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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물오른 식탁' 신애련·조희선, 자기만의 브랜드 일군 우먼파워 (종합)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신애련과 조희선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됐다.18일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는 연 매출 400억 원을 자랑하는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 대표 신애련과 디자이너 조희선이 출연했다.신애련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로 "요가강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체형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직업이지만 내가 내 체형을 봐도 자신감이 안생겼다. 요가를 하면서 입는 옷이 누가 입어도 이상하게 보이는 옷이다. 체형의 단점, 배가 나왔다거나 다리가 짧다거나 하는 걸. (부각했다) 그래서 이건 내가 아니라 옷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요가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수입차 딜러에서, 전업주부로, 다시 디자이너가 된 조희선은 "큰 아이 이름이 세호인데 세호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싸이월드를 만들어서 인테리어 사진을 올렸다. 그래서 잡지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걸 계기로 조금씩 연락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던 시기였는데 그 나라에 가면 현지의 리빙 잡지를 사서 호텔 리셉션에 가고 싶은 곳을 보여주고 가서 사진을 찍어왔다. 기사화하자고 잡지에서 연락이 오고 칼럼 기고까지 하게 됐다. 밖에 나가서 활동은 안했지만 아이들이 어려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콘텐츠 작업을 계속 했다. 그 당시엔 콘텐츠라는 생각도 없었고 그냥 좋아서 한 일이었다"고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신애련은 "사회 초년생일 때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었다. 뒤쳐지는 것 같고 억울한데 억울하다고 말도 못했다. 우울하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사람들이, 회사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근데 '네가 문제지'라고 누군가가 말해줬다. 그 얘기를 듣고 생각을 다르게 하게 됐다. 그 얘기를 해준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다"고 말했다. 또 "요가복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만 하니까 '너는 왜 말만 하냐'고 해서 바로 실행하게 됐다. 내가 하는 일을 밀어준다"고 창업 때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신애련은 인터넷에 등록된 요가관련업체 연락처를 약 5600개를 모았고 5000곳에 전화했다. 신애련은 "자신 있었다. 공장 사장님한테도 다 팔 자신있다고 했다. 실제로 보면 안 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수도권에 있는 요가원을 다 돌았다"고 사업 초기 열정적이었던 일화를 전했다. 전화를 돌리고 3일 뒤부터 매출이 800만 원으로 뛰었다. 다음달엔 1000만 원이 됐다. 신애련은 "더 만들어야겠다 생각했고 생산량도 늘리고 매출도 잘 따라왔다. 판매를 4개월해서 8억 9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66억, 200억, 400억으로 점차 성장했다고.조희선은 톱스타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008년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끝낸 김명민의 집을 인테리어하게 된 것. 조희선은 "저 작업이 이슈가 됐다. 웨인스코팅이라고 하는데 흰색이 많은 시절이었는데 과감하게 은색을 썼다. 흔치 않았던 시도였다"며 "김명민이 여전히 이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황신혜, 소이현, 김태균, 김영철 등의 집이 조희선의 손길을 거쳤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18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