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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루보다 강렬했던 리터치→3루 쇄도...간절한 김혜성 '주루 경쟁력' 어필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주루 능력을 보여주며 '대주자 요원' 가치를 증명했다. 김혜성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5회 말 대주자로 출전, 누상에서는 도루 1개를 추가하고 타석에서는 총알 같은 타구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개막 엔트리 진입일 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시범경기 초반과 비교해 훨씬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현재 김혜성은 벤치 멤버로 26일 로스터 진입을 노려야 한다. 김혜성이 다저스행을 발표한 직후에도 주전보다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가치가 부각됐다. 김혜성은 11일 애리조나전 7회 타석에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03.4마일(166.4㎞/h). 시범경기 내내 나오지 않았던 정타가 비로소 터졌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2타점 적시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였다. 안타만큼 돋보인 건 김혜성의 발이었다. 그는 5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선 뒤 맥스 먼시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애리조나 포수는 2023시즌 도루저지율 38.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가르리엘 모레노였다. 사실 김혜성이 모레노를 뚫고 도루를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모레노는 투수 리스더 소사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김혜성의 주력을 알고 경계하다가 펌블을 범했을 수도 있다. 김혜성의 진가는 다음 장면에서 드러났다. 2루를 밟은 그는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해 걸어서 진루에 성공했다. 타구가 워닝 트랙까지 뻗은 건 아니었지만, 애리조나 좌익수 케빈 그라함의 포구 자세를 본 뒤 송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3루로 달렸다. 김혜성은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 9회 초 2사 2루에서 파이어볼러 벤 조이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느린 편이 아니었지만, 에인절스 2루수 크리스티안 무어가 민첩하게 대처하지 않았고, 김혜성은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야수 예상보다 타자주자 발이 더 빨랐던 것. 김혜성은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도루를 성공했다. 그의 손이 2루에 닿은 뒤에야 포수의 송구가 당도했다. 다저스엔 도루할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59개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 겸업을 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도루왕 출신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시범경기에서 타격엔 의구심을 줬지만, 주루 능력은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개막 엔트리 진입 여부를 떠나 김혜성의 강점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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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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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마스크 쓰고 26홈런 부활포, 강백호 연봉 7억원 '잭팟'…KT 연봉 계약 완료

지난해 부활한 강백호(KT 위즈)가 연봉 계약 대박을 터트렸다. KT 위즈 구단은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강백호는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4시즌 2억9000만원을 받았던 강백호는 올해 무려 4억1000만원이나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141.4%다. 강백호는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엔 두 시즌 연속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강백호는 지난해 2할대 후반 타율과 20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했다. 특히 강백호는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이어 백업 포수로도 활약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색다르지만 탄탄한 리드와 수비, 강한 어깨로 KT 안방을 책임졌다. 포수로 30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와 169과 3분의 1이닝의 수비이닝을 소화한 강백호의 도루 저지율은 20%(40개 중 32개 허용)였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박영현은 지난 시즌 연봉 1억6000만원에서 50% 상승한 2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이 2억 2000만원 동결 금액에 연봉 계약을 마쳤고, 필승조 김민수는 31.3% 인상괸 2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외야수 장진혁은 98.3% 인상된 1억1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초반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내야수 천성호가 57.8% 인상된 7100만원에, 문상철이 54.5% 인상된 1억7000만원에 사인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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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움은 없다' NC 권희동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 김재열 첫 억대 연봉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2025년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NC는 23일 2025년 연봉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권희동은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50% 오른 2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자유계약선수(FA) 및 다년계약 대상자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이다. 권희동은 2023년 'FA 미아'로 남아있다가 시범경기 직전에 1년 1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권희동은 2023년 96경기서 타율 0.285 7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의 성적을 올린 뒤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엔 123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 OPS 0.869로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50%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투수 한재승은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121%)을 기록했다. 연봉은 전년도 3400만원에서 올해 7500만원으로 올랐다. 그는 5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3.97을 기록했다. 김재열은 첫 억대 연봉(1억2000만원)에 진입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김재열은 지난해 프로 데뷔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NC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다. 2014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한 차례 방출과 사회인 야구,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에 둥지를 튼 김재열은 지난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6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연봉이 두 배 뛰었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90%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사인했다. 김형준은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0.378)를 차지했다.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2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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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양분한 양·강 체제, GG 새 주인공은 박동원? "민호 형, 이번엔 양보해주세요"

"(강)민호 형, 이번엔 (골든글러브) 양보 좀 해주세요."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34)이 선배 포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에게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 자신의 생애 첫 포수 골든글러브(GG) 수상을 위해 선배의 '통 큰 양보'를 바랐다. 박동원은 올 시즌 130경기에 나와 타율 0.272(434타수 118안타) 20홈런 80타점, 출루율(0.349)과 장타율(0.461)을 합친 OPS 0.810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포수 중 타율 3위, 홈런 2위, 타점 2위에 올랐다. 포수로서 가장 많은 경기(124경기)와 이닝(944와 3분의 1)을 소화하면서 수비율 0.996과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을 기록한 박동원은 포수 부문 KBO 수비상에 이어 선수들이 뽑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최고수비상도 품에 안았다. 선수협 최고수비상은 2년 연속 받았다. '공격형 포수'라는 반쪽 평가도 이번 수비 2관왕으로 뒤집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능한 포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박동원에게 유독 상운이 따르지 않는 트로피가 있다. 바로 GG다. 2009년 박동원이 프로에 입단한 뒤 김상훈(2009년) 조인성(2010년)을 제외하고는 무려 13년을 강민호와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GG를 양분했다. 강민호가 6회(2008, 2011~2013, 2017, 2021년) 양의지가 8회(2014~2016, 2018~2020, 2022~2023년) GG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양의지가 GG 후보 선정 기준 이닝(720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608과 3분의 1이닝) 후보에서 빠졌다. 박동원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박동원은 "GG는 KBO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가 받고 싶은 꿈이다. 나도 한 번 받고 싶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정규시즌 막판에 양의지 선배가 포수 GG 후보에서 제외된다는 걸 알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민호는 박동원의 포수 GG 강력한 경쟁자다. 강민호도 올해 136경기 타율 0.303(403타수 122안타) 19홈런 77타점 장타율 0.496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포수 중(강백호 제외) 타율 1위, 홈런 2위, 타점 4위, OPS 1위(0.923)를 기록했다. 박동원의 강력한 GG 경쟁자다.정규시즌 중에 (강)민호 선배에게 농담으로 '나 GG 받게 해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민호 형이 '내 꿈은 한국시리즈(KS)에 가는 거니, GG는 네가 받아'라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공교롭게도 삼성과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고, 삼성이 3승 1패로 승리하면서 KS에 진출했다. 강민호의 첫 KS도 이뤄졌다. 이에 박동원은 "민호 형이 올해 처음으로 KS에 갔으니, GG는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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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베스트 콤비는? 김선빈 "부족한 부분 찬호가 채워줘", 임찬규 "몸 날려 막아주신 동원이 형 감사"[선수협 시상식]

올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베스트 커플'은 누구였을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키스톤 콤비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 듀오와 잠실 마운드와 안방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빈과 박찬호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수상했다. 김선빈·박찬호는 신민재-오지환(이상 LG) 박민우-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고승민-박승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박지환-박성한(이상 SSG 랜더스) 등 후보를 제치고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에 선정됐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은 2루수 수비에서도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고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23실책했지만 수비율 0.959로 김선빈과 찰떡 호흡을 맞췄다.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큰 하트로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선빈의 키를 맞춰 박찬호가 무릎을 굽혀 포즈를 취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선빈은 "특별한 상인 만큼 더 기분이 좋다. 제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찬호가 많이 채워줘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신인 때 처음 와서 선빈이 형과 펑고 받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프로에서 수비 만큼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빈이 형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런 선배와 꾸준하게 같이 뛰면서 상 받은 게 큰 영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배터리'상은 임찬규-박동원 듀오가 받았다. 임찬규·박동원은 원태인-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이지영(이상 SSG) 엄상백-장성우(이상 KT 위즈) 손주영-박동원(이상 LG)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했다. 박동원도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서로를 포옹했다. 박동원은 "두 선수를 인정해주시고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임찬규가 워낙 잘 던져서 내가 보너스를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경기 때마다 말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늘 동원이 형이 많이 들어주신다. 내가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몸 던져주시면서 막아주신 동원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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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시상식] "뽑아주신 동료들 감사"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는 김도영(종합)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들이 선정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고, 공격과 수비 능력을 아우른 '올해의 선수' 역시 선수들의 손으로 뽑는다.김도영은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송성문,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과의 경합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스트 배터리에는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선정됐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주인공은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선발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10시즌 연속(2021년 해외 진출) 170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모두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구원투수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포수상은 박동원(LG)이 수상했다. 박동원은 2년 연속 리얼 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1루수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나승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6타점으로 활약한 동시에 수비에서도 11실책, 수비율 0.988의 좋은 성적을 펼쳤다. 나승엽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더 의미가 있고 뜻깊다.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2루수는 김선빈(KIA)이 차지했다. 김선빈은 올해 2루수 수비에서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선수들 몸 관리 잘해주시고 재밌는 경기하면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3루수는 황재균(KT 위즈)이었다. 황재균은 올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0.260을 기록, 수비에선 1085이닝 동안 활약하며 수비율 0.948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감사하다. 3루수로 서는 게 (올해)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엔 다른 포지션(1루수)에서 더 노력해서 좋은 상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수비율 0.959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투표를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어릴 적 내가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야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했다. 중견수 박해민은 143경기에 나와 1127이닝을 소화, 수비율 0.997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수빈도 133경기에서 중견수 1114이닝을 뛰며 0.997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홍창기 역시 우익수에서 127경기 1037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외야를 책임졌다.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뽑아주신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위로가 된다. 이 상과 함께 내년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내게 많이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준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팬이 뽑은 '팬 초이스' 부문엔 김도영이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상은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드리고,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 선수로서의 행동 두 가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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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이어진 양·강 체제...사라진 양→포수 GG 새 주인 찾을까 [IS 포커스]

14년 만에 양·강 체제가 무너질까. KBO리그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총 81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많은 포지션에서 경합이 예상돼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변 아닌 이변이 나왔다. 통산 9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제외된 것. 성적 탓이 아니다. 그는 2024 정규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규정타석을 채웠고, 타율 0.314·17홈런·94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기준 미달. 타이틀 홀더 또는 해당 포지션 720이닝 이상 수비, 두 가지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때가 많았다. 올 시즌 안방을 지킨 이닝을 608과 3분의 1. 두산은 이런 상황에서 20대 포수 김기연이 출전해 579이닝을 소화,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다. 양의지는 주 포지션 골든글러브 후보 진입에 실패했다. 지명타자도 상황은 같다. 양의지는 2021시즌 지명타자에 주력해 이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161타석에 그쳤다. 후보에 오르려면 규정타석의 3분의 2(297) 이상 나서야 한다. 양의지가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과 함께 최다 수상 부문 공동 1위(10회)에 오를 수 있었다. 양의지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할 때도 포수로 나서지 못했다. 허리 상태에 차도가 생기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렇게 버텨내 두산의 정규시즌 4위를 이끌었다. 개막 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던 소속팀의 선전을 이끈 데 만족해야 했다.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지영(SSG 랜더스), 장성우(KT 위즈),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7명이다. 공·수 기록을 종합적으로 보면 강민호와 박동원의 이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삼성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타격 성적도 괜찮다. KBO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2369경기)를 보유한 40대(우리나이 기준) 노장이지만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격형 포수'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박동원도 LG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타율(0.272)은 강민호보다 낮지만, 홈런(20개)과 타점(80점)은 각각 1개와 3개 더 많았다. 수비 지표는 차이가 있다. 박동원은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99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강민호는 803이닝이다. 도루 저지율은 박동원 25%, 강민호 23.4%다. 박동원은 29번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김형준(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10년(2014~2023)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가 8번, 강민호가 2번 차지했다. 그 전 3년(2011~2013)은 강민호가 3연속 수상자가 됐다. 최근 14년 연속 양(양의지)과 강(강민호)만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올해는 다른 결과가 나올까.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 표심(心)은 가늠하기 어렵다. 양·강 한 축인 강민호의 수성이냐, 박동원의 등극이냐.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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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포수상 박동원·강민호 경합...최고야수상은 수비력이 관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내달 3일 열린다. 박동원(34·LG 트윈스)과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최고포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2023시즌 LG 통합 우승 주역 박동원은 리그 연봉 1위(25억원) 타이틀을 안고 나선 2024시즌도 맹활약했다. 특히 수비가 빛났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944와 3분의 2)을 소화했고, 수비율 0.996를 기록했다. 도루 저지 29개를 해내며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공 배합으로 LG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도록 이끌며 LG가 2024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4.63)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박동원은 25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KBO리그 최다 출장 1위(2369경기)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 포수로 803이닝을 소화하며 변함 없이 삼성 안방을 지켰다. 1군에서만 21시즌 동안 뛰며 쌓인 경험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삼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주역이다.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20대 대표 포수 김형준은 강견을 증명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31개), 도루 저지율(37.8%)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올해 프리미어12까지 3연속으로 국제대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공·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야수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홍창기(31·LG)의 이파전이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올 시즌 타율 0.340(602타수 179안타)·19홈런·104타점·21도루를 기록하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주 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1·2루수로도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키움 선수단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기도 했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는 올 시즌도 출루율 0.447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0.336)과 안타(176개)는 각각 리그 6위. 외야 수비도 견고했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무려 12.50였다. 리그 외야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보살(7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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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한 유격수 수비상, 승자는 박찬호···포수 박동원, 3루수 허경민 수상

KIA 타이거즈 우승 유격수 박찬호와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포수와 내아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은 유격수다. 지난해에도 박찬호와 오지환(LG)이 공동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박찬호와 오지환은 각 구단 감독과 코치, 단장이 실시한 투표 점수에서 나란히 67.5점을 얻었다. 그러나 수비 기록 점수에서 박찬호가 22.5점을 얻어, 15점에 그친 오지환을 따돌렸다. 박찬호는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2회 연속 수상하게 됐다. 3위는 SSG 박성한(78.75점)이다. 최고 안방마님으로는 박동원(LG)이 선정됐다. 박동원은 투표에서 가장 높은 75점을 획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SG 랜더스 이지영(81.7점) NC 다이노스 김형준(79.91점)이 2~3위였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허경민(두산 베어스→KT 이적) 유격수 박찬호(KIA)가 선정됐다.오스틴은 투포(75점)와 수비 기록 점수(14.29점)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총점 89.29점으로 2위 두산 베어스 양석환(75점)을 가볍게 따돌렸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2위 LG 신민재 83.93점)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2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허경민은 총점 90점(투표 75점, 수비 기록 15점)으로 SSG 랜더스 최정(77.5점)을 제쳤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2023시즌 처음 도입됐다.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전날(24일) 1차 발표에선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총점 92.35점을 받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89.41점) 한화 이글스 류현진(87.76점)을 제치고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두산 정수빈(중견수) LG 홍창기(우익수)가 외야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이형석 기자 2024.11.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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