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798건
국가대표

‘GK 허망한 실수’ 중국 대망신, 3차 예선 WC 진출 실패…호주에 0-2 완패

자신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중국 축구가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0-2로 졌다.3차 예선 2승 6패를 거둔 중국(승점 6)은 C조 6개 팀 중 여전히 꼴찌다. 중국은 남은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둬도 2위 호주(승점 13)를 따라잡을 수 없다.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날아간 것이다.각 조 3~4위 팀에 돌아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같은 날 4위인 인도네시아(승점 9)가 5위 바레인(승점 6)을 잡고 달아났다. 중국 입장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9~10차전에서 모두 이기는 게 최선이다. 중국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린 호주(승점 13)는 조 2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행에 한발 다가섰다. C조에서는 일본이 가장 먼저 북중미행을 확정한 가운데,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 역시 3차 예선에서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이날 중국은 전반 16분 선제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호주 잭슨 어바인이 수비수를 요리조리 피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전반 29분에는 중국 수문장 왕 달레이의 허망한 실책까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주 니샨 벨루필레이가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평범한 슈팅을 골키퍼 왕 달레이가 막지 못하고 뒤로 흘려버렸다. 소위 ‘기름손’이란 이야기가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중국은 90분 내내 슈팅 12개를 때렸지만, 이중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빅찬스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비밀 무기’로 여겨지던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세르지뉴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호주전을 앞두고 중국 현지의 기대가 컸던 터라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앞서 시나스포츠는 “4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호주를 상대로 승점 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주전은 중국 대표팀 역사상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익숙한 결과를 받아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08:18
프로야구

올해는 슬로스타터 탈출할까...홈런왕 다짐한 노시환, 쾌조의 출발 [IS 피플]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2025 KBO리그 홈런왕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노시환은 지난 22일과 23일 열린 KT 위즈와 개막 2연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2일 8회 원상현의 144㎞/h 직구를 밀어 우중월 솔로포를 때린 그는 23일엔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던진 139㎞/h 커터를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1점 차로 뒤지고 있었던 9회 초 만든 극적인 동점포였다.2019년 프로에 데뷔한 노시환은 지난해까지 개막 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려본 적이 없다. 2021년 한화의 4번 타자로 안착한 그는 2023년엔 홈런왕(31개)도 수상했다. 그러나 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었다. 2023년 첫 홈런은 3경기 만에 나왔지만, 2호 포까지는 20경기가 걸렸다. 3호 홈런은 정규시즌 개막 후 27경기만에 터졌다. 지난해에는 8경기 만에 3호 포를 때렸지만, 이 기간 타율(0.207)이 낮았다. 2023년 홈런·타점(101개) 2관왕에 오르며 거포 반열에 오른 노시환은 올해 타이틀 탈환을 꿈꾼다. 지난해에는 24홈런(12위)에 그쳤다. 2023년 0.541이었던 장타율도 지난해 0.454까지 떨어졌다. 2023년 노시환이 품었던 3루수 골든글러브는 지난해 타율 0.344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노시환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해봤으면 좋겠다. 올해는 밀어치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여러 방향으로) 고르게 많이 쳐야 할 것이다. (홈런왕이 되려면) 40개는 쳐야 하지 않을까"라고 목표를 밝혔다. 노시환은 22일 경기 후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엔 (타격의) 일관성이 많이 떨어졌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 많이 흔들렸고, 타격폼도 조정했다. 스스로 많이 흔들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는 똑같은 폼과 루틴을 반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힘에 의지한 나머지 무리하게 스윙하는 스타일도 바꿨다. 노시환은 "스윙을 간결하게 하더라도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맞히면 충분히 (담장을) 넘어간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아직 두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노시환은 원숙한 타격을 보여줬다. 22일 홈런은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나왔다. 볼넷을 기다릴 수 있었지만, 자신 있게 휘둘렀다. 바깥쪽 공을 무리해 당기지 않고 받아친 결과 우중간으로 135m 대형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은 "(3볼-0스트라이크에서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라는) 벤치 사인이 나오자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풀스윙으로 돌리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23일 박영현으로부터 때린 홈런도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날아든 커터를 가볍게 공략한 타구였다.노시환은 "30홈런 100타점은 4번 타자의 상징이다. 올해 꼭 달성하고 싶다. 홈런왕도 한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목표가 하나 더 있다. 그는 "당연히 가을 야구다.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가을 야구) 냄새를 못 맡았다. 뛰어보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07:53
국가대표

감독인데 팀이 약한 이유를 “모르겠다”…홍명보 “홈에서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 있는 듯” [IS 수원]

1승 3무.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 홈에서 치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거둔 성적이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미스테리다.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됐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지난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물론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홍명보호는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우지만, 유독 부진하다. 4경기에서 단 1승만 챙겼다. 경쟁 팀들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갖췄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데뷔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도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라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뭐 때문에 정확히 이기지 못했다고 (요인을) 찾지는 못했다. 컨디션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밀집 수비 파훼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홍명보호는 그간 상대가 극단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면, 이를 뚫지 못했다. 볼을 오래 소유하고 뚫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경기가 답답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돌파, 2대1 패스, 공간 침투 등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오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났고, 다른 것을 떠나 3경기 연속 무승부가 됐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나타냈다. 지난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물론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태석은 오늘 아주 상대 10번(무사 알타마리)을 잘 마크했다. 황인범 역시 경기 조율을 잘했다.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에 있어 크게 선수들이 잘못했거나 좋지 않은 것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그만큼 잘 준비했다고 본다.-안방에서 치른 3차 예선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뒀다. 홈에서 부진한 이유는.글쎄요. 홈 앤드 어웨이고, 우리가 어웨이에서는 좋은 결과도 얻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뭐라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뭐 때문에 정확히 이기지 못했다고 (요인을) 찾지는 못했다. 컨디션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야 한다.-황인범이 80분을 소화했는데, 경기 중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중간에 커뮤니케이션을 계속했다. 우리는 70분 이상을 생각했는데, 본인은 계속 뛸 수 있다고 했다. 그 시간에 본인이 원해서 교체했다.-박용우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황인범, 백승호 외에 염두에 두고 있는 중원 자원이 있는지.(황인범과 박용우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박용우는 오늘 실수 하나를 갖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전체적인 밸런스나 둘(황인범-박용우)의 콤비네이션 등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지만, 오늘 박용우가 실수했으나 본인이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조합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대진운이 좋았다고 평가되는데, 3차 예선 여정을 평가하면.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히 홈 경기에서 우리가 힘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히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한두 경기는 충분히 이겼어야 되는 경기인데,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 외에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동 원정에서 나름 좋은 결과를 많이 갖고 왔다. 홈에서 이기지 못한 점이 팀으로서 조금 아쉽다.-요르단 쪽으로 기세가 넘어간 요인,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심판에 의해서 경기가 좌우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철저하게 우리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우리가 아무 탓을 하지 않고 계속 경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시작부터 준비한 콘셉트가 경기에서 잘 이뤄졌다. 다만 실점 후 경기가 요르단 쪽으로 넘어갔는데, 요르단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황을 더 버텨야 했다. 그 부분을 버티지 못했는데, 요르단이 우리보다 많은 시간을 주도했다고 보진 않는다.-요르단전에서도 밀집 수비를 깨지 못했는데.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린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돌파, 2대1 패스, 공간 침투 등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6 06:47
스포츠일반

'목표는 밀라노' 금빛 연기 차준환·김채연, 이번엔 세계 무대다

중국 하얼빈에서 금빛 연기를 펼친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이 이제는 세계선수권에 도전한다. 차준환·김채연을 비롯한 한국 피겨 대표팀이 오는 26일부터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려 있어 중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을 펼친다. 남자 싱글 차준환, 김현겸(고려대), 여자 싱글 김채연, 이해인(고려대), 윤아선(수리고), 아이스 댄스 임해나-권예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차준환은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세계선수권 입상(은메달)에 성공했다. 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미국의 일리야 말라닌과 일본 피겨 신성 가기야마 유마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다른 두 선수가 고득점 고난도 점프를 하는 반면, 차준환은 이들보다 ISU 공인 최고점(296.03점)보다 낮다. 다만 세 선수가 고난도 기술을 다소 시도하는 반면, 차준환은 실수할 가능성이 낮다. 실제로 차준환은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가기야마의 점프 실수를 틈타 역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2년 연속 메달을 노린다. 김채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 이후 김채연은 올해 2월 하얼빈 동계 AG 여자 싱글 금메달, 3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대륙대회에선 공인 개인 최고점(222.38점)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채연의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이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를 넘어야 한다. 하얼빈 AG에선 김채연이 실수를 연발한 사카모토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도 강력한 경쟁자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과 함께 김현겸이 출전한다. 김현겸은 당초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출전권을 획득했던 이시형(고려대)이 부상 기권하면서 김현겸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돌아온 이해인도 여자 싱글에서 입상을 노린다. 지난해 국가대표 후배 성추행을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를 받은 이해인은 소송전 끝에 복귀, 2023년 은메달 이후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지난 2월 사대륙선수권에서 첫 메이저 무대에 나선 윤아선도 시니어 세계선수권 입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의 국가별 종합 성적에 따라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배분된다.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최대 3명)이 출전할 경우, 상위 2명의 순위를 합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3장, 14~28 이하면 2장이 주어진다. 1~15위는 순위 그대로, 16 이하는 모두 16으로 계산된다. 예선 탈락은 18이다. 프리스케이팅에 2명 이상이 나서야 올림픽 출전권을 온전히 배부받는다. 임해나-권예조가 출전하는 아이스댄스는 올림픽 출전권 24장 중 19장이 이번 대회에 걸려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26 06:01
국가대표

‘홈 2연전 무승부’ 손흥민의 한숨 “환경 개선되지 않아 속상…1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IS 수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2경기 연속 안방에서의 무승부 뒤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고 토로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1위(승점 16)를 지켰으나,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6일 3위 이라크(승점 12)가 팔레스타인을 잡는다면,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게 된다.한국 입장에선 씁쓸한 성적표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1-1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만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주장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133번째 A매치에 나섰다. 이운재 전 국가대표 골키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3위가 됐다.경기 결과는 아쉬움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여러 차례 키 패스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손흥민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건 너무나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라 생각한다”며 “결과가 아쉽지만, 조별리그 1위를 하고 있다는 건 팩트다. 마무리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한국이 이번 2연전을 모두 이겼다면 잔여 9·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직행할 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소득 없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만 남겨 뒀다. 한국은 이날 결과로 3차 예선 홈 4경기 중 1승 3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멀리서 온 어린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하고, 버스에서 조는 모습들을 보며 대견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 (그들의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또 “결국 선수들의 책임이다.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또 가장 좋은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며 “모든 분들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 홈에서 발목을 잡히면, 어디서 이점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핑계라고 들릴 수 있지만, 축구는 정말 작은 디테일로 승부가 결정 난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그게 승점 1, 3의 차이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손흥민은 거듭 “좋은 환경에서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 ‘바뀌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바뀌지 않는다. 분명 노력은 하시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작심 발언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홈 팬 앞에서 결과를 못 가져온다는 건 분명 선수들도 책임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신경을 되게 많이 쓴다”면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원정에서 조금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오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바탕이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어린 선수들을 향해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영광스러울 수도 있다. 어린 선수들에겐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본다. 무게감을 주고 싶지 않기에, 격려를 많이 해줬다. 우리가 조 1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더 잘하면 1위를 지킬 거라 말해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졸면서도 훈련하고, 밥 먹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끝으로 손흥민은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유럽이든, 한국에서든 많은 경기를 뛰며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고,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내가 조금씩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인 뒤 믹스트존을 떠났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6 00:05
국가대표

또 선제골 지키지 못한 한국, 공격 침묵 끝에 요르단과 1-1 무승부…빛바랜 손흥민의 AS [IS 수원]

홍명보호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도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1992년생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의 합작 골이 빛이 바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B조 4무(4승)째를 기록, 1위(승점 16)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결과로 3월 A매치 2연전 무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 직행 도전에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여전히 조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3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3위 이라크가 오는 26일 오전 팔레스타인과 8차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을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이라크, 쿠웨이트와 9·10차전을 남겨뒀다.조기 직행 시나리오 2개가 모두 무산됐다. 애초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꺾었다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요르단을 잡았다면, 26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일 오만전에 이어 이날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6월에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끝장 승부를 벌여야 할 전망이다.동시에 요르단과의 악연은 이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굴욕을 맛 본 바 있다. 같은 해 10월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설욕했는데, 홈 경기에선 아쉬운 무승부로 고개를 떨궜다.이날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 이재성의 발리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했다. 경계 대상 1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으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은 이후 교체 카드를 꺼내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 2023년 10월 베트남과 친선 경기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4만1532명의 관중이 집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A매치 ‘만원 관중’을 해냈다. 이날 킥오프와 전반 26분에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국은 이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진 못했다. ‘신성’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김천상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18세 351일)을 넘어 한국 A매치 최연소 출전 부문 12위(18세 343일)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손흥민·황희찬·이재성·이동경·황인범·박용우·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내세웠다. 양현준·양민혁·엄지성·오세훈 등은 벤치를 지켰다. 주민규·배준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관심사는 단연 중원이었다.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나란히 부상을 입으며 공백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던 황인범을 이날 선발로 낙점했다. 포문을 연 건 공교롭게도 황인범이었다. 전반 2분 손흥민과 이동경이 만들어낸 공격 상황,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한국은 바로 3분 뒤 두 번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쇄도하며 왼발로 연결했다.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요르단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선수단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조유민의 러닝 헤더로 이어졌다.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경기는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요르단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반격하려 했으나,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흔들었다. 공격수 알나이마트, 알타마리 모두 제대로 공을 전달받지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의외의 상황도 있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게 뒷발이 걸렸다. 넘어진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고개를 가로저었다.한편 선발 복귀한 황인범은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공격과 수비에 영향력을 뽐냈다. 전반 25분에는 두 차례 정확한 침투 패스로 손흥민과 설영우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1분 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선 박용우가 박스 안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벗어났다.어려움을 겪던 요르단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만회했다. 전반 30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 뒤 요르단 공격수 알나이마트가 공을 건네받았다. 알나이마트는 화려한 드리블로 단숨에 한국 진영까지 돌파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타마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드리가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망을 열었다. 수비하던 권경원을 맞고 공이 굴절된 불운의 실점이었다.요르단의 측면 공격은 더 거세졌다. 한국은 수비 뒤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상대의 거친 태클에 저지당했다. 전반 36분에는 이재성이 역습을 시도하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걸려 넘어졌다. 알라시단은 옐로카드를 받았다.한편 1분 뒤 한국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바지엔 요르단의 공격이 거셌다. 한국의 패스 미스는, 곧바로 요르단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알마르디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알타마리는 오른 측면 돌파를 택했으나, 이태석에게 저지당했다.전반 추가시간 한국은 황희찬의 왼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추가 골을 노렸다. 상대 수비로 만들어진 코너킥 공격에선 먼 포스트를 노린 황인범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뒀다.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을 투입했다.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 그는 후반 2분 만에 오른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요르단 수비를 위협했다. 요르단은 코너킥 공격으로 역전 골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후반 초반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향한 장거리 패스가 나왔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요르단이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개인 기량으로 한국 수비를 연거푸 흔들었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개인기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직후 그 대신 양현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공격진을 향한 장거리 패스 정확도는 떨어졌다. 요르단의 공격도 힘을 잃은 시점이었으나, 수비 성공 뒤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이 후반 27분 깨지는 듯했다. 오른 측면 돌파에 성공한 설영우의 크로스가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맞지 않고 벗어났다.후반 34분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수비수 권경원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알나이마트를 맞고 조현우에게 향했다. 조현우가 발 빠르게 움직여 공을 잡아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황인범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바로 3분 뒤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양현준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이어졌다. 양현준의 헤더 경합 상황중 야잔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 이후 소득은 없었다. 추가시간 막바지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2경기 연속 안방 무승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25 21:54
메이저리그

'5명 빠졌는데' 배지환 또 살아남았다, 시범경기 타율 0.381 '개막전 청신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또 살아남았다. 개막 엔트리 합류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5 패배.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루율(0.422)과 장타율(0.595)을 합한 OPS는 1.017. 이날 미네소타전은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피츠버그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잭 스윈스키와 피츠버그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인 배지환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시범경기 13득점을 기록, 팀 내 1위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피츠버그 구단은 토마스 해링턴과 카슨 풀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이니(이상 투수), DJ 스튜어트(1루수·외야수) 5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엔트리에 남은 선수는 32명. 26인 최종 로스터까지는 아직 단계가 남아있지만, 현재 투수가 18명이라 투수에서 5명 이상이 빠질 확률이 높다. 피츠버그는 이틀 뒤인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5.03.25 11:57
메이저리그

'타율 0.615→0.381' 배지환 시범경기 마감, 경쟁자 스윈스키 맹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 승선에 도전하는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무안트에 그쳤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헬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를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로 마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17이다.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빅리그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외야 백업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잭 스윈스키도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4도루 OPS 1.022를 기록, 마찬가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7번째 경기까지 타율 0.615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들쭉날쭉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4할대 고타율을 유지하다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3할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이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버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폭투 2개로 3루까지 갔다. 2사 후 터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배지환은 8회말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1-5로 패해 14승 15패로 시범경기를 끝냈다.피츠버그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5.03.25 07:38
프로농구

"준형이 농구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공격 부진 변준형에 대한 캡틴 박지훈의 '칼 답변'

"준형이 농구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안양 정관장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잘 나가는 정관장에도 사실 올 시즌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다. 좀처럼 공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변준형(29)이다. 변준형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다. 2024~25시즌 21경기에서 평균 24분을 뛰며 6.6득점에 그치고 있다. 군 입대 전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던 시즌인 2022~23시즌 변준형의 평균 득점은 14.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최근 경기에서 변준형은 부진하기도 하지만 공격에서 기복이 매우 심하다.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1득점,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건 21경기 중 6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변준형을 두고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30)은 '걱정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훈은 23일 현대모비스전 승리 후 변준형에 대해 "벤치에 있을 때나, 코트에 함께 뛸 때나 늘 힘을 주는 변준형에게 고맙다. 그리고 준형이가 있기 때문에 그 덕분에 내가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체력을 더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변준형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팀원들에게도 늘 이야기한다. 변준형 농구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고 말이다"라며 "제대 후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했다. 군 복무 때문에 한 시즌 반 동안 시즌을 치르지 않으면 돌아와서 적응하는데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분명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훈은 변준형의 결정적인 수비로 힘들었던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전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접전을 이어갔는데,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때 현대모비스가 공격하던 순간 변준형이 현대모비스 프림의 슛을 블록으로 쳐냈다. 박지훈은 "2년 전 우승 시즌 때도 그랬지만, 항상 멋있는 블록 장면에 준형이가 있었던 거 같다. 블록을 할 때 그렇게 높이 뛰는 선수가 없다. 또 변준형이 승부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그런 집중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DB와 6위 경쟁에서 상대 전력에 대해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경기 과정과 에너지 레벨, 팀 분위기는 확실히 우리가 앞선다. 인터뷰 때마다 우리가 6강에 갈 확률이 60%라고 자신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라고 말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5.03.24 07:53
프로농구

정관장, 현대모비스 잡고 파죽의 4연승…6위 싸움 이제부터 [IS안양]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가 서울 SK로 결정된 가운데 막판 6위 싸움이 뜨겁다. 안양 정관장은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7-84로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 4연승이 이어졌다. 이로써 정관장은 원주 DB와 21승 27패 동률을 이뤄 공동 6위가 됐다. 시즌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투고 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뒀다. 이날 경기는 정관장이 전반까지 47-35로 크게 앞서가며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서서히 정관장을 압도하더니 3쿼터 종료 5분38초를 남기고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양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뜨거운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를 62-66으로 끌려가면서 시작한 정관장의 히어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다. 82-82로 팽팽했던 종료 1분52초 전 거의 누운 듯한 자세로 어렵게 던진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관장 변준형은 이날 공격에서 단 1득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준형은 86-8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종료 5초 전 현대모비스 프림의 공격을 깨끗하게 블록해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선수들 사이에서 서로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게 힘든 경기도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고 6강 PO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산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의 잠실 원정에서 81-71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17승 31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이날 SK는 주전을 대부분 투입하고도 사실상 2진급이 뛴 KCC의 투지에 밀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18점으로 분전했고,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이호현과 정창영이 13점씩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최하위를 하지 않으려는 하위권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8위 KCC와 9위 고양 소노는 반 경기 차, 소노와 최하위 서울 삼성의 격차도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5.03.23 16: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