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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ACLE 8강 오르고자 한다”…광주, 日 비셀 고베와 16강 맞대결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지난 19일(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광주의 16강 상대는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로 확정됐다.광주는 고베를 상대로 내달 5일(수) 19시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2일(수)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서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광주는 당초 5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가 유력했으나, ACLE에서 기권한 산둥 타이산이 치른 경기가 백지화되며 최종 4위를 기록해 고베와 맞붙게 됐다.고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스쿼드 전반에 국가대표급 선수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경기에선 광주에 ACLE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광주는 철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단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고베는 피지컬과 강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상대를 체급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다”라며 상대를 정확하게 진단했다.바뀐 일정이 변수긴 하나 득도 있다. 1, 2차전 홈, 원정 경기 순서가 바뀌었다. 2차전을 광주 홈에서 치르기에 경기 운영 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동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져 시즌 초 K리그, ACLE를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 측면에선 이점이 생겼다.광주는 K리그 유일 ACLE 16강 진출 팀으로 리그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역사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우린 ACLE 8강에 오르고자 한다.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다”며 “ACLE엔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건 광주가 성장할 좋은 기회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김희웅 기자 2025.02.22 09:33
프로농구

‘변거박 NO’ MIP·식스맨상 노리는 박준영 [IS 마카오]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박준영(28·1m95㎝)이 ‘1순위’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그는 되찾은 ‘자신감’이 올 시즌 성장의 원동력이라 짚었다.박준영은 11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행기 타고 농구하러 오니 성공한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준영의 KT는 이날 오후 8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KT는 A조 2위(2승1패), 타오위안은 1위(2승0패)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베어스까지 10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 KT는 타오위안을 상대로 설욕에 도전한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KT가 70-91로 크게 졌다. 2m16㎝ 빅맨 알렉 브라운이 25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트레비온 그래햄이 32점을 넣었다. 하윤기가 빠졌던 KT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숙제는 같다. 4차전에서도 하윤기에 더해, 대체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로메로도 없다. 가드 허훈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관건이다.하지만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박준영은 “당시엔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팀 플레이로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면 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박준영은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당해 2순위 변준형(안양 정관장)과 비교 대상으로 꼽히며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이라는 수식어도 받았다. 하지만 박준영은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5경기 평균 10.5점 6.6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경기 당 공격 리바운드가 3.5개에 달하는 것이 눈에 띈다. 3점슛 성공률도 41.2%로 빼어나다. KT는 센터 하윤기가 없어 높이가 낮아졌지만, 박준영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KCC전에선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커리어 첫 위닝 버저비터에도 성공했다. 박준영은 올 시즌 활약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 코치진이 내가 실수를 해도 항상 격려해 주셨다. 원래 자신감이 떨어지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하는 스타일이었다. 올 시즌은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며 팀 플레이,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박준영 입장에선 오명과 같았던 ‘변거박’이라는 표현에 대해 묻자, 그는 “다들 내 이름을 ‘거박’으로 알고 계신다”라고 농담한 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팀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박준영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 식스맨상도 목표 중 하나다. 또 감독님께서 KT의 첫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알고 있다. 내가 이번에 뽑혀서, 뜻깊은 그림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3:00
프로축구

‘中 깡패 축구+1-1 무’ 이정효 감독 “못 이겨서 화난다…선수 영입 못 하면 구단 어려워”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분노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승 1무 1패를 거둔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켰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화가 난다.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한 게 감독으로서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경기가 아닌 시즌에 대한 전체 소감을 말하자면, 힘든 시즌을 치렀지만 선수들은 칭찬해 주고 싶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도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대등한 경기를 치른 점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고 오늘 중국 원정 경기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상하이전은 광주의 2024년 마지막 경기였다. 당연히 승리 의지가 강했다.이날 광주는 전반 38분 터진 장신 공격수 허율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얼굴을 밟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31분 오스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이와 별개로 상하이는 비매너를 일삼았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사실상 볼을 지킨 상황이었는데, 달려오던 상대 선수 마테우스 유사가 정호연을 엔드 라인으로 강하게 밀쳤다. 자칫하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정효 감독이 상대 벤치에 분노를 표했을 정도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한 상하이의 ‘깡패 축구’가 거듭된 한판이었다.이정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 안일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게 아쉽다”고 짚었다. 광주의 소극적인 플레이가 경험적인 면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좋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ACLE에서 1호골을 기록한 허율에 관해서는 “허율 선수가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면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좋게 되었을 것인데 결승골이 되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인 시즌을 봤을 때 센터백도 보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기대되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6:02
프로축구

구겨진 K리그 자존심…김판곤호 울산 미스터리, 코리아컵 결승도 악영향

5연패. ‘K리그 챔피언’ 울산 HD의 아시아 무대 성적이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ACLE 5연패 늪에 빠진 울산은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1~8위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내년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 나서는 울산이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고개를 못 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이날 울산은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컨디션 난조로 못 뛰었다. 분명 악재였지만, 선수단 전체가 ACLE 1승에 사활을 걸고도 또 한 번 쓴잔을 들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안방에서 치른 경기라 더욱 뼈아팠다. K리그1 3연패 타이틀이 무색했다. 울산은 0-2로 뒤진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 리앙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거듭 몰아붙였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의 헤더 골이 뒤늦게 터졌지만, 10분 뒤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울산은 상대 마티아스 바르가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위안거리는 ACLE에서 상대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울산은 5경기에서 1골을 넣고 13골을 헌납했다.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40실점)팀인 울산이 ACLE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게 미스터리다. 상하이전에서도 고승범의 치명적인 킥 미스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그렇다고 경쟁 팀들보다 전력이 열세인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또 한 번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은 오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으로서는 리그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제패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성과다.하지만 이 중요한 경기를 처진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ACLE 부진이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만약 코리아컵에서도 패한다면, 내달 4일 열리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는 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0:02
배구

올 시즌도 판을 흔드는 아시아쿼터 선수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초반 가장 큰 이변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한국전력의 개막 4연승이다. 공격진 변화가 없는 한국전력이 지난주까지 팀 공격 성공률(56.45%) 1위(4일 기준)를 지킨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 약진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이끌고 있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창의적인 공격을 끌어냈다. 중앙 속공 공격 시도도 많았다. 올 시즌 득점이 많아진 미들 블로커 전진선은 야마토와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2023~24)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1명 외 동아시아 4개국·동남아시아 6개국 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선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 향상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소속팀 핵심 선수로 올라선 선수도 있었다. 공·수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현대건설의 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위파위 시통(태국),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메가왓티 퍼위티(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KOVO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영입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 64개 회원국 전체로 확대했다. 더 좋은 기량과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신입 외국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부분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이란)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위(중국)는 블로킹 1위(세트당 1.000개)를 지키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 세터 천신통(중국)도 외국인이지만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코트 위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5:57
프로축구

특별한 추억이 새로운 전설로! 제주, GK 김동준과 2029년까지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깜짝 이벤트와 함께 주전 골키퍼 김동준(30)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5년이다.김동준은 K리그1 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김동준은 2022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김동준은 매 경기 입이 벌어지는 선방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제주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3시즌 동안 제주 소속으로 총 121경기 출전해 157실점만 허용했으며 클린시트는 무려 32회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는 선방 119회로 전체 2위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올 시즌에도 제주의 No.1 골키퍼로 맹활약하고 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4월)'을 수상한 데 이어 6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까지 수상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남다른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주장 임채민이 빠진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안팎으로 팀내 구심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제주는 그간 김동준이 보여준 헌신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재계약 이벤트도 준비했다. 1일 오후 6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동준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특히 경기 시작 전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단 입장 순서 이후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김동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 많은 팬들 앞에서 계약기간을 뜻하는 '2029'가 마킹된 유니폼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김동준은 "재계약에 대해서 큰 고민이 없었다. 항상 내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에게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1 18:31
해외축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손흥민 재계약’…“알맞은 시점에 구단과 이야기 오갈 것” [IS 여의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손흥민·벤 데이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다만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은 이전보다 줄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과 손흥민 측 사이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면서도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긴 토트넘은 3일 세계 최고 팀인 뮌헨과 격돌한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수 김민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앞서 손흥민도 “김민재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유럽 축구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민재 선수랑은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뮌헨과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팬분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까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일문일답.-뮌헨과 경기 앞둔 소감.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와서 프리시즌 투어를 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내일도 좋은 팀과 경기한다.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잘 마무리하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겠다.-더운 날씨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어려움은.일본에서 이 시기에 동아시아 날씨를 경험했다.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지 인지하고 왔다.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잘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 한 번 더 무장할 계기가 됐다. 훈련뿐만 아니라 여름 날씨에서 연습하면서 경기 체력과 경기력을 만들도록 준비했다. 이런 환경에서 분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런던 날씨가 선선한 것으로 아는데,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면 훨씬 편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훈련했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몇몇 선수가 뒤늦게 합류했는데, 어려움이 있는지.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와서 잘 훈련하고 있다. 이후 많은 경기가 있다. 차츰 경기를 준비하면 문제가 없다. 전체가 합류하지 않은 게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손흥민의 재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사실 선수단의 재계약을 나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젠 어린 팀이 됐다. 상당히 젊은 선수가 많은데, 이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꼭 필요한 선배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둘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다. 내가 시즌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이 화제인데.결과적으로 축구 경기다. 두 선수의 경기는 아니다. 11대 11경기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손흥민도 팀이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겠지만,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다.-다음 주에도 홈에서 뮌헨과 맞붙는데, 어떤 것을 점검할 것인지.너무 좋은 상대와 좋은 기회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서울에서 경기하고, 런던에서 하는 경기 양상이 다를 것 같다. 두 번의 기회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만들었던 과정과 훈련을 점검할 기회다. 좋은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다. 개막전이 원정인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 횐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두 경기 양상이 상당히 다를 것 같다.여의도=김희웅 기자 2024.08.02 15:04
프로농구

FA 박지훈, 정관장과 동행 이어간다…“안양의 프랜차이즈로 남겠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박지훈(29·1m84㎝)이 3년 더 동행을 이어간다.정관장 구단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지훈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5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1000만원 포함)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관장과 박지훈은 지난 2018~19시즌부터 이어온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을 뛰며 12.1득점에 3.6리바운드, 4.4도움으로 KBL 공헌도 전체 3위(가드 2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정관장으로선 특히 큰 힘이 됐다.구단 측은 “박지훈은 정관장에서 육성과 성장 과정을 거쳐 2022~23시즌 KBL 식스맨상, 2023년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경기 전 경기 출전으로 팀을 3위로 이끄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 가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박지훈은 구단을 통해 “평소 양희종 코치님을 롤모델로 생각했고 이번 결정에도 팬 분들의 사랑과 더불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강화하고 11월 전역 후 합류할 변준형, 한승희 선수와 함께 안양의 영광을 재현토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염원을 담아 안양의 프랜차이즈로 남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3:24
국가대표

외신도 클린스만호에 ‘시선 집중’…“한국과 사우디, 아시안컵의 헤드라인” [아시안컵]

외신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한국과 사우디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에서 격돌한다. 각각 동아시아, 중동을 대표하는 강호의 만남이다. 28일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사우디는 56위다.사우디는 F조 2승 1무(승점 7)를 기록, 4골을 넣는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한국은 E조 1승 2무(승점 5)로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최종전에서는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와 혈투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를 기록했다. 8골을 넣으며 일본·이라크와 함께 최강 화력을 자랑했지만, 6실점이나 허용하며 불안한 뒷문이라는 숙제를 받았다.한국과 사우디가 공식전에서 만난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럽 평가전에서 마주했는데, 당시엔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따낸 승리이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 포함 대회 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호각세다. 아시안컵에서 만난 건 4차례. 본선에서 2무를 기록했고,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만나 1-2로 졌다. 그보다 앞서 1988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정규시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4로 지며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대회 주요 길목마다, 사우디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한 한국이다.그런 한국과 사우디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자, 외신도 이 매치업을 주목했다. 로이터는 28일(한국시간)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아시안컵 16강전의 하이라이트”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시안컵 16강전이 시작됐다. 조별리그에서 몇 가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며 대륙의 강호들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험난한 과제를 직면하게 됐다”라고 짚었다.매체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이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의 16강전은 피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를 상대해야 한다. 이 경기 승자는 8강에서 호주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단순히 16강 대진을 넘어, 흥미로운 토너먼트 트리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대진이 발표된 뒤 “16강은 조별리그와 다르다. 모든 팀이 어렵다. 누구를 만나든, 우승하려면 모두를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사우디전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경기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시선은 한국의 화려한 공격진으로 향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8득점을 몰아친 공격진이 주요 길목에서도 침묵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선봉에 선 건 단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조별리그 3경기 평균 평점 1위(8.40)에 올랐다. 카타르의 조별리그 3전 전승, 4골 1도움을 홀로 책임진 아크람 아피프와 함께 정상을 지켰다.이강인의 개인 기록 역시 뛰어나다. 그는 자신의 아시안컵 본선 데뷔전인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후반 동점을 허용하자, 연이은 왼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는 다소 잠잠했지만,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선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7분 결정적인 중거리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자칫 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순위를 다시 끌어올린 절호의 득점이었다. 이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을 도운 것도 이강인이었다. 한국은 이후 손흥민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앞섰으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했다.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서 3골 1도움으로 대회 공격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도 손흥민·황인범(이상 2개) 정우영·김민재(이상 1개)에 크게 앞섰다. 과연 이강인의 황금 왼발이 토너먼트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6:38
프로농구

안양의 해결사는 ‘클러치 에이스’ 박지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가드 박지훈(28·1m84㎝)이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조력자로 팀의 3관왕을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에이스’로 팀을 이끈다.박지훈은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지명을 받았다. 외곽슛 능력의 부재 탓에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엔 같은 포지션의 허훈이 지명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 길을 걸었다. 결국 2018~19시즌 중 안양 KGC(현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돼 커리어의 새 장을 열었다.박지훈이 ‘기량을 만개했다’라는 평을 받기 시작한 것이 이 시기다. 그는 처음으로 출전 시간을 26분 이상까지 끌어 올렸고, 이듬해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사령탑의 몫을 해냈다.이후 코로나19 시기 복무를 마친 박지훈은 2022~23시즌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팀의 에이스였던 변준형(상무)의 조력자로 나서 출전 시간은 다소 줄었지만, 정관장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는 물론,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이루며 정상을 정복했다.그런 박지훈에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해결사라는 막중한 자리였다. 정관장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문성곤(KT)·오세근(SK)·변준형이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악화했다. 시즌 중엔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 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퇴단했다. 렌즈 아반도·대릴 먼로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팀은 2023년의 마지막 날 리그 7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양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는 2013년 기록한 8연패. 부상자가 워낙 많아 연패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위기의 팀을 구한 건 박지훈이었다. 이미 올 시즌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질주 중인 그는 지난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3분 8초 동안 24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팀의 84-80 승리를 이끌었다. 압권은 승부처였던 4쿼터였다. 그는 첫 2분 동안 6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더니, 3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54초 전엔 과감한 드리블 후 레이업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이라이트는 또 있었다. 그는 4쿼터 1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후안 텔로를 앞에 두고 멋진 리버스 레이업에 성공해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승부처에서의 과감한 결단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는 박지훈의 4쿼터 15득점째. 이날 24득점 중 절반 이상을 4쿼터에만 몰아쳐 팀의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새해 첫 승을 이룬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연패로 패배 의식에 젖을까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내가 제일 부족했다. 이날 승리는 선수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연패 탈출에 성공한 7위 정관장은 다시 한번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6강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는 정관장의 최전선에는 박지훈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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