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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명 빼고 꼭짓점을 찍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 2026 자신하는 이유

"우리 선수들이 꼭짓점을 찍지 않았다."염경엽 감독은 2026시즌에도 LG 트윈스 감독가 우승할 거라 자신했다. 개별 선수들의 기량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새해에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 우리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연말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아니었다. 개인 타이틀(도루왕 박해민)과 골든글러브(2루수 신민재) 수상자를 한 명씩만 배출한 것이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상에 등극했는데, 올해는 개인 기량이 더 향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2024년 9승, 지난해 11승을 올린 손주영에 대해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지난해 봄, 손주영을 2026년 개막전 선발 후보로 미리 꼽았던 만큼 기대가 크다. 아울러 염 감독은 "송승기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더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송승기는 지난해 5선발을 맡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11승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3루수 문보경을 두고서도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외야수 박해민과 유격수 오지환에 대해선 "어려움도 겪었지만 (내가 LG 지휘봉을 잡고) 3년간 함께하며 신뢰감을 형성했다. 두 선수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인 백업 선수 구본혁과 이주헌·최원영의 '점프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프로 2년 차 투수 김영우는 더 좋아질 수도, 부진할 수도 있다. 감각을 완전히 잡았다고 할 수 없다"라며 "올해 좋아져야 (성장)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던진 김영우는 지난해 66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감독 눈에 정점을 찍은 LG 선수는 단 하나. 신민재다. 염경엽 감독은 "(2025년 타율 0.313을 기록한) 신민재는 현상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거다. 지난해 정말 잘해서 올해는 위험 요소가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따로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이틀 홀더가 많지 않은 LG이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인 사이판에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명의 선수를 보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WBC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게 플러스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즌에 들어가면 힘들지 모르지만, LG와 선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WBC 참가가) 훨씬 가치가 높다. 올 시즌에는 우리 팀에서 개인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수상 선수가 2~3명씩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6.01.16 00:28
프로야구

'파격의 울산' 1군 출신 대거 트라이아웃 탈락, 26인 합격자 발표…"2월 1일부터 추가 테스트" [IS 이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트라이아웃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적 경험이 풍부해 신생팀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김동엽(전 키움 히어로즈) 공민규(전 삼성 라이온즈) 국해성·지시완(이상 전 롯데 자이언츠) 등 주요 1군 출신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울산 웨일즈가 공개한 트라이아웃 합격자는 일본인 투수 2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3월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구성 중이며,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애초 35명 안팎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합격자는 26명으로 결정됐다. 다만 외국인 선수(최대 4명 보유)를 비롯해 향후 추가 영입 여지는 남겨뒀다. 김동진 울산 웨일즈 초대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테스트 결과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선수도 있었고,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2월 1일부터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통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테스트 대상은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어 김 단장은 "우리는 (규모가 작은 팀 특성상) 공·수·주가 되는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이 부분이 뛰어난 선수 위주로 뽑았다"며 "(추후 보강 등을) 충분히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번 합격자 명단 가운데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외야수 변상권(전 키움 히어로즈)과 내야수 최보성(전 NC 다이노스) 정도다. 이 밖에도 고교 졸업 예정자 6명과 대졸 졸업 예정자 1명이 포함되는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특히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받은 뒤 팀에서 방출된 투수 김도규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동진 단장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다만 징계는 이미 모두 마무리됐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기량이 뛰어났다"며 "그동안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해 기회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2026시즌부터 2군 리그에서 경쟁할 예정인 울산 웨일즈는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우선 지난 2일 공개 채용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5 18:46
프로야구

투병 중에도 현장 지킨 롯데 김민재 코치...'2006 WBC 영웅', 사직의 별이 되다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그는 투병 중에도 그라운드를 지켰던 야구인이었다. 롯데 구단은 "김민재 코치가 별세했다"라고 14일 오후 알렸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김민재 코치는 김태형 현 감독이 부임한 2023년 10월, 수석코치로 롯데에 재부임했다. 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지도자로 자이언츠에 돌아온 것. 하지만 이듬해 2024시즌 전반기 그는 1군을 지키지 못했다. 이 시기 그는 암 진단을 받았다.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했고, 2025년은 1군과 2군을 오갔다. 지난해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코치는 1991년 롯데에 육성선수 입단, 2009년까지 19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992년 롯데 우승 멤버였고, 1993년 기존 주전 2루수 박정태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자리를 대신 메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타격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팀 배팅과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났고, 포스트시즌 등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김민재 코치 수비력을 인정받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특히 2006년 3월 14일 열린 '야구 종주국' 미국과의 2라운드 2차전에서 2번 타자·2루수로 출전, 3회 초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였던 슈퍼스타 데릭 지터의 안타상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 코치는 타석에서도 6회 말 7-1로 앞서는 적시타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이날 한국 타선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김민재 코치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치른 2009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뒤 바로 한화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두산 베이스·KT 위즈·롯데·SSG 랜더스에서 여러 보직을 수행하며 수비·작전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건강이 안 좋아진 뒤에도 김민재 코치는 롯데와의 인연을 놓지 않으려 했다. 당장 2026시즌도 드림팀 총괄을 맡을 예정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4 14:21
일본야구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이승엽 "안 좋았던 건 가슴에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로 새출발하는 이승엽(50)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전 감독은 13일 밤 자신의 SNS에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글을 올렸다. 결연함이 묻어나는 한마디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6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산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이 전 감독은 요미우리 선수 시절 동료였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제안으로 가을 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했다. 아베 감독은 캠프 종료 후 이 전 감독에게 2026시즌 요미우리 1군 정식 타격 코치를 제안했다. 이 전 감독은 가족과 상의 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거치지 않고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이 전 감독은 일본 무대에서 코치로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으로, 이승엽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활약했다. 요미우리 4번 타자로도 나선 그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41홈런과 30홈런을 때려냈다. NPB 통산 성적은 797경기 타율 0.257(2668타수 686안타) 159홈런 439타점이다.아베 감독은 "(팀에) 와줘서 기쁘다. (이승엽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부터 정말 연습벌레였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여러 지도하고 좋은 상담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1.14 08:46
프로야구

"자신 있다"는 김도영, 걱정이 앞서는 KIA의 속앓이 [IS 포커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열정은 뜨겁다. 그러나 부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를 지켜보는 원소속팀 KIA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김도영은 지난 9일 WBC 대비 사이판 1차 캠프에 나서며 "몸 상태에는 자신이 있다. 내 몸에 대해 남들은 믿지 못할 수 있지만, 나는 믿는다"며 "도루를 줄이겠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도루가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시즌 세 차례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도영은 지난해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다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정규시즌 30경기 출전(풀타임 144경기)에 그쳤다.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급가속과 급제동 과정에서 큰 부하가 걸리는 부위다. 베이스러닝이나 도루 시도 중 부상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실제로 김도영의 앞선 두 차례 부상도 이와 관련돼 있었다. KIA로서는 그의 강한 의욕이 반갑지만, 반복된 부상 이력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WBC는 2026시즌 KBO리그 개막(3월 28일)에 앞서 열린다. 만약 대회 기간 중 부상이 재발한다면 시즌 초반 전력 운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도영은 2024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해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겨울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 등 주요 타자들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겹치면서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충분히 만든 뒤 리그 개막전에 전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김도영의 대회 출전 의지는 워낙 강하다.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미국은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타격왕 출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상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차출했다. 한국과 C조에서 경쟁할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내세워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자연히 MLB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집중돼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김도영의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김도영은 몸 상태만 문제없다면 WBC 최종 엔트리(30인)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KIA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WBC 출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공유한 건 없다. 다만 부상이 반복돼 우려되는 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2 09:51
프로야구

하루에 115명씩 테스트 가능? 울산 웨일즈 1차 서류 230명 사실상 '100% 합격'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선수 공개 모집 1차 서류 전형에서 사실상 모든 지원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차 실기 전형에는 2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대거 몰리게 됐다.지난 9일 울산 웨일즈가 발표한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는 총 2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30여 명의 선수가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지원자 전원이 합격한 셈이다. 35명 안팎으로 선수단을 꾸릴 계획인 울산시 체육회는 1차 서류 전형 공고 당시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모집예정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서류 전형 합격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울산 웨일즈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실기 전형을 실시한다. 울산시체육회가 공개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13일에는 오전 A조 55명, 오후 B조 58명이 테스트받으며, 14일에는 오전 C조 59명, 오후 D조 58명이 각각 실기 평가에 나선다. 하루 평균 115명을 평가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를 원활하게 체크하려면 1차 서류 전형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이뤄져야 했거나, 그렇지 않다면 테스트 일정을 더 늘리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2026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쟁할 예정인 울산 웨일즈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이다.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우선 지난 2일 공개 채용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6:34
프로야구

SSG는 왜 40세 포수에게 2년 계약을 안겼나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베테랑 포수 이지영(40)과 다년 계약한 배경에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고려한 판단이 깔려 있다.SSG는 지난 6일 이지영과 2년, 최대 5억원 규모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총연봉 4억원에 옵션 1억원이 더해진 구조로, 이지영의 2025시즌 연봉이 1억50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의 신뢰가 반영된 조건이다.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후배들한테도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지난 시즌 움직임과 게임 내용을 보면서 2년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팀 사정도 크게 작용했다. SSG는 신인 포수 이율예와 김규민이 나란히 상무야구단에 합격, 오는 4월 입대한다. 이지영은 두 선수가 전역하기 전까지 안방을 책임지는 동시에, 또 다른 젊은 포수 조형우의 성장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조형우는 지난 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02경기에 출전하며 차세대 안방마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그가 1군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 2026시즌 개막전 포수진은 '이지영-조형우' 조합이 유력한 가운데, 베테랑 김민식과 신범수가 뒤를 받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재현 단장은 "노하우를 갖추고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고참 포수가 필요하다. 지영이가 내후년까지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계약에 포함된 옵션은 경기 출전과 연계된 조건이다.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 단장은 "선수가 2년 계약을 제시해 준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바로 사인했다"라고 귀띔했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이지영은 두 번의 트레이드를 거쳐 2024년 1월 SSG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타격 성적은 76경기 타율 0.239(197타수 47안타) 3홈런 18타점.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처럼 공격형 포수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며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이지영은 "다년 계약을 제시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SSG와 함께 계속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동료 및 후배들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7 09:36
프로야구

줄부상·마운드 난조에 시달린 롯데, 카네무라·히사무라 영입으로 드러낸 약점 극복 의지 [IS 포커스]

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실패로 이어진 문제점 보완에 실혈을 기울였다. 롯데 자이언츠 코칭스태프 구성에 녹아 있는 의지다. 롯데는 6일 2026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구성 현황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김태형 감독을 보좌했던 강석천 코치가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타격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경배 코치가 퓨처스팀에 합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파트 총괄 코디네이터와 히사무라 히로시 스트렝스 코치다. 두 지도자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롯데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불펜 코칭, 로테이션 운영 전략, 젊은 투수 육성 능력에서 전문성을 드러냈다. 2025시즌에는 NPB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스 선발·불펜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마운드는 2025시즌 새 얼굴들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1차 지명 또는 1라운더였지만 그동안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던 윤성빈·홍민기·이민석이 1군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정현수도 '불펜 마당쇠' 역할을 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8월 이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즈케스가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이민석과 홍민기도 체력 저하를 겪었다.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12연패 수렁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 불안이었다. 롯데는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육성 능력을 증명한 김상진 코치를 1군 메인 투수코치로 두고 카네무라 코디네이터에겐 육성을 맡길 전망이다. 짧은 시간 시너지가 나긴 어렵지만, 멀리 바라보고 체질 개선을 노린 것. 히사무라 피지컬 코디네이터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내내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윤동희 등 2024시즌 성장세를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세대교체 주자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부상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사무라 코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피지컬 코디네이터로 선수 관리를 도왔다. 향후 롯데에서 기초 체력 강화와 신체 능력 강화, 부상 방지를 이끈다. 롯데는 그동안 그동안 트레이닝 파트 역량 강화에 힘을 썼다. 실제로 관련 보직을 맡은 이들이 선수들과 신뢰를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상자가 많았다. 이에 변화를 도모했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6 15:06
프로야구

롯데 레이예스, 역대 2호 '3년 연속' 안타왕 도전...호·미·페 넘는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2)가 내구성과 콘택트 능력에서 역대급 외국인 타자를 노린다. 최근 롯데팬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네수엘라 국적 레이예스가 미국의 카르카스(수도) 일대 대규모 공습과 사후 조치에 피해를 입었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레이예스가 가족들과 미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고, 1월 말 대만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도 문제없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최근 2시즌(2024~2025) KBO리그 대표 교타자였다. 2024시즌에는 202안타를 치며 서건창이 2014년 세운 종전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개)를 넘어섰다. 안타 부문 1위도 당연히 그의 자리였다. 2025시즌도 안타(187개)와 멀티히트(60회)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위 송성문(181개)과의 차이는 6개였다. 롯데는 2025시즌 7위에 그쳤다. 8월 중순까지 3위를 지켰지만 갑자기 무너졌다. 그탓에 레이예스와 재계약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팀 홈런 최하위(75개)에 그친 롯데이기에 외국인 타자 홈런 생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얘기였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15홈런, 2025시즌 13홈런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생각은 달랐다. 레이예스에 대해 두산 사령탑 시절 콘택트로 리그를 호령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레이예스보다 더 좋은 타자를 영입할 가능성을 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렇게 롯데와 레이예스는 3시즌째 동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달 11일 140만 달러에 레이예스와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레이예스가 2026시즌 자신과 비견되던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입성 3년 차 퍼포먼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2시즌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페르난데스와 레이예스 모두 2년 연속 안타왕에 올랐고,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전 경기(144)에 출전했다. 합계 안타 수는 396개인 페르난데스가 389개인 레이예스보다 더 많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은 레이예스 2연속 해내며 2019년 지명타자 부문 1회였던 페르난데스를 앞섰다. 홈런은 2020시즌 21개를 때린 페르난데스의 판정승. 하지만 레이예스는 타점이 더 많고, 수비(외야) 기여도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페르난데스는 3년 차였던 2021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40타수 170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부문은 1위(192개) 전준우(롯데)와 차이는 22개였다. 3할 4푼대를 기록했던 타율도 3푼 정도 떨어졌다. 2년 동안 쌓인 데이터가 배터리에 승부 전략에 반영된 것. 레이예스는 어떤 3년 차를 보여줄까. 역대 3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건 1999~2001년 이병규(은퇴)가 유일하다. 레이예스가 전 경기 출전에 역대 2호 기록까지 쓰면, 페르난데스를 지울 수 있다. 롯데가 긴 암흑기를 벗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힘도 레이예스가 만들어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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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PS 탈락 5팀, OOO 재기에 달린 재도약 [IS 피플]

2026시즌, '재기상' 후보가 넘쳐난다. 소속팀 재도약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과 함께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안우진은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이어진 수비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것. 당초 2026시즌 전반기 복귀도 불투명했지만, 회복 경과는 우려보다 빠른 편으로 알려졌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어렵겠지만, 5월 즈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은 송성문마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안우진이 복귀하면 '선발진' 재건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스 한 명이 주는 시너지 효과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유지하고 안우진까지 가세한다면 승률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안우진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언터처블'로 평가받았던 2022·2023시즌 퍼포먼스를 재연해야 한다. 외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다른 4팀(KT 위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도 반드시 재기를 해줘야 할 주축 선수가 있다. 9위 두산 베어스는 양석환(35)이 대표적이다. 4시즌(2021~2024)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모범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48 8홈런 31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팀이 젊은 선수를 주로 기용하는 기조로 라인업을 짜며 한동안 출전 기회가 크게 줄기도 했다. 9위였던 두산은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최대어 내야수 박찬호를 영입했고, 내부 FA 투수 이영하·최원준을 잡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명진·박준순 등 2025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여기에 양석환이 34홈런을 기록한 2024시즌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금상첨화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는 역시 김도영(23)이 키플레이어다.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던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한차례 복귀해 26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시즌아웃됐다. 김도영의 자질과 잠재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콘택트에 파워를 갖추고 빠른 발까지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부위(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내구성은 의구심을 준 게 사실이다. 2026시즌도 가장 큰 목표는 '시즌 완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가 타선에 있기만 해도 득점력이 상승할 수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 박세웅(31)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5시즌 11승을 거뒀지만 개인 최다 패전(1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4.39)은 규정이닝을 채운 22명 중 19위였다.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생각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나왔다. 일단 평균자책점은 3점 대로 내리고, 상승세가 꺾였을 때 제자리를 찾는 '회복 탄력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 6위 KT 위즈는 외야수 배정대가 꼽힌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중견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2025시즌 타율 0.204에 그쳤다. 안현민이라는 '초신성'이 등장해 외야 한자리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배정대 자신도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6시즌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외부에서 김현수와 최원준이라는 수준급 외야수가 가세했다. 배정대는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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