빅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는 네 번이나 2루 땅볼을 쳤다. 이 타구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혼혈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잡혔다.첫 타석부터 에드먼의 수비가 눈에 띄었다. 이정후는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우측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에드먼의 글러브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 말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사 1, 3루에서 다저스 안디 파헤스에게 희생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팽팽한 흐름은 3회에 기울어졌다. 먼저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이후 야마모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면서 볼넷 두 개를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살렸다. 2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야마모토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3루 주자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초 앤드루 니즈너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5:1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도 인정했다 "송승기 1위 지키는 힘, 예상보다 훨씬 좋아"

요즘 LG 트윈스의 '에이스'는 다름 아닌 5선발 송승기(23)가 맡고 있다. 송승기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은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염경엽 LG 감독은 "승기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우리가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LG는 5월 14일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고비마다 송승기가 '연패 스토퍼'로 활약하며 LG의 1위 수성을 이끌었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송승기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7-2로 이겨,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 출신이다. LG 스카우트팀의 뛰어난 통찰력과 코치진의 지도력이 어우러져 무서운 신예 투수를 발굴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의 송승기를 올 시즌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간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았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5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 감독은 "승기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 우리가 1위를 지키는 힘으로 작용한다"라고 칭찬했다. 선수들의 신뢰도 점점 쌓여간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런 이야기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웃었다.최근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송승기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그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1 11:13
프로야구

송승기 '위기의 LG' 구하러 나선다, 전체 1순위 '신인왕 후보'와 자존심 대결도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러 나선다. 송승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월 NC 다이노스전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던 송승기는 주간 2승에 도전한다. LG는 6~7일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에 모두 졌다. 키움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시리즈 스윕을 당한다면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 8일 키움전서 패한다면 선두 자리까지 뺏길 수도 있다. 선두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LG는 최근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는 송승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송승기는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최근 4연승. 다승(공동 7위)과 평균자책점 (5위) 톱10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국내 왼손 투수로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선배를 앞지른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 동안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송승기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27(8승 3패)이다.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 승률이 유일하게 7할대를 돌파, 시즌 전체 승률(0.597)보다 훨씬 높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의 등판일에도 팀 승률은 0.667로 송승기의 등판 시보다 낮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 경기에서 LG는 8승 5패를 기록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승 3패)와 코엔 윈(2승 3패) 대체 선발(3패·김주온, 이지강, 최채흥)이 나선 경기에선 승률이 5할을 밑돈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며 흡족해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송승기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35경기 타율 0.331 10홈런 35타점)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 상대 선발 투수는 개막 전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정현우이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정현우는 송승기와 같은 왼손 투수. 정현우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뒤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점검을 마친 그는 약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선다. 송승기는 지난달 14일 키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LG전 등판이 처음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8 09:03
프로야구

"이 순간을 기다렸다" SSG 육성 풍향계, 21년 입단 동기 4명 일냈다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육성' 차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 4명이 팀 승리를 합작한 것이다.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1승 2무 26패(승률 0.544). 아울러 이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 자이언츠(32승 3무 26패, 승률 0.552)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왼손 선발 김건우(23)였다. 김건우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인 그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전에서 통산 첫 승을 거뒀는데 당시엔 구원승이었다. 김건우의 첫 선발승을 지원한 건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들'이었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형우(23)는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9이닝 동안 수비를 홀로 책임지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자. 경기 뒤 그는 "누구보다 간절히 함께 승리하고 싶었다. 팀에 입단해 2군에서 함께 선발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추면서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거 같다"며 "나중에 국가대표 왼손 투수의 첫 승 포수가 나였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2021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고명준(23)도 '동기의 힘'을 보여줬다.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명준은 4회와 6회 연속 안타로 삼성 선발 최원태(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를 무너트린 선봉장이었다. 특히 2-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추가 2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2021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조병현(23)은 4-0으로 앞선 9회 등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2021년 상위 지명 네 선수(김건우·조형우·고명준·조병현)가 팀의 승리를 견인한 셈이다. 김건우는 "주변을 보면 신인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있다. '지금 여기 있고 너무 좋지 않냐'라는 얘길 많이 하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반색했다. 조형우의 말은 좀 더 구체적이다. 그는 "너무 든든하고 재밌다. 동기들이 팀에 중요한 역할들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는 비중이 많아질 수록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며 "병현이는 벌써 주축이 되어서 팀을 이끌고 있고 건우랑 명준이도 책임감을 더 가지고 잘했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잘하면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0:36
프로야구

'팀 승률 0.727' 5선발 송승기의 파워, LG 선두 질주의 힘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송승기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4월 23일 맞대결서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NC를 상대로 이번에도 호투했다. 송승기는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3일 기준으로 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7위에 올라 있다. 국내 왼손 투수로는 오원석(KT 위즈·7승 2패 평균자책점 2.51)과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선배를 앞지른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 동안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7순위) 출신으로 1군 등판 경험이 8경기(선발 0회)로 적어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LG는 송승기가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 잡으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송승기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27(8승 3패)이다.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 승률이 7할대를 돌파, 시즌 전체 승률(0.621)보다 훨씬 높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 경기에서 LG는 8승 4패를 기록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승 3패)와 코엔 윈(2승 3패) 대체 선발(3패·김주온, 이지강, 최채흥)이 나선 경기에선 승률이 5할을 밑돈다. 임찬규(8승 3무 1패)와 손주영(8승 3패)의 등판일에도 송승기와 마찬가지로 LG의 승률은 0.727로 같다. 다만 임찬규와 손주영은 계산이 섰던 투수였다. 상대 에이스 킬러이기도 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로건 앨런(NC)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 등 상대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지난 3일 NC전에서는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닝 소화력(평균 5와 3분의 2이닝)과 탈삼진(9이닝 기준 8.81개) 능력도 갖췄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며 흡족해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송승기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치열하게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최대한 오랜 이닝을 책임지며 최소 실점하는 것이 목표다. 불펜 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가끔 개인 성적을 확인한다. 신인상에 관심은 없다. 시즌 끝까지 현재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2025.06.04 14:11
NBA

‘25년 만의 ECF’ 티보듀 감독, 뉴욕서 경질…후임으로는 말론 감독 거론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끈 탐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뉴욕이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낸 후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며 “이번 결정은 뉴욕이 오랜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6차전 끝에 탈락한 지 3일 만에 내려진 것이다”라고 전했다.티보듀 감독은 지난 2020년 뉴욕 지휘봉을 잡으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2023~24시즌엔 팀의 동부콘퍼런스 2위(50승 32패)를 이끌었고, 구단과 3년 재계약에 서명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51승 31패)를 기록했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승을 거둔 사령탑이 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뉴욕이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 매체는 티보듀 감독을 두고 “지난 20여 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만큼 이번 경질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같은 날 리온 로즈 뉴욕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직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십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티보듀 감독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리게 됐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준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티보듀 감독은 뉴욕을 이끌고 정규리그 226승 174패(승률 56.5%)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4승 23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선 13명의 뉴욕 감독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17승)보다 훨씬 많다. ESPN은 뉴욕이 티보듀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두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이 매체는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게츠 감독을 후임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말론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덴버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깜짝 경질됐다. 최근 8시즌 동안 말론 감독의 덴버는 401승을 기록, 서부콘퍼런스 최다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마이크 부덴홀저, 프랭크 보겔 전 감독의 이름도 언급됐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8:45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이 콕 집었다' LG 다시 선두 질주하려면, 부활이 절실한 두 명

'위기의 5월'을 견딘 LG 트윈스가 6월 다시 상승세를 달리려면 주축 야수 두 명이 살아나야 한다. LG는 지난달 부상 선수가 잇따랐다. '출루왕' 홍창기를 비롯해 '마무리 투수' 장현식, '필승조' 셋업맨까지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리던 LG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에 8일 동안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5월 초 염경엽 감독이 "항상 우리는 5월에 잘했다. 우승했던 2023년에는 5월에 +10(16승 1무 6패)을 했고, 작년에는 5월에 안 좋았던 것 같아도 +7(16승 9패)을 했다"라고 했던 기대가 무너지는 듯했다.LG는 15승 10패 1무로 한화와 함께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위 한화와 1.5게임,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5게임 차 앞서 있다. LG는 지난 1일 유영찬을 시작으로 이번주 장현식이 돌아올 예정이다. 김강률도 복귀를 앞둔 상태.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정용은 6월 중순 상무 야구단을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특별히 보강할 자원이 없다. 홍창기는 이르면 포스트시즌(PS)에나 돌아올 수 있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문성주을 콕 집어 6월 부활을 바라고 있다. 최근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던 박해민과 신민재는 조금씩 타격감을 찾는 모습이다. 반면 오지환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28 6홈런 24타점에 머무른다. 지난달엔 1할대 타율(0.184)에 허덕였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은 데다, 컨디션도 나빠 벤치를 지키는 날도 많았다. 볼넷(15개) 대비 삼진(46개)이 많은 편이다. 오지환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5~6번 타자를 맡아야 LG 타선이 힘을 받게 된다. 문성주는 49경기에서 타율 0.247 0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0.411였던 출루율이 오랳 0.330까지 떨어졌다.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나 오히려 점점 부진하다. 특히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를 맡은 뒤엔 타율이 0.176으로 더 떨어졌고, 리드오프 타율은 0.129로 훨씬 낮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문성주가 6월에 올라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형석 기자 2025.06.03 06:03
메이저리그

'MLB 팀 홈런 꼴찌의 결단' 마이너 최고 유망주 콜업, 계약금만 103억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바비 위트 주니어 이후 최고의 유망주가 MLB로 향하고 있다'며 잭 캐글리아논(22)의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킹에서 캔자스시티 팀 내 1위,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린 거물급 선수.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49경기 출전, 타율 0.323(195타수 63안타)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0.991로 준수했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3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이너리그로 향하며 '경험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캐글리아논의 콜업을 결정한 건 캔자스시티의 타선 문제가 한몫한다. 캔자스시티의 팀 홈런은 현재 34개로 MLB 전체 꼴찌다. 리그 최하위이자 역사적인 승률(0.153)을 써 내려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50개)보다 더 적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이 31승 29패(승률 0.517)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캐글리아논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5:47
프로야구

"버텨야 하는 6월" 첫날부터 희소식, 위즈덤이 돌아왔다 [IS 수원]

부상병동 KIA 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군에 복귀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민과 정해원을 말소하고 외야수 최원준과 내야수 위즈덤을 등록했다. 위즈덤이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13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위즈덤은 당초 5월 복귀를 예상했으나, 복귀가 늦어져 6월 첫 날에 돌아왔다. 이날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아무래도 (부승 등의 이유로)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는 경기를 많이 나갔던 (주전) 선수들이 팀에 있을수록 좋다. 이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니, 믿고 계속 잘해주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는 부상병동이다. 2루수 김선빈(종아리) 3루수 김도영(햄스트링) 우익수 나성범(종아리)이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완전체가 되려면 멀었지만, 중심타선 위즈덤의 합류로 최형우에게 집중될 수 있는 견제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은 6월 중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고, (김)선빈이는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는 시점은 7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6월을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KIA는 최근 6월 승률이 좋지 않다. 우승한 지난해 11승12패1무 승률 0.478로, 3~9월 중 유일하게 5할 미만의 승률을 거뒀고 2023년에도 7승15패1무 승률 0.318(9위)로 좋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KIA는 6월 한 달 동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 상위권 팀을 차례로 만난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가 6월에 안 좋더라"면서도 "프로야구 전체를 봤을 땐 7, 8월까지는 가야 (시즌 최종)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우리에겐 6월 성적을 가장 신경 써야 한다. 잘 버티면 괜찮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6월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15:53
프로야구

'11회 무승부' KIA 5할 승률 유지, 키움 9연패에서 숨 고르기 [IS 광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KIA와 키움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을 3-3(연장 11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KIA는 3연전 스윕이 무산됐으나 5할 승률(26승 1무 26패)을 유지했고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 위기에 몰렸던 키움(14승 1무 43패)은 '9연패'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KIA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3회 초 2사 2루에서 이주형의 적시타, 도루 연결한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말 무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정적인 '1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군의 2루수 병살타. 키움은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임병욱의 유격수 병살타, 11회 초 2사 만루에선 카디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하며 동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KIA 김석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 키움 김건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2번 최주환이 4출루(안타 2개·볼넷 2개)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으나 3번 카디네스의 6타수 무안타가 뼈아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22: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