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4건
프로야구

1500만원의 기적은 만들어질까, 캠프부터 준비한 LG판 ABL '비밀 병기'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코엔 윈(26·LG 트윈스)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코엔 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쾌투로 12-4 대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코엔 윈은 마수걸이 승리도 함께 챙겼다.이날 등판에는 여러 야구 관계자의 시선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코엔 윈은 지난달 21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호주 선수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가 아닌 호주 프로야구(ABL)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 대비한 LG의 초청으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받았는데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안으로 계약(6주, 총액 1만1000달러·1500만원)이 추진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미 프로축구(2009년)와 프로농구(2020~2021시즌), 프로배구(2023~2024시즌)에서 시행 중인데 여러 제약이 적지 않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의 영입이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도 후보군에서 빠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독립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BPL) 그리고 ABL 정도가 아시아쿼터 후보로 손꼽히는데 코엔 윈은 일찌감치 ABL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로 여러 스카우트가 주목했다.다만 ABL의 리그 수준이 KBO리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 구단 전력분석 관계자는 "계약 금액이 곧 그 선수의 능력을 대신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SSG전에서 베일을 벗은 코엔 윈은 기대 이상이었다. 1회 초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147㎞/h까지 나온 빠른 공에 적재적소 변화구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로 왼손 타자는 포크볼, 오른손 타자는 커브 위주의 레퍼토리였다. 이는 ABL에서도 보여준 코엔 윈의 스타일이었는데 예상보다 직구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혀 위력이 배가됐다. 코엔 윈은 경기 뒤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이었다"며 "(예정된 투구 수인) 80구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공을 던지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 기대에 충족했던 거 같다. 최정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보완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SSG 타자들이 조금씩 대처했다. 수비 도움이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그래도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달 말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팀을 떠나야 하는 운명인 그는 "내년에 아시아 쿼터가 도입되면 LG로 돌아오고 싶다"며 "그 생각은 당연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에르난데스가 빠진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다. 이닝 끝나고 내려올 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주던데 중독성 있더라. 팬들의 에너지를 계속 느껴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22:22
프로야구

'비자 완료' SSG 맥브룸, 1군 등록 시동 걸었다…24일 연습경기, 25일 2군 소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한다.SSG 구단은 '맥브룸이 어제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다섯 타석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1루수와 우익수로 7이닝을 뛰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라고 25일 밝혔다. 맥브룸은 취업 비자가 완료돼 25일 2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 이날 오후 1시에 예정된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맥브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됐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해 6주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친 맥브룸은 2021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하며 아시아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NPB 2년 성적은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2022시즌 타율 0.272 17홈런 7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잔부상이 겹쳐 2023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 구단에 몸담았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SSG 구단은 '(2군) 경기에서의 타격 컨디션 등 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1:16
프로야구

"초스피드 영입" SSG 맥브룸 데려오기까지 긴박했던 시간, 이숭용 감독 "구단에 고맙다"

SSG 랜더스가 2년 연속 시즌 1호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0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시술 부위에 추감 감염이 확인돼, 재시술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4~6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에레디아의 이탈부터 만약에 대비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를 추슬렀던 SSG는 곧바로 맥브룸에게 접촉, 한국행 의사를 확인했다. 에레디아의 복귀가 4주냐, 6주냐에 따라 구단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구단은 19일 상급병원을 통해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최종 소견을 확인, 곧바로 맥브룸과 계약을 서둘렀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임시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구단 관계자는 "초스피드 계약"이라면서 "외국인 파트에서 밤을 새며 준비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맥브룸을 데려오자 "구단에 고맙다. 프런트가 정말 빠르게 움직여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2로 처져 있고 '간판 타자' 최정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타격이 침체돼 있다. 맥브룸이 일본에서 23홈런을 친 경험도 있어 빨리 보고 싶다"라고 했다.공교롭게도 SSG는 새 규정 도입 후 지난해 처음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간 180만엔(1800만원)에 데려와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의 맥브룸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통산 3시즌(2019~2021) 66경기에서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이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08:52
프로야구

'10G 타율 0.222' SSG 에레디아 감염 악화, 맥브룸 단기 대체 영입 [IS 인천]

SSG 랜더스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영입했다. SSG는 "맥브룸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레디아는 최근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가장 최근 1군 출전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구단에선 열흘 뒤 복귀를 점쳤으나, 시술 부위에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 검진 및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담당 의료진이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4로 좋지 않아 더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대체 선수 맥브룸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으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빠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0 12:03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검증된 선수" 물밑에서 움직인 SSG, 위기 속 'NPB 출신' 맥브룸 영입 이유

위기에 빠진 SSG 랜더스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SSG 구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부상 대체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7만5000달러(1억원)에 영입했다'라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해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진행했다.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6주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SSG는 에레디아의 1군 엔트리 말소 전후 외국인 스카우트가 물밑에서 이미 움직였다. 다만 제약이 있었다. 2024년부터 도입된 KBO리그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소속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한 경우만 활용할 수 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이적료와 계약금 등을 모두 포함해 월 최대 10만 달러(1억4000만원)로 제한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를 데려오려면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사실상 영입 후보군이 제한된다. 맥브룸은 최선의 선택에 가깝다. 맥브룸은 마이크 포드·레나토 누네스 등과 함께 KBO리그 구단이 꾸준히 관심을 보인 자원 중 하나다. MLB 통산 3년 성적은 타율 0.268(164타수 44안타) 6홈런 16타점. 2021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하며 아시아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NPB 2년 성적은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2022시즌 타율 0.272 17홈런 7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잔부상이 겹쳐 2023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 지난 4월 재계약한 상황이었다. 독립리그 소속 선수는 선수 이적이 상대적으로 수월한데 NPB 경험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였다. SSG에서 관심을 두고 마지막까지 조율한 또 다른 선수도 NPB 출신이었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며 "초반 경쟁에서 밀리면 위험하다고 내다봤다. (1루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맥브룸의 포지션은 팀에 합류하면 훈련하는 걸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독립리그는 5월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맥브룸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을 수 있다. SSG 내부적으로 이 부문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패해 6연패에 빠진 상황. 에레디아에 간판타자 최정의 부상(햄스트링)까지 장기화해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아쉬워 최대한 빠르게 '외부 수혈'을 준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1:51
프로야구

'미성년자 성범죄→KBO 무기실격' 서준원, 독립야구단 입단? "선수로 뛸 수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이 독립야구단 입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그를 주최하는 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수로 뛸 수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27일, 서준원이 경기도 독립리그에 속해 있는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구단 선수 등록은 마쳤다. 리그의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 14일 서준원을 무기실격 처분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서준원은 이미 2023년 3월 28일 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이미 롯데 구단에서 퇴출당한 그는 KBO가 무기실격 처분을 풀지 않는 이상 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 프로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서준원은 독립야구단을 통해 야구를 계속하고자 했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독립야구단 입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주최·주관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준원 선수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등록에 관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으며 서류 자체가 접수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유권해석도 내린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선수등록 서류가 접수된다고 하여도 상위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 등에 따라 선수등록이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프로 진출의 꿈을 놓지 않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등록은 어렵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06:01
프로야구

서준원, 독립리그 용인 드래곤즈 입단 타진?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수 등록' 불가 확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받은 서준원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리그에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고,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김 대표는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리그의 다른 구단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전했다. 김 대표도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주최·주관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관계자는 "서준원 선수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등록에 관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으며 서류 자체가 접수 되지 않았기에 어떠한 유권해석도 내린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선수등록 서류가 접수된다고 하여도 상위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 등에 따라 선수등록이 불가하다"라고 명확하게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27 13:30
프로야구

'50억원 유격수'에 '독립리그 신화' 깨진다? 심우준은 '지지'했고 황영묵은 '증명'했다 [IS 스타]

3할 타율을 치고도 주전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송곳은 어디에서든 자신을 드러내는 법이다. 한화 이글스 내야진에서는 황영묵(26)이 그렇다.황영묵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맹활약했다. 7회 초 임종찬의 대타로 들어선 그는 KT 김민수를 상대로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황영묵의 동점 적시타에 힘입은 한화는 후속 타자 심우준의 역전 1타점 2루타와 8회 노시환의 솔로포를 앞세워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황영묵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지난해 데뷔했다. 중앙대를 중퇴한 후 독립리그 구단들을 거친 독특한 커리어가 화제를 모았다. 출신으로 주목받는 일은 길지 않았다. 지난해 4월 1군 데뷔를 이룬 그는 오래지 않아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123경기를 뛰었고 타율 0.301 105안타 출루율 0.365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쳤다. 충분히 주전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이지만, 한화에선 황영묵에게 기회를 '보장'할 수 없었다. 2024년 1루수로 보직을 옮겼던 안치홍이 황영묵이 가장 많이 나섰던 2루수로 돌아왔다. 4+2년 총액 72억원 계약을 맺은 올스타 선배 2루수에게 밀렸는데, 유격수 역시 새 주인이 나타났다. 2024년 내야 수비 약점을 체감한 한화는 4년 50억원 거액을 들여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다.합쳐 122억원짜리 키스톤 콤비가 구성됐으니 8300만원 연봉의 황영묵이 설 곳은 넓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로 인해 밀린 이도윤, 하주석, 문현빈 등도 황영묵과 경쟁해야 해 백업 내야로 기회를 받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유격수로 가치를 인정받고 최고 대우를 받고 온 심우준은 누구보다 황영묵의 기량을 인정했다. 22일 KT전에 앞선 심우준에게 내야진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영묵이는 지난해 100안타 이상을 친 선수다. 1군 경험이 부족한 후배가 아니다"라며 "수비에서도 내가 후배들에게 딱히 알려줄 부분들이 없다. (이)도윤이도 그렇고 (문)현빈이도 그렇다. 영묵이도 마찬가지다. 그저 경험만 조금 더 쌓인다면 훨씬 더 잘할 친구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심우준은 "지난해에야 (신인이니) 실력을 보여주려다 (수비를) 급하게 하는 모습은 많이 보이긴 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때 직접 보니 1군 경험이 쌓인 만큼 달라졌더라"고 칭찬했다. 타석에서의 담대함도 높이 샀다. 경기 후 다시 만난 심우준은 "영묵이가 정말 부담스러웠을 상황이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그랬을 것"이라며 "동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반드시 쳐야 하는) 대타로 나가야 했다. 오늘은 나보다 영묵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결승타를 친 데 대해서도 "(영묵이의 적시타로) 동점이 됐기 때문에 내가 더 편하게 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심우준이 인정한 것처럼 황영묵의 가치는 2025년에도 빛바래지 않았다. 또 다른 경쟁자 문현빈이 시범경기 활약으로 2번 지명타자로 시즌을 출발한 것과 다르지 않다. 황영묵이 개막전 활약으로 그걸 증명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3 00:11
프로야구

야구계도 둘로 쪼개질라…'최강야구' 갈등 후폭풍 주시 [IS 이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면서 야구계도 그 후폭풍을 주시하고 있다.2022년 6월부터 '최강야구'를 방영한 JTBC는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 C1과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입장문을 지난 11일 냈다. 회당 제작비를 중복으로 청구해 최대 수십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과다 청구됐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C1 대표인 장시원 PD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JTBC가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해 제작 활동을 방해하고,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라고 반박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과 프로 진출을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 아래 모여 독립리그, 고교·대학 팀과 경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출연한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황영묵(한화 이글스) 고영우(키움 히어로즈) 등이 KBO리그에 입성하면서 화제성이 커졌다. 그 결과 2023년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의 일구대상을 받기도 했다.최근 시즌4 제작을 앞두고 JTBC와 장시원 PD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말 '선수 모집을 위한 트라이아웃(선수 선발)이 취소됐다'고 밝힌 JTBC와 달리 장시원 PD는 강행 의사를 밝힌 것. 실제 장 PD는 이달 초 이틀에 걸쳐 인천광역시 송도 LNG파크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선수 관계자는 "현장에서 제작진이 '최강야구'라는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다. 프로그램 로고 같은 것도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트라이아웃 직후 야구 관계자 사이에선 "장시원 PD가 JTBC와 결별하고 프로그램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나 유튜브 등으로 송출할 거 같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현재 '최강야구'의 스핀오프 격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이 OTT 업체 티빙에서 방송 중이라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장 PD는 지난해 또 다른 OTT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방송사와 PD의 갈등 불씨가 자칫 선수들에게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재 결과, JTBC는 현재 몇몇 프로야구 은퇴선수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꾸리고 있다. '최강야구' 선수들이 프로그램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선수가 대체한다면 이를 두고 갈등과 반목이 심해질 수 있다. 야구 예능을 두고 선수들이 갈라지는 대립 양상도 예상된다. '최강야구'에는 이대호(전 롯데) 박용택(전 LG 트윈스) 더스틴 니퍼트(전 KT 위즈) 등 KBO리그를 대표한 레전드들이 출연 중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꿈꾸는 '제2의 야구 인생'과 맞닿아 있다. 1년 방송 출연료가 웬만한 KBO리그 코치 연봉보다 더 높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은퇴 후 후진 양성에 힘써야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방송으로 빠진다. 코치 자원이 부족하다"라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그만큼 방송의 파급력이 작지 않았다.향후 갈등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야구계에도 여러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최근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도 혼란스러워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07:01
일본야구

육성선수로 6년 계약 따낸 '전설'에서 도핑 적발 퇴출까지…일본이 다시 손 내밀었다

도핑 적발로 일본 프로야구(NPB)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던 슬러거 사비에르 바티스타(33)의 일본 복귀가 확정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홋카이도 프런티어리그 카미카와·시베츠 사무라이 브레이즈 구단이 바티스타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홋카이도 프런티어리그는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립리그이다.2016년 3월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바티스타는 2017년 6월 '6년 계약'을 따낸 입지전적인 선수다. 탄탄한 2군 성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는데 장기 계약 이후 1군에 데뷔, NPB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 2017년 11홈런, 2018년 25홈런으로 승승장구한 바티스타는 2019년에도 맹활약했다. 103경기 출전, 타율 0.269(372타수 100안타) 2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NPB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2020년 3월 히로시마는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바티스타는 멕시칸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PBL) 등을 떠돌았다.바티스타의 NPB 통산 3년 성적은 타율 0.257(198안타) 62홈런 145타점이다. 통산 장타율이 0.532에 이를 정도로 일발장타가 트레이드마크. 하지만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활약이 여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바티스타는 2023년 멕시칸리그를 끝으로 소속팀이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7: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