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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걱정 NO!’ 세탁기 결빙 예방 꿀팁은

9일 오전 8시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2도를 기록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6.7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추위 예방이 각별히 요구되는 때다.실외에 설치된 세탁기·건조기 결빙 AS(사후서비스) 문의가 급증할 전망이다. 가전제품 결빙 문제는 간단한 예방 조치만 취해도 시간과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3일 넘게 지속되면 결빙 AS 신청이 크게 늘었다.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였던 지난해 1월 23일에는 결빙 AS 접수가 일평균 2배로, 다음 날인 24일에는 일평균 2.2배로 증가했다.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세탁기 결빙 예방법을 숙지하면 세탁기 고장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출장 점검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먼저 세탁기 급수 호스의 물을 안에서 얼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 이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를 잠그고 전원 코드를 뺀다. 배수 호스와 잔수부도 살펴봐야 한다. 배수 호스는 굴곡으로 물이 고일 수 있어 곧게 펴줘야 한다.세탁기 내부의 남아있는 물은 5분 탈수로 없앨 수 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전원을 끄고 세탁기 전면 도어 아래 배수 필터 커버를 열어 잔수 제거 호스를 꺼낸 뒤 마개를 뽑아 물을 제거할 수 있다.이미 결빙이 됐더라도 해동하는 방법이 있다.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으면 수도 밸브 부분을 50~60도의 온수에 적신 수건으로 감싸 녹여야 한다. 분리한 급수 호스는 따뜻한 물에 담가 얼음을 녹인다. 배수 호스에도 마찬가지 조치를 할 수 있다.드럼세탁기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배수가 되지 않는 원인은 내부 잔수 결빙일 수 있다. 잔수 호스가 얼었다면 50~60도 온수 또는 헤어드라이어의 더운 바람으로 해동한다. 세탁조 물이 얼었다면 온수 약 10L를 넣은 뒤 1시간가량 기다린다.최신 세탁기와 건조기는 별도 결빙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매뉴얼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이 관계자는"특히 세탁기가 옥외, 베란다 등 실외 온도 영향을 많이 받는 장소에 설치된 경우 결빙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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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69년생 동갑내기' LG 세탁기, 글로벌 최초·최고 비결은

1969년 처음 등장해 물에 젖은 주부들의 손을 빨랫감에서 해방시킨 LG전자 세탁기가 올해 일간스포츠와 함께 55주년을 맞았다. LG 세탁기 신제품은 차별화한 고객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언제나 '최초' 타이틀을 달고 소비자들과 만난다.글로벌 가전 1위 LG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편리함을 넘어 고객과 공감하는 AI(인공지능) 세탁기를 앞세워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가사 해방' 시작 알린 LG 세탁기국내 최초의 세탁기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69년 출시한 '백조 세탁기'다.기계가 빨래를 대신하는 미래를 제시한 기념비적인 제품이지만, 당시 집안일의 기본인 빨래는 손과 비누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고 세탁기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시대라 아쉽게도 얼마 가지 않아 생산이 중단됐다.하지만 점차 가사 노동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리면서 금성사는 1971년 다시 세탁기 개발에 착수했고 1년 만에 생산량이 49대에서 2만대로 확 뛰었다.조금이라도 편리하게 빨래를 할 수 있도록 1974년 세탁 종료 알림과 1977년 세탁과 헹굼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2조식 자동세탁기를 선보였다.세탁기가 일상에 녹아들면서 급격한 기술 성장이 이뤄진다. 1980년 금성사는 세탁과 헹굼에 탈수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전자동 세탁기' 시대를 열었다. 아직까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LG전자의 보급형 세탁기는 1990년대 들어 틀을 잡기 시작한다.1993년에는 세탁물의 엉킴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의 이치까지 접목한다. 세계 최초로 우주가 생성되는 단계의 무질서를 일컫는 '카오스 이론'을 녹여 세탁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그리고 '드럼 세탁기'가 나오기 전까지 대세였던 '통돌이 세탁기'가 1996년 매장에 전시됐다.당시 세탁기는 세탁 날개나 봉만 회전하는 방식이었는데,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통이 통째로 돌고 세탁판은 역방향으로 움직여 더욱 강한 세탁력을 자랑했다.'심장' DD모터 탑재하고 일체형 진화세탁기를 대표 가전으로 키운 LG전자는 2000년대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월드컵 4강 신화로 온 나라가 달아올랐던 2002년 고질병인 소음과 진동을 잡은 'DD모터'(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를 탑재한 드럼 세탁기 '트롬'을 출시했다.LG전자 독자 기술이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DD모터는 세탁물에 따라 최적의 회전 속도를 자동으로 맞춰 옷감 손상을 줄이고 소음과 진동, 고장을 최소화해 호응을 얻었다.출시 첫해 국내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탁 용량은 2003년 12㎏에서 2004년 13㎏, 2005년 15㎏으로 조금씩 늘려 한꺼번에 많은 빨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2010년대에는 서로 다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복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한다.아이 옷 등 민감 의류와 일반 의류를 따로 세탁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확산하자 8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5년 두 개의 세탁기로 분리 세탁을 할 수 있는 '트윈워시'를 내놨다.요즘 신혼부부들의 필수 구매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직렬 결합 원바디 세탁건조기도 LG전자가 2020년 처음 내놨다.'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세탁물을 빨고 말리는 과정까지 책임지며 소비자들이 집안일에 쏟는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올해도 LG전자의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세탁기에서 바로 위 건조기로 빨랫감을 옮기는 수고까지 던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선보이며 세탁 문화에 정점을 찍었다.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 확실한 건조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저온 제습) 모듈을 탑재했다. 옷감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히터 방식을 쓰지 않는 국내 유일 100% 히트펌프 기술의 세탁건조기다.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까지 오랫동안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넘어 일상 동반자로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LG전자는 빼어난 내구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 고객이 금성사 시절 전자동 세탁기를 36년간 고장 없이 써오다 회사에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해당 고객에게 워시타워 컴팩트 모델을 선물했다.이제 LG전자는 국내의 성공 신화를 밑거름 삼아 해외 세탁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AI 신기능과 고효율 제품으로 가전을 넘어 일상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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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로 중남미 공략

삼성전자는 이달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페루·아르헨티나 등에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인 바 있다. 멕시코에서는 출시를 기념해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올해 2월 국내와 4월 북미 시장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이후 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15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1월부터 유럽 판매도 시작한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 기능으로 삼성전자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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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격전지서 '삼성 스마트싱스' vs 'LG AI홈' 격돌

국내 가전 투톱이 유럽 최대 격전지에서 진정한 '가사 해방'을 외친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에너지'가 핵심 키워드다. 외출 후 돌아와도 집안일과 전기료 걱정을 할 필요 없는 미래를 제안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앞세워 선진 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AI로 북미보다 큰 유럽 시장 공략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출격했다.유럽은 두 회사가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시장이다. 꾸준한 수요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 가전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의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1016억5000만 달러(약 136조원)에서 2029년 1246억7000만 달러(약 166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연평균 4.18%의 성장이 기대된다. 839억4000만 달러(약 112조원)의 북미보다 큰 몸집을 자랑한다.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로 설계한 스마트홈 솔루션 덕분에 바뀌는 일상을 관람객 뇌리에 각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해 스마트싱스 기반 최신 AI 가전을 곳곳에 배치한다.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고객이 가전을 집 안팎에서 살펴보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가 2014년 인수한 이후 10주년을 맞은 올해 가입자 수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했다.이번에 삼성전자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집 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하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리모컨을 대신하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한다.대표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가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활약하던 음성 비서 '빅스비'를 만나 더 똑똑해졌다. 자연어 맥락을 이해해 복잡한 질문에도 사람처럼 대답한다.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줘"라고 명령하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센서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앰비언트 센싱'은 사용자와 가까운 곳의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근처로 다가와 음성 알람을 주는 기능을 지원한다.AI 가전에 "우리 아이 잘 부탁해"글로벌 가전 1위 LG전자는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공개한다.특히 가전 업계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인 'LG 씽큐 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은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소통한다.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관리한다.운동이 끝나면 땀에 젖은 옷을 곧바로 넣을 수 있도록 세탁기 코스를 '기능성 의류'로 미리 설정하는 등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LG 씽큐 온은 집안일이 줄어 늘어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전문 셰프의 레시피로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뒷받침한다.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한다.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의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와 습도를 알아서 맞춰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국가대표답게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 시장의 상황에 맞춰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일찌감치 초과 달성해놓은 상태다.LG전자의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인 'A 등급'보다 효율이 55%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로 A 등급을 받았다. 세탁 시에는 A 등급 대비 에너지를 20% 더 절감한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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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효율 가전으로 유럽 공략…IFA 2024서 신제품 소개

LG전자는 고효율 생활가전 신제품으로 선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LG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 ErP의 최고 에너지 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유럽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LG전자는 이런 변화에 맞춰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노린다.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효율이 약 55%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효율을 26% 높였다. 유럽 시장에 나온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가량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를 적용해 최고 에너지 등급인 A 대비 효율을 20% 끌어올렸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가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절약하는 '스마트 그린 홈'을 소개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면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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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가전' 150만대 판매 돌파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자사 'AI(인공지능) 가전' 판매량이 15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선보인 가전, TV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3개월간 삼성스토어에서 팔린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 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이었다. 연초 공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물걸레 일체형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호응을 얻었다.'네오 QLED 8K'를 비롯한 'AI TV'도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AI 기능으로 시청 경험을 차별화했다.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AI 가전의 흥행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AI 기능을 탑재하고 여름철에도 부담 없는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AI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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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삼성 가전, 모처럼 빛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삼성전자가 모처럼 내놓은 야심작 '비스포크 AI 콤보'가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수없이 설계를 갈아엎어 완성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가전 명가'를 자처하는 LG전자에 앞서 성공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영토 확장 미션을 받은 해외 물량도 바다를 건너며 매출 증대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개발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를 여러 번 뒤집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사흘 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고, 지난주 누적 3000대가 계약됐다. 사전 예약에는 1만명 이상이 몰렸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일체형 기준 최대 건조 용량(15㎏)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13㎏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단순 숫자 싸움이 아닌 킹 사이즈 이불의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3㎏ 무게의 셔츠 17장은 9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끝낸다. 고객 평균인 6㎏(수건 50장) 세탁물도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으로 보송보송하게 말린다.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이미 10여 년 전에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3~4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모자라 세탁기 안에서 말리는 특성 때문에 건조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결국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로 옮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상하 설치형 세탁기·건조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단독 건조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히트펌프에 강력한 열풍 건조를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해 차별화를 꾀했다.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데, 저온 건조의 특성으로 날이 추워지면 성능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영상 5도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20~30% 떨어진다.옷감이 수축하는 열풍 건조의 단점은 온도 조절로 해결했다. 건조 중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한다. 70도만 돼도 수축률이 2배 증가하기 때문이다.관리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열교환기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으로 강한 물살로 깨끗하게 세척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연평균 20~30%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설치 공간 부족 등으로 세탁기만 구매해 건조기의 편리함을 경험해보지 못한 1인 가구, 실버 세대를 노린다.이무형 부사장은 "건조기 보급률이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가 새로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2분기 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인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달리 1~5%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다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봉장 삼아 가전 시장 불황 타개에 속도를 낸다.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개인 맞춤형 가전이라는 비스포크 사상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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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대전…삼성 "우리가 더 잘 팔려" vs LG "비싼 이유 있지"

올해 가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번거롭게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는 일상을 확 바꾸며 예비부부들의 원픽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가전 투톱은 연초부터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내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초반 판매 기록을 과시했고, LG전자는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사 해방' 앞당기는 일체형 세탁건조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전자에 이어 24일 삼성전자가 판매에 돌입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벌써부터 흥행 열기를 북돋고 있다.이 제품들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외출 전에 돌리고 나가도 문제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와 비교하면 상부 수납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4~26일까지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국내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미에서 판매 중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미국명 워시콤보)가 출시 첫 주 기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보다 약 70% 높은 초기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경쟁사답게 이번 신제품은 차이가 극명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차이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690만원으로, 비스포크 AI 콤보(399만9000원)보다 290만원가량 비싸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제조한다.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미니워시,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먼저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라인으로 출시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하단에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있다. 섬세한 의류나 속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워시 대신 대용량 자동 세제함을 넣었다. 약 6주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세제함에 세제와 유연제를 채워 두면 매번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적정량을 투입한다.AI DD 모터도 LG전자의 무기다.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6개 모션으로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물을 넣기 전에는 몇 차례 회전으로 옷감을 파악한다. 세탁통과 여러 옷감들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전류의 값을 측정해 실크와 같은 소재를 인지하고 최적의 코스를 선택한다.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을 선보여 세탁건조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 차이 확연해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건조기 기준 국내 최대 건조 용량(15㎏)과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이 자랑이다.두 회사 제품 모두 세탁 용량이 25㎏이지만, 빨래를 한 번에 끝내려면 결국 건조 용량에 맞춰야 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건조 용량은 13㎏이다.건조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냉매를 순환해 발생한 열로 빨래 속 수분을 빨아들이는 제온 제습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채택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여기에 열풍을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조한다.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 온도가 60도가 넘지 않도록 하면서 옷감은 더욱 보송보송하게 관리한다. 열풍이 없어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 드럼의 물리력이 증가해 옷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시 소비 전력은 1700W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570W보다 훨씬 높다. 세탁 시 소비 전력은 2100W로 동일한 것과 대비된다.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만큼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최대한 많은 고객과 마주할 수 있는 전략을 취했다. LG전자도 조만간 부담이 덜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 세탁건조기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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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건조 다 되는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399만9000원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세탁부터 건조까지 1대로 끝낼 수 있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과거 히터 방식 콘덴싱 콤보 세탁기의 단점을 개선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1대로 합쳤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마친다.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한다.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이 손상될 염려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은 약 40% 아낄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멀한 메탈 소재의 다크 실버 스틸 색상으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며 3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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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세탁기·건조기도 '꽁꽁', 결빙 예방하려면

철모르던 겨울이 지나고 한파가 전국을 제대로 휩쓸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창문 가까이에 놓인 가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퇴근 후 곧장 보일러를 켜 몸을 녹이는 사이 세탁기·건조기는 덜덜 떨고 있다.21일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결빙 수리 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늘었다"며 "세탁기·건조기는 주로 실내에 있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고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바로 출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주말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서울의 최저 기온은 22일 영하 15도, 23일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탄절을 앞둔 24일이 돼서야 최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이에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추운 날씨에 내부의 물이 얼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세탁기·건조기의 결빙 예방과 해결법을 홈페이지 메인에 안내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세탁기·건조기는 베란다나 옥외에 두기 때문에 온도에 예민하다. 영하 5도 이하가 지속되면 결빙이 생길 수 있다.세탁기의 경우 물이 타고 내려가는 급수부와 배수부, 잔수부 3곳의 결빙 예방 조치가 필수다.세탁 후 남은 물이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번거롭지만 전원 플러그를 뺀 뒤 수도를 잠그고, 급수 호스를 분리해 끝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다. 물을 모두 빼내기 위한 것이다.배수 호스는 꼬인 부분을 곧게 핀다. 세탁물이 없는 상태로 5분가량 탈수 기능을 작동하면 세탁조 내부와 배수부의 물을 제거할 수 있다.드럼세탁기는 잔수 제거 호스로 내부의 물을 완전히 없앤다. 이후 마개로 호스를 막아 물이 바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한다.겨울철에는 물을 받아 놓는 불림 세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결빙으로 세탁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수도와 급수 호스부터 확인하자.수도 밸브 부분이 얼었으면 50~60도의 온수에 적신 수건을 반복해서 감싼다. 급수 호스나 배수 호스 문제라면 분리 후 따뜻한 물에 담근다.세탁조 내부가 얼었다면 마찬가지로 50~60도의 온수를 3분의 1 정도 넣어 약 1시간 동안 놔둔다.건조기 결빙 조치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수 호스를 눌러 언 부분을 확인하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20분 정도 감싼다. 물통이 얼었다면 미지근한 물에 담가 녹인다.건조기 자체를 해동하려면 전원을 끄고 세탁물을 모두 꺼내야 한다.물통을 분리해 안쪽 공간에 약 60도의 물을 2~3컵 넣는다. 1시간 뒤 동작시켜 물이 잘 빠지는지 살펴본다. 펌프 모터 소음은 잔 얼음이 깨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거라 안심해도 된다.일부 모델은 결빙을 막는 기능을 지원한다. 주기적으로 내부에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거나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이다.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사용자라면 '부가 기능' 버튼을 길게 누른 뒤 다이얼을 돌려 '결빙 방지'를 선택하면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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