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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사키도 고급 세단 선물할까...로하스 등번호 교체 예고에 들뜬 일본팬

사사키 로키(24)도 오타니 쇼헤이(31)처럼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에게 화끈한 선물을 하게 될까.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 사사키의 새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을 주목했다. 그가 베네수엘라 원터리그 소속 티브로네스 데 라 구이라에서 뛰며 새길 등번호로 11번이 아닌 19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22년부터 다저스 이적 뒤인 지난해까지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야구팬은 로하스가 사흘 전 다저스 이적 소식을 알린 사사키를 위해 11번을 양보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로하스는 빅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9번을 달았다. 그런 그가 윈터리그에서 19번을 원한 게 이상한 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일본 야구팬들은 이미 새 동료를 맞이하는 다저스 선수들의 동료애를 확인했다. 2023년 12월, 투수 조 켈리는 다저스 계약을 발표한 오타니를 위해 자신이 달았던 17번을 양보하고 99번을 달았다. 이에 오타니는 켈리의 아내 애슐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SNS 통해 깜짝 선물을 하는 장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17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선 14번을 달았다. 17번은 오타니가 달고 있고, 14번은 길 호지스의 다저스 영구결번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하스가 등번호를 교체해 사사키의 새 번호가 11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사사키와 11번의 연결고리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13:57
메이저리그

'오랜 친구가 온다' 2022시즌 두산에서 9승, 보스턴과 계약…MLB 재도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출신 로버트 스탁(36)이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한다.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오랜 친구 스탁을 다시 데려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탁은 2020년 7월 보스턴에 합류, 5개월 동안 활약한 이력(10경기 평균자책점 4.73)이 있다.스탁은 2022시즌 두산 소속으로 29경기 등판,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복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으나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독립리그와 멕시칸리그를 전전했다. 2024~25 멕시칸 퍼시픽 윈터리그에선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0으로 위력을 떨쳤다. 스탁의 MLB 통산 성적은 55경기(선발 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 2021년 7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 빅리그 등판이다. 보스턴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보스턴은 현재 개럿 크로셰, 태너 하우크, 브라이언 벨로, 커터 크로포드, 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확정적이다. 켄리 젠슨(FA) 크리스 마틴(텍사스 레인저스)이 떠나면서 뎁스(선수층)가 약해진 불펜 한자리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5 15:13
뮤직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SM 30주년 공연 [IS리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지만,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SMTOWN LIVE 2025’는 “뼛속까지 핑크 블러드”(슈퍼주니어 동해)라는 표현에 걸맞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SM표 음악이 가득한 환희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SM 나아가 K팝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SMTOWN LIVE 2025 인 서울’ 공연이 지난 11, 12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4만 명의 관객들의 함성 속 뜨겁게 진행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정성껏 차려놓은 잔칫상과도 같은 이번 공연은 SM 음악에 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연습생 그리고 토니안, 바다, 환희 등 SM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와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한 이번 콘서트는 사전공연 포함 장장 7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펼쳐졌다. 이 중 본공연은 무려 59개 무대가 5시간 30분 넘게 펼쳐지며 SM 음악의 역사를 망라했다. 각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히트곡 무대 외에도 선, 후배간 컬래버레이션과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무대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H.O.T. ‘캔디’, S.E.S ‘꿈을 모아서’ 등 1세대 아이돌의 명곡들을 비롯해 정식 데뷔를 앞둔 디어앨리스의 신곡 무대와 연습생들의 헌정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특히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과거 SM에서 영광스런 순간을 함께 한 ‘패밀리’들의 등장도 반가움을 더했다. 전통의 K팝 공연명가가 작심하고 준비한 만큼, 긴 러닝타임에도 콘서트는 흠 잡을 데 없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워낙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 탓에 각각에 부여된 무대가 단 2~3곡에 불과했다는 점. 풍성한 세트리스트에도 불구,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매 곡이 흘러나올 때마다 앨범 수록곡이나 다른 히트곡들이 머릿 속에서 파생돼 떠오르는 마법 같은 현상을 경험하게 했는데, 그 자체가 SM 음악의 거대한 힘이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0년의 히스토리를 반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SM이 나아갈 비전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가요계 대세를 달리고 있는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에 쏟아진 뜨거운 함성 그리고 데뷔를 앞둔 신인들에 대한 기대에 찬 반응 등에서다. 여기에 “몸 속에 핑크 블러드가 영원히 흐르고 있다”며 SM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낸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밝은 미소에선 지난 2012년, 위풍당당하게 SM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선포했던 이들의 자신감이 적어도 음악 안에선 결코 허무맹랑한 게 아니었단 생각까지 절로 들었다. 많은 무대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1997년 ‘아임 유어 걸’로 데뷔한 ‘원조 소녀’ 바다가 직접 써온 편지를 낭독한 순간이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이라 위풍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한 바다는 “여러분은 어떤 시기에 우리 음악을 들으셨을까요? 부디 힘든 시간들과 삶에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담담하게 입을 떼 나갔다. “인생에서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용기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것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에게 늘 ‘어떻게 하면 이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질문하고, 여러분 인생을 여러분 스스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보석입니다. 제가 소녀였던 시절부터 후배들이 소녀인 시절까지 SM 음악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S.E.S의 음악은 지나간 유행가가 아니라 항상 힘들 때, 꿈꿀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늘 곁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SM의 음악이 여러분의 인생 곳곳에서 흐르길 바랍니다.” 어쩌면, 바다의 이 바람은 이미 실현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1:13
문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신vs구 캐럴 경쟁... 겨울 연금 노린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새로운 ‘캐럴 송’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벚꽃엔딩’이 ‘벚꽃연금’으로 불릴 정도로 매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잘 만든 시즌송의 가치는 이미 증명됐다. 더구나 K팝 스타들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진 상황. 잘 만든 캐럴 송은 매년 글로벌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기대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때문에 당분간 음원차트는 구 캐럴과 신 캐럴의 경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방탄소년단(BTS) 뷔다. 뷔는 지난 6일 1942년 발매된 빙 크로스비의 명곡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프랑스, 일본, 핀란드, 브라질 등 전 세계 4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뷔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외에도 선배 가수 박효신과 협업한 듀엣곡 ‘윈터 어헤드’도 발표했다. ‘윈터 어헤드’는 로맨틱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팝 장르의 곡이다. ‘윈터 어헤드’는 지난 10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9위로 처음 올랐다. 뷔는 이 곡으로 솔로로서 ‘핫 100’에 다섯 번째 진입했고, 박효신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수 케이시도 지난 8일 새 싱글 ‘녹지않을게’를 발매하며 연말을 포근하게 물들였다. ‘녹지않을게’는 케이시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겨울 발라드다. 이 노래는 캐럴 특유의 미디어 템포 멜로디에 케이시의 따뜻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특히 “사박사박 발소리에 맞춰 너의 손을 잡고 고백할게”와 같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삿말이 인상적이다. ‘녹지않을게’는 발매 직후 멜론 실시간 차트 ‘핫 100’에 빠르게 진입, 기발매곡 ‘그때가 좋았어’와 함께 동반 순위 상승 중이다. 현재 미국 투어 중인 피프티 피프티도 팬들을 위해 지난 9일 깜짝 겨울 발라드를 발표했다.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은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개편된 후 처음 선보인 시즌 송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이 겨울이 따뜻해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담아낸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 순위에 올랐다.팬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다섯 명의 아름다운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졌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할 노래” 등의 호평을 했다. 15일 기준 ‘웬 유 세이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80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구 캐럴’ 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30년 전 부른 ‘크리스마스 연금 곡’이 또다시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난 9일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통산 15주 1위를 차지했다. 1994년 11월 발표된 이 곡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머라이어 캐리를 차트로 소환한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달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야!!!”(It’s Time!!!)라고 올리고 ‘크리스마스 여왕’의 귀환을 익살스럽게 알렸다. 국내 가수들이 부른 ‘구 캐럴’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는 중이다. 그룹 엑소가 2013년 12월 9일 발매한 ‘첫눈’은 15일 기준 멜론 음원차트 ‘톱 100’ 9위에 안착했다. 지난달 26일 전국 각지에서 첫눈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엑소의 ‘첫눈’ 역시 청취자 수가 전날 대비 무려 5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성시경·박효신·이석훈·서인국·빅스 ‘크리스마스니까’, 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 ‘머스트 해브 러브’ 등 발매 후 10년 이상 지난 ‘겨울 시즌 송’들이 멜론 톱100 차트에 진입했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관계자는 “흔히 캐럴 연금, 벚꽃 연금 등으로 불리는 시즌 송은 한 번 각인되면 매 계절마다 스트리밍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저작권료 상승 추이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음악 투자 시장에서도 거래량이나 거래가 등의 변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디지털 음원 시대로 전환되면서 과거에 발매된 명곡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각종 챌린지 등으로 묻혀 있던 명곡들이 소환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시즌송의 경우에도 발매된 지 오래된 구곡들이 저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6 05:45
뮤직

새로운 갤럭시의 탄생..D-1 2024 KGMA 관전포인트 [2024 KGMA]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 아래 장르를 뛰어넘은 32팀의 아티스트들이 어떤 시상식에서도 보기 힘든 역대급 스케일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KGMA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상식을 표방하는 만큼 이번 KGMA는 16일 아티스트 데이, 17일 송 데이에 맞춰 출연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채롭고 풍성한 고퀄리티 무대를 준비 중이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을 기획하고 ‘MAMA’를 연출해 실력을 인정 받은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총연출로 나선 가운데, 아티스트들 또한 KGMA의 가치관에 공감해 단독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동방신기·(여자)아이들·뉴진스 등 퍼포먼스 甲 ‘아티스트 데이’ 뜬다첫날인 16일 아티스트 데이의 포문은 MC인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특별한 퍼포먼스로 연다. 하니와 남지현은 새로운 K팝 축제인 KGMA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기존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런웨이로 막을 열 계획이다.태민은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을 바탕으로 ‘갤럭시의 탄생’이란 이번 시상식 테마와 가장 어울리는 자신만의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민은 어느 시상식 무대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올해 ‘스몰 걸’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영지는 도경수와 국내 시상식에선 유일무이하게 KGMA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엑소 활동 외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도경수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상식을 위한 알찬 무대를 계획하고 준비했다. 동방신기는 ‘K팝 리빙 레전드’다운 퍼포먼스를 주옥 같은 히트곡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투어를 준비 중인 동방신기는 바쁜 와중에서도 KGMA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제로베이스원은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계획 중이다. 제로에서 갤럭시까지 닿은 제로베이스원만의 특별 무대는 물론, 깜짝 퍼포먼스로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단독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와이프’(Wife)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여자)아이들은 5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하는 메가 스테이지로 KGMA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뉴진스는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이번 KGMA만을 위한 특별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한 더블 싱글 ‘버블 검’, ‘하우 스위트’, ‘슈퍼내추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도쿄돔 팬미팅으로 무대 감각을 한층 끌어올린 이들이 꾸밀 특별한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영탁은 신곡 ‘슈퍼슈퍼’를 LED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정동원은 신곡 ‘고리’를 최초 공개하고 ‘부캐’인 아이돌 가수 JD1으로 무대도 준비해 팬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 QWER을 위한 이벤트와 레전드 그룹에 대한 헌사, 올 초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던 비비와 유회승, 이무진의 무대도 마련된다.2024 KGMA 아티스트 데이 라인업에 마지막으로 승선한 3세대 대표 오디션 라이벌 ‘프로젝트7’-‘스타라이트 보이즈’ 출연진 100명도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두 오디션이 이미 한·중·일 3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으로 성장할 이들이 펼쳐보일 퍼포먼스가 어떨 지 주목된다. ◇에스파·데이식스·라이즈…2024 최고의 K팝으로 ‘송 데이’ 채운다 17일 MC로 나서는 윈터는 KGMA 관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MC 이벤트로 이틀째 시상식의 포문을 연다. 특히 에스파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솔로곡 ‘스파크’ 무대를 대중 앞에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마이(에스파 팬덤명)의 기대를 높인다. 우기 역시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날 (여자)아이들로서 꾸민 메가 스테이지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일 우기가 솔로 퍼포먼스를 통해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데뷔 9주년을 맞은 올해 최고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밴드’로 거듭난 데이식스는 역주행으로 사랑받은 곡과 정주행으로 인기를 모은 곡을 모두 선보이며 1만 2천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또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린 에스파 역시 ‘위플래시’는 물론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등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을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팝 퍼포먼스 최강자 에이티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원테이크’ 퍼포먼스를 예고한 것은 물론,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최상급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15일 공개하는 따끈한 새 앨범 타이틀곡 무대도 공개한다. 올 한 해 빈틈 없는 활동을 통해 최고 신인에서 최고 대세로 거듭난 라이즈는 이번 KGMA 무대에서 역대급 초대형 스케일의 스테이지를 통해 KGMA 최고의 볼 거리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지난 9월 5인조로 새출발을 알린 피프티 피프티는 신곡 무대뿐 아니라 공전의 히트곡 ‘큐피드’를 5인 버전으로 최초로 선보여 글로벌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이찬원은 KGMA의 테마에 걸맞는 ‘명작’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더했으며, 송가인은 역동적인 사물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외에 니쥬, JO1 등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은 가수들은 물론 유니스, 나우어데이즈, 클라씨 등 신선한 얼굴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KGMA 조직위원회는 “1920년대 시작된 한국 대중음악이 거쳐온 근 100년의 시간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아티스트들 모두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에 걸맞게 단순 시상식 무대를 뛰어넘어 K팝 팬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역대급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2024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NA 채널을 통해서 중계 된다. OTT 웨이브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키스위를 통해서는 본 시상식은 물론, 레드카펫 현장도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실시간으로 불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06:00
뮤직

에스파 카리나, 9월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9월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9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카리나가 걸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이브 장원영이, 3위는 에스파 윈터가 각각 차지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걸그룹 개인 675명 브랜드 빅데이터 100,242,961개를 추출, 걸그룹 개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 행동분석을 가지고 만든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9월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윈터, 아이브 안유진, 소녀시대 태연, 블랙핑크 제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 시그니처 지원, 에스파 닝닝, 르세라핌 김채원, 레드벨벳 슬기, 에스파 지젤, 트와이스 나연, 트와이스 정연, 블랙핑크 지수, 소녀시대 서현, 트와이스 지효, 르세라핌 사쿠라,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아이브 레이, 오마이걸 유아, 레드벨벳 조이, 레드벨벳 웬디,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오마이걸 미미, 뉴진스 하니, 르세라핌 카즈하, 르세라핌 홍은채, 오마이걸 유빈, 오마이걸 아린 순으로 분석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8:19
연예일반

에스파 직접 만든 ‘수퍼노바’ 응원법 화제 “마이도 데뷔해”

그룹 에스파가 직접 만든 ‘수퍼노바’ 응원법이 화제다.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에스파가 직접 만든 수수수 수퍼노바 응원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에스파가 ‘수퍼노바’의 응원법을 직접 제작하는 과정이 담겼다. 에스파는 ‘수퍼노바’의 가사지를 보고 서로 아이디어를 내며 마이(팬덤)들이 부를 부분을 정리했다. 멤버들은 ‘수퍼노바’ 2분 2초~2분 22초, 2분 39초~2분 53초에 해당하는 파트 전체를 응원법으로 지정했다. 지젤은 응원법을 설명하며 “이거 다 불러야 한다. 우리도 힘들었다”고 말했고 카리나는 “떼창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들의 응원법이 담긴 ‘수퍼노바’의 직캠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수퍼노바’ 전체 멤버가 담긴 직캠을 공개했다. 영상은 에스파의 ‘수퍼노바’ 무대에 맞춰 팬들의 응원 소리가 크게 담겨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21일 기준 조회수 41만 회를 달성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7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곡 제목을 ‘수퍼노바 (피처링 마이)’로 바꿔야 한다”, “이정도면 마이도 데뷔해야 한다”, “새벽에 녹화했을 텐데 팬들 독기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X(구 트위터)에는 해당 직캠의 일부를 발췌한 영상과 함께 ‘팬석까지 무대로 쳐줘야 될 것 같은데’라는 글이 게재되며 1.2만 재게시, 163만 회 조회수를 달성하며 관심을 모았다.에스파는 응원법을 대화 소재로 사용해 팬들과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윈터는 유료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아 바디 뱅’ 하고 ‘뱅’을 5번만 해야 한다. 더 많이 하는 마이들이 있다. 디테일 맞추자”며 응원법 피드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인기가요’ 사전녹화 현장에서 카리나는 팬들을 칭찬하며 “오늘 응원법 제일 잘했다. ‘아마겟돈’ 응원법은 박자를 더 쪼개고 안무도 넣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스파의 응원법은 이전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에스파는 지난해 5월 MBC ‘쇼! 음악중심’의 ‘솔티 앤 스윗’ 무대 녹화 현장에서 팬들에게 공룡 응원법을 시켰다. 카리나와 윈터는 당시 유행하던 티라노사우르스가 “야~”라고 외치는 밈을 곡 초반 응원법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무대 위에서 팬들의 공룡 응원법을 듣고 웃음을 참는 멤버들의 모습이 직캠을 통해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에스파는 지난 13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의 더블 타이틀곡 ‘수퍼노바’를 선공개했다. ‘수퍼노바’는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오는 27일 발매될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의 응원법에도 기대가 모인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K팝 아이돌 신에서 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스타가 활동하면 팬들은 좋아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관계가 아니다”며 “팬들도 화제가 되는 현상에 일조하는 멤버 중 하나로 여겨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팬들의 영향력 또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와 팬들이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졌다. 세계적 스타인 방탄소년단도 그렇게 성장한 경우”라며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는 시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2 05:50
메이저리그

MLB 4개+NPB 최소 3개 구단, 통산 108홈런 슬러거 인기 폭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타자 프란밀 레예스(28) 영입전이 불이 붙었다.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디지털의 헥터 고메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소 3개의 일본 구단이 레예스에 관심을 보였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올해 개막전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맞이한 레예스는 지난 5월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으나 8월 방출됐다. 현재 자유롭게 새 소속팀을 찾는 중인데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의 관심을 동시에 받아 내년 시즌 어느 리그에서 뛸지 흥미롭다.레예스는 일발장타가 강점인 오른손 파워히터다. MLB에 데뷔한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홈런 18개를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에는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홈런 37개를 터트렸다. 2021년에는 다시 30홈런. 정확도가 높은 유형은 아니지만 탄탄한 체격(키 1m96㎝·몸무게 120㎏)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화력이 전매특허다. MLB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49(1881타수 468안타) 108홈런 285타점.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19경기 출전(타율 0.186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레예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42경기 출전, 타율 0.296(152타수 45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3)과 장타율(0.546)을 합한 OPS가 0.899. 건재를 과시하며 스카우트의 표적으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9:25
메이저리그

주도권 쥐고 협상→‘7억 달러의 사나이’ 등극...오타니 스타일로 해낸 역대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7억 달러(9240억원)의 사나이'가 됐다. 세기의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다음 소속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일제히 오타니의 다저스행을 보도했다. 기간 10년, 총액 7억원이라는 전대미문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이는 MLB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3월, MLB 대표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의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세운 4억2650만 달러(기간 12년·한화 5630억원)였다. 오타니는 5억 달러 계약도 없었던 MLB에서 단번에 7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오타니는 141년 MLB 역사에서도 역대급 재능을 보여준 선수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뛴 5시즌(2013~2017)시즌 동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오타니는 MLB에 진출한 첫 시즌(2018)부터 투수로 4승·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타율 0.285·2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시즌에는 투수로 9승·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타율 0.257·46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23시즌도 투수로 10승·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44홈런·95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만장일치로 MVP로 뽑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오타니의 거취와 계약 규모를 두고, 2023시즌 내내 전망이 쏟아졌다. 특히 다저스는 이전부터 오타니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MLB 데뷔 뒤 한 번도 포스트시즌(PS)에 나서지 못했던 오타니의 우승에 대한 갈망을 이뤄줄 만큼 전력이 강하고, 자금력도 탄탄하다. 실제 오타니 영입전은 예상된 결말대로 나왔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뻔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최종 선택은 스토브리그 내내 예측불허였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비밀 협상' 방침을 내세우고, 팀 관계자와 에이전트 사이 접촉 사실과 대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도록 단속했다. 이런 '신비주의'로 인해 추측성 보도만 쏟아졌다. 협상 대상·시점·계약 규모에 대한 오타니와 에이전트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어졌다. 지난 6일에는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 현장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리(다저스)는 오타니와 만났다"라고 인정한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 로버츠 감독이 협상 관련 내용 발설을 하지 말아 달라는 발레로의 경고성 당부를 위반한 게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MLB 계약 소식에 밝은 존 모로시 MLB네트워크 기자는 지난 9일 개인 SNS에 오타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계약을 확신하는 글을 올렸다가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정정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전망에 야구팬들은 항공기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그의 행보를 주시하기도 했다. 우연하게도 오타니가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존웨인 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으로 향한 전세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비행기에 탑승한 건 오타니가 아닌 캐나다 사업가였다. 오타니는 MLB 진출을 타진하던 2017년 11월, MLB 30개 팀에 '오타니의 투·타 능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타니가 이 팀에서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등 몇 가지 문항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 7개 팀과 면접은 진행했고, 결국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팀과 선수의 입장이 바뀐 모양새였다. 그로부터 6년 동안 오타니는 자신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이번에도 주도권을 갖고 협상을 끌고 갔다.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MLB 사무국이 월드투어 일환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개막전을 2024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다저스 공식 데뷔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마운드에는 설 수 없다. 지명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의 새출발을 앞두고 “선수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0 19:50
메이저리그

"전례가 없다" 7억달러에 포함된 오타니의 우승 의지, 사치세 부담 피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의 총액 7억 달러(9240억원)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는 강력한 우승 의지가 담겨 있다.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고 공개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계약 조건이 10년 총 7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LA 에인절스 동료였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에 맺은 MLB 역대 최고 계약 규모 12년 4억2650만 달러(563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올 시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몸값 하락이 우려됐지만 오타니는 5억 달러, 6억 달러를 단숨에 넘어 '7억 달러'까지 도달했다. 연평균 7000만 달러(924억원). 종전 최고 연봉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의 4333만 달러를 가볍게 돌파했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선수단 전체 급여를 초과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오타니의 강력한 우승 의지가 담겨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오타니 계약에는 옵트 아웃이 포함돼 있지 않고, 디퍼(연봉 지급 유예)로 다저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복수의 미국 언론에 의하면 이번 계약에 오타니는 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다저스가 당장 팀 연봉을 줄일 수 있다면 사치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MLB는 사치세를 운영하고 있다. 팀 총 연봉이 일정 규모 이상을 넘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2023년 사치세 제한은 2억 3300만 달러였다. 만약 사치세를 초과하면 첫해는 넘긴 금액의 20%, 2년째는 30%, 3년째는 무려 50%를 내야 한다. 구단의 부담이 작지 않다. 올 시즌에는 사치세를 낸 구단은 총 7개 팀인데, 다저스 역시 이에 속한다. 총 연봉이 6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연봉 지급 유예로 다저스의 숨통을 틔워줬다. 닛칸스포츠는 "다저스는 총 연봉이 높은 팀이다. 오타니를 (정상적으로) 영입하면 추가 보강에 나서기 어렵다"며 "그러나 오타니가 연봉 지급 유예를 택해 구단의 연봉 부담을 줄여줬다. 다저스가 사치세 규정에 여유가 생겨 (선수단) 추가 보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MLB닷컴은 이를 두고 "전례가 없는(unprecedented) 연봉 지급 유예(deferrals)"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는 오타니의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닛칸스포츠는 "강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그의 강력한 의지가 선수단 구성에 유연성을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2018년 빅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MLB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이번 FA 시장에서 단연 최고로 손꼽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를 올렸다. 9월 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개인 통산 2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 수상했다. 그의 거취와 함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쏠렸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협상 과정의 세부 사항을 누설할 경우 불리한 협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비밀 협상'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윈터미팅에서 "오타니를 만났다"고 공개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심지어 팬들은 전세기 이동 경로를 추적해 오타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할 것이로 점쳤다. 오타니는 고심 끝에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오타니는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며 "지난 6년 동안 응원해주신 (친정팀)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다저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3.1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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