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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장수 기네스북만 4개, 100년 넘은 '보물' 가득한 동화약품 신사옥 가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념관이 맞아?’ 128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동화약품의 신사옥 1층에 들어서면 받는 느낌이다. 한국 최초의 등록 상품인 ‘활명수’를 비롯한 역사적인 유산들이 카페와 함께 어우러지며 개방감을 준다. 누구나 가볍게 찾을 수 있게 조성된 이 공간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대중과의 브릿지 ‘동화 1897 라운지’ 지난 5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동화약품 신사옥에 인자한 미소를 띤 손님이 찾았다. 이곳 순화동 5번지에서 동화약품과 함께 장사를 했다는 어르신은 “윤광열 회장(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부친)과 함께 1995년에 ‘모란장(국민훈장)’을 받았는데 아직도 잘 지내시는가?”라고 물었다. 쑥스럽다며 신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 곳이 고향인 그는 “과거를 떠올릴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이렇게 멋진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 몇 번이고 예전에 함께 했던 친우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이름은 ‘동화 1897 라운지’. 모두가 쉽게 드나들 수 있게 조성된 라운지는 벌써부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1897이라는 숫자는 동화약품이 설립된 연도다. 이 라운지는 카페 온선재(따뜻한 바람이 부는 집)와 전시관이 경계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시간으로 만나는 공간을 표현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온선재’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카페와 기념관 각자가 도드라지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아늑한 ‘미술관’에 온 느낌마저 든다. 보통 기념관 한 자리를 차지하곤 하는 ‘창업자의 흉상’조차 찾을 수 없어 딱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개방적인 분위기 덕에 커피를 마시러 온 외국인들도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흥미로워 표정을 드러냈다. 동화약품 예전 한옥 약방 시절부터 지역사회와 교류를 중시했다. 1897 라운지처럼 대중에게 오픈된 공간을 조성한 이유도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세심한 관심으로 볼 수 있다. 동화약품은 1층 라운지뿐 아니라 신사옥의 2층 공간도 서울중구청을 위해 내줬다. 중구청은 시민의 교육과 문화적인 공간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동화의 헤리티지가 표현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펼친 부채를 표현한 한지 벽과 옛 한옥 약방을 모티브로 한 나무 기둥, 묵직한 검은 판석 등은 순화동 5번지 작은 한옥에서 출발한 동화의 헤리티지를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동화약품 측은 “윤도준 회장님이 전시 공간이 너무 도드라지지 않고 카페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전시물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라운지는 긴 역사 동안 동화가 지켜온 헤리티지를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민족과 함께 걸어온 길’ 기네스북과 훈장 라운지 센터의 ‘동화약방 본포 입구 표석’을 제외하고도 동화약방 우물이 있던 자리 등도 눈길을 끈다. 전시 공간 안쪽에 자리한 실제 예전의 우물터는 ‘생명을 살리는 물’ 활명수의 근원이 된 곳이다. 사옥에는 한국 제약 산업과 약학 교육의 역사를 밝히는 100년 이상의 귀중한 사료들이 가득하다. 동화약품은 특허와 상표의 가치를 일찍이 인식하고 의약품 권리를 지키는 상표등록을 실시했다. 4개의 기네스북 인증서도 눈길을 끄는데, 한국 최초의 등록 상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활명수’는 1910년 12월 16일에 등록됐다. 1897년 설립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제조회사이자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동화약품의 상징인 ‘부채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상표로 등록됐다.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를 인정 받은 건국공로훈장도 찾아 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 민강 선생이 동화약품을 설립하면서 민족 자립을 도왔다. 국내 최초의 신약인 활명수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자금을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고 윤광열 회장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지만, 상하이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으로 투신한 뒤 중대장으로 활동하며 민족 자립 정신을 이어가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제약 산업 발전 등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1995년에는 헨릭 공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회사는 1965년부터 당시로는 드물게 덴마크 레오 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 제휴를 진행했다. 여기서 탄생한 치료제가 바로 ‘국민 상처치료제’ 후시딘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방 시절에 직접 썼던 약연, 약작두 등 오랜 세월이 묻은 유물들도 볼 수 있다”며 “동화가 품은 이야기가 후대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07 06:30
NBA

‘버틀러 부상’ GSW, 커리·무디 52점 합작 활약 앞세워 2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피닉스 선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스테픈 커리는 물론, 벤치 모제스 무디의 동반 활약이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피닉스를 118-107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5승(3패)째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3점슛 5개 포함 28점을 몰아쳤다. 원투펀치인 버틀러가 14분만 뛰고 부상으로 빠진 변수가 있었으나, 여전한 득점력을 이어갔다.커리를 도운 건 무디였다. 무디 역시 3점슛 5개를 신고하며 24점을 올렸다. 한때 25점까지 앞선 리드를 턴오버로 인해 추격을 허용한 건 옥의 티였다.원정팀 피닉스는 2연승 흐름이 적지에서 끊겼다. 경기 내내 에이스 데빈 부커(38점)의 분전이 있었지만, 경기 초반 3점슛 침묵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레이스 앨런(16점) 마크 윌리엄스(16점 16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피닉스는 리그 5패(3승)째. 전반까지 앞선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 시작 3분 만에 퀸튼 포스트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한동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커리가 연속 3점, 이어 무디와 버디 힐드도 외곽포를 지원했다.2쿼터 초반엔 다소 황당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피닉스 콜린 길레스피에게 3점슛을 허용한 직후, 드레이먼드 그린이 패스 실책을 범했다. 길레스피가 다시 한번 3점슛을 꽂았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와 힐드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때 25점까지 달아나며 피닉스를 압도했다. 변수는 버틀러였다. 그는 2쿼터 7분 4초를 남겨두고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골든스테이트가 19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원정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홈팀의 안일한 플레이와 턴오버가 나왔고, 피닉스는 이 틈을 노히지 않고 맹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부커가 여전한 슛감을 유지하며 림을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벤치에서 나온 무디의 쏠쏠한 활약으로 리드를 지키긴 했으나, 부커가 쿼터 종료 직전 페이더웨이 점프슛으로 9점 차까지 추격했다.상대 추격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부터 정교한 슛으로 3분 동안 15-3 런을 질주했다. 커리, 무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힘을 냈다.피닉스가 부커와 그레이스 앨런의 외곽포로 다시 추격하자, 골든스테이트 포스트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이후 경기 흐름은 어수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쐐기를 박지 못했다. 커리는 3점슛 놓치더니, 안일한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피닉스는 앨런의 사이드 스탭백 3점슛, 이어 윌리엄스의 풋백 덩크로 재차 추격했다.거센 추격 흐름 속 또 하나의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피닉스가 9점까지 추격한 시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딜런 브룩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코트 위 그린과의 설전이 원인이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모두 림에 넣었다.피닉스는 마지막 순간 앨런의 공격자 파울 유도로 얻은 공격권에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4:31
해외축구

‘무패’ 뮌헨 위협한 이강인의 왼발…현지 매체도 감탄 “결정적 크로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미드필더 이강인(24)이 갑작스러운 조기 투입에도 제 몫을 해냈다. 현지 매체도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분투한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간) PSG와 뮌헨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의 출전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 경기에선 뮌헨이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PSG는 후벵 네베스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PSG 이강인은 이날 벤치로 출발했는데, 전반 25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팀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졌고, 그 자리를 이강인이 대신했다.이강인은 이후 65분간 PSG의 오른 측면 공격을 도맡았다. 주발인 왼발로 감아 차는 크로스를 연거푸 시도해 뮌헨의 박스를 노렸다. 마침 뮌헨 디아스가 전반 추가시간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했고, PSG는 후반 내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추격 골을 도운 것도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오른 측면에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네베스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1호 어시스트.뮌헨은 이강인의 발끝을 의식한 듯 수비 숫자를 늘렸고, 그를 집중 마크하기도 했다. 후반 36분에는 김민재가 투입돼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까지 코너킥을 유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결실을 보진 못했다. 뮌헨이 디펜딩 챔피언 PSG를 제압하고 공식전 16연승을 질주했다.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이는 누누 멘데스와 함께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그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다. 다소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보여,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네베스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라고 돌아봤다.이강인이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26 UEFA 슈퍼컵 이후 처음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는 그는 공식전 1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4:02
프로야구

"닭살이 돋았다" 박병호가 2군 직원들에게 보낸 감사 메시지, "박병호 코치, 언제나 응원할게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지난 6월, 삼성의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당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돌아온 그는 돌아오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하며 부활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 계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배영섭 타격코치와 현장 보조하는 스태프들이 뜨거운 낮 경기 끝나고 매일 30분 씩 던져 주셨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많은 스태프들에게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2군 스태프들에게 물어보니, '먼저' 메시지를 보낸 건 박병호였다고 한다. 늦은 밤 시간을 내서 자신을 도와준 스태프들 전원에게 감사 메시지를 돌렸다고. 짦은 메시지였지만, 각기 다른 메시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맙다는 말뿐입니다. 다들 도와주고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원종선 퓨처스 운영팀 프로는 매일 시속 110㎞에 가까운 공을 100개 넘게 전력으로 던진 박병호의 조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6월 10일을 아직도 기억한다. 1군 경기가 광주에서 있었는데, 마침 2군도 함평에서 경기가 있어 가까이에 있었다. 오후 1시 개시인 퓨처스리그가 빨리 끝난 김에, 스태프들과 같이 1군 경기를 시즌 처음으로 직관을 하러 갔다. 그런데 그날 박병호 선수가 홈런을 치더라. 감동이었다. 그런데 더 감동이었던 건, 박병호 선수가 경기 끝나고 퓨처스에서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밤에 개인 메시지를 다 보내더라. 정말 감동이었고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의 부활을 도운 박정준 2군 전력분석원도 마찬가지였다. "(박병호에게 감사 메시지를 받은)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 닭살이 돋는다"라고 돌아본 그는 "사실 선수들에게 그런 연락을 받기가 쉽지는 않다. 나도 선수를 해봤고, 1, 2군을 오가는 과정에서 내가 잘하는 것만 집중하다 보면 정신이 없을텐데 개인적으로 연락을 줘서 감동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병호는 모두의 신망을 받는 모범적인 선수였다. 원 프로는 "박병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자기 몸관리도 잘하는 선수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에게도 정말 예의 갖춰서 대해주고 고맙고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랬던 그가 이제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 생활을 한다. "박병호 선수가 지도자를 하면 정말 좋은 지도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왔다"라고 말한 원 프로는 "홈런왕과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우타 거포 지도자가 흔치 않지 않나. 실력도 대단하고, 무엇보다 박병호 선수는 젊은 선수들과 교감도 잘하는 것 같더라. 어린 선수들과 중고참 선수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인정 받는 코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6월 당시의 감사 문자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원종선 프로는 "박병호 선수, 아니 박병호 코치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지도자로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라며 박병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13:31
연예일반

데이식스 도운, 소아청소년 치료비 1억원 기부... “따뜻한 나눔 동참”

데이식스 도운이 소아청소년 환아를 위한 치료비 1억 원을 기부했다.도운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수술, 이식 등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도운은 “그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따뜻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도운이 속한 데이식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5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개최하고 2025년을 뜻깊게 마무리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4 10:16
해외연예

대만 스타 진백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 [IS해외연예]

대만 톱스타 진백림이 병역 비리에 연루됐다.21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진백림을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했다. 진백림은 10만 대만달러(약 460만원)을 지불하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진백림 외에도 배우 수걸해, 그룹 에너지 슈웨이, 롤리팝 샤오지 등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모두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의료 진단서를 매수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문서 위조, 병역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대만 경찰은 이번 사안을 왕대륙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다.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2월 배우 왕대륙의 병역 기피 혐의를 포착하고, 그의 병역 기피를 도운 브로커 천모 씨를 체포했다. 이후 지난 5월 한 차례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펼쳤고, 연예인 9명과 브로커 등 공범들을 추가 적발해 총 28명을 재판에 넘겼다.한편 1983년생인 진백림은 영화 ‘남색대문’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손예진 주연의 중국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하지원 주연의 한국영화 ‘목숨 건 연애’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2 09:04
스포츠일반

2년 만의 ‘韓 UFC 랭커’ 도전 비하인드, “설사가 심한 상태였다” 박현성 코치가 밝힌 실바전

UFC 파이터 박현성(30)을 도운 ‘약사 파이터’ 손진수(32)가 브루노 실바(브라질)전 비하인드를 밝혔다.박현성의 코치로 지난 19일 치른 실바전을 도왔던 손진수는 2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현성이가 (지난 8월 열렸던) 타이라 타츠로(일본)전부터 이번 경기 둘 다 계체 직후부터 경기 전까지 계속 설사 증상이 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로 두 차례나 옥타곤에 올랐다는 뜻이다.박현성은 지난 19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어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언더카드에서 UFC 랭킹 14위 실바와 플라이급(56.7kg) 매치에서 3라운드 2분 1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지난 8월 ‘급 오퍼’를 수락하고 랭킹 5위(당시 6위) 타이라와 싸웠던 박현성은 당시 첫 패배를 맛봤지만, UFC에 ‘소원권’을 얻었다. 불과 두 달 만에 또 한 번 랭커인 실바와 대결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처음으로 UFC 랭킹(15위 이내) 진입을 꿈꾼 박현성이지만, 실바전에서도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손진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게 보이는 데도, (박현성이) 불안할까 봐 ‘긴장 때문에 그렇다’, ‘그냥 가야 된다’, ‘생각하지 마라’ 밖에 못 해줬다”며 “내 역량 부족이다. 능력이 좀 더 됐더라면 플랜 변경이라도 준비했을 텐데, 나도 이번에 경험을 쌓았다”고 돌아봤다.이어 “3라운드에 스탠딩에서의 현성이 모습이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라며 “몸도 엄청 안 좋았는데 끝까지 꺾이지 않은 선수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손진수는 박현성이 귀국 후 신장, 소장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함께 기술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박현성도 같은 날 “비판과 비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18년 종합격투기(MMA) 프로선수가 된 뒤 10전 전승을 달리다가 최근 연패 늪에 빠졌다. 2023년 12월 뛰어든 UFC에서는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0 12:55
예능

박나래, 전현무 조부모 초상화에 오열… “그린 것 중에 제일 잘 그려”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기안84, 박나래가 마음으로 통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가 박나래의 그리움까지 담아낸 조부모 초상화 선물은 박나래, 기안84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데이식스 도운은 낚시에 진심인 ‘바다 사나이’의 면모를 발산하며, 넉살 좋은 ‘해산물 동생’으로 등극해 무지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박나래가 전현무, 기안84와 함께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과 ‘밴드 붐’을 일으킨 데이식스의 드러머 도운의 ‘바다 사나이’ 일상이 공개됐다.지난주에 이어 박나래는 전현무와 기안84의 도움을 받아 조부모님 집 안 정리에 나섰다. 오랫동안 걸려 있던 사진과 누수로 엉망이 된 벽지를 떼어내고, 힘을 모아 남은 짐을 정리한 세 사람. 무려 4톤에 달하는 짐이 빠져나가는 모습에 박나래는 “오빠들이 첫걸음을 해준 거다. 오빠들 아니었으면 절대 못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사랑니 뽑은 것처럼 후련했다”며 용기 내어 조부모님 집 정리 소감을 밝혔다.이후 세 사람은 평상에 앉아 삼겹살과 라면,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추억했다. 할머니의 김치를 꺼내려던 박나래는 하얗게 골마지가 낀 김치 상태에 “할머니한테 혼날 것 같다”며 대신 직접 만든 어란을 꺼내 대접했다.박나래는 할아버지가 키우던 강아지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 그는 “이상하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계속 생각이 난다”고 말했고, 전현무와 기안84는 “남 일이라 쉽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키워라. 내가 도와주겠다”,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것 같다”며 조언해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박나래는 강아지를 데려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특히 이날 전현무는 직접 그린 박나래의 조부모님 초상화를 깜짝 선물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할아버지의 꿈과 할머니와의 추억, 그리고 박나래의 그리움까지 담긴 그의 그림에 박나래는 “오빠가 그린 것 중에 제일 잘 그렸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기안84도 “형 진짜 ‘무스키아’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들의 눈물에 전현무도 울컥해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전현무는 “진짜 친동생 같았다. 오늘 좀 많이 짠했다. 여러 세월, 여러 풍파, 여러 추억 쌓아왔잖아”라며 박나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박나래는 “전현무 오빠는 큰오빠다. 우리를 잘 이해하고 상담해주는 오빠. 기안 오빠는 작은오빠다. 툴툴거리면서 챙겨주는 사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기안84는 “전역을 안 하는 전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웅다웅하면서도 누구보다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는 세 사람의 모습은 ‘가족’ 그 자체였다.그런가 하면 데이식스의 드러머 도운이 ‘무지개 라이브’에 출격, 낚시에 진심인 ‘바다 사나이’의 일상으로 무지개 회원들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혼자 산 지 5~6년 차라는 도운의 집은 깔끔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바쁜 스케줄로 텅 비어 있는 그의 냉장고에 기안84가 “스타의 냉장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도운은 낚시방이 따로 있을 만큼 낚시를 좋아한다고 밝혔고, 이날 낚시를 가기 위해 새벽 2시 40분에 기상해 바다로 향했다. 낚시 채널부터 낚시 대회까지 섭렵한 도운의 낚시 실력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주변에 직접 잡은 해산물을 나눠주고 팬들에게 선물까지 한 도운을 향해 키와 박나래는 “해산물 동생”이라며 탐냈고, 도운은 “언제든 말씀하세요”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도운은 낚시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제가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다. 생각을 다 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멤버들이 힘들어서 활동 중단도 하고, 저는 이제 할 게 없더라. 데이식스 드럼을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혼자서 뭘 해도 안 채워지더라. 낚시하니까 너무 건강하게 다 채워졌다”고 밝혔다.또한 도운은 구수한 사투리와 애교 넘치는 넉살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무려 19살 차이인 ‘밴드계 전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와 펼친 장난기 가득한 티키타카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잡은 주꾸미를 전하기 위해 이성우의 예비 신혼집을 찾아간 도운은 청첩장을 받으며 “집에 가보로 놔두겠습니다, 형님!”이라며 무릎까지 꿇고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새벽 낚시부터 주꾸미 나눔까지 17시간 만에 집에 돌아온 도운은 “저는 정신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많은 효과를 주는 게 낚시 같다. 더 살아갈 수 있는 힘인 것 같다”며 낚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방송 말미에는 백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간 구성환의 모습과 자신의 ‘최애’들로 채운 샤이니 민호의 하루가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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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도운, 드럼 스틱 대신 낚싯대 잡았다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 ‘밴드 붐’을 일으킨 데이식스(DAY6)의 드러머 도운이 출격한다.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대세 밴드 데이식스의 드러머 도운의 ‘바다 사나이’ 일상이 공개된다.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국민 밴드 데이식스의 드러머이자 막내 도운의 반전 넘치는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도운은 “혼자 산 지 5~6년 된 것 같아요. 지금 집에서 산 지는 5개월 정도 됐어요”라며 ‘도운 하우스’를 최초 공개한다.글로벌한 인기로 해외 투어를 자주 다니는 그의 집은 그야말로 깔끔 그 자체.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인테리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새것처럼 휑한 냉장고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한편 ‘도운 하우스’의 거실에는 숨겨진 비밀의 방이 있는데, 그곳에는 ‘이것’이 가득하다고 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깜깜한 새벽인 2시 40분, 알람과 함께 일어난 도운은 각종 장비를 챙겨 어디론가 향한다. 도운이 도착한 곳은 서해의 한 선착장으로, 그는 “낚시는 자부심 있습니다”라며 낚시 방송과 낚시 대회까지 섭렵한 ‘낚시왕’의 면모를 보여준다. 오랜만에 낚싯대를 잡은 도운은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오른다. 가을을 맞아 전국의 낚시꾼들을 모이게 만든 서해안 주꾸미 대첩에 도운도 출사표를 던진다고. 주꾸미 잡기에 자신감을 보인 ‘도태공’ 도운의 실력이 궁금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침없이 주꾸미를 낚아올리는 그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은다.도운은 섬세한 손끝 감각에 집중하더니 “와! 히트!”를 외치며 ‘일타 쌍주꾸미’를 낚는 등 ‘낚시 천재 도태공’의 실력을 발휘해 기대를 모은다. 무려 8시간 동안 바다 낚시의 재미에 빠진 도운은 뿌듯한 하루를 보낸다.또한 도운의 털털하고 유쾌한 쾌남의 반전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기안84와 구성환을 잇는 ‘선크림 세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파도 싸대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나이의 모습을 보이는 등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겨줄 예정이다.반전미 넘치는 낚시왕 ‘도태공’ 도운의 모습은 오는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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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수저’ 럭키, ‘전현무 사회’ 결혼식+러브스토리 최초 공개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인도 출신 ‘금수저’ 방송인 럭키의 결혼식 공개를 29일 예고했다.지난 28일 오후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는 승무원 출신의 비연예인 아내와 한강 세빛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럭키의 인도 가족도 참여한 뜻깊은 결혼식은 '조선의 사랑꾼' 카메라에 담겼다. 혼전 임신 소식을 알린 럭키는 지난달 SNS를 통해 “1996년, 앞으로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 채 올라탄 한국행 비행기는 제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며 “오는 9월 28일, 부부로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려 한다”고 가야 수로왕과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로 서로를 빗대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축제 같은 분위기의 결혼식 사회는 전현무가 맡았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같이 활약한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의 다니엘 린데만과 니클라스 클라분데, 덴마크 출신의 줄리안 퀸타르트, 캐나다 출신의 기욤 패트리, 일본 출신의 테라다 타쿠야와 오오기 히토시, 네팔 출신의 수잔 샤키야, 프랑스 출신의 로빈 데이아나 등이 참석했다. 또, 방송인 조나단과 장성규, 안현모, 강지영, 배우 김수로와 그룹 데이식스의 성진·도운·영케이 등 각계각층의 셀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수많은 축하와 함께 환상적으로 마무리된 럭키의 결혼식은 1,2부에 이어 DJ와 색소폰 연주자가 함께하는 '광란의 애프터 파티'로 이어졌다. 럭키의 글로벌 인맥에 맞춰 전 세계인이 다 모인 것 같은 결혼식 애프터 파티 현장, 그리고 럭키를 사랑꾼으로 만든 새 신부와의 국경을 뛰어넘은 러브 스토리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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