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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체급 올린 장준, 국대 선발전 63㎏급 우승…“압도적 존재감 드러내겠다”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 3일 차 경기에서 남자 M-63kg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었다. 이로써, 2000년생 동갑내기 3인방 배준서(강화군청), 박우혁(삼성에스원태권도단), 장준(한국가스공사) 세 선수 모두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경량급 간판스타인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M-58kg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M-58kg 금메달,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M-58kg 금메달, 2022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M-58kg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기량을 뽐내왔다.3일 차 경기에서는 남자부 두 체급과 여자부 세 체급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1번 시드를 받은 5명의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남자 M-63kg 체급 승자조 결승에 출전한 장준은 정우혁(한국체육대학교)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 끝에 최종결승전에서 0-2(4-4, 9-10)로 패했지만, 최종 재결승전에서 2-0(24-4, 16-7)으로 강력하게 몰아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장준은 “전자호구 실전 겨루기 훈련이 잘 맞아들었고, 체급을 올려 출전하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지만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삼아 M-63kg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남자 M+87kg 체급에서는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변길영(삼성에스원태권도단)을 상대로 침착하면서도 화끈한 경기 운영으로 2-0(16-3, 19-14)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W-53kg 박혜진(고양시청)이 김시우(서울체육고등학교)를 2-0(8-4, 6-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혜진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W-53kg에서 13cm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여자 W-67kg 체급에서는 곽민주(한국체육대학교)가 김잔디(삼성에스원태권도단)를 2-0(11-1, 12-2)으로 제압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곽민주는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출전을 목표로 하는 김잔디의 도전을 막아냈다. 또한 여자 W+73kg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김수연(춘천시청)을 2-0(6-0, 2-1)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은 10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M-80kg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 5위)와 여자 W-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금메달리스트)이 나란히 출전한다.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10 10:02
스포츠일반

현정화 앞세운 SBS, 8.4%로 지상파 3사 탁구 시청률 1위 [2024 파리]

‘탁구 레전드’ 현정화 SBS 해설위원이 신유빈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혀를 내두르며 준결승 진출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SBS는 2024 파리올림픽 ‘라켓 종목’ 중계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시청률 1위로 선두를 달렸다.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중계 시청률 전국 기준 8.4%(MBC 7.4%, KBS 4.8%), 150만명이 시청하며 1위를 차지했다.이날 탁구 경기 중계에 나선 현정화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2게임 단식 이은혜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매치 점수 3-0으로 준결승을 확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경기 전 신유빈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현정화 해설위원은 “경기장에 오면 긴장이 되는데 항상 웃고 다닌다. 쉽지 않은 행동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때보다 분명 많이 성장했다. 랭킹이 말해준다”며 “시청자 분들도 실력에서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확신했다.경기 중 전지희의 빠른 반응 속도에는 “눈으로 보고 막는 게 안다. 연습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단체전은 1게임 복식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복식에 강하기에 어떤 나라가 오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중국이 오더라도 복식에서 이긴다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남자(장우진·임종훈·조대성) 단체전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점수 3-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지금 컨디션이라면 중국도 괜찮지 않을까. 좋은 접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내침김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도 그렸다. 그는 “안세영의 배드민턴 결승전을 봤다. 태극기가 올라가며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게 너무 감동스러웠다. 탁구에서도 이 감동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2위(389.10점), 이재경은 16위(381.40점)를 차지했다. 준결승행을 확정한 이들에게 박유현 해설위원은 “허리에 테이핑을 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연기, 투지를 불살랐다”고 박수를 보냈다.2013년 11살 나이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클라이밍 신동’으로 출연했던 서채현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승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도은나 해설위원과 윤장현 캐스터는 서채현의 한 동작 한 동작에 집중하며 응원했다.SBS는 우상혁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태권도, 다이빙 남자 준결승, 골프 여자, 탁구 남자 단체전 8강 등을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7 08:25
연예일반

박세리 이끌고 전현무 민다…KBS 파리올림픽 초호화 중계진 라인업 [공식]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가 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2024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초특급 해설위원 군단을 20일 공개했다. 전현무, 조우종 등을 비롯한 베테랑 캐스터들도 합류, 해설위원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한다. 먼저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 여기에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다.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전(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준호의 은퇴와 김정환의 부상으로 또다른 금빛 찌르기는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이들은 KBS 해설위원으로 뭉쳐 금메달을 노리는 ‘뉴(NEW) 어펜져스’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또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전(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KBS와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이원희는 이번에도 역시 뜨거운 응원과 열정적인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호흡을 맞춘다.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0 11:08
스포츠일반

'비디오 판독'이 살려낸 화려한 머리 차기, 그리고 금메달…장준 "확실히 느낌 있었거든요" [항저우 2022]

한국 태권도 간판 간판스타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대0(5-4 4-4)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남녀 품새에서 나온 2개의 금메달에 이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로 나온 금메달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장준은 "상대 선수(하지모사에이나포티)가 최근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였다. 이길 수 있어 매우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는데 1등을 하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비디오 판독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했다. 장준은 1라운드 감점을 주고 받은 경기 초반 머리 공격을 날렸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격됐음을 이야기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공격이 인정돼 3점을 획득했다. 2라운드는 극적이었다. 장준은 2라운드 시작 후 감점에 몸통 공격까지 연이어 허용해 0-3으로 초반 기세를 상대에 내줬다. 그러나 상대 감점으로 추격점을 만들었고,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꽂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고난도 공격을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바로 득점 인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판독이 들어갔고, 이번에도 장준의 승리였다. 4-4 동점이 된 데다 상대가 넘어지면서 감점이 추가, 장준의 최종 승리가 확정됐다. 장준은 "1라운드 때는 심판께서 다른 부분을 보셔서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재판독해줘 점수가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며 "내가 확실히 맞춘 느낌이 있었다. 얼굴을 맞춘 장면인데, 심판 분께서 그 다음 장면만 계속 보시더라"고 상황을 돌아봤다.장준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개의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무결점 우승을 거뒀다. 물론 모든 라운드가 압도적이었던 건 아니다. 특히 4강전에서는 2라운드 초반 1-10까지 상대에 점수를 내주며 라운드 패배에 몰렸는데, 이후 맹렬히 추격한 끝에 라운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장준은 "정신 차리고 보니 10점 차이까지 벌려져 있었다"고 웃으면서도 "상대 선수가 굉장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내가 계속 공격적으로 하면 계속 점수로 뽑을 수 있고, 감점을 5개 모아 감점패를 유도할 수 있어 코치님께서도 감점패를 유도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장준은 지난 8월 진천 선수촌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당시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이유를 실전 감각 부족과 그에 따른 경기 운영 어려움으로 꼽은 바 있다. 당시에도 장준은 충분히 실전 감각을 쌓은 만큼 아시안게임 결과를 자신했고, 실제로 성적을 내 이를 증명했다. 장준은 "실전 시합을 못 뛰는 부분이 당시에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시합을 계속 뛰었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전력 파악도 어느 정도 됐다. 상대 선수들 영상을 보며 계속 준비해왔다"고 했다.장준은 이제 파리 올림픽까지 바라본다. 장준은 "아래 랭킹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예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번 이란 선수도 그랬다. 그런 선수들 영상도 최대한 많이 챙겨본다. 상대 선수의 스타일을 잘 분석하려고 한다. 잘 준비해 올림픽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5 20:20
스포츠일반

'도쿄 설욕' 성공…장준, 58㎏서 '무결점 금메달' 따내다 [항저우 2022]

한국 태권도 간판 간판스타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대0(5-4 4-4)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남녀 품새에서 나온 2개의 금메달에 이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로 나온 금메달이다.결승전에서는 비디오 판독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했다. 장준은 1라운드 감점을 주고 받은 경기 초반 머리 공격을 날렸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격됐음을 이야기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공격이 인정돼 3점을 획득했다. 장준은 이어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추가, 막판 3실점(머리 공격)에도 5-4 리드를 지키며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극적이었다. 장준은 2라운드 시작 후 감점에 몸통 공격까지 연이어 허용해 0-3으로 초반 기세를 상대에 내줬다. 그러나 상대 감점으로 추격점을 만들었고,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꽂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고난도 공격을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바로 득점 인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판독이 들어갔고, 이번에도 장준의 승리였다. 4-4 동점이 된 데다 상대가 넘어지면서 감점이 추가, 장준의 최종 승리가 확정됐다. 기대주로 주목 받았던 장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후 58㎏급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 이대훈의 후계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랭킹 1위로 우승에 도전했지만, 당시엔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 설욕을 2년이 지나 항저우에서 한 셈이 됐다.단순 금메달이 아니라 무결점이었던 대회 내용도 주목할만 하다. 장준은 16강부터 우승까지 단 한 번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말 그대로 '정상'답게 왕좌에 올랐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5 19:40
스포츠일반

레이스 본격 시작....24일 황선우·전웅태·송세라 출격 '골든 데이' 예고[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들어가는 24일부터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AG에서 총 39개 종목에 선수 1140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24일은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선수단 간판이자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는 오전 11시 49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다. 개인 첫 AG 출전에 임하는 황선우는 주 종목 자유형 200m를 포함해 3관왕을 노린다.첫 경기부터 경쟁자 판잔러(중국)와 나란히 예선 6조에 배정 받았다. 황선우는 5번 레인, 판잔러는 4번 레인이다. 100m는 예선전에서 총 44명이 출전, 상위 기록을 낸 8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전은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200m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2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땄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이 대회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00m는 황선우가 경쟁자 판잔러에게 조금 밀려 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48초08을 기록하며 준결승 9위에 머물렀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 신기록(47초56)을 넘어섰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판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근대5종은 여자 개인과 단체전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세희와 김선우가 금메달을 노린다. 성승민, 장하은이 함께 개인전에 출전해 상위 3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는 단체전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땄던 전웅태는 AG 2연패를 노린다.태권도 품새에 출전하는 남자 강완진과 여자 차예은도 금메달 후보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펜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쓴 송세라(여자 에페)가 출전한다. 유도는 남자 60㎏급 이하 이하림, 66㎏급 안바울이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09:14
스포츠일반

한국 태권도, 도쿄 설욕 정조준…이다빈 "독하게", 장준 "실전 감각 찾았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 충격파를 맞았던 한국 태권도가 항저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아시안게임(AG) 3연패를 노리는 이다빈(27)은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이다빈은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 인천 AGDHK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다음달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지난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다빈은 "3연패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 부담이 없지 않지만 이전 대회들보다 좀 더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른 한편으론 최근 국제대회 부진 만회를 노린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이어 지난 5~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태권도는 설욕에 성공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 종합우승을 거뒀다. 반면 여자부는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8개 체급 전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간판스타였던 이다빈도 당시 예선에서 무릎 꿇었다. 16강에서 이탈리아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에게 라운드 0-2 완패를 당한 그는 탈락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다빈은 "그때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속상하고 눈물이 난다"면서 "그래도 앞으로 있을 대회를 생각하면서 집중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남자부도 항저우 AG가 중요하다.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떠오른 장준(23)은 "도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로 국제대회를 1년 넘게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운영이 특히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니 부담감, 압박감이 커지곤 했다. 하지만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 공격할 타이밍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대회도 1년 미뤄지긴 했지만, 경기를 계속 뛰었기 때문에 감각이 괜찮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항저우 AG는 목표인 동시에 파리 올림픽을 향한 과정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1위지만, 랭킹 사수를 안심할 수 없는 장준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시안게임 활약이 필요하다. 장준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랭킹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하려면 랭킹 포인트를 계속 쌓아야 한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내가 못 했다. AG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다빈은 AG 출전만 세 번째다. 고교 3학년 때 나섰던 인천 대회로부터 9년이 흘렀고, 이다빈도 어느덧 고참급 선수가 됐다. 태릉 선수촌 시절을 경험했다 보니 선배들이 강조하는 '정신론'도 안다. 또 아직 20대이기에 동기·후배들의 감성도 충분히 공감한다. 이다빈은 "어렸을 때는 패기만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노련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큰 대회를 치를 때마다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되는데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정신론'은 24일 미디어데이 인터뷰 화두 중 하나였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선수들의 새벽 운동을 의무화하고, 산악 구보나 새벽 와이파이 통제 등을 내걸면서 "태릉 시절 선수들이 겪었던 뜨거운 마음과 메달을 향한 집념을 다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이다빈은 "선수촌장님이 말씀하시는 투지나 열정들이 지금의 선수들에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과 예전의 것들을 조화롭게 이루면 좀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8:47
배구

'배구 여제' 김연경, IOC 선수위원 출마 공식화...진종오·이대훈과 경쟁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도 이 공문을 받았고, 김연경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연경은 이전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스포츠 외교관'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이전부터 밝힌 바 있다. 외국어와 다른 스포츠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 선수위원은 당해 연도 또는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미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3월 출마할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연경 외에 '사격 황제' 진종오, '태권도 영웅' 이대훈도 한국 대표 선발전에 출마하며 경쟁할 전망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 선출돼 2024년까지 임기를 소화한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권한을 갖는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세계적인 배구 선수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4 06:43
스포츠일반

배준서, 4년 만의 금메달… "올림픽 위해 더 열심히 달린다"

배준서(22·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배준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준서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남자 54kg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았다.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주먹으로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0-2로 1라운드 마쳤다. 배준서는 2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5번이나 성공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5-5 승리를 따냈다.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배준서는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후 ‘태권도 스타’ 이대훈 코치와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코치는 이날 배준서의 지도자석에 앉아 대표팀 지도자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경기 후 배준서는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6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오른 배준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자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였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두 차례 이겨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결승행까지도 ‘고비’가 있었다. 8강에서 현 올림픽 랭킹 1위 모하메드 젠두비(튀니지)를 상대로 어렵사리 2-1 역전승을 거뒀다.배준서는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다.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면서도 "대회 전부터 주변에서 고비가 한번을 올 거라고 이야기했다. 고비만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더 이기려고 했다"며 8강전을 떠올렸다.한국은 지난 29일 은메달을 딴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입상했고, 배준서가 첫 금메달 안겼다. 배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2위 장준과 격차를 좁혔다. 한편 여자 73㎏급에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27·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졌다. 경기 후 한참이나 눈물을 흘린 그는 "다른 대회에 준비를 엄청 많이 했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해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울었지만, 이를 계기 삼아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속내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6.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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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훈’ 자격 증명… 진호준, 세계선수권 은메달 “다음엔 金”

진호준(21·수원시청)이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호준은 2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25)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진호준의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다.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6위(5월 기준)에 올라 있는 진호준은 8강에서 2위 자이드 카림(요르단) 준결승에서 3위 울루그벡 라쉬토프(우즈베키스탄) 등 강자들을 줄줄이 격파했지만, 1위 신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호준은 1라운드 내내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지만, 종료 39초를 남기고 신든에게 머리 공격(3점)을 허용했다. 그는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이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시작 4초 만에 신든이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얻어 달아났다. 진호준은 공격 때마다 신든의 반격에 당했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신든은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7점 차(9-16)를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1등을 하길 바랐는데, 메달 색이 살짝 아쉽다”면서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보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은퇴한 이대훈 코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포스트 이대훈’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진호준은 “(별명이) 당연히 부담되지만, 대훈이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어서 다행인 거 같다”며 “예전부터 선수촌 있을 때도 많이 배우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고 경기에 반영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18·대전체육고)는 8강에서 루아나 마르통(헝가리)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져 탈락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김희웅 기자 2023.05.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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