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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지훈 가고 설경구 온다…‘중증외상센터’vs‘하이퍼나이프’ OTT 의드 대결 [IS신작]

의료대란으로 사그라든 의학 드라마 기세에 글로벌 OTT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자체 한국 첫 의학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를 공개한다. 다만 두 드라마는 소재도, 관계성도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한다.오는 19일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025 공개 한국 시리즈 기대작 중 하나로 예고됐다.지난해 초부터 의료계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의료대란이 지속되던 때였기에, 디즈니플러스의 이 같은 자신만만한 예고에 반신반의한 반응이 모였다. 전공의 파업으로 응급실 가기도 어려워진 현실로 인해 의학 드라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탓이다. 실제로 tvN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1년간 편성이 표류하고 있다. ◇‘빛’ 넷플릭스와 ‘어둠’ 디즈니플러스, 양극단 선 의료 판타지먼저 정면 돌파에 나선 건 넷플릭스다. 지난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침체된 의학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했다.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1위에 등극했으며, 등장인물들이 동분서주하며 오직 사명감으로 환자를 구하는 활극이라는 점이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현실에 필요한 참된 의사를 그린 ‘희망편’이라는 반응도 따랐다. 출연 배우도 화제성을 압도하며 의학 드라마 부흥에 대한 콘텐츠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배턴을 이어받는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는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한다. ‘중증외상센터’의 휴머니즘과는 대척점에 선 셈이다. ‘천재’ 주인공을 내세워 의료 현장에 있을 법한 사연을 픽션으로 풀어낸다는 의학 드라마 스타일은 유지하되 ‘하이퍼나이프’는 공감 유발보단 어두운 색채로 스릴러 장르적 오락성에 무게를 둔다.주인공인 신경외과 의사 세옥은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후 ‘섀도우 닥터’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밤마다 불법 수술 현장을 다니는 점과 예고편에도 담겼듯 예사롭지 않은 살기로 누군가를 해치며 미소 짓는 세옥의 모습에선 최근 수년간 의료 현실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던 극단적 사례들도 연상시킨다. ◇주지훈-추영우 잇는 사제 케미? 설경구vs박은빈, 애증 대결 ‘하이퍼나이프’ 또한 ‘중증외상센터’처럼 사제 지간 관계성이 돋보인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외과 의사 주지훈(백강혁 역)과 펠로우 추영우(양재원 역)가 투닥거리는 케미로 성장 서사를 빚었다면 ‘하이퍼나이프’의 스승 설경구와 제자 박은빈은 동족혐오 같은 애증이 중심에 있다.극중 뇌와 사랑에 빠져 학계의 정점을 추구하는 세옥은 국내 신경외과계 최고 권위자 덕희를 유일한 스승으로 존경하고 따른다. 덕희는 세옥의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충동성을 경계하면서도 실력을 인정하고 천재들끼리만의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세옥을 내친다. 그로부터 6년 후 자신의 뇌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덕희가 다시 세옥을 찾아가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반응하며 나아갈 지가 관건이다.앞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김정현 감독은 “인물 간 갈등, 대립에서 어떤 메시지보단 낯설고 새로운 모습 그 자체를 봐주길 바랐다”고 밝혔다. 설경구 또한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묘한 사제지간의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세옥이 과거 목숨을 구해 동행 중인 영주(윤찬영)나 불법 수술팀 마취과 전문의 한현호(박병은)와 만들 어둠의 팀워크도 볼거리다. ◇의료대란 사정권 벗어나 완성도로 평가‘하이퍼나이프’가 OTT 의학 드라마 호성적 릴레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제 의료대란 여파로 인해 의학 드라마 몰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시기적으로 조금 벗어난 것 같다”며 “최근 의학 드라마들은 활극이나 스릴러처럼 장르적인 면들을 강조하고 있어 작품 외적 문제보단 완성도에 따라 온전히 평가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여전히 현실에 기반한 설득력은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릴러 요소로 몰입을 높이려면 핍진성이 중요하다. 즉 현실성 있는 상황 세팅이 필요한데 불법 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문제였기에 초반 호기심을 끌 만한 소재”라면서도 “‘하이퍼나이프’는 선한 의사들이 고생한다는 서사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가 될 만하고, 한국 의료 시스템이나 문화적 코드를 몰라도 인물들의 대결 구도가 중심이라 글로벌 시청자도 따라가기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9:01
영화

우영우 지운 박은빈…이번엔 피 냄새 나는 천재, ‘하이퍼나이프’ [줌인]

“전 빨리 선생님이 죽었으면 좋겠어요.”선한 눈매에 광기가 서렸다.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에서 보여준 적 없던 강렬한 얼굴을 꺼내 든다.오는 19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촉망받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자신을 나락으로 보낸 스승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의학 스릴러물이다. 박은빈은 극중 제자 정세옥 역을 맡아 설경구(최덕희 역)와 살벌한 사제 대결을 펼친다.‘하이퍼나이프’는 당초 박은빈의 첫 악역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96년 아동복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해 특유의 맑은 이미지로 사랑받은 박은빈의 29년 필모그래피에서 생경한 결이다. 극중 정세옥은 뇌과학 분야에 뜨거운 열정과 압도적인 실력을 갖췄으나 극도의 충동성을 가진 탓에, 유일하게 존경하던 스승이 직접 의사면허를 박탈하자 불법 수술 전문 ‘섀도우 닥터’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만큼 뚜렷한 ‘악역’이기보단 복잡한 사연 속 과연 그의 행위가 정당한지 판단하게 만드는 입체적 캐릭터다. 선한 이미지로 통해온 박은빈이기에 이를 배반하는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은빈이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수년간 출연작을 보면 데뷔 연차에 맞는 안전한 선택보단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 무인도에 낙오된 가수 지망생 등 어려운 특징을 지닌 배역을 맡아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속 천재 이미지와 ‘마녀2’에서 살짝 보여준 다크 스릴러 색채를 결합한 듯한 캐릭터인데 이번에도 박은빈이 집중력 있게 소화한다면 배우로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퍼나이프’를 연출한 김정현 감독 또한 “박은빈이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상반된 정세옥이라는 인물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더욱 생생하게 살려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박은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영우를 연기할 적엔 법조문과 판례를 통으로 외워 자폐 스펙트럼 특유의 시선 처리와 말투까지 실감 나게 구현했던 박은빈은 정세옥 역으론 의학용어 암기뿐 아니라 직접 메스까지 들었다. 심지어 손가락이 가는 탓에 대역을 쓰지 않고 그가 직접 섬세한 뇌 수술 장면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의사인데도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으면 사람을 해치는 데 죄책감이 없는, 일종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박은빈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손질 안 된 머리에 항상 붉은 눈가를 한 정세옥의 진의를 알 수 없는 눈빛과 비릿한 미소, 피를 뒤집어쓰고도 행복한 듯 수술에 몰두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격렬하게 고함치는 그의 모습을 시청자는 처음 보게 된다.앞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박은빈은 “언젠가 의사 역할을 꼭 하고 싶었기에 설렜다”며 “세옥을 준비하면서 감각을 깨워놓은 상태로,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그때그때 순간에 충실해서 감정적인 폭발을 본능적으로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위험한 천재성을 똑 닮은 스승과의 대결은 단연 관전포인트다. 최덕희를 연기한 설경구는 “박은빈이 이런 역할이라니 새롭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최고 권위에 오른 중년 남성과 그 자리를 위협하는 젊은 여성의 살벌한 대치 못지않게 박은빈이 설경구와 한판 붙을 신구 연기 대결이 기대된다.박은빈은 “극중 스승과 제자 사이가 기이하긴 하다. 연대하면서도 증오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이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에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고 정답을 주는 드라마는 아니다. 저희의 감각, 심리적 변화를 함께 체험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성수 평론가는 “박은빈은 아역 출신이지만 최근 작품에선 주로 동년배와 교감하고 팀워크를 이뤄 시너지를 내는 역을 했다. 성인 연기자로서 대선배와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투톱으로 대결을 펼치는 상황 또한 도전과제일 것”이라며 “설경구처럼 연기력으로 검증된 원숙한 배우들과 부딪히는 역인데, 그들에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입증한다면 앞으로 글로벌 OTT 작품의 원톱배우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06:05
영화

[2025 라인업] 을사년 OTT 쏟아진다…넷플→티빙 전략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2024년을 뒤로 하고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올해 영화, 방송, OTT 계에서도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5년의 주인공이 될 올해의 작품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도 풍성한 OTT 콘텐츠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주요 OTT가 전반적으로 월활성이용자(MAU) 등락을 거듭하며 전성기였던 팬데믹 시절 대비 한풀 꺾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는 확실한 성장 곡선을 그릴지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 영화도 힘준다 당분간 드라마, 영화 비중을 줄이고 예능에 힘을 쏟을 것이란 분석과는 달리 넷플릭스는 올해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OTT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를 주요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지옥’ 등 넷플릭스서 인기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뿐 아니라, 김병우 감독의 SF 재난물 ‘대홍수’, 남궁선 감독의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넷플릭스 첫 K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등을 공개해 작품성과 다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또한 예능은 인기 IP의 속편으로 ‘솔로지옥’ 시즌4, ‘데블스 플랜2’이 공개되며, 시리즈로는 상반기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와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넥스트 ‘무빙’ 찾는다디즈니플러스는 ‘무빙’부터 ‘조명가게’까지 ‘효자’ 콘텐츠를 낳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17개의 2025년 신작 중 한국 콘텐츠가 10편일 정도다. 그중 지난달 공개된 ‘조명가게’는 한국 콘텐츠 중 ‘무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청 수를 기록하며 이후 공개될 시리즈에 기대감을 높였다.2025년 첫 타자는 오는 15일 공개되는 김혜수 주연 ‘트리거’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김수현 주연 짝퉁 시장 배경 ‘넉오프’, 전지현·강동원 주연 외교 첩보물 ‘북극성’ 등 톱스타 캐스팅에 독특한 콘셉트를 결합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티빙, 인기 IP로 돌아온다티빙은 올해 인기 예능 IP들을 새 시즌으로 선보인다. 먼저 지난 2021년 첫 방송돼 시즌3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연예 예능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환승연애’가 오는 22일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으로 선보이며, ‘환승연애4’도 올해 공개된다. 방탈출 소재로 3년 동안 4개 시즌을 선보인 ‘대탈출’ 시리즈도 새 시즌 ‘대탈출 리부트’로 약 4년 만에 돌아온다. ‘대탈출’은 대형 세트장을 통해 정교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피라미드 게임’, ‘술꾼도시여자들’ 등 다양하고 참신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던 티빙은 올해도 기대작들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원경’부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입시 이야기를 담은 학원 액션 활극 ‘스터디그룹’, 왕실 로맨스를 담은 ‘춘화 연애담’ 등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지난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제휴를 끝내고 애플TV와 손을 잡은 티빙은, ‘파친코’ 등 애플TV 화제작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다만 애플TV를 티빙에서 보려면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도 있다. ◇쿠팡플레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손잡아쿠팡플레이는 올해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파라마운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티빙과 결별한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쿠팡플레이와 손을 잡은 것. 이는 쿠팡플레이가 해외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인기 미국 범죄수사물 ‘FBI’, ‘CSI’ 시리즈를 비롯해 ‘덱스터: 오리지널 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디 어페어’ 등이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또 배우 박정민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추는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드라마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에 로맨스 서사를 담은 ‘뉴토피아’가 한국 K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06:05
뮤직

정국 다큐 영화 확장판 디즈니+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담은 다큐 영화가 확장판으로 OTT에 공개됐다. 3일 오후 5시 다큐멘터리 시리즈 ‘정국: 아이 엠 스틸 더 오리지널’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 동시 개봉된 동명의 영화 확장판으로 총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정국의 미공개 인터뷰와 솔로 앨범 ‘골든’ 작업기, 알앤비 황제 어셔와의 협업 현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영화에 포함되지 않은 무대들을 추가로 담아 기존 작품보다 55분가량 긴 러닝타임으로 구성됐다. 지난 11월 ‘골든’ 발매 기념으로 개최한 팬 쇼케이스 ‘정국 ‘골든’ 라이브 온 스테이지’ 공연이 풀 버전으로 삽입됐다. 앨범의 수록곡 ‘클로버 투 유’, ‘예스 오어 노’, ‘플리즈 돈트 체인지’, ‘해이트 유’, ‘샷 글래스 오브 티어즈’를 비롯해 2020년 발표한 솔로곡 ‘스틸 위드 유’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은 역대급 스코어를 세우며 정국의 남다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약 1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음악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냈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된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영화 중 역대 최고 성적으로, 올해 현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은 실적이기도 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09:37
OTT

디즈니는 왜 K콘텐츠에 ‘올인’했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지난해보다 아태지역 내 K콘텐츠 파이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근거로 ‘될’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디즈니 2024’)를 개최했다.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건 디즈니플러스 론칭해인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디즈니 2024’=기승전 ‘K’올해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눈에 띈 건 단연 K콘텐츠였다. 특히 첫날 오후 ‘조명가게’ 기자간담회로 시작된 디즈니플러스 행사는 그야말로 기승전 ‘K’였다. 디즈니플러스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130여편인데 K콘텐츠가 전제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디즈니플러스는 기세를 몰아 K콘텐츠 제작 비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디즈니 2024’에서 소개된 디즈니플러스 신작은 총 17편으로, 한국 콘텐츠가 무려 10편에 달했다. 나머지 6편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일본 콘텐츠였고, 기타 지역은 호주(1편) 뿐이었다.직전 쇼케이스에서 일본 콘텐츠 8편,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콘텐츠 6편,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3편이 소개된 것과 비교하면, K콘텐츠 제작 쏠림 현상은 더욱 도드라졌다. 기타 지역의 작품은 이번 행사에서만 공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작에 들어간 콘텐츠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한 6편의 작품 역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으며, 전체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한국의 ‘무빙2’가 장식했다. 둘째 날 종합 세션을 마무리하며 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마지막 인사 직전 “‘무빙’의 선풍적인 인기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큰 소리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디즈니의 근거 있는 투자…K콘텐츠 ‘올인’디즈니의 남다른 K콘텐츠 사랑은 성과에 따른 결과다. K콘텐츠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속에서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한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가 K콘텐츠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작품이 ‘무빙’이다. ‘무빙’은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디즈니 최고 효자 콘텐츠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무빙’의 활약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무빙’은 강풀 작가의 뛰어난 시리즈다.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준다. 대단하면서 탁월하다”고 평했다.이 외에도 이동욱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 시청 1위에 올랐으며,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게 맞아?!’는 아태지역 리얼리티 부문 시청 1위에 등극,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디즈니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K콘텐츠 투자를 대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굉장한 성공으로 내년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고 새로운 텐트폴 작품들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06:05
영화

‘넉오프’→‘무빙2’, K콘텐츠 싱가포르 달궜다…디즈니플러스, APAC 쇼케이스 성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아태지역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디즈니 2024)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둘째 날에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소개와 각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개 이상 타이틀을 공개했다.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2025년에는 저희가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빛나는 창의적 역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은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은 BTS 지민, 정국의 ‘이게 맞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이 됐음을 보여준다. 가장 열성적 팬덤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캐롤 초이 총괄은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건 평단 호평이다.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아태지역 전략은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적 우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우리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고 활발한 로컬 창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 ‘캣츠아이’, ‘불릿/불릿’, ‘원댄스’, ‘전대대실격 시즌2’, ‘간니발’ 시즌2, 예능 ‘스노우맨과의 여행’ △호주: 시리즈 ‘아트풀 다저’ 시즌2 △한국: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일본 콘텐츠인 ‘간니발’ 시즌2 소개에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에서 실사 시리즈 시즌2가 나오는 건 ‘간니발’이 최초다. 야기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 디즈니플러스에서 J드라마의 새로운 시리즈, 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J드라마 기운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전했다.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개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초청받은 작품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다섯 편으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다. 캐롤 초이 총괄은 “올해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오리지널 타이틀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한국 오리지널이 굉장히 성공했다”며 “2025년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트리거’였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이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 △IMF를 배경으로, 짝퉁 시장을 소재로 한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 김수현, 조보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윤종빈 감독, 손석구, 김다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작품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넉오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자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은 지난해 공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도 기록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밝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디즈니 2024’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으며, 첫째 날에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산하 제작사들의 텐트폴 라인업이 공개됐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2 05:40
영화

“현실도 비현실도 아냐”…‘나인 퍼즐’, 윤종빈X김다미·손석구, 본 적 없는 추리극

윤종빈 감독과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신작 ‘나인 퍼즐’을 들고 전 세계 취재진을 만났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참석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이날 윤종빈 감독은 “처음으로 제가 직접 쓴 작품이 아니다”며 “(넷플릭스) ‘수리남’ 했을 때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으로 영화를 해보려고 생각하던 찰나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나인 퍼즐’을 제안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처음에는 단순히 모니터 차원에서 읽었다. 근데 대본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고 스토리 예측이 안 되더라. 그게 너무 흥미로웠다. 캐릭터들도 독특했다. 기존 스릴러, 형사물, 추리물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나왔다. 이 작품을 거절하면 두 번 다시 이런 장르, 여주인공 작품을 못할 거 같았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연출 주안점을 두고는 “제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어떻게 재밌게 전달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리얼한 세계에서 가능한가’를 가장 먼저 질문했다. 제 작품이 ‘군도’ 빼고 다 리얼 베이스다. 근데 ‘나인 퍼즐’은 현실도 비현실도 아니었다. 현실과 만화의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고 짚었다.이어 “누가 범인일지 관객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장치도 넣으려고 했다. 그래서 매회 새로운 터닝 포인트나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넣으려고 했다”고 부연했다.캐릭터 이야기는 배우들이 직접 들려줬다. 이나로 극을 이끄는 김다미는 “현실에서 일어날 거 같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다. 만화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라며 “연기할 때도 사건을 추리할 때는 진지하게 대하고 캐릭터를 표현할 때는 동작이나 말투 등을 만화적인 느낌으로 하면서 같이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김다미는 “프로파일러란 직업도 초반에는 많이 알아봤다. 근데 감독님과 이나만의 프로파일링 방식이 있을 거란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로는 그걸 만들려고 했다. 또 이나가 가진 여린 면, 내면을 어떤 포인트나 장면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떠올렸다.한샘 역의 손석구는 “우리 작품이 약간 떠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여주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한샘도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거 같은 캐릭터로 잡았다”며 “의상도 캐릭터화시켰다. 일반적인 형사들에게서 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탑재한 캐릭터”라고 귀띔했다.배우들 간 케미스트리를 묻는 말에는 다시 윤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윤 감독은 “둘 다 착하고 성실해서 너무 좋았다. 모난 곳이 없는 배우들이라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작품도 재밌게 잘 나오고 있다. 공개되면 재밌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손석구 역시 “‘나인 퍼즐’은 기존 추리극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귀여운 구석도 많은 시리즈”라며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나인 퍼즐’은 오는 2025년 공개된다.한편 20일부터 진행 중인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8:39
OTT

‘나인 퍼즐’ 윤종빈 “손석구·김다미 살찌는 거 느껴져…현장 간식 치웠다”

윤종빈 감독이 손석구, 김다미의 다이어트를 위해 현장 다과를 모두 치웠다고 털어놨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참석했다.이날 김다미는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현장에서 엄청 특별한 뭔가가 기억나지 않지만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 게 기억난다”고 답했다.이에 손석구는 “먹는 이야기를 하니 생각이 났는데 제가 확실히 마흔이 돼서 그런지 먹으면 바로 살이 찐다. 드라마를 찍으면 6~7개월 동안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현장도 재밌고 마음도 편하니까 살이 많이 쪘다”고 회상했다.이어 “금붕어들이 눈에 보이면 다 먹는 것처럼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며 “현장에 다과 테이블이 항상 있었는데 연출부에서 어느 날 다과상에 있는 과자를 호두 이런 건강식으로 다 바꿨더라. 그래서 중간에 살이 잠깐 쪘다가 원상태로 돌아온다. 눈여겨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와 관련,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이 실제로 살이 찌는 게 느껴져서 연출부에 다과를 다 치우라고 지시했다. 현장에 간식을 두지 말라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8:28
영화

“멜로는 15%뿐” 김수현·조보아, ‘넉오프’로 新 케미 펼친다

K드라마를 이끄는 배우 김수현, 조보아가 신작 ‘넉오프’를 들고 싱가포르를 찾았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수현, 조보아가 참석했다.‘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넉오프’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단연 배우진이다. 박현석 감독은 “캐스팅했다기보다 (김수현, 조보아가) 선택해 줬다”며 “그동안 해온 작업들로 보여준 이미지, 느낌을 놓고 제안했고 조마조마하면서 기다렸는데 감사하게 선택해 줬다”고 밝혔다.이에 김수현은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했고, 조보아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넉오프’라는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 또 시대적 배경이 1990년대 2000년대다. 거기서 오는 향수도 많은 느낌을 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김수현은 또 극중 캐릭터 김성준을 소개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전작) ‘눈물의 여왕’ 백현우가 굉장히 스윗하고 따뜻한 역할이었다면 김성준은 냉철하고 냉정하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움직이는 아주 현실적 인물”이라고 짚었다.이어 김수현은 “김성준의 생존 과정과 방식이 흥미로웠다. 그 부분을 재밌게 표현해 볼 수 있을 듯했다”며 “내면의 감정을 쌓아두지 않으려고 했다. 어떤 감정이 느껴지면 자극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표출해 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보아는 “연기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기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대본을 조금 더 많이 숙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시대극 성향이 크다 보니까 옛날의 모습, 레퍼런스를 참고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면서 조보아는 “극중 연기한 캐릭터와 실제 저와의 싱크로율은 30% 정도다. 제가 평소에 얕게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 냉정함을 끄집어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케미스트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수현은 “조보아는 성격이 모난 구석이 없다. 정말 둥글둥글하다. 어떻게 연기를 해도 부드럽게 받아줄 거 같다. 대화하기도 너무 편하고 현장도 화기애애하다”고 치켜세웠다.조보아도 “김수현과 처음 해보는데 눈빛, 목소리 톤 모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준다. 현장에서 되게 편하게,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 적당히 촬영했는데 앞으로의 케미스트리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박 감독은 “한 명은 쫓기고 한 명은 잡는 상황이라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부연하며 “둘 사이에 엄청난 케미스트리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지금 촬영 중인데 너무 재밌다. 두 분 연기를 보는 과정이 매우 행복하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넉오프’는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20일부터 진행 중인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7:48
OTT

‘넉오프’ 김수현 “싱가포르 10년만 방문, 음식 투어 완료”

배우 김수현, 조보아가 싱가포르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김수현, 조보아가 참석했다.이날 김수현은 싱가포르 방문 소감을 묻는 말에 “10년 만에 다시 왔다. 행사 이틀 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칠리크랩, 페퍼크랩, 바쿠테, 카약 토스트, 사태, 시리얼 새우 등 싱가포르 음식 투어는 만족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일정이 끝나면 한 가지를 더 해보려고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조보아는 “두 번째 방문인데 사실 스케줄이 빠듯해서 아직 나가보지는 못했다. 외관으로 보이는 건물, 거리가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좋은 이미지로 남을 거 같다”며 “다시 여행으로 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한편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025년 공개.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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