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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나만들기’ 실제 주인공 미국 추방 위기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 만들기’의 실제 주인공 안나 소로킨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안나 소로킨이 뉴욕주의 한 교정시설에서 풀려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이 비행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의 ‘애나 만들기’의 실제 인물인 안나 소로킨의 변호인을 통해 독일 송환을 피하기 위한 신청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 교정시설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시리즈를 보면 안나 소로킨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출신으로 15세 때 가족이 사는 독일로 이주했다 2014년 뉴욕으로 왔다. 이후 6000만 달러(약 747억원)의 재산을 상속받을 독일 상속녀 애나 델비를 사칭하며 뉴욕의 상류층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맨해튼의 여러 고급 호텔에 투숙하면서 무전취식하고, 공짜 개인 전용기 탑승, 은행들로부터 수만 달러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검찰은 사기 범죄 피해액이 총 27만5000달러(약 3억4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나 소로킨은 자신의 이야기를 넷플릭스에 팔면서 32만 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이 시리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치고 글로벌 스트리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