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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앞둔 이정효 감독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최강희 감독님은 나를 모르실 것”

올해 첫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앞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한다”라고 외쳤다.이정효 감독은 10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감독의 광주는 11일 오후 9시 산둥 타이산과 맞붙는다. 7차전을 앞둔 광주는 10일 현재 ACLE 리그스테이지 2위(승점 13)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지역을 나눠 조별리그 대신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소화한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대진에서 각 지역 상위 1~8위 팀이 16강에 오르는 구조다. 광주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운 상태다.광주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2025년의 첫 번째 공식전이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나름 잘 준비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앞서 K리그 개막 전에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함께 자리한 김진호도 “동계 훈련 간 잘 준비했고 내일 경기에서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광주는 ACLE에서만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아사니에게 기대를 건다. 또 과거 광주에서 활약한 바 있는 헤이스도 이번 ACLE에서 복귀전을 앞뒀다. 이정효 감독은 “기존 아사니 선수와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헤이스 선수를 영입했다. 헤이스 선수는 2022년도에 광주에서 뛰다 제주로 이적했다. 헤이스 선수는 본인의 장점을 잘 사려서 광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해 다시 영입하게 됐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내일 확인하면 될 것 같다”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상대인 산둥에는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많다. 팀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 역시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다만 최강희 감독은 징계로 인해 16강 토너먼트까지 벤치에 앉지 못한다. 이정효 감독은 먼저 “바코, 제카 등의 선수들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9번 선수 또한 기술,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센터백 선수도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선수를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인 선수로는 왼쪽 풀백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했다.또 “최강희 감독은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감독이고 업적을 많이 남겼다. 이제 시작한 이정효라는 감독을 잘 모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리그스테이지에서 승점 여유가 있는 광주이지만,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공격을 외친다. 이 감독은 “산둥전은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서 골을 넣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상대 선수진의 공격을 영리한 수비로 막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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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EASL 조별리그 최종전서 고배…허웅 2점, 린은 부상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승리에 실패했다. ‘린새티니’ 제레미 린(뉴 타이베이 킹스)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떠났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뉴 타이베이 킹스에 87-104로 크게 졌다.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KCC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결국 1승 5패로 이번 EASL 일정을 마무리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진 진출팀에 더해,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홍콩 이스턴까지 10개 팀이 경쟁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지만, KCC는 리온 윌리엄스의 부상 여파로 캐디 라렌만을 기용했다. 결국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상 중인 최준용, 송교창 등의 공백도 아쉬웠다. KCC는 전반을 14점이나 뒤진 채 마쳤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린새니티’ 열풍을 일으킨 제레미 린이 8분 21초만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뉴 타이베이 킹스의 빠른 공격이 KCC를 흔들었다. ‘동생’ 조셉 린은 연이어 득점을 쌓으며 선봉장으로 나섰다. 사니 사카카니, 케니 매니골트의 공격력도 매서웠다.KCC는 3쿼터 초반 이승현, 이근휘의 공격으로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허웅이 파울트러블로 인해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큰 반전 없이 종료 버저가 울렸다. 라렌은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승현(16점), 이호현·이근휘(이상 15점) 등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허웅은 16분 초 동안 2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 타이베이 킹스 조셉 린은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형의 빈자리를 메웠다.한편 A조에 속한 수원 KT는 오는 2월 12일 산 미구엘 비어맨(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뒀다. KT는 2승 3패로 조 4위지만, 4강 진출 가능성은 모두 지워졌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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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파이널4,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개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가 오는 3월 마카오의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린다.EASL 사무국은 16일 “2025 EASL 파이널4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는 대만구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리그의 노력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EASL은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이 겨루는 동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는 홍콩 이스턴,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출전했다. 조별리그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의 일정을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파이널4로 향해 우승을 다툰다. 우승 팀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는다. 준우승 팀과 3위 팀은 각각 5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와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다.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EASL 파이널4는 멜코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헨리 케린스 EASL 최고경영자(CEO)는 “EASL은 2025 EASL 파이널4가 대만구 확장의 초석이 된 지역인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이정표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깊은 헌신을 반영하고 경제 성장, 문화적 활력 및 지역 사회 참여의 원동력으로서 프리미엄 농구를 선보이려는 것을 반영한다. 마카오의 현대적인 인프라와 열정적인 팬층은 이 중요한 행사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목적지이며, 이 지역에 가져올 에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16일 기준 파이널4 진출을 확정한 건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 류큐 골든 킹스뿐이다. 한국 대표로 나선 부산 KCC와 수원 KT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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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11점 차 패배→EASL 조별리그 탈락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EASL 조별리그 B조 홈경기서 마카오 블랙 베어스(마카오)에 78-89로 졌다. KCC는 조별리그 4패(1승)째를 기록하며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하는 무대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CC는 조별리그 첫 3경기서 모두 지며 일찌감치 4강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달 메랄코 볼츠(필리핀)를 상대로 첫 승을 가져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으나, 이날 블랙 베어스에 완패하며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KCC는 전반까지 41-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리드를 내줬지만,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희비가 엇갈린 건 4쿼터였다. KCC는 상대 외국인 선수 사무엘 데과라와 아도니스를 저지하지 못했다.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허웅이 3점슛으로 희망의 끈을 잡으려 했으나, 쿼터 중반을 넘어서자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 데과라는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KCC 허웅은 20점 12어시스트, 캐디 라렌은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37분 42초 동안 13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승현, 전준범 등은 1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블랙 베어스의 데과라는 24점 19리바운드, 아도니스는 23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KCC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EASL 일정을 마무리한다. 타이베이 킹스에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레미 린이 뛰고 있다. 한편 앞서 수원 KT 역시 A조에서 2승 3패를 기록,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4강 진출이 좌절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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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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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거박 NO’ MIP·식스맨상 노리는 박준영 [IS 마카오]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박준영(28·1m95㎝)이 ‘1순위’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그는 되찾은 ‘자신감’이 올 시즌 성장의 원동력이라 짚었다.박준영은 11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행기 타고 농구하러 오니 성공한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준영의 KT는 이날 오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KT는 A조 2위(2승1패), 타오위안은 1위(2승0패)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베어스까지 10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 KT는 타오위안을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KT가 70-91로 크게 졌다. 2m16㎝ 빅맨 알렉 브라운이 25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트레비온 그래햄이 32점을 넣었다. 하윤기가 빠졌던 KT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숙제는 같다. 4차전에서도 하윤기에 더해, 대체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로메로도 없다. 가드 허훈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관건이다.하지만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박준영은 “당시엔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팀 플레이로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면 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박준영은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당해 2순위 변준형(안양 정관장)과 비교 대상으로 꼽히며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이라는 수식어도 받았다. 하지만 박준영은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5경기 평균 10.5점 6.6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경기 당 공격 리바운드가 3.5개에 달하는 것이 눈에 띈다. 3점슛 성공률도 41.2%로 빼어나다. KT는 센터 하윤기가 없어 높이가 낮아졌지만, 박준영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KCC전에선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커리어 첫 위닝 버저비터에도 성공했다. 박준영은 올 시즌 활약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 코치진이 내가 실수를 해도 항상 격려해 주셨다. 원래 자신감이 떨어지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하는 스타일이었다. 올 시즌은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며 팀 플레이,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박준영 입장에선 오명과 같았던 ‘변거박’이라는 표현에 대해 묻자, 그는 “다들 내 이름을 ‘거박’으로 알고 계신다”라고 농담한 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팀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박준영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 식스맨상도 목표 중 하나다. 또 감독님께서 KT의 첫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알고 있다. 내가 이번에 뽑혀서, 뜻깊은 그림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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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린스 EASL CEO, 마카오 클래식 개최 선언…“농구와 경제 성장”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10일(한국시간) “멜코 리조트 & 엔터테인먼트와 대망의 마카오 클래식을 공동 개최하며, 이 경기는 시즌의 중반을 알리고 프리미엄 스포츠의 허브로서 이 지역의 성장을 강조하는 스릴 넘치는 더블헤더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마카오 클래식’의 포문을 여는 건 수원 KT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다. KT와 타오위안은 11일 오후 8시 10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2024~25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종료 뒤엔 제레미 린이 활약 중인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마카오 블랙 베어스가 격돌한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베어스까지 10팀이 경쟁한다. 5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벌인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헨리 케린스 EASL 최고 경영자(CEO)는 마카오 클래식을 하루 앞두고 “EASL은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에서 ‘마카오 클래식’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 경제 성장과 문화적 활력을 위한 ‘대만구’의 비전에 스포츠를 통합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ASL의 마카오 특별행정구와 홍콩에서의 확장은 관광을 촉진하고 경제를 활성화한다. 지역 사회에 영감을 주는 프리미엄 농구의 능력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케빈 베닝 멜코 수석 부사장 겸 부동산 총괄 매니저는 “멜코는 마카오 정부와 협력해 마카오를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마카오 클래식’은 관광과 스포츠의 통합을 통해 마카오 관광 상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이다. 다시 한번 스튜디오 시티에서 수준 높은 아시아 농구 경기를 개최해 준 EASL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루카스 펭 마카오 블랙 베어스 단장은 “EASL가 우리에게 준 기회에 감사함을 표한다. 수준이 높은 리그에서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이 리그에서 달성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라고 반겼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가렛 켈리 마카오 블랙 베어스 감독은 “15년 동안 코칭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마카오는 그중에서도 가장 값지다. 우리 팀 관계자들과 그리고 상대 팀들이 이곳에 와서 나와 같은 시선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는 또한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마카오가 카지노의 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멋있는 부분이 있는 도시라는 걸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이어 “이 리그에서 우리는 언더독이라 생각한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이 우리 팀이 있으며, 일본, 대만, 한국의 강력한 팀들을 상대하면서 우리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케린스 CEO는 “아시아 농구는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과정에 한 부분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참여해 준 언론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마카오(중국)=김우중 기자 2024.12.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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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ACLE 16강 조기 좌절…‘5전 전패’ 울산, 절실한 마지막 반등

프로축구 울산 HD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라도, 실낱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 상하이 선화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치르는 원정 경기다. 울산은 ACLE 무대에서 5전 전패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13실점을 허용했다. 5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대회 최소 득점·최다 실점이다. 이번 시즌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난 건 물론이다.‘미스터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ACLE 무대에서의 울산은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 등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무득점 완패를 면치 못했다. 이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에서도 0-3 완패를 당했고, 최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경기에서도 1-3으로 졌다. 5경기 만에 대회 첫 번째 골이 나올 만큼의 극도의 부진이 유독 ACLE 무대에서 이어졌다. 김판곤 감독조차 “(이유를) 나도 좀 알고 싶다”며 고개를 흔들 정도다.ACLE 16강 좌절이 조기에 확정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만약 울산이 이날 상하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내년 2월 예정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된다. 동아시아 지역에선 12개 팀 가운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현재 마지노선 8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승점은 8점이다.하필이면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우승을 놓친 탓이다. 자칫 코리아컵 우승 좌절에 대한 아픔뿐만 아니라 ACLE 16강 진출 조기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가 울산에 몰아칠 수도 있다.김판곤 감독도 승리가 간절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부임했을 때 팀이 K리그1 4위에 있는 상황에서 3연패를 달성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었다. 리그 1위 자리로 올려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러다 보니 ACLE에 임할 때 전력을 다 쏟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많이 졌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이후에는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려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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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우승’ 포항, 日 고베에 ACLE 첫 패 안겼다…16강 진출 가능성↑

2024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비셀 고베(일본)를 눌렀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지난달 30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울산 HD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린 포항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까지 챙겼다.ACLE 리그 스테이지 3승 3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그룹 10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아시아 그룹 1~8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포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커졌다.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전에 결승골을 기록한 김인성이 이날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찬희와 정재희도 골 맛을 봤다.앞서 ACLE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고베는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고베는 J1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이라 이번 경기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포항 원정길에 올랐다.포항은 전반 13분 0의 균형을 깼다. 앞서 고베 수비수의 백패스를 수문장 오비 파월이 골문 앞에서 잡았고, 포항에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다. 백성동이 발바닥으로 내준 볼을 한찬희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 포항이 한 골을 추가했다.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김인성이 달려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김인성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향했고, 다이빙한 상대 골키퍼 손에 닿지 않았다.전반 34분 한 골을 내줬다. 이태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줬고, 사사키 다이주가 골문 왼쪽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포항은 후반 13분 홍윤상과 백성동 대신 정재희와 강현제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 고베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25분에는 도미나가 니이나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수문장 윤평국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추가시간의 사나이’ 정재희가 터졌다. 후반 46분 조르지가 패스한 볼을 정재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까지 몰고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희웅 기자 2024.12.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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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중국도 뒤흔든 ‘이정효 매직’…광주, ACLE 16강 조기 확정도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연파한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마저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사상 첫 아시아 대회 진출을 넘어 16강 진출 조기 확정까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이정효 매직’이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상하이는 이번 시즌 24승 5무 1패(승점 77), 리그 최소 실점(20실점)으로 중국리그 2위에 오른 팀이다.많은 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치며 상하이를 몰아쳤다. 쉴 새 없는 압박에 짜임새 있는 패스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더구나 이날 광주의 선발은 모두 국내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뛰었던 뛰었던 주앙 테세이라(포르투갈)를 중심으로 시퍼스 말렐레(스위스), 안드레 루이스(브라질) 등을 전방에 배치한 상대와는 달랐다. 그런데도 광주는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쿠웨이트 국적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박태준의 정강이 부위를 축구화 스터드로 밟은 말렐레의 퇴장성 파울을 경고로 마무리했다. 허율의 골마저 앞선 장면에서의 파울 상황을 이유로 뒤늦게 취소했다. 그러나 광주는 교체로 투입된 아사니(알바니아)의 후반 결승골을 앞세워 기어코 승전고를 울렸다. ‘적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감독도 광주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슬루츠키 감독은 “경기 내내 공수 전환 속도에서 광주를 따라가지 못했다. 상대는 경기 템포가 빨랐고 조직력도 좋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대회 내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광주는 아시아 데뷔 무대부터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3 대승을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도 적지에서 1-0으로 꺾으며 아시아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나아가 말레이시아 조호르전 3-1 완승에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마저 경기력으로 압도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1점 차 2위를 지켰다. ACLE는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내달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 결과에 따라 광주의 16강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시민구단’ 광주의 ACLE 돌풍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 부진과 맞물려 더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울산은 5전 전패로 최하위, 포항 역시 승점 6(2승 3패)으로 10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해 기준 광주의 선수단 총연봉은 60억원도 채 안돼 K리그1에서 가장 적었고, 심지어 여름 이적시장에선 선수 보강조차 하지 못했다. 이른바 ‘이정효 매직’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11.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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