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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출시…1회 충전 시 423km 주행

제네시스의 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16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 전동화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2022년 3월 처음 국내에 출시된 GV70 전동화 모델은 G80 전동화 모델, GV6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다. 이번 GV70 전동화 모델은 약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423km(복합, 19인치 휠 기준)로 늘렸다.또한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 무드 큐레이터 등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규 사양과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편의사양을 갖췄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753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제네시스 수지 4층 전시장에서 새로운 GV70 전동화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Electrified GV70로의 초대'를 운영한다.특별 전시 기간 동안 GV70 전동화 모델 실차를 관람하며 우아한 내외장 디자인 요소들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전시장 내 EV 테크 갤러리에서는 차량에 적용된 전동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럭셔리 전동화 SUV에 기대하는 공간의 매력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내외장의 수준 높은 디테일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주 경험을 갖춘 GV70 전동화 모델은 고객에게 오롯이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1.16 13:55
영화

도경수와 원진아의 동글동글 판타지 멜로..보기 귀한 ‘말할 수 없는 비밀’ [IS리뷰]

17년 전 대만 작품을 지금, 한국에서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한국 리메이크 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부단히도 그 까닭을 고민해 관객에게 내민다. 만족스러운 답안인지는 보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가산점을 줘야 할 포인트는 충분하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판타지 로맨스로 장르를 정의한다. 2007년 개봉한 원작의 대만 배우 주걸륜과 계륜미의 절절한 멜로 서사를 아는 사람들이야 알지만,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대학생 청춘남녀의 아기자기한 캠퍼스 로맨스로 가볍게 출발한다.촉망받는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은 손목 부상과 슬럼프로 어릴 적 꿈꿔오던 쇼팽 콩쿠르 세계 무대에서 좌절 후 한국에 귀국했다.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겸 교환학생으로 음대에 온 그는 복도에서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를 듣고 낡은 음악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만난 정아(원진아)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유준은 그와 함께 있고 싶지만, 신출귀몰한 정아를 만나기 도무지 쉽지 않다. 영화는 비밀스러운 정아의 정체를 유준의 시선으로 따라간다.원작은 2000년대 예술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이번 영화는 2019년 한국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다. 이야기의 큰 틀은 공유하되 재해석된 디테일로 풍기는 감성이 달라졌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연기했던 두 인물을 도경수와 원진아가 분하며 동글동글 그림체가 예쁜 순정 만화 같은 케미스트리를 빚는다. 도경수는 멜로 장르에선 신선한 얼굴이다. 특유의 짙은 눈썹과 커다란 눈동자에 애정과 애수를 담아내며 사랑에 빠진 청년을 새로 그려냈다.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다소 낯간지러운 로맨스 대사들도 부드럽고 흡입력 있는 그의 목소리를 통하니 진실하게 들린다.무엇보다 신체 연기다. 악보도 볼 줄 모른다고 고백한 도경수는 원작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 정아와의 연탄곡 연주도 위화감 없이 소화했다. 움찔하는 작은 움직임이나 다급히 달려가는 장면 또한 의도한 감정선을 살려냈다.원진아의 사랑스러움은 재발견이다. 원작의 샤오위가 병약한 설정으로 아련했다면, 원진아가 연기한 건강한 정아는 발랄하면서 친근하다. 요즘 시대에 핸드폰이 없고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최애 곡으로 꼽는 대학생이라는 이 작품의 픽션적 허용을 원진아의 단정하고 시대를 타지 않는 깨끗한 인상이 설득력을 부여한다. ‘판타지’답게 갖은 트릭을 사용해 원작에 장치된 반전 요소, 시간여행을 감출 듯 말듯 힌트를 남기지만 이름을 날린 작품인 만큼 이미 티 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탓에 전개가 예상이 가는 점은 아쉽다. 그 대신 서유민 감독은 두 남녀가 결말로 향하는 감정선을 보다 ‘요새 감성’에 맞춰 각색해 보완하고자 했다.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는 주체성과 열정이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도 풍성하다. 메인 OST인 ‘시크릿’을 제외하곤 새로 꾸린 클래식과 현대가요가 원작과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귀여운 사랑의 라이벌,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신예은의 독하지 않은 짝사랑 연기를 볼 수 있으며 유준의 아버지인 음대 교수로 분한 배성우 또한 이미지 쇄신에 한몫할 정도로 높은 웃음 타율을 갖췄다.‘서울의 봄’에 이어 ‘하얼빈’까지 묵직한 시대극 대작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맛이 한 방울 떨어진 하이라이트의 붕괴 신은 실감나는 CG(컴퓨터 그래픽)를 입고 원작을 뛰어넘은 새로운 명장면으로 인상을 남길 듯하다.원작과의 비교가 곧 양날의 검이면서 보기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이 그럼에도 귀한 건, 모처럼 관객과 만나는 한국 판타지 멜로 영화라는 점이다. 부담 없이 극장을 찾을 데이트 무비로 손색없다. 오는 28일 개봉. 러닝타임 103분. 전체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9:30
영화

송혜교 구마 의식 실감나겠네…‘검은 수녀들’ IMAX 개봉

송혜교, 전여빈 주연 ‘검은 수녀들’이 IMAX 개봉을 확정했다고 15일 배급사 NEW가 밝혔다.‘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각자 다른 신념을 지닌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섬세한 미술 세팅으로 담아낸 만큼 거대한 스크린 규모를 자랑하는 IMAX를 통해 의식이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IMAX 포스터는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유니아 역 송혜교와 미카엘라 역 전여빈의 묵직한 존재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혜교와 전여빈은 희준(문우진)을 살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완성해 내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강렬한 아우라의 IMAX 포스터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리는 ‘검은 수녀들’은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24일 극장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14:54
뮤직

위아이, 오늘(15일)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혼란 속 피어난 청춘

그룹 위아이가 더욱 단단해진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위아이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필링스’를 발매한다. 신보는 미니 6집 ‘러브 파트3: 이터널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타이틀곡 ‘낫 이너프’는 슈게이징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 장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특히,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위아이만의 색깔을 녹여낸 가운데, 이들은 다양한 음악방송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청춘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들과 마주한 위아이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사람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꿈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한 공간 속에서 멤버들은 이내 하나둘씩 금기를 깬다. 이들은 거울을 부숴 버리고, 자동차 위에 올라가 힘껏 소리치는 등 자유분방한 청춘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위아이는 앞서 ‘아이덴티티’ 시리즈로 청춘의 정체성을, ‘러브’ 시리즈로 청춘의 사랑을 다룬 데 이어 ‘더 필링스’를 통해서는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청춘이 느낄 수 있는 혼란, 설렘, 좌절, 불안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높은 앨범 완성도를 위해 멤버들이 곡의 가창과 안무 창작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장대현이 타이틀곡 ‘낫 이너프’와 수록곡 ‘겁이나’의 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다.위아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쇼콘 ‘2025 WEi SHOW-CON ‘The Feelings’’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5 10:17
영화

반지의 제왕 VS 퇴마록, ‘판타지 대작’ 한미 대전…블록버스터 애니 통할까 [IS신작]

판타지 대작 소설이 애니메이션을 입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할리우드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한국 대표 오컬트 ‘퇴마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해 11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가 10대와 가족 관객층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2’를 이어받아 애니메이션 흥행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개봉한 ‘무파사: 라이온 킹’과 새해 첫날 개봉한 ‘수퍼 소닉3’는 한국 대작 ‘하얼빈’에 밀려 더딘 관객 유입을 보이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 가운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퇴마록’이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개봉을 결정,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은 물론 원작 IP를 추억하는 3040 관객까지 사로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역사가 깊은 작품들이다 보니 앞서 2023년 큰 흥행을 거둔 ‘슬램덩크’처럼 과거 향수가 있는 관객들은 물론, 자녀와 함께 보는 새로운 작품으로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하 ‘로히림의 전쟁’)은 J.R.R 톨킨 원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적 흥행을 거둔 실사 영화 3부작에서 다뤄진 ‘반지 전쟁’의 200년 전을 그린다. 특히 영화 두 번째 시리즈인 ‘두 개의 탑’ 속 헬름 협곡 전투가 벌어진 로한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인 로한의 왕 헬름과 공주의 헤라, 그들과 대립하는 침입자 울프가 등장해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운 ‘새 떡밥’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수입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로히림의 전쟁’은 당초 설 연휴 시작인 2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봉일을 앞당겨 황금연휴 첫날부터 시리즈 팬들과 만나게 됐다. 개봉에 열흘 앞서 15일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도 재개봉을 하면서 기대를 예열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CGV 무비차트에서 13일 오전 기준 예매율 9.8%로 4위에 등극했다. 재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순위다.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도도 보장한다. 피터 잭슨과 영화 각본을 맡은 필리파 보엔스가 스토리와 제작에 참여했으며,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로 북미에서 주목받는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카미야마 감독이 배경 작가 출신인 만큼 실사 영화 못지않은 장대한 판타지 세계관이 섬세한 미장센으로 구현된 점도 기대 요소다.한국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1993년 연재되어 누적 판매량 1000만부, 온라인 조회수 2억 3000만 뷰를 돌파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실사 영화와 웹툰으로 미디어믹스를 선보인 바 있으나 애니메이션은 첫 시도다. ‘퇴마록’은 일찍이 ‘K오컬트 바이블’로 칭해질 정도로 한국 판타지 장르에 한획을 그은 작품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이야기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파묘’로 K오컬트를 성공시킨 쇼박스 배급작이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가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실사 영화 못지않은 실감 나는 작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우혁 작가가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 가이드 등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원작의 에피소드와 메시지, 숨은 설정까지 디테일하게 고증했다는 전언이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특성을 강하게 녹여낸 작화들이 인상적이었고 캐릭터 비주얼 또한 원작자로서 보기에 충분히 잘 표현되었다”고 만족을 표했다.다만 두 작품 모두 상대적으로 친숙한 요소가 덜한 판타지 장르이기에 원작 팬덤을 넘어 대중적 관심을 불러올지가 관건이다. 서 팀장은 “두 작품이 지브리나 디즈니 작품과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최근 관객은 스토리 매력도를 우선하기에 장르물의 선입견은 덜 한 편”이라며 “‘퇴마록’의 경우 쇼박스 작품이기에 입소문을 탄다면 관객 유입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먼저 개봉하는 ‘로히림의 전쟁’이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면 다음 달 이어지는 ‘퇴마록’까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06:05
영화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도경수X원진아X신예은, 한국맛 ‘말할 수 없는 비밀’ [종합]

추억의 선율을 타고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레전드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리메이크 수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과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지난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이날 서 감독은 “대만 원작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로 재밌게 보고 사랑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라면서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한국으로 다시 가져와서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같이 드리면 좋을 거 같아 욕심내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도 보러오실 테니 기본적으로 전개와 결말을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이들 알고 계시니까, 알고 봐도 재밌는 포인트를 넣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원작에선 주걸륜이 연기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유준은 도경수가 분한다. 이날 도경수는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이 영화를 선택했다”며 “유준을 통해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할 수 있던 점과 영화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멜로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작품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도 단연 등장한다. 주걸륜과의 비교는 부담이 없다고 밝힌 도경수는 오히려 피아노 연기가 어려웠다고 꼽았다. 그는 “보시기에 피아노를 진짜 치고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였다.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를 칠 때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 등을 연습하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그와 애틋한 로맨스를 나눈 정아 역은 원진아가 맡았다. 원진아는 “20년 전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많이 다르고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인물 해석도 다르다”며 “원작 배우 계륜미는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원래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정아로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신예은은 유준을 짝사랑하는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신예은은 “인희가 두 관계를 조금은 방해 아닌 방해를 하는 기분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감정이 있기에 저는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도경수는 “두 배우들과 촬영할 때 NG난 적 없이 잘 흘러갔다”며 “멜로 장르이다 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는 대사들이 조금은 보시기에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덕에 표현이 잘 된 거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대만 원작 작품을 한국의 현대에 맞추면서 달라진 디테일이 관전 포인트다. 고등학교 교정이 아닌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으며 추억의 메인 OST ‘시크릿’은 들을 수 있지만, 그 외 선곡은 다르게 채워졌다. LP샵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대표적이다. 서 감독은 “고민이 많았는데 ‘시크릿’ 외엔 새로운 곡을 선곡해서 만들었다. 관객분들에게 드리는 새로운 재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주인공들의 감정선도 더욱 짙어졌다. 서 감독은 “원작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계속 히로인을 의심하면서 정체를 물어보진 않는다. 요즘 시대의 대학생이 순순히 기다리기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유준의 감정의 폭을 넣어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아 역시 마냥 연약하게 기다리기보단, 사랑을 찾아서 용기를 내어 모든 걸 포기하고 가려는 용감한 질주를 그리고 싶었다. 그 감정의 진폭과 열정들을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4 17:21
프로축구

강원, 2025시즌 유니폼 공개…“디자인+선수단 경기력 향상 초점”

강원FC가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2025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강원은 13일 “용품 스폰서인 휠라코리아와 협업해 제작한 2025시즌 유니폼을 발표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선수단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기능성에 집중했다”고 전했다.강원은 메쉬자카드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 신축성, 착용감 등을 극대화했다. 유럽 빅리그의 명문구단에서 사용하는 유니폼 원단을 조사, 연구해 제작에 반영했다. 자외선 차단가공을 진행했고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기능을 탑재했다. 유니폼에 고급스러운 기하학 패턴을 적용해 디테일도 챙겼다.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필드 홈 유니폼은 주황과 검정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어두운 동해의 밤을 검정 하의로 표현했고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을 주황 상의로 나타냈다. 상의의 소매와 몸판의 밑단 부분은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필드 원정 유니폼은 강원도의 겨울 하면 떠오르는 눈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제작했다. 몸판 옆 부분과 소매 끝부분에 휠라의 시그니처 7 스트라이프 포인트가 적용됐다.골키퍼 유니폼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계절을 담았다. 홈 유니폼은 강원의 봄, 여름을 표현하는 초록색으로 원정 유니폼은 강원의 가을을 표현하는 노란색으로 만들었다. 몸판 밑단을 블랙으로 감쌌고 소매 끝부분에 휠라의 시그니처 7 스트라이프 포인트가 적용됐다.강원은 추후 구단 SNS를 통해 유니폼 판매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3 22:02
경제일반

456억 상금 대신 내 돈 내고 참가…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 서울 2월 오픈

넷플릭스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다양한 게임을 직접 즐기는 놀이공간이 서울에 문을 연다.‘오징어 게임’의 독창적 세계관을 현실로 선보이는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더 익스피리언스)이 오는 2월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오픈한다. 이 장소는 극 중 스릴과 재미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 공간이다. 다채로운 게임들은 물론 음식과 포토존, 굿즈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 공간이다.‘더 익스피리언스’는 지난해 10월 뉴욕을 시작으로, 마드리드, 12월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의 콘텐츠를 더욱 심도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K컬처의 다채로운 면면까지 접할 수 있는 신선한 장소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뉴욕 ‘더 익스피리언스’는 8주 연속 티켓 매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더 익스피리언스’는 2월 28일부터 성수동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얼굴을 스캔해서 플레이어로 등록하는 시작 단계를 거쳐 출전할 수 있다. 게임 브리핑을 듣는 도미토리에 입장하며 ‘오징어 게임’ 콘텐츠 속에 그대로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약 90분간 ‘구슬치기’, ‘보물 찾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까지 총 6개의 게임을 즐기며 최종적으로 한 명의 우승자를 선정한다.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식음료와 특별한 프레임 속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포토존, ‘오징어 게임’ 굿즈 등을 만날 수 있는 ‘영희의 놀이터’ 등 이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더 익스피리언스’ 서울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요일,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티켓은 현장 구입 시 1인당 5만5000원이며, 온라인 구매 시에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티켓을 구입하면 얼리버드 혜택을 적용받아 30% 할인된 3만8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더 익스피리언스’는 콘텐츠가 지니는 무궁무진한 세계관이 스크린 넘어 현실로 그대로 옮겨왔을 때 어떤 긴장감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라며 “공간 디스플레이부터 다양한 게임들,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디테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하는 프론트맨의 도전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13 16:17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더 높은 곳’이라고 말하지 않은 LG 주장

'더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야구팬은 금방 알아들으실 것 같습니다. 어느 팀 팬은 “우승”이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멋집니다. 다른 팀 팬은 “드디어! 가을야구”라고 하실 수도 있겠군요. 응원합니다. 지난 시즌 이후 팀마다 정비를 마치고 팬들은 새로운 꿈을 다시 꿉니다. 프로야구팀들도 차례로 시무식을 하며 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럴 때 스포츠 미디어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표현이 바로 더 높은 곳입니다. 선수도, 감독도, 구단 단장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말을 많이 씁니다. 저도 이 말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2020년 1월 이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소리 들었습니다. “목표를 정했으면 구체적으로 밝히고 그에 맞춰 행동합시다.” 당시 구단 대표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때 언론 인터뷰뿐만 아니라 구단 내부 보고에서도 저는 ‘더 높은 곳’이란 말을 몇 차례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체 분석 결과 ‘3등은 하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걸 대놓고 외부에 꺼내는 게 솔직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말이 앞섰다는 소리를 들을까 조심스러웠습니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 워낙 변수가 많아 선거 공약처럼 선언한 제 말에 저도, 팀도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현장의 감독님,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압박감을 주지 않겠다는 저의 배려라고도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대표님 생각은 달랐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고 상황이나 데이터를 두루 살펴보면 이제는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잘못되면 어쩌지’라고 졸았던 제 마음속 한편의 두려움을요. 면피하고 싶다는 저의 우유부단함을요. 겸손하게 말했다고 생각한 ‘더 높은 곳’이란 말의 뒤에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숨겨져 있었음을요. 꼴찌를 하며 바닥을 친 뒤 재기하는 언더독의 팀이라면 더 당당하고 대차게 나가자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이후 구단 내부에 우승 목표를 분명히 공유했습니다. 현장의 운영, 프런트의 지원, 리더십의 판단은 모두 우승이란 목표에 초점을 분명히 맞추게 됐습니다.그 이후 더 높은 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인지, 어느 팀인지 기사를 볼 때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 표현이 잘못됐다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한 목표나 비전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밝히고 소통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최근 프로야구팀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선수들이 소집되면서 새해 목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눈에 들어온 내용이 있었습니다. LG 트윈스의 새 주장을 맡은 박해민 선수의 말이었습니다. 그는 ‘더 높은 곳’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박 선수는 지난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트윈스 구성원이 팀을 이끈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상에 서기까지 힘이 조금 부족할 것…그 마음이 모여 2025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야구장에서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승하기 위한 책임감, 우승으로 얻게 될 자부심까지 언급합니다. 박 선수 인터뷰가 제게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기 위한 역할과 방법, 상상하는 멋진 피날레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목표는 죄가 없습니다.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하는 것이 선행 조건입니다. 의식이 행동을 조절하기에 목표 설정이 동기 부여와 역할 수행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목표설정 이론입니다. 일반 기업이나 조직에서도 숫자를 놓고 세부 목표를 정하는데 데이터가 분명하게 나오는 야구팀, 스포츠팀이 막연한 말로 넘길 순 없는 겁니다.목표와 실행 계획은 스마트(SMART)해야 합니다. 구체적(Specific)이고 측정할(Measurable) 수 있으면서 실행 가능(Actionable)하고 관련성(Relevant) 있고 시의적절(Timely)해야 합니다. 물론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실행 중에 변화하고 도전 속에 배움이 생기는 겁니다. Walk the talk, 말한 것을 실천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1.13 07:30
드라마

‘나완비’ 김윤혜, 이준혁 딸 사이에 두고 한지민과 첫만남…경계의 눈빛

배우 김윤혜가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3회에서는 김윤혜가 분한 정수현이 극의 주요 인물들을 마주치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정수현은 아들 정서준(김태빈)이 다니는 유치원 앞에서 우정훈(김도훈)을 학부모로 오해하고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우정훈은 "내가 어딜 봐서 아버님이냐"라며 난색을 표한 뒤, 유치원 원장이자 전 형수님인 박성경(송지인)이 등장하자 "누나"라고 외쳤다. 이에 정수현은 민망한 기색을 보이며 우정훈에게 미안함을 담은 눈웃음을 보냈다.정수현은 이강석(이재우)의 책방에서 유별(기소유)과 함께 있던 강지윤(한지민)과도 처음으로 마주쳤다. 낯선 인물이 유별과 함께 있자 정수현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강지윤을 바라봤고, 강지윤과 책으로 신경전을 벌인 유별을 달랬다.그런가 하면, 정수현은 유은호(이준혁)와 대화 도중 숨겨진 사연이 있다는 것이 암시됐다. 유은호는 수현의 어머니가 여행을 떠난 것을 언급하며 "얼마 안 남았구나. 정 작가는 괜찮냐"라고 물었고 정수현은 "나야 엄마만 하려고"라며 쓰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이렇듯 김윤혜는 정수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극에 몰입감을 배가했다. 특히,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정수현에 대한 매력도도 함께 높였다. 주요 인물인 강지윤, 우정훈과의 만남에 이어 아직 베일에 싸인 정수현의 서사가 살짝 언급된 가운데, 향후 전개 속 김윤혜가 어떤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할지 기대감이 모인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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