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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2R에 뽑혀 42세까지 현역…텍사스 유니폼만 네 번째, 2025시즌 뒤 '은퇴'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제시 차베스(42)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초청 선수 명단으로 빅리그 캠프에 참여한 20명의 '주목할 선수'를 꼽으며 그중 하나로 차베스를 언급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차베스는 지난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40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한 신분으로 빅리그 캠프에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2008년 MLB에 데뷔한 차베스의 통산(17년) 성적은 51승 65패 7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이다.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등 거쳐 간 팀만 9개(빅리그 등판 기준)에 이른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46경기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13(63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애초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2025시즌 뒤 은퇴'로 마음을 바꾼 모양새다. 텍사스는 차베스의 '친정팀'이다. 차베스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2라운드 1252번째 순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됐다. 2006년 7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으나 2018년 2월 텍사스와 FA 계약, 그해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12월 다시 FA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이 텍사스와의 네 번째 인연인 셈이다. 텍사스 소속으로 기록한 통산 성적은 96경기(선발 9경기) 6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이다.한편 MLB닷컴은 차베스 이외 유격수 팀 앤더슨(LA 에인절스) 2루수 캐반 비지오(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바비 달벡(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JD 데이비스(에인절스)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마이클 풀머(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조이 갈로(화이트삭스) 등을 주목해야 할 빅리그 캠프 초청 선수로 거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9:30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의 '위엄'…연봉 조정도 아닌데, 190억 대형 계약 '선물'

올스타 왼손 투수 콜 라간스(28·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큰 선물'을 받았다.미국 NB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라간스가 캔자스시티 구단과 3년, 총액 1325만 달러(19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계약금은 25만 달러(3억5000만원)이며 올 시즌을 포함한 향후 3년 연봉은 각각 100만 달러(14억원) 450만 달러(65억원) 750만 달러(108억원)이다.2025년과 2026년 사이영상을 받으면 2027년 연봉은 800만 달러까지 증액된다. 라간스가 아직 연봉 조정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는 걸 고려하면 캔자스시티 구단의 '파격적인 투자'인 셈이다. 라간스는 2028년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에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전망이다. 향후 몇 년 동안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지만 캔자스시티는 라간스의 가치를 인정, 대형 계약을 했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라간스는 노력과 인내, 프로 정신을 통해 이 계약을 따냈다"며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그의 성공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라간스는 2023년 6월 단행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 때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14(186과 3분의 2이닝)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이어 4위로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6:45
프로야구

거포 내야수의 수비 욕심...최주환 "올해는 리얼 글러브상 받고 싶습니다" [IS 피플]

1루수로 변신한 최주환(37)이 2025년 수비상 수상을 노린다. 최주환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원래 주 포지션은 2루수였지만, 키움에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현 LA 다저스)이 있었기에 1루수를 맡아야 했다. 최주환은 새 포지션에 안착했다. 2024 정규시즌 양석환(두산 베어스)에 이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루 수비 이닝(1027과 3분의 2)을 소화했다. 800이닝 이상 1루수로 나선 선수 중 가장 높은 수비율(99.4%)과 가장 적은 실책(6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주환은 연말 시상식에서 웃지 못했다. KBO수비상은 LG 트윈스 오스틴 딘, 동료들이 직접 뽑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선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최주환은 수비보다 공격력을 더 인정받는 선수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18년 26홈런, SSG에서 뛰었던 2023년에는 20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정작 최주환은 자신의 수비력이 저평가받는 걸 의식한다. 2020시즌이 끝난 뒤에는 3할대 타율(0.306)을 남긴 것보다, 800이닝 이상 2루수로 나서 준수한 수비 성적(수비율 98.2%·7실책)을 받아 든 것에 더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최주환에게 연말 시상식 수상 불발은 아쉬운 결과였다. 수비 이닝·수비율·실책 모두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기대했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키움은 지난해 젊은 내야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했다. 신인 고영우가 3루수로 442와 3분의 2이닝, 다른 신인 이재상은 유격수로 221이닝을 소화했다. 프로에서 강한 타구를 처리한 경험이 많지 않았던 이들이 1루로 부정확한 송구를 할 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주환이 까다로운 공을 자주 잡아냈다. 기록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비 공헌도도 높았다는 얘기다. 최주환은 "우리 팀 내야수들 기량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베이스에서 조금 벗어나는 송구를 잡아내 아웃으로 만든 수비가 많다고 자부한다. 비록 상을 받지 못했지만, (시즌이 끝난 뒤) '너무 고마웠다'라고 얘기해 준 권도영 수비 코치님의 격려에 힘을 냈다"라고 전했다. 2024시즌 전반기, 타율 0.223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던 최주환은 후반기 0.30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주환은 "좋았을 때 타격 메커니즘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라며 2025시즌 더 좋은 타격 성적을 자신했다. 최주환은 키움 주축 타자로서 제 몫을 해내면서도,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1루수로 인정받고 싶다. 그는 "1루수는 왼손 타자가 당겨쳐 만드는 강한 타구를 막아내야 한다. 3루수 못지않게 좋은 수비력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내 (수비) 범위 안에 들어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건 자신 있다. 올해는 수비상 수상에 도전해 볼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06:20
메이저리그

돈 없어 에이스 연봉 쪼개고, 김하성도 나갔다..."전력 보강하겠다"는 샌디에이고 목표 "미스터리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재정 여유는 없고, 전력 유출도 심각하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가 과연 주위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미스터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샌디에이고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먼저 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한 계단만 더 올라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가운데 미망인 쉴 세이들러가 피터의 형제들과 구단 운영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피터 구단주 시절 수익 이상으로 투자해 시장 확대를 노렸는데, 구단주가 사망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초대형 유망주 사사키 로키는 영입전 끝에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다. 비시즌 동안 맺은 주요 메이저리그(MLB) 계약이라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1년 350만 달러 계약 정도다. 2년 동안 14억 7000만 달러 안팎을 투자한 다저스와 격차가 엄청나다. 일단 구단을 이끄는 AJ 프렐러 사장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주말 팬 페스티벌에서 "타자 1~2명, 투수 1~2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이를 해올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의 말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누굴 영입한다는 것일까"라며 "주요 FA 40명 중 1루수 피트 알론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와 호세 퀸타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6명만 남았다"고 정리했다.매체는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나 예산과 맞지 않는 선수다. 원소속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피베타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픽을 잃는다. 샌디에이고는 본지 평가 기준 6번째로 유망주 상황이 나빠 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히니, 퀸타나, 버두고를 영입할 순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재정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피터의 미망인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형제들과 싸우고 있어서 프렐러가 어느 정도를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MLB 계약을 맺은 선수는 디아즈 한 명뿐이다. 또 곧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을 (연봉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하려 알아봤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이 사치세 기준(2억 4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팀 급여 지출이 높은데, 계약 금액 지출을 계약 뒷부분에 미뤄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재정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최근 연봉 조정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매체는 "구단은 마이클 킹과 상호 옵션을 포함, 375만 달러는 내년에 받는 총액 77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구조는 재정적 제한이 있어 보이는 팀 사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본래 775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킹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내년에 받도록 '장치'를 설정한 셈이다.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물론 재정 문제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루는 방법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 연봉 절감을 위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킹과 시즈를 영입했다. 팀 연봉을 정리하면서 선발진도 강화한 '명안'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절감을 위해 시즈 등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유망하고 더 연봉이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프렐러 사장이 말한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4:55
NBA

'할렐루카' 레이커스, 파워 랭킹 17위→12위 껑충…'댈러스는 형편없다'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26)를 영입한 LA 레이커스의 파워 랭킹이 크게 올랐다.미국 야후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미국프로농구(NBA) 30개 팀의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최근 돈치치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레이커스의 순위를 기존 17위에서 12위로 상향했다. 야후스포츠는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은 성명에서 '돈치치는 앞으로 수년간 프랜차이즈를 이끌어갈 유일무이한 젊은 글로벌 슈퍼스타'라며 '그의 킬러 본능과 우승에 대한 헌신은 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정말 형편없다'라고 촌평했다.레이커스는 지난 2일 유타 재즈가 포함한 삼각 대형 트레이드로 돈치치를 데려왔다. 올스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32)를 내주는 출혈이 있었지만 '젊고 유능한' 돈치치 영입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슬로베니아 출신 돈치치는 2018~19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9~20시즌부터 5년 올 NBA 퍼스트팀에 뽑혔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했으나 코트를 밟은 22경기에서 평균 28.1득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돈치치를 내보낸 댈러스는 홈구장에서 앞에서 팬들이 시위를 벌이는 증 적지 않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파워 랭킹도 소폭 하락했다. 댈러스의 순위는 1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13위. 야후스포츠는 '돈치치 트레이드를 둘러싼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과 펠린카 단장의 실제 대화'라며 '해리슨 단장이 "이런 걸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니 펠린카 단장은 "아니, 농담하는 거지"라고 반응했다. 이 거래의 모든 세부 사항은 댈러스에 나쁘다'라고 평가했다. 댈러스 팬들은 돈치치의 트레이드 대가 중 하나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단 하나(2029년)만 받아온 걸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한편 이번 파워 랭킹의 1~3위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로 동일했다. 4위와 5위는 뉴욕 닉스(기존 5위)와 휴스턴 로키츠(기존 4위). 28~30위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기존 24위) 유타 재즈(기존 27위) 워싱턴 위저즈(기존 30위)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09:22
메이저리그

"어려운 결정" 김하성 계약 오피셜 뜬 날, 탬파베이 트레이드 단행…1R 출신 필승조 영입

김하성(30) 영입을 공식 발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운드도 함께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오른손 투수 알렉스 파에도(30)를 받고 마이너리그 포수 엔더슨 델가도(21)와 일정 현금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파에도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시즌 37경기(선발 6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61(57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는데 지난주 영입된 불펜 토미 칸레의 후속 로스터 작업 일환으로 양도지명(DFA) 처리됐다.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주 "페이도를 DFA로 처리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파에도는 클럽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선수였고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다재다능한 구원 투수로 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탬파베이 이적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MLB에서 스윙맨을 잘 활용하는 구단 중 하나. MLB닷컴은 '페이도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플로리다주) 탬파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탬파베이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8마일(12.87㎞/h) 정도 떨어진 탬파의 브라울리오 알론소 고등학교에서 스타로 활약했고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대학 월드시리즈 영웅이 되었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뒤 옵트아웃 권리(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를 행사할 수 있는데 모든 옵션을 충족할 때 2년 최대 금액은 3100만 달러(452억원)에 이른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90억원)로 팀 내 최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슈가 있지만 상태가 너무 좋다. 좋은 계약을 하게 돼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순조롭게 재활 치료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17:18
메이저리그

ESPN도 사사키 찍었다! '유망주 1위 3관왕' 달성 "지구 최고 스플리터 보유, 더 발전해야"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에는 에이스가 될 것이다."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뜨겁다. MLB닷컴,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이어 ESPN까지 사사키를 올해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선택했다.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시즌을 앞두고 전미 최고의 유망주 100명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30개 구단을 통틀어 평가하는 만큼 100위 안에만 들어도 뛰어난데, 사사키가 이들 중 1위를 차지했다.사사키는 이번 겨울 야구계를 뒤흔든 빅 네임이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데뷔한 사사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로 일본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최고 165㎞/h 강속구에 낙차 큰 스플리터를 보유, 일찌감치 MLB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무엇보다 저렴했다. 계약 상한선이 없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려면 25세를 넘겨야 했으나 사사키는 빠른 MLB 진출을 희망하며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 기준에 맞춰서만 계약해야 했고, 3년의 최저연봉 기간을 포함해 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야 한다. 30개 구단 모두 영입이 가능했지만,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있는 다저스를 선택했다.사사키에 대한 기대는 지난 2018년 오타니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만큼 뜨겁다.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만 20개에 달했다. 또 영입이 완료된 후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먼저 사사키를 전미 유망주 랭킹 100명 중 1위로 꼽았다. 이어 MLB닷컴이 운영하는 파이프라인도 사사키를 1위로 선택했다. 디애슬레틱은 일본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은 사사키를 유망주 평가에서 제외했지만, ESPN까지 사사키를 1위에 올렸다. ESPN은 "사사키는 일반적인 유망주 랭킹에 들어서는 유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MLB F가 아니라 아마추어 국제 FA 신분으로 계약했다. MLB 신인 자격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컨디션이 좋을 때 사사키는 시속 90마일 후반대에서 100마일을 찍고, 지구상 최고 중 하나인 스플리터와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또 이를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선발 투수다운 딜리버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어떤 스카우트들은 사사키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엔 80점(스카우팅 리포트 상 최고 수준)인 구종 2개를 던질 줄 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다만 극찬에도 사사키가 완벽하다고 단언하진 않았다. ESPN은 "사사키는 아직 풀어야 할 의문과 수정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며 "가령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인) 폴 스킨스는 ML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후 현재 결정구인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를 배웠다. 사사키도 MLB 레벨에서 에이스가 되려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고 싶었다. 2024년 부진했던 것도 지적했다. 2023년 159.1㎞/h였던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24년 155.9㎞/h로 크게 떨어졌다. 1.78이던 평균자책점도 2.35로 올랐다.ESPN은 "사사키의 구속은 2024년 약간 떨어졌고, 슬라이더도 마찬가지였다. 이 두 가지는 (새 구단의) 연구 조직에서 그립, 방향성, 메커닉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게 사사키 영입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크고 사사키가 관심을 가진 주제였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사사키의 커맨드(특정 지점을 제구하는 것)는 당장은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컨트롤(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은 MLB 이하 리그에서 충분한 수준"이라며 "사사키가 레퍼토리에 커터나 커브를 추가한다면 다양성을 살릴 수 있다. 아직 단점이 많지만 과장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빨리 보완만 한다면, 이번 시즌 말 사사키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30 14:37
프로야구

우승 주역→보상선수 이적→방출...새 출발 앞둔 강진성 "100안타·15홈런 목표" [IS 인천]

나이·연차에 비해 시련을 많이 겪었다. 이제 정착할 시점. 새 출발하는 강진성(32)은 목표가 명확하다. 강진성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그는 2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로 떠났다. 지난 2시즌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강진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키움이 내민 손을 잡고 재도약을 노린다. 201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세 3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강진성은 2020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309·12홈런을 기록, 잠재력을 드러내며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는 23타수 7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강진성은 2021시즌이 끝난 뒤 NC가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박건우의 보상선수가 되며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새 팀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2시즌(2023~2024) 동안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강진성은 1루수와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다. 키움 1루는 최주환이 지키고 있고, 외국인 타자 2명이 포진하는 외야진도 남은 주전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하지만 강진성이 2020시즌 보여준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경쟁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애리조나행 비행기를 타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진성은 새 출발을 앞두고 "항상 캠프를 떠날 때는 설렘이 크다"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팀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해 적응을 마친 그는 팀 대표 컬러인 버건디 색이 어울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생각이다. 강진성의 목표는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이어 그는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100안타·15홈런 정도 기록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할 있을까'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 키움에서는 내가 좋았을 때, 잘 했을 때 자신감을 찾고 싶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15홈런은 2024 정규시즌 기준으로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강진성이 커리어 전성기였던 2020시즌 퍼포먼스를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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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움은 없다' NC 권희동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 김재열 첫 억대 연봉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2025년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NC는 23일 2025년 연봉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권희동은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50% 오른 2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자유계약선수(FA) 및 다년계약 대상자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이다. 권희동은 2023년 'FA 미아'로 남아있다가 시범경기 직전에 1년 1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권희동은 2023년 96경기서 타율 0.285 7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의 성적을 올린 뒤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엔 123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 OPS 0.869로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50%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투수 한재승은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121%)을 기록했다. 연봉은 전년도 3400만원에서 올해 7500만원으로 올랐다. 그는 5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3.97을 기록했다. 김재열은 첫 억대 연봉(1억2000만원)에 진입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김재열은 지난해 프로 데뷔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NC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다. 2014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한 차례 방출과 사회인 야구,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에 둥지를 튼 김재열은 지난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6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연봉이 두 배 뛰었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90%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사인했다. 김형준은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0.378)를 차지했다.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2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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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발상의 전환이 만든 'MLB 사관학교' 히어로즈

지난 4일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6)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입단한 역대 9번째 KBO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건 9명의 선수 중 5명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전신 넥센 히어로즈 포함)이며, 모두 야수라는 점이다. 히어로즈 출신 야수가 MLB에 많이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키움은 신인 스카우트가 독특한 팀이다. 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키움은) 다른 9개 구단과 지명 순번이 다르다"며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하면 다른 팀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하더라도 과감하게 상위 지명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상위 지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렇게 확보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2014년 신인 2차 3라운드) 이정후(2017년 1차) 김혜성(2017년 2차 1라운드) 등이다. 야구는 흔히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투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좋은 투수'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최대 관심사였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두고 내야수 김도영이 아닌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지명할 거라고 예상한 스카우트가 많았던 배경이다. KIA는 고심 끝에 김도영을 선택,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워냈다. 키움은 최근 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포함해 1라운드에서 뽑은 19명의 선수 중 7명이 야수였다.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전면 드래프트로 전환한 2022년 이후로는 3라운드 이내에서 6명의 야수를 뽑았다.A 구단 스카우트 팀장 출신 관계자는 "야구에서 투수가 중요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상위 라운드에서 야수를 꾸준히 뽑지 않으면 팀 밸런스가 무너진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투타 밸런스를 고려해 신인 지명을 잘하는 팀으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그리고 키움을 꼽는다. 세 팀은 자유계약선수(FA)로 주축 선수가 이적하더라도 내부 육성 선수로 공백을 채우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투수만큼이나 야수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관계자가 늘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평가받는 '투타 겸업' 광주일고 김성준은 1학년 때 150㎞/h 강속구를 던졌다. 그런데 유격수가 가능하다면 투수보다 야수로 키워보는 게 낫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야수로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큰 포지션은 센터라인 중에서도 포수와 유격수 정도이다. 그런데 두 포지션 모두 입단 후 실제 육성을 해봐야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을 갖춘 선수라도 '좋은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상위 라운드 지명을 망설이는 팀이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김혜성이다. B 구단 관계자는 "동산고 시절 김혜성을 발이 빠르고 운동 능력이 좋아 줄곧 지켜봤다"며 "송구 동작 등에서 유격수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명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김혜성을 키움은 1라운드에 지명한 뒤 키웠다. 간판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봤기 때문이다. 야탑고 시절 2루수였던 김하성과 유격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이정후 역시 키움에서 성공신화를 썼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이정후는 외야수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발상의 전환이 히어로즈를 'MLB 사관학교'로 만들었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5.01.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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